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랑] 암환자에게 ‘녹차’ 정말 좋을까?

입력 2022.07.0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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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DB

덥고 습한 여름, 수분을 잘 섭취해야 합니다. 어떤 물이 좋을까요? 암환자는 녹차를 마시길 권합니다. 암 치료로 인해 민감해진 피부에 녹차가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의 암레터 두 줄 요약
1. 녹차가 암환자의 피부염을 줄여줍니다.
2. 따뜻하게 마시면 스트레스도 해소됩니다!

녹차, 방사선 유발 피부염 막아
중국 산둥제일의대 연구팀이 방사선치료를 받는 평균 연령 46세 유방암 환자 18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녹차가 방사선치료로 인해 생기는 피부 부작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했는데요. 연구 참여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각각 위약과 녹차를 섭취했습니다. 그 결과, 방사선치료로 인해 발생하는 피부염 발생률이 위약 그룹은 72.2%, 녹차 그룹은 50.5%로 녹차를 마신 그룹의 피부염 위험이 낮았습니다. 연구팀은 “녹차 속 항염성분인 폴리페놀이 피부 발적을 줄이고 자극과 부기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녹차는 이미 암에 걸린 사람뿐 아니라, 암을 예방하려는 목적으로도 마시면 좋습니다. 2022년 차 심포지엄에 따르면 녹차를 많이 섭취할수록 암 발병 위험이 줄어듭니다. 일본 사이타마 암연구소 연구팀이 일본인을 대상으로 장기간 역학조사를 한 결과, 하루 녹차 10잔을 마시면 암 발생 시기가 남성은 7.3년, 여성은 3.2년 늦춰졌습니다. 차와 항암제를 섭취하는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녹차 추출물과 항암제의 결합이 더 강한 항암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타민C의 100배에 달하는 항산화 능력
방사선치료를 받은 암환자들은 피부염을 흔히 겪습니다. 가천대길병원 가정의학과 고기동 교수는 “녹차에 함유된 카테킨 등은 항산화·항염증·항암 효과가 탁월하다”며 “방사선치료를 받은 암환자가 녹차를 수시로 마시면 피부염 고민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카테킨의 항산화 능력은 실제로 비타민E의 200배, 비타민C의 10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기동 교수에 따르면, 카테킨이 종양의 크기를 줄이고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입증한 세포와 동물 단계의 실험도 많습니다.

심신 안정에도 도움
암환자가 녹차를 마셔야 하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스트레스 탓에 우울감과 무기력감 호소하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요. 녹차에 함유된 아미노산인 테아닌 성분은 스트레스 해소와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녹차를 따뜻하게 해서 드세요. 그러면 체온이 올라가 긴장 완화 효과가 더 커집니다. 다만, 카페인에 민감한 분들은 과다 섭취를 주의해야 합니다. 녹차에 들어있는 카페인이 오히려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오전에 한두 잔 정도만 마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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