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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리불안, 스트레스, 학습장애…새학기 아이 행동유형별 대처법

    학기가 시작하는 3월이 다가왔다. 그런데 학교에 가고 싶어 하지 않는 아이들도 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것은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큰 변화이고 시간, 공간적으로 더 많은 규율과 규칙적인 생활을 따라야 하기 때문이다.성바오로병원 정신과 윤수정 교수는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나 신학기를 시작하는 아이가 평소와는 다른 행동을 보인다면 주의 깊게 살펴 보아야 한다"며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아이를 방치한다면 증세(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자녀를 둔 부모라면 한번쯤 눈 여겨 보아야 할, 아이의 행동 유형별 대처법을 알아본다.◆아이가 '분리불안'증세를 보인다면대부분의 아이들은 부모와 떨어지는 것에 대해 처음에는 불안을 느끼지만, 이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극복된다. 그러나 평소 익숙지 않았던 학교에서 부모와 떨어져 생활한다는 것은 아이에게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일부 아이들은 '분리 불안(separation anxiety)'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분리 불안을 느끼는 아이들은 말 그대로 심할 정도로 부모와 떨어져 있기를 싫어하는 것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거나 원인이 분명하지 않은 두통, 복통 등의 다양한 신체 증상을 호소한다. 또한 잠을 잘 못 자고 꿈을 자주 꾸며 식욕이 이전과 달리 현저하게 떨어질 수도 있다. 이러한 상태를 보인다면 반드시 소아 청소년 정신과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부모들이 직접 할 수 있는 분리 불안 예방법은 입학하기 전에 아이가 다닐 학교를 미리 몇 차례 방문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등교 시간에 맞춰 아이와 함께 학교에 가면서 '학교는 재미있고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는 흥미로운 곳'이라는 점을 스스로 느끼도록 대화를 나눠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이가 학교에 가는 것에 대해 불안을 표현한다고 해서 등교하지 않고 집에 있도록 허락한다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심한 스트레스를 느낀다면스트레스는 어른에게만 생긴다고 여기기 쉽지만, 아이들도 스트레스를 받는다. 아이는 어떤 상황이 익숙하지 않거나 두렵거나 고통스러울 때, 자신이 없거나 싫은 일을 해야 할 때 스트레스를 받는다. 예를 들면 새로운 환경, 친구의 따돌림, 부모의 말다툼 등 수많은 상황이 아이들에게 스트레스가 되는 것이다. 끊임 없이 이어지는 과외 공부나 아무 할 일 없는 무료함도 모두 참기 어려운 스트레스이다. 아이는 스트레스에 대한 대비와 해결이 서툴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증상을 표현하는 것도 어른들과 다르다. 특히 스트레스를 심하게 느끼는 아이들은 학교에 가는 것을 거부하며, 그 이유에 대해서 그냥 짜증만 내고 밝히지 않는 경우가 많다.아이가 특별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등교를 거부한다면 부모들은 아이가 혹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지나친 스트레스가 자녀의 건강, 행동, 생각 그리고 기분에 어떤 영향을 미치지나 않는지 주의해서 관찰하고, 아이의 눈높이에서 관심과 인내심을 가지고 아이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줘야 한다. 아이가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화목한 가정, 자신감을 길러주는 학교, 충분한 수면, 적절한 영양 섭취, 그리고 적당한 휴식과 운동이다.◆학습장애나 과잉 행동장애를 겪는다면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이라면 아이가 학습에 문제가 없는지 체크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가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수업을 받아도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가 혹시라도 지능이 떨어지거나 숨겨져 있던 정서적인 문제로 인한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부를 못하는 것만 가지고 무조건 학습장애라고 생각할 필요는 전혀 없다. 학습장애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운동 및 언어 발달의 지연, 인지 기능 및 개념 형성 발달의 저하 여부 등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세심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치료 방법은 아이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지만 장애가 되는 학습을 직접 교습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읽기, 쓰기, 셈하기 등의 취약한 부분을 아이에게 개별화된 프로그램을 짜서 반복적 훈련과 연습을 시키는 것이다.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는 연습도 효과적이다.또,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 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과잉된 행동을 보이고 충동적이며, 한 곳에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하다. 수업 중 제자리에 앉아있지 못하고 왔다 갔다 하거나, 물을 먹으러 또는 화장실에 자꾸 간다고 하거나, 잘 떠들고, 잘 싸우는 경우가 전형적인 모습이다. 유치원과는 달리 초등학교 생활은 좀 더 규율이 있기 때문에 주의력이 떨어지거나 행동이 많은 아이들은 수업 시간에 어느 정도 드러난다. 이런 아이들에겐 밥 먹고, 씻고, 학교에 가고, 잠자리에 드는 시간을 매일매일 일정하게 지키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며, 가급적이면 백화점처럼 자극이 많은 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 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자신 뿐 아니라 가족 전체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때로는 자신의 행동이 문제가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일부러 좋아지려는 어떤 노력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질환에 의한 것이므로 무조건 꾸짖거나 야단을 쳐서 교정하려고 하면 안된다. 윤수정 교수는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 장애는 치료를 받아야 할 질환이다. 부모, 소아 청소년 정신과 전문의, 담당 교사 등이 함께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상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신과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11/03/02 08:52
  • 산 오를 땐 걸어서, 내려갈 땐 리프트 타야하는 이유

