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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학칼럼] 날씬해도 방심 금물… '마른 비만'도 허리디스크 위험

    [의학칼럼] 날씬해도 방심 금물… '마른 비만'도 허리디스크 위험

    척추는 체중의 60%를 지탱하기 때문에 체중이 증가할수록 척추에 부담이 늘어 허리디스크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그렇다면 마른 사람들은 허리디스크의 발병 위험이 낮을까? 마른 체형일지라도 상대적으로 체지방이 많고 근육량이 적은 마른 비만은 허리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 있다.마른 비만의 특징은 복부에 집중적으로 살이 찌는 것인데, 이때 몸의 중심이 앞으로 쏠리면서 척추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에 지속적으로 부담을 준다. 또 척추를 단단하게 지탱해야 할 근육이 약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척추에 악영향을 준다. 특히 젊은 층의 마른 비만도 문제가 되지만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이 감소하고 체지방량이 증가하는 50대 이상의 연령에서는 마른 비만으로 인한 척추 질환에 더욱 취약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마른 비만의 주요 원인은 운동 없이 굶거나 저칼로리 위주의 다이어트다. 굶거나 저칼로리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체중이 감소할 때 체지방보다는 근육을 먼저 분해하게 되는데 이때 근육이 줄면서 기초대사량이 낮아지게 된다. 이러한 습관이 반복된다면 체중은 정상이지만 체지방률이 높은 마른 비만이 되는 것이다. 또 탄수화물 위주로 음식을 섭취하거나 불규칙한 식사 시간, 잦은 술자리, 활동량이 부족한 사람들도 마른 비만의 위험이 높다.외관상 말라 보이더라도 ▲전체적인 체격에 비해 허리둘레가 크다 ▲아랫배가 나왔고 팔, 다리가 몸에 비해 가늘다 ▲주 3회 이상 술을 마신다 ▲살에 근육이 없고 물렁물렁하다 ▲살이 주로 배에 집중적으로 찐다 등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마른 비만을 의심해야 한다. 자신이 마른 비만인지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은 체질량지수(BMI)를 통해 비만도를 측정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정상 체지방률(남성 15%~20% 이내, 여성 20~25% 이내)를 초과한다면 비만으로 진단하게 된다.허리 건강을 위해 마른 비만 체형을 건강한 체형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습관과 더불어 근육 조직의 발달과 유지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한 운동이다. 운동은 체지방을 줄이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함께하는 것이 좋다. 다만 근육이 부족한 상태에서 과도하게 근력 운동을 하면 오히려 허리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가벼운 운동으로 시작해 점차 강도를 늘려나가는 것이 좋다. 만약 운동을 처음 시작한다면 땀이 날 정도로 빠른 속도로 30분 이상 걷는 운동부터 시작해 보자. 실내 자전거도 유산소 운동과 근육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좋은 운동이다. 또 두 운동 모두 척추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스트레칭>
    전문칼럼강남나누리병원 척추센터 임재현 원장​2022/07/05 09:30
  • [아미랑] 암환자에게 ‘녹차’ 정말 좋을까?

    [아미랑] 암환자에게 ‘녹차’ 정말 좋을까?

    덥고 습한 여름, 수분을 잘 섭취해야 합니다. 어떤 물이 좋을까요? 암환자는 녹차를 마시길 권합니다. 암 치료로 인해 민감해진 피부에 녹차가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오늘의 암레터 두 줄 요약1. 녹차가 암환자의 피부염을 줄여줍니다.2. 따뜻하게 마시면 스트레스도 해소됩니다!녹차, 방사선 유발 피부염 막아중국 산둥제일의대 연구팀이 방사선치료를 받는 평균 연령 46세 유방암 환자 18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녹차가 방사선치료로 인해 생기는 피부 부작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했는데요. 연구 참여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각각 위약과 녹차를 섭취했습니다. 그 결과, 방사선치료로 인해 발생하는 피부염 발생률이 위약 그룹은 72.2%, 녹차 그룹은 50.5%로 녹차를 마신 그룹의 피부염 위험이 낮았습니다. 연구팀은 “녹차 속 항염성분인 폴리페놀이 피부 발적을 줄이고 자극과 부기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녹차는 이미 암에 걸린 사람뿐 아니라, 암을 예방하려는 목적으로도 마시면 좋습니다. 2022년 차 심포지엄에 따르면 녹차를 많이 섭취할수록 암 발병 위험이 줄어듭니다. 일본 사이타마 암연구소 연구팀이 일본인을 대상으로 장기간 역학조사를 한 결과, 하루 녹차 10잔을 마시면 암 발생 시기가 남성은 7.3년, 여성은 3.2년 늦춰졌습니다. 차와 항암제를 섭취하는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녹차 추출물과 항암제의 결합이 더 강한 항암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비타민C의 100배에 달하는 항산화 능력방사선치료를 받은 암환자들은 피부염을 흔히 겪습니다. 가천대길병원 가정의학과 고기동 교수는 “녹차에 함유된 카테킨 등은 항산화·항염증·항암 효과가 탁월하다”며 “방사선치료를 받은 암환자가 녹차를 수시로 마시면 피부염 고민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카테킨의 항산화 능력은 실제로 비타민E의 200배, 비타민C의 10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기동 교수에 따르면, 카테킨이 종양의 크기를 줄이고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입증한 세포와 동물 단계의 실험도 많습니다.심신 안정에도 도움암환자가 녹차를 마셔야 하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스트레스 탓에 우울감과 무기력감 호소하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요. 녹차에 함유된 아미노산인 테아닌 성분은 스트레스 해소와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녹차를 따뜻하게 해서 드세요. 그러면 체온이 올라가 긴장 완화 효과가 더 커집니다. 다만, 카페인에 민감한 분들은 과다 섭취를 주의해야 합니다. 녹차에 들어있는 카페인이 오히려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오전에 한두 잔 정도만 마시길 권합니다.
    암일반김서희 헬스조선 기자2022/07/05 08:50
  • 좀 잡다하지만 검증된 '식욕 조절법' 9가지 [핏클리닉]

    좀 잡다하지만 검증된 '식욕 조절법' 9가지 [핏클리닉]

