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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가 ‘2017년 결핵역학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학교나 직장, 의료기관 등 집단시설 내 결핵환자 발생에서 접촉자를 분석한 것이다. 그 결과, 신고 집단시설 3759건의 조사대상자 14만여명을 검사했으며 추가로 결핵환자 206명을 발견했다. 결핵환자 대부분은 잠복결핵감염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7년 신고된 호흡기 결핵환자의 가족 및 동거인 3만4250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추가 결핵환자 282명과 잠복결핵감염 5365명을 발견했다.결핵은 결핵균에 의해 생기는 감염병이다. 결핵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 대화할 때 공기중으로 결핵균이 배출돼 주위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다. 환자가 사용한 식기나 이불, 장난감을 통해서는 감염되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결핵발생률 1위 국가다. 결핵은 전염섬이 있어, 집단생활을 하는데 결핵환자가 발생했거나, 가족 중 결핵환자가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검사를 해보는 게 좋다.2주 이상 기침, 가래, 수면 중 식은 땀, 가슴 통증, 체중 감소, 피로, 식욕감퇴, 객혈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결핵을 의심할 수 있다. 증상이 없는 결핵도 있다. 바로 잠복결핵감염이다. 몸 안에 결핵균은 존재하지만 활동하거나 증식하지 않아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다. 이때는 타인에게 결핵을 전파시키지 않는다. 다만 면역력이 떨어질 때 결핵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잠복결핵환자 10%는 결핵으로 발전한다.질병관리본부 박미선 결핵조사과장은 "결핵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므로 가족과 학교 등 집단시설에서 결핵환자가 발생하여 보건당국이 조사 시 결핵 및 잠복결핵감염 검사에 반드시 협조하고, 역학조사를 통해 잠복결핵감염 양성으로 확인된 경우 반드시 치료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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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2년이 지난 직장인 김씨(27세. 여)는 자연임신을 2년 동안 준비해오다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 산부인과를 찾았다. 평소 남들보다 심한 생리통만 있을 뿐, 생리 주기도 정확하고 늦은 나이에 결혼한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산전검사는 물론 난임에 대한 걱정은 전혀 없었다. 그러나 산전검사를 통해 산부인과 전문의로부터 받은 진단은 ‘심부자궁내막증’. 그동안 난임의 원인이었던 심부자궁내막증 치료를 위해 임신보다 당장 수술이 시급하다는 말에 수술대에 올랐고, 현재는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주치의와 지속적인 상담을 이어가며 임신을 준비 중이다.#난임 유발하는 자궁내막증자궁내막이란 자궁 안쪽에 배아가 착상하는 곳이다. 여성호르몬에 따라 두꺼워지고 성숙해지면서 임신이 아니면 생리가 일어난다. 그런데 이러한 조직이 자궁 안쪽에만 존재하지 않고 자궁 바깥쪽에 존재하게 됐을 때 자궁내막증이 발생한다. 난소에 존재하면 낭종을 형성하고, 나팔관, 복막, 복강 등에 있으면 주변 조직을 파고들어 통증, 유착, 염증을 일으킨다. 을지병원 산부인과 권용순 교수는 “젊은 여성일수록 호르몬의 분비가 활발하기 때문에 그만큼 자궁내막증을 유발하는 비정상적인 조직도 빠르게 증식할 수 있다”며 “미혼 여성의 경우는 임신이나 출산으로 겪게 되는 생리 휴지기간 없기 때문에 여성호르몬의 지속적인 노출로 자궁내막증이 빠르게 진행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 증상이 심해져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임기 여성이라면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복막을 침투해 주변 장기까지 파고든 심부자궁내막증자궁내막 조직은 주로 자궁 근처에서 비정상적으로 침투한다. 난소, 나팔관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복막을 침투해 주변 장기인 방광, 요관, 질상부, 직장조직, 골반의 신경까지 파고드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심부자궁내막증이라고 세분화해 부르고 있다. 