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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이아라 기자 2026/05/06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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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최소라 기자 2026/05/06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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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최지우 기자 2026/05/06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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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김영경 기자 2026/05/0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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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 직후 갑작스러운 흉통을 호소한 40대 여성이 치명적인 심장질환을 진단받은 사례가 보고됐다.미국 헨리 포드 제네시스 종합병원 의료진에 따르면, 고혈압과 비만 병력이 있는 49세 여성이 흉골 뒤쪽과 좌측 흉부에 심한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증상은 성관계 직후 시작됐으며, 호흡곤란과 메스꺼움, 발한 등이 함께 나타났다.검사 결과, 환자는 ‘자발적 관상동맥 절개(Spontaneous coronary artery dissection, SCAD)’로 진단됐다. SCAD는 관상동맥 혈관 벽이 자연적으로 찢어지면서 혈류가 제한되는 질환으로, 일반적인 동맥경화성 심장질환과 다르게 혈관이 막히는 것이 아니라 찢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SCAD가 발생하면 혈류가 제한되거나 차단될 수 있고, 심장 근육이 약해질 수 있다. 이는 심정지나 돌연사 등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일반적으로 가슴 통증이나 호흡곤란을 일으키며 과도하게 땀이 나거나 피로한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의료진은 심전도와 심초음파 검사에서 심장 기능 저하를 확인한 뒤, 관상동맥 조영술로 병변을 최종 확인했다. 당초 수술적 치료도 고려됐지만, 과정에서 혈관 손상이 악화될 위험과 환자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존적 치료가 선택됐다. 의료진은 기계적 순환 보조 장치를 통해 환자의 심장 기능을 보조하며 상태를 안정시켰고, 약물 치료를 이어갔다. 이후 환자는 증상이 호전돼 퇴원했다.퇴원 후 약 한 달이 지나 시행한 검사에서 환자의 심장 기능은 전반적으로 개선됐지만, 일부 심장벽의 운동 저하는 여전히 남아 있었다. 현재 환자는 삽입형 심장 제세동기 필요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추적 관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SCAD는 비교적 드문 질환이지만, 중년 여성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캐나다 밴쿠버 종합병원 심장내과 연구팀에 따르면 SCAD는 전체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의 약 0.2~4%를 차지하며, 45~55세 여성에서 주로 발생한다.발병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강한 감정 변화나 격렬한 운동, 출산, 그리고 성관계 등 신체적·정신적 스트레스가 유발 요인으로 작용용할 수 있다. 특히 성관계는 심박수와 혈압을 일시적으로 상승시키고 혈관 벽에 가해지는 압력을 높여 취약한 혈관에서 박리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의료진은 “자발적 관상동맥 절개는 성관계와 같은 신체적 스트레스 이후에도 발생할 수 있어 원인이 불분명한 흉통이 나타날 경우 이를 의심해야 한다”며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고, 환자 상태가 안정적이라면 무리한 시술보다 보존적 치료가 더 적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 사례는 ‘큐레우스(Cureus)’ 저널에 지난 30일 게재됐다.
심혈관일반최수연 기자 2026/05/0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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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토 증상을 식중독으로 여겼던 30대 영국 여성이 '위 마비'라는 질환을 진단받은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영국에 사는 에밀리 컬럼(36)은 지난해 11월 식사 후 구토를 반복했다. 처음에는 상한 우유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열이나 다른 증상이 없음에도 구토가 10일 넘게 이어지자 이상을 느꼈다. 에밀리는 "사흘 동안 너무 심하게 토해 갈비뼈가 부러진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후 병원을 찾았지만 크론병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치료에도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결국 올해 2월 다시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위의 운동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인 '위 마비'로 확인됐다. 