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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닭발 가공 공장에서 닭발을 더 하얗게 만들기 위해 과산화수소를 사용한 사실이 공개돼 위생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 15일(현지시각) 중국 관영 중앙TV(CCTV)의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 ‘3·15 완후이’는 중국 쓰촨성의 한 식품 가공업체 생산 현장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닭발을 더 하얗게 보이게 하려고 가공 과정에서 닭발을 과산화수소에 담가 표백 처리하고 있었다. 공장 내부 위생 상태도 열악했다. 현장에는 악취가 가득했고, 바닥에는 오수와 청소 도구가 널브러져 있었다. 공장 직원들이 바닥에 떨어진 닭발을 그대로 다시 상자에 넣는 모습도 포착됐다.닭발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가공됐음에도 최종 제품 단계에서 유난히 하얗고 깨끗한 색을 띠고 있었다. 방송은 그 이유가 과산화수소 처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장 근로자는 방송에서 “우리는 닭발 가공 과정에서 과산화수소를 사용하기 때문에 닭발을 먹지 않는다”고 말했다.매체는 해당 제품이 수만 개씩 팔리는 유명 제품으로, 청소년과 어린이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방송 이후 관련 업체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으며, 문제가 확인된 제품을 압수하고 과산화수소 사용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과산화수소는 소독약이나 염색·표백제에 쓰이는 강한 산화 물질로, 식품 가공에 사용하는 것은 중국 식품 기준에서도 금지돼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식품위생법 및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에 따라 식품기구 등의 살균·소독 목적으로만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최종 식품에는 잔류해서는 안 된다.전문가들은 과산화수소가 잔류한 식품을 섭취할 경우 위장관 손상 등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과산화수소가 우리 몸에 들어오면 점막 세포에 화학적 손상을 일으켜 화상이나 궤양, 출혈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체내에서 분해되면서 산소 기포가 생성돼 위장관 팽창이나 기포색전증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위험도 있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화기내과 강균은 전문의는 “고농도 과산화수소가 잔류한 식품을 섭취할 경우, 식도와 위장 점막에 심각한 부식성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며 “특히 위장 점막이 얇고 취약한 노약자나 어린이는 과산화수소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 소량의 노출만으로도 급성 위장염이나 위장관 천공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과산화수소는 강력한 산화제로 체내에서 과도한 활성산소를 생성할 수 있다. 이 활성산소는 세포의 DNA와 단백질, 지질 등을 손상시켜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세포 기능을 저하한다. 강균은 전문의는 “이러한 손상이 장기간 반복될 경우 만성 염증 반응이 나타날 수 있고, 면역 기능 저하나 동맥경화 등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며 “활성산소로 인한 DNA 손상이 축적되면 위암이나 대장암 등과 같은 악성 종양의 발생 위험이 증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했다.과산화수소는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식품에는 잔류해서는 안 되는 물질이다. 의료용 소독액 역시 상처 소독 등 외용으로만 사용해야 하며 절대 식용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과산화수소가 사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식품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며, 만약 노출이 의심될 경우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받는 것이 필요하다.
화제와이슈최수연 기자 2026/03/1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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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장비구교윤 기자2026/03/1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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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작다고 불편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건강상 이점이 존재할 수 있다. 지난 2022년 발표된 제8차 한국인 인체수치조사에서 남성 평균키는 172.5cm였고, 여성 평균키는 159.6cm였다. 1차 조사 때인 1979년(남성 166.1cm, 여성 154.3cm)과 비교해서 각각 6.4cm와 5.3cm가 커졌다. 시간이 지나며 평균 신장이 증가했지만, 이 평균에 못 미친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해외 매체 ‘뉴욕포스트’가 키가 작은 사람들이 건강 측면에서 갖는 강점들을 소개했다. ◇더 낮은 암 발병률2014년 스웨덴에서 50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키가 10cm 커질 때마다 암 발생 위험이 여성은 18%, 남성은 11% 증가했다. 특히 키가 큰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약 20% 더 높았고, 흑색종 위험도는 남녀 모두에서 키가 10cm 커질 때마다 약 30% 증가했다. 세계암연구기금은 키가 큰 사람이 신장암, 난소암, 췌장암, 대장암, 전립선암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가 진행 중이다. 다만, 키가 큰 사람일수록 세포 수가 더 많고 성장호르몬 농도도 높다. 