    산 오를 땐 걸어서, 내려갈 땐 리프트 타야하는 이유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풀고 성큼 다가온 봄의 정취를 즐기는 데는 등산만한 운동이 없다. 그러나 관절이 약하거나 관절염이 있는 환자는 등산이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관절염은 관절조직을 감싸 쿠션역할을 하는 연골이 닳아 찌르는 듯한 통증을 안겨주는 병이다. 등산은 무릎을 완전히 펴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움직이게 되므로 원래는 관절을 튼튼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는 운동이지만 무리하면 되레 손상을 입을 수 있다. 해빙기 등산철을 맞아 관절염 환자가 등산을 즐기면서 관절 건강도 챙길 수 있는 법을 안내한다.올라갈 땐 걷고 내려갈 땐 리프트 산을 내려올 때보다 올라갈 때 힘이 더 들기 때문에 무릎 관절 역시 오르막 길에서 무리가 올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다. 관절의 부담은 내리막 길에서 훨씬 커진다. 무릎은 내려올 때 더 망가지기 쉬운 구조로 돼있기 때문이다. 올라갈 때는 근육이 무릎 앞쪽에 있는 접시 모양의 뼈인 슬개골을 잡아당기며 움직이므로 관절의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다. 반대로 내려갈 때는 길항근의 작용으로 관절의 힘이 빠지면서 움직인다. 이 때 무릎에 힘을 천천히 빼면서 움직여야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그런데 하산할 때는 체력이 떨어져있는 상태인데다 일몰 시간에 쫓겨 빠른 속도로 턱턱 내려오다 연골이 깨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관절을 보호하기 위해선 올라갈 때는 걸어서가고, 내려올 때는 가능하다면 리프트나 케이블카, 차량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것이 어렵다면 올라갈 때는 다소 가파른 코스를 택하더라도 내려올 때는 완만한 코스로 내려오도록 한다. 무릎 보호대 하고 두꺼운 양말 신어야하산 때 발목과 무릎에 전해지는 압력은 체중의 3~4배가 된다. 여기다 배낭 무게까지 더하면 부담이 상당해 발목과 무릎 관절을 보호해야 한다. 무릎보호대는 무릎 관절을 잡아줘 무릎 연골과 십자인대의 손상을 줄인다. 등산화 속 깔창은 바닥의 발목과 무릎에 오는 충격을 덜어준다. 실리콘, 폴리우레탄 등 재질 깔창이 충격 흡수를 잘 한다. 두꺼운 양말도 깔창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 등산화는 올라갈 때는 발목 관절이 자유롭게 움직여야 하므로 발등 부분을 잘 묶어야 하고 내려올 때는 발목 부분을 잘 고정해야 걸음걸이가 흐트러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스틱, 올라갈 땐 짧게 내려갈 땐 길게 잡아야등산용 지팡이인 스틱은 균형을 잡는 데도 도움이 되고 하중의 30% 정도를 팔로 분산시켜 체력 소모와 무릎 부담을 줄인다. 스틱은 오를 때는 짧게, 하산할 때는 길게 조정해 쓴다. 평지에서는 스틱을 잡았을 때 팔꿈치가 90도 정도로 접히는 높이가 적당하다. 관절이 약하거나 미처 스틱을 준비하지 못한 사람은 주변 자연물에 몸을 의지하게 된다. 하지만 부실한 나뭇가지나 바위를 잡으면 추락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나뭇가지를 잡는 것보다 부러진 가지를 주워 스틱 대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낫다. 계곡길 피하고 발꿈치 들고 내려와야계곡 바위 길에선 발목을 삐거나 관절에 부담을 주기 쉽다. 이끼에 미끄러질 수도 있다. 되도록 평탄한 흙길 코스를 선택한다. 하산 때 걸음걸이는 뒤꿈치를 들고 보행하듯이 최대한 부드럽게 지면을 디뎌야 한다. 뒤쪽 다리의 무릎을 평소보다 약간 더 구부리면 앞쪽 다리의 부담이 줄어든다. 오르막에서는 보폭을 평지보다 약간 좁힌다.스트레칭은 땀이 날 정도로 충분히 봄맞이 첫 산행이라면 관절이 경직돼있을 가능성이 많다. 등산 전 15~2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허리, 무릎, 발목 부위를 고루 스트레칭한다. 스트레칭은 근육을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등산 시작 후 30분 동안은 천천히 걷는다. 하산 후에도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준다.등산 후엔 종이컵에 얼린 물로 냉찜질관절염이 있어 연골이 닳았더라도 붓지 않았다면 등산을 해도 된다. 등산 후 관절과 근육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 몇 시간 이내에 통증이 없어지면 운동을 계속해도 된다. 가벼운 무릎 손상은 저절로 치료돼 짧은 기간에 낫는다. 등산 후 관절부위가 화끈거리고 부으면 얼음찜질이 효과적이다. 냉찜질팩이 없을 경우 종이컵에 물을 부어 얼려뒀다가 아픈 부위에 5분 정도 문지르면 된다. 찜질 후에도 통증이 계속되고 관절이 붓거나 구부러지지 않으면 전문의와 상의해 등산 강도를 줄이든가 다른 운동으로 바꿔야 한다.
    기타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11/03/02 08:52
  • "스마트폰으로 목디스크 등 생겨…" 예방은 이렇게!

    "스마트폰으로 목디스크 등 생겨…" 예방은 이렇게!