    여름휴가를 대비해 다이어트를 결심한 사람이 많다. 이젠 정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단기간 체지방을 빼려면 무엇보다 식단 관리가 중요하다. 그러나 식욕은 외면해도 다시 타오르기 마련. 음식 절제가 조금 더 쉽도록 도와주는 방법은 없을까?▶이마 두드리기=이마나 관자놀이를 가볍게 마사지하면 식욕을 조금 가라앉힐 수 있다. 충동을 조절하는 전두엽을 자극하고, 일명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로토닌은 식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미국 마운트 시나이 세인트 루크병원 리처드 웨일 박사 연구팀이 평균 체질량지수(BMI) 43.7인 고도비만 남녀 55명에게 이마 마사지를 하도록 했더니 식욕이 10% 이상 억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식욕을 가라앉힌다고 알려진 귀 마사지, 발가락 마사지, 벽 응시 등도 함께 실험을 진행했지만, 이마 마사지가 가장 효과가 좋았다.▶천천히 먹기=먹는 속도를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효과적으로 식욕을 줄일 수 있다. 위에 음식물이 들어가면 포만감을 유발해 식욕을 떨어뜨리는 호르몬인 렙틴이 나온다. 문제는 이 호르몬이 식사 시작 후 최소 20분이 지나야 나온다는 것이다. 빨리 먹으면 음식을 과도하게 먹어도 먹은 만큼 배가 부르지 않다.▶​씹는 소리 들으며 먹기=음식 씹는 소리에 집중해서 먹으면 실제로 먹는 양을 줄일 수 있다. 실제로 미국 브리검영대 연구팀이 과자를 먹을 때 나는 소리를 크게 들은 그룹이 듣지 않은 그룹보다 과자를 더 적게 먹었다고 밝혔다. 음식 씹는 소리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식사량이 줄었다. 연구팀은 "음식을 먹을 때 소리에 집중하면 청각까지 자극해 스스로 음식 먹고 있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인지하도록 한다"며 "따라서 먹는 양을 조절하기 유리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짙은 파란색 그릇 사용하기=색채도 식욕 조절에 영향을 준다. 빨강·노랑·주황 등 밝고 따뜻한 계열 색은 식욕을 돋우고, 파랑·초록·검정 등 어둡고 찬 계열 색은 식욕을 억제한다.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줘 음식에 대한 욕구를 줄인다. 게다가 쓴맛이나 부패한 음식을 연상시키는 색이기도 하다. 따라서 어둡고 찬 계열 식탁보나 그릇을 사용하면 식욕을 낮출 수 있다.▶양치하기=적당량만 식사한 후 곧바로 양치하거나, 음식을 먹고 싶을 때마다 양치하면 식탐을 떨칠 수 있다. 치약 특유의 민트향이 식욕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실제로 가수 옥주현도 다이어트할 때 이 방법으로 효과를 봤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너무 양치를 많이 하면 식욕은 떨어져도 치아 건강에는 좋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전자기기 사용하지 않기=먹을 땐 먹는 것에만 집중해야 과식을 방지할 수 있다. 실제로 식사할 때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메시지를 읽으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열량 섭취를 15%나 더 많이 했다는 연구 결과가 2019년 '생리학 및 행동 저널'에 게재됐다. 밥 먹는 동안 전자기기를 사용하면 뇌가 음식을 얼마만큼 먹었는지 인지하는 데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식이섬유->단백질->탄수화물 순으로 먹기=음식 먹는 순서만 바꿔도 식사량을 줄일 수 있다. 식이섬유를 먼저 먹으면 소화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려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혈당이 천천히 올라가야 쉽게 허기지지 않는다. 또한,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 있는 채소는 오랫동안 씹어야 삼키기 편한데, 씹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포만감을 느끼는 중추가 자극된다. 탄수화물을 마지막에 먹으면 이미 식이섬유와 단백질로 이미 배가 부른 상태라,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거울 보면서 먹기=주방에 거울을 두면 간식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미국 센트럴 플로리다대 아타 제이미 박사 연구팀은 185명 학부생에게 초콜릿케이크와 과일샐러드를 주고, 거울이 있는 방과 없는 방에서 각각 이를 먹게 했다. 그 결과, 거울이 있는 방에서 초콜릿케이크를 먹은 그룹은 케이크가 맛이 없다고 느꼈다. 과일샐러드는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거울을 통하면 자기 자신을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어 건강식을 택하고 적게 먹는 것"이라며 "식사를 하는 곳에 거울을 달아두면 건강한 식습관을 갖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충분히 자기=우리 몸은 잘 때 각종 호르몬 균형을 맞춘다. 수면시간이 짧으면 렙틴 분비에 이상이 생긴다. 실제로 서울대 의대 연구팀이 2008∼2011년에 시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면시간이 5시간 미만인 사람은 7시간 정도 자는 사람보다 복부 비만율이 32%, 전신 비만율이 22% 높았다. 렙틴을 적절히 분비하려면, 성인은 하루에 7~8시간 정도 자야 한다.
    기타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2022/07/05 08:30
  • 알레르기가 아니었다… 콧물의 비밀

    알레르기가 아니었다… 콧물의 비밀

    날씨와 관계없이 콧물을 달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대다수는 먼지·꽃가루·털에 의한 알레르기성 비염이 원인이지만 음식, 특히 매운 요리를 먹을 때 콧물을 흘리기도 한다. 왜 그럴까?혈관운동성 비염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혈관운동성 비염은 비(非)알레르기성 질환 중 하나다. 코가 막히고 콧물이 흐르는 증상은 알레르기성 비염과 비슷하지만 간지러움이나 재채기는 심하지 않다. 대신 매운 음식이나 ▲찬 공기 ▲높은 습도 ▲스트레스 등에 노출되면 갑자기 콧물이 흐른다.자율신경계 이상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우리 코의 점막 기능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조화로 조절된다. 외부 자극에 노출되면 부교감신경이 먼저 반응하면서 점막의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류량을 늘린다. 그러나 자극이 지나가면 교감신경이 다시 혈관을 수축시킨다. 그러나 교감신경의 기능이 저하되면 혈관이 제때 수축하지 않게 되고 코점막이 과잉 반응하게 되며 점액을 분비해 콧물로 흐른다. 결국 사소한 자극도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처럼 대응하는 것이다.운동할 때마다 콧물이 흐르는 것도 혈관운동성 비염일 가능성이 크다. 운동이 혈관 자체를 확장시키며 콧속의 습도를 높이기 때문이다. 혈관운동성 비염 환자는 전체 비염 환자의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대부분 콧속이 좁거나 코뼈가 휘는 비중격만곡증을 앓고 있으며 알코올을 섭취하면 증상이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혈관운동성 비염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외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게 먼저다. 코에 자극을 주는 맵고 뜨거운 음식은 피하는 게 좋고, 흡연·음주도 삼가야 한다. 증상이 심하다면 약물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항콜린제 스프레이나 스테로이드제를 투여할 경우 부교감신경이 억제되고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6개월 이상 약물치료를 했음에도 효과가 없다면 콧속 부교감 신경을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가 시행되기도 한다.
    기타오상훈 헬스조선 기자 2022/07/05 08:00
  • 내 외모가 이상하단 강박, ‘이것’ 때문일 수 있어