이에 세포 돌연변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기에, 암 세포가 발생할 확률 또한 크다는 게 중론이다. ◇낮은 혈전 발생률키가 작은 사람은 혈전 발생 위험도 낮다. 2017년 200만 명 이상의 형제자매를 분석한 연구에서는 키가 큰 사람들이 정맥 내 위험한 혈전이 생기는 질환인 정맥혈전색전증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키가 약 160cm 미만인 남성은 키가 약 188cm 이상인 남성보다 혈전 발생 위험이 65% 낮았다. 여성의 경우 키가 약 155cm 미만인 경우 약 183cm보다 최대 69% 낮은 혈전 발생 위험을 보였다.연구진은 이러한 차이를 다리 길이 때문으로 보았다. 다리가 길수록 혈관 길이도 길어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가는 속도가 느려질 수 있고, 이 때문에 혈전이 발생할 위험을 높일 수가 있어서다. 연구 책임자인 벵트 졸러 박사는 “앞으로 정맥혈전색전증 위험 평가에 키 정보도 포함되기를 기대한다”면서 “명확한 연관성을 확인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낮은 고관절 골절 위험노년기에는 낙상 등으로 인한 고관절 골절이 암보다 더 치명적일 수 있다. 이때 키가 작은 사람은 고관절 골절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 키가 클수록 낙상 시 고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이 커질 수 있어 골절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장수할 가능성 키가 작은 사람은 큰 사람보다 조금 더 오래 사는 경향이 있다. 이는 가족에게서 물려받은 특정 유전자와도 관련이 있다. 2014년 일본계 미국인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키가 작은 남성이 장수 유전자인 FOXO3 변이종을 가질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 참여한 브래들리 윌콕스 박사는 “우리는 피실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눴다. 키가 약 157cm 이하인 그룹과 약 163cm 이상인 그룹이다. 이중에서 157cm 이하인 사람들이 오래 살았다. 키가 클수록 수명이 짧아지는 경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키가 작다고 해서 무조건 건강하거나 오래 사는 것은 아니며, 키와 수명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직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라이프김경림 기자 2026/03/1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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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격투기 선수 김상욱이 한 달 만에 20kg을 감량했었다고 밝혔다.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전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과 후배 선수 김상욱, 고석현이 출연했다. 이날 김동현은 김상욱에 대해 “UFC에서 살 제일 많이 뺀 선수 랭킹이 있는데 거기 2위에 올랐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상욱은 “비공식적 기록이긴 하지만, 영양사가 내가 2위라더라”라며 “이번 시합 때 90kg에서 70kg까지 감량해, 한 달 만에 20kg 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 달 동안 감자만 먹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량 이후에 5일 정도 있다가 95kg이 됐다”며 “못 먹었던 서러움 때문에 계속 먹게 되더라”라고 말했다.김상욱이 감량을 위해 섭취한 감자는 한 개당 약 66kcal로 비교적 낮은 칼로리를 갖고 있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를 늦추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준다. 다만, 조리법에 따라 열량과 혈당 지수가 달라진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껍질째 삶아 먹는 조리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관련 연구도 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페닝턴 생의학 연구센터 로벨로 교수 연구팀은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18~60세 성인 36명을 대상으로 8주간 주식이었던 고기·생선 식단의 40%를 껍질째 삶은 감자로 대체하게 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의 체중이 평균 5.8kg 감소했으며 인슐린 저항성 또한 크게 개선됐다. 연구팀은 감자를 껍질째 쪄서 섭취할 경우 풍부한 식이섬유 덕분에 더 적은 열량으로도 충분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고 보고했다.다만, 한 가지 음식만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는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한다. 특히 보상 심리와 기초대사량 감소가 맞물리면서 요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우리 몸은 특정 영양소가 부족하거나 섭취가 극도로 제한되면 이를 생존 위협으로 인식해 강한 보상 심리를 작동시킨다. 이로 인해 다이어트 이후 고열량 음식에 대한 갈망과 폭식으로 이어지기 쉽다. 또한 근육 유지에 필요한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부족해지면 근손실이 발생하고, 이는 기초대사량 저하로 이어져 살이 잘 찌는 체질로 만든다. 특히 감자만 먹는 식단은 단백질과 지방이 부족해 필수 영양소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 이로 인해 면역력 저하와 피부 탄력 감소, 탈모, 빈혈 등의 나타날 수 있다.