자궁내막증을 오래 앓았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인데, 이런 경우 자궁내막조직의 깊이나 정도에 따라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는 생리통이 진통제로도 조절되지 않고, 생리기간 구역감이나 어지럼증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동반될 정도라면 산부인과 검진이 필요하다. 침범한 심부 조직의 통증이 생리 시 동반되기도 하는데 만성 골반염, 과민성 대장증후군 등의 질환과 유사한 증상도 보인다.#심부자궁내막증, 난소의 보존을 최우선으로 정밀한 수술이 관건심부자궁내막증은 자궁내막증으로 침투된 조직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으면 통증도 지속되고 재발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자궁내막증은 흔히 말하는 악성 종양과는 다르지만 재발을 잘하기 때문에 정밀한 수술이 관건이며, 결과에 따라 예후 또한 크게 달라진다. 심부자궁내막증의 수술에 있어서 가장 최우선은 첫째도 둘째도 ‘난소의 보존’이다. 난소는 여성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이고 배란할 난자가 모여 있기 때문에 가임력 보존을 위해서는 얼마만큼 난소를 잘 보존하느냐가 중요하다. 그만큼 해부학적으로 유착을 잘 박리해서 정상조직과 아닌 부분을 장기 손상 없이 최대한 완벽하게 절제해야 하는 난이도 높은 수술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또한 난소가 아닌 다른 부분의 심부자궁내막증 수술을 하는 경우에도 유착이 아주 심한 경우에는 장을 절제해야 하는 변수도 있는 만큼 심부자궁내막증 병변을 완전히 제거하고 치료할 수 있는 경험과 기술을 가진 전문의에게 맡겨야 한다.심부자궁내막증의 일차적인 치료는 수술적으로 최대한 병변을 제거해야 한다. 완전한 제거를 하지 못하는 수술적 치료 뒤에는 엄밀히 말하면 재발이라는 병명보다는 잔존 병변의 재활성이 대부분 일어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자궁내막증 환자의 50%가 수술 후 5년안에 재발을 경험할 만큼 재발률이 높다. 따라서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임신을 원하는 경우 조기에 임신을 시도하고, 약물치료와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단 장기간의 호르몬 억제 치료는 또 다른 부작용을 만들 수 있으므로 약물치료 기간과 약제 선택에도 전문의와 신중하게 상의해야 한다.권용순 교수는 “가장 중요한 것은 6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산부인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고, 자궁내막증은 생리와 연관성이 높기 때문에 자신의 월경주기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한 “평소 심한 생리통 뿐만 아니라 비정상적인 자궁내막 조직이 다른 조직까지 깊숙이 침범하는 심부자궁내막증은 병변의 위치에 따라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므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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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이 오는 9월 6일(목) 성빈센트암병원 개원식 열고, 본격 진료에 돌입한다. 성빈센트암병원은 경기 남부의 첫 암병원으로 지하 4층, 지상 10층의 독립 건물을 사용한다.암병원에는 폐암센터, 위암센터, 대장암센터, 비뇨기암센터, 부인종양센터, 유방갑상선암센터, 간담췌암센터, 혈액암센터, 특수암센터, 종양내과센터, 방사선종양센터, 암 스트레스 클리닉 등 11개 센터 및 한개의 클리닉이 자리 잡는다. 암환자를 위한 100병상의 전용 병동도 신설된다.성빈센트암병원은 ‘빠른치료’, ‘협진치료’, ‘첨단 치료’, ‘믿음 치료’ 크게 네가지를 모토로 운영된다.성빈센트암병원은 암환자의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스톱 치료시스템을 구축, 진단에서 치료 돌입 시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 하는 ‘빠른 치료’를 시행한다. 동시에 환자가 가장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신속하고 유기적인 협진이 가능한 센터별로 공간배치를 하고, 다학제 통합 진료실을 마련하는 등 ‘협진 치료’도 강화한다.환자들이 첨단 기술에 대한 소외감을 느낄 수 없도록 최신의 장비를 이용한 ‘첨단 치료’를 시행하며, 육체적인 질환에 대한 최첨단 치료 뿐 아니라 정서적인 부분까지 함께 보듬어 줄 수 있는 ‘믿음 치료’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성빈센트암병원은 센터별로 공간을 함께 사용하도록 구성했다. 