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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보다 ‘암의 병기와 위험도’에 기반한 치료 전략이 75세 이상 고령 결장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결정적 열쇠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전 세계 암 발생률 3위인 대장암은 매년 190만 명 이상이 진단받는 대표적인 현대 질환이다. 보건복지부 ‘2023년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국내 대장암 발생은 갑상선암과 폐암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대장암은 발생 부위에 따라 결장암과 직장암으로 구분되는데, 대장암 발생 32,610건 중 결장암이 1만7103건(52.4%)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이 중 3분의 1(5944명, 34.8%)가량이 75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주목할 점은 발생 양상의 변화다.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국내 고령층의 직장암 발생률은 감소 추세에 있는 반면, 결장암은 매년 증가하며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침묵의 암’으로 불리는 결장암은 발견 시 이미 병기가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 수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한 보조 항암화학요법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하지만 의료 현장에서는 고령 환자의 체력 저하와 부작용 우려, 명확한 임상 데이터의 부재라는 장벽에 부딪혀 항암치료 시행 여부를 두고 의료진과 환자·가족 모두 딜레마를 겪어왔다.이러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윤석 교수팀은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5개 병원(서울·여의도·의정부·인천·성빈센트병원)에서 결장암으로 근치적 절제술을 받은 저위험 3기 및 고위험 2·3기 환자 1585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중 75세 이상 고령 환자 394명을 선별해 연구를 진행한 결과, 단 184명(46.7%)만이 보조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75세 미만 환자군의 항암치료 비율인 87.9%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한 수치로, 임상 현장에서 고령 환자에 대한 항암치료가 소극적으로 이루어져 왔음을 보여준다.연구팀은 항암치료 효과의 유효성을 검증하기 위해 고령 결장암 환자 394명을 ▲고위험 2기(164명), ▲저위험 3기(108명), ▲고위험 3기(122명)의 세 그룹으로 분류해 비교 분석하였으며, 가장 유의미한 효과는‘고위험 3기’에서 나타났다. 고위험 3기 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항암치료 시행 시 5년 전체 생존율은 78.6%를 기록하였으며, 이는 미시행군(49.1%) 대비 29.5%p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완치 척도로 불리는 5년 무병 생존율역시 48.2%에서 69.3%로 크게 개선되었다.반면, 고위험 2기와 저위험 3기 그룹에서는 항암치료의 유의성이 고위험 3기만큼 뚜렷하지 않았다. 이는 모든 고령 환자에게 일률적인 치료를 적용하기보다 맞춤형 전략이 필수적임을 시사한다.이번 연구는 초고령 사회 진입에 발맞춰 고령 결장암 치료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연구를 주도한 이윤석 교수는 “이번 연구는 특정 고위험군에서 항암치료가 생존율을 뚜렷하게 높인다는 강력한 근거를 여실히 보여준다”며 “그동안 고령을 이유로 치료를 주저하던 관행을 깨고, 적극적인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한편, 연구 결과는 고위험 3기 고령 환자의 보조 항암화학요법을 통한 생존 실익을 입증해 학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지난해 열린 미국대장항문학회 ‘ASCRS 2025’에서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대장암오상훈 기자2026/05/0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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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돼지고기를 피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모든 돼지고기가 문제인 것은 아니다. 지방이 적은 부위를 고르고, 굽거나 튀기기보다 삶거나 찌는 방식으로 조리하면 콜레스테롤 관리 중에도 비교적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지난달 28일(현지 시각) 프랑스 건강지 ‘상테(Santé)’에 돼지고기를 건강하게 먹는 방법이 소개됐다. 영양학자 코린 페르난데스는 “돼지고기는 포화지방이 풍부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섭취 부위나 조리 방법에 따라 충분히 건강한 단백질 공급원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돼지고기는 부위별 지방 함량 차이가 크다. 포화지방이 많은 부위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 그러나 지방이 적은 부위를 선택하면 오히려 단백질과 비타민 B군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돼지고기는 비타민 B1(티아민)이 풍부해 탄수화물 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피로를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콜레스테롤 관리 중이라면 안심, 등심, 앞다릿살 등의 부위를 먹으면 좋다. 안심은 지방 함량이 가장 낮고 단백질 비율이 높아 체중 관리와 근육 유지에 유리하다. 등심은 지방이 과도하지 않으면서 식감과 영양 균형이 좋은 부위다. 앞다릿살은 지방과 단백질이 적절히 섞여 있어 일상 식단에 활용하기 쉽다. 페르난데스는 “이러한 부위는 지방 함량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이 먹기 좋다”고 했다.가공육 섭취는 피해야 한다. 베이컨, 소시지 등은 포화지방뿐 아니라 나트륨과 아질산염 등 첨가물이 포함돼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페르난데스는 “가공육은 콜레스테롤 자체보다도 나트륨 함량 때문에 심혈관 건강에 더 해롭다”며 “일부 베이컨은 상대적으로 포화지방 함량이 적지만, 나트륨 함량이 높으므로 가능한 한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조리 방법 역시 중요하다. 