다이어트김영경 기자2026/03/1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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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할 때 식판을 사용해보자. 식판은 칸이 나뉘어 있어 음식의 양을 자연스럽게 제한할 수 있다. 큰 접시나 냄비째 음식을 먹으면 내가 얼마나 먹었는지 가늠하기 어렵지만, 식판은 물리적으로 상한선이 생겨 과식을 억제할 수 있다. 또 다이어트할 때 무엇을 먹을지 고민되거나 번거롭다는 이유로 한 가지 메뉴만 먹는 경우가 있다. 이때 식판을 사용하면 여러 음식을 조금씩 담아 먹어 특정 영양소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할 수 있다.식판에 음식을 미리 담아 식사를 시작하면 채소, 단백질, 탄수화물 순으로 먹는 거꾸로 식사법을 실천하기 좋아 급격한 혈당 상승을 막을 수 있다. 식판에 담긴 음식의 양이 명확해 무의식적인 추가 섭취도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작은 식판을 사용하면 음식의 양이 제한될 뿐 아니라 적은 양을 담아도 접시가 꽉 차 보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쉽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영양 구성을 고려해 한 칸에는 밥을 담고, 다른 한 칸에는 단백질 식품, 나머지 세 칸에는 채소를 채워 먹는 것이 좋다. 한 칸에는 채소 대신 과일로 대체해도 좋다.식판이 없다면 접시 하나를 활용해 음식을 나눠 담는 방법도 있다. ‘망하는 다이어트, 흥하는 다이어트’의 저자 손승용 원장은 과거 한 방송에서 ‘접시 다이어트’를 소개한 바 있다. 그는 “접시의 절반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샐러드를 담고, 남은 절반에는 단백질 식품(닭 안심살, 흰살생선)과 탄수화물(현미밥)을 나눠 담은 뒤 지방(올리브오일, 견과류)을 약간 더해 먹으면 된다”고 말했다. 이는 식단 구성이 한눈에 보여 부족한 영양소를 확인할 수 있고, 식사량도 조절하기 쉬운 방법이라고 추천했다.다이어트에는 섭취량만큼이나 식사 속도를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 끼 식사를 최소 30분 이상 천천히 하는 습관을 들이면 체중 관리에 도움 된다. 음식을 천천히 먹으면 포도당이 서서히 흡수돼 인슐린 분비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을 막고, 지방 축적도 줄일 수 있다.
라이프이아라 기자2026/03/1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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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구교윤 기자2026/03/1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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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가 새로운 콜레스테롤 관리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지난 13일(현지 시각) 미국심장협회는 이상지질혈증 관리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는 2018년 이후 첫 업데이트로,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포함한 이상지질혈증에 중점을 뒀다. 새 가이드라인은 ▲조기 검사를 통한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젊은 층에서 증가하는 심장 질환을 줄이기 위한 개인별 맞춤 치료 ▲생활 습관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구체적으로는 만 19세 이상 성인의 콜레스테롤 검사를 권장하고, 5년마다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장기적인 심혈관 건강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는 많은 고콜레스테롤 관련 질병이 조용하게 혈관을 손상하며 눈에 띄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심장마비, 뇌졸중 등 심각한 합병증이나 증상을 겪기 전까지 사람들이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협회는 밝혔다.가이드라인은 젊은 성인에게는 기본적인 생활 습관 개선을 권장했다. 채소, 과일, 통곡물, 저지방 단백질이 풍부한 식단을 먹고, 당류, 가공된 지방, 소금을 줄일 것을 제시했다. 또 중간 이상 강도의 운동을 주 150분 이상 꾸준히 할 것을 권장했다. 또 고중성지방혈증을 겪고 있는 성인에게는 비만, 음주 등의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추가로 심혈관 질환 위험도를 평가하는 코호트 평가 방법인 PCE 점수에 따른 심혈관 질환 위험도도 수정했다. PCE는 나이, 성별, 인종, 혈압, 콜레스테롤 등 8개 임상 정보를 활용해 40~79세 성인의 향후 10년 뇌혈관질환 발병 위험도를 계산하는 예측 모델이다. 새롭게 수정된 모델은 향후 10~30년의 심혈관 질환 위험을 측정하고, PCE 지수가 3% 이하면 저위험군, 3~5%는 경계선, 5~10%는 중등도 위험군, 10% 이상은 고위험군으로 분류했다. 또 지질 단백질, 아포리포단백질B, 관상동맥 칼슘 검사 등을 활용해 심혈관 질환 위험을 더 정확히 평가하기를 권장했다.미국심장협회 가이드라인 작성위원회 의장 겸 존스홉킨스 시카로네 센터 디렉터 로저 블루멘탈 박사는 “우리는 80% 이상의 심혈관 질환이 예방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또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이 주요 원인이라는 것을 안다”며 “건강한 생활 습관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첫 번째 단계다”고 말했다.
심혈관일반이아라 기자2026/03/1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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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산 유산균 원료를 수입해 만든 제품이 국내에서 잇따라 출시되는 가운데, 정작 덴마크 유산균 시장 1위는 쎌바이오텍이 개발한 국내 유산균 브랜드 ‘듀오락’이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17일 덴마크 헬스케어 시장 조사기관 DLIMI에 따르면, 듀오락은 올해 1월 기준 덴마크 약국 시장에서 46.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덴마크에서는 유산균 제품을 의료 전문가 상담 후 약국에서 구매하는 소비 문화가 일반적이어서, 약국 채널 점유율이 제품 경쟁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여겨진다. 듀오락은 관련 데이터 집계 이후 줄곧 1위를 유지해온 현지 브랜드 ‘락토케어’를 제치고 선두에 올라섰다.덴마크는 크리스찬한센을 비롯한 세계적인 유산균 기업들이 자리 잡은 국가로, ‘유산균 종주국’으로 평가받는다. 