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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낙상, 자상(刺傷) 같은 외상을 당했을 때는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헤매는 경우가 많다.외상 환자의 15%는 대형 사고로 인해 의식이 없거나, 과다출혈 상태인 '중증(重症) 외상' 환자이다. 이들은 119 구급차를 타고 권역외상센터로 가야 한다. 권역외상센터는 외상전담 전문의들이 365일 24시간 대기하고, 외상 환자 전용 수술실·중환자실을 갖춘 중증 외상 전문치료센터라고 보면 된다. 정부에서 전국 15곳에 권역외상센터를 지정했고 현재 9곳(부산대병원, 가천대 길병원, 아주대병원 등)이 개소했다〈표 참조〉.◇한국, 외상 환자 사망률 높아보건복지부 중앙응급의료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연간 외상 환자수는 100만명이 넘고 이중 3만명 정도가 사망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외상 환자 발생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연간 13조원이 넘는다. 이는 암환자의 2배가 넘는 비용이다.한국의 예방가능 사망률(사망자 중에서 적절히 진료를 받았을 경우 생존할 것으로 판단되는 사망자의 비율)은 35.2%인데, 미국·일본(10~15%)에 비하면 훨씬 높은 수준이다(보건복지부 자료).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조현민 센터장은 "국가적으로 외상진료시스템이 안 갖춰졌기 때문"이라며 "권역외상센터 지정 뿐 아니라 그 밑에 지역외상센터 등 진료 체계가 더 세밀하게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외상 환자의 예방가능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전문 인력인 119 구급대원을 통한 병원 이송이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한국은 아직도 119 구급차 보다는 개인 자동차로 병원에 오는 비율이 높다. 2013년 응급의료 현황통계에 따르면 응급 환자 중에서 119 구급차를 이용하는 비율은 16.5%에 불과했다. 반면에 개인 자동차로 오는 비율은 65%에 달했다. 조현민 센터장은 "구급대원이 환자 상태에 따라 분류, 적절한 병원에 미리 연락해 환자 상태, 사고 상황 등에 대해 소상히 알려주면 의료진은 어떤 치료가 필요한지 미리 준비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센터장은 "사고가 나서 119에 전화할 때는 어떻게 다쳤는지, 의식이 혼미한지, 구조 혹은 구급이 필요한지 소상히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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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개소이대목동병원이 권역응급의료센터를 개소했다. 권역응급의료센터에는 성인응급실과 소아응급실, 응급중환자실, 응급병동 등 응급 환자 유형별로 분류한 전용시설이 마련돼 있다. 기존 6명이었던 의료진도 응급의학 전문의 7명, 소아응급 전문의 3명 등 10명으로 늘리고 응급실 전담간호사와 응급 전용 중환자실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 의료인력도 늘려 총 100여 명의 전문 응급진료팀이 응급환자를 전담한다. 이를 통해 응급환자가 병원을 방문하는 즉시 의료진의 진단을 통해빠른 치료를 받을 수 있다.중증응급환자 치료뿐만 아니라 재난의료지원센터도 운영함에 따라 비상상황에 대비해 지역내 응급의료 종사자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시행하고, 재난 및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응급의료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 강좌강남세브란스병원은 7일 오후 2시부터 병원 3층 대강당에서 '대동맥'을 주제로 강좌를 개최한다. 심장혈관외과 송석원 교수의 '개흉없는 새로운 대동맥 치료', 영상의학과 이광훈 교수의 '만성 대동맥 박리증의 새로운 치료법', 소아청소년과 은영민 교수의 '말판 증후군', 심홍선 전문간호사의 '대동맥 수술 환자의 퇴원 후 건강 관리', 영양팀 김우정 영양사의 '대동맥 질환의 맞춤 건강 식사 관리'로 구성돼있다. 강의 후 현장 신청자에 한해 복부 대동맥류 초음파 검진도 해준다. (02)201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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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해 하루 7시간 이상 푹 자야 하는 것은 알지만, 쉽게 잠이 들지 못하거나 자는 도중 자주 깨는 사람이 많다. 