굽거나 튀기기보다 삶거나 쪄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페르난데스는 “튀기거나 바비큐 방식은 불필요한 지방 섭취를 늘릴 수 있다”며 “오븐 조리나 찜처럼 부드러운 조리법을 우선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또한 “고기를 기름에 담그듯 조리하기보다는, 올리브오일 등 건강한 지방을 소량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함께 먹는 음식 구성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가지, 브로콜리 같은 채소나 렌틸콩, 병아리콩 등 콩류, 귀리 같은 통곡물은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페르난데스는 “콜레스테롤 관리에서는 지방을 무조건 줄이기보다, 좋은 지방과 식이섬유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다만 고령자나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은 과다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소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복부 팽만감, 복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섭취량은 주 2~3회, 1회 100~150g 정도가 적당하며,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조절하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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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의과대학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보건복지부 주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지원의 '2026년도 K-MediST(Korea Medical Science & Technology) 지원사업' 신규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K-MediST 지원사업은 의학·공학 융합을 통해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고 바이오헬스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가 지원 사업이다. K-MediST 사업 선정을 계기로 고려대 의대와 UNIST는 의학과 공학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 융합 모델을 통해 국가 바이오헬스 산업의 고도화를 선도하는 핵심 거점 기관의 역할을 본격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사업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김태훈 교수(고대안암병원 연구부원장)가 주관 연구책임자로, UNIST 의과학대학원 백승재 원장이 공동 연구책임자로 각각 참여한다. 2026년 4월 1일부터 2030년 12월 31일까지 약 5년에 걸쳐 수행되며, 양 기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의과학 융합 교육·연구의 새로운 표준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양 기관은 ▲공동학위(Joint Degree) 기반 의사과학자(MD-PhD) 및 의과학자 양성 ▲융합연구를 위한 공동연구소 설립 ▲융합 연구 프로젝트 및 기술사업화 지원을 핵심 축으로 하는 통합 플랫폼, 이른바 'KUNIST 모델'을 구축한다.고려대학교 정릉 메디사이언스파크 내 정몽구 미래의학관에 약 152평 규모의 전용 연구 공간을 마련해 공동연구소를 설립하고, UNIST 캠퍼스가 보유한 첨단 컴퓨팅 인프라 및 고성능 분석 장비와의 유기적 연계를 도모한다. 이를 기반으로 실시간 임상 데이터를 연구에 즉각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리빙랩(Data Living Lab)’을 운영함으로써, 연구자가 임상 현장과 첨단 연구 환경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학습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교육과정은 글로벌 의과학 트렌드에 맞춰 ▲Medical AI(의료 인공지능) ▲Precision Medicine(정밀 의료) ▲Smart Hospital(스마트 병원) ▲Extreme Medicine(우주의학)의 4대 핵심 Pillar를 중심으로 특화 구성된다.각 교과목은 다학제 간 융합 교육의 실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검증된 ADDIE(분석·설계·개발·실행·평가) 교수설계 모델을 전면 도입하였으며, 학습자의 역량 수준과 연구 관심에 맞춘 맞춤형 커리큘럼으로 설계되었다. 이는 임상 현장에서 제기되는 미해결 과제를 공학적 방법론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실천적 역량을 갖춘 의과학 인재를 길러내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사업 총괄을 맡은 김태훈 교수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이 그동안 축적해 온 클라우드 기반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과 암 유전체 데이터 등 독보적인 임상 역량과 UNIST의 세계적 수준의 공학 기술력을 결합함으로써, 대한민국 의료 산업의 미래를 주도할 의사과학자, 의과학자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한 교육적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실질적인 기술사업화와 의료 현장의 혁신으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의과학 생태계를 구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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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특정 성분이나 기능을 강조한 제품들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다만 이들 중 일부는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식품임에도 기능성을 내세워 소비자 혼동을 유발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제품 유형과 기능성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관련 정보를 충분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관련 제품을 선물로 고려하는 수요가 늘면서, 합리적인 선택의 필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가정의 달을 맞아 건강기능식품을 선물로 고려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구매 시 도움이 되는 올바른 구매법을 안내한다.첫째, 건강기능식품 인정마크 확인하기건기식 구매 시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요소는 포장 겉면에 표시된 ‘건강기능식품’ 문구 또는 인정마크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과학적인 절차에 따라 국내에서 유통되는 건기식을 평가한 뒤 부여하는 것으로, 해당 표시가 있는 제품은 인체 기능성과 안정성 평가를 통과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구와 인정마크 확인이 어렵다면, 일반적으로 건강에 좋다고 인식되는 건강식품으로 분류되어 건강기능식품과는 구별해야 한다.둘째, 영양〮기능 정보 확인하기식약처가 인정한 건기식의 기능성은 크게 질병발생위험감소기능, 영양소기능, 생리활성기능 세 가지로 나뉜다. 특히, 생리활성기능성은 면역 기능, 혈행 개선, 항산화, 기억력 개선, 피로 개선, 장 건강 등 총 37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건기식을 고를 때는 이러한 기능성 중에서 섭취자의 개별적인 필요와 건강 상태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는 제품 뒷면에 표기된 '영양·기능 정보'를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해당 제품에는 함유된 기능성 원료와 표시된 기능성 내용뿐만 아니라, 섭취량, 섭취 방법, 주의사항 등이 함께 명시되어 있어 소비자는 자신의 건강 목표에 부합하는 제품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셋째, 허위〮과대광고 멀리하기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반식품에 기능성을 표기해 건기식으로 오인하게 만드는 등의 허위·과대광고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정 제품을 의약품처럼 소개하거나, 소비자 체험기를 통해 제품의 기능이나 효과를 과도하게 강조하는 경우는 허위〮과대광고에 해당한다. 