층별 배치 또한 협진 가능성이 높은 센터들을 모아서 했다. 이로 인해 환자들의 진료 동선이 짧고 편해졌다.더불어 암 병원에는 암 관련 통합 검사 시설 및 항암주사실, 암환자 전용 병동, 편의·휴게 공간 등 암환자에게 필요한 모든 시설이 들어선다. 암환자들이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검사·진료·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암병동은 4인실을 기준 병실로 삼아 보다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간호간병통합서비스도 적용할 예정이다.성빈센트암병원 김성환 병원장은 “암 검사·진단·치료는 물론 암 환자 마음까지 보듬는 전인치료를 실현하겠다”며 “암스트레스클리닉을 따로 만들고 수녀원에서 운영하는 병원인 만큼 종교적인 지지도 함께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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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류익희 대표원장(안과전문의)는 지난 17일과 18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알콘 Asia Contoura Experts(ACE) 프로그램에서 맞춤형 시력교정 수술 ‘컨투라비전(Contoura Vision)’에 대한 연구 및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글로벌 아이케어 기업인 알콘이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는 중국, 호주 등 아시아 각국의 안과전문의와 한국의 시력교정술 트렌드를 연구하고자 하는 미국, 독일의 연구원들이 모여 각막지형도 기반의 라식수술(Topography-guided treatments)의 장단점을 짚어보고, 개인의 눈 조건에 맞는 시력교정수술을 희망하는 환자에게 높은 시력의 질을 제공하기 위한 각국의 노하우를 공유했다.류익희 대표원장은 “라식·라섹이 대중화되면서 누구나 안경 없이 편하게 생활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지만, 사람마다 다른 각막 상태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기성복처럼 똑같은 수술을 받을 경우 수술 후 근시퇴행, 부정난시, 빛 번짐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그에 따르면 피부의 표면이 울퉁불퉁한 것처럼 각막 역시 불규칙하고 비대칭적인데, 컨투라비전 라식·라섹은 개인마다 다른 각막의 형태를 스캔한 각막지형도(Topography) 데이터를 이용하여 사람마다 다른 눈 모양에 최적화된 ‘맞춤형 수술’을 가능하게 한다. 이런 점을 들어 류익희 대표원장은 “수술 전보다 더 좋은 시력의 질(Quality of Eyesight)을 얻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컨투라비전 라식·라섹은 2013년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안전한 수술로, 2016년 미국 백내장굴절학회가 선정한 차세대 시력교정술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FDA 결과 발표에 따르면, 컨투라비전 수술 전과 수술 후 교정시력을 비교했을 때, 안경으로 교정한 시력과 수술 후 시력의 질(Quality of Eyesight)은 같거나 더 좋아진 경우가 89%로 나타났고, 수술 전 안경으로 교정한 시력보다 수술 후 시력이 더 개선된 경우가 30.9%로 나타났다. 컨투라비전 후 교정시력 1.0 이상이 92.6%, 1.2 이상이 64.8%, 1.5 이상은 34.4% 인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는 개인 맞춤형 시력교정술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2011년 국내 최초로 컨투라비전 라식·라섹을 도입해 개인별 맞춤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최신 버전의 각막지형측정기인 ‘바리오(VARIO)’를 도입하고 수술 후 빛 번짐에 예민한 수술자에게 더 선명하고 만족도 높은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류익희 대표원장은 “비앤빛 안과의 모든 안과전문의들은 직접 라식, 라섹을 받았기에 수술 후 작은 불편함이 일상생활의 큰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컨투라비전으로 시력을 디자인한다면 100세 시대에도 충분히 높은 시력의 질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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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암은 조금은 생소한 암이지만, 의외로 흔한 함이다.