    내 외모가 이상하단 강박, ‘이것’ 때문일 수 있어

    소셜 미디어가 발달하며, 미디어 속 ‘이상적인 외모’와 자신의 외모를 비교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이러한 비교가 자신의 얼굴에 큰 결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신체이형장애(BDD)’로 이어지기도 한다.최근 BDD의 원인을 사회적 분위기가 아닌 뇌의 기능적 장애에서 찾아보려는 시도가 있었다. BDD 환자가 자신의 외모를 왜곡해 인식하는 것은 시각적, 공간적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에 결함이 생긴 탓일 수 있단 주장이다.BDD는 정상적인 용모를 가진 사람이 자기 외모에 문제가 있단 생각에 사로잡힌 상태를 말한다. 외모에 집착하다 보니 사회적 관계를 맺거나 직업 활동을 하는 등, 삶의 다른 분야에서의 기능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다.이란 페르시안걸프대 심리학부 연구진은 이란 중고등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신체이형장애(BDD)와 인지적 결함 간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학생들의 BDD 여부를 알아보는 데 신체이형장애설문지(Body Dysmorphic Disorder Questionnaire)가 활용됐다. 52명의 학생에게 BDD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연구진은 BDD가 없는 학생 52명을 선별해 대조군으로 삼았다.학생들의 인지능력은 위스콘신카드분류(WCST)검사와 선긋기(TMT)검사를 비롯한 다양한 검사로 측정됐다. WCST검사는 수시로 바뀌는 기준에 따라 64개의 카드를 분류하게 함으로써 ▲집합적 개념을 추상하는 능력 ▲상황에 따라 행동을 바꾸는 능력을 알아보는 검사다. TMT검사에선 펜을 떼지 않고 점 여러 개를 한 번에 연결하는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사고 유연성과 시각적 집중력 등을 알아보는 것이 목적이다.연구 결과, 여자아이의 14.8%, 남자아이의 6.8%가 BDD 환자로 분류돼, 남자아이보다 여자아이에서 BDD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BDD가 있는 학생 대부분은 자신의 피부, 머리카락, 코, 뱃살 등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코 모양이 이상하다든가, 뱃살이 너무 많다든가, 머리카락 양이 너무 적다고 여기는 식이었다.BDD가 있는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WCST검사에서 카드를 옮긴 횟수가 적었다. 카드를 분류하는 기준이 바뀔 때 덜 민감하게 반응했단 것이다. BDD가 있는 사람은 변하는 상황에 맞춰 주의를 전환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그래서 자신이 원래 하던 행동을 다른 행동으로 재빨리 바꾸지 못한다. 연구진은 BDD 환자들이 거울을 강박적으로 들여다 보며 신체 외관에만 골몰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의를 전환하는 능력이 떨어지니 신체 외에 다른 관심사에 정신을 쏟기가 어렵단 것이다.BDD가 있는 집단은 TMT검사를 수행하는 데도 더 오래 걸렸다. 시(視)공간 정보를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능력이 BDD가 없는 집단보다 떨어지는 탓이었다. BDD 환자는 자신의 외모를 전체적인 관점에서 보지 않는다. 지나치게 작은 부분에 과도하게 집중하다 보니 외모를 왜곡해서 인식하게 된다. 거울에 비친 모습에서 얼굴의 조화를 보기보단 특정 부위의 결점만 찾아내는 식이다.선행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인지 왜곡은 신경학적인 장애에 의해 발생한다. 정보를 부분적·분석적으로 처리하는 뇌의 좌반구가 지나치게 활성화되면, 받아들인 정보를 전체적 맥락과 관련지어 처리하지 못하기 쉽단 연구 결과가 있다.이 연구는 최근 국제학술지 ‘뇌와 행동(Brain and Behavior)’에 게재됐다.
    신경과이해림 헬스조선 기자 2022/07/05 07:30
  • 손가락 펼 때 ‘이런 소리’ 들리면… ‘염증’ 의심

    손가락 펼 때 ‘이런 소리’ 들리면… ‘염증’ 의심

    손가락을 구부렸다 펼 때 방아쇠를 당길 때처럼 ‘탁’ 또는 ‘딸깍’ 소리가 들린다면 ‘방아쇠수지증후군’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방아쇠수지증후군은 손가락 힘줄이 손상되거나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손가락을 움직이는 과정에서 힘줄이 마찰을 받아 관절 부위에 통증이 생기고 이 같은 소리가 난다.방아쇠증후군이 발생하면 손가락이 뻣뻣해지고 움직이기 어려우며, 심하면 손가락을 굽히거나 펴는 동작 자체가 힘들어진다. 주로 중지와 약지에서 증상이 많이 나타나지만, 엄지손가락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여러 마디가 붓고 아픈 류마티스 관절염과 달리, 방아쇠증후군은 대부분 한 두 손가락에만 통증이 발생한다.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손가락을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작업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 컴퓨터 자판을 오래 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나 수험생, 테니스·골프 선수에게 흔히 발견되는 질환이기도 하다.초기에는 휴식만으로도 회복 가능하다. 그러나 통증이 심하고 손가락을 움직이기 어렵다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치료받는 것이 좋다. 방치하면 치료 후에도 재발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병원에서는 소염진통제 복용을 통한 약물치료, 국소 마취제·스테로이드를 이용한 주사치료 등을 실시한다.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 보존적 치료도 시행된다. 계속해서 통증이 개선되지 않고 손가락을 움직이기 어려운 경우 수술치료를 고려한다. 염증이 심해 주변 조직이 손상된 상태일 수 있기 때문이다.방아쇠수지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손가락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직업상 계속 손가락을 써야 한다면 쉬는 시간에는 최대한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칭을 통해 손가락을 풀어주는 게 좋다. 휴식 후에도 손가락이 뻣뻣하고 저린 증상이 발생·지속될 경우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받도록 한다.
    정형외과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2022/07/05 07:00
  • 아이크림 '스무 살' 때부터 바르면 큰일 나는 이유

    아이크림 '스무 살' 때부터 바르면 큰일 나는 이유

    아이크림은 눈가 주름 방지를 위해 만들어진 화장품이다. 이로 인해 한 살이라도 어릴 때부터 아이크림을 발라야 한다는 속설이 있는데, 사실일까?그렇지 않다. 이른 나이에 바르는 아이크림은 오히려 주름을 유발할 수 있다. 을지대 미용화장품과학과 신규옥 교수의 말에 따르면 아이크림은 20대부터 바를 필요는 없다. 눈가에 잔주름이 보이기 시작할 때 바르면 된다.눈가 피부는 약한 편이다. 두께가 약 0.04㎜으로, 다른 피부 부위에 비해 2배 정도 얇다. 피지선 발달이 덜해 쉽게 건조해지고, 주름도 잘 생긴다. 때문에 아이크림은 일반 크림보다 유분이 더 많이 들었다. 수분 증발을 억제하기 위해서다. 그 외에 아데노신, 레티놀 같은 주름·미백 기능성 성분이 있는 정도다.피부는 스스로 적절한 피지 분비를 통해 수분 증발을 막으며, 외부에서 들어오는 유분을 감지하는 힘이 있다. 유분·영양이 과도하게 들어오면 스스로 피지를 만들어낼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해당 제품을 바르지 않았을 때 주름에 취약한 피부가 된다. 유분 분비가 충분히 잘 되는 20대 시기에 과도한 영양을 줘, 피부 자체를 연약하게 만들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눈가에 주름이 없고, 나이가 젊은 20대라면 보습제 하나로 충분하다.​
    피부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2/07/05 06:30
  • 에어콘 바람에 안면홍조… 나, 혹시 비정상?

    에어콘 바람에 안면홍조… 나, 혹시 비정상?