또한, 최근 특정 성분을 강조한 제품을 중심으로 소비자 혼동 우려가 있어, 식약처에서 인정하지 않은 기능을 내세우거나 일반식품을 건기식으로 혼동하게 하는 광고 역시 주의해야 한다. 정식 건기식은 사전에 각계 전문가가 평가하는 표시·광고 심의를 거쳐야 하며, 심의 통과 시 심의필 마크를 제품과 광고물에 표기할 수 있다.넷째, 해외 제품 구매 시 한글 표기 살피기온라인 직구와 구매대행을 통해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안전성에 대한 주의도 요구된다. 해외직구 제품 중에는 국내 반입이 금지된 성분을 함유하거나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사례가 지속적으로 적발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러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해외직구 식품 안전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누리집 ‘해외직구식품 올바로’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국내 반입 차단 대상 원료·성분, 위해 식품 차단 목록, 제품별 검출 성분 정보 등 제품명이나 성분명 검색만으로도 위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국내 판매용으로 정식 수입·통관된 제품은 수입(제조)업체명과 원재료명 등이 한글로 표시되어 있는 만큼, 해외 제품 구매 시에는 한글 표시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구매 전 ‘해외직구식품 올바로’를 통해 위해 성분 포함 여부를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도자료김서희 기자2026/05/0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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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이아라 기자2026/05/0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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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이 될수록 당뇨 관리 방식도 달라져야 합니다. 특히 저혈당 위험이 커지는 만큼 주의가 필요한데요. 최근 고령 당뇨병 환자에서 어떤 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부작용 위험이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오늘의 밀당레터 두 줄 요약1. 당뇨약은 종류에 따라 부작용 위험이 다릅니다.2. 고령 당뇨 치료는 ‘강한 조절’보다 ‘저혈당 없이 안전하게 유지’가 핵심입니다.당뇨약, 계열별로 부작용 위험 차이 확인아주대의대 의료정보학교실 김청수 교수팀, 내분비대사내과학교실 전자영 교수 공동연구팀은 65세 이상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기본 치료제인 메트포르민 이후에 사용하는 당뇨약 4종(설포닐유레아, DPP-4 억제제, SGLT2 억제제, GLP-1 수용체 작용제)의 안전성을 비교 분석했습니다.연구 결과, 최근 많이 사용되는 GLP-1 계열과 SGLT2 계열의 당뇨치료제는 기존에 널리 사용되던 설포닐유레아보다 저혈당과 고칼륨혈증 발생 위험이 더 적었습니다. 또한 손발이 붓는 말초부종 부작용도 설포닐유레아와 DPP-4 억제제보다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GLP-1 계열은 위장관계 부작용이, SGLT2 계열 당뇨치료제는 당뇨병성 케톤산증(혈액이 산성으로 변하는 위험한 상태)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고령 환자의 개별 상태를 고려한 맞춤 처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자의 개별 위험도를 고려한 맞춤형 약물 선택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근거가 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위 연구는 65세 이상 당뇨병 환자에서 메트포르민 이후 어떤 2차 약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실제 안전성 차이가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이에 일산차병원 내분비내과 박경혜 교수는 “SGLT2 억제제와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설포닐유레아보다 저혈당이 적어, 고령 환자에서 더 안전한 선택으로 해석된다”고 말했습니다. 설포닐유레아는 식사 여부나 현재 혈당과 무관하게 인슐린 분비를 자극해 저혈당 위험이 높습니다. GLP-1 RA는 혈당이 높을 때 더 작용하는 방식으로, SGLT2 억제제는 인슐린과 직접 관계없이 포도당을 소변으로 배출시켜 저혈당 위험이 낮습니다.고령 당뇨 환자, 저혈당 더 위험해고령 당뇨병 환자는 혈당 항상성 유지 능력이 떨어져 저혈당 위험이 높습니다. 박경혜 교수는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심각한 저혈당 상태에 이를 때까지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며 “특히 75세 이상, 신기능 저하, 독거, 불규칙한 식사, 노쇠 상태에서는 혈당을 더 세게 낮추는 것보다 저혈당을 피하는 것이 우선이다”고 말했습니다. 탈수도 주의해야 합니다. 소변량이 줄거나, 혈당은 괜찮은데 계속 어지럽다면 탈수를 의심해야 합니다.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합병증은 물론 사망 위험도 높아집니다. 시력 저하, 인지기능 저하, 우울증 등으로 인해 자가 혈당 관리 및 생활 습관 개선이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가천대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광원 교수는 “나이가 들면 콩팥 기능이 저하되고 동반된 질환 및 합병증으로 인해 시력·보행 문제가 신체활동을 저하시키며 삶의 질도 저하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얼마나 낮추느냐’보다 ‘안전하게 유지’가 더 중요나이 불문하고 모든 당뇨병 환자는 ‘개별화’된 혈당 목표가 진행돼야 합니다. 특히, 고령 당뇨에서 전반적인 건강상태 목표가 바뀝니다. 노쇠가 있으면 당화혈색소 목표를 상향 조정하는 경우가 많고, 이때는 ‘얼마나 낮추느냐’보다 ‘안전하게 유지되느냐’가 더 중요해집니다. 박경혜 교수는 “노인의 경우 지나치게 엄격한 혈당 조절은 오히려 저혈당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저혈당 예방 자체가 치료 목표의 핵심을 두며 별 환자의 나이·운동능력·영양상태·배뇨기능·기대수명 등을 고려한 유연한 목표 설정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자가 혈당 측정을 틈틈이 하거나, 연속혈당측정기를 한 번쯤 써봐서 자신의 혈당 패턴을 파악하는 게 좋습니다. 김광원 교수는 “노인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 조절 목표는 당화혈색소 7.5%다”며 “그 어떤 시간에도 저혈당이 오지 않도록 하는 게 우선이다”고 말했습니다. 취침 전과 공복 혈당의 폭이 큰 경우, 자기 전에 간단한 야식을 챙겨 먹는 것도 방법입니다. 고령이 아니더라도, 인슐린 분비가 더 나오거나 식사 전후로 혈당 변동 폭이 큰 당뇨 환자도 혈당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근감소 예방도 함께 관리를저혈당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영양과 운동도 함께 관리해야 합니다. 