위 마비는 음식이 위에서 장으로 제대로 내려가지 못해 소화가 느려지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구토, 메스꺼움, 복부 팽만감, 복통, 소량만 먹어도 금방 배부른 느낌 등이다. 증상이 심하면 음식 섭취 자체가 어려워져 체중이 급격히 감소할 수 있다.에밀리의 경우 체중이 약 53kg에서 29kg까지 줄었고, 현재도 체중을 늘리기 어려운 상태다. 의료진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판단해 완화의료를 시작했으며, 체중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생존 기간이 1년 남짓일 수 있다고 했다.현재 에밀리는 장에 영양 공급 튜브를 삽입해 치료받고 있으며, 추가로 혈관을 통해 영양을 공급하는 고영양수액요법(TPN)을 고려 중이다. 그는 "남은 시간을 병원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보내고 싶다"며 "아이들을 두고 떠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위 마비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원인은 당뇨병이다. 혈당이 높아지면 위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신경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위 수술 과정에서 신경이 손상되거나, 바이러스 감염 이후 발생하는 경우도 드물게 보고된다.치료는 약물로 위 운동을 촉진하거나, 증상이 심할 경우 수술을 통해 위와 장의 연결 부위를 넓혀주는 방법이 있다. 또한 식사를 소량씩 자주 하고, 소화가 어려운 음식은 피하는 식이 조절도 중요하다.전문가들은 위 마비를 예방하기 위해 혈당 관리와 함께 규칙적인 식습관을 유지하고, 증상이 지속될 경우 단순 소화불량으로 넘기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위장질환장가린 기자2026/05/0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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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감과 우울감, 성욕 저하를 수년간 겪었던 40대 남성이 우울증으로 오진됐다가, 실제로는 남성호르몬 결핍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진 사례가 전해졌다.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덤프리스에 거주하는 고든 러셀(46)은 지난 2020년부터 극심한 피로와 무기력감, 성욕 감소를 경험했다. 당시 그는 첫 딸 출산 이후 수면 부족으로 인한 일시적 피로로 여겼다. 그러나 증상은 수년간 지속됐고 점차 악화됐다.러셀은 빈혈, 갑상선 질환, 장내 질환 등을 의심해 혈액검사와 대장내시경, 흉부 엑스레이 등 다양한 검사를 받았지만 결과는 모두 정상이었다. 의료진은 불안장애와 우울증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그는 자신의 상태가 단순한 정신건강 문제는 아니라고 느꼈다.2024년 10월 전립선암으로 투병하던 부친이 사망한 이후 증상은 더욱 심해졌다. 그는 “운동에 대한 흥미를 잃고 극심한 탈진 상태에 이르렀다”며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가장 힘든 시기였다”고 말했다.전환점은 남성 건강 분야에 종사하는 동료의 조언이었다. 러셀은 ‘노화 남성 안드로겐 결핍(ADAM) 설문’을 실시했고, 성욕 저하와 발기력 감소 등 주요 항목에서 뚜렷한 이상을 보였다. 이후 시행한 혈액검사에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심각하게 낮은 상태로 확인되며 남성호르몬 결핍증 진단을 받았다.남성호르몬 결핍증은 고환에서 테스토스테론이 충분히 생성되지 않는 상태로, 피로감, 우울감, 근육량 감소, 체지방 증가, 운동 능력 저하, 의욕 상실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나타나지만, 개인에 따라 비교적 이른 시기에 발생하기도 한다.러셀은 이후 테스토스테론 보충요법(TRT)을 시작했고, 현재는 에너지 수준과 집중력, 성욕 등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모든 것이 정상 범위로 돌아왔다”며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에도 더 많은 에너지를 쏟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다만 치료 과정에서 고환 크기 감소, 여드름, 탈모 등 일부 부작용을 겪어 생식 기능 유지를 위해 보조 치료를 병행하고 있으며, 정기적인 의료진 모니터링을 받고 있다.러셀은 “남성들도 성욕이나 발기력, 에너지 저하와 같은 문제를 숨기지 말고 적극적으로 이야기해야 한다”며 “단순히 우울증으로 치부하기보다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남성호르몬 치료는 단순히 수치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저하된 기능을 정상 범위로 회복시켜 삶의 균형을 되찾는 치료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부부관계와 사회적 활동 유지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현재 국내에서는 겔형, 비강 흡수제, 주사제 등 다양한 남성호르몬 보충 치료제가 사용되고 있다. 치료 초기에는 부작용 여부와 약물 반응을 관찰하기 위해 겔이나 1개월 제형을 사용한 뒤, 안정적인 혈중 농도가 유지되면 3개월 지속형 제형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다.
