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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당원 투표율 70%를 넘기면 제가 한 달간 탄수화물을 끊겠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대선 후보 선출 모바일 투표를 앞두고 다이어트 공약을 내걸어 주목을 끌고 있다. 이준석 대표가 내건 공약은 일명 ‘저탄고지(저탄수화물, 고지방)식단’으로 잘 알려진 '키토제닉 다이어트'다. 키토제닉 다이어트는 구글(Google) 최다 검색어(다이어트 부문)로 꼽히는 등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도 수년 전 방송에 소개가 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엄정화, 공효진, 손담비 등 연예인들이 속속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시도하며 관심이 식지 않고 있다. 키토제닉 다이어트는 어떤 다이어트인지, 효과와 부작용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포도당 대신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키토제닉 다이어트는 식단에서 탄수화물을 0~10%로 크게 줄이고, 지방을 60~90%로 늘려 섭취하는 식단이다.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탄수화물 적정 섭취 비율은 하루 섭취 에너지의 55~65%이기 때문에 극단적인 탄수화물 제한 식사임을 알 수 있다. 밥·빵 같은 탄수화물은 거의 안먹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키토제닉 다이어트는 원래 간질로 고통 받는 어린이와 성인의 발작을 조절하기 위해 1920년대 개발된 식단이다. 키토제닉은 우리 몸의 에너지원을 탄수화물에서 나오는 포도당 대신, 저장된 지방에서 생성되는 케톤체에 의존한다. 체내 인슐린 저항성을 낮춰 혈당을 개선하고 체중 감소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탄수화물 섭취량을 극도로 줄이는 대신 지방 섭취량을 비정상적으로 늘리기 때문에 식욕 감소가 생길 수 있다. 케톤식과 전통적인 칼로리 제한식의 효과를 비교한 6개월 연구에서 케톤식의 체중 감소 효과(-11.1 kg vs.-6.9kg)가 더 뛰어났다. 그러나 1년 이상 봤더니 두 그룹 간 체중 감소 효과에는 차이가 없었다.◇다이어트 효과 있지만 지속가능성 의문키토제닉 다이어트가 '반짝' 체중 감소 효과가 있다고 해도 '지속 가능성'에는 의문이다. 미국 시카고대 한 건강 영양학자에 따르면, 키토제닉 식단이 극도로 엄격하고 유지하기 어렵다 한다. 그는 키토식은 체중 감소와 혈당을 낮추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대게 지속 가능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라며 “식단 시작 전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주대병원 영양팀 이연희 파트장은 "단기간 케톤식 연구에서는 체중 감소와 혈당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지만, 지속 기간이 길어질수록 다른 식사요법과 비교해 이점이 뚜렷하지 않으며 장기간 지속 시 안정성에 대한 근거도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네이처 대사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지속적인 키토제닉 식단은 오히려 당뇨병과 비만을 발병시킬 수 있는 위험이 있다. 다양한 채소, 과일, 곡물을 섭취하지 않아 미량 영양소 결핍 위험이 있기 때문. 여기에 대사해야 할 지방이 많아 간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 장기적인 고지방 식단은 심장 질환의 위험도 높일 수도 있다. 탄수화물이 다이어트의 적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기피하고 있다. 탄수화물은 섭취한 만큼 신체활동을 통해 에너지원으로 사용해야 하며, 과잉 섭취해 에너지원으로 소진하지 못하면 결국 지방으로 저장된다. 그렇다고 극단적인 탄수화물 제한 식사를 무리하여 시도하기보다는 총 에너지 섭취의 45% 이상 탄수화물을 섭취하면서 적절한 신체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안전하고 실용적인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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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 안쪽이나 중앙에 위치하는 유방암에서 림프절 전이가 발생하면 수술 후 방사선치료를 받게 된다. 이때, 흉골 안쪽의 내유림프절을 포함해 방사선치료하면, 7년 무병 생존율은 높이고, 7년 사망률은 유의미하게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내유림프절(Internal mammary nodes, 內乳)은 유방암 전이가 발생해도 접근이 어려워 수술적 제거가 불가능하고 방사선치료로 제어해왔다. 