인슐린 저항성 개선은 물론 혈당을 원활하게 조절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근력 운동으로 근육량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금기사항만 없다면 1주일에 150분의 중등도 유산소 운동과 저항 운동하세요.단백질이 풍부한 살코기, 생선, 콩류, 계란 등의 고단백 식품을 매 끼니 포함시켜야 합니다. 식사 시 야채와 단백질을 먼저 먹고 탄수화물을 늦게 먹는 것, 천천히 식사하는 것, 식후에 20~30분 활동으로 혈당 상승 속도를 늦추는 습관을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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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은 우리 몸 전체의 30~40%를 차지하는 중요한 조직이다. 이 근육에 이상이 생기면 걷기, 물건 들기 같은 기본적인 일상생활조차 어려워질 수 있다. 많은 사람이 이를 단순한 피로나 노화로 여기고 넘기지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점점 악화된다면 '근육병'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과거에는 근육병이 '진단은 가능하지만 치료가 어려운 질환'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진단 기술과 치료법이 발전하며 관리와 치료의 가능성이 크게 넓어졌다. 근육병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 그리고 환자가 꼭 알아야 할 관리 방법에 대해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신제영 교수에게 물었다.- 근육병이란 정확히 어떤 질환인가?"근육병은 다양한 원인으로 근육이 손상되면서 근력이 떨어지고, 쉽게 피로해지거나 통증이 동반되는 질환군을 말한다. 우리 몸의 근육은 움직임을 담당하는 조직이기 때문에 여기에 문제가 생기면 걷거나 물건을 드는 일상적인 행위조차 어려워진다. 단일 질환이 아니라 여러 질환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원인과 진행 양상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환자들이 가장 먼저 느끼는 초기 증상은 무엇인가?"근육병은 비교적 초기 증상이 뚜렷한 편이다. 주로 골반, 허벅지, 어깨 등 몸통에 가까운 큰 근육부터 약해진다. 평지는 괜찮은데 계단을 오르기 힘들거나, 앉았다 일어나기 어려워지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또 팔을 들어 머리를 빗거나 물건을 드는 동작이 힘들어지기도 한다. 쉽게 피로해지고, 보행이 불안정해지거나 자주 넘어지는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일부에서는 삼킴 장애나 호흡 곤란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변화는 단순한 피로나 노화가 아니라 근육 이상일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근육이 마르는 '근위축'이 나타나면 이미 늦은 상태인가?"꼭 그렇지는 않다. 근위축은 근육 크기가 눈에 띄게 줄어든 상태로, 보통 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나타난다. 따라서 초기보다는 어느 정도 진행된 뒤 관찰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근위축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말기라는 의미는 아니다. 근육병에서는 근육의 크기보다 실제 근력이 더 중요하다. 근위축은 '어느 정도 진행된 근육 손상의 결과'로 볼 수 있지만, 그 자체만으로 병의 중증도를 판단하지는 않는다."- 근육병은 어떻게 나뉘나?"크게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나뉜다. 일차성은 근육 자체의 문제로 발생하며, 유전성 근육병과 염증성 근육병이 대표적이다. 유전성 근육병은 유전자 이상으로 발생해 대칭적인 근력 저하가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염증성 근육병은 면역세포가 근육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비교적 빠르게 진행하는 특징이 있다.이차성 근육병은 약물, 내분비·대사 질환, 감염 등 다른 원인으로 인해 발생한다. 원인을 제거하면 호전되거나 완치가 가능한 경우가 많아 정확한 구분이 중요하다."- 고지혈증 약(스타틴)이 근육병을 유발할 수도 있나?"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 계열 약물은 가벼운 근육통이나 근육효소 상승을 유발할 수 있고, 드물게는 근육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약 10% 정도에서 근육통을 경험하는데, 대부분은 경미하고 용량 조절이나 약 변경으로 호전된다. 다만 통증이 심해지거나 근력이 떨어지면 약을 중단하고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모든 근육통이 스타틴 때문은 아니기 때문에 다른 원인도 함께 평가해야 한다. 드물게 약을 끊어도 면역 반응에 의해 근손상이 지속되는 '자가면역 괴사성 근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때는 전문적인 면역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 유전성 근육병은 소아에서만 발생하나?"그렇지 않다. 뒤센느 근이영양증처럼 소아기에 발병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는 청소년기나 성인, 심지어는 중년 이후에 처음 진단되는 경우도 있다.또 가족력이 없어도 발병할 수 있다. 환자 본인에게서 처음 유전자 이상이 생기는 '신생 변이'가 대부분이고, 가족 내 증상이 경미해 발견되지 않은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근육병은 어떻게 진단하나?"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병력과 신경학적 진찰이다. 이후 혈액검사, 근전도, 근육 MRI, 유전자 검사 등을 종합해 판단한다. 필요하면 근육 생검도 시행한다.간 수치(AST·ALT)가 높아 발견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 효소가 근육에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근육효소(CK)와 간담도 효소(GGT)를 함께 확인해 원인을 구분한다."- 루게릭병이나 말초신경병과는 어떻게 다른가?"근육병은 감각 이상 없이 대칭적인 근위부 근력 약화가 특징이다. 반면 말초신경병은 저림이나 통증 같은 감각 이상이 동반되고, 손발 끝부터 약해진다. 루게릭병은 근위축과 함께 반사가 과도하게 증가하는 등 신경학적 특징이 다르다. 근전도와 신경전도 검사로 감별이 가능하다."- 유전자 검사를 하면 모두 진단 가능한가?"아직은 그렇지 않다. 검사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했지만, 여전히 원인 유전자가 밝혀지지 않았거나 구조적 변이 때문에 놓치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증상이 뚜렷해도 유전자 검사에서 원인이 확인되는 비율은 40%를 넘지 못한다. 따라서 검사 결과가 음성이라도 임상 양상과 근육 생검(조직검사) 등을 종합해 판단해야 한다."-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나? 완치도 가능한가?"이차성 근육병은 원인을 치료하면 호전되거나 완치가 가능하다. 염증성 근육병은 면역치료에 비교적 반응이 좋은 편이다. 유전성 근육병은 완치가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질환 진행을 늦추고 기능을 유지하는 치료가 발전하고 있다."- 최근 주목받는 치료법이나 기술은 무엇인가?"진단에서는 근육 MRI 패턴 분석과 RNA 분석이 정교해지고 있다. 치료 측면에서는 '뒤센느 근이영양증' 분야가 가장 앞서간다. 미국 FDA에서 승인된 유전자 치료제와 특정 유전형을 교정하는 '엑손 스키핑' 약제 등이 임상에 도입됐다." - 재활치료와 운동은 어떻게 해야 하나?"재활의 목적은 근육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다. 