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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은 심근경색, 뇌졸중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고혈압 환자는 752만명 수준이다. 고혈압 환자들에게 소금은 금기에 가까운 단어다. 소금 속 나트륨 성분이 혈압을 높이기 때문이다.나트륨은 특성상 물과 친하다. 몸속에 들어오면 물을 잡는 역할을 한다. 이로 인해 나트륨 섭취가 많아지면 혈액의 양도 늘어난다. 소화기관에서 혈액으로 흡수돼 혈중 나트륨 농도를 높이고, 몸은 나트륨 농도를 낮추기 위해 몸속 수분을 혈관으로 이동시켜 혈액을 희석하는 것이다. 혈액량이 증가하면 그만큼 압력도 증가한다. 나트륨이 혈압을 높이는 과정이다.평소 콩팥 기능이 좋지 않다면 혈압은 더욱 쉽게 오른다. 원래 혈액 속 나트륨을 걸러내고 혈압을 조절하는 기능을 하던 콩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혈압이 오르는 것이다. 유전적으로 소금에 대한 민감성이 높은 사람도 있다. 현재까지 STK39, ATP2B1, SLC12A3 등의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겼을 때 나트륨 농도가 제대로 조절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해선 음식을 짜게 먹지 않는 게 중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한 1일 나트륨 권장 섭취량은 2000mg이다. 한국인이 즐겨 먹는 음식의 경우, 1회 제공량 기준 김치찌개 1962mg, 된장찌개 2021mg, 갈비탕 1717mg, 라면 1960mg 등이다. 국물까지 다 먹으면 나트륨 1일 권장량을 한 끼에 섭취하는 셈이다. 반찬까지 더하면 한 끼에 1일 나트륨 섭취권장량을 훌쩍 넘으므로, 과다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평소 음식을 싱겁게 먹고 소금이 녹아 있는 국물을 많이 먹지 않는 게 좋다. 음식을 젓가락으로만 먹는 것도 국물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고추장·된장 등을 찍어 먹는 습관을 버리고 외식 횟수도 줄이는 게 좋다.노인은 평소보다 더욱 싱겁게 먹어야 한다. 나이가 들면서 맛을 느끼는 미뢰세포가 줄어 미각이 둔해지기 때문이다.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6명이 나트륨은 1일 권장량 (2000mg) 이상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은 노화로 인해 혈관 기능이 떨어진 상태라, 혈압이 조절되지 않으면 위험 질환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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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은 여성 건강을 위협하는 위험한 질환 중 하나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주의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매년 유방암 환자가 늘어나는 원인으로는 비만 인구가 늘어가는 것과 늦은 결혼, 고령 임신, 빠른 초경과 늦은 폐경 등이 꼽히며, 최근에는 20-30대의 젊은 여성의 유방암 발병률이 매우 높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있어 이제 여자라면 누구나 조심해야할 질병이 됐다. 유방암은 유방에 발생한 암 세포로 이루어진 종괴를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유방의 유관과 유엽에서 발생하는 암을 일컫는다. 유방암은 유방 구성조직 어디에서든 발생 할 수 있어 다름 암에 비해 종류가 다양하다. 유방암은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혈류와 림프관을 따라 전신으로 전이하여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초기에는 뚜렷한 전조증상이 없어 알아차리기 어려운 질병 중 하나이다. 주로 초기에는 통증이 없는 혹이 만져지는데, 유방암으로 인한 멍울은 단단하고 불규칙한 모양을 가지고 있다. 유방암이 더 진행되면 유두에서 피 같은 분비물이 나오고 유두나 피부의 함몰이 나타나거나, 유두 주위 피부 습진, 그리고 겨드랑이에 임파선이 만져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의 유방암 환자는 유방에서 혹이 만져져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 유방암학회의 보고에 따르면 의사가 진찰에서 종괴를 촉지해서 발견한 경우가 88%로 가장 많다. 따라서 유방암 조기발견의 가장 좋은 방법은 여성 스스로가 정기적인 자가검진을 하는 것이다.