이럴 때 건강한 수면 습관〈표 참조〉을 실천하면 쉽게 완화되는데, 그래도 잠을 못 자는 증상이 계속돼 만성화되면 '인지행동치료'를 해봐야 한다. 지난 5월 미국내과학회는 기존의 다양한 연구를 분석하고, 18세 이상 불면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치료 결과 등을 분석해 만성 불면증 치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 가이드라인에서는 수면제가 아닌 인지행동치료를 1차 치료법으로 권고했다. 인지행동치료는 불면증을 유발·악화하는 나쁜 수면 습관, 침실 환경, 잠과 불면에 대한 인식 등을 교정하는 치료다. 크게 수면위생 개선, 자극조절치료, 이완훈련, 수면제한 등으로 나뉘며 1~4개씩 섞어 쓰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미국내과학회에 의하면, 인지행동치료를 하면 자다가 깨는 증상, 수면의 질이 효과적으로 개선된다. 인지행동치료를 한 달간 했는데도 좋아지지 않으면 수면제 등을 함께 써야 한다.◇수면위생 개선=습관·침실 환경 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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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은 무섭거나 특별한 질병이 아닌, 뇌의 기능 일부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병입니다. 환자 스스로도, 주변 사람도 편견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70여 개국 신경정신약물 전문가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제신경정신약물학회 조직위원장 권준수〈사진〉 교수(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의 말이다. 권 교수에 따르면, 전문가들 사이에서 조현병은 정신질환의 핵심으로 꼽힌다. 권 교수는 "그만큼 병의 원인이 복잡하고 증상이 워낙에 비특이적이다"라며 "다행인 것은, 조현병에 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커서 환자가 꾸준히 치료만 받으면 정상적으로 생활할 수 있을 정도로 치료법이 개발돼 있다"고 말했다.조현병은 유병률이 1%인 드물지 않은 정신질환이다. 유전적으로 뇌의 시냅스 연결에 문제가 있는 상태로 태어났다가, 사춘기 시기에 스트레스·호르몬 변화 등을 겪으며 발병한다. 신경세포끼리의 연결이 엉성해 정보가 정확히 전달되지 않아서 환청과 망상을 주로 겪는다. 권준수 교수는 "예전에는 발병 후 한참이 지난 뒤에 재활 개념으로 치료했지만, 치료를 빨리 시작해야 예후가 좋다는 게 밝혀졌다"며 "최근에는 병이 본격적으로 발현되기 직전 상태인 임상적 고위험군에게까지 상담·스트레스 관리 같은 치료를 적극 시행한다"고 말했다.조현병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균형을 조절하는 약을 복용해 치료한다. 처음 발병한 경우 약을 5년 정도 꾸준히 복용하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질 정도로 좋아진다. 권준수 교수는 "증상이 어느 정도 완화되면 다 나았다고 생각하거나, 정신과 약 복용을 부담스러워 해 스스로 약을 끊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그러면 병이 재발하는데, 이때는 치료 기간이 훨씬 더 길어진다"고 말했다. 이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 게 주사 치료제다. 한 달에 한 번만 맞으면 약효가 지속돼 매일 약을 먹을 필요가 없다. 최근에는 효과가 세 달간 지속되는 주사제도 개발됐다. 권 교수는 "이처럼 조현병 환자의 치료 순응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활발하다"며 "뇌에 미세한 전기 자극을 가해, 사회생활을 기피하거나 감정이 무뎌지는 등의 증상을 치료하는 방법도 개발됐다"고 말했다.