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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이아라 기자 2026/04/03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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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중국에서는 미용 목적으로 동물의 배설물을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청나라 서태후 역시 새의 배설물을 피부 관리에 활용했다.지난 1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고궁박물원 궁중부 부관장인 원홍치는 서태후의 피부 비결로 인삼과 진주 분말, 어룡분을 꼽았다. 그는 서태후가 진주 분말을 얼굴에 바르기만 한 것이 아니라 꾸준히 섭취했고, 평생 동안 청나라 궁중 의사들이 제조한 어룡분을 하루에 두세 번 발랐다고 설명했다. 어룡분은 참새, 수컷 독수리, 비둘기 등 조류 배설물과 전통 한약재를 섞어 만든 분말이다. 이를 제조하기 위해 어린 독수리와 비둘기를 사육하며 9일 동안 배설물 모았다고 전해진다. 평소 모유를 섭취할 정도로 외모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썼던 서태후는 어룡분이 피부 미백과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되고, 피부톤을 개선하거나 주름을 줄여준다고 여겼다.전국 중국 의학에서 동물의 배설물은 오랫동안 약재로 사용돼 왔다. 명나라 이시진이 쓴 약초학 연구서 ‘본초강목’에는 약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동물의 배설물 51종이 기록돼 있다. 낙타의 배설물은 코피를 멈추는 데 사용하고, 참새의 배설물은 각막 질환을 치료하는 데 사용됐다. ‘임상 독성학 저널’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고대 중국에서는 염소나 양의 배설물을 태워 어린이의 설사나 이질, 공황발작 등을 치료했다는 기록이 있다. 말의 배설물은 음낭 부종을 치료하는 데 사용했다고 기록돼 있다.중국 광둥성 중의병원 피부과 전문의인 황용징 박사는 새의 배설물을 이용한 치료법이 미용 효과를 준다고 여겨지나 독성을 띨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오늘날 조류 배설물을 기반으로 하는 의약품은 구하기 어렵고 품질 관리도 쉽지 않다”며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독성으로 인한 위험 때문에 실제 치료 현장에서의 사용은 크게 줄어들었다”고 했다.새 배설물은 질병을 옮길 수 있어 접촉 시 주의해야 한다. 호주 퀸즐랜드주 산업안전기관인 ‘워크세이프’는 다량의 배설물에 접촉할 경우 감염성 질환인 히스토플라스모증, 크립토코쿠스증에 걸릴 위험이 크다고 했다. 두 질병 모두 비둘기 같은 새나 박쥐의 배설물로 인한 곰팡이 포자에 노출됐을 때 발열이나 기침, 흉통, 오한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미국 건강매체 ‘베리웰헬스’는 “히스토플라스모증의 경우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은 감염이 다른 신체 부위로 퍼져 진균성 뇌수막염을 포함한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며 “병원균으로 인한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새 배설물이 묻은 손은 비누와 물로 깨끗이 씻고, 얼굴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화제와이슈김보미 기자 2026/04/0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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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이아라 기자 2026/04/0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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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이나 엉덩이에서 불시에 날카롭게 찌르는 듯한 통증이 생겼다가 빠르게 사라질 때가 있다. 의학적으로는 이를 ‘일과성 직장통’이라고 한다. 외신 더 선에서 산부인과 전문의 니키 램스킬 박사는 이를 두고 “날카롭고 찌르는 듯한 통증으로, 아무 예고 없이 나타났다가 빠르게 사라진다”면서 “때론 일상을 멈출 정도로 통증이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증상은 생각보다 흔하다. 램스킬 박사는 “기존 연구에 따르면 약 5명 중 1명은 평생 한 번쯤 경험할 수 있지만, 증상이 짧고 민망하다는 이유로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약사인 이안 버드는 “이 통증은 밤이나 몸이 이완된 상태에서 더 잘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며 “활동량이 줄어들고 밤에는 마그네슘 수치가 자연스럽게 떨어지면서 근육 경련이 더 쉽게 생기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명확히 밝혀진 원인은 아직 없으나 유력한 것은 항문 괄약근이나 골반저 근육의 갑작스러운 경련이다. 이외에 생리, 복부 팽만, 성관계와도 일부 연관 지을 수 있다. 또한 스트레스나 불안, 변비나 과도한 힘주기, 배변, 장시간 앉아 있는 습관 등이 영향을 줄 수 있다. 항문 주변 근육이 약하거나 손상됐을 때 또는 항문관 주변 신경이 압박될 때 통증을 더 자주 느끼기도 한다. 번개처럼 스치듯 찾아오는 통증이라 약물로 조절하기는 쉽지 않다. 대신 통증이 감지될 때 깊게 호흡해 근육을 이완하고, 자세를 바꾸거나 온찜질 또는 따뜻한 목욕을 하는 것이 좋다. 