고려대 안암병원 유방내분비외과 배수연 교수는 “우리나라 여성의 경우 유방에 지방조직이 적고 치밀할 섬유조직으로 이루어진 치밀 유방의 경우가 많기 때문에 X-ray 검사만으로는 종양의 유무를 판별할 수 없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초음파 검사가 도움이 된다” 며, “유방촬영술과 초음파검사는 서로 보완적인 관계를 지니고 있기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두 가지 검사의 시행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다행히도 유방암은 2기 이내에 발견하고 표준치료를 받을 경우 생존율이 90%가 넘을 정도로 비교적 치료가 가능한 암으로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캐나다 등의 의료선진국에 비하여 생존율도 높은 편이나, 재발 위험이 높은 암이기도 하다. 2016년에 발표된 한국유방암학회의 자료를 보면 국내 유방암 재발율은 6~20%다.유방암은 대부분 5년 이내로 재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4명중 1명꼴로 10년 후 재발할 수 있다. 배수연 교수는 “수술한 유방 및 림프절의 극소 재발 폐, 간, 뼈 등에 전이로 인한 전신 재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술 후 10년 이상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꾸준히 관찰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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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곱은 눈물이 마르거나 눈에서 나오는 기름기 등이 섞여 자연스럽게 생기는 분비물이다. 그러나 눈곱의 색이 평소와 다르거나 유독 많이 나온다면 눈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 눈곱의 형태에 따라 의심할 수 있는 질환을 알아본다.◇누런 눈곱 끼고 충혈, 감염성 결막염·각막염누런 눈곱이 끼면서 눈 주변이 붓는다면 감염성 결막염·각막염 등을 의심할 수 있다. 세균이 눈에 침입하면 급성 감염을 일으키는데, 이때 세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눈 속 분비물의 양이 는다. 이로 인해 누렇고 진한 색의 눈곱이 끼는 것이다. 결막은 눈 외부를 덮고 있는 막이고, 각막은 눈의 검은자를 덮는 막이다. 이에 염증이 생기면 각각 결막염·각막염이라 하는데, 눈곱과 함께 이물감이 들고 눈에 심한 충혈이 생기는 게 특징이다. 대개 세균을 억제하는 항생제를 처방해 치료하는데, 치료가 늦으면 결막·각막에 영구적인 손상이 남거나 시력이 저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평소 더러운 손으로 눈을 만지지 말고, 렌즈를 끼는 사람의 경우 반드시 손을 씻고, 전용 세척액을 사용해 렌즈를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하얀 눈곱이 거품처럼, 눈꺼풀염눈 가장자리에 하얀 눈곱이 거품처럼 낀다면 눈꺼풀염일 수 있다. 눈꺼풀염은 노폐물·세균 등이 속눈썹 근처에 있는 20~25개의 기름샘을 막아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하얀 눈곱 외에도 눈이 충혈되고 눈물이 나고 눈꺼풀이 붓는 증상이 나타난다. 외부 물질에 의한 감염보다는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땐 눈을 윤활하게 만드는 윤활제 점안액을 사용한다. 감염이 있다면 항생제 성분이 있는 점안액이나 연고를 사용해 눈 속 세균의 증식을 막는다.◇아침에 생기는 실눈곱, 안구건조증투명한 눈곱이 실처럼 얇게 낀다면 안구건조증이 원인일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눈 속 눈물층의 균형이 깨지면서 발생하는데, 대기가 건조한 환절기에 증상이 심해진다. 눈이 지나치게 건조해 이물감이 들고 쉽게 피로해진다. 이외에도 실처럼 얇은 눈곱이 주로 아침에 일시적으로 생기는 게 특징이다. 이땐 인공눈물을 넣어 눈의 건조함을 줄여주면 된다. 눈을 촉촉하게 하려고 생리식염수로 눈 안을 씻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눈을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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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감기 또는 미세먼지 때문에 목소리가 쉬는 현상이 종종 발생한다. 대부분은 안정을 취하면 원래 목소리로 돌아온다. 하지만 3개월 이상 쉰 목소리가 계속된다면 머리와 목 부근에 발생하는 두경부암이 원인일 수 있다.흡연·음주·HPV 감염 탓 환자 빠르게 늘어영화배우 김우빈씨가 앓는 것으로 알려진 두경부암은 눈·뇌·귀·식도를 제외한 머리에서 가슴 윗부분까지의 영역에서 발생하는 모든 암을 말한다. 구강암·후두암·인두암·침샘암이 대표적이다. 두경부암은 위암·대장암·간암처럼 흔히 발생하는 암은 아니다.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2014년 국내에서 발생한 암 가운데 1%에 그친다. 그러나 증가율로는 다른 암보다 두드러진다. 