화제와이슈신소영 기자 2026/05/0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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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만약 ‘위고비’의 성분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 ‘세마글루타이드’가 식욕을 줄일 뿐 아니라 술에 대한 갈망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세마글루타이드는 혈당, 식욕, 소화 조절을 위해 소장과 뇌에서 분비하는 호르몬의 작용을 모방한다. 이로써 식욕을 줄이고, 음식물의 소화 속도를 늦춰 식사량이 자연스럽게 줄어들게 유도한다.덴마크 코펜하겐대 부속병원과 미국 국립보건원 공동 연구팀은 알코올 사용 장애가 있으면서 비만인 성인남녀 108명을 대상으로 세마글루타이드의 치료 효과를 알아봤다. 모든 실험 참여자는 ‘중증 알코올 사용 장애’ 기준을 만족했으며,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이었다. 통상 BMI가 25일 때부터 과체중, 30일 때부터 비만으로 정의한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을 반으로 나눠 한쪽은 실제 세마글루타이드 24mg을, 나머지 한쪽은 위약을 매주 투여받게 했다. 실험이 진행되는 26주 동안 모든 참여자는 10회의 인지 행동 치료를 병행했다. 알코올을 멀리하기 위한 동기를 부여하고, 갈망을 조절하며, 과음을 예방하는 데 초점을 둔 치료였다. 연구 기간 내내 자신의 일일 알코올 섭취량도 보고했다. 실험 결과, 세마글루타이드를 투여받은 집단은 과음하는 날이 41.1% 줄어든 반면, 위약을 투여받은 집단은 26.4%만이 감소했다. 알코올을 갈망하는 정도를 수치화한 점수와 총 알코올 섭취량 역시 세마글루타이드를 투여받은 집단에서 더 감소했다. 연구팀이 알코올 섭취 후 피에 누적되는 포스파티딜 에탄올아민이라는 물질의 체내 수치를 측정했더니, 위약 투여군보다 세마글루타이드 투여군에서 훨씬 많이 감소한 것도 확인됐다.세계보건기구(WHO)는 위험 음주 수준을 낮음, 중간, 높음, 매우 높음의 네 단계로 구분한다. 두 단계만 내려가도 장기적인 건강 문제를 상당수 예방할 수 있다. 이번 실험에서 세마글루타이드 투여군은 두 단계 내려가는 데 성공한 사람의 비율이 위약 투여군보다 높았다.다만, 오남용은 금물이다. 연구팀은 세마글루타이드를 투여받은 사람 일부가 메스꺼움, 구토, 복통 등의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세마글루타이드가 모든 종류의 중독 억제에 이롭다고 해석하는 것도 잘못이다. 참여자 일부는 알코올 중독인 동시에 흡연량도 많았는데, 실험을 거치며 알코올 섭취량은 줄었어도 흡연량은 감소하지 않았다.연구팀은 “세마글루타이드의 잠재력을 확인했다”면서도 “비만인 사람만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라 BMI가 정상 수준인 사람에게도 곧바로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최근 학술지 ‘란셋(The Lancet)’에 게재됐다.
정신질환이해림 기자2026/05/0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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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충분히 먹었는데도 식후에 아이스크림과 같이 달콤한 디저트를 찾는 사람이 많다. 일시적인 기분 전환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혈당 상승을 유발해 장기적으로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식후에 특히 피해야 하는 디저트에 대해 알아본다.◇식후 디저트, 소화 늦추고 혈당 올려 우선, 아이스크림은 최악의 디저트 중 하나다. 차가운 온도는 위벽 혈류량을 줄여 소화효소 분비를 억제하고 위 운동을 둔화시키기 때문이다. 여기에 높은 당분과 포화지방이 더해져 식사로 이미 포화된 위장에 또 한 번 부담을 준다. 단순당이 혈당을 급격히 올려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킬 가능성도 있다. 탄산음료도 비슷하다. 탄산이 위 내 가스를 늘리고 위산 분비를 자극해 위식도 역류를 악화시킬 수 있다. 카페인이 포함된 경우 심박수와 위산 분비를 더 자극하며, 높은 당분은 식후 혈당을 더욱 빠르게 끌어올린다.밀가루•설탕과 포화지방이 결합된 케이크 등 빵류는 식후 섭취 시 혈당이 이중으로 상승하고 인슐린 분비도 과도하게 촉진된다. 혈당 피크가 높을수록 인슐린 저항성과 당뇨병 위험이 함께 커질 수 있다. 비슷한 이유로 과일주스 역시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할 수 있다.◇탄수화물 중독 의심해야 식사 후 습관적으로 단 음식을 찾거나 밀가루 음식을 과도하게 먹는다면 ‘탄수화물 중독’일 수 있다. 탄수화물은 몸에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지만,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비만은 물론, 당뇨병, 고혈압 등과 같은 만성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탄수화물에 중독되는 이유는 ‘단순당’ 때문이다. 