장기적으로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식이섬유를 늘려 변비를 예방하며,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골반저 근육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약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지고 출혈이 있거나 체중이 감소한다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만 한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 꼬리뼈 통증, 자궁내막증을 의심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드물게는 항문암이 원인일 수도 있는데, 이 경우 출혈, 가려움, 분비물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생활건강김경림 기자2026/04/02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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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이다. 대장 점막에 다발성 궤양이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설사, 복통 등 초기 증상이 과민성 대장 증후군, 장염 등 다른 흔한 장 질환과 유사해 쉽게 방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궤양성 대장염 환자 수는 2020년 4만 8483명에서 2024년 6만 2243명으로 꾸준히 증가해 4년 만에 약 28% 급증했다. 특히 20~40대 환자가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했고, 같은 기간 30대 환자는 약 39% 증가해 젊은 층의 건강한 일상을 무너뜨리는 원인이 되고 있다. 궤양성 대장염의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장내 미생물 불균형, 장 점막의 면역체계 이상, 유전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불규칙한 식습관, 자극적인 음식 섭취, 과도한 스트레스 등도 궤양성 대장염을 유발하고 악화하는 요인이다.◇지속 기간과 변의 상태 살펴야궤양성 대장염은 초기 증상이 설사와 복통으로 나타나 일반적인 장염이나 과민성 대장증후군 등으로 생각하기 쉽다. 만약 다음 세 가지 증상 중 하나라도 나타난다면 임의로 약을 먹으며 버티지 말고, 즉시 소화기내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4주 이상 설사와 복통이 지속되는 경우 궤양성 대장염을 의심하자. 일반적인 장염은 1~2주 이내에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설사와 복통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단순 감염성 질환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대변에 코를 풀어놓은 것 같은 끈적한 점액이나 피가 설사에 섞여 나오는 것도 궤양성 대장염의 강력한 의심 증상이다. 특히 젊은 환자에서 치질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야간 배변과 급박감도 궤양성 대장염 신호일 수 있다. 스트레스로 악화할 수 있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자는 동안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자다가도 화장실에 가기 위해 깬다면 대장 점막에 염증이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 또한 화장실에 가고 싶은 느낌을 도저히 참기 힘든 배변 급박감과 잔변감도 중요한 신호다.◇약물치료가 기본… 필요시 수술까지 고려치료는 장점막의 염증을 조절하고 재발을 예방하는 데 초점을 둔다. 우선 항염증제를 사용해 장 점막의 염증을 완화한다. 증상이 심하면 스테로이드 같은 부신피질호르몬제를 통해 빠르게 염증을 가라앉힌다.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는 면역억제제나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해 면역 반응을 조절하기도 한다. 고려대 안산병원 소화기내과 김동우 교수는 “세균 감염이 동반된 경우, 항생제를 병용할 수 있으며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 수술적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증상 없어도 꾸준한 약 복용으로 점막 치유해야궤양성 대장염 치료는 단순히 증상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대장 점막의 염증을 완전히 사라지게 해 재발을 막는 점막 치유가 핵심이다.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환자가 임의로 약 복용을 중단하면 염증이 재발하고 장 손상이 누적돼 장기적으로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김 교수는 "평온한 일상을 완전히 되찾기 위해서는 전문의와 상의하여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치료제를 찾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장질환오상훈 기자 2026/04/0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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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앉아 있는 직장인이라면 퇴근할 무렵 다리가 붓고 허리가 뻐근해지는 경험을 하기 쉽다. 