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펼 때 ‘이런 소리’ 들리면… ‘염증’ 의심

입력 2022.07.05 07:00

손을 만지는 모습
방아쇠수지증후군은 여러 마디가 붓고 아픈 류마티스 관절염과 달리, 한 두 손가락에만 통증이 나타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손가락을 구부렸다 펼 때 방아쇠를 당길 때처럼 ‘탁’ 또는 ‘딸깍’ 소리가 들린다면 ‘방아쇠수지증후군’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방아쇠수지증후군은 손가락 힘줄이 손상되거나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손가락을 움직이는 과정에서 힘줄이 마찰을 받아 관절 부위에 통증이 생기고 이 같은 소리가 난다.

방아쇠증후군이 발생하면 손가락이 뻣뻣해지고 움직이기 어려우며, 심하면 손가락을 굽히거나 펴는 동작 자체가 힘들어진다. 주로 중지와 약지에서 증상이 많이 나타나지만, 엄지손가락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여러 마디가 붓고 아픈 류마티스 관절염과 달리, 방아쇠증후군은 대부분 한 두 손가락에만 통증이 발생한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손가락을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작업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 컴퓨터 자판을 오래 치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나 수험생, 테니스·골프 선수에게 흔히 발견되는 질환이기도 하다.

초기에는 휴식만으로도 회복 가능하다. 그러나 통증이 심하고 손가락을 움직이기 어렵다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치료받는 것이 좋다. 방치하면 치료 후에도 재발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병원에서는 소염진통제 복용을 통한 약물치료, 국소 마취제·스테로이드를 이용한 주사치료 등을 실시한다.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 보존적 치료도 시행된다. 계속해서 통증이 개선되지 않고 손가락을 움직이기 어려운 경우 수술치료를 고려한다. 염증이 심해 주변 조직이 손상된 상태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방아쇠수지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손가락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직업상 계속 손가락을 써야 한다면 쉬는 시간에는 최대한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칭을 통해 손가락을 풀어주는 게 좋다. 휴식 후에도 손가락이 뻣뻣하고 저린 증상이 발생·지속될 경우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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