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병원의 경쟁력/대장항문질환] 대구 구병원

전국 대장항문질환 병원 중 수술 실적 3위

대구 구병원은 서울이나 수도권에 근거지가 없는 대표적인 전문병원이다. 1991년 구외과의원으로 개원한 이래 지난해까지 대장암을 포함해 5만5000건의 대장항문질환 수술을 했다. 이는 대학병원 등을 모두 통틀어 대항항문질환 진료실적 국내 3위에 해당한다.

구자일 원장은 "치질 수술을 하면 자리에 앉아 있기만 해도 심한 통증이 오기 때문에 지방 환자는 서울 등지로 장거리 진료를 받으러 다니는 것을 고통스러워한다"며 "대구·경북 주민들이 지역 내에서 편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장항문 전문병원으로 특화했다"고 말했다.

치질의 경우 재발하지 않도록 수술하는 데 중점을 두었고, 그 결과 "대구에 한 번 수술하면 치질이 다시 생기지 않는 병원이 있다"는 입소문이 났다. 현재 하루 외래환자 500~700명 중 80%는 대구·경북지역 환자이지만, 20% 정도는 다른 지역에서 찾아온다. 대장암 전문의인 전 영남대의료원장 심민철 박사 등을 영입해 암 수술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대장·직장암 수술을 800여건 했고, 이중 200건은 복강경으로 수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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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원에서 복강경으로 대장암 수술을 하고 있다. /구병원 제공

한편, 여성은 치질 등이 생겨도 부끄러움 때문에 병을 키우면서 진료를 받지 않는 경향이 있다. 구병원 대장항문센터는 여성 환자들이 심리적 부담 없이 진료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여성 대장항문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다. 탈장센터는 입원하지 않고 외래 탈장 수술을 하고 당일 퇴원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구병원은 대항항문질환 전문의 11명을 포함 모두 22명의 전문의가 진료하는 종합병원이다. 구 원장은 "치질 수술 등은 이미 전국 최고 수준의 경험과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앞으로 대장항문암 분야도 국내 최고 대학병원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