잠시 휴식을 취하면 괜찮아질 것이라 생각하지만, 오래 앉아 생활하는 일상이 반복되면 장요근이 단축돼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장요근은 골반과 허리를 직접 연결하는 심부 근육으로, 자세를 유지하고 보행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장요근 기능이 떨어지거나 짧아지면 골반 정렬이 무너지고 허리·다리 전반에 연쇄적으로 부담이 간다. 골반이 앞으로 기울어지는 ‘전방경사’가 발생하고, 요추 전만이 과도해지며 허리 통증으로 이어지기 쉽다. 동시에 하체 근육의 펌프 기능이 떨어져 혈액과 림프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다리 부종이 심해지거나 코어 근육 활성도가 떨어져 체형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단축된 장요근을 이완하고, 약해진 코어와 둔근을 함께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피트니스비엠 광화문점 하나 트레이너와 함께 장요근을 이완하고 무너진 코어 근육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는 동작을 살펴본다. ◇런지 변형 동작 한쪽 무릎은 바닥에 대고, 반대쪽 무릎은 앞쪽으로 90도를 만든다. 이후 골반을 뒤에서 앞으로 밀어내듯 이동시키며 장요근을 늘려준다. 이때 허리를 꺾어 움직이면 요추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으므로, 골반 자체를 전방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이 동작은 고관절 신전 범위를 회복시켜 단축된 장요근을 이완하고, 골반 전방경사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좌우 골반 비대칭 개선에도 효과적이다.◇리버스 크런치 동작 바닥에 누워 무릎을 90도로 세운 뒤, 배꼽을 등쪽으로 끌어당겨 허리를 바닥에 밀착시킨다. 이후 무릎을 몸쪽으로 당기면서 골반을 말아 올려 꼬리뼈가 들리도록 한다. 허리 반동을 쓰거나 다리만 움직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 동작은 복횡근과 하복부 근육을 활성화해 약해진 코어 근육을 강화하고, 골반이 앞쪽으로 과도하게 치우치는 것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단축된 장요근을 이완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데드버그·브릿지 동작 오래 앉아 있는 사람은 장요근뿐 아니라 둔근과 복근 기능이 함께 약해진 경우가 많다. 이때는 이완과 함께 근육을 재활성화 하는 운동을 하면 좋다. 먼저 데드버그는 누운 상태에서 팔과 다리를 교차로 들어 올리며 복부 안정성을 유지하는 운동이다. 척추 중립을 유지한 채 팔다리를 움직이기 때문에 심부 코어 근육을 효과적으로 자극할 수 있다. 허리 과신전을 막고, 장요근의 과사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브릿지는 무릎을 세운 채 누워 엉덩이를 들어 올리는 동작으로, 둔근을 활성화하는 대표적인 운동이다. 고관절 움직임을 정상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나 트레이너는 “오래 앉아 있는 사람들은 장요근·둔근·복근이 제 기능을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짧아진 근육은 풀어주고, 기능이 떨어진 근육은 다시 활성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서 소개한 동작들과 같이 기구 없이도 할 수 있는 동작들을 자주 반복해 몸에 있는 근육들이 제 기능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생활건강최소라 기자2026/04/02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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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에서 피우던 대마초 연기가 2세 아이의 알레르기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제기된 사례가 보고됐다.캐나다 로렌시안대 보건과학대학, 몬트리올대 의학과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2023년 8월, 2세 남아가 땅콩 성분이 함유된 과자를 섭취한 후 갑작스러운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 지역 병원에 내원했다. 약 3주 후에도 아이는 야외에서 놀고 난 직후 양쪽 눈꺼풀이 붓는 증상을 반복적으로 경험했다. 다시 병원을 찾은 아이의 상태를 진단한 의료진은, 땅콩 섭취 후 증상이 나타난 점을 고려해 자세한 환경력 조사를 진행했다. 야외 활동 직후 증상이 나타난 점에서 쑥 등 꽃가루 알레르기 가능성도 함께 의심됐다.결과는 뜻밖이었다. 알레르기와 관련해 아이의 면역 체계가 예민해지는 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는 요인으로 대마초가 지목됐다. 아이의 외할머니는 집에서 대마초를 피웠고, 아이는 이로 인해 간접 흡연에 자주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는 피부 단자 검사에서 땅콩, 쑥, 대마초 추출물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의료진은 보호자에게 땅콩과 관련 식품을 피하도록 권고했으며, 현재 소아 알레르기·면역학 전문의의 추적 관찰을 받고 있다.연구팀은 이번 사례를 ‘지질전달단백질(LTP)’과 관련해 면역 체계가 예민해지는 ‘감작’ 현상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TP는 다양한 식물성 식품에 존재하는 단백질로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 땅콩의 경우 ‘Ara h 9’ 성분이 이에 해당한다. 연구팀은 아이에게서 Ara h 9 특이 면역글로불린E(lgE) 수치가 높게 나타난 점에 주목했다. 기존 흔히 보고되는 땅콩 알레르기 성분이 아닌 LTP 성분을 통한 반응이었기 때문이다. 