고강도 운동은 피하고, 저강도 운동과 스트레칭,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 도움이 된다. 걷기나 수중 운동이 대표적이며, 관절 구축을 예방하기 위한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급성기에는 충분한 휴식이 우선이다."- 주의해야 할 합병증은?"심장 침범으로 인한 심부전·부정맥, 호흡근 약화, 흡인성 폐렴 등이 대표적이다. 염증성 근육병에서는 폐 질환이나 암이 동반될 수 있어 정기적인 전신 관리가 필요하다. 근육병은 전신 질환으로 접근해야 한다."- 언제 병원을 찾아야 하나?"계단 오르기, 앉았다 일어나기, 팔을 드는 동작이 이전보다 확실히 힘들어졌다면 진료가 필요하다. 원인 불명의 근육효소 상승이나 반복적인 낙상도 마찬가지다. 특히 급격한 근력 저하나 짙은 갈색(콜라색) 소변이 보인다면 근육이 급격히 손상되고 있다는 신호이므로 즉시 신경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근육병 환자와 가족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근육병은 더 이상 '진단만 가능한 불치병'이 아니다. 정확한 진단만 이뤄진다면 맞춤형 재활, 합병증 관리, 그리고 최신 임상시험의 기회까지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혼자 버티지 않는 것이다. 의료진과 함께 장기적으로 관리해 나간다면 소중한 일상을 충분히 지켜낼 수 있다. 막연한 두려움 대신 적극적인 진단으로 희망을 찾길 바란다."
희귀질환장가린 기자2026/05/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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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재라고 하면 선뜻 생각나는 것이 아마도 녹용과 감초가 아닐까 싶다. 녹용은 가장 익숙한 보약 재료로서의 한약재이고, 감초는 ‘약방의 감초’라는 속담에 나오기 때문일 것이다.속담에 쓰일 정도로 유명한 감초는 정말로 약방의 감초라는 말이 어울릴까?실제로 그러하다. 실제 조사 결과 한약 처방의 60%에 감초가 포함된다고 하니 약방의 감초라는 말이 한의학적으로도 틀린 말은 아니다. 그렇다면 감초는 어떠한 역할을 하기에 이렇게 어지간한 한약 처방에 빠지지 않는 걸까?감초의 재미있는 점은 생(生)감초와 자(炙)감초의 효능이 다르다는 점이며, 약방의 감초처럼 일반적인 처방에서는 대부분 자감초를 사용한다. 자감초는 한약 처방 속 약재 각각의 부작용을 억제하고 약효를 조화롭게 만든다. 즉 처방의 주요 성분 약재로 작용하기보다는 각기 다른 약재들의 효능을 더욱 균형을 잡게 만들어준다.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감초가 다른 한약의 성분 추출을 증가시키거나 새로운 화합물을 형성한다는 근거도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는데, 일례로 계지와 감초를 함께 끓이면 계지의 일차성분이 증가하며, 시호소간산이라는 한약의 경우 감초가 핵심 약재인 시호의 성분 추출을 증가시킨다는 보고도 존재한다.스포츠로 치면 스타플레이어나 최전방 공격수라기보다는 그 밑에서 온갖 궂은 일을 맡아 팀을 유기적으로 조율하며 스타 플레이어들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존재라고 할 수 있으니, 어지간한 처방에는 감초가 들어갈 수 밖에 없다.생감초는 효능이 약간 다르다. 생감초는 조금 더 대량으로 쓰여 강한 해독 및 항염증 효과를 낸다. 얼마 전 언급한 적이 있는 부자의 아코니틴 성분은 상당히 강력한 심장독성을 가지는데, 예전부터 한의학에서는 부자의 독성을 제어하기 위하여 감초와 배합하여 사용해 왔다. 실제 감초와 부자를 함께 끓이면 부자의 아코니틴 함량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감초의 또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너무나도 익숙한 약재이지만 국산 한약재가 아니라는 점이다. 감초는 건조한 곳에서 주로 재배되어 다습한 우리나라 기후와는 잘 맞지 않는 것.세종대왕 시절부터 감초를 국내에서 재배하기 위해 노력해 봤지만 21세기가 된 아직까지도 완벽한 국산화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최근에는 조금씩 국산 감초도 모습을 보이고 있어 언젠가 약방의 감초가 전부 국산으로 바뀌는 날이 오기를 바라본다.이런 감초가 최근 누명을 쓴 일도 있다. 요새는 덜하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한약 먹는다고 하면 한약에 스테로이드가 들어있다고 떠들던 사람들이 있었던 것.이는 감초에 천연스테로이드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발생한 오해, 또는 음해였는데, 감초의 천연 스테로이드 성분인 무기질 코르티코이드와 양약에서 사용하는 합성스테로이드(당질코르티코이드)는 전혀 다르다.가장 직접적인 비교로 양약에서 사용하는 합성 스테로이드는 도핑 금지 성분이지만 감초는 도핑 금지 한약재가 아니다. 또한 감초만 아니라 마, 콩에도 감초와 같은 천연 스테로이드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니 충분히 안심하고 복용해도 된다.심지어 우리나라에서는 잘 먹지 않지만 유럽에서는 감초 사탕이 상당히 많이 섭취되고 있으며, 특히 네델란드의 경우 1인당 연평균 2kg의 감초를 섭취한다고 하는데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을 볼 수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초를 너무 많이 복용하면 가성 알도스테론혈증이 나타나 고혈압, 저칼륨혈증, 부종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와 같은 병태가 발생하려면 감초를 하루 100g 이내로 수십 일간만 복용하여 과다 복용, 장기간 복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감초의 경우 감초 자체만을 집에서 연하게 끓여 차처럼 마셔도 좋지만, 목이 아픈 경우에 도라지 30g, 감초 10g를 물 2리터에 넣고 끓여 차처럼 마시면 좋은 식으로 다른 한약재와 함께 배합하여 차처럼 마시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칼럼최윤용 한의사(으뜸생약 대표)2026/05/0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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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김경림 기자 2026/05/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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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주먹이 들어갈 것 같은, 동굴 같은 욕창이었다.” 코로나 이전, 치매 어머니를 간병하던 김은자(59·서울시)씨는 어머니의 엉덩이 위쪽에 생긴 욕창을 이렇게 회상했다. 김은자씨의 어머니는 거동이 가능했지만, 움직일 때 엉덩이 위쪽이 침대 모서리에 계쏙 쓸리며 피부에 상처가 난 것이 욕창으로 악화했다. 어머니는 병원에서 욕창을 치료하고 요양원에 입소했다. 간호사가 상처를 소독하고, 체위를 수시로 바꾸었으며, 자는 동안 무의식중에 욕창 부위에 손을 대는 것을 막기 위해 취침 시간에 종종 손을 묶어야 했다. 김은자씨는 “피부 깊은 층까지 염증이 생긴 상태여서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까지 안고 가야 하는 상처인가’ 생각했는데, 생활부터 영양 관리까지 다방면으로 신경 쓰니 아물기 시작했다”며 “회복을 위해 2~3년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김씨의 어머니처럼 거동이 가능한 환자가 아니라면, 욕창은 더 흔한 문제가 된다. 급성기 치료 환경에서 욕창의 유병률은 6.0%~18.5% 수준이라고 알려졌다. 병원에 입원한 성인 환자 10명 중 1명 이상이 욕창의 영향을 받고 있는 셈이다. 