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신장암 환자 수는 2013년 2만1101명에서 2017년 2만7888명으로 4년 새 32% 증가했다. 특히 신장암은 50~70대 중장년 남성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남성 환자 수가 여성 환자의 2배 정도다. 문제는 증상이 거의 없어 대부분 암이 상당히 진행된 뒤에야 발견된다는 점이다. 신장이 복막 뒤쪽에 분리돼 위치하는 탓이다. 신장암의 3대 증상인 ▲옆구리 통증 ▲혈뇨 ▲배에서 혹 덩어리가 만져지는 증상은 매우 심한 환자에게서만 관찰되므로 신장암을 알아채기 쉽지 않다. 신장암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40대 이상은 건강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초음파 검사는 검사로 인한 위험이나 통증이 적고 복부 여러 장기를 같이 볼 수 있어 검사에 효율적이다. 신장에서 혹이 발견되면 CT나 MRI로 악성 유무 등을 판단해야 한다. 신장암이 발견되면 신장 일부를 절제하거나 냉동치료, 고주파열치료 등을 치료한다.정기적인 건강검진과 함께 신장암을 예방하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면 좋다. 신장암은 비교적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져 있다. 신장암의 원인 네 가지를 알아봤다.◇흡연신장암의 가장 잘 알려진 위험인자는 흡연이다. 흡연자는 신장암 위험성이 1.5~2.5배 증가하며, 흡연 기간에 비례해서 증가한다. 미국 듀크대 메디컬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2000~2009년에 신장암 수술을 받은 845명 중 29%는 담배를 피우고 있거나 과거에 피웠던 사람이다. 또한 장기간 담배를 피울수록 신장암 위험도도 증가하며, 금연하면 신장암에 걸릴 위험성이 10년에 9%씩 감소한다. ◇비만비만도 신장암의 위험인자 중 하나다. 비만하면 암세포 증식을 유발하는 인슐린유사성장인자(IGF-1)가 늘고, 신장 내 동맥경화증이 잘 생기며, 염증도 잘 생긴다. 이는 신장암의 원인이 될 것으로 추정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사람은 정상체중인 사람에 비해 신장암 위험이 2배로 높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미국암학회는 신장암 예방 지침에서 ‘과체중을 피하라’고 권고한다. ◇고혈압고혈압은 신장조직에 미세한 손상을 주거나, 염증을 유발함으로써 발암물질에 반응하도록 만든다. 영국의 한 연구에서 12년간 남성 28만9454명의 암 발생과 사망 관계를 분석한 결과, 혈압이 높아지면 신장암·방광암·대장암·폐암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만성신부전만성신부전 환자도 신장암의 고위험군이다. 만성신부전이 있으면 대부분이 신낭종이 생기는데, 이 중에 1~2%는 신장암으로 발전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일반인보다 만성신부전 환자의 신장암 위험이 5~20배 높다고 말한다. 만성신부전 환자들이 신장이식을 받더라도 남아있는 원래 신장에 신장암이 생길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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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2013년 4월부터 자궁경부암 백신을 국가 예방접종으로 지정, 무료 접종을 시작했다.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의 감염이 원인으로, 암 중에 유일하게 원인이 밝혀져 있다. 이를 예방하는 백신이 개발됐으니, 정부가 나서서 국가 예방접종으로 지정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그러나 백신을 맞은 일부 접종자들이 복합부위통증증후군, 보행장애 등의 부작용 의혹을 제기했다. 2013년 초순에는 언론이 집중적으로 다뤘다. 부작용 논란이 거세지자, 일본 정부는 그해 6월 백신 접종의 ‘적극 권장’을 철회했다.당시 조사 자료에 따르면 2009년 12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5년간 338만 명이 백신을 접종했고, 2584건의 부작용이 발생했다. 비율로는 0.08%다. 논란에 기름을 부은 건 그해 11월 발표된 도쿄의대의 연구 논문이었다. 쥐에게 HPV 백신을 접종했더니, 운동 기능과 뇌에 손상이 유발됐다는 내용이었다. 이듬해에는 2016년 7월에는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 63명이 일본 정부와 제약사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일련의 논란을 거치며 HPV 백신에 대한 신뢰도는 바닥을 쳤다. 70%에 달하던 접종률이 1%대로 떨어졌다. 논란은 우리나라에도 전해졌다. 많은 학부모가 부작용을 걱정했다. 다른 예방접종과 달리 HPV 백신의 접종률은(만 12~13세 기준) 60%대에 머물고 있다.