    스마트패드, 닌텐도, 스마트폰, 노트북.. 요즘 졸업 입학선물의 단골메뉴로 인기가 높은 것들이다. 휴대가 간편하고 이메일 확인, 인터넷 검색 등 일상생활에서의 활용도가 높지만 작은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려면 어쩔 수 없이 고개를 푹 숙여야 하거나 고정된 손 자세, 그리고 오래 동안 작은 화면을 보면서 생기는 눈의 피로감 등으로 건강을 그르치기 십상이다.  원하는 선물을 받았다는 기쁨도 잠시, 자칫 잘못 사용하다간 목 디스크, 손목터널증후군, 안구건조증 등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사용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버스에서 사용시 목디스크 위험 높아...10분 간격으로 휴식해야작은 디지털 기기들을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사용할 때 고개를 숙이게 되는데, 갑자기 차량이 출발하거나 멈춰 순간적으로 고개가 꺾여 목디스크로 병원을 찾는 사례가 꽤있다.. 목디스크는 목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추간판) 사이로 내부의 수핵이 빠져 나와 신경근 또는 척수를 누르는 질환이다. 스펀지처럼 목뼈 사이 충격 흡수를 하는 디스크가 돌출되면 목이나 팔로 가는 신경을 압박하고, 이로 인해 신경에 염증이 발생해 통증이 생긴다. 연령에 상관 없이 목이 뻣뻣한 증상이나 어깨, 팔의 통증, 손가락 저림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꼭 전문의를 찾아 진찰을 받아야 한다.IT기기를 사용하며 목을 건강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어떤 자세든지 목의 C커브를 잊지 않아야 한다듣 것. 머리와 몸통이 직선이 되도록 고개를 똑바로 세운 자세가 가장 좋다. 컴퓨터 모니터나 휴대용 게임기, 스마트폰 등을 볼 때도 가급적 액정을 눈높이까지 올리는 것이 좋다. 더불어 화면과 눈 사이의 거리는 30cm 이상 유지한다. 화면을 보기 위한 목 각도가 줄어들어 목이나 어깨 부위 통증뿐 아니라 눈의 피로도 감소시킬 수 있다. 고개를 번쩍 들거나 가슴 쪽으로 목이 꺾이는 높이는 좋지 않다. 한 시간에 한 번씩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여러분병원 양경훈 진료원장은 "허리디스크에 비해 크기가 작고 근육이나 인대가 약한 목디스크는 안마나 마사지 등 갑자기 목에 힘을 가하는 것만으로도 디스크가 터지거나 빠져나올 수 있기 때문에 삼가해야 한다"며 "아무리 좋은 자세라도 한 자세로 오래 있는 것은 피하고, 한 시간에 10분 간격으로 휴식을 취하며 수시로 목 운동을 부드럽게 해주는 것도 근육 이완을 돕는 한 방법이다"고 말했다.
    기타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11/03/02 08:52
  • [전문병원의 경쟁력/관절질환] 대표 전문병원

    [전문병원의 경쟁력/관절질환] 대표 전문병원

    관절전문병원은 각 병원마다 색깔이 조금씩 다르다. 사람에 따라 관절의 상태가 각양각색이듯, 병원마다 퇴행성 관절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접근법에 차이가 있다.◆세란병원: 네비게이션 수술로 인공관절 성공률 높여세란병원은 모든 인공관절 치환술에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적용한다. 컴퓨터를 통해 무릎관절의 각도나 두께, 간격 등을 정확히 계산해 낸다. 넓적다리뼈와 정강이뼈에 센서를 부착하기 때문에 시술자는 이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무릎관절 내부를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인공관절수술의 성공 여부는 인공관절을 끼워 넣으며 다리 각도를 얼마나 일직선으로 맞추고, 인대 균형을 평형으로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시술자의 예측이나 감각에만 의존했던 기존 수술보다 성공률이 훨씬 높아진다. 절개부위도 작아지고 출혈량도 적은 것은 물론이다. 세란병원은 지난달 네비게이션 인공관절수술 3000건을 넘겼다. 다른 병원들은 1~2년 전부터 이 시스템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홍광표 원장은 "네이게이션을 쓰면 수술 시간이 대폭 짧아져 고령 환자의 신체적 부담이 줄어든다"고 말했다.세란병원에는 '관절 사관학교'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최근 수년간 새로 문을 연 관절전문병원에 세란병원 출신 의사들이 속속 영입됐기 때문이다. 이 병원에서 인공관절 수술을 담당하는 의료진은 매일 오전 함께 모여 환자 치료 방향과 최신 의술 등을 논의한다.
    척추·관절질환박노훈 헬스조선 기자2011/03/02 08:36
  • [전문병원의 경쟁력/척추질환] 신경·정형외과 협진이 대세

    디스크 등 척추 질환은 전문병원화가 비교적 빨리 진행된 분야다.우리들병원은 척추 분야뿐 아니라 의료계 전체로도 가장 먼저 '전문화'를 표방한 병원 중 한 곳이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척추 치료는 신경외과보다 정형외과 영역에 가까왔다. 그러나 신경외과 전문의인 이상호 우리들병원 이사장은 피부를 크게 절개해서 나사 등으로 고정시키는 정형외과 수술과의 차별화를 위해 가능한 한 작게 절개해서 레이저로 튀어나온 디스크를 지져 없애는 등의 '최소침습수술'을 도입해 허리와 목 디스크 등의 질환의 치료에 이용했다. 정형외과 등의 대학병원 교수들이 이런 수술법의 효과를 인정하지 않고 '과잉진료'라고 비판하기도 했으나, '작게 째고 회복이 빠른 수술'로 알려지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뒤를 이어 세란병원 등 기존 정형외과 전문병원들도 척추전문병원으로 전환을 시도했으며, 2000년대 들어서는 우리들병원에서 수술을 익힌 전문의들이 독립해 21세기병원, 이익모신경외과 등을 개원했다. 또 세란병원에서는 나누리병원이 갈라져 나왔으며, 2~3년 뒤엔 척병원, 바른세상병원, 연세바른병원 등 2~3세대 전문병원도 활발하게 등장했다.척추전문병원은 초기에 수술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신경외과 계열과 비수술적 치료부터 고려하는 정형외과 계열로 나눠졌지만, 요즘은 두 진료과목이 협진하는 추세다. 또 이들 전문병원이 개발한 일부 척추 수술법은 건강보험 급여 대상에 포함될 정도로 표준 치료법으로 인정되는 등 의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그러나 전문병원화에 따른 문제도 있다. 2002년 4만1573건에 불과했던 척추수술이 2009년에는 13만9761건으로 3배 이상 늘었다(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 대학병원 교수, 정부 등을 중심으로 "전문병원이 수술이 필요 없는 환자까지 수술해 문제가 되고 있으므로 척추수술 사전심사제도를 도입해 과잉 수술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왔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아 현재 뚜렷한 해결책은 없는 상태다.  
    척추·관절질환김경원 헬스조선 기자2011/03/02 08:36
  • [전문병원의 경쟁력/척추질환] "운동 후 어깨 통증… 목디스크 일수도"