김씨는 “욕창이 한 번 생기니 증상이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악화했고, 낫는 데에도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예방만이 방법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요양병원·요양원에는 스스로 거동이 힘들어 욕창에 취약한 입소자들이 특히 많다. 그러나 이들을 치료하고 돌볼 뾰쪽한 수가 없어 문제다.◇치료 비용 보전 어렵고, 인력도 부족요양병원에서의 욕창 관리를 어렵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은 수가 체계다. 대한요양병원협회 안병태 수석부회장(포항 더조은요양병원장)은 “급성기 질환을 치료하는 병원이 행위별 수가제를 따른다면, 요양병원은 일당 정액 수가제를 따른다”며 “행위별 수가제에 따르면 환자에게 시행하는 치료 행위의 가짓수가 많아질수록 청구할 수 있는 금액이 커지지만, 일당 정액 수가제는 얼마나 많은 치료를 행하느냐에 관계 없이 환자 한 명마다 치료 단가가 정해져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욕창 치료와 예방에 수많은 인력과 재료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노인간호사회 최종녀 부회장(함춘너싱홈 시설장)은 “체위 변경을 두 시간마다 하는 것이 의학적 권고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30분마다 한 번씩 하기도 한다”며 “욕창은 면역, 영양 상태, 체력, 신체 조직 상태 등 건강과 관련된 각종 요인을 모두 챙겨야 예방·호전되기 때문에 정성이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요양병원들이 책임감 때문에 욕창 환자를 돌보고는 있지만, 드레싱, 영양 공급, 항생제 치료 등 다방면으로 치료를 시행하더라도 청구할 수 있는 금액이 상승하지 않는다. 대한노인병학회 가혁 요양병원협력정책이사(인천은혜병원장)는 “요양병원으로서도 치료 효과가 좋은 대신 비싼 새 치료재료를 쓰자니 병원 운영이 어려워지고, 그렇다고 기본적인 치료재료를 쓰자니 환자 회복이 더뎌지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도 말했다.요양원에서의 관리 역시 나름의 어려움이 있다. 욕창은 간호·간병인의 전문성에 따라 돌봄 성과가 달라진다. 경험 많은 간호사·요양보호사의 손길이 누구보다 필요한 질환이지만, 최종녀 부회장은 “병원보다 급여가 적으면서, 인당 돌봐야 하는 사람이 많은 요양원 특성상 전문성 높은 인력을 붙잡아두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로 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24년 노인장기요양보험 통계연보’에 따르면 요양원 등 노인요양시설 1곳당 인력은 간호사가 0.33명(총 2055명), 간호조무사가 1.67명(총1만 569명), 요양보호사가 16.01명(총 10만 1276명)으로 나타났다.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의 수가 지나치게 적어 요양보호사의 수가 충분해 보이는 착시 효과가 있지만, 노인요양시설 실제 입소자 수가 82만 5514명이라는 통계를 고려하면 세 직군 모두 인원이 극도로 부족하다.◇‘행위별 수가제로 전환’, ‘전문요양실 확산’ 등 다양한 해법하나의 해결책으로는 욕창 치료가 어려운 현실을 타개할 수 없다. 다방면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 요양병원 측에서는 “욕창만이라도 일당 정액 수가제에서 행위별 수가제로 전환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안병태 수석부회장은 “대학병원, 종합병원, 중소병원, 요양병원의 대표격으로 대한병원협회가 수가 협상 협의체에 참여하는데, 회원 병원 중 요양병원만 수가 체계가 달라 협상 시 요양병원의 목소리는 잘 반영되지 않는다”며 “대한병원협회가 협의체에 참여하는 것과 별개로 대한요양병원협회 역시 참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요양원 측에서는 욕창 예방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해달라는 목소리가 있다. 현재 건강보험공단에서 일부 요양시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는 ‘전문요양실’ 신청 기준을 낮춰달라는 것이다. 전문요양실은 노인요양시설 입소자 중 의료 간호 처치가 필요한 사람에게 의료와의 연계를 통한 체계적인 간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요양병원을 의료 거점으로, 요양원을 돌봄 거점으로 삼은 당초의 정책 구조에 반하므로 요양병원 측과의 협의가 필요하지만, 시행하면 요양시설 입소자의 욕창·폐렴·요로 감염 등 합병증이 효과적으로 예방된다고 알려졌다. 최종녀 부회장은 서울요양원에서 근무하던 당시 처음으로 ‘치매 전문요양실’을 만든 장본인이다. 그는 “전문요양실 시범사업을 신청하려면 시설 최소 입소자가 50명 이상이어야 한다”며 “제도가 널리 시행될 수 있게 경력 5년 차 정도 되는 간호사가 대표자로 있는 요양시설은 최소 입소자 수와 무관하게 전문요양실을 만들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돈과 정책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마지막 공백은 사람의 마음으로 메울 수밖에 없다. 최종녀 부회장은 과거 박봉을 받으며 양로원에서 일하다가 대학병원으로의 이직을 고려했다. 그러나 ‘잘 돌보아줘서 고맙다’며 양로원 어르신마다 그에게 자판기 커피를 하나씩 선물하는 바람에, 매일 커피 열 두 잔씩을 받고서는 노인 간호·돌봄에 일생을 바치기로 했다. 그는 “돈이 안 되는데도 30분에서 두 시간마다 가서 체위를 바꿔주는 것이 벅차게 여겨질 수도 있다”며 “그러나 내가 마주한 대상이 환자이기 전에 ‘사람’이고, 이 사람의 존엄을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마음먹으면 자연스레 자주 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
생활건강이해림 기자2026/05/04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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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김보미 기자2026/05/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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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콩이 혈관 건강과 혈당 조절, 장 건강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 설명이 나왔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이경실 원장은 유튜브 채널 ‘긍정닥터’를 통해 검은콩의 다양한 건강상 이점을 소개했다.검은콩은 대두와 함께 고단백 콩류로, 어육류에 준하는 단백질 공급원으로 평가된다. 일부 콩류가 탄수화물 비중이 높아 곡류처럼 분류되는 것과 달리, 검은콩은 아미노산 구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특히 껍질에 풍부한 안토시아닌이 주목된다.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으로, 세포 손상을 억제하고 노화 진행을 늦추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여기에 사포닌도 함유돼 있어 일부 연구에서는 항암 효과 가능성도 제기된다.혈관 건강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다. 검은콩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LDL(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HDL(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칼륨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촉진하고, 마그네슘은 혈관 확장과 신경 안정, 근육 기능 유지에 관여한다.