◇엉터리 논문, 치명적 오류로 결국 철회지난 5월 문제의 도쿄의대 논문이 실린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는 논문 철회를 공식 발표했다. ‘실험 방법이 적절치 않다’는 이유를 댔다. 그간 이 논문은 실험 방식에 치명적인 오류가 있고, 실험 결과를 잘못 해석했다는 비판을 꾸준히 받아왔다.실제 연구진은 HPV 백신과 함께 백일해 독소를 쥐에게 투여했다. HPV 백신이 단독으로 뇌 손상을 유발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는 것이다. 또한, 백신을 쥐 한 마리에서만 나타난 결과를 성급하게 일반화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본 실험이 아닌 예비 실험으로 진행됐음에도 그 결과를 최종 결과로 발표했다. 백신 투여량도 문제였다. 인간으로 환산하면 정상 투여량의 100배에 달하는 양이 투여됐다. 이마저도 쥐에게 백신을 투여하고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관찰한 것이 아니라, 백신을 접종한 쥐에게서 혈청을 뽑아 다른 쥐의 뇌에 직접 뿌려서 얻어낸 결과였다.◇‘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의심 거두지 않는 일본인들이런 논란은 유독 일본에서만 거세다. 한국을 포함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터키·폴란드·에스토니아·슬로바키아 정도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만 9~12세 여성 청소년에 대해 HPV 국가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논란이 일자 세계보건기구(WHO)는 2015년 12월 산하 단체인 국제백신안전성자문위원회(GACVS)의 ‘HPV 백신 안전성 성명서’를 근거로 국가필수예방접종에 도입하도록 권장했다. 이밖에도 미국 질병관리본부(CDC), 유럽 의약품청(EMA), 세계산부인과학회(FIGO) 등이 일관되게 부작용에 근거가 없다며 백신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일본 내부에서도 2016년 4월 일본의 산부인과학회, 소아과학회, 전염병학회 등 17개 의학 학술단체는 HPV 백신에 문제가 없다며 정부가 해당 백신을 다시 ‘적극 권고’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일본 안팎에서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려는 노력이 한창이지만, HPV 백신이 일본에서 신뢰성을 얼마나 회복할지는 미지수다. 여러 의혹이 해소되고 있음에도 일본의 HPV 백신 접종률은 반등할 기미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깊이 뿌리박힌 의심은 과학적인 근거와 여러 전문가들의 일관된 주장에도 불구하고 해소되지 않는다. 백신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쪽에서는 ‘WHO와 일본 학술단체들이 제약사들로부터 로비를 받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도쿄의대 논문에 문제를 집중 제기한 일본 교토대 무라나카 리코 교수에게는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아이러니하게도 리코 교수는 2017년 ‘존 매덕스 상(John Maddox Prize)’을 수상했다. 존 매덕스 상은 1966~1973년 네이처 편집장을 지낸 고(故) 존 매덕스의 이름을 따 제정한 상이다. 위협 받는 상황에서도 공공의 이익을 위해 과학을 옹호한 사람에게 2012년부터 수여하고 있다. 리코 교수는 수상 소감을 통해 “일본 언론은 백신 반대단체와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를 원한다”며 “수상 소식을 통해 일본 언론이 이 문제를 다시 짚어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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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무더위 때문에 면역력 저하나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이럴 때 주의해야 하는 질병 중 하나가 대상포진이다. 실제 대상포진 환자는 여름철에 가장 많다. 2015년에서 2017년까지 3년간 대상포진 진료 환자 수를 살펴본 결과, 환자 수가 가장 많은 달은 8월이었다. 전문가들은 무더위에 무리한 활동을 해 면역력이 떨어져 대상포진이 발병하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대상포진 왜 발생하나과거에 수두에 걸렸거나 수두 예방접종을 한 사람은 특정 신경절에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varicella zoster virus)가 일생 동안 잠복하여 인체 내에 존재하게 된다. 이후 잠복해 있던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가 세포면역체계의 변화로 인하여 재활성화 되어 신경 괴사와 염증을 유발하고, 신경을 따라 내려가 피부에 특징적인 군집성 물집을 형성하게 되는 것을 대상포진이라고 한다. 바이러스의 재활성 기전은 아직 분명하지 않으나 면역저하, 감정적 스트레스, 방사선 조사, 종양, 국소 외상 등과 연관되어 발생할 수 있으며 가장 강한 위험인자는 고령으로 인한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 특이 세포 면역의 감소로 추측되고 있다.
