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병원의 경쟁력/이비인후과] 축농증 수술, 국소마취·내시경으로

하나이비인후과병원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이비인후과 전문병원은 서울 하나이비인후과병원과 광주 엔탑이비인후과병원 둘 뿐이다. 하나이비인후과는 1995년 이비인후과의원으로 개원한 뒤 코 질환을 전문으로 성장했고, 엔탑이비인후과는 2003년 의원으로 개원해서 2007년 병원으로 규모를 키웠다.

◆축농증 수술, 국소마취 뒤 내시경으로 시행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의원으로 개원한 초기부터 국소마취를 한 뒤 내시경을 이용해 축농증 수술을 했다. 축농증 수술을 국소마취만으로 하기는 쉽지 않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이상덕 대표원장은 "코 안쪽으로 들어가면 눈과 뇌가 얇은 종이 한 장 두께의 뼈로 막혀 있다"며 "수술을 하다가 이 뼈가 손상되면 실명이나 뇌막염 등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축농증은 상당수 대학병원에서도 전신마취 절개수술을 한다"고 말했다. 이 뼈를 깎는 데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숙련된 이비인후과 의사에게 수술받아야 한다. 국내 유수 대학병원의 축농증 수술 후 재발율이 10%대인데 비해,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이보다 낮은 한자리 수이다. 이 병원은 이미 지난 2006년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을 제치고 축농증 수술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했다(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 개원 후 올 1월말까지 수술을 총 4만여건 했는데, 이중 내시경수술이 4분의 1을 차지한다.

이 병원은 수술할 때 환자의 심리 상태를 적극 고려한다. 이 대표원장은 "국소마취만 하고 수술하는 경우 환자는 정신이 또렷하기 때문에 두려움을 느낀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해 국소마취한 뒤 위내시경 검사하듯 수면마취를 함께 해 잠을 재워 편안하게 수술받도록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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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 전문병원은 귀, 코 등의 질환과 함께 갑상선암 등 최근 급증하는 두경부질환도 빠르고 정확하게 진료해 준다. 코 질환을 중심으로 발전한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의 전문의가 환자를 검사하고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spphot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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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질환 진료 당일 수술날짜 잡아

이비인후과에 가면 갑상선질환 등 최근 급증하는 두경부질환도 빠르고 정확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코만 보는 병원에서 탈피해 이비인후과 진료과목 전체를 아우르는 진료 시스템을 갖추면서 갑상선질환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두경부전문클리닉을 설치하고, 갑상선과 편도 질환 권위자인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주형로 교수를 영입했다. 외래 당일 갑상선암검사를 진행하며, 암인 경우 2~3주 안에 수술할 수 있다. 대형 대학병원의 경우 갑상선암 수술은 6개월~1년 이상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이와 함께 난청·이명·어지럼증 등의 치료를 위해 귀전문클리닉도 열고 국내 최초로 인공와우수술에 성공한 세브란스병원 안·이비인후과병원장을 지낸 김희남 박사를 영입했다. 대학병원 수준의 최신 진단기기도 도입했다.

이 대표원장은 "총 13명의 의료진 중 10명이 대학교수 출신일 정도로 진료 수준이 높고, 지난 2009년 병원으로 승격하면서 마취기구·산소공급기구 등 수술실 장비도 첨단 장비로 업그레이드했다"며 "대학병원을 포함한 우리나라 이비인후과 의료계를 선도하는 병원으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