    장마로 인해 날이 흐림에도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홍조를 겪는 이들이 많다. 안면홍조는 혈관이 확장, 피부 혈류량이 증가해 얼굴이 붉어지는 질환으로, 생명을 위협하진 않으나 당사자에겐 큰 불편함을 준다. 안면홍조를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급격한 온도변화, 혈관·피부 자극안면홍조의 원인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강한 자외선을 받거나 더울 때 안면홍조가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강한 냉방 역시 안면홍조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냉방으로 인한 급격한 온도 변화는 피부를 자극, 안면홍조를 유발한다.혈관은 기온이 높으면 이완(확장)하고, 낮으면 수축한다. 혈관이 이완과 수축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피부는 수분을 배출해 건조해지고, 자극을 받아 붉어진다. 온도변화가 클수록 혈관 이완·수축 반복 횟수는 많아져 악순환을 반복한다. 즉, 자외선이 약하더라도 강한 냉방으로 실내·외 온도 차가 큰 환경이 안면홍조를 악화할 수 있다.◇실내·외 온도 차 10도 이하로… 폐경기라면 여성호르몬 치료도냉방으로 인한 안면홍조 악화를 막기 위해선 적정한 실내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실내·외 온도 차이는 10도를 넘지 않게 냉방을 조절하는 게 좋다.외출을 할 때는 날씨가 흐리더라도 자외선 차단제(선크림)를 발라야 한다. 자외선은 모세혈관을 확장시키고, 피부보호막도 파괴하기 때문이다. 피부가 매우 예민해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수 없다면 양산이나 모자 등을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만일 폐경기 여성이라면, 여성호르몬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안면홍조는 대표적인 폐경기 증상 중 하나이다. 적절한 여성호르몬 보충요법은 안면홍조 완화 효과가 있다.
    피부과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2022/07/05 06:00
  • ‘겨땀’ 걱정에 쓴 ‘데오드란트’… 독될 때 있다?

    ‘겨땀’ 걱정에 쓴 ‘데오드란트’… 독될 때 있다?

    여름은 땀의 계절이다. 종일 기온이 높고 습하다보니 잠깐이라도 외출 할 때면 금세 옷이 땀에 젖어있다. 겨드랑이에서 끊임없이 땀이 나와 곤란해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러한 걱정을 잠재우기 위해 나타난 제품이 바로 데오드란트다. 데오드란트는 겨드랑이 땀과 냄새를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그런데 데오드란트도 자주 쓰면 독이 될 수 있다. 올바른 사용법을 알아봤다. 데오드란트는 물기가 없는 상태에서 사용해야 한다. 수분이 있는 상태에서 바르면 염산이 생성돼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다. 그런 다음 옷을 입기 전에 데오드란트를 바르고 완벽하게 건조시킨다. 바른 후에는 완전히 말린 후 옷을 입는 게 올바른 순서다. 자주, 과량 사용하지 말고 제품이 권고한 횟수만큼만 사용한다. 데오드란트의 과도한 사용이 발진이나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데오드란트의 화학성분은 겨드랑이 주변에 있는 모세혈관을 수축하고 모공 입구를 막는다. 피부가 얇은 겨드랑이 부위가 장기간 이 화학성분에 노출될 때 피부는 자극을 받는다.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은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는데, 알레르기가 발생한 부위를 긁게 되는 경우엔 염증과 상처가 발생하며 심한 경우 피부색까지 변할 수 있다. 특히 제모제 사용 후 곧바로 데오드란트를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약한 피부에 부담을 줘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따가움을 느낄 수 있어 과다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 더 중요한 것은 바르는 것보다 씻어내는 것이다. 귀가 후엔 반드시 샤워를 통해 데오드란트를 잘 닦아낸다. 데오드란트에 들어 있는 알루미늄염은 제대로 닦아내지 않으면 염증이나 신장질환을 부를 수 있다. 데오드란트의 주요성분 중 하나로 알루미늄클로로하이드레이트 성분도 있는데, 이 성분이 든 데오드란트를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제대로 닦아내지 않으면 땀 분비세포가 위축될 수 있다.
    피부과강수연 헬스조선 기자 2022/07/05 05:30
  • 물 속에서 놀다 ‘고막’ 찢어졌다… 어떡하지?

    물 속에서 놀다 ‘고막’ 찢어졌다… 어떡하지?

    더운 여름철이면 수상레저를 즐기다 고막이 찢어지기 쉽다. 수면과 귀 부위 강한 마찰이 생기거나, 깊은 물 속으로 다이빙하다가 큰 압력 차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고막 천공'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치료할까?◇매우 얇은 고막, 일상생활 중 찢어질 수도…고막은 외이와 중이 경계에 있는 타원형 막이다. 직경 9mm, 두께 0.1mm 정도로 매우 얇다. 연약한 고막은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다. 중이를 방어하는 역할도 하고, 음파를 진동시켜 이소골에 소리를 전달하기도 한다.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고막에 천공이 생기면, 통증은 물론 출혈, 청력 저하, 이명, 어지러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안전하다.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가 생겼거나 ▲면봉으로 귀를 후비다가 실수로 고막을 직접 건드렸거나 ▲코를 세게 풀거나 ▲손으로 귀를 맞았거나 ▲큰 폭발음을 들었거나 ▲갑작스러운 기압 변화가 생기는 등 일상생활에서 나타날 수 있는 작은 변화로도 고막은 찢어질 수 있다. 중이염 등 이비인후과 질환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중이염으로 고막 안쪽에 염증이 심해지면, 고름이 많아지면서 얇은 막인 고막이 찢어진다. 이땐 귀통증이 심해지다가 귀에서 진물이 나온다.◇염증 없으면 자연치유 가능해염증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고막은 자연 치유된다. 하루에 약 0.05mm씩 재생돼 한 달이면 뚫린 고막이 막히지만, 천공이 심하거나 이차 감염이 동반됐다면 자연치유가 어려울 수 있다. ▲고막천공이 고막이완부에 있거나 ▲고막이 50% 이상 찢어졌거나 ▲이소골연결에 손상을 입었거나 ▲외림프 유출 징후가 있거나 ▲중이강에 이물질이 들어있다면 바로 수술받아야 한다. 이게 아니라면, 항생제를 투여해 이차 감염을 방지하면 자연 치유 된다. 물은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이명이나 난청이 심하다면 인조 고막을 천공 부위에 대,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2개월이 지났는데도, 고막천공이 이어진다면 수술(고막성형술)해야 한다. 귀 주변에서 지방, 근막이나 연골막 등을 조금 떼어내 고막의 찢어진 부분을 메어준다. 수술은 보통 귓구멍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흉터가 눈에 띄지 않는다.고막 천공을 예방하려면 일상생활 중 면봉이나 귀이개로 무리하게 귀를 파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체질적으로 귀지가 많이 생긴다면, 정기적으로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귀지를 제거하는 게 안전하다. 코는 힘껏 풀지 않는다. 고막이 찢어졌을 때, 코를 세게 풀면 귀로 공기가 새면서 고막이 붙지 않거나 콧속 분비물이 귓속으로 유입될 수 있다.
    기타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2/07/05 01:00
  • 소금 대신 '후추'… '이곳' 건강에 도움

