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조건 5가지 해당되면, 심장 건강 '튼튼'

입력 2020.11.17 19:00

자는 사람 사진
건강한 수면습관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부전 발병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한 수면습관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부전 발병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부전은 심장의 구조적 또는 기능적 이상으로 몸 곳곳에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심장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증상으로는 호흡곤란·피로감 등이 있고, 빈혈·폐 질환 등 다른 질환이 동반될 수 있다. 심한 경우 뇌졸중 또는 심장마비로 이어진다.

미국 툴레인대학 연구팀은 37~73세 40만8802명을 대상으로 수면습관과 심부전 발병의 관계를 연구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에게 건강한 수면습관을 가졌다고 판단하는 5가지 요소 ▲7~8시간 수면 시간 ▲아침형 인간 ▲불면증 없음 ▲코골이 없음 ▲낮 동안 졸음 없음에 관해 설문 조사했다. 연구 기간 10년 동안 5221건의 심부전 발병 사례가 나타났다.

연구 결과, 가장 건강한 수면습관을 가진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심부전 발병 위험이 42% 적었다. 심부전 발병 위험은 각각 아침형 인간이 8%, 매일 7~8시간 자는 사람이 12%, 불면증 없는 사람이 17%, 낮에 졸리지 않은 사람이 34% 낮았다. 연구팀은 건강한 수면습관이 심장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지만, 수면시간·기상 시간·불면증·코골이·졸음은 수면의 질을 판단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실제 잠을 깊이 자지 못하면 몸의 교감신경이 긴장하면서 혈압이 높아지고, 면역력이 정상으로 작동하지 않아 각종 질환 위험이 커진다고 알려졌다.

연구를 진행한 리우 치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특정 수면습관과 심부전 발병 위험의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잠을 충분히 자며 일찍 일어나는 등 좋은 수면습관을 들이면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심장협회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순환기(Circulatio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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