    [전문병원의 경쟁력/척추질환] "운동 후 어깨 통증… 목디스크 일수도"

    봄을 맞아 운동을 시작하면 척추나 관절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 겨우내 몸을 움츠리면서 굳어진 관절이나 척추가 급격한 신체 활동을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운동 부상을 당했을 때는 퇴행성 질환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병원보다 스포츠 손상 전문 치료시스템을 갖춘 척추 관절 전문병원에서 진료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 부상은 외상(外傷)이기 때문에 만성질환만 다루는 병원에서는 적절한 치료가 어렵기 때문이다.바른세상병원은 스포츠 손상으로 인한 응급처치부터 치료, 재활까지 한 곳에서 가능한 척추 관절 전문 병원이다. 국가 대표나 프로 구단 선수를 위한 재활프로그램까지 운영할 정도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대표원장은 "운동하다가 허리·목·어깨 등을 다치면 부상 부위가 달라도 증상이 비슷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어디를 다쳤는지 정확히 알기 어렵다"며 "예컨대 어깨에 통증이 생겼다고 해도 무조건 어깨 힘줄 손상이라고 단정하지 말고 목디스크가 생겼는지 등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스포츠 손상은 척추·관절·근육 각각을 전공한 의료진들이 협진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린 뒤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른세상병원은 신경외과·정형외과·재활의학과 등의 의료진과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함께 협의해 부상 상태를 판단하고 수술 등 최적의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척추·관절질환김경원 헬스조선 기자2011/03/02 08:36
  • [전문병원의 경쟁력/척추질환] 대표 전문병원

    [전문병원의 경쟁력/척추질환] 대표 전문병원

    척추전문병원은 진료 철학에 따라 환자에 접근하는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 '1세대'인 우리들병원이 1990년대 말부터 최소침습 레이저 디스크 수술이라는 새로운 접근법으로 전문병원의 위상을 세웠다면, '2세대'병원은 저마다 더욱 세분화된 수술·비수술 치료법을 환자에게 적용해 최상의 치료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나누리병원: 운동요법의 척추질환 예방·치료 효과 확립나누리병원은 기존에 재활 목적으로 쓰던 운동요법을 척추질환 치료 자체에 도입한 것으로 유명하다. 장일태 대표원장은 운동치료 효과를 다양하게 연구해 '운동요법으로 약한 허리근육을 키워주면 약을 먹거나 물리치료를 받지 않고도 요통을 없앨 수 있다'는 논문 10여편을 국내외 학회에 발표했다.현재 서울 강남·강서·인천 3개 나누리병원에서 가장 붐비는 장소는 단연 운동치료센터이다. 운동장비 30여대를 갖추고 허리·어깨·무릎 등 분야별 운동치료 전문가들이 체계적인 운동프로그램을 지도한다. 장 대표원장은 "수술, 약물치료, 물리치료만으로는 척추질환을 근본적으로 완치할 수 없다"며 "운동치료를 통해 허리근육을 강화시키는 것이 척추질환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운동치료만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진단되면 다른 시술은 일단 하지 않고 운동처방만 한다.운동치료에 집중한다고 수술 실력이 뒤지는 것은 아니다. 장 대표원장은 "척추질환자에게는 운동치료와 비수술요법을 우선 실시하지만, 꼭 필요한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수술한다"고 말했다. 나누리병원 세곳의 척추수술 건수는 지난해 7000건이 넘었다.
    척추·관절질환김경원 헬스조선 기자2011/03/02 08:35
  • [전문병원의 경쟁력/대장항문질환] 대구 구병원

    [전문병원의 경쟁력/대장항문질환] 대구 구병원

    대구 구병원은 서울이나 수도권에 근거지가 없는 대표적인 전문병원이다. 1991년 구외과의원으로 개원한 이래 지난해까지 대장암을 포함해 5만5000건의 대장항문질환 수술을 했다. 이는 대학병원 등을 모두 통틀어 대항항문질환 진료실적 국내 3위에 해당한다.구자일 원장은 "치질 수술을 하면 자리에 앉아 있기만 해도 심한 통증이 오기 때문에 지방 환자는 서울 등지로 장거리 진료를 받으러 다니는 것을 고통스러워한다"며 "대구·경북 주민들이 지역 내에서 편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장항문 전문병원으로 특화했다"고 말했다.치질의 경우 재발하지 않도록 수술하는 데 중점을 두었고, 그 결과 "대구에 한 번 수술하면 치질이 다시 생기지 않는 병원이 있다"는 입소문이 났다. 현재 하루 외래환자 500~700명 중 80%는 대구·경북지역 환자이지만, 20% 정도는 다른 지역에서 찾아온다. 대장암 전문의인 전 영남대의료원장 심민철 박사 등을 영입해 암 수술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대장·직장암 수술을 800여건 했고, 이중 200건은 복강경으로 수술했다.
    대장질환김태열 헬스조선 기자2011/03/02 08:35
  • [전문병원의 경쟁력/대장항문질환] 치질 진료 93% 도맡아