#대상포진, 몸통에 가장 많이 발병대상포진이 가장 잘 발생하는 피부 부위는 몸통이며, 두 번째가 안면부, 세 번째가 다리 등의 순이지만 전신의 어느 부위에도 발생할 수 있다. 수두보다 전염력이 낮으나, 발진 발생 시작 후 7일까지 피부병변으로부터 바이러스가 분리될 수 있으므로 대상포진 환자와의 직접 접촉 후 수두의 발생이 가능하며, 전신으로 물집이 퍼지게 되는 파종 대상포진의 경우 비말 매개 전파도 가능하기 때문에 소아나 면역저하자의 경우에는 대상포진 환자와의 접촉을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증상은 발진 발생 시작 평균 4~5일(1~14일) 전부터 피부절을 따라 통증, 압통, 감각이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가벼운 자극에도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러한 전구 증상은 30세 이하에서는 드물게 나타나지만 60세 이상에게는 흔한 증상이다.피부발진은 침범한 신경을 따라 거의 항상 중앙선을 넘지 않는 편측성의 국소화된 띠 모양으로 분포된 홍반성 물집으로 나타난다. 이후 7~10일이 지나면 결국 딱지가 형성되고 이러한 딱지는 대체로 2~3주 지속되므로 평균 발진기간은 약 3주일 정도이지만, 이차 감염이 일어났거나 발진의 정도가 심했던 경우에는 한 달 이상 피부병변이 지속되어 철저한 피부관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심하게 물집이 발생할수록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정도가 강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고령의 환자가 더 심각한 통증을 호소하고 발진 소실 이후에도 지속되는 경우가 흔하다고 알려져 있다. 피부 병변이 호전된 후 혹은 병변이 발생한 지 1~3개월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를 포진후통증(postherpetic neuralgia)이라고 칭하는데, 이는 대상포진 후 발생하는 합병증 중 가장 흔하고 고통스러운 증상이다. 50세 이하에게는 비교적 발생이 드물다고 알려져 있지만 60세 이상에서는 약 50%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하다. 고령 이외의 위험인자로는 피부병변이 발생하기 전부터 통증이 있었던 경우, 심한 발진과 이에 수반하는 급성 통증이 심했던 경우, 안구주변에 대상포진이 발생한 경우 등이다.
# 피부 발진 시작 72시간 내 치료해야피부발진 시작 72시간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면 피부 병변의 치유를 촉진하며, 급성 통증의 기간을 줄이고 포진후신경통의 발생빈도를 줄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 만큼 빠르고 정확한 치료가 최선의 대책이라고 할 수 있다.대상포진의 치료는 7일간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거나 주사를 맞아야 하고, 통증 조절을 위해 진통제를 함께 사용한다. 대상포진 부위에 세균 감염이 의심되면 항생제를 사용하고, 염증이 심한 경우 항염제나 스테로이드 등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피부의 경우 물집을 터트리고 깨끗하게 소독한 뒤 진물을 흡수하고 피부 재생을 도울 수 있는 드레싱 제제를 사용한다.
진통제만으로 통증 조절이 되지 않는 경우 진통 효과가 있는 파스나 연고를 사용하거나 LED(light emitting diode)를 조사하기도 하며, 신경차단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입원하여 치료할 경우 항바이러스 주사제를 사용할 수 있는데, 통증 조절이 보다 용이하며 발생 원인이 되는 과로나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되지만, 먹는 약과 충분한 휴식으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입원해 치료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임대종 원장은 “대상포진은 예방접종을 실시하면 발생률을 줄일 수 있고, 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과 중증도를 감소시키기 때문에, 환자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60세 이상의 연령대는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