    소금 대신 '후추'… '이곳' 건강에 도움

    음식의 미각과 후각을 좌우하는 후추. 가루 후추부터 후추 열매를 통째로 갈아먹는 통후추까지… 설렁탕, 만두국은 물론, 스테이크, 샐러드 등에 다양하게 첨가되고 있다. 후추는 단순한 조미료가 아니다. 건강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소금 대신 후추를 써보면 어떨까? 후추는 향미가 좋아 소금을 덜 넣어도 어느 정도 맛을 낼 수 있다.◇다양한 색의 후추…효과·쓰임 각양각색후추는 색깔부터 다양하다. '흑후추'는 덜 익은 후추 열매(녹색)를 따서 햇볕에 7~10일 정도 말린 것. 또 '백후추'는 후추 열매가 완전히 익으면(붉은색) 물에 담가 껍질을 제거한 것이다. '녹후추'는 덜 익은 후추 열매를 건조하거나 소금물에 담가 만든 것이다. 이들 3종은 색깔은 달라도 같은 후추 열매를 수확시기나 말리는 방법만을 달리 한 것이다. 반면 '적후추'는 후추나무의 종(種)이 다르다.흑후추는 매운 맛과 향이 강해 스테이크 등 육류 요리에 잘 어울린다. 반면 맛이 부드럽고 색이 튀지 않는 백후추는 생선요리를 먹을 때 주로 사용한다. 향이 신선하고 씹는 맛이 있는 녹후추는 그대로 먹거나 연어샐러드를 먹을 때 함께 먹는다. 붉은 색 빛이 화려한 적후추는 과일 소스나 샐러드 드레싱 등으로 주로 쓰인다.후추의 품질은 후추 열매의 크기와 색상이 균일하고, 매운 맛을 내는 '피페린(piperine)'과 휘발성 정유 성분인 '피넨페란드렌·피페로날'의 함량에 따라 결정된다. 후추에는 방부 효과가 있고, 고기의 누린내를 없애 주기 때문에 햄과 소시지 가공식품에도 0.2~0.5%쯤 들어간다.◇후추, 위장에 좋고 식욕촉진후추의 맛과 향은 열매 껍질에 많이 함유된 피페린(piperine)이 쥐고 있다. 껍질을 벗기지 않은 채 말린 흑후추가 피페린 함량이 가장 높아 백후추보다 향미감이 4배 정도 강하다. 폴리페놀류로 분류되는 피페린은 항산화 효과가 있으며 위액의 분비를 촉진하고 위나 장 속 가스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후추는 예전부터 조미료 뿐 아니라, 현기증이나 위장장애, 설사 등에 민간요법으로도 사용됐다. 한방에서도 후추가 위장을 따뜻하게 해 식욕을 촉진하고, 열을 내려주며 근육을 풀어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후추는 신장이 안 좋거나 변비가 있는 사람, 입이 마르는 등 열이 많은 사람들은 과도한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후추는 위 점막을 자극해 식욕을 돋우는 효과가 있는 반면 과도하게 섭취하면 소화성 궤양이나 만성 위염이 있는 사람은 속쓰림이 악화될 수 있다.◇후추 잘 이용하는 법후추의 강한 향과 매운 맛을 즐기려면 요리 마무리 단계에 넣고, 생선 등의 냄새를 제거하고 싶다면 가열 전에 넣는다. 스테이크를 할 때 후추는 가열 후 뿌려야 한다. 후추를 미리 뿌리고 요리하면 발암물질로 알려진 ‘아크릴아마이드’ 함량이 10배 이상 증가한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실험 결과가 있다. 가루후추는 오래 보관하면 향미가 약해지므로 밀폐 용기에 잘 넣어둔다. 통후추는 미리 갈아놓으면 맛과 향이 떨어지므로 요리할 때마다 갈아 뿌려 먹는다. 곰팡이가 잘 생기므로 냉동 보관하는 것이 요령. 소금 섭취를 줄여야 하는 고혈압 환자들은 소금 대신 후추를 이용해 맛을 내는 방법도 괜찮다.
    푸드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2022/07/04 23:00
  • 역류성 식도염 대처법… 음식, 베개 등등

    역류성 식도염 대처법… 음식, 베개 등등

    매주 한 번 이상, 명치 끝에서 목구멍 쪽으로 ‘화끈거리고 쓰린 감각’이 치민다면? 역류성 식도염일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은 통증이나 수면장애 등을 유발해 삶의 질을 떨어뜨리며, 식도암 등 합병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당장은 응급 상황을 유발하지 않아도 생활 습관을 교정해 증상을 완화해야 한다.◇술·탄산음료·기름진 음식은 자제하기▲술 ▲기름기 많은 음식(중식, 튀김, 전, 기름에 볶은 음식) ▲탄산음료 ▲초콜릿은 위산 역류를 유발하니 피하는 게 좋다. 탄산음료, 술,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하부 식도 괄약근’이 이완된다. 하부 식도 괄약근은 식도와 위의 연결 지점에 있는 근육띠로, 위로 내려간 음식물이 식도로 거슬러 올라오지 못하게 막는 역할을 한다. 이 근육의 힘이 약해지면 위산과 음식물이 역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초콜릿을 먹은 후 식도의 수소이온농도(pH)를 검사했더니, 식도가 위산에 더 많이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단 연구 결과도 있다.◇식후엔 눕지 말고, 상체 비스듬히 높인 채로 자기밥을 먹고 바로 눕는 습관은 역류성 식도염을 악화시킨다. 삼성서울병원 자료에 의하면 취침 2시간 전엔 아무것도 먹거나 마시지 않을 것이 권장된다. 식사한 후 3~4시간은 가급적 눕지 않는 게 좋다. 끼니마다 위로 들어가는 음식물 양을 줄이기 위해, 2끼 식사를 6끼로 나눠 먹는 것도 증상을 완화해준다.잘 때는 상체를 비스듬히 세우고 자는 게 좋다. 단, 높은 베개를 베서 머리나 목만 높이는 건 소용이 없다. 바닥면에서 신체까지의 높이는 배에서부터 완만히 높아져 머리에서 10~20cm 정도에 이르는 게 이상적이다.◇정상 체중 유지, 특히 복부 비만이면 뱃살 꼭 빼야과체중, 특히 복부비만은 역류성 식도염의 대표적인 위험 인자다.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이 늘어나면 복압(배의 압력)이 올라가면서 위에 압력이 가해진다. 위가 눌리니 위 안에 든 내용물이 식도로 밀려나기도 쉽다.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집단과 없는 집단을 비교했을 때, 전자의 체지방이 더 많은 것으로 관찰됐단 연구 결과도 많다. 꼭 끼는 상의도 입지 않는 게 좋다. 배가 눌려 복압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4주간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치료를 진행하면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호전된다. 내버려두면 식도궤양이나 출혈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니, 증상이 지속될 경우 반드시 전문의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비인후과이해림 헬스조선 기자 2022/07/04 22:30
  • 카페인, 커피 그리고 노년의 정신건강