2005년 국내 두경부암 신규 환자는 3676명이었는데, 2014년 4634명으로 26% 늘었다. 남자에게 많이 발생하고, 40~60대가 70~80%를 차지한다. 가장 큰 원인은 흡연과 음주다. 흡연자가 비흡연자 비해 두경부암 발병확률이 약 15배 정도 높다. 최근에는 자궁경부암의 위험인자로 알려진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으로 인한 발생이 크게 늘고 있다. 보통 성관계를 통해 감염되어 자궁경부암·항문암·성기사마귀의 원인이 되는데, 구강성교 등으로 입속 점막에 감염되면 두경부암 중 구인두암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 미국암협회에서도 두경부암의 급속한 증가원인 중 하나가 구강성교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영찬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실제 국내도 흡연 인구 감소에 따라 두경부암 중 구강암·후두암의 발병률은 감소되는 추세나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의한 것으로 알려진 구인두암은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한다”며 “위식도 역류질환, 식도질환, 방사선 및 자외선 노출, 비타민이나 철의 결핍 및 두경부에 지속적·물리적 자극이 계속되면 두경부암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쉰 목소리, 입속 상처 3주 이상 지속되면 의심두경부암은 초기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 3개월 이상 쉰 목소리가 지속되거나,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는 것이 대표적 증상이다. 입 안이 자주 헐거나 붓고, 적백색 반점이 생기면서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워진다. 한 쪽 코가 지속적으로 막혀있거나, 코에서 이상한 분비물이 동반되기도 한다. 치아관리를 잘해도 이와 무관하게 치아가 흔들리기도 한다. 비교적 생소한 데다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조기에 발견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90% 이상 치료율을 보인다. 두경부암 치료는 종류와 위치, 병기에 따라 수술적 치료,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이 있다. 경우에 따라 단독 혹은 병합치료를 시행한다. 종양이 원발부위에 국한되거나 경부림프절 전이가 없는 초기에는 수술적 제거술이나 방사선요법이 추천된다. 질병이 진행되어 원발부위를 침범했거나 경부림프절로의 전이가 있으면 기능보존 수술 또는 항암방사선 요법이 추천된다. 두경부암 수술은 영역의 특성상 중요한 혈관 및 신경이 밀집하여 분포하고 복잡한 구조를 이루고 있어 고난이도 수술이 많고, 환자의 기능적 측면을 고려한 수술 범위 설정 및 재건이 중요하다.이영찬 교수는 “최근 두경부암의 수술적 치료에 있어서는 중요시 여기는 것은 피부절개를 최소화하고 먹고 말하는데 필요한 장기를 최대한 보존해 효과적인 암 치료와 함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라며 “최소침습적, 기능보존적 수술의 중요성이 점차 대두되고 있고, 내시경과 로봇수술의 발달로 입안으로 접근하여 수술할 수 있는 경구강 수술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금주·금연·예방접종으로 예방 가능두경부암의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금연과 금주다. 구강 청결을 유지하고 틀니 등의 구강 내 보철물을 치아와 잇몸에 잘 맞게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 예방을 위해 관련 백신을 접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이영찬 교수는 “두경부암은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잦은 흡연과 음주를 하는 40-50대 이상의 성인은 적어도 1년에 한번 이비인후과에서 두경부암에 관련된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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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섭취가 혈중 지질을 개선하고, 항산화 작용에도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유럽영양학저널(European Journal of Nutrition)에 게재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한국 성인이 아몬드를 매일 간식으로 섭취할 경우 단일불포화지방산, 다가불포화지방산, 비타민 E, 식이섬유소, 칼슘, 마그네슘의 섭취수준이 향상되며, 혈중 비타민 E 수치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몬드의 영양학적 효능은 북미와 유럽, 대만, 인도 등에서 수행된 기존 연구를 통해 이미 입증되었으나, 한국인을 대상으로 연구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 성인은 총 칼로리의 65% 이상을 탄수화물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인은 비타민 E의 한 형태인 알파-토코페롤의 섭취가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파-토코페롤은 활성산소로부터 인체의 세포를 보호하는 항산화작용을 한다.