단순당은 밀가루•설탕으로 만든 음식에 많이 들어 있으며, 소화 과정을 거쳐 포도당으로 전환된다. 단순당이 들어간 음식을 많이 먹으면 몸에서 포도당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이를 처리하기 위해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도 늘어난다. 혈중 인슐린 농도가 높아지면 단맛이 당겨 단순당이 많이 들어간 음식들을 더 찾게 된다. 단 음식을 자주 먹을수록 단 음식에 대한 욕구가 계속해서 증가하면서 ‘중독’ 상태에 이르는 것이다.◇견과류로 대체해야 디저트를 끊을 수 없다면 아몬드 같은 견과류로 대체하자. 견과류는 섬유질이 풍부하므로 디저트만 단독으로 먹었을 때보다 혈당 수치도 느리게 오른다. 실제 인도 포티스 C-독 병원 내분비내과 연구팀이 비만 성인 60명을 3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아몬드 20g을 섭취하고 식사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식후 혈당이 10.07%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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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발견한 종양으로 희귀 암 판정을 받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29일(현지 시각) 외신 매체 피플에 따르면, 영국에 거주하는 24살의 티아 클라크는 지난 2025년 9월에 딸을 출산했다. 출산 직후 그녀는 갈비뼈 사이에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을 발견했다. 클라크는 “병원에서 딸을 데려온 다음 날, 내 배가 굉장히 말랑하고 부드러웠다”며 “그러다 큰 덩어리가 갈비뼈 사이에서 느껴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녀는 주변인에게 이 증상에 대해 말했지만 대부분 ‘출산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고 전했다.출산 후 8주가 지나고 산후 검진을 위해 병원을 방문한 클라크는 담당 의사에게 덩어리가 만져진다는 사실을 전했지만 별다른 조언을 얻지 못했다. 클라크는 “의사는 내 복부를 만져보더니 ‘아이를 낳았기 때문에 복부 근육이 조금 늘어난 것’이라며 ‘예전처럼 운동을 하면 돌아갈 것이다, 윗몸 일으키기를 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이후 그녀는 7명의 다른 의사를 찾아가 이 증상에 대해 문의했지만, 모두 비슷한 답변을 해 도움을 받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다 같은 해 12월, 클라크는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복부 통증으로 인해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클라크의 골반과 간에는 각각 15cm, 18cm 크기의 종양이 발견됐고, ‘결합 조직성 소원형 세포 종양’이라는 암을 진단받았다. 이는 매우 드물고 공격적인 악성 종양으로 5년 내 생존율이 약 15%로 예후가 좋지 않은 암이다. 클라크는 현재 종양의 크기를 줄이고 병 진행을 막고자 항암 치료를 시작한 상태지만, 상황이 좋지 않다고 전했다. 클라크는 “그 누구도 내게 해줄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었고,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 화가 난다”며 “누구도 내가 말하는 것을 듣지 않고 싶어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결합 조직성 소원형 세포 종양’은 복부와 골반 세포에서 주로 자라나는 종양이다. 지방·근육·힘줄·혈관 등 뼈를 제외한 우리 몸의 연부 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 중 하나다. 10억 명 중 한 명에게 발생할 정도로 매우 희귀하며, 주로 10~30대 사이 백인에게 자주 발생한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종양이 커지기 시작하면 ▲복부 통증 ▲어지러움 ▲구토 ▲복부 팽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자 염색체가 세포가 분열했다 다시 결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WSR1, WT1 등의 유전자가 관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종양이 CT, 초음파 등을 통해 발견되면 종양 조직을 조금 잘라내 소원형 세포 종양인지 아닌지를 확인해 진단한다. 종양 세포가 조금이라도 남아있으면 다른 부위로 전이되거나 같은 부위에서 재발할 수 있어 주로 종양을 완전히 절제하는 치료를 한다. 다만, 종양의 크기가 매우 크고 몸의 다른 곳으로 전이됐다면 항암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방사선 치료, 복강 내 온열항암치료 등을 진행하기도 한다.
