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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남짓 짧은 영상으로 이뤄진 ‘숏폼(short-form)’이 인기다. 최근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틱톡 또는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의 릴스 등 숏폼을 시청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이 숏폼이 뇌발달과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해외에선 이미 숏폼의 부작용에 주목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8일 한 정신건강 관련 행사를 통해 “틱톡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심리적으로 가장 지장을 주는 네트워크다”라고 말했다. 미국은 틱톡이 정신건강을 위협한다는 의혹을 중심으로 틱톡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대체 숏폼 부작용이 어떻길래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된 걸까? 틱톡, 쇼츠 시청이 야기할 수 있는 문제점을 알아봤다.◇문해력 저하, 정신건강 악화 원인 될 수 있어쇼츠, 틱톡 등 숏폼 시청은 문해력 저하, 정신건강 악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최근 '심심한 사과' 표현 등으로 청소년들의 문해력 저하가 SNS상에서 화제가 된 적 있다. 실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21년 5월 발표한 '피사(PISA) 21세기 독자: 디지털 세상에서의 문해력 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만 15세 학생들의 디지털 문해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그 원인의 일부를 숏폼으로 보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이 지난해 4월 전국 초중고 교사 115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사가 꼽은 문해력 저하 원인 1위는 '유튜브 등 영상 매체에 익숙해져서'였다. 청소년정책연구원 배상률 연구위원은 “1분 이내 짧은 영상은 웃음을 위주로 제작되다 보니 대개 맥락 없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며 “맥락을 이해하는 등의 노력 없이도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환경이 디지털 리터러시와 문해력 저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숏폼에선 폭력, 선정적 소재 등 자극적인 콘텐츠의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짧은 시간 안에 주목도와 조회수를 높이기 위함이다. 하지만 자극적인 콘텐츠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우울증, 불안, ADHD 등 정신건강이 악화할 위험이 존재한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영훈 교수는 "1시간 이상 디지털 미디어에 노출될수록 ADHD 발병위험이 10% 증가한다는 연구보고도 있다"며 "틱톡, 쇼츠 등이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를 중심으로 한 명확한 연구 결과는 아직 나오진 않았지만 디지털 미디어가 우울, 불안 등 정신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기존 연구가 있는 만큼 더 자극적이고 짧은 영상으로 구성된 숏폼은 그에 대한 위험성이 더 클 것이라 예상한다"고 말했다.심지어 숏폼 콘텐츠 중엔 시청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챌린지' 스타일의 영상이 많다. 과거 유행한 '아이스버킷' 챌린지처럼 긍정적인 챌린지도 있지만, 극단적 선택을 따라 하는 '나는 실패작이래 챌린지', 질식게임으로 불리는 '블랙아웃 챌린지' 등은 아이들에게 유해한 콘텐츠다. 실제로 미국에선 기절 챌린지인 '블랙아웃 챌린지'를 따라하다 아이들이 사망한 사건도 있었다. 배상률 연구위원은 "다소 폭력적인 콘텐츠에 지속해서 노출될 경우엔 폭력을 바라보는 폭력 허용성에 대한 시각이 넓어지고 왜곡된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다"며 "특히 청소년 시기엔 동조화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챌린지가 또 하나의 놀이 문화로 자리 잡게 되는 경향도 있다"고 말했다.◇스마트폰 중독, ‘팝콘 브레인’ 유도하기도자극적인 콘텐츠는 스마트폰 중독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자극적인 영상을 볼 때 도파민이 분비되는데, 이러한 자극은 내성이 생겨 더 강한 자극을 원하고 팝콘 브레인을 유도할 수 있다. 팝콘 브레인은 빠르고 강한 정보에는 익숙하고 현실 세계의 느리고 약한 자극에는 반응을 안 하는 뇌를 말한다. 뇌 발달이 활발한 어린이들에게 팝콘 브레인 현상이 더 잘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김영훈 교수는 “숏폼을 몰입해 시청하는 습관이 생기면 조금이라도 긴 분량의 다른 영상을 보기 힘들어 숏폼 콘텐츠를 시청하는 시간은 더 늘어난다"며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더 자극적인 영상에 끌리게 하고 수동적인 집중력을 유지시켜 타 영상보다 숏폼 시청이 더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부할 때 쓰이는 집중력은 능동적 집중력인 반면 디지털 미디어에서의 집중력은 수동적 집중력이다. 수동적 집중력에 익숙해지면 우리 뇌는 반응적인 뇌로 길들여진다. 숏폼으로 인한 스마트폰 중독은 나이불문이다. 청소년 외 성인 심지어 중장년층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 한국융합학회에 게재된 '중장년층 모바일 숏폼 동영상 과다사용 행위의 영향요인 연구'논문에서 연구진은 "틱톡 매체 특성이 중장년층 사용자의 사용행위에 영향을 미쳐 몰입과 중독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숏폼 시청은 신체에도 악영향을 미칠 위험이 있다. 