아이가 대마초 연기를 자주 들이마시면서 면역 체계가 이 단백질에 먼저 예민하게 반응하는 상태가 형성됐고, 구조가 비슷한 땅콩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게 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연구팀은 쑥에서도 비슷한 반응이 나타났다는 점에서, 쑥과 대마초가 유사한 LTP 계열 알레르겐을 공유할 가능성을 제기했다.다만 연구진은 단순히 이번 사례만으로 대마초가 직접적인 알레르기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아이가 대마초 연기에 즉각적인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결과는 임상적 알레르기라기보단 면역학적으로 예민해진 상태일 가능성을 시사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연구팀은 “이번 사례는 대마초 노출을 포함한 철저한 환경력 조사가 소아 알레르기 환자를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또한 어린이들의 일상 환경에서 간접적인 대마초 노출을 줄이기 위한 규제 개발의 근거가 된다”고 말했다.한편, 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31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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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김영경 기자 2026/04/0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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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과 함께 길을 걸을 때, 상대가 항상 앞서 걸어간다면 단순한 습관으로 넘겨도 될까. 전문가들은 이 같은 행동이 반복될 경우 관계의 적신호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지난달 29일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상담사이자 심리치료사 한나 루이스는 “연인이 가끔이 아닌 계속 앞서 걷는다면, 상대가 함께 속도를 맞추기보다 스스로 방향과 속도를 정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며 “상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거나 정서적 거리감, 혹은 주도하려는 성향을 드러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물론 모든 경우가 문제는 아니다. 다리 길이 차이, 이동 능력의 차이, 일시적인 통증 등으로 인해 보폭이 다른 경우 자연스럽게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지하철을 놓치지 않기 위해 서두르거나 혼잡한 상황을 피하려고 앞서 가는 것은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다만 매일같이 앞서 걸으며 뒤돌아보지 않고 상대가 따라오길 당연하게 여긴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중요한 것은 ‘행동의 맥락과 반복성’이다. 루이스는 “이 같은 행동이 반복돼 상대를 무시당하거나 뒤처진 느낌, 심지어 관계 전반에서 불안함까지 느끼게 한다면 주의가 필요하다”며 “이는 상대가 얼마나 당신의 존재를 인식하고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반대로 배려하는 연인은 보폭을 맞추고, 상대의 속도에 맞춰 걷거나 필요하면 속도를 늦춘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손을 잡거나, 길을 건널 때 기다리는 등 함께 움직이려는 행동을 보인다. 그는 “차이는 ‘의도’에 있다”며 “배려하는 사람은 먼저 도착하는 것보다 함께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말했다.이 같은 행동은 다른 상황에서도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대화 중 말을 자주 끊거나 ▲식당·여가 계획을 상의 없이 정하거나 ▲상대가 무언가를 보려고 멈췄을 때 혼자 먼저 가버리는 행동 등이 대표적이다. 각각은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이러한 패턴이 쌓이면 한 사람이 관계를 주도하고 다른 한 사람이 따라가는 구조로 굳어질 수 있다. 루이스는 “이런 패턴은 결국 상대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통제하려는 경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상대가 중요한 대화를 나눌 때도 휴대폰을 계속 확인하며 반응이 무심하다면 정서적 거리감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그는 “가끔의 주의 산만함은 자연스럽지만, 중요한 순간에도 형식적인 반응처럼 반복된다면 감정적으로 충분히 연결돼 있지 않다는 의미일 수 있다”고 했다.만약 연인이 자주 앞서 걷는다고 느껴진다면, 이를 문제 삼기보다 자신의 감정을 중심으로 대화를 시도하는 것이 좋다. 루이스는 “‘왜 그렇게 행동하냐’고 비난하기보다 ‘당신이 앞서 걸으면 뒤처진 느낌이 드니 같이 걸으면 좋겠다’처럼 표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일정 기간 역할을 바꿔 천천히 걷는 사람이 속도를 정해보는 것도 관계를 점검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상대가 속도를 맞추고 선택을 공유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루이스는 “중요한 것은 완벽한 행동이 아니라 서로 속도와 선택을 나누려는 태도”라며 “작은 행동이 반복될 때 관계의 본질적인 모습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심리신소영 기자 2026/04/0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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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김경림 기자 2026/04/0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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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는 뼈 건강뿐 아니라 염증 조절, 면역 기능, 수면 리듬 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다. 