치매 예방에 ‘이 영양소’ 도움

입력 2022.04.13 22:00

시금치
하루 비타민K 적정 섭취량은 성인 여성 기준 75㎍, 성인 남성 기준 65㎍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치매는 노인들이 암보다 무서워하는 대표적 질환이다. 아직 치료약이 없을뿐더러 인구 고령화 등에 의해 치매를 앓는 국내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기에 치매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비타민K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비타민K에 대해 알아본다.

◇비타민K, 뇌 노화 방지해
비타민K는 뇌 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줘 인지 저하 및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쥐를 대상으로 한 사우디아라비아 알마르파대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K는 노화된 뇌에서 발견되는 행동, 기능, 생화학적 및 조직병리학적 변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비타민K를 투여한 그룹의 뇌에서 공간 기억력과 학습 능력이 개선됐다. 또한, 비타민K는 뼈와 뇌의 칼슘을 조절해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연구팀이 치매 진단을 받은 사람의 뇌를 건강한 사람의 뇌와 비교한 결과, 치매 진단을 받은 사람의 비타민K 수치가 낮았으며 뇌의 칼슘 조절 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비타민K 혈중 농도가 적절하면 건강 수명 연장에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K가 혈관 조직을 튼튼하게 해 질병 위험을 낮추기 때문이다. 미국 터프스대 연구팀이 54~76세 미국인 4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K 혈중 농도가 낮은 사람은 적정한 비타민K 혈중 농도를 가진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19% 더 높았다.

하루 비타민K 적정 섭취량은 성인 여성 기준 75㎍, 성인 남성 기준 65㎍이다. 녹황색 채소인 상추, 케일, 시금치, 치커리 등에 많이 들었다. 콩기름, 캐놀라유 같은 일부 식물성 기름에도 함유돼 있다.

◇두뇌 자극하고 혈관 깨끗하게 유지해야
WHO(세계보건기구)가 치매 예방을 위해 12가지 지침을 권장했다. WHO가 권장한 지침 12가지는 ▲신체 활동 ▲금연 ▲영양 관리 ▲알코올 남용 금지 ▲인지 훈련 ▲사회 활동 ▲체중 관리 ▲고혈압 관리 ▲당뇨 관리 ▲이상지질혈증 관리 ▲우울증 관리 ▲청력 관리다. 이들 지침 중 '신체 활동'과 '금연'은 권장 강도를 '강(strong)'으로 명시해 실천을 강력하게 권고했다. 나머지 지침은 '중(中)' 강도인 '조건부(conditional)'나 '약(弱)' 강도인 '증거 불충분'으로 권고했다.

‘뇌 운동’을 통해 좌뇌와 우뇌를 자극하는 것도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좌뇌는 언어능력과 계산능력을 담당하기에 ‘읽고 쓰기’와 ‘산수 계산’을 자주 하는 것이 좋다. 이미 읽었던 책보다는 신문, 잡지 등과 같이 새로운 내용을 읽는 것을 추천하며, 글을 쓸 때는 하루 동안 있었던 일들을 일기 형식으로 남겨보도록 한다. 우뇌의 경우, 시·공간 감각을 기르거나 감정을 자극할 수 있는 활동들이 추천된다. 집이나 회사 등 자주 가는 곳을 갈 때 내비게이션이 아닌 기억력에 의존해 가보는 식이다.

젊어서부터 혈관을 깨끗하고 건강하게 잘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병, 흡연, 비만, 운동 부족 등 혈관을 지저분하게 할 만한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40대 이후부터는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자주 확인하고 조절하며 위험인자를 줄여나가야 한다. 치매 중에서도 혈관성 치매는 초기에 발견만 하면 진행을 멈출 수 있고 치료도 가능하므로 뇌혈관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길 권한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