    카페인, 커피 그리고 노년의 정신건강

    적당량의 커피가 인지기능 저하를 막아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국 통지의과대 연구진은 커피의 카페인 성분과 인지기능 저하 간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60세 이상 참가자 82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연구진은 2011~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설문조사에서 60세 이상 참가자의 소변에서 카페인 및 카페인 대사 산물과 인지 능력에 대한 데이터를 추출했다. 이후 회귀 분석 등을 통해 커피와 인지기능의 연관성을 다각도로 분석했다.그 결과, 커피는 인지기능 저하를 막아 뇌를 젊게 유지하는 데도 도움을 줬다. 카페인 성분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지 기능이 악화하는 것을 막아줬는데, 특히 여성보다 남성에서 그 효과가 더 분명하게 나타났다.커피 속 다양한 성분은 인지기능 저하 억제를 돕는다. 커피에 함유된 폴리페놀과 항산화제 성분은 항염증 작용을 하며 인지 장애의 위험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카페인의 메틸크산틴 성분 또한 인지장애 위험 감소와 관련 있다.한편, 이와 관련된 국내 연구도 있다. 커피를 마시기 전후로 인지 검사를 실시했는데, 커피를 마신 후에 실시한 신경 인지 검사의 결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카페인 성분 때문이다. 카페인은 뇌의 각 부분이 더 효율적으로 기능하고,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등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촉진하도록 도왔다.이번 연구는 최근 ‘영양 신경과학(Nutritional Neuroscience)’에 게재됐다.
    푸드강수연 헬스조선 기자 2022/07/04 22:00
  • ’굶는 다이어트’ 절대 성공 못하는 이유

    ’굶는 다이어트’ 절대 성공 못하는 이유

    빠르게 살을 빼려면 굶는 게 답이라는 얘기가 있다. 하지만 굶으면서 하는 다이어트는 오히려 체중감량을 방해할 수 있다. 굶어 봤자 기대하는 만큼의 체중감량은 불가능하다.먹는 게 없는데도 살이 빠지지 않는 게 이해되지 않을 수 있으나 이는 이상한 일이 아니다. 우리 몸은 굶을수록 에너지 절약 기능을 활성화하도록 설계돼 있다. 이때 에너지 절약 기능은 '렙틴'이라는 호르몬의 영향이다. 렙틴은 포만감을 느끼게 하고, 식욕을 억제해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키는 호르몬이다. 식사 후 포만감을 느끼는 것도 렙틴이 정상적으로 작용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그런데 식사를 거르면 렙틴은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않는다. 식사를 거르는 만큼 렙틴 분비량은 줄어들고,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니 배고픔은 더욱 심하게 느끼게 된다.렙틴이 부족하면 체중감량을 방해하는 또 다른 문제가 생긴다. 열량 소비 둔화와 식탐 증가이다. 우리 뇌는 체내 렙틴이 부족하다고 느끼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에너지 저장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게 변화한다. 같은 용량이라도 더 많은 에너지를 축적할 수 있는 지방을 더욱 축적하기 쉬운 상태로 변화하는 것이다.또한 신체활동을 활성화하는 교감 신경 활동은 감소시키고, 그만큼 미주 신경 활동은 증가시켜 식탐욕구를 상승시킨다.이러한 부작용 없이 체중을 감량하려면, 굶지 말고 먹는 양을 줄여야 한다. 대한비만학회는 하루에 500㎉만 적게 먹어도 체중이 1주일에 0.5㎏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전한다. 500㎉는 밥 한 공기 반 정도의 양이다.운동 병행은 필수다. 단순히 먹는 양만 줄이면 근육량이 감소해 기초대사량이 감소, 체중 감량 속도도 줄어들고 유지도 어렵다. 근력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늘리면, 기초대사량이 증가해 먹는 양을 늘려도 살이 덜 찔 수 있다.
    다이어트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2022/07/04 21:00
  • '이 습관' 들이면… 수명 10년 늘어나

    '이 습관' 들이면… 수명 10년 늘어나

    '무병장수'는 모든 사람의 꿈이다. 이를 이루려면 건강 습관 5가지를 지키는 게 도움이 된다. 그러면 질병 없이 10년을 더 살 수 있다는 미국 하버드대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 연구팀은 11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5가지 건강 습관을 평가했다. 5가지 건강 습관은 ▲금연 ▲18.5~24.9의 건강한 체질량지수 ▲하루 30분 이상 운동 ▲적당한 음주 습관(여성은 하루 2잔, 남성은 하루 4잔) ▲건강한 식습관 유지하기였다. 건강한 식습관은 건강한 식이 변화지수(AHEI, Alternate Healthy Eating Index)를 통해 점수를 매겼다. 채소·과일·생선 위주로 먹는 사람은 AHEI 지수가 높게 평가되며, 가공식품·정제곡류·고지방 유제품 등을 즐겨 먹는 사람들은 낮은 점수를 받는다.연구팀은 위 5가지 습관을 지닌 사람들이 얼마나 더 오래 사는지, 질병은 없는지 남성은 28년, 여성은 34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5가지 습관 중 4~5개의 습관을 지닌 여성은 아무런 습관을 갖지 않은 여성에 비해 심장병 및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당뇨병, 암에 걸리지 않고 평균 10년 더 살았다. 4~5개의 습관을 지닌 남성은 아무런 습관을 갖지 않은 남성보다 질병에 걸리지 않고 7년 더 살았다.연구팀은 논문에서 "이 연구를 통해 건강한 생활습관이 심혈관질환 및 당뇨병 위험을 낮출 뿐만 아니라, 사망률까지 낮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며 "정부와 보건 당국은 모두가 건강한 삶을 더 쉽게 살 수 있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영국 의학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에 게재됐다.​ 
    기타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2/07/04 20:30
  • 뜻밖의 징조들… 이게 다 치매의 신호?

    뜻밖의 징조들… 이게 다 치매의 신호?