희귀질환김경림 기자2026/05/0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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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한희준 기자 2026/05/0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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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잦은 두통과 비틀거리는 걸음걸이가 사실은 ‘소아 뇌종양’의 신호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러한 증상들은 학업 스트레스나 일시적인 컨디션 저하로 치부해 간과하기 쉽다. 특히 오후보다 아침에 심한 두통, 분수처럼 뿜어내는 구토, 불안정한 걸음걸이 등의 이상 증상이 1~2주 이상 지속된다면 즉각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2024년 자료에 따르면, 실제 병원에서 뇌종양 진료를 받은 19세 이하 환자는 한 해 2587명에 달하며 그 중 약 50.4%가 악성 뇌종양 환자다. 세부 통계를 보면 사춘기를 지나는 10대 청소년 환자만 1875명으로 10세 미만의 영유아 환자보다 약 2.63배로 많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19세 이하에서 매년 약 160명 규모의 악성 뇌종양이 새롭게 진단되고 있다.뇌종양은 ‘악성’만 위험한 게 아니다. 양성일지라도 폐쇄적인 두개골 안에서 종양이 커지면 뇌압이 상승하고 주요 신경이 압박을 받아 복시, 시력 상실, 성장 장애, 안면 마비 등 평생 짊어져야 할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소아 뇌종양은 여러 종류의 종양을 아우르는 질환군이다. 대표적으로는 뇌와 척수 내부의 신경교세포에서 기원하는 신경교종, 소뇌에서 주로 발생하는 수모세포종, 뇌실 주변에서 생기는 뇌실막종, 시상하부와 뇌하수체 인접 부위에 생겨 시력과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두개인두종 등이 있다. 각 종양은 발생 위치와 성장 속도, 치료 반응이 서로 달라 환자 개인별 맞춤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고려대 안산병원 김상대 뇌종양센터장(신경외과)은 “저등급 신경교종은 위치에 따라 수술 후 경과 관찰만으로 치료가 가능한 경우도 있다”라며 “다만 시신경 등 기능 보존이 우선인 경우에는 수술 범위를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모세포종은 수술 후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를 병행하는 다학제 진료가 기본이며 뇌실막종은 가능한 범위 내 최대한 안전 절제가 중요하다”라며 “두개인두종 역시 완전 절제만을 무리하게 추구하기보다 내분비 기능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부분 절제 후 방사선수술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치료에서 다학제 진료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종양 제거 이후에도 시력, 호르몬 분비, 성장, 인지 기능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신경외과를 중심으로 소아청소년과, 안과, 내분비내과 등이 함께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치료 이후의 발달 과정까지 지속적으로 추적한다. 특히 시상하부나 뇌하수체, 시신경 주변 종양의 경우 치료 과정에서 내분비 이상이나 시력 저하가 동반될 수 있어 초기 단계부터 각 분야 전문의가 동시 개입하는 것이 예후에 영향을 미친다.최근 뇌종양 치료는 정상 뇌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수술 기법이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특정 위치의 병변은 콧속으로 내시경을 삽입해 흉터 없이 종양만 제거하는 ‘최소침습 뇌내시경 수술’로 치료한다. 감마나이프, 하이퍼아크 등 첨단 장비를 이용해 절개 없이 고선량 방사선으로 종양만을 정밀 타격하는 방사선수술 등 치료 선택지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김상대 센터장은 “소아의 뇌는 끊임없이 발달하는 역동적인 상태이므로, 단 1mm의 오차만으로도 아이의 평생 지능이나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치료의 최종 목표는 단순한 종양 제거를 넘어 아이의 정상적인 성장과 발달을 온전히 지켜내는 것에 맞춰져야 한다”고 했다.