부족할 경우 보충제로 보충할 수 있지만, 복용 시간에 따라 수면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밤에 먹으면 수면 방해 가능성일부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D를 밤에 복용하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생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멜라토닌은 어두워지면 분비가 증가해 몸에 '잠잘 시간'이라는 신호를 보내며, 수면-각성 리듬을 조절하는 핵심 호르몬이다.비타민D는 햇빛을 통해 생성되기 때문에 낮에는 높고 밤에는 낮은 것이 자연스러운 리듬이다. 이 때문에 보충제 역시 밤보다는 낮 시간대에 섭취하는 것이 생체 리듬에 더 잘 맞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커스틴 힐 약사는 미국 건강 매체 '헬스'에 "비타민D는 아침이나 점심에 복용하는 것이 더 적절할 수 있다"고 했다.또한 비타민D는 기분과 관련된 호르몬인 세로토닌에도 영향을 준다. 적정 수준에서는 세로토닌 생성에 도움을 주지만,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오히려 수치가 낮아질 수 있다. 세로토닌이 줄면 멜라토닌 생성도 감소해 수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로 2013년 다발성경화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고용량 비타민D를 장기간 복용한 경우, 야간 멜라토닌 수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부족해도 수면 질 저하… '적정 수준'이 핵심반대로 비타민D가 부족한 경우에도 수면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낮은 비타민D 수치는 수면 장애, 수면 시간 감소, 수면 질 저하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돼 있다. 일반적으로 혈중 비타민D 농도가 20ng/mL(또는 50nmol/L) 이상이면 적정 수준으로 본다. 2022년 연구 리뷰에서는 이보다 낮은 사람일수록 수면 패턴이 불규칙하고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경향이 확인됐다.비타민D가 수면에 영향을 미치는 정확한 이유는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멜라토닌 생성 조절과 염증 반응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 특히 비타민D가 부족하면 체내 염증이 증가해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전문가들은 비타민D는 부족해도, 과도해도 수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특정 복용 시간이 아니라 체내 농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다.복용 시간은 개인차가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흡수율과 생체 리듬을 고려해 아침이나 점심 식사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다만 밤에 복용해도 문제가 없는 경우도 있으며, 수면에 영향을 느낀다면 복용 시간을 앞당기는 것이 좋다.◇지방과 함께 먹어야 흡수율↑비타민D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지방과 함께 섭취할 때 흡수율이 높아진다. 우유, 아보카도, 견과류, 식물성 기름 등 건강한 지방이 포함된 식사와 함께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연어·고등어 같은 지방이 많은 생선, 달걀노른자, 일부 치즈 등도 비타민D의 자연 공급원이다.비타민D 복용 시간에 대한 연구 결과는 아직 일관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특정 시간에 집착하기보다, 매일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복용을 잊지 않기 위해서는 식사나 양치 등 일상 습관과 연결하거나, 알람·약통 등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힐 약사는 "비타민D는 하루 중 언제든 복용할 수 있지만, 수면에 영향을 느낀다면 낮 시간대로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개인 상태에 따라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말했다.