약 150년 전부터 유산균 상업화가 시작된 만큼 기술력과 산업 기반이 탄탄해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쎌바이오텍은 2003년부터 덴마크에 K-유산균을 수출해왔으며, 2014년 자체 브랜드 듀오락을 현지에 출시했다.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덴마크에 해외 지사를 설립하기도 했다.듀오락의 경쟁력으로는 ‘듀얼코팅’ 기술과 ‘한국산 유산균’이 꼽힌다. 듀얼코팅은 쎌바이오텍이 개발한 4세대 코팅 기술로, 유산균을 단백질로 1차 코팅한 뒤 다당류로 2차 코팅하는 방식이다. 위에서는 코팅 구조가 유지되고 장에 도달하면 코팅이 풀리며 유산균이 방출된다. 열과 수분, 위산 등에 취약한 유산균을 장까지 안정적으로 전달하도록 설계됐다. 듀오락은 모든 제품에 듀얼코팅 기술을 적용해 유산균 생존율을 최대 91.6%까지 높였으며, 비코팅 유산균 대비 최대 221배 높은 장 속 생존력을 인체적용시험으로 확인했다.또한 채소와 곡류, 향신료 중심의 식문화를 가진 한국에서 유산균은 이러한 환경에 적응하며 강한 생존력을 갖췄다고 평가 받는다. 실제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수입 유산균은 향신료에 노출될 경우 사멸하는 반면, 한국산 유산균은 높은 생장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쎌바이오텍 관계자는 “유산균 연구 역사가 150년이 넘는 덴마크에서 듀오락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는 것은 현지 약사와 소비자들로부터 기술력과 품질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시장 공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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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안현규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2026/03/1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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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명 중 3명이 암을 예방 가능한 것으로 인식한다는 대규모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암, ‘일상 속 관리 가능한 질환’ 인식 정착…국립암센터는 17일, 우리나라 성인의 암예방수칙에 대한 인식수준과 실천현황을 조사한 ‘2025년 암예방수칙 인식 및 실천행태 조사’의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암관리법에 근거해 국민의 암 예방 관련 인식과 행태를 모니터링하고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기 위해 실시했다. 전국 만 20~79세 성인 남녀 4000명을 대상으로 전문 조사원이 일대일 면접 조사를 진행했으며, 10대 암예방수칙에 대한 인지 여부와 실천 수준을 중심으로 심층 조사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4명 중 3명(74.7%)은 암을 생활습관 개선과 조기 검진 등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암을 막연한 두려움의 대상이나 불가피한 노화의 결과로 인식하던 과거와 달리, 일상적인 건강 관리를 통해 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능동적인 예방 문화가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렸음을 시사한다.이러한 높은 인식 수준은 실제 암 발생 구조가 변화하는 시점에서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최근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인구 고령화와 더불어 비만, 신체활동 부족 등 생활습관의 영향을 크게 받는 유방암, 전립선암, 췌장암 등의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전립선암은 서구화된 식생활의 영향으로 남성암 발생 1위로 올라섰으며, 췌장암 또한 대사적 위험요인의 장기 축적으로 인해 고령층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국민의 예방 인식은 이미 성숙한 만큼, 이제는 변화하는 암 발생 지형에 맞춰 ‘생활습관 요인’을 전 생애에 걸쳐 관리하는 실천적 단계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 도래했음을 의미한다.◇연령대 높아질수록 실천율 증가…연령대별 실천율을 살펴보면 고령층일수록 암 예방수칙을 더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 예방을 위해 구체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는 응답은 20대(16.8%)와 30대(28.4%)에서 시작해 40대(39.0%), 50대(45.3%)로 점차 증가했으며, 60대(50.8%)와 70대(51.9%)에서는 과반을 넘어서며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식생활 영역에서 ‘채소와 과일 섭취’나‘짠 음식 피하기’ 실천율이 장년층에서 높게 나타난 점도 고령화 사회에서 건강한 노년을 준비하려는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전문가들은 고령층 암 발생의 상당 부분이 수십 년에 걸쳐 축적된 생활습관 요인의 결과라는 점에 주목한다. 암 발생은 통상 장기간에 걸친 위험요인 노출의 결과인 만큼, 고령사회의 암 부담을 근본적으로 낮추기 위해서는 젊은 시절부터 형성된 올바른 생활습관을 생애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전략이 필수적이다.◇금주·운동 등은 실천 지원 강화 필요국가적 인프라가 뒷받침되는 분야에서는 전 연령대에서 고른 실천 양상을 보였다. 금연의 경우 인식도(91.3%)와 실천율(79.3%) 모두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암검진 실천율 또한 70.7%로 나타나 국가암검진 체계가 국민 생애주기에 맞춰 안정적으로 정착되었음을 입증했다.다만 운동(24.4%)이나 금주(26.2%) 등 개인의 지속적인 의지가 요구되는 생활습관 영역은 인식도에 비해 실천율이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이러한 경향은 젊은 층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이는 바쁜 경제활동과 사회적 환경이 실천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이며, 향후 정책적으로 개인의 노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 조성이 강조되는 부분이다.