    대장항문 분야는 척추 분야와 함께 전문병원화가 가장 빨리 이뤄진 분야이다. 1980년대까지 국내에는 대장항문질환을 전문으로 보는 병원이 전무했고, 대부분의 외과의사는 대장항문 분야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이 탓에 수술법도 제대로 개발되지 못해, 많은 치질 환자가 무면허시술이나 실로 묶어 떼어 내는 민간요법에 의존하며 고통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대장항문 전문병원을 처음 표방한 곳이 1987년 개원한 송도병원이다. 송도병원 이종균 이사장은 새로운 치질 치료법을 계속 선보이며 이 분야를 선도했다.대장내시경으로 유명한 대항병원은 1990년 서울대의대 출신 젊은 의사 3명이 '서울외과'라는 이름으로 개원했다. 이후 번거롭고 진료비 비싼 대학병원과 선뜻 수술을 맡기기가 꺼려지는 동네의원의 틈새를 파고들어 대장항문질환 전문병원의 입지를 굳혔다. 한솔병원과 대구의 구병원 역시 대장항문분야 한 분야에 매진해 전국적인 명성을 쌓았다.치질로 대표되는 항문질환은 전문병원의 '독무대'이다. 전체 치질환자의 7%만 대학병원에서 진료 받고, 나머지는 전문병원과 전문의원에서 소화한다. 뿐만 아니라 이들 전문병원은 진료 영역을 암으로까지 확대하고 있다. 대부분의 암은 대학병원이 아닌 곳에서 수술하는 것을 생각하기 어렵지만, 대장암과 직장암은 전문병원이 대학병원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송도병원과 대항병원의 대장암 수술실적은 각각 매년 400여건씩에 달해, 대장암 수술 실적이 있는 전국 276개 병원 중 열 손가락 안에 들어간다. 지난 2001년 국내 최초로 대장암복강경센터를 설립한 한솔병원은 지금까지 890건의 암 수술을 복강경으로 성공시키면서 대장암 복강경 수술법을 거꾸로 대학병원에 전수해 주기도 했다. 한솔병원에 복강경수술을 정착시킨 김선한 박사는 2005년 고대안암병원 교수로 스카웃됐다. 전문병원이 특정 질환에서 종합병원 수준을 능가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이다.  
    대장질환김태열 헬스조선 기자2011/03/02 08:35
  • [전문병원의 경쟁력/대장항문질환] 대표 전문병원

    [전문병원의 경쟁력/대장항문질환] 대표 전문병원

    대장항문전문병원은 임상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적을 내는 것을 넘어서 새로운 대장항문질환 치료법을 개발해 발표하는 등 의학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장암 분야에서도 대학병원 못지않은 성과를 내고 있다.◆서울송도병원: 다양한 치질 치료법 최초 개발서울송도병원은 치질과 치루 등의 치료법을 잇따라 개발해 세계 학계에 발표해 왔다. 지난해 3월에는 '미세 현미경을 이용한 치루 수술법'을 개발해 세계대장항문학회에서 발표했다. 이 방법은 10~15%였던 치루 재발률을 5% 이하 수준으로 낮추고, 6~8주이던 수술 후 회복 기간을 4주 이하로 단축시키는 방법이다. 이에 앞서 20여년 전부터 마이크로웨이브 치질 치료법, 양극전기온열요법 등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GTN연고를 활용한 치핵수술법'은 미국대장항문학회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4년부터는 '송도세포연구소'를 설립하고, 수술 기법의 개량을 넘어서 줄기세포를 활용한 대장항문질환을 치료법을 연구하고 있다. 이종균 이사장은 "우리 병원의 목표는 고통이 적으면서 재발이 없는 혁신적인 치질 수술법의 개발"이라며"줄기세포 연구를 통해 조만간 기존 방법과 전혀 다른 혁신적인 수술법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연구 활동의 밑바탕은 압도적인 대장항문질환 진료 경험이 받쳐주고 있다. 현재까지 100만여건의 외래진료와 20만여건의 수술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1년간 이 병원에서 치질수술을 받은 환자만 1만명이 넘는다.
    대장질환김태열 헬스조선 기자2011/03/02 08:34
  •  [전문병원의 경쟁력/치과] 첨단 장비로 정밀하게, 비용은 더 싸게

    [전문병원의 경쟁력/치과] 첨단 장비로 정밀하게, 비용은 더 싸게

    치과 전문병원은 종합병원 치과와 마찬가지로 임플란트, 치아교정, 치아성형(미백), 치아보존(충치·신경치료) 등 세부 전문의가 모여 있어 협진을 통해 최적의 치료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손병섭 원장은 "임플란트 시술을 원하는 환자가 오면 보존과 전문의와 임플란트 전문의가 모여서 자기 치아를 살릴지 임플란트가 나을지 논의한다"고 말했다.치과 전문병원 중에는 최신 장비나 프로그램을 대학병원보다 더 빨리 도입하고, 더 많이 보유하고 있는 곳이 많다. 예를 들어 '인비보덴탈'이라는 소프트웨어는 임플란트나 치아교정을 하기 전에 3차원 CT 영상을 바탕으로 환자의 치아 상태와 구강 구조를 정밀하게 파악한 뒤 여러 번의 모의수술을 거쳐 가장 좋은 데이터를 찾을 수 있는 최신 프로그램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2008년 에스플란트 치과병원이 국내 최초로 도입해 효과성을 증명하자 이후 몇몇 대학병원이 도입했다. 손병섭 원장은 "대학병원은 행정 절차가 복잡해 최신 장비 도입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는 반면, 전문병원은 환자 진료에 도움이 되는 선진 장비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치과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11/03/02 08:34
  • [전문병원의 경쟁력/안과] 레이저 수술로 눈 역할 분담시켜 노안 시력교정

