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산화 성분 많고 胃 자극 덜한 흑마늘로 '기력 충전'

입력 2018.07.23 08:57

알리신 성분, 항균·살균 작용해
숙성 과정 거쳐 항산화 물질 풍부

마늘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건강 식품으로 쓰였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피라미드를 건설하는 인부들에게 자양강장제로 마늘을 먹였다. 중국 의서 '본초강목'에서는 마늘이 살균작용이 있다고 했고, '동의보감'은 마늘이 비장(지라)을 튼튼하게 해 준다고 기록했다. 미국 '타임'지(誌)에서는 2002년 마늘을 건강에 도움되는 10대 식품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다.

마늘을 먹으면 몸속에서 항균·항산화 작용을 한다. 마늘을 갈거나 썰 때 매운 냄새가 나게 하는 알리신(Allcin) 성분 때문이다. 알리신은 항균·살균작용을 해 유해균 증식을 억제한다. 알리신이 세균 속으로 들어가 단백질을 분해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알리신은 몸 속에서 분해될 때 설펜산이라는 성분이 생긴다. 이 성분은 활성산소와 매우 빠르게 반응해 이를 없애는 항산화작용을 한다. 부추나 양파에도 알리신과 유사한 항산화 물질이 있지만, 마늘에 비해 분해될 때 생기는 설펜산의 양이 작다(캐나다 퀸즈대 연구).

그러나 위가 약한 사람이 마늘을 그냥 먹으면 속이 쓰리다. 마늘의 매운 맛이 위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이때는 흑마늘이 도움될 수 있다. 흑마늘은 일반 마늘과 품종이 다른 게 아니라, 껍질을 까지 않은 생마늘을 40~90℃에서 15~20일간 숙성시킨 것이다. 달고 새콤한 맛이 난다. 마늘을 숙성시키는 과정에서 자극적인 매운맛이 줄어들어, 위 자극이 덜하다. 또한 수분이 줄어, 마늘 자체가 가진 페놀화합물·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물질 함량이 응축된다. 같은 양을 먹는다면 일반 마늘보다 흑마늘에 항산화 성분이 많은 셈이다.

흑마늘을 손쉽게 섭취할 수 있는 가공제품도 나왔다. 최근에는 유기농 재료를 사용해 농약 걱정을 덜고, 특수한 추출공법 이용으로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한 제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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