캘리포니아아몬드협회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는 과체중/비만인 한국인이 일반적인 한식 위주의 식사를 하면서 아몬드를 간식으로 섭취했을 때의 영양소 섭취 및 혈중 비타민 E 수치의 변화 등을 확인했다. 또한 연구팀은 아몬드를 간식으로 섭취한 그룹(이하 ‘아몬드군’)과 동일한 칼로리의 과자를 간식으로 섭취한 그룹(이하 ‘과자군’)간의 건강관련 지표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아몬드를 4주간 섭취했을 때 단일불포화지방산, 다가불포화지방산, 비타민 E, 식이섬유소, 칼슘, 마그네슘의 섭취가 증가했을 뿐 아니라 혈중 알파-토코페롤의 농도가 유의미하게 상승했다. 반면, 총 에너지 섭취량 중 탄수화물이 차지하는 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몬드군은 과자군에 비해 총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유의미하게 줄었다. 또한, 아몬드 섭취로 인해 총 에너지 섭취량이 증가했으나, 체중, 허리둘레, 신체 구성에는 변화가 없었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의 곽호경 교수는 "최초로 한국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는 일반적인 한식 위주의 식사를 하는 한국인이 아몬드를 간식으로 먹으면 불포화지방산과 마그네슘의 섭취량을 늘리고 항산화비타민인 비타민 E 영양상태의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말했다.한편 천연 건강 간식 아몬드 한 줌(30g, 약 23알)은 8mg의 비타민 E를 함유하고 있으며, 한국인 하루 비타민 E 권장량의 73%를 충족한다. 아몬드에 함유된 천연 알파-토코페롤 비타민 E 효능은 일반적인 건강보조식품에 포함된 합성 비타민E의 두배에 달한다. 또한 아몬드는 인체에 유익한 단일불포화지방산과 식이섬유(4g), 식물성 단백질 (6g) 등 11가지의 필수 영양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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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피부질환인 건선 환자의 삶 만족도가 매우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등도 및 중증 환자의 경우 삶 만족도 점수가 100점 만점에 42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대한건선협회 선이나라(회장 김성기)는 10월 29일 ‘세계 건선의 날’을 맞이해 중등도 및 중증의 건선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건선 환자의 삶에 대한 만족도와 치료 기대치 및 효과’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중증 건선 환자들에게 가장 큰 불편함을 주는 것은 통증, 인설, 가려움, 변색된 피부로 인한 신체적 어려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꼭 치료되길 바라는 건선의 신체적 증상으로 가장 많은 환자들이 피부 변색, 얼룩덜룩한 피부, 붉은 반점(42%) 같은 피부 병변을 꼽았다. 각질이 떨어지는 현상, 인설(36%)과 가려움(19%)도 치료되길 원하는 증상으로 나타났다.건선 증상이 일상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묻는 질문에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자신감이 줄어든다고 답변한 환자들이 전체의 8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복수응답).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되어 만남이나 외출을 자제한다(73%), 변색된 부위를 보며 우울감이나 외로움을 느낀다(57%), 이성 관계나 교우관계에 어려움을 느낀다(48%)가 그 뒤를 이었다.