    기억력 저하는 치매의 대표 증상이다. 치매 초기에는 최근 일들을 기억하지 못하며, 시간이 갈수록 기억하지 못하는 범위가 넓어진다. 말기에 이르면 대부분 기억을 잃어, 주변 가족과 지인은 물론, 자신의 이름이나 나이 등도 기억하지 못한다. 이 뿐만이 아니다. 치매가 발생·진행되면 행동, 표정, 말투, 감각 등에도 변화가 나타난다. 초기에는 환자 스스로 이 같은 변화를 의심하기 어려운 만큼, 주변에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기억력 저하 외에 치매를 의심할 수 있는 증상들을 알아본다.쉽게 화내는 것도 치매 증상?전두측두엽 치매 환자는 초기에 충동을 조절하지 못하거나 폭력성을 보이는 증상이 기억력 저하보다 먼저 나타날 수 있다. 전두엽의 충동 억제 기능이 손상돼 참을성이 없어지며, 작은 일에도 크게 화를 내거나 계속해서 의심하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한 가지 행동에 집착하고, 물건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사기도 한다. 언어를 담당하는 측두엽에 문제가 생기다보니, 말 수가 줄어들고 여러 단어나 긴 문장으로 대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중기에 접어들면 기억력 저하 등 다른 인지 기능 장애도 동반된다. 식욕을 억제하지 못해 살이 많이 찔 수도 있다. 전두측두엽 치매 증상을 단순 ‘화’로 생각해 함께 함께 화를 내고 다투면 더 과격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시공간감각 저하… 갑자기 길 잃기도치매가 발생하면 전보다 시공간감각이 저하된다. 평소 다니던 길을 헤매거나, 순식간에 길을 잃는다. 치매 환자 실종 사건이 발생하는 것도 대부분 이 같은 이유다. 초기에는 날짜 관념이나 길눈이 흐려지는 정도지만, 심해지면 늘 다니던 길은 물론, 집안에서 방이나 화장실을 찾지 못한다. 또한 시간 감각이 떨어져 날짜, 요일, 계절 등을 알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음식 맛 못 느끼고, 간 못 맞춰치매가 발생하면 미각·후각도 저하된다. 대부분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맛과 냄새를 제대로 느끼지 못해 음식의 간을 맞추지 못한다. 부모님이 자주 만들던 음식의 맛이 예전과 크게 달라졌다면 치매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미각·후각에 문제가 없어도 치매가 진행돼 조리방법을 잊으면 음식 맛이 변할 수 있다.루이소체 치매 초기에 낮잠 늘어루이소체 치매 발병 초기에는 평소보다 낮잠을 많이 잔다. 또한 낮에 멍하게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집안일이 서툴러지거나 행동이 느려지기도 한다. 우울함을 느끼는 환자도 있는데, 환자 스스로 우울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때문에 주변에서 환자의 표정, 말투, 행동 등을 통해 치매를 의심해야 한다.완치 어려워도… 치료 통해 속도 늦춰야치매는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다. 아직까지 치매를 직접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약물 또한 없는 상태다. 그럼에도 포기해선 안 된다. 조기에 발견해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면 증상이 악화되는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기억력 저하와 함께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치매 검사를 받도록 한다. 치매는 종류와 증상 등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는 만큼, 병원을 찾아 전문가 상담을 받는 것을 권한다.
    신경과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2022/07/04 20:00
  • 소화불량 숨은 원인… 맞물리지 않는 치아?

    소화불량 숨은 원인… 맞물리지 않는 치아?

    부정교합은 치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턱뼈 위치 이상에 의한 부조화도 포함된다. 부정교합이 있으면 발음이 새고 저작능력이 떨어져 만성 소화불량을 앓을 수 있다. 또 구강 위생관리가 어려워져 잇몸 질환과 충치에 더 쉽게 노출된다. 부정교합의 원인 및 치료법에 대해서 강동경희대병원 치과교정과 박정진 교수에게 물어봤다.◇손가락 빠는 습관부터 턱뼈 손상까지… 다양한 부정교합 원인교합이란, 입을 다물었을 때 위아래 턱의 치아가 서로 맞물리는 상태를 뜻한다. 그런데 어떤 원인에 의해 치아의 배열이 가지런하지 않거나 위아래 맞물림의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다면 부정교합이라고 한다. 부정교합이 있는 사람은 위아래 치아를 편하게 맞물렸을 때 아랫니가 윗니가 동일선상에 있거나 윗니보다 앞쪽에 위치한다. 치열만 고르지 못하다면 1급 부정교합, 돌출입이나 무턱이 생겼다면 2급 부정교합, 주걱턱이 생겼다면 3급 부정교합이다.부정교합의 원인은 다양하다. ▲턱이 치아와 비교해서 너무 작거나 커도 생길 수 있고 ▲선천적으로 치아의 개수가 많거나 부족할 때 ▲유치가 너무 일찍 빠졌을 때도 부정교합이 될 수 있다. 이외에도 손가락을 빠는 습관이나 턱뼈의 손상 등도 부정교합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발음 부정확, 충치는 물론 소화불량까지 일으킨다부정교합을 앓는 사람들은 치아 배열이 고르지 않아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잘 낀다. 그래서 구강 내 치태도 쉽게 생기고 치아우식증이나 잇몸 질환을 겪을 수 있다. 또 치아의 맞물림 상태가 좋지 않으면 음식물을 충분히 씹기 어려워진다. 위장의 부담으로 이어지고 결국 만성 소화불량 및 위장질환을 앓을 위험이 커진다.외부에서 충격이 가해질 때 치아 파절 등 치아에 손상을 입을 가능성도 커진다. 이외에도 턱뼈 부조화는 저작 시 턱관절과 주변 근육에 긴장을 가져올 수 있으며, 부정교합에 따른 얼굴의 비대칭은 심리적 위축으로 이어져 성격 및 사회생활에 지장을 가져올 수 있다.◇교정은 어린이만의 치료 X, 연령대별, 상황별 치료법 다르다흔히 치료 적기는 턱과 치아가 성장하는 아동기라고 여기기 쉽다. 그러나 나이와 교정치료는 관계가 없다. 치아의 바른 성장 외에 말하고 씹는 기능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연령대별 치아교정 치료법이다.△만 11세 전에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턱의 부조화나 고르지 못한 치열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 및 차단하는 치료를 할 수 있다. 대한치과교정학회와 미국치과교정학회는 만 7세 이전에 첫 교정 검진을 받을 것을 추천하고 있다.△청소년 시기(만 12~18세)는 얼굴 성장이 어느 정도 완성되고 영구치가 모두 나와 교정치료를 많이 하는 시기다. 치아 이동 속도가 빠르고 부작용도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떤 치아는 정상적으로 돌출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소아청소년기는 매복치아를 잇몸 수술과 교정치료를 통해 정상 위치로 배열할 수 있는 적기다.△성인은 영구치가 모두 났기 때문에 브라켓이라는 장치를 치아에 부착해 치료한다. 대개 1~3년 정도로 긴 시간이 소요된다. 턱 성장이 문제라면 가철식 또는 고정식 장치를 이용해 턱 성장을 조절해주기도 한다. 탈착이 가능한 투명한 교정 장치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으며, 치아를 배열할 공간이 부족할 경우 발치를 하거나 미니 스크류를 심기도 한다. 턱뼈 자체의 부조화가 큰 경우 수술을 고려할 수도 있다.
    치과오상훈 헬스조선 기자2022/07/04 19:00
  • 젊은 여성 살찌게 하는 음식 '1위'는?

    젊은 여성 살찌게 하는 음식 '1위'는?