생활건강장가린 기자2026/04/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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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악동뮤지션 이수현(26)이 복싱 대회를 앞둔 근황을 공개했다.2일 이수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복싱 대회 준비 D-1 아자아자 가보자”라는 멘트와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체육관 링 위에서 복싱 글러브를 착용한 채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수현의 모습이 담겼다. 최근 이수현은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과거 폭식을 반복하며 급격히 살이 쪘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그는 지속 가능한 건강한 삶을 위해 꾸준히 몸을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수현이 실천하는 복싱은 유산소와 무산소 운동이 결합된 고강도 전신 운동으로,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끊임없는 스텝과 몸통 회전 동작이 복부와 허리 등 코어 근육을 집중적으로 자극해 탄탄한 몸매 라인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여기에 운동 후에도 칼로리 소모가 이어지는 ‘에프터번 효과’가 더해져 체중 감량 효율을 높인다.관련 연구도 있다. 국제 학술지 'BMC Sports Science, Medicine, and Rehabilitation'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복부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16주간 주 3회 고강도 복싱 훈련을 실시한 결과, 복싱 그룹은 대조군인 걷기 그룹보다 체지방률이 평균 1.1% 감소하고 허리둘레는 4.1cm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고강도 복싱이 복부 비만 개선에 있어 일반적인 유산소 운동보다 효율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보고했다.복싱은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샌드백을 치는 과정에서 엔도르핀 분비가 촉진돼 스트레스와 불안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캐나다 토론토대 연구에 따르면, 복싱은 불안과 우울을 감소시키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조현병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복싱은 강도가 높은 운동인 만큼 부상 예방에 주의가 필요하다. 권투 글러브와 헤드기어 등 보호 장비를 반드시 착용해 충격을 줄여야 한다. 또한 준비 운동 없이 강한 타격을 반복하면 관절과 인대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운동 중 통증이 느껴질 경우 즉시 중단하고 상태를 확인해야 하며, 증상이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피트니스김영경 기자 2026/04/0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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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변비로 여겼던 증상이 사실은 대장암의 신호였던 젊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일(현지시각) 외신 더 선에 따르면 호주에 거주하던 샬롯 러더퍼드(32)는 26세였던 2019년 여름부터 약 18개월간 변비와 복통을 겪었다. 그러던 2020년 12월,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심한 복통과 구토, 식욕 부진 증상으로 응급실로 이송됐다. 러더퍼드는 “처음 병원에 입원했을 때 심장이 48시간 안에 완전히 멈출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장이 막히면서 체내 독소가 쌓인 상태였고, 병원 도착 24시간 만에 응급 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후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 결과 그는 3기 대장암 진단을 받았고, 암은 인근 림프절까지 전이된 상태였다. 의료진은 암이 3~5년에 걸쳐 진행됐을 것으로 추정했다.2021년, 그는 수술과 네 차례의 항암 치료를 통해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2023년 건강검진에서 암이 폐로 전이된 4기 대장암이 재발한 사실이 확인됐다. 다행히 이번에는 종양 크기가 작아 수술만으로 완치 판정을 받을 수 있었다. 러더퍼드는 “20대 후반에 두 번이나 암을 겪으며 삶에 대한 관점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이런 일이 젊은 사람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를 과신해 증상을 넘기지 말고, 이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대장암은 과거 50대 이상에서 주로 발생했지만,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젊은 층 발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젊은 층 발병률 증가 폭이 큰 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30대 대장암 환자 수는 2020년 3633명에서 2024년 6599명으로 약 81.6% 증가했다. 또한 2024년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캠퍼스 연구팀이 50세 미만 대장암 환자 관련 논문 81편을 분석한 결과, 1990년대생은 1950년대생에 비해 대장암 발생 위험이 두 배, 직장암 발생 위험은 네 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육류, 초가공식품 등 서구화된 습관과 비만, 운동 부족 등을 주된 원인으로 분석한다.대장암의 70~90%는 식습관, 비만, 흡연, 음주 등 환경적 요인과 관련이 있다. 특히 붉은 고기와 동물성 지방 위주 식단은 대장암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과체중·비만 역시 인슐린 저항성과 IGF-1(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수치를 높여 장 점막을 자극하고, 대장암 발생 위험을 키울 수 있다.