권준수 교수는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던 살인 사건의 피의자들이 조현병 환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병을 무서워하는 사람이 많다"며 "하지만 조현병보다는 성격장애로 인해 범죄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고, 조현병 환자가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사춘기 때 철학적인 생각을 유난히 많이 하거나,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을 자신과 연결지어 생각하려는 경향을 보인다면 한 번쯤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게 좋다고 권 교수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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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이 발전하고,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기 시작하면서 국내 기생충 감염률은 크게 떨어졌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실시한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 조사에 따르면, 1차 조사였던 1971년에는 84.3%였는데, 8차 조사인 2012년에는 2.6%로 크게 줄었다. 하지만 아직 퇴치하지 못한 기생충 감염병이 있다. '간흡충증'이다.간흡충이란 참붕어 같은 민물고기를 숙주로 삼는, 길이가 1㎝ 정도인 기생충〈사진〉이다. 국내 간흡충 감염률은 1971년 4.6%, 1997년 1.4%, 2004년 2.4%, 2012년 1.9%로 감소와 증가를 반복하고 있다. 간흡충증이 줄지 않는 이유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말라리아기생충과 조신형 연구원은 "다른 기생충 감염병은 대부분 일반 구충제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간흡충증은 병원에서 정밀 대변 검사 후 프라지콴텔 성분의 구충제를 처방받아 복용해야 치료할 수 있다"며 "정밀 대변 검사를 하려면 첨단 시설·연구원이 필요한데, 이런 시설이 갖춰져 있는 의료기관이 부족해 간흡충증은 박멸이 어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물고기를 회로 먹는 것을 즐기는 식습관 등도 관련이 있다.간흡충이 몸속에 한 번 들어오면 길게는 수십 년간 기생하면서 담관에 문제를 일으킨다. 담관을 딱딱하게 만들고, 담도암을 유발하는 것이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기구인 국제암연구위원회는 2012년에 간흡충을 1급 발암인자로 분류했다. 암뿐 아니라 소화불량, 복통, 설사 등도 유발한다. 간흡충이 몸으로 들어오는 대표적인 경로는 민물고기인데, 강에서 민물고기를 잡은 뒤 바로 회로 먹으면 간흡충증에 잘 걸린다.조신형 연구원은 "간흡충이 많은 한강·낙동강·섬진강·영산강·금강 주변 일부 지역의 경우, 주민 중 10%가 간흡충증이라는 보고가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간흡충증 예방을 위해서는 자연산 민물고기를 날것으로 먹지 말고, 손질할 때 사용한 칼·도마·행주 등은 끓는 물에 5초 이상 담가 소독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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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통한국식 식단이 대장암 위험을 65% 낮춘다는 연구가 나오면서, 전통한국식의 건강 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금까지는 대장암 예방 식품으로 녹색채소, 콩, 생선 등이 각각 언급됐고, 대장암을 유발하는 식품은 붉은 육류, 가공육, 탄 음식 같은 각각의 식품이 지목됐다. 그러나 이처럼 '식단' 전체가 대장암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는 처음이다. 국립암센터 암역학예방연구부 김정선 박사팀은 지난달 의학저널 메디신(Medicine)에 '한국인의 식이패턴과 대장암 위험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국립암센터에서 진료받은 2769명을 대장암 환자군(923명)과 대조군(1846명)으로 나누고 총 106개의 식품 중 어떤 식품을 주로 먹는지 알아보는 식품빈도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설문 참가자들이 선택한 식품들을 '전통한국식'과 '서구식'으로 다시 분류했다. 그 결과 대장암 환자 그룹은 44.2%가 서구식을 많이 섭취했고, 전통한국식은 18.2%밖에 섭취하지 않았다. 반면 대조군은 서구식은 17.2%, 전통한국식 64%를 섭취했다. 김정선 박사는 "식단에 따른 환자군과 대조군의 대장암 위험도를 조사한 결과, 전통한국식 식단은 대장암 위험을 65% 낮추는 반면 서구식 식단은 대장암 위험을 235% 높였다"고 말했다. 전통한국식이 대장암을 어떻게 예방하는지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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