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은 “우리 국민의 암 예방 인식 수준은 매우 높지만, 암 발생 통계의 구조적 변화를 고려할 때 생애 전반에 걸친 생활습관 관리의 중요성을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고령사회 암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생활습관 개선을 짧은 실천이 아닌 ‘평생 관리’의 관점에서 접근하도록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전 세대에 건강관리 문화가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국립암센터는 이번 분석 결과를 향후 국가 암관리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암일반오상훈 기자 2026/03/1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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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사무실에서 겪은 일을 떠올리면 지금도 얼굴이 붉어진다. 평소처럼 아침을 먹고 출근했지만, 오전 업무 중 갑자기 배에서 ‘꾸르륵’ 소리가 크게 울려 사무실이 조용해졌다. 이후에도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뱃소리가 자주 크게 나 난감할 때가 많았다. 혹시 소화기관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병원을 찾은 A씨는 ‘장음항진증’이라는 다소 생소한 진단을 받았다.◇식후·공복에 두드러지는 장음장음항진증은 장의 운동이 과도하게 활발해지면서 배에서 꾸르륵거리는 소리가 잦아지는 상태를 말한다. ‘장음’이란 가스, 체액이 장을 지나가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소리를 말한다. 공복 상태 혹은 일시적으로 나는 장음은 정상적인 생리현상이지만, 소리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장음항진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장음항진증은 공복 여부와 관계없이 장음이 수시로 나타나고, 스트레스나 긴장 상황에서 소리가 더 커지는 특징이 있다. 음식물이 장 속에서 액체와 가스와 함께 빠르게 이동하며 뒤섞일 때 장운동이 활발해져 소리가 커지고 횟수도 늘어날 수 있다. 보통 식사 직후나 공복 상태에서 특히 두드러진다.◇소화기 질환 신호일 수도뱃소리가 잦아지는 현상이 특정 소화기 질환과 관련될 가능성도 있다. 감염성 장염, 염증성 장질환, 과민성대장증후군, 장운동 이상 등이 대표적이다.울산엘리야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채승병 과장은 “비정상적으로 잦은 뱃소리는 다른 소화기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며 “소리와 함께 복통, 소화불량, 변비,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감염성 장염은 세균·바이러스 등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해 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갑작스러운 복통, 설사, 구토, 발열 등이 나타나며 대부분 2주 이내 호전된다.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만성 염증과 궤양이 반복되는 질환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다. 설사, 혈변, 복통, 체중 감소 등이 주요 증상이며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과민성대장증후군은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지만 식후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복통, 복부 팽만감,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는 질환이다. 장운동 이상과 내장 과민성,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인 약 10%가 겪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식단과 생활 습관 개선으로 관리해야 하며 심한 경우 치료가 필요하다.따라서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장음이 과도하게 들리거나 복부 팽만감, 가스가 찬 느낌, 더부룩함 등이 지속된다면 소화기 질환 여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자극적인 음식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을생활습관도 장음항진증에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와 불안이 심하거나 소화가 잘되지 않는 음식, 카페인,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섭취할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채승병 과장은 “탄산음료, 카페인, 당분이 많은 음식은 물론 브로콜리·양배추 등 가스를 많이 만드는 음식,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최근 단식과 과식을 반복하는 무리한 다이어트 역시 장음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장음이 잦다면 식사 시간을 규칙적으로 유지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등 생활습관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 채 과장은 “음식을 급하게 먹지 않고 천천히 씹어 먹는 습관을 들이고, 장시간 공복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되도록 지양하라”고 말했다.