그런데, 방사선치료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서 이 영역에 대한 치료 포함 여부가 논란이 돼왔다. 연구팀은 림프절 전이가 있는 유방암 환자에서 내유림프절 방사선조사가 생존율 향상에 도움이 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전국 13개 병원의 림프절 전이가 확인된 유방암 환자 747명을 등록해 7년간 추적 관찰했다. 이 중 735명(내유림프절 치료군 362명 및 비치료군 373명)의 무병생존율, 생존율, 유방암 무병생존율, 독성 등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유방 안쪽이나 중앙에 있는 유방암의 경우 내유림프절 방사선치료가 생존율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됐다. 치료군이 비치료군에 비해 7년 무병생존율이 10% 이상 개선되고, 7년 사망률은 5% 이상 감소했다. 이 연구의 총괄책임자인 서창옥 차의과대학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는 확실한 임상적 근거가 없는 유방암의 방사선치료법에 대해 전향적 무작위 배정 후 10년 이상 장기추적하여 임상에 바로 적용 가능한 근거를 창출한 것"이라고 말했다.김대용 암정복추진기획단장(공저자, 국립암센터 양성자치료센터 전문의)은 "향후 유방암 환자의 국제 진료 가이드라인에 반영될 중요한 임상연구 성과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암정복사업을 통해 세계 최고의 국가 암관리 및 진료역량을 확보하는 데 지속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는 보건복지부 암정복추진연구개발사업과 국립암센터 기관고유연구사업이 지원하고, 대한방사선종양학임상연구회(Korean Radiation Oncology Group)가 주축이 되어 수행했다. 논문은 세계적 학술지인 JAMA Oncology 온라인판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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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1686명 늘었다. 주말 효과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닷새 만에 2000명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월 1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36만6386명이라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343명, 사망자는 9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858명(치명률 0.78%)이다.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1666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639명, 경기 560명, 인천 127명, 대구 57명, 부산 55명, 경남 50명, 충남 46명, 전북, 경북 각 26명, 충북 21명, 전남 17명, 강원 13명, 울산 12명, 대전 9명, 광주 4명, 세종, 제주 각 2명으로 확인됐다.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20명이다. 5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15명은 지역별로 서울 7명, 경기 4명, 광주, 충남, 전남, 경북 각 1명으로 확인됐다. 유입 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중국 외 아시아 10명, 유럽 8명, 아메리카, 아프리카 각 1명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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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관리의 중요성을 얘기할 때 언급되는 것 중 하나가 ‘유산(遺産) 효과’입니다. 유산 효과란 당뇨병 진단 초기에 혈당을 엄격히 관리하지 않으면, 추후 당뇨합병증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개념입니다. 혈당의 ‘뒤끝’ 같은 걸까요?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기는지 살펴보겠습니다.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1. 당뇨병 진단받으면 그 즉시 혈당 관리 돌입하세요.2. 초기부터 혈당 낮춰놔야 합병증과 사망 위험 줄어듭니다.진단 즉시 당화혈색소 1% 낮추려는 노력을스웨덴 예테보리대 연구팀이 UKPDS(약 20년 전 영국에서 실시된 2형 당뇨병 연구) 참여자 3802명의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진단 직후의 당화혈색소 수치가 1% 높을수록 5년 후 사망 위험은 5%, 20년 후 사망 위험은 36% 컸습니다. 