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의대·UNIST, 보건복지부 ‘K-MediST 지원사업’ 최종 선정

입력 2026.05.04 10:47
의대 전경
사진=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제공
고려대학교 의과대학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보건복지부 주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지원의 '2026년도 K-MediST(Korea Medical Science & Technology) 지원사업' 신규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K-MediST 지원사업은 의학·공학 융합을 통해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고 바이오헬스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가 지원 사업이다. K-MediST 사업 선정을 계기로 고려대 의대와 UNIST는 의학과 공학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 융합 모델을 통해 국가 바이오헬스 산업의 고도화를 선도하는 핵심 거점 기관의 역할을 본격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김태훈 교수(고대안암병원 연구부원장)가 주관 연구책임자로, UNIST 의과학대학원 백승재 원장이 공동 연구책임자로 각각 참여한다. 2026년 4월 1일부터 2030년 12월 31일까지 약 5년에 걸쳐 수행되며, 양 기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의과학 융합 교육·연구의 새로운 표준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공동학위(Joint Degree) 기반 의사과학자(MD-PhD) 및 의과학자 양성 ▲융합연구를 위한 공동연구소 설립 ▲융합 연구 프로젝트 및 기술사업화 지원을 핵심 축으로 하는 통합 플랫폼, 이른바 'KUNIST 모델'을 구축한다.

고려대학교 정릉 메디사이언스파크 내 정몽구 미래의학관에 약 152평 규모의 전용 연구 공간을 마련해 공동연구소를 설립하고, UNIST 캠퍼스가 보유한 첨단 컴퓨팅 인프라 및 고성능 분석 장비와의 유기적 연계를 도모한다. 이를 기반으로 실시간 임상 데이터를 연구에 즉각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리빙랩(Data Living Lab)’을 운영함으로써, 연구자가 임상 현장과 첨단 연구 환경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학습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글로벌 의과학 트렌드에 맞춰 ▲Medical AI(의료 인공지능) ▲Precision Medicine(정밀 의료) ▲Smart Hospital(스마트 병원) ▲Extreme Medicine(우주의학)의 4대 핵심 Pillar를 중심으로 특화 구성된다.

각 교과목은 다학제 간 융합 교육의 실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검증된 ADDIE(분석·설계·개발·실행·평가) 교수설계 모델을 전면 도입하였으며, 학습자의 역량 수준과 연구 관심에 맞춘 맞춤형 커리큘럼으로 설계되었다. 이는 임상 현장에서 제기되는 미해결 과제를 공학적 방법론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실천적 역량을 갖춘 의과학 인재를 길러내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사업 총괄을 맡은 김태훈 교수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이 그동안 축적해 온 클라우드 기반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P-HIS)과 암 유전체 데이터 등 독보적인 임상 역량과 UNIST의 세계적 수준의 공학 기술력을 결합함으로써, 대한민국 의료 산업의 미래를 주도할 의사과학자, 의과학자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한 교육적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실질적인 기술사업화와 의료 현장의 혁신으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의과학 생태계를 구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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