신경질환오상훈 기자2026/05/0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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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김영경 기자 2026/05/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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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예방접종 정책이 ‘감염병 확산 방지’라는 과거의 틀에 갇혀 급변하는 의료 환경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백신의 영역이 질병 치료와 중증화 예방, 삶의 질 개선으로 확장되면서, 기존 감염병 예방법과 분리된 독립적인 법적·행정적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대상포진 등 삶의 질 연관 백신도 후순위로 밀려현재 국내 예방접종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을 근거로 운영된다. 감시, 역학조사, 환자관리 등 감염병 대응 체계 안에 포함된 구조로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목적으로 설계됐다.예방접종 역시 같은 틀 안에서 운영된다. 2009년 전부 개정 이후 메르스, 코로나19 등을 거치며 개정이 이어졌지만, 법 체계 자체는 유지된 채 대응 기능이 추가되는 방식으로만 변화해왔다.이런 가운데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은 예방접종 계획 수립부터 시행, 사후관리, 피해보상까지 전 과정을 국가가 관리하는 ‘예방접종관리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법안에는 예방접종 기본계획 수립, 통합관리체계 구축, 이상반응 대응, 피해보상 체계 정비 등의 내용이 담겼다. 예방접종 전 과정을 포괄하는 관리체계를 강화하는 내용으로, 기존 제도의 공백을 일부 보완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다만, 감염병 예방 중심 구조를 기반으로 한 보완 수준이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확대되고 있는 예방접종 적용 범위와 역할을 고려할 때, 현행 체계로는 이를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는 것이다.예를 들어 대상포진의 경우,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 등은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환’으로 분류해, 성인 예방접종 체계에서 적극 관리하고 있다. 이와 달리 법정 감염병 중심으로 관리하는 국내에서는 대상포진이 국가예방접종(NIP) 우선순위 연구에서 상위권에 있음에도 정책적 도입은 후순위로 미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대상포진은 수두와 동일한 바이러스가 체내에 잠복했다가 재활성화되는 질환으로,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어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성인 예방접종 확대, 고위험군 보호, 이상반응 대응 등을 모두 포괄하기에는 현행법의 구조적 한계가 명확한 만큼, 현실을 반영한 독립적 체계 정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일본 등 해외는 ‘이원화’… “고령사회 건강 수명 핵심”해외 주요국은 예방접종을 감염병 법체계와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방식은 다르지만, 예방접종을 감염병 대응 기능에만 한정하지 않는 구조라는 점은 공통적이다. 영국은 공중보건 기능을 통해 예방접종을 관리하며, 프랑스는 공공보건법 체계 안에서 이를 별도 영역으로 다룬다. 특히 우리와 법 체계가 유사한 일본은 이미 1948년부터 독립된 ‘예방접종법’을 운영 중이다.일본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감염증법’과 개인의 예방접종을 위한 ‘예방접종법’을 이원화했다. 또한 백신을 전파력이 강한 ‘A형 질병’과 개인의 중증화 예방이 목적인 ‘B형 질병’으로 구분한다. 이를 통해 집단 방역뿐 아니라 대상포진, 인플루엔자 등 개인의 건강권과 직결된 질환까지 국가 체계 안에서 촘촘하게 관리하고 있다.이재갑 교수는 “예방접종의 목적이 감염 확산 방지를 넘어 개인의 중증화 예방과 삶의 질 관리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예방접종 체계의 독립은 고령화 사회에서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을 줄이고 건강 수명을 연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6/05/0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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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먹을 때 여러 쌈 채소를 곁들이곤 한다. 채소에 고기를 싸먹으면 고기의 느끼함을 잡을 뿐 아니라, 부족한 영양분도 채울 수 있다. 상추, 깻잎뿐만이 아니다. 당귀, 적근대, 치커리 등도 고기와 잘 맞아 함께 먹으면 좋다.한약재로도 쓰는 ‘당귀’는 특유의 씁쓸한 맛과 향이 매력적이다. 게다가 몸에도 좋다. 당귀 속 데커신은 활성산소 제거와 혈액순환을 돕고, 당귀 뿌리는 생리통, 산후통증, 생리불순, 갱년기 증상 완화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 세포 성장을 억제해 다이어트 식품으로 먹기도 한다.음식점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적근대’도 쌈 채소로 추천된다. 줄기와 잎맥이 붉은 적근대에는 칼슘, 철, 베타카로틴, 비타민A 등이 많이 들어있어, 뼈 건강, 염증·독소 제거에 도움이 된다. 