심근경색 위험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정리하면, 당뇨병 진단 즉시 열심히 관리해서 당화혈색소 수치를 1%만 낮춰놔도 세월이 흘렀을 때 사망 및 합병증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게 확인된 겁니다.당뇨병의 유산 효과는 여러 굵직한 당뇨 연구들을 통해 밝혀졌습니다. ‘적극적으로 당뇨병을 치료한 그룹과 일반적인 치료 그룹을 비교했더니, 적극적으로 치료한 그룹의 합병증 위험이 적더라’는 결론이 난 연구가 있는데요. 이 연구가 종료된 후에도 의학자들은 수십 년간 추적관찰을 시행했습니다. 연구 종료 후 두 그룹의 당화혈색소가 비슷해졌음에도, 적극적인 치료를 받았던 환자들의 미세혈관 합병증의 감소 효과가 꾸준히 유지됐다고 합니다. 당뇨병 초기의 혈당 관리가 유산을 남긴 겁니다.적극 관리하면 몸이 기억해지금은 당화혈색소가 비슷한 사람이어도, 당뇨 발생 초기부터 적극 관리를 해왔느냐에 따라 예후가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는 뭘까요? 한양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박정환 교수는 “높은 혈당은 혈관 내벽을 망가뜨리는데, 당뇨병이 발생한 초기부터 혈당 조절을 열심히 하면 같은 기간 당뇨를 앓더라도 내벽이 손상되는 정도는 다르다”고 말합니다.다른 한편으로는 ‘대사기억’이라는 이론으로도 유산 효과를 설명할 수 있습니다. 대사기억이란, 초기에 혈당을 안정적으로 잡아놓으면 체내 대사세포가 이를 기억하고 장기적으로 그 효과를 유지한다는 개념입니다.당뇨 전 단계부터 식단·운동 돌입해야당뇨병은 오랫동안 함께해야 하는 병입니다. 그래서 혈당 관리를 하는 데 있어 완급조절이 중요합니다. 지치지 않고 쉬운 길로 가려면, 역설적이지만 진단받을 때부터 아주 적극적으로 혈당을 관리하셔야 합니다. 처음부터 의사가 “약을 써야 한다”고 말하면, 거부감이 들겠지만 10~20년 후를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약을 복용하길 권합니다. 박정환 교수는 “이미 오래 전에 진단받은 환자들도 좌절하지 말라”며 “이제부터라도 적극적으로 관리하면 10년 후 합병증 위험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합니다.아직 당뇨병은 아니지만 ‘전 단계’라고 주의 받은 사람도 유산 효과를 기억하세요. 지금 먹는 음식과 운동이 쌓여 수십 년 동안의 건강을 책임져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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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 주위부터 왼쪽 윗배와 옆구리까지 가늘고 길게 뻗어있는 췌장. 췌장은 간과 함께 '침묵의 장기'로 불린다. 몸속 아주 깊은 곳에 위치해 있고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진단이 어렵기 때문이다. 췌장질환은 급성‧만성췌장염, 췌장낭종, 췌장암 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특히 암의 경우 치료가 어려워지는 3~4기 이후 증상이 발생하기 시작해 주변 장기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생존율이 낮다. 대전성모병원 박원석 소화기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췌장이 보내는 5가지 위험신호에 대해 알아본다. 1. 극심한 복통, 등쪽 통증이 같이 있다.복통은 췌장암과 급성 췌장염의 흔한 증상 중 하나다. 통증은 상태나 위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도 있고 췌장의 위치가 등 쪽에 가까이 있어 복통과 함께 등 쪽으로 통증을 같이 호소하기도 한다. 복부 통증이 몇 주간 지속되며 소화불량, 식욕부진, 통증으로 인한 음식물 섭취 저하, 체중감소 등이 동반될 때는 췌장암의 징후일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이나 기타 다른 문제로 위산분비억제제를 사용하고 있는데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때도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췌장암으로 유발된 통증을 역류 또는 기타 위장장애로 착각하는 경우가 흔한데, 통증이 갑작스럽고 격렬하며 복부 중심에 집중된다면 급성 췌장염일 수 있다. 2. 가족력 없이 당뇨병이 생기거나 잘 조절되던 당뇨가 나빠진다.당뇨는 췌장암의 원인이자 결과로 발생할 수 있다. 보통 50세 이상에서 가족력 없이 갑자기 당뇨병이 생겼을 경우 췌장암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췌장의 세포 중 베타세포에서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내분비 기능이 있다. 췌장염이나 췌장암 등이 진행하면 췌장세포가 파괴되면서 이 베타세포도 같이 파괴된다. 이로 인해 당뇨가 발생하기도 하고 잘 조절되던 당뇨가 심해지기도 한다. 