숏폼 시청에 몰입하다 무의식적으로 틱장애와 유사한 증상인 기능성 틱 유사 행동증후군(functional tic-ike behavior syndrome)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기능성 틱 유사 행동증후군은 틱은 아니지만 틱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증후군이다. 김영훈 교수는 "짧은 영상을 집중해서 몰입해 볼 때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행동으로 틱처럼 눈을 깜짝이거나 소리를 반복해서 내는 행동이 이에 속한다"며 "이는 대개 청소년기 여성에 주로 나타나며 우울증, 불안증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시청 시간 정해두는 게 좋아숏폼 시청으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선 사용 시간을 정해두고 시청하는 게 가장 좋다.유아는 한 번엔 30분, 하루에 1시간 이상 보지 않고, 청소년은 하루에 2시간 이하로 시청하길 권한다. 성인 역시 필요시에만 시청하고 시청시간을 제한해도 숏폼 시청 시간이 여전히 많다면 숏폼 앱을 삭제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숏폼을 보지 않으면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숏폼을 보여주지 않을 때 자녀가 짜증을 내거나 폭력성·충동·과잉 행동을 보인다면 병원 방문을 권한다. 자녀가 미디어 이용 시간을 줄일 수 있게끔 부모차원에서 시간관리를 돕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일각에선 정부의 제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배상률 연구위원은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콘텐츠를 전부 차단하는 등 기업의 자발적인 관리를 기대하는 것은 안일한 생각"이라며 "정부가 기업에 대한 엄격한 제재를 시행하는 것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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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전종보 기자2022/12/1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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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신은진 기자 2022/12/1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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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전종보 기자2022/12/1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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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신은진 기자 2022/12/1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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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으로 치매를 미리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아주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창형·손상준·노현웅 교수팀과 미국 피츠버그의대 하워드 아이젠슈타인 교수 연구팀이 주도하고 삼성서울병원, 인하대병원,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이 참여한 공동 연구팀은 치매를 미리 예측하는 방법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인체자원은행사업 ‘만성뇌혈관질환 바이오뱅크’를 통해 얻은 우리나라 650명의 뇌 MRI(자기공명영상)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여 뇌 나이를 예측한 것이다.그 결과, 인공지능이 예측한 뇌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더 높게 나타나면, 즉 ‘늙은 뇌’를 가지고 있다면 2년 후 치매가 발생할 확률이 그렇지 않은 뇌에 비해 약 150% 높게 나타났다. 뇌 영상 분석을 통해 얻은 인공지능 예측 뇌 나이와 실제 나이의 차이가 큰 경우 향후 치매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인공지능 모델은 손상준 교수와 아이젠슈타인 교수가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것으로, 치매가 아닌 사람 뇌의 부위별 부피 변화 패턴을 통한 나이 예측에 대한 학습 결과를 사용했다. 이 인공지능 모델에서 실제 보다 나이가 많게 예측될 경우, 즉 아직 치매가 아니더라도 이미 퇴행성 뇌질환의 부피 변화 패턴을 보일 경우 향후 치매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전 세계적으로 고령화로 인한 노인 치매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효과를 보이는 약물이나 비약물적 방법의 개발이 요원한 실정이다. 이에 치매 발병 이전의 위험요인인 신체질환·생활습관 교정, 인지저하시 조기에 약물치료 등에 주력하고 있어, 현재 보건소·병원·지역사회 등에서 치매 선별 검사들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치매 선별 검사들은 치매 관련 다양한 사회인구학적 요인, 치매을 일으키는 복합적인 요인을 선별하는 데 한계가 있어 새로운 예측 도구의 개발이 필요했다.연구의 저자 손상준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인공지능을 통한 뇌 영상 분석을 통해 치매 진행의 조기 예측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초고령화 사회와 함께 치매 환자의 급증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는 새로운 장을 여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분자정신의학(Molecular Psychiatry)’에 게재됐다.