대장암 초기에는 대부분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증상이 생겼다면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다. 주요 전조증상으로는 혈변·흑변, 변비·설사 반복 등 배변 습관의 변화가 있다. 특히 일반적인 변비는 생활 습관에 따라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지만, 대장암으로 인한 변비는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고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 잔변감이나 원인 불명의 빈혈, 체중 감소가 동반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또한 대장암은 종양의 발생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우측 대장에 발생한 경우 비교적 장의 폭이 넓어 폐색이 잘 일어나지 않지만, 만성 출혈과 그에 따른 빈혈이 나타날 수 있다. 폭이 좁은 좌측 대장에 발생하면 장폐색 증상이 나타나고, 배변 습관 변화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대장암최수연 기자 2026/04/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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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김경림 기자 2026/04/0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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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기초과학 드림팀을 표방하는 기초과학연구원(IBS)이 구내식당 논란에 휩싸였다. 단순히 ‘맛’의 문제가 아니라, 연구 인력의 건강과 직결되는 ‘질’의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27 일 화학공학자인 김병민 교수가 SNS를 통해 IBS 유전공학센터 구내식당 식단 사진을 공개했다. 김 교수는 “국책연구원 가운데서도 위상이 높은 기관인데 식사가 이렇게 나올 줄은 몰랐다”며 “누가 이런 점심을 주는 연구소에서 일하고 싶어 하겠냐”고 했다. 이어 그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정책이나 규정도 있겠지만, 이건 기관 운영 전반의 문제”라고 했다. 김 교수의 지적처럼 IBS는 지난해 노도영 전 원장 퇴임 이후 반년 가까이 연구원장 자리가 공석인 상태다. 공개된 사진 속 식단은 밥과 햄, 국, 단무지, 김치로 구성됐다. 영양학적으로 기본을 갖춘 듯 보이지만, 영양 밀도 측면에서 아쉽다는 분석이 나온다. 식단 사진을 확인한 이지혜 임상 영양사는 “말 그대로 최소 기준만을 충족한 식단”이라며 “이 식단이 부실해 보이는 이유는 간편하게 먹기 위한 가공식품에 너무 의존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탄수화물(밥), 단백질과 지방(햄, 국에 포함된 달걀), 그리고 채소군(김치, 국에 포함된 채소) 등 영양학적으로 기본적인 구성은 갖췄지만, 가공식품 비중이 높은 점이 아쉽다는 것이다. 가공식품은 자연 그대로의 원물보다 영양가가 떨어지고, 가공 과정에서 화합물이 첨가돼 건강에 해롭다. 특히 연구원과 같이 장시간 앉아서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 직업군은 식사의 질이 중요하다. 이 영양사는 “연구원이라는 직원군은 일반적으로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경우가 많고, 실험이나 마감 일정으로 식사가 불규칙해지기 쉽다”며 “높은 집중력과 사고력을 요구받는 직군 특성상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단순한 균형식이 아니라 혈당을 원활하게 유지하면서 뇌에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는 식단이 필요하다”고 했다.이러한 식단의 대표적인 예가 등푸른 생선, 달걀, 콩류를 활용한 식단이다. 오메가3 지방산(DHA, EPA), 콜린, 비타민 B군, 철분 등이 풍부해 기억력과 집중력 유지에 기여한다. 무엇보다 오메가3 지방산은 뇌신경 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으로, 인지 기능 유지와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단체 급식 특성상 식재료 선택에 제약이 있지만, 일부 구성만 바꿔도 영양 밀도를 충분히 높일 수 있다. 이 영양사는 흰쌀밥 대신 잡곡밥을 사용하고, 햄 대신 생선·닭고기·두부 등 자연식품을 활용하는 방식을 추천했다. 그는 “단무지 같은 가공 반찬은 무생채나 샐러드로 대체하면 비타민과 식이섬유를 보충할 수 있고, 여기에 견과류를 곁들이면 부족하기 쉬운 불포화지방산까지 채울 수 있다”며 “단체급식의 성격상 식품의 단가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육류 부위를 변경하거나 제철 채소를 활용하면 단가 절감이 가능하다”고 했다. 한편, 이번에 식단이 공개된 IBS는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를 위해 2011년 설립한 연구 기관으로 수학, 물리, 화학, 생명과학 등 분야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2032년까지 세계 10위권 정부연구기관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푸드최소라 기자 2026/04/0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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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좋은 과일이지만 저녁 섭취만큼은 피해야 한다. 