    [전문병원의 경쟁력/안과] 레이저 수술로 눈 역할 분담시켜 노안 시력교정

    녹내장이나 황반변성 등 실명을 일으키는 망막질환은 안과 전문병원의 영역이지만, 백내장이나 시력교정술은 장비와 기술의 발달로 개인 안과의원에서 더 많이 시술한다. 의료진의 시술 경험이 풍부하면 개인 안과라도 병원급 안과에 뒤질 이유가 전혀 없다. 최근에는 라식·라섹 등 시력교정술의 범위가 노안(老眼)까지 넓어지고 있다.아이러브안과 박영순 원장은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의 조절력이 떨어져 가까운 곳이나 먼 곳을 볼 때 초점을 맞추지 못해 나타난다"고 말했다. 근시성 노안은 '노안 라식'이라 불리는 레이저 수술을 통해 한 쪽 눈의 각막을 깎아 교정한다. 그러면 한 쪽 눈은 근거리를, 다른 쪽 눈은 원거리를 잘 볼 수 있다. 박영순 원장은 "수정체 조절이 힘든 노안의 특성을 감안해 각각의 눈에 역할 분담을 시켜 시력을 교정해 주는 방식"이라며 "일부러 일상 생활에 불편이 없는 정도의 가벼운 '짝 눈'을 만들어 준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좌우 시력은 2디옵터 차이(한 쪽 눈이 1.0이라면 다른 한 쪽 눈은 0.5~0.3정도)가 나게 된다.
    안과박노훈 헬스조선 기자2011/03/02 08:33
  • [전문병원의 경쟁력/안과·치과] 대학병원보다 최신 장비 많아

    안과전문병원은 다른 전문병원과 개념이 조금 다르다. 다른 과는 예컨데 '정형외과 중 인공관절수술'식으로 세분화되면서 전문병원이 성장해온 반면, 안과는 안과 각 세부 전공 전문의들이 '함께 모여'전문병원을 구성했다.안과 의사들은 이런 시스템이 만들어진 이유를 2가지로 설명한다. 우선 대학병원에서 안과가 '마이너 진료과목'이라는 점이다. 안과 질환은 생명을 위협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암 등 중증 질환에 집중하는 대학병원은 안과에 대한 연구 지원이나 시설 투자 등을 상대적으로 덜했고, 적극적인 투자와 충분한 진료 환경을 원하는 안과 의사들이 모여서 전문병원을 만들게 됐다는 것이다.둘째는, 안과 개인 의원의 한계점이다. 각막염 등을 보는 동네 안과나, 라식 수술만 전문으로 하던 시력교정 안과는 각막 전문의만으로 충분히 운영할 수 있다. 하지만 시력을 위협하는 망막 질환이나 녹내장 등은 각막 전문의가 제대로 치료할 수 없다. 따라서 규모를 더 키우고 발전하려는 동네 안과나 시력교정 안과는 망막·녹내장 전문의와 손잡고 전문병원으로 나서야 한다.1960년대 개인의원으로 개원해 의과대학까지 설립한 김안과병원이 안과전문병원의 시초격이다. 현재 새빛안과병원, 누네안과병원, 한길안과병원, 실로암안과병원, 성모안과병원, 제일안과병원, 아이윤안과, 이안과 등 총 9곳의 안과전문병원이 있다.치과전문병원도 안과전문병원과 유사한 개념이다. 보철과, 교정과, 보존과 등 세부 진료분야를 전공한 치과의사들이 모여서 병원을 구성한다. 임플란트나 치아교정의 경우 대학병원과 달리 특진비 등이 없기 때문에 수준 높은 진료를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받을 수 있다. 또 전문병원마다 주 진료 타깃층이 다르기 때문에 환자가 나이나 경제적 형편 등에 따라 더 적절한 병원을 고를 수도 있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미르치과병원, 예치과병원, 에이플러스치과병원, 가야치과병원 등이 대표적인 치과병원이다. 안과나 치과 모두 의원급 중에서도 전문적인 진료를 하는 곳이 많다.  
    종합박노훈 헬스조선 기자2011/03/02 08:33
  • [전문병원의 경쟁력/안과] 대표 전문병원

    [전문병원의 경쟁력/안과] 대표 전문병원

    ◆김안과병원: 동네안과에서 출발해 의과대학 설립1962년 개원한 김희수안과의원이 토대가 된 김안과병원은 '동네안과'에서 '대학병원'까지 성장한 안과 전문병원의 개척자다. 김안과가 모태가 된 건양대학교는 현재 대전에 건양대병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김안과병원은 여전히 예전 그 자리에서 안과 전문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2008년에는 병원 내에 망막병원을 따로 열었다. 김안과병원 손용호 원장은 "원래 병원 본관 2층에 망막센터가 있었는데, 접수하고 진료 대기하는 환자가 1층 계단까지 늘어설 정도로 몰려들어 병원을 따로 짓게 됐다"며 "현재 김안과병원 전체 환자의 30%가 망막병원 환자"라고 말했다.이 병원은 또 안과 질환의 치료법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명곡안연구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손용호 원장은 "눈은 구조가 복잡하고 미세한 데다가 신경이 몰려 있어 작은 실수가 치명적인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며 "명곡안연구소에서는 임상에서 적용하는 진료 방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철저하게 재검증하고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연간 40만명의 안과질환 환자가 김안과병원을 찾으며, 수술은 2만여건에 이른다. 지난해 9월 현재, 국내 단일 안과병원으로는 가장 많은 안과전문의 38명이 이 병원에 소속돼 있다. 손 원장은 "김안과병원은 진료 뿐 아니라 연구 분야에서도 국내 최고 수준을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이 되기 위해 아낌 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과박노훈 헬스조선 기자2011/03/02 08:33
  • [전문병원의 경쟁력] 이비인후과·산부인과