정신과오상훈 기자 2022/12/1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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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협심증 환자의 60%가 남성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협심증은 관상동맥 폐쇄나 협착에 의해 심장 근육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가슴 통증이 생기는 질병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협심증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협심증 환자 4년 새 10% 증가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에 따르면, 국내 협심증 진료인원은 지난 2017년 64만5772명에서 2021년 71만764명으로 6만4992명(10.1%)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2.4%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 중 60%의 비중을 차지하는 남성은 2021년 42만5252명으로 2017년 37만1661명 대비 14.4%(5만3591명), 여성은 2021년 28만5512명으로 2017년 27만4111명 대비 4.2%(1만1401명) 증가했다.2021년 기준 협심증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71만764명) 중 60대가 31.5%(22만3807명)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9.6%(21만147명), 80세 이상이 16.1%(11만4093명)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33.8%로 가장 높았고, 70대가 27.9%, 50대가 17.5%를 차지했다. 여성의 경우는 70대가 32.0%, 60대가 28.0%, 80세 이상이 22.4% 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장지용 교수는 "혈관 노화는 비교적 건강한 30~40대부터 서서히 진행되고 나쁜 생활습관과 대사질환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다 보면 오랜 시간에 걸쳐 혈관 내 동맥경화와 협착이 진행된다"며 "협심증과 같은 심장혈관 질환은 혈관 내 협착이 50% 이상 진행됐을 때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중년부터 혈관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운동 중 가슴 쥐어짜는 통증 발생 협심증의 주요 증상은 흉통이다. 특히 운동할 때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악화되며 호흡곤란을 겪을 수 있다. 반대로 쉬거나 안정을 취하면 호전되는 양상을 보인다. 협심증을 방치하면 심장혈관 협착이 진행되고 완전히 막히게 되면 심근경색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심근경색은 심장기능이 저하되는 심부전이나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 협심증의 주요 원인은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이 대표적이며, 흡연, 과도한 음주, 과로도 영향을 미친다.협심증 예방을 위해서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발생 원인에 대한 적극적인 조절이 필요하다. 평소에는 주 5회,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과 주 2회의 근력 운동을 지속하는 게 좋다.
심혈관일반이해나 기자 2022/12/1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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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헬스조선 편집팀2022/12/1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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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이해나 기자 2022/12/1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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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환자에게 겨울은 특히 고통이 커지는 계절이다. 건선은 피부가 붉고, 두꺼워지고, 하얀 각질이 일어나는 증상이 생기는데 습도가 높은 여름에는 그나마 견딜 만하다가 건조하고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 되면 증상이 쉽게 악화된다.건선으로 인한 피부 병변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어디든 생길 수 있으며 정강이, 팔꿈치, 무릎, 두피 등 외부노출과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 주로 발생한다.특히 두피 건선은 건선 환자 10명 중 8명에서 나타나는데, 어두운색의 외투를 많이 입는 겨울철에는 어깨로 떨어지는 하얀 각질이 더욱 도드라져 보이며 비듬으로 오해받는 경우가 많아 환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두피에 생기는 건선 증상이 심각해질 경우 두껍고 딱딱한 각질이 두피 전체를 덮을 수 있고, 이마나 목 뒤, 귀 근처로 확대되기도 한다. 두피에 생긴 건선은 가려움증을 동반하는데 긁어서 각질을 인위적으로 제거하면 출혈 위험이 따른다.일부 건선 환자에서는 두피 건선을 비듬과 혼용하여 문제가 되기도 한다. 두피 건선은 건선의 심각도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에 머리에 겹겹이 쌓인 두꺼운 각질을 비듬과 정확히 구별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두피 건선은 건선 관절염 위험과 관련 깊어… 생물학적 제제로 적극적인 치료 필요두피 건선을 동반한 환자는 중증 건선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다. 또한 건선의 대표적인 동반질환인 건선성 관절염이 생길 확률이 높아 두피 건선이 확인되면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고 건선성 관절염에 대한 치료도 고려되어야 한다.