위장질환신소영 기자 2026/03/1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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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나 두피에 반복적으로 비듬이 떨어지고 피부가 붉어지며 가려움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피부 트러블이 아니라 ‘지루피부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두피, 얼굴, 귀 주변 등에 각질·가려움 발생지루피부염은 두피, 얼굴, 가슴 등 피지선이 많은 부위에 붉은 홍반과 함께 건성 또는 기름기가 있는 각질(인설)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두피에서는 쌀 모양의 표피 탈락으로 나타나는 비듬이 주요 증상이다.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거나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아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국내 연구에 따르면 지루피부염은 전체 인구의 약 2~5%에서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피부질환이다. 사춘기 이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40대 전후에서 가장 흔하게 관찰되며 남성에서 여성보다 더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신생아와 영아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데, 이 경우 대부분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중앙대학교광명병원 피부과 유광호 교수는 “지루피부염은 두피와 얼굴, 귀 주변 등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완치보다는 장기적인 관리가 중요한 질환”이라고 말했다.◇비듬보다 ‘참기 어려운’ 가려움이 문제지루피부염의 발생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피지선 기능 변화와 피부 장벽 이상, 말라세지아 효모균의 증식, 면역 반응 이상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말라세지아 효모균은 피부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균이지만 피지 성분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염증 반응을 유발해 지루피부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또한 피지 분비량 자체보다는 피지의 조성 변화와 피부의 면역 반응이 질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스트레스, 수면 부족, 계절 변화, 피로 등 생활 요인이 더해질 경우 증상이 악화되거나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특히 지루피부염 환자들이 가장 크게 호소하는 증상은 비듬보다도 ‘참기 어려운 가려움’이다. 지속적인 가려움과 반복되는 재발로 인해 수치심이나 우울감 등 정서적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일부 환자에서는 사회적 활동 위축이나 수면의 질 저하로 이어지면서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기도 한다.유광호 교수는 “지루피부염은 병변의 크기보다 가려움과 재발, 그리고 정서적 스트레스가 환자의 삶의 질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며 “환자들이 느끼는 불편감과 심리적 부담을 함께 고려한 치료 접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재발 흔한 질환… 꾸준한 관리 필요지루피부염 치료는 크게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 항진균제, 항진균 성분이 포함된 약용 샴푸 등 약물 치료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두피 지루피부염의 경우 항진균 샴푸를 주 2~3회 사용하는 것이 기본적인 관리 방법으로 알려져 있으며, 필요에 따라 스테로이드 성분의 외용제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다만 지루피부염은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질환인 만큼 급성 악화기 치료뿐 아니라 장기적인 유지 치료가 중요하다. 또한 스트레스 관리와 충분한 수면, 피부 자극을 줄이는 생활습관 관리도 증상 조절에 도움이 된다.유광호 교수는 “지루피부염은 단순히 피지가 많아서 생기는 질환이라기보다 피부가 다양한 자극에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나타나는 염증성 질환”이라며 “질환의 특성을 이해하고 전문의 상담을 통해 꾸준히 관리하면 증상을 충분히 조절하며 생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피부질환오상훈 기자 2026/03/1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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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일반김영경 기자 2026/03/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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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김경림 기자 2026/03/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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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인공지능(AI)모델이 제공하는 의학정보의 정확도가 높아, 환자 교육과 진료실 상담을 보조하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다만 일부 AI는 적응증·대안 설명에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한림대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송시영 교수 연구팀이 무릎 인공관절수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AI 챗봇 5종의 성능을 비교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연구팀은 구글 검색과 정형외과 전문의 자문을 바탕으로, 환자들이 무릎 인공관절수술 전·후 자주 묻는 질문 43개를 선정했다. 질문은 ▲수술 개요 및 과정 ▲수술 적응증과 결과 ▲부작용·합병증 ▲통증·회복 과정 ▲수술 후 허용되는 활동 ▲수술 대안 및 변형 술기 등 6개 영역으로 구분했다. 각 질문을 GPT-3.5, GPT-4, GPT-4 Omni, Gemini Advanced, Gemini 1.5 등 5가지 LLM 기반 AI 챗봇에 동일하게 제시해 답변을 받은 뒤,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정형외과 전문의 두 명이 정확도와 질문 적합성을 5점 만점으로 평가했다. 