    이비인후과는 전문병원화가 가장 더딘 분야 중 한 곳이다. 귀, 코, 목 등 서로 다른 신체 부위 3곳의 질병을 다루는 이비인후과는 그 자체가 이미 전문화된 분야다. 따라서 귀나 코나 목을 다루는 의사는 규모 큰 병원급이 아닌 의원급에서 이미 전문화된 진료를 해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첨단장비 등의 도입 필요성이 커지면서 점차 전문병원급으로 성장하는 추세이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지정한 전문병원 시범사업기관은 서울 하나이비인후과병원과 광주 엔탑이비인후과병원 2곳이다.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1995년 코 전문 이비인후과로 출발했다. 이미 2006년 국내 전 대학병원을 제치고 축농증 수술 건수 1위를 기록했을 만큼 전문성을 인정받았고, 2009년 30병상 이상 규모로 확대하고 귀와 목 등의 전문클리닉을 갖추면서 이비인후과 전문병원으로 승격했다. 광주 엔탑이비인후과병원은 이보다 앞선 2007년 전문병원으로 승격했다.산부인과는 반대로 일찌감치 전문화가 진행된 분야다. 너무 낮은 출산 분만수가 때문에 대학병원이나 동네병원이 수지를 맞추기 어려운 상태에서 적절한 '규모의 경제'를 갖춘 산부인과병원이 자리잡기 시작했다.여성암을 제외한 출산, 불임시술, 자궁근종 수술 등은 전문병원이 대학병원을 앞선다. 미즈메디병원, 청화병원, 유광사여성병원, 부산 좋은문화병원, 울산 보람병원, 광주 은병원, 대구 효성병원, 안양 샘여성병원, 군포 산본제일병원 등이 유명하다.난임(難姙) 시술은 상당수 대학병원보다 전문병원의 성공률이 훨씬 높다. 마리아병원이 1989년 개인 의원으로는 국내 최초로 시험관 아기를 임신시키는 등 이 분야를 주도했고, 현재 전국 9개 지역과 중국 베이징에 분원을 가지고 있다.이 외에 장스여성병원, 부산 세화병원 등도 유명하고, 미래와희망산부인과 등 의원급 의료기관도 병원급에 손색없는 불임시술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종합김태열 헬스조선 기자2011/03/02 08:32
  • [전문병원의 경쟁력/산부인과] 배란유도제 안 맞아도 시험관임신 된다

    [전문병원의 경쟁력/산부인과] 배란유도제 안 맞아도 시험관임신 된다

    산부인과전문병원 중에서는 난임(難姙)치료에 특화한 곳이 적지 않다. 국내 부부 7쌍 중 1쌍은 난임으로 고통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만큼, 2세를 제 때 갖지 못하는 부부가 많다. 마리아병원은 지난 1967년 개인 산부인과의원으로 출발해 1989년부터 본격적으로 난임전문병원으로 입지를 넓혀왔다. 최근 시험관임신 시술 전문병원들은 불임(不妊)이라는 용어를 난임으로 대체하는 추세다. 임신이 힘든 것이지 불가능하지 않다는 뜻이다.마리아병원은 시험관임신과 관련해 수 많은 '국내 최초' 기록을 가지고 있는데, 최근에는 아기를 가질 여성에게 과배란주사(배란유도제)를 놓지 않는 시험관임신 시술을 '최초'로 도입했다. 미성숙 난자를 채취해 여성 몸 밖에서 성숙시킨 뒤 시험관임신을 시도하는 것이다. 여성이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하는 고통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부작용과 합병증도 피할 수 있다. 2~3개월마다 한 번씩만 할 수 있는 기존의 시험관임신과 달리, 매달 시도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원돈 원장은 "미성숙난자를 이용한 난임 치료 기술을 보유한 병원은 전 세계적으로도 몇 곳 없다"고 말했다.
    산부인과김태열 헬스조선 기자2011/03/02 08:32
  • [전문병원의 경쟁력/이비인후과]  축농증 수술, 국소마취·내시경으로

    [전문병원의 경쟁력/이비인후과] 축농증 수술, 국소마취·내시경으로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이비인후과 전문병원은 서울 하나이비인후과병원과 광주 엔탑이비인후과병원 둘 뿐이다. 하나이비인후과는 1995년 이비인후과의원으로 개원한 뒤 코 질환을 전문으로 성장했고, 엔탑이비인후과는 2003년 의원으로 개원해서 2007년 병원으로 규모를 키웠다.◆축농증 수술, 국소마취 뒤 내시경으로 시행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의원으로 개원한 초기부터 국소마취를 한 뒤 내시경을 이용해 축농증 수술을 했다. 축농증 수술을 국소마취만으로 하기는 쉽지 않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이상덕 대표원장은 "코 안쪽으로 들어가면 눈과 뇌가 얇은 종이 한 장 두께의 뼈로 막혀 있다"며 "수술을 하다가 이 뼈가 손상되면 실명이나 뇌막염 등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축농증은 상당수 대학병원에서도 전신마취 절개수술을 한다"고 말했다. 이 뼈를 깎는 데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숙련된 이비인후과 의사에게 수술받아야 한다. 국내 유수 대학병원의 축농증 수술 후 재발율이 10%대인데 비해,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이보다 낮은 한자리 수이다. 이 병원은 이미 지난 2006년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을 제치고 축농증 수술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했다(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 개원 후 올 1월말까지 수술을 총 4만여건 했는데, 이중 내시경수술이 4분의 1을 차지한다.이 병원은 수술할 때 환자의 심리 상태를 적극 고려한다. 이 대표원장은 "국소마취만 하고 수술하는 경우 환자는 정신이 또렷하기 때문에 두려움을 느낀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해 국소마취한 뒤 위내시경 검사하듯 수면마취를 함께 해 잠을 재워 편안하게 수술받도록 한다"고 말했다.
    이비인후과김경원 헬스조선 기자2011/03/02 08:32
  • [전문병원의 경쟁력/이비인후과] 말하고 듣는 기능만 집중 진료