건선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 이상으로 전신에 나타나는 비전염성 만성적인 염증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건선은 피부 증상의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며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지만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면 증상 완화는 물론 재발도 늦출 수 있다. 따라서 건선의 치료는 완치 보다는 얼마나 깨끗한 피부 상태로 증상이 좋아지고, 깨끗해진 상태가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두피 건선이 생긴 경우에 중증 질환으로 진행상태를 고려하여 생물학적제제 사용 등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생물학적 제제는 건선을 유발하는 요인의 중요한 단계를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방식으로, 중증 건선 또는 건선성 관절염 치료에 사용되며 기존 치료보다 부작용은 적으면서 깨끗한 피부 상태가 오랫동안 유지되는 장점이 있다. 특히 최신 생물학적 제제인 인터루킨-23 억제제 구셀쿠맙 등은 두피 건선의 중증도와 상관없이 완전히 깨끗한 피부(PASI100)를 4년 이상 유지하는 좋은 효과뿐만 아니라 이미 생겼거나 앞으로 생길 건선성 관절염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어 두피 건선이 생긴 중증 건선 환자에서 좋은 치료 반응을 기대할 수 있다.또한 건선이 악화되기 쉬운 겨울철에는 증상 개선을 위한 치료 외에도 머리를 감고 말릴 때에도 두피 자극을 최소화하고 피부 건조를 예방하는 생활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 이 칼럼은 고려대학교구로병원 피부과 백유상 교수의 기고입니다.)
전문칼럼고려대학교구로병원 피부과 백유상 교수2022/12/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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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살은 나중에 다 키로 간다’는 말은 어른들이 흔히 하는 말이다. 그러나 이는 오해다.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체지방 증가로 살이 쪘다가 키가 급성장하며 자연스레 체형이 정상화되는 과정을 일반화하면서 오해가 생긴 것이다. 불과 반세기 전, 모두가 배고프던 시절에는 살찐 아이가 부유한 집 아이라는 인식도 있었다. 사회, 경제적인 수준이 발달하면서 이제는 영양 과잉의 시대가 됐다. 2019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 통계 발표에 따르면 국내 소아청소년 중 과체중 이상 비율은 25.8%로 최근 5년간 매년 1%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 19로 인해 생활방식에 많은 변화가 나타남에 따라 체중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비만은 단순한 체중 증가가 아니라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조직으로 인해 과체중이나 대사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지방세포의 크기만 증가하는 성인비만과 달리 소아비만은 지방세포의 수와 크기가 함께 증가한다. 어릴 때 지방세포가 과도하게 늘어나면 이후 체중 감량을 하더라도 세포의 크기만 축소될 뿐 증가한 지방 세포의 수는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소아비만이 있는 경우 높은 확률로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소아청소년기의 비만은 동맥경화, 고혈압, 당뇨, 심장 혈관질환, 지방간 등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므로 성장기 비만 예방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지나치게 쌓인 지방이 성호르몬 분비를 자극해 또래보다 2차 성징이 빠르게 나타나는 성조숙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비만한 아이들이 또래보다 키가 큰 경우가 많아 부모님들은 발육상태가 좋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이는 성조숙증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비만의 경우 정상 체중에 비해 6개월에서 1년 정도 사춘기 시작이 빠르다는 것이 연구로 증명되고 있다. 사춘기가 빨리 오는 경우 성장판이 그만큼 빨리 닫히기 때문에 어린 시절에는 일견 잘 크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성인 키는 오히려 작을 수 있으므로 정상 범위의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키 성장에 중요하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정서적·심리적 위축도 빼놓을 수 없는 문제다. 외모에 민감한 요즘 또래집단 사이에서 비만한 소아청소년은 따돌림을 당하기 쉽다. 그로 인해 부정적인 신체상, 낮은 자아존중감, 우울증, 신체화장애와 같은 정신건강문제가 유발될 수 있으며 성격과 사회성, 대인관계 형성 등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심할 경우 유치원이나 학교 가는 것을 거부하거나 학습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과 조절이 필요하다. 적절한 식이 요법과 운동 요법, 행동 요법을 병행하여 꾸준한 체중 관리와 합병증 관리를 통해 자연스럽게 비만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아청소년은 성인과 달리 성장을 고려해야 하므로 단순 체중 감량이 아닌 비만도 감소를 목표로 성장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로 구성된 저열량 식이요법을 해야 한다. 일정한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삼시 세 끼를 반드시 챙겨 먹도록 하는 것이 좋다. 텔레비전 시청이나 컴퓨터 사용은 하루 1~2시간으로 제한하고 매일 30분 이상 걷기운동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소아비만은 호전될 것이다.
