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이 7위라니”… 먹자마자 살찌는 음식, 1위는?

입력 2026.05.04 07:00
짜장면 사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얼마 안 먹은 것 같은데 순식간에 살을 찌우는 요주의 음식들이 있다. 관련하여 심현진 약사가 SNS를 통해 ‘먹자마자 살로 직행하는 음식 순위’를 공개했다. 

심현진 약사가 선정한 살을 찌우는 음식 순위는 칼로리만이 아니라 혈당 상승 속도와 지방 비중 등 여러 가지 변수를 종합해 작성됐다.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정제 탄수화물과 지방이 함께 몸에 들어오면, 우리 몸은 이를 에너지로 쓰기보다 저장하려는 경향이 강해진다.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면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고, 이 과정에서 지방 저장이 촉진되기 때문이다.

심 약사가 1위로 꼽은 음식은 떡볶이다. 순수 전분에 가까운 떡볶이 떡이 혈당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고추장과 설탕이 들어간 양념이 인슐린 분비를 자극한다. 여기에 튀김이나 순대 같은 고지방 음식을 함께 곁들이는 경우가 많다. 탄수화물과 지방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지름길이다.

2위는 도넛이다. 밀가루와 설탕 그리고 튀김 기름이 결합된 대표적인 고열량 간식이다. 도넛은 먹었을 때 포만감이 낮아 과식으로 이어지기 쉽다. 3위 김밥에는 흰쌀밥, 단무지, 햄, 마요네즈 등이 들어가 혈당을 빠르게 올린다. 4위로 꼽힌 음식은 액상과당 음료다. 액체 형태라 흡수가 빠르고 포만감이 거의 없으며, 과당은 간에서 지방으로 전환되기 쉬운 특성이 있다. 무심코 마시는 습관이 체지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이외에도 ▲케이크(5위) ▲츄러스(6위) ▲짜장면(7위) ▲양념치킨(8위) ▲아이스크림(9위) ▲대창구이(10위) 등이 순위에 포함됐다. 공통점은 대부분 정제 탄수화물과 지방 그리고 당류가 동시에 포함된다는 점이다. 특히 자장면 한 그릇만 해도 열량이 700~800kcal에 달한다.

10위권 안에 드는 음식들이 모두 쉽게 살찌는 메뉴지만 무작정 금지하기보다 섭취 방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식이섬유나 단백질을 먼저 섭취한다거나 식사 속도를 늦추는 것만으로도 혈당 상승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음식을 오래 씹어 먹을수록 GLP-1(혈당 조절 호르몬의 일종) 분비가 촉진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오우대학 의학부 부속 병원 내과의 에토 마사아키 교수는 평균 37세 남녀 22명을 대상으로 음식을 5회 씹을 때와 30회 씹을 때 식전·식후 GLP-1 농도를 살폈다. 그 결과, 식사 1시간 후 GLP-1 농도는 5회씩 씹은 날보다 30회씩 씹은 날이 약 30% 높았고, 중성지방도 14%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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