실제로 만성췌장염 환자는 질병이 진행하면서 환자의 90%에서 당뇨가 발생한다. 따라서 비만하지 않고 가족력 등 특별한 위험요인 없이 50세 이상에서 갑자기 당뇨병이 발생했거나 특별한 원인 없이 기존에 앓던 당뇨병이 갑자기 악화됐다면 췌장암에 대한 검진이 반드시 필요하다. 3. 살이 빠진다. 다이어트를 하지 않았는데 살이 빠진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체중 감소는 췌장암으로 인한 식욕부진, 통증으로 인한 음식물 섭취 저하로 발생할 수 있다. 특별한 이유 없이 6개월 동안 평소 체중의 5% 이상 또는 기간과 관계없이 4.5kg 정도 체중이 감소한다면 병원을 방문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4. 햄버거를 먹으면 속이 메스껍다.췌장은 소화기관 중 유일하게 지방을 분해하도록 돕는 효소를 생산하기 때문에, 췌장에 영향을 미치는 질병은 몸의 지방 소화 능력을 떨어뜨린다. 이것이 메스꺼움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소화 흡수되지 않은 지방이 변에 그대로 배출되면서 지방변에 의한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햄버거는 메스꺼움을 유발할 수 있고, 지방 함량이 높은 아보카도와 견과류도 마찬가지다. 피자 역시 췌장이 손상된 환자에게 문제가 될 수 있다.5. 대변이 이상하다.대장암도 설사를 유발하는 경우가 있어 비슷하기는 하지만, 췌장질환은 지방변으로 기름이 섞인 설사를 한다는 점이 다르다. 3대 영양소 중 탄수화물, 단백질은 췌장을 제외한 장기에서도 소화효소를 분비해 흡수에 문제가 적지만 지방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효소에 의해서만 소화 흡수가 된다. 이는 우리 몸에서 지방의 분해 및 필수지방산의 흡수를 일으키지 못하는 결과를 일으킬 뿐 아니라 비타민A, E, K 등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 장애를 유발시킬 수 있다. 췌장에 질환이 발생하면 이런 효소 분비가 어려워지면서 대변의 색은 연해지고 밀도가 낮아진다. 때로 소화되지 않은 지방 성분에 의해 변기 물에 기름띠가 떠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대변이 이러한 특징을 나타낸다면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박원석 소화기내과 교수는 "췌장질환의 가장 주요한 원인은 음주와 흡연이므로 이를 피하고 기름기 많은 음식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며 "이외에 비만과 스트레스는 전반적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체중관리와 더불어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도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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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방역 조치로 외출이 줄어들고 모임을 장기간 자제하게 되면서, 건강검진도 뒤로 미루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건강검진은 미뤄서는 안 되는 중요한 일이다. 방역 절차로 병원 방문이 까다로워지면서, 정기검진을 미루자 국민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보고되기 시작했다. 실제로 일본의 한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 후 병원 방문 환자들의 병기가 조기 위암보다 2~3기로 진행된 위암이 많이 발견되고, 대장암도 1기보다 3기로 진행된 경우가 많았다고 하며, 국내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속속 보고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2021년이 두 달 남은 지금은 미뤄왔던 건강검진을 챙겨볼 때다. 우선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안내하는 무료 검진은 대상에 따라 12월 31일까지 받을 수 있다. 이 중 여성에게만 해당되는 검진은 2년마다 1회씩 기회가 오는 자궁경부암 검사과 유방암 검사다. 자궁경부암 검진은 만 20세 이상 여성, 유방암 검진은 만 40세 이상이 대상이며, 2년마다 1회씩 무료 검진 기회를 제공하므로, 홀수 해인 올해는 출생년도가 홀수 해인 여성이 무료 검진을 받을 차례이다. 자궁경부암 건강공단 검진을 보다 현명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자궁경부암 검진을 자궁경부세포의 이상 유무 확인에서 그치지 않고, 여성의원 또는 산부인과 문진으로 부인과 질환을 조기 발견하는 계기로 활용하는 것이다. 