    젊은 여성들은 몸매 관리에 특히 관심이 많다. 그런데 이들을 비만의 위험에 빠뜨리는 치명적인 위험 요소가 있다. 바로 '술'이다.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해 국내 젊은 여성의 비만 여부와 생활습관을 분석했다. 만 19~39세 여성 822명을 대상으로 에너지 섭취량, 신체활동 강도·시간, 수면 시간, 흡연, 고위험 음주 여부 등을 살폈다. 비만 기준은 체질량지수(BMI) 25 이상, 고위험 음주는 주 2회 이상·1회 평균 음주량 5잔 이상을 기준으로 했다. 나이나 가구소득 같은 변수를 보정해 분석한 결과, 비만을 유발하는 가장 큰 생활습관은 '고위험 음주'로 나타났다. 비만이 아닌 여성은 39%만 고위험 음주를 했지만, 비만이면서 고위험 음주를 하는 여성은 51%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연구팀은 "알코올은 체내에서 지방 산화를 줄이고 체지방 증가를 유도한다"며 "알코올은 에너지 밀도가 높아 그 자체로 열량 섭취가 늘어날 뿐 아니라 안주는 대부분 기름기가 많고 짠 음식이라 체중 증가를 유발한다"고 말했다. 여성은 남성보다 알코올에 더 취약하기도 하다.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위암, 간 질환, 췌장염 등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유전적 요인을 감안해 분석했을 때 남성은 위암과 음주의 상관관계가 크지 않다. 그러나 여성은 음주하지 않는 사람, 음주를 중단한 사람, 가벼운 음주를 하는 사람, 과음하는 사람 순으로 위암의 발병 위험이 많이 증가한다. 여성은 남성보다 적은 양의 음주로도 만성 간 질환의 위험이 커진다. 성인 남성의 경우 매일 40~80g(소주 약 240~480mL)의 알코올을 섭취할 경우 알코올성 간질환의 발생 위험이 커졌는데, 여성은 매일 20g 이상만 마셔도 알코올성 간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췌장염도 여성에게서 더욱 쉽게 발병한다. 췌장염 발생까지의 음주 기간을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알코올 노출 후 췌장염 진단까지 약 10년이 걸렸으나, 여성은 급성 췌장염이 6.8년, 만성 췌장염이 9.7년이 걸렸다. 췌장염 발생까지의 음주 기간은 남성보다 여성이 훨씬 짧았다. 뇌 건강 측면에서도 여성의 음주피해가 더 크다. 알코올은 다양한 경로로 뇌에 작용해서 신경독성을 일으키는데, 이러한 과정이 진행되면 뇌 자체의 용적이 감소하고, 인지기능 저하가 나타난다. 보통 알코올 관련 인지기능 저하는 먼저 알코올성 블랙아웃을 거쳐 알코올성 치매까지 진행되는데, 여성은 알코올 분해시간이 길어 더 오랜 시간 알코올로 인한 신경독성에 노출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더 빨리 인지기능 저하가 진행된다.여성이 남성보다 술에 약한 이유는 선천적인 차이에 기인한다. 여성은 남성보다 체중이 적고 체지방 비율은 높으며, 체내 수분량도 적다. 또한 위장 점막에 분포하는 알코올 분해효소(알코올탈수소효소)의 수가 적어 일차통과대사(first pass metabolism)율이 낮다. 그러다 보니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음주 후 혈중 알코올 농도가 남성보다 높다. 
    기타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2/07/04 17:16
  • 배우 김지수가 독려한 '조혈모세포이식'이란?

    배우 김지수가 독려한 '조혈모세포이식'이란?

    지난 6월 30일 배우 김지수가 자신의 SNS를 통해 11년 전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사실을 알리며 이식을 독려한 게시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그녀가 했던 '조혈모세포이식'이란 과연 무엇일까?조혈모세포이식(골수이식)이란, 조혈모세포의 분화와 증식의 이상을 보이는 혈액질환 환자들이 건강한 조혈모세포를 이식받는 치료법이다. 조혈모세포는 혈액 내 있는 적혈구·백혈구·각종 면역 세포 등을 만드는 세포다. 대체로 악성 림프종, 다발골수종, 급성·만성 백혈병, 만성빈혈환자, 골수이형성증후군과 같은 난치성 혈액암 등을 앓는 혈액질환 환자들에게 조혈모세포가 필요하다.조혈모세포이식은 혈액종양질환의 완치를 가능하게 했다. 조혈모세포이식 치료법이 도입되고 난 다음부터 혈액질환 환자 완치율이 올랐고, 그중 급성백혈병의 완치율은 항암 요법과 병행했을 때 20%가 더 상승했다. 조혈모세포이식은 환자 자신으로부터 채취한 조혈모세포를 주입하는 자가이식과, 타인의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동종이식으로 나뉜다. 그중 동종이식은 조직적합항원성 일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피를 뽑는 것만으로도 일치 여부를 알 수 있다. 형제 관계에서 일치할 확률은 25%, 부모는 5%, 타인은 수만 분의 1이다. 미리 혈액표본을 보관해 항원이 일치하는 사람이 나타날 때 기증할 수도 있다. 채취의료기관에서 혈액표본을 채취한 뒤, 표본을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 보관한다. 협회에서 항원이 일치하는 사람을 발견하면 기증자에게 연락해 기증절차가 진행된다. 기증자는 하루 정도 입원하여 혈액검사를 시행하고 다음날 조혈모세포를 채취한 뒤 귀가한다. 간혹 일시적으로 채취 부위의 통증이나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한편, 환자와 기증자의 항원이 일치하더라도 환자 체내에 거부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이식편대숙주병으로, 기증자의 T림프구가 환자의 장기를 공격하는 현상이다. 피부 발진, 설사, 그리고 심한 경우 장기 조직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혈연 간 이식에는 20~30% 확률로 발생하며, 비혈연간 이식에는 50% 확률로 발생할 수 있다.
    내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2/07/04 16:34
  • PTSD 인한 두통, 약 대신 '이것'으로 치료 가능

    PTSD 인한 두통, 약 대신 '이것'으로 치료 가능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겪는 두통에는 인지행동치료가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PTSD는 전쟁, 재해 등 정신적으로 충격적인 사건을 겪고 나서 생길 수 있는 불안 장애다.텍사스보건대 연구팀은 미국 보훈처에 있는 병원, 병영 및 생활 시설로부터 대상자를 모집했다. 두통을 포함해 심각한 PTSD 증상이 있는 참전용사 남성 167명, 여성 26명이었다. 무작위로 세 집단을 나누고 인지행동치료, 인지처리치료, 일반치료를 시행했다. 두통장애의 척도는 HIT6 설문을 통해 측정했다. PTSD에 관련된 증상들은 DSM-5 체크리스트로 평가했다. 치료 직후, 3개월 후, 6개월 후에는 추적관찰을 시행했다. 인지행동치료법은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법을 바꿀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말하기 치료법(talking therapy)이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 행동 등을 분석해보고 전문가의 지침대로 생각과 행동을 바꾸는 연습을 한다.인지처리치료는 인지행동치료법의 유형 중 하나로, 생각과 믿음을 바꾸도록 교육하는 것에 초점 맞춰져 있다. PTSD가 반복되게 하는 무의식적인 생각 고리를 인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일반 치료는 약물 요법, 물리 치료 등을 이용해 두통을 완화시키는 방법이다. 연구 결과, 인지행동치료는 두통장애를 HIT6 점수로 3.4점, 인지처리치료는 1.4점만큼 낮췄다. 또한 그 외 증상에 관해 일반 치료와 DSM-5 점수를 비교했을 때, 인지행동치료는 6.5점, 인지 처리치료는 8.9점 완화시켰다. 인지행동치료는 두통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적이었고, 그 외 증상에서는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 반면, 인지처리치료는 두통을 제외한 PTSD 증상에는 도움을 줬지만 두통에는 그렇지 않았다.이 연구는 '미국의학협회 신경학 저널(JAMA Neur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정신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2/07/0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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