평가자는 어떤 AI 챗봇이 작성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채점해 편향을 최소화했다.분석 결과 GPT-3.5, GPT-4, GPT-4 Omni, Gemini 1.5는 전체 질문에 대해 평균 4.8점 이상의 높은 정확도를 보였고, 질문과의 관련성도 100%로 평가됐다. 반면 Gemini Advanced는 전체 평균 정확도 4.07점, 관련성 83.7%로 다른 챗봇보다 낮은 성적을 보였으며, 일부 질문에서는 답변 대신 ‘전문의와 상담하라’는 안내를 제공하는 경향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경향이 잘못된 정보를 피하려는 안전장치의 영향일 수 있다고 해석하면서도, 환자 교육 도구로 활용할 때는 정보의 양·구체성이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수술 적응증과 수술 결과, 인공관절수술의 대안 및 변형 술기를 묻는 질문에서 챗봇 간 차이가 두드러졌다. GPT-3.5, GPT-4, GPT-4 Omni, Gemini 1.5는 이 영역에서 모두 5점 만점에 가까운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Gemini Advanced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송시영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최신 AI 챗봇들이 무릎 인공관절수술과 관련된 의학 정보를 상당히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AI 챗봇의 응답은 2024년 8월 시점으로 평가됐으며, AI 모델의 빠른 발전 속도를 고려할 때 이후 버전에서는 성능 차이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송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의사의 설명을 보완하는 환자 교육 도구로써 AI 챗봇의 잠재적 유용성을 확인했다”며 “임상 적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우수신진연구)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정형외과·스포츠의학 분야 SCIE 저널인 ‘Orthopaedic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6/03/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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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고 충분한 음식을 안정적으로 섭취하기 어려운 식품불안정 상태가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우울증 등 비만 합병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강서영 교수, 을지대학교 의과대학 최희준 학생 연구팀은 식품불안정이 당뇨병, 심혈관질환, 우울증 등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식품불안정이란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음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어렵거나, 다양한 식품에 접근하기 어려운 상태 등 음식의 접근성과 가용성, 활용성이 충분치 않은 상황을 의미한다.연구팀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실시된 제8기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에서 19세 이상 성인 1만 4713명의 건강, 영양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대상자 중 4.1%는 식품불안정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이 연령, 성별, 여러 생활 습관을 보정해 분석한 결과 식품불안정군은 식품안정군에 비해 여러 만성질환의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았다. 구체적으로는 고혈압 1.42배,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1.40배, 당뇨병 1.59배, 조절되지 않은 당뇨병 1.72배, 고중성지방혈증 1.43배. 심혈관질환 1.43배, 우울증 2.34배 등이었다.특히, 가구소득, 교육 수준, 직업 등 사회경제적 요인을 추가로 보정한 이후에도 당뇨병과 우울증에서는 유의한 연관성이 유지됐다. 식품불안정군은 식품안정군보다 당뇨병 위험 1.35배, 조절되지 않은 당뇨병 위험 1.51배, 우울증 위험 1.63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연구팀은 식품불안정이 단순한 영양 문제를 넘어 만성질환과 정신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공중보건 이슈라고 강조했다. 강서영 교수는 “국내 대표 표본 자료를 활용해 식품불안정과 비만 동반질환의 연관성을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연구가 취약계층을 위한 영양 지원 정책과 만성질환 예방 전략 수립에 근거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영양, 대사 및 심혈관질환(Nutrition, Metabolism and Cardiovascular Diseases)’에 최근 게재됐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6/03/1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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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투투 출신 가수 황혜영(52)이 리프팅 시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지난 16일 황혜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요즘 한 달 넘게 일을 쉬고 있어서 뜸했다”며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에는 얼굴이 살짝 부은 황혜영의 모습이 담겼다. 이어 그는 “그 틈을 타서 리프팅 시술 등을 했다”며 “시술 이름들은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부기가 많이 남아 있어서 라이브 방송도, 피드도 못 올리고 있다”며 “좀 더 예뻐지면 하겠다”고 말했다.황혜영이 받은 리프팅 시술은 주로 주름 개선과 피부 탄력 회복을 위해 시행된다. 대표적으로 울쎄라, 티타늄, 실 리프팅 등이 있다.