불규칙한 생리주기, 생리량 감소나 급증, 심한 생리통 증상이 있는 여성이라면, 산부인과에서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을 때 다른 부인과 질환의 증상은 아닌지 같이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또한 초6~중1에 해당 되는 만 12~13세 딸이 있는 가정이라면,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무료 접종 및 초경 상담을 받았는지도 확인해 봐야 한다. 만 13세까지는 2회 접종만으로도 인유두종바이러스에 대한 충분한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이 시기가 지나면 총 3회 접종에 수십 만원 이상의 접종비용도 본인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늦어도 12월 말까지는 1차 접종을 해야, 내년 2차 접종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여성의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사춘기에 접종하므로, 일반 소아백신 접종과 달리 국비 지원 초경 상담이 추가된다. 여성으로서 건강관리가 시작되어야 하는 시점인 만큼 여성의원이나 산부인과에서 접종하는 것이 앞으로의 건강관리를 위해 더 유리한 셈이다. 특히 초경부터 생리가 정착되기 전인 대략 2년간은 생리통이 심해지는 시기이므로, 이맘때 산부인과 등을 방문해서 심한 생리통 등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 고령임신이 대세가 된 만큼, 난임 예방을 위해서라도 장기화 된 미혼 시기에 정기적인 부인과 검진이 꼭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 이 칼럼은 에비뉴여성의원 강서점 김화정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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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쉬어도 피곤한 사람, 사시사철 감기와 알레르기를 앓는 사람, 장누수증후군,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 이들의 공통점은 몸에 ‘만성염증’이 있다는 점. 만성염증은 몸의 면역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신호로, 치료의 핵심은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17년 간 만성질환자를 치료해 온 차움 푸드테라피클리닉 이경미 교수는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염증 상태가 달라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교수가 최근 책 <하루 한끼 면역밥상>을 펴냈다. 책에는 면역력 저하의 주요 원인인 만성염증에 대한 설명과 함께, 면역력을 높이는 식품, 요리법, 레시피까지 담았다. 이경미 교수에게 면역밥상에 대해 물었다. -약이 아닌 푸드로 만성염증을 치료한다?고혈압, 당뇨병, 암, 치매와 같은 현대인을 괴롭히는 만성질환은 만성염증과 관련이 있다. 만성염증을 줄인다면 다양한 질환을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다. 만성염증을 줄이는 데 중요한 핵심 요소가 바로 영양소다. 식품 속 영양소는 신체 대사를 조절할 뿐만 아니라 만성염증을 줄이는 기능도 갖고 있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차움 푸드테라피클리닉에는 일반적인 치료로 해결되지 않는 두드러기, 아토피, 습진,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다양한 만성질환자들이 찾아온다. 약물에만 의존하지 않고 전반적인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변화시켜 병을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다. 병은 아니라도 지속적인 만성피로가 있는 사람이 신진대사나 영양 불균형이 원인인지 알기 위해 오기도 한다. 암 환자도 있다. 이들에게 공통적으로 면역밥상을 처방한다. 면역밥상은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다. 면역밥상을 통해 만성염증을 줄임으로써 증상과 질환 치유를 도모한다. -면역력 저하의 신호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병에 잘 걸리지 않거나 회복이 잘 될 때 흔히 ‘면역력’이 좋다고 한다. 면역력은 말 그대로 질병에 걸리는 것을 피하고 스스로 회복하는 힘을 말한다. 면역력이 약해지면 외부에서 들어오는 바이러스, 박테리아, 기생충 같은 미생물과 환경오염물질 등에 취약해진다. 감기, 부비동염, 방광염, 질염 같은 감염성 질환에 자주 걸리고 잘 낫지 않게 된다. 자도 자도 피곤하고 이유 없이 몸이 아프면서 회복이 느려진다. 입 주위의 수포가 생기거나, 대상포진도 발생한다. 예전에 없던 아토피·비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이 나타나기도 한다. 면역력은 영양 균형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편안함, 신경계의 안정, 호르몬과 같은 다양한 요소들이 균형을 이룰 때 좋아진다. 