이뇨작용을 촉진해 노폐물을 배출하고 변비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적근대에 고기를 싸먹으면 몸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는다. 간혹 적근대를 비트잎으로 혼동하는데, 적근대는 비트잎보다 넓고 광택이 있다.샐러드나 무침으로 자주 먹는 ‘치커리’도 고기와 잘 어울린다. 특히 돼지고기와 함께 먹으면 칼륨·칼슘을 보다 효율적으로 보충·섭취할 수 있다. 치커리에는 식이섬유·비타민 등도 들어있다. 쓴맛을 내는 ‘인티빈’ 성분은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소화를 촉진한다. 치커리는 수분 함량이 높은 데다, 열량 또한 100g당 24kcal 정도에 불과해 많이 먹어도 부담이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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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간 가사 분담 방식이 성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남성은 집안일에 더 많이 참여할수록 성욕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캐나다와 미국 연구진은 성인 남녀 수백 명을 대상으로 가사 노동 분담 정도와 성 역할 인식, 개인의 성욕 수준 등을 자기 보고식 설문으로 조사했다. 이후 통계 분석을 통해 가사 분담과 성욕 사이의 연관성을 살폈다.분석 결과, 여성은 청소와 육아, 식사 준비 등 일상적인 가사 노동을 더 많이 맡는 경향이 있었고, 이 같은 부담이 클수록 성욕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반복적이고 책임이 큰 가사 노동이 피로와 스트레스를 높여 성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반면, 남성은 잔디 깎기나 차량 관리처럼 비교적 간헐적인 집안일을 주로 맡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육아와 돌봄 부담이 증가하면 성욕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청소 등 일상적인 가사에 더 많이 참여할수록 성욕이 높아지는 경향이 확인됐다.연구진은 이 같은 차이가 가사 노동에 대한 '인식의 차이'에서 비롯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여성에게 가사 노동은 일상적으로 반드시 해야 하는 책임으로 여겨지는 반면, 남성에게는 선택적으로 참여하는 '기여'로 인식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남성이 집안일에 참여할 경우 관계 만족도가 높아지고, 이것이 성욕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이다.다만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직접적인 원인과 결과를 입증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즉, 집안일을 많이 해서 성욕이 높아졌다기보다, 관계 만족도나 역할 인식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연구진은 "이번 결과는 임상적·실용적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여성의 성욕 저하를 호소하는 부부 상담에서는 성 역할에 대한 기대와 가사 분담 구조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성 연구 저널(The Journal of Sex Research)'에 지난달 27일 게재됐다.
라이프장가린 기자 2026/05/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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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이 많이 함유되고 통 곡물, 과일이 부족한 식단이 심혈관질환 발생, 사망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중국 베이징 아동병원·질병통제예방센터 연구팀이 세계 질병 부담 연구 데이터를 활용해 204개 국가 및 지역에서 식단이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1990~2023년까지 13가지 식이 요인으로 인한 심혈관질환의 발생 부담을 추적 관찰했다.2023년, 전 세계적으로 식습관 관련 위험요인으로 인해 약 591만 명이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했으며 1억4112만 명의 장애보정수명손실(DALY)이 발생했다. 장애보정수명손실은 질병으로 조기 사망해 손실된 수명과 질병을 가지고 살아가는 기간을 합한 것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질병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의미다. 식습관으로 인한 심혈관질환 사망자 수는 인구가 많은 국가에 집중돼 있었다. 2023년에는 중국 136만 명, 인도 111만 명, 러시아 28만 명, 미국·인도네시아 24만 명 순으로 많았다. 남성이 여성보다 식습관 관련 심혈관질환 부담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식습관 위험요인도 분석했다. 그 결과, 나트륨 함량이 높은 식단이 심혈관질환 사망률과 장애보정수명손실의 주요 위험요인이었으며 과일 섭취량이 적은 식단과 통 곡물 섭취량이 적은 식단이 뒤따랐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혈압을 높이고 혈관 벽을 손상시키는 등 심혈관, 대사 경로에 문제를 일으켜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 과일과 통 곡물 섭취 부족으로 인해 심혈관질환 발병 부담이 높아진다는 점은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 섭취를 늘리는 것이 질병 예방의 중요한 축임을 시사한다. 과일, 통 곡물에 풍부한 섬유질, 비타민, 미량영양소 등이 체내 염증을 줄이고 항산화 작용을 하는 등 심혈관 대사를 개선하기 때문이다.연구를 주도한 펑 궈상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고염분 저영양 식단의 영향에 취약해지는 고령화 문제를 겪고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 질환 예방 필요성이 높다”며 “식습관으로 인한 심혈관질환 부담을 덜기 위해서 필요한 공중 보건 정책과 임상 지침을 마련해 이로 인한 사망과 장애를 해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혁신 영양학(The Innovation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