울쎄라는 피부 깊은 층인 근막층까지 초음파 에너지를 전달해 조직을 수축시키는 시술이다. 처진 턱선이나 이중 턱 개선에 도움이 된다. 얼굴 윤곽을 또렷하게 정리하고 피부 탄력을 높인다.티타늄은 세 가지 레이저 파장을 동시에 조사해 피부 전 층에 에너지를 전달하는 시술이다. 즉각적인 리프팅 효과와 함께 피부 톤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탄력 보강과 화이트닝을 동시에 원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실 리프팅은 의료용 특수 실을 피부 아래에 삽입해 처진 조직을 물리적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볼 처짐이나 깊은 팔자주름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다만, 리프팅 시술 뒤에는 일시적으로 부기, 홍반, 따끔거림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고령층은 피부가 얇고 약해진 경우가 많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 툴레인대 의과대 피부과 연구팀이 수십 년간의 사례를 메타 분석한 결과, 고령층은 표피와 진피 사이의 결합력이 약해 리프팅 시술에서 발생하는 열에너지에 의해 조직 손상이 더 쉽게 유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시술 전 환자의 약물 복용 여부와 기존 피부 질환을 확인하고, 이에 맞춰 에너지를 조절하는 맞춤형 시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부작용을 줄이려면 시술 1~2주 전부터 금주와 금연을 실천해 피부 재생력을 높여야 한다. 시술 후에는 시술 부위를 강하게 문지르는 경락 마사지나 사우나 같은 자극을 피해야 한다. 통증이 계속되거나 피부 변형이 뚜렷하게 나타날 경우 방치하지 말고, 즉시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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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6/03/1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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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한 음악 기반 사회성 훈련 프로그램 임상 매뉴얼 ‘MIND 프로그램’이 출간됐다. 소아청소년정신과 분야 권위자인 천근아 교수가 대표 저자를 맡았으며, 방탄소년단 슈가(민윤기)도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기존의 사회성 기술 훈련 프로그램은 언어 이해력과 인지 능력을 전제로 설계된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발달 수준이 낮은 아동에게 적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MIND(Music-Interaction-Network-Diversity) 프로그램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아동들은 악기를 고르고 합주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상대방을 듣고, 기다리고, 조율하는 경험을 쌓는다. 언어로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하지 못하던 아동도 악기 연주 활동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넓혀 가는 변화가 관찰됐다.MIND 프로그램은 기존 사회성 기술 훈련의 한계를 보완하는 새로운 임상 모델로 제시됐다. 프로그램은 총 12회기로 구성된다. 기본적인 상호작용 경험에서 시작해 감정 인식, 정보 교환을 거쳐 공동 음악 프로젝트 수행으로 단계적으로 확장된다. 응용행동분석(ABA)에 근거한 문제 상황 개입 방법도 함께 수록하여 임상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파일럿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동·청소년 7명을 대상으로 사전·사후 평가를 실시한 결과, 사회적응 기술, 비언어적 단서 인지 능력, 사회적 참여 동기 전반에서 유의미한 향상이 확인됐다. 프로그램의 효과는 지난해 12월 9일 연세대 대강당 무대 위에서도 증명됐다. MIND 프로그램 1기 참여 아동들로 구성된 ‘세브란스 마인드 밴드’가 1600석 관객들에게 창단 연주회를 연 일은 치료 프로그램이 아이들의 사회적 자립과 예술적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프로그램 개발에는 슈가의 역할이 컸다. 천 교수와 슈가의 인연은 2024년 가을로 거슬러 올라간다.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문제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온 슈가는 천근아 교수와 교류하며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을 위한 중장기적 치료 지원의 필요성에 공감했고,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음악 기반 치료 프로그램 개발에 뜻을 모았다.슈가의 개인 후원과 재능 기부를 바탕으로 지난해 9월 세브란스병원에 민윤기치료센터가 문을 열었고, 천근아 교수가 초대 소장을 맡아 프로그램 운영을 본격화했다. 슈가는 기획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나누고, 파일럿 프로그램에서는 음악 자원봉사 지도사로 직접 참여하며 아동들의 변화를 가까이에서 지켜보았다고 한다.천근아 교수는 매뉴얼 서문에서 “그가 보여 준 참여는 음악이 가진 힘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예술가로서의 감각과, 사회적 약자에게 공감하고 책임을 나누고자 하는 진정성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 책은 그의 이름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으며, 그의 기여야말로 본 프로그램이 현실화되는 데 결정적이었다”고 했다.이어 천 교수는 “매뉴얼을 통해 국내외 전문가와 치료자들이 프로그램의 철학과 구체적 절차를 공유하고 실제 임상에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음악을 통한 집단적 경험이 사회적 관계 형성과 정서 발달을 촉진한다는 점은 이미 다양한 연구에서 제시되고 있으며, MIND 프로그램은 이를 임상 현장에 맞게 구체화한 첫 시도 중 하나로 국제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책/문화오상훈 기자 2026/03/17 1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