김성기 회장은 “과거의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암 환자의 삶의 만족도는 49점, 당뇨병 환자는 52점으로 조사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진행된 조사의 중증 건선 환자들의 삶의 만족도는 이보다도 매우 낮은 점수”라며 “외부로 드러나는 피부 병변은 결국 우울, 대인기피 등의 심리적 고통이나 사회적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으며 건선에 대한 사회적 오해와 편견이 환자들을 더욱 고립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중등도 및 중증 환자들 중 54%는 피부 병변의 90% 이상 면적이 깨끗해져야 만족할 만한 치료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35%는 100%가 모두 개선되길 원해 깨끗한 피부 회복에 대한 건선 환자들의 높은 치료 목표와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현재 치료 만족도는 환자들의 목표와 기대를 따라잡지 못했다. 현재까지 받아본 치료가 피부 증상을 개선하는데 얼마나 효과적이었냐는 질문에 환자들은 치료 효과를 5점 만점에 평균 2.4점으로 평가해 더 나은 치료 환경에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건선은 몸의 면역학적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약 3%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건선 환자 수는 2016년 기준 16만8862명이다. 건선은 피부 병변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의 발생 위험도를 높이는데, 대표적으로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같은 대사성 질환이 있다. 중증 건선 환자들은 높은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증·불안증의 위험도가 높으며 이는 자살 충동으로 이어져, 자살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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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제27회 분쉬의학상 수상자로 본상 박근칠 교수(성균관의대 내과학),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 신현우 조교수(서울의대 약리학), 젊은의학자상 임상부문 이용호 조교수(연세의대 내과학)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제27회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된 박근칠 교수는 20여년에 걸쳐 ‘폐암’에 관한 다수의 중요한 임상 연구를 실시하여 국내 폐암연구의 우수성을 국제무대에 각인시켰다. 박근칠 교수는 국내 연구자로서는 최초로 연구자 주도의 국제 공동 임상 연구에 초빙 참여하여, 폐암의 근치적 절제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한 보조 항암화학요법의 기본 지침을 마련했다. 박 교수와 연구팀은 성공적인 수술 후에도 폐암 재발율이 약 30-80%에 이른다는 사실을 도태로, 근치적 절제술 후 시스플라틴 (cisplatin)을 기반으로 한 예방적 항암화학요법을 실시할 경우 수술 후 5년 생존율 및 5년 무병 생존율이 향상된다는 것을 밝혀냈다.이외에도 박 교수는 동양 환자에서 고식적 항암화학요법의 적절한 치료기간을 확인하는 국내 최초 연구자 주도의 다기관 전향적 무작위배정 3상 연구(J Clin Oncol 2007), 편평상피세포 폐암종에 대한 차세대 염기서열분석 연구(J Clin Oncol 2013), 근치적 수술이 불가능한 국소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의 표준치료법에 대한 연구(J Clin Oncol 2015), 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에서 1세대와 2세대 표적치료제의 효과 분석에 대한 연구(Lancet Oncol 2016) 등을 진행했다.박근칠 교수는 “지난 20여년 간 폐암 치료 성적의 향상을 위해 한 우물을 판다는 마음으로 노력해왔는데, 그 결과 국내 최고 권위의 분쉬의학상 본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전세계적으로 발병율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고 사망률이 높은 폐암 연구에 더욱 매진해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더 많은 후배들이 국제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그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계속 정진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대한의학회 이윤성 회장은 “의학연구 수준 향상과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대한민국 의학 위상을 전세계적으로 알린 분쉬의학상 수상자 세 분의 헌신에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며 “올해로 27회를 맞은 분쉬의학상은 각 분야의 의학자들이 쏟아온 헌신을 인정하고 지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의학상으로, 앞으로도 더 많은 의학자들이 큰 뜻을 품고 연구와 진료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라고 전했다.