비타민, 미네랄을 포함해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이 풍부한 반면 과당 또한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과당은 다이어트에 방해가 될 뿐 아니라 소화 문제를 일으킬 여지가 있다. 외신 포커스가 저녁에 과일을 먹었을 때 나타나는 문제점들을 짚었다. 우선 과일을 저녁에 먹으면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위가 예민하고 속쓰림을 자주 느낀다면 파인애플이나 사과처럼 산도가 높은 과일을 피해야 한다. 과일처럼 산성이 있는 음식은 위산이 식도를 거슬러 올라오는 원인을 제공한다. 누운 상태에서는 이러한 증상이 더 쉽게 나타난다. 만약 저녁에 과일을 먹었다면 바로 눕지 말고 가볍게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또한 저녁에 과일을 먹으면 복부 팽만을 유발할 수 있다. 저녁에 음식물을 섭취하면, 몸은 밤새 그 음식물들을 소화해야만 한다. 이에 배가 불편해 잠을 설칠 수 있다. 과일이 완전히 소화되지 않고 대장으로 넘어가 발효되면, 가스가 생성되고 복부 팽만과 수면 방해를 일으킬 우려가 있다.과일에는 과당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이는 탄수화물의 일종이다. 과당은 간에서 대사되어 에너지로 쓰인다.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과당을 섭취하면, 남은 탄수화물은 지방으로 전환되어 혈액을 통해 순환하거나 몸에 저장된다. 특히 바나나, 포도, 망고처럼 당분이 많은 과일을 저녁에 과하게 먹으면 지방이 더 많이 쌓인다. 저녁에는 활동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소화가 더디게 진행된다. 그 결과 포만감, 복부 팽만, 수면 장애로 이어지기 쉽다.과일이 너무 먹고 싶다면 올리브유 같은 지방과 함께 섭취하는 게 한 방법이다. 지방은 과일의 당이 더 천천히 소장으로 내려가게 하며 혈당 상승 속도가 완만해지도록 돕는다. 또 과일을 먹되, 당도가 너무 높은 것을 피하는 것도 좋다. 자몽, 블루베리 등을 택하면 된다.
푸드김경림 기자 2026/04/0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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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오상훈 기자 2026/04/0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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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코비드’를 겪는 사람들은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롱코비드는 코로나19 감염 후 증상이 수개월, 길게는 수년 동안 이어지는 것을 뜻한다. 장기적인 피로감, 집중력 저하, 어지럼증, 후각·미각 상실, 우울증 등 다양한 증상이 생길 수 있다.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는 롱코비드 진단을 받은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심혈관질환 발생 빈도를 분석했다. 연구는 18~65세 남녀 총 12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이들 중 약 9000명(0.7%)이 롱코비드 진단을 받았다. 기존에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거나 코로나19로 입원한 적이 있는 사람들은 이번 연구 대상에서 제외했다.연구 결과, 약 4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롱코비드를 겪은 사람들은 심혈관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롱코비드 그룹은 남성과 여성 각각 20.6%·18.2%가 어떤 형태로든 심혈관질환 관련 증상을 경험한 반면, 대조군은 그 비율이 남성 11.1%·여성 8.4%였다.특히 롱코비드를 겪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심혈관질환 진단을 받을 위험이 두 배 이상 높았다. 남성 역시 위험도가 60%가량 더 높았다. 여성의 경우 심부전과 말초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했으며, 부정맥과 관상동맥질환은 성별과 관계없이 롱코비드 그룹에서 더 흔하게 확인됐다. 반면, 롱코비드와 뇌졸중 간의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연구진은 롱코비드 환자 중 상당수가 급성기 감염 기간 동안 입원이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차적 합병증을 간과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이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연구를 진행한 피아 린드버그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이전에 건강했던 사람들에게도 코로나19 후유증이 심혈관질환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급성 감염 기간 동안 입원하지 않았음에도 부정맥과 관상동맥질환과 같은 질환의 위험이 높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이클리니컬메디슨’에 최근 게재됐다.
감염질환전종보 기자2026/04/0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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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최수연 기자 2026/04/02 1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