시중에 유행하는 특정 식품 하나, 영양제 하나, 약 하나로 좋아질 수 없다. 일상 생활 속에서 되도록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하고, 신체 움직임을 증가시켜야 하며 마음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 -신간 <하루 한 끼 면역밥상>에서 알려주는 면역력을 높이는 식사법은?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었던 점은 개별 식품과 개별 영양소가 아니라 한 끼의 밥상을 잘 구성해서 먹는 것이 면역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밥상은 기초와 토대에 해당하고, 개별 식품과 영양소는 일부분이다. 기초가 부실한데 타일 하나, 기둥 하나를 좋은 재료로 사용한다고 집이 튼튼하고 멋지게 지어지지 않는다. 예를 들어 가공식품, 정제 탄수화물, 설탕, 트랜스지방 섭취가 많고 채소와 과일 섭취가 적은 전형적인 서구형 식사는 면역력에 필수적인 비타민D, 아연, 비타민C, 식이섬유가 부족해 면역기능을 저하시킨다. 그런 점에서 이와 반대되는 전통적인 한식이 면역 기능을 높이는 대표적인 식사라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채소와 과일, 콩류, 씨앗류, 견과류, 통곡물로 구성된 식사가 면역력에 필수적인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다. 다만 아무리 좋은 걸 먹어도 우리 몸이 소화, 흡수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기 때문에 조리법을 알아야 한다. -면역밥상 조리법은? 면역밥상이라고 하면 맛이 없고 조리가 어려울 거라는 선입견이 있다. 이것이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생각해 신간에 소개한 60가지 메뉴는 쉽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으며 맛있는 메뉴를 선택했다. 되도록 한 접시 형태로 구성했으며, 다양한 영양소를 담았다. 밥, 면, 죽과 수프, 국물 요리, 일품요리, 샐러드, 샌드위치, 면역 주스 형태로 소개했다. 집 냉장고에 대부분 있는 구하기 쉬운 식재료를 이용했으며, 몇몇 요리를 제외하고는 되도록 30분 이내에 만들 수 있도록 조리 과정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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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은 흔히 두통 등의 증상을 떠올리지만, 각종 호르몬이 분비되는 '뇌하수체'에 종양이 발생하면 증상이 변화무쌍하다. 대표적인 것이 거인증이다. 거인증은 성장호르몬이 과다 분비돼 발생하는데, 뇌하수체에 생긴 종양이 원인이다. 거인증 외에도 생리불순을 유발하는 프로락틴분비선종, 쿠싱병을 유발하는 부신피질분비선종 등 다양하다. 뇌하수체 종양의 정체에 대해 알아본다. ◇뇌하수체, 우리 몸의 사령탑뇌하수체는 무게 약 0.6g의 매우 작은 생체 기관으로 머리 정중앙에 위치하며 생명유지에 필요한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는 '사령탑' 역할을 한다. 이곳에서 분비하는 호르몬은 체내의 다른 내분비기관 호르몬 분비를 조절한다. 성장, 유즙분비, 성선자극, 갑상선자극, 부신피질자극 호르몬, 항이뇨 호르몬, 옥시토신 등을 분비하도록 한다. 그런데 뇌하수체에 종양이 발생하면 다양한 증상이 발생한다. 흔히 거인증이라고 알려진 성장호르몬분비선종이 있다. 성장호르몬 분비 과다로 성장판을 통한 뼈의 성장이 촉진돼 발생한다. 사춘기 전후로 증상이 보이기 시작하며 과다 성장으로 정상 이상의 신장을 갖는다. 성장판이 닫힌 후, 즉 어른이 되서 성장호르몬 과다 분비가 되면 골격 변화가 발생하는데, ‘말단비대증’이 나타난다. 말단비대증은 앞이마 돌출, 턱 돌출, 대설증, 치아의 부정 교합, 손발 커짐, 목소리 변화 등의 특징적인 생김새 변화가 있을 때 진단한다. 말단비대증을 앓는 대표적인 유명인으로 해외의 브룩쉴즈, 국내에 최홍만 선수가 있다. 말단비대증이 있으면 내장 장기가 거대해지고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지며 대장암 같은 암 위험도 올라간다. 방치하면 사망률이 일반인에 비해 2~3배 높다. ◇가임기 여성 생리불순, 유즙분비 유발도뇌하수체 종양 중에서도 프로락틴분비선종이 있으면 프로락틴 호르몬이 과다 분비된다. 포르락틴 호르몬은 아이 분만 후 유선을 발달시켜 모유수유를 가능케 하는 호르몬이다. 이 호르몬은 추가 임신을 막기 위해 월경을 못하게 차단하는 역할도 한다. 고프로락틴혈증으로 대표적인 증상은 무월경과 유즙 분비다. 가임기 여성에게서 생리 불순, 임신과 상관 없는 유즙분비가 발생 등이 증상이 나타나난다. 반면 남성은 초기 증상은 적으며 약 30%에서 유즙 분비발생, 성욕감퇴, 발기 부전이 나타난다. 얼굴이 동그래지고 비만이 되는 쿠싱병도 뇌하수체 종양 탓이다. 부신피질분비선종이라고 해서 부신피질 호르몬은 흔히 우리가 스테로이드라고 일컫는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는 질환이다. 