가정의학과대한비만학회 소아청소년위원회 강병호 위원(삼육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2022/12/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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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일반한희준 기자 2022/12/1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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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일반기고자=이준남 박사2022/12/1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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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노동시장 개혁 정책 논의를 위해 구성한 전문가 기구 미래노동시장연구회에서 지난 12일 한 주 최대로 가능한 근로 시간을 52시간에서 69시간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주 52시간제’를, 주간 단위가 아닌 월·분기·반기·연간 단위로 관리해 노동시장을 유연화하자는 취지다. 하지만 일시적으로라도 근로 시간이 늘어나면 건강에 좋을 게 없다는 사실을 지적하는 연구들이 있다. ◇뇌, 콩팥, 갑상선 등 각종 장기에 안 좋아짧게라도 장시간 근무가 이어지면 각종 신체 질환이 유발된다. 미래노동시장연구회는 노동자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근로일 11시간 연속휴식을 부여하는 방안을 담았지만, 실제로 건강하기엔 턱없이 적은 휴식 시간이다. 프랑스 국립 보건의학연구소 연구 결과 하루 10시간만 일해도 뇌졸중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18~69세 14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근로 시간이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 10시간 이상인 날이 1년에 50일 이상인 사람은 10시간 이상 일하지 않는 사람보다 뇌졸중 발병 위험이 무려 29% 더 높았다. 이런 근무 패턴이 10년 이상 이어지면 뇌졸중 발병 위험은 45%까지 증가했다. 특히 50세 이하 젊은 연령층에서 더 상관관계가 뚜렷했다.뇌 건강뿐만 아니라 콩팥 건강에도 안 좋으며, 대사질환, 갑상선 질환 등 각종 질환 발병 위험도 높인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연구팀 연구 결과, 주 52시간 일하는 노동자가 평균 1시간 추가 근로할수록 콩팥 기능이 나빠졌고, 국립암센터 연구 결과 주 53시간 이상 근무한 사람은 주 36~42시간 일한 사람보다 갑상선기능저하증에 걸릴 위험이 높았다. 또한 앉아있는 시간이 길수록 당뇨병, 고지혈증 등 대사질환이 발병할 소지도 커진다.◇60시간 이상 일하면 극단적 선택 생각 커져근로 시간이 길면 정신 건강도 악화한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응급의학과 조영순·한상수 교수 연구팀이 2013~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1만4625명을 ▲31∼40시간(5383명·36.8%) ▲41∼50시간(4656명·31.8%) ▲51∼60시간(2553명·17.5%) ▲60시간 초과(2933명·13.8%)로 나눠, 근로 시간과 우울·극단적 선택 충동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주당 31~40시간 근무하는 사람을 기준으로 41~50시간 근무하는 사람이 우울할 위험은 1.3배, 51~60시간 근무자는 1.5배, 60시간 이상 근무하는 사람은 1.61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극단적인 선택을 떠올릴 가능성은 주당 60시간 이상 근무자가 40시간 근무자보다 2배 이상 컸다. 해당 연구 결과는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대상의 근로 시간을 확인했기 때문에 얼마나 오래 장기간 근무를 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미래노동시장연구회에서 제시한 방안은 ‘주 52시간’을 산정하는 기준 기간을 늘린 것으로, 한시적으로 69시간까지 일했다면 다음 기간엔 한주 근로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이런 방식으로 일했을 때도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줄지는 아직 명확히 확인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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