혈당 조절과 장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다.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풍부해 식후 혈당 상승 속도를 완만하게 만들어 ‘혈당 스파이크’를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프리바이오틱스 역할을 통해 장내 유익균 증식을 돕고, 배변 활동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뼈와 피부 건강에도 일정 부분 도움이 된다. 검은콩에 함유된 칼슘과 마그네슘은 골밀도 유지에 관여하며, 비타민 E와 단백질은 피부 보호와 모발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검은콩이 직접적으로 발모를 촉진하는 것은 아니다.섭취 시 주의도 필요하다. 검은콩은 비교적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낮지만, 과다 섭취하면 복부 팽만이나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충분히 불리지 않고 섭취할 경우 위장 부담이 커질 수 있어, 반나절 이상 물에 불린 뒤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권장된다.조리법은 다양하다. 밥에 넣어 먹는 것은 물론 샐러드 재료로 활용해도 좋다. 검은콩에 옥수수, 토마토, 아보카도 등을 더하고 올리브오일과 라임즙으로 간을 하면 간단한 샐러드로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페이스트나 수프로 만들어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섭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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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A(34)씨는 목이 뻐근할 때마다 고개를 세게 뒤로 젖히거나, 손으로 목을 잡아당기는 스트레칭을 반복한다. 일시적으로 시원한 느낌이 들어 효과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팔이 저리거나 어지럽고 두통이 발생하는 등 신경 관련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 시작했다.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일상화하면서 A씨처럼 경추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휴식을 취하거나 자의적인 방법으로 통증을 해결할 수 있다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전문가에 따르면 잘못된 초기 대응이 만성 통증은 물론 신경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경추 통증이 발생하는 원인과 개선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잘못된 자세가 핵심 원인 경추는 머리뼈와 등뼈 사이에 있는 목뼈다. 머리의 하중을 지지하고 목의 다양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다. 척수와 주요 혈관, 신경이 지나가는 부위로 무리한 자극보다 정상적인 정렬과 움직임을 회복하는 방식으로 관리해야 한다. 경추 통증을 유발하는 핵심 원인은 ‘잘못된 자세’다.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보거나, 화면보다 낮은 위치에서 장시간 업무를 하는 습관이 반복되면 경추에 과도한 부담이 쌓인다. 머리의 무게는 약 4~5kg다. 고개를 앞으로, 오래 숙이고 있을 수록 경추에 가해지는 부담이 증가한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목의 자연스러운 C자 곡선이 무너지면서 일자목이나 거북목이 된다. 여기에 등이 굽고 어깨가 말리면 흉추와 어깨 정렬까지 무너지면서 통증이 악화한다. 외상이나 퇴행성 변화 역시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낙상이나 교통사고로 목에 충격이 가해지면 주변 근육이나 인대가 손상되거나, 염증이 발생해 통증이 지속될 수 있다. 또한 노화하면서 디스크 수분이 감소하고 탄력이 떨어진 것이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통증 잡으려면 등·가슴 근육도 함께 강화해야 경추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인체 정렬을 회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서울건탑재활의학과의원 김규성 원장은 “단기간에 효과를 보려 무리한 방법을 진행하기 보다는 올바른 자세 회복과 가벼운 운동, 생활 습관 교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가슴을 펴고 어깨를 뒤로 모은 상태에서 통증이 발생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고개를 천천히 뒤로 젖히는 ‘경추 신전 운동’이 대표적이다. 이 동작은 목이 자연스러운 C자 커브를 회복하도록 돕는다.흉추 가동성도 함께 개선해야 한다. 김 원장은 “목 통증은 목 자체보다 굽은 등과 말린 어깨 자세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며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실제로 등이 굽으면 머리가 앞으로 나오고, 이를 지탱하기 위해 목 주변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게 된다. 이 상태가 반복되면 근육 피로가 누적되고 디스크와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한다. 가슴 근육을 이완하고 등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병행하면 목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평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사용할 때는 고개를 숙이지 말고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좋다. 노트북을 사용할 경우 받침대를 활용해 화면 높이를 조절하면 도움이 된다. 장시간 앉아 있을 때는 같은 자세를 유지하지 말고 주기적으로 자세를 바꿔야 한다. 50분 작업 후 5분 정도 목과 가슴을 펴주는 스트레칭을 하면 통증 완화와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된다.그럼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팔 저림, 두통,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단순 근육통이 아니라 경추 디스크 탈출증이나 신경 압박 질환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환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초기 단계에서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김 원장은 “경추 통증이 있다면 통증 완화 효과가 검증된 운동을 하거나 자세 교정, 전문 치료를 받는 게 가장 안전하다”며 “검증되지 않은 자가 치료를 진행한 뒤 잠깐 시원한 느낌이 들 수 있지만 그 대가로 인대 손상, 디스크 악화, 혈관 압박, 마비 등의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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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샤를리즈 테론(50)이 평소 식습관을 공개했다.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연예매체 ‘헬로(HELLO)’에 따르면, 샤를리즈 테론은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50세에도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을 밝혔다. 그는 평소 술을 마시지 않고, 채식 식단을 유지하고 있다. 