올해로 27회를 맞은 분쉬의학상은 조선 고종의 주치의이자 국내 최초 독일인 의사인 '리하르트 분쉬(Richard Wunsch)' 박사의 이름을 빌어, 한국 의학계의 학술발전을 도모하고 의학 분야에서 한국과 독일의 우호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1990년 제정됐다. 객관적이고 엄격한 심사기준을 통해 국내 의학 발전에 주목할 만한 연구 업적을 남긴 의학자들을 선정, 시상하고 있으며, 한국 의학자들 사이에서 가장 받고 싶은 의학상으로 인식되고 있다.20년 이상 의료 또는 연구에 종사하였고 국내 의학 발전에 끼친 공로가 인정되는 의학자에게는 ‘분쉬의학상 본상’이, 학술적으로 가치와 공헌도가 인정되는 우수논문을 발표한 소장 의학자에게는 ‘젊은의학자상’이 수여된다. 본상 1명에게는 5천만 원의 상금이, 기초계와 임상계 총 2인의 젊은의학자상에는 각 2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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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보통 하루 2L 정도의 물을 마시고, 4~7회의 소변을 본다. 그러나 밤중에 잠에서 깰 정도로 소변을 자주 보는 사람이 있다. 소변을 너무 자주 보는 것은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 잦은 소변을 볼 때 의심해야 할 질병을 알아본다.◇전립선비대증, 50대 이상 남성 취약소변을 자주 보는 중년 남성은 전립선 비대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액을 분비하는 전립선이 커지는 질병으로, 대표적인 증상이 빈뇨·야간뇨·잔뇨감 등이다. 전립선은 방광 아래에 있는데, 전립선이 커지면서 방광을 누르면 소변이 자주 마렵다. 노화·비만·남성호르몬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치고 50대 이상 남성에게 잘 나타난다. 초기에는 소변이 자주 마렵고 참기 어렵다가, 심해지면 소변에 든 노폐물이 요도에 쌓여 결석을 일으킨다. 이로 인해 요로결석에 걸리고 합병증으로 콩팥병에 걸릴 위험도 있다. 합병증이 없다면 '아드레날린선 알파-수용체차단제'라는 약물을 처방하고, 증상이 심하다면 전립선을 잘라내는 수술을 한다. 비만·기름진 식사·흡연 등도 전립선비대증의 위험요인이므로 피하는 게 좋다.◇과민성 방광, 노화·스트레스가 원인과민성 방광은 방광 근육과 신경에 문제가 생겨, 소변을 자주 보는 질환이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성인 10명 중 한 명 이상이 과민성 방광을 겪는다. 정상적인 방광은 한 번에 300~500mL의 소변을 저장할 수 있는데, 과민성 방광 환자는 소변이 반만 차도 소변이 마려운 느낌이 든다. 생명에 지장이 가진 않지만, 소변이 마려워 잠을 설치는 등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는다. 실제 과민성 방광 환자 10 명중 3명이 이로 인해 우울증을 겪는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노화로 인해 방광 근육과 신경의 기능이 떨어지는 노인에게 잘 나타나나, 최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젊은 층에서도 발병하는 추세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뇌의 배뇨 중추가 지나치게 예민해지기 때문이다. 과민성 방광은 항무스카린제 등 약물 치료와 방광 근육을 둔하게 만드는 보톡스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한다. 커피·녹차 등은 카페인이 많이 들어 이뇨작용을 촉진하므로, 마시지 않는 게 좋고 오후 6시 이후에는 되도록 물을 마시지 말아야 한다.◇요붕증, 수분·전해질 불균형 오고 심하면 혼수상태요붕증에 걸리면 하루 5L 이상의 소변을 1~2시간마다 본다. 요붕증은 배뇨작용을 통제하는 항이뇨호르몬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으로, 항이뇨 호르몬 자체가 부족한 '중추성'과 콩팥이 항이뇨호르몬에 반응하지 못하는 '신장성'이 있다. 항이뇨 호르몬에 문제가 생기면 소변을 많이 봐, 체내 수분과 전해질 균형이 무너지고 탈수 현상이 나타난다. 어지러움·구역감·구토 등이 생기고 몸에 힘이 빠지기도 한다. 심한 경우 중추 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평소 소변량이 많고 자주 본다고 느끼면, 마음대로 수분 섭취를 줄이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게 안전하다. 요붕증 환자가 갑자기 물을 적게 마시면 심한 탈수로 인해 혈중 전해질 농도가 지나치게 높아질 위험이 있다. 병원에는 CT나 MRI 검사로 호르몬을 분비하는 뇌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고, 항이뇨호르몬을 보충해 치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