심장질환최지우 기자2026/05/0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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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소아의료는 세계적 성과를 이뤘지만, 그 이면은 붕괴 중이다. 어른 기준으로 설계된 제도가 아이 진료를 옥죄고 있다.”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최용재 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은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협회는 104회 어린이날을 맞아 소아의료 인력 이탈, 필수의료 기반 붕괴, 제도적 모순 등 복합적인 위기를 지적하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성과는 쌓였지만 제도는 후퇴… 치료 지연 불러한국 소아의료의 성과는 분명하다. 영아 사망률은 출생아 1000명당 2명대로 OECD 최상위 수준이며, 500g 미만 초미숙아도 살려내는 신생아중환자실 역량을 갖췄다. 소아암 5년 생존율 역시 85%를 넘어 주요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그러나 현장은 정반대의 모습이다. 지난 5년간 소아청소년과 의원 662곳이 문을 닫았고, 전공의 지원율은 한 자릿수에 머문다. 소아혈액종양 세부전문의 양성 체계도 사실상 끊겼다. 최 회장은 “야간에 열이 39도까지 오른 아이가 갈 곳이 없어 응급실을 전전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지금의 성과는 의료진의 희생으로 버텨온 결과일 뿐, 지속 가능한 구조가 아니다”고 말했다.대표적인 문제로는 면역글로불린(IVIG) 급여 기준이 꼽힌다. 자가면역성 뇌염은 조기 치료가 필수지만, 국내 기준은 확진 이후 투여만 인정한다. 항체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2~4주 동안 치료가 지연될 수밖에 없다. 최 회장은 “국제 가이드라인은 ‘의심되면 즉시 치료’인데 국내 기준은 ‘확진 후 치료’”라며 “교과서대로 치료하면 삭감되고, 기준을 따르면 아이 뇌가 손상되는 모순”이라고 말했다. 이어 “말초신경 자가면역 질환에는 IVIG가 인정되면서 뇌염에는 적용되지 않는 점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성인 기준 그대로 적용… 검사할수록 적자문제의 핵심은 ‘어른의 잣대’다. 성장 과정에 있는 아이는 증상 표현이 어렵고, 검사·치료 방식도 성인과 다르다. 그러나 건강보험 기준은 사실상 성인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 최 회장은 “아이에게 맞는 진료를 하면 부당청구로 몰리고, 기준을 따르면 적절한 치료를 못 한다”며 “문제는 현장이 아니라 제도”라고 했다.이 같은 구조는 수가에서도 드러난다. 2025년 전국 동물병원 진료비 자료에 따르면 반려동물 X-ray는 평균 4만~9만 원 수준에서 제한 없이 청구된다. CT는 약 60만 원, MRI는 70만 원대다. 반면 사람 아기의 전신 X-ray는 낮은 건강보험 수가에 묶여 있을 뿐 아니라, 심사 과정에서 삭감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최 회장은 “말도 못 하는 아기를 달래가며 최소한의 방사선으로 촬영하는 의료진의 노력 가치가 반려동물 검사비 절반에도 못 미친다”며 “아이 의료의 가치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문제”라고 했다.기본 진료에서도 적자 구조는 반복된다. 영유아 소변검사에 필수적인 ‘소변주머니’는 건강보험에서 ‘산정불가’로 분류돼 비용을 전혀 인정받지 못한다. 그는 “패치가 잘 떨어져 한 아이에 여러 개를 써야 하는데, 최근에는 검사비보다 재료비가 더 비싼 상황”이라며 “검사를 제대로 할수록 적자가 쌓이는 구조”라고 말했다.정부의 어린이병원 신설 정책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새 병원을 지어도 채울 의사가 없다”며 “기존 소아병원이 무너지면 지역 의료 공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신축보다 현재 버티고 있는 병원을 살리는 지원이 더 시급하다는 설명이다.◇해법은 ‘소아 기준’… 독립 급여·전담 조직 필요협회는 해결책으로 ▲소아 독립 건강보험 기준 신설 ▲아동 건강권의 법적 보장 및 재정 지원 근거 마련 ▲보건복지부 내 전담 조직 신설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소아 진료는 불가항력적 변수가 큰데도 결과만으로 형사 책임을 묻는 구조가 지속된다면 어떤 정책도 효과를 내기 어렵다”며 “아이를 위한 제도는 아이의 눈높이에서 설계돼야 한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어린이날의 의미는 하루의 축하가 아니라, 365일 아이를 치료할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는 “아이들이 응급실을 전전하지 않고, 아플 때 바로 소아의료기관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안정적인 의료 환경이 구축돼야 한다”며 “소아의료를 가로막는 불합리한 규제를 점검하고, 이를 개선할 정책을 살펴봐 달라”고 말했다.
의료계소식신소영 기자 2026/05/05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