쿠싱병은 동그란 얼굴(Moon face), 뒷목 지방 침착(buffalo hump), 중심성 비만(truncal obesity)이 특징이다. 쿠싱병은 심혈관계 합병증이 높아지고 우울, 불안 같은 정서적인 문제도 발생시킨다. 심혈관계 질환, 염증, 자살 등에 의해 방치 시 5년 내 사망률 50%에 달한다. ◇수술이 주요 치료뇌하수체 종양의 치료 방법은 프로락틴분비성선종을 제외하고 1차적으로 수술적 치료를 한다. 최근의 의료기술 발달로 대부분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을 시행한다. 프로락틴분비선종은 약물치료가 효과가 있다. 프로락틴 분비 조절도 가능하며, 종양의 크기도 약물로 줄일 수 있다. 방사선 치료 기기의 발전으로 방사선 수술(radiosurgery)도 하지만, 수술적 치료의 효과가 월등하기 때문에 2차 치료로 이용된다. 뇌하수체 선종 중 방사선 수술에 가장 효과가 높은 경우는 쿠싱병이며, 가장 효과가 적은 것은 프로락틴분비선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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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은 들리지 않는 ‘삐’와 같은 이명 소리가 들린다면 ‘돌발성 난청’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돌발성 난청은 확실한 원인 없이 2~3일 내 갑자기 난청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바이러스 감염, 혈액순환 장애, 스트레스, 피로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순음청력검사를 통해 3개 이상 연속된 주파수에서 30데시벨(dB) 이상의 청력 손실이 짧은 시일 내 발생한 경우 진단된다.돌발성 난청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예후가 좋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회복 가능성이 떨어지고 영구적으로 청력을 잃을 수도 있다. 80~90% 빈도로 동반되는 주요 증상이 이명이기 때문에, 이명이 들린다면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 갑자기 상대방이 속삭이는 것처럼 들리거나, 귀가 꽉 막힌 느낌이 든다면 빨리 병원을 찾는 게 좋다. 또 다른 동반 증상으로 어지러움과 구토가 동반되기도 하며 똑바로 서 있기조차 힘든 평형 장애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드물게 돌발성 난청은 뇌종양 등 뇌질환 징후일 수도 있다. 실제로 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김용호 교수팀이 돌발성 난청 환자 535명의 뇌 MRI 영상을 분석한 결과, 3.4%에서 평균 10.71mm 크기의 뇌종양이 귀 인접 부위에서 발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들은 난청 증상 외에 뇌종양을 의심할만한 증상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병원에 가면 난청의 원인이 될 만한 요인들을 차례로 제외해가며 진단한다. 귀에 이상증세가 나타난 이후 경과된 시간이나 최근 육체적, 정신적 활동, 동반증상 등이 주요한 고려 요인이다. 기본적인 병력 확인 후 청력 검사를 통해 난청의 정도와 양상을 파악한다. 필요에 따라 종양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MRI 등의 영상 검사도 진행한다.치료에는 일반적으로 스테로이드제 경구 복용이나 주사제가 사용된다. 스테로이드를 이용한 치료에도 호전이 없다면 유발 요인이나 증상에 따라 혈액순환 개선제‧혈관 확장제‧항바이러스제 등을 투여하기도 한다.난청 증상이 있는지 헷갈린다면 이마를 두드려보자. 손을 이용해 자신의 이마를 몇 차례 두드려봤을 때 소리가 양측 귀에서 감지되지 않고, 한쪽으로 몰려 들리면 정상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는 한쪽 귀에만 이상이 있을 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확실한 진단을 위해서는 이비인후과를 반드시 찾아야 한다.돌발성 난청을 예방하려면 귀에 좋지 않은 자극을 받았거나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날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이어폰이나 헤드폰은 귀에 무리를 주지 않는 수준으로 유지하고 장시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소음이 심한 장소는 가급적 피하고 소음에 장시간 노출된 경우에는 조용한 공간에서 일정 시간 휴식을 취해야 한다. 더불어 청각 기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담배‧술은 가급적 삼가고 기름지거나 짠 음식도 최대한 피하는 게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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