    [전문병원의 경쟁력/이비인후과] 말하고 듣는 기능만 집중 진료

    병원급은 아니지만 귀·코·목 중 한 가지에만 집중해 진단부터 치료·수술·재활까지 전문적인 진료를 하는 이비인후과의원도 많다. 목소리만 전문적으로 보는 예송이비인후과, 청력 이상을 부르는 질환만 진료하는 소리이비인후과 The Future Center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전문 이비인후과의원의 진료 수준은 대학병원을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예송이비인후과성대마비, 성대질환, 발성장애, 음성성형 등 목소리와 관련된 진료에 집중한다. 성대성형술(성대마비 치료법), 성대단축술(성전환자 음성성형술) 등 최신 목소리 치료법을 개발했다. 성대에 보톡스를 주입해 성대의 진동과 발성을 돕는 성대성형술은 2003년 미국 의학교과서에 소개됐다. 예송이비인후과 김형태 원장은 "짧은 줄을 튕길수록 높은 소리가 나는 것처럼, 성대단축술을 하면 톤이 높고 날카로운 여성 목소리가 된다"며 "이 수술법은 미국 음성학회에 발표된 뒤 해외 환자들이 수술받으러 많이 온다"고 말했다. 예송이비인후과의 목소리 관련 시술 건수는 지난해 1096건으로 국내 모든 의료기관 중 압도적으로 많다.레이저 성대수술기·초고속 후두촬영기 등 진료 장비도 국내 최고 수준이다. 예송아트세움은 사람의 음역대나 발성패턴, 음치의 원인, 불안정한 음색 등을 30여종의 첨단 장비로 진단하고 치료한다. 음악가·방송인 등의 목소리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주는 프로그램도 있다.
    이비인후과김경원 헬스조선 기자2011/03/02 08:31
  • [기타 과목의 전문병원] 손가락 절단되면 '공단 근처' 수지접합병원에 가야

    비교적 일찍 전문화된 관절·척추·대장항문 외에도 다양한 진료 분야에서 전문 병원이 우수한 진료 결과를 내놓고 있다.우선 사고로 절단된 손가락을 붙여 주는 수지접합 전문병원을 들 수 있다. 수지접합술은 과거 경제개발 시기 공단 근로자들이 기계를 다루다가 많이 당하는 사고였다. 이 때문에 전문병원은 대부분 전국의 공단 근처에 자리잡고 있다. 경기 안산 두손병원, 인천 성민병원, 경기 부천 예손병원, 대구 더블유병원과 현대병원, 서울 성수동 마이크로병원 등이 대표적이다. 고대구로병원 정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병원은 수지접합 미세수술을 하는 의료진이 없어 환자가 와도 전문병원으로 보낸다. 따라서 만약 사고로 손·발가락 등이 절단되면 대학병원에 가서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바로 수지접합 전문병원으로 가야 한다.부산 사하구 하나병원과 서울 강남구 베스티안병원은 화상전문병원이다. 하나병원은 수술, 성형, 피부재활까지 가능하다. 베스티안병원은 화상치료용 화장품을 개발하기도 했다.암이나 심뇌혈관질환 등 생명을 직접 위협하는질병은 전문병원이 파고들기 쉽지 않다. 그러나 부산 세계로병원(유방암), 부천 세종병원(심장질환), 서울 명지성모병원과 영등포병원, 대구 굿모닝병원(이상 뇌혈관질환) 등은 치료 시설과 의료진 수준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의 전문병원 시범사업기관으로 지정됐다. 세계로병원은 유방암 시술 건수가 매년 전국 10위권 안에 들어간다. 세종병원은 심장질환 진료건수 3위권이며, 서울 유명 대학병원 심장질환 교수를 배출했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 받는다.알코올중독 치료도 전문병원이 두각을 나타낸다. 경기 의왕 다사랑중앙병원, 광주 다사랑병원, 충북 청주 예사랑병원 등이 대표적인 알코올질환 전문병원이다. 서울 서계동 소화아동병원과 광주 미래아동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질환이 전문이다. 소화아동병원은 1946년 개원하고 1970년 미숙아센터를 설치한 유서깊은 병원으로, 현재 국내에서 유일한 소아종합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기타이동혁 헬스조선 기자2011/03/02 08:31
  • [전문병원의 경쟁력/한의원] "양한방 협진으로 7㎝까지 더 자란다"

    [전문병원의 경쟁력/한의원] "양한방 협진으로 7㎝까지 더 자란다"

    한방 진료의 전문화는 소화기, 관절질환 등에 국한되지 않는다. 화병 등 신경정신질환, 탈모, 침술을 이용한 미용 성형 등까지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방 전문화가 가장 많이 진행된 분야 중 하나가 성장클리닉이다. 자녀의 키가 제대로 자라지 않을까 걱정하는 부모가 늘면서, 소아 청소년의 키 성장을 전문으로 다루는 한의원이 많이 생겼다. 매일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아야 하는 양방 진료의 부담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 등 때문이다. 하지만 한방 성장클리닉은 양방과 같은 객관적인 진료 결과를 보장하기 어려운 한계도 있다. 이솝한의원 등은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양한방 협진을 하고 있다.이솝한의원 서울 본원은 초진 때 아동의 신체 상태를 확인해 양방과 한방 중 어떤 치료법이 좋은지 판단한다. 이솝한의원 이명덕 원장은 "양방으로 치료해야 하는 경우는 염색체이상 또는 내분비질환이 있거나 성장호르몬이 정상 수치보다 낮은 아동으로 검사받는 아동의 10% 정도"라며 "이런 문제가 없는 대부분의 아동은 한방 치료를 시행한다"고 말했다.
    한의학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11/03/0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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