과거 인터뷰에서는 “건강하게 먹고, 충분히 자고, 술을 마시지 않을 때 스스로가 가장 보기 좋고 행복하다”며 “그게 얼굴에 드러나는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식사를 할 때는 조금씩 자주 먹는다. 세 끼를 먹는 대신 하루에 여섯 번 조금씩 식사하는 식이다. 그는 “햄버거를 먹기도 하지만 4분의 1만 먹는다”고 했다.실제로 알코올은 건강에 해로울 뿐 아니라 노화를 앞당긴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평균 57세 성인 24만5000명의 건강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주일 동안 13.6 표준잔 이상 술을 마시는 사람은 염색체 말단부의 텔로미어 길이가 짧은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표준잔은 순수 알코올양이 10g인 경우를 말한다. 이를 기준으로 17% 소주 360mL는 4.9잔 정도다. 텔로미어는 세포 분열이 진행될 때마다 길이가 짧아진다. 즉 텔로미어가 한계까지 짧아지면 세포가 분열을 멈추며, 우리 몸의 노화도 함께 진행된다. 연구팀은 알코올 대사 과정에서 산화 스트레스가 발생해 DNA 손상과 염증을 유발한다고 분석했다.채식은 생물학적 나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국제 학술지 ‘BMC 메디신(BMC Medicine)’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21쌍의 일란성 쌍둥이를 대상으로 8주 동안 비건 식단을 제공한 결과 해당 그룹의 생물학적 나이가 유의하게 감소했다. 생물학적 나이는 심장, 간, 염증 대사 시스템 등을 토대로 측정됐다. 다만 채식이 항상 이로운 건 아니다. 필수 아미노산이나 칼슘, 철분, 비타민B12 등이 부족해 피로, 현기증, 뼈 강도 감소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식단을 짤 때는 콩이나 두부, 딸기, 오렌지, 호두 등 칼슘과 철분, 비타민C 함유량이 많은 음식을 포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65세 이후로는 채식이 뇌졸중, 치매, 파킨슨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므로 연령에 따라 동물성 식품과 식물성 식품을 고루 섭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샤를리즈 테론은 음식을 조금씩 나눠 먹는다고 했다. 국제 학술지 ‘영양소(Nutrients)’에는 소량씩 자주 식사하면 혈중 지질 수치가 개선되고 심장 질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실린 바 있다. 미국 심장협회 학술지에서도 식사 빈도가 높을수록 당뇨병 및 심혈관 질환 위험이 감소한다고 했다. 하지만 적게 여러 번 먹는 게 체중 감량이 반드시 도움이 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미국과 일본 연구진이 하루 세 끼 식사하는 그룹과 여섯 번에 걸쳐 조금씩 식사하는 방식이 체지방과 공복감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한 결과, 두 그룹 간에 에너지 소비량과 체지방 감소량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소량씩 식사한 사람들이 허기와 식욕을 더 많이 느낀 것으로 관찰됐다. 다만 국제 학술지 ‘임상실습영양학(Nutrition in Clinical Practice)’에선 쉽게 포만감을 느끼거나 체중을 늘리려는 사람, 위 연동운동이 잘되지 않는 사람, 메스꺼움이나 구토, 복부 팽만감 등이 있는 사람에게는 6~10회 소량 식사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여러 번 식사할 때는 하루 권장 칼로리 섭취량 한도 내에서 각 식사당 섭취량을 조절하는 게 좋다.
화제와이슈김보미 기자2026/05/04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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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이아라 기자 2026/05/0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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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은 하루 종일 체중을 지탱하고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신체 기관이다. 이곳에 이상이 생기면 생활이 불편할 뿐 아니라 다른 신체 부위에도 악영향을 준다. 미국 족부 전문의들이 발 건강을 위해 꼭 해야 하는 생활 습관을 소개했다.◇깨끗하게 관리하기발 앞부분이 막힌 신발을 자주 신거나 발을 잘 닦지 않으면 곰팡이나 박테리아, 진균이 번식하기 쉽다. 족부 전문의 리걸 본드는 “곰팡이가 과도하게 증식하면 가려움, 작열감, 갈라짐, 피부 벗겨짐, 물집, 악취, 피부색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곰팡이가 발톱 부근으로 퍼지면 발톱이 두꺼워지거나 노랗게 변해 부서지거나 빠질 가능성이 크다. 또 발톱을 길게 기르면 신발을 신을 때 통증을 유발하며 뼈 손상 같은 합병증을 부를 수 있으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발톱은 흰 부분을 1~2mm 남겨 자르고, 매일 비누와 물로 발과 발가락 사이사이까지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양말을 신기 전 물기를 완전히 말려야 곰팡이 번식을 막을 수 있다. 내성발톱이 있다면 네일샵이 아닌 족부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통증 제 때 치료하기발에 통증이 생겼는데도 치료하지 않으면 걸음걸이에 변화가 생기거나 발 모양이 변형될 수 있다. 족부 전문의 돈 킴은 발이 붓거나 뻣뻣해지는 증상, 저림, 따끔거림, 무지외반증과 같이 발 모양이 눈에 띄게 변하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 미루지 말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특히 활동을 할 때 통증이 악화되거나 자주 재발한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아침에 일어나 발뒤꿈치가 뻣뻣하거나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지지는 않는지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통증이 나타난다면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다. 운동을 하다가 발을 잘못 디디거나, 심한 운동을 하면 아킬레스건 염증 또는 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증상에 따라 수술이나 깁스 등의 보존적 치료가 필요하다.◇굳은살 확인하기같은 부위에 굳은살이 반복적으로 생긴다면 신발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족부 전문의 텍 피쉬는 “잘 맞지 않는 신발은 발에 비정상적으로 압력을 가하며, 발이 지면에 닿는 방식을 변화시켜 발 아치에 악영향을 준다”고 했다. 굳은살이 특정 부위에 생기고, 통증이 있다면 진료를 받아 보는 게 좋다. 굳은살을 제거할 때는 깨끗하게 소독된 도구를 이용해 상처가 나지 않도록 살살 갈아내고, 피부가 건조하거나 갈라지지 않도록 크림을 충분히 바른다. ◇쿠션 있는 신발 신기미국 정형외과 전문의 제이슨 C. 스니브에 따르면, 쿠션이 없는 신발은 발바닥에 과도한 압력을 가해 연쇄적으로 무릎, 고관절, 허리 통증을 유발한다. 장시간 서 있거나 격렬한 운동을 할 때는 적절한 쿠션이 들어있어 발목과 발을 단단하게 지지하는 신발을 선택해야 한다. 통기성이 좋지 않은 신발이나 양말을 신는 것도 금물이다. 발에 습기가 차면 피부에 마찰이 일어나 물집이나 상처가 나기 쉽고,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라이프김보미 기자 2026/05/04 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