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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아이스크림이나 빙수를 한입 베어 물었을 때 갑자기 머리가 ‘찌릿’하며 아픈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 몇 초에서 수십 초간 지속되는 이 통증은 여름철 흔히 겪는 현상 중 하나지만, 당황스럽고 불쾌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이를 ‘아이스크림 두통’이라고 하며, 의학적으로는 ‘저온 자극의 섭취나 흡입에 기인한 두통’으로 분류된다. 아이스크림 두통은 차가운 음식이나 음료가 입천장 또는 목 뒤쪽을 급격하게 자극할 때 발생하는 일시적인 두통이다. 흔히 이마나 관자놀이 주변에서 날카롭고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며, 대개 수초에서 1분 이내로 사라진다. 주로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차가운 음식을 빠르게 먹었을 때 유발되며,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나타난다. 또한 편두통 환자에게 더욱 흔하게 발생할 수 있다.정확한 기전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력한 원인으로는 차가운 자극이 입천장이나 인두 뒷부분을 자극하면서 혈관이 급격히 수축하고 다시 확장하는 과정에서 삼차신경을 자극하여 두통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아이스크림 두통은 비교적 짧게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드물게는 편두통 등 다른 두통과 혼동되거나, 더 심각한 뇌 질환의 전조 증상과 혼동되기도 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탈수, 수면 부족, 실내외 온도 차 등 다양한 유발인자에 의한 다양한 유형의 두통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의 양상을 구분하고 올바른 대처가 필요하다.아이스크림 두통을 예방하려면 차가운 음식을 너무 빨리 먹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 번에 많은 양을 입에 넣기보다는 천천히, 조금씩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미 두통이 시작됐다면 먹는 것을 멈추고, 혀로 입천장을 따뜻하게 감싸주거나,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통증이 길지 않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반복적으로 불쾌감을 유발한다면 섭취 습관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아이스크림 두통은 일반적으로 짧고 일시적이지만, 만약 통증이 몇 분 이상 지속되거나 한쪽 머리만 아프고 메스꺼움, 시야 흐림, 말 어눌함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단순한 자극성 두통이 아닐 수 있다. 이 경우에는 편두통, 군발두통, 혹은 드물게 뇌혈관 질환일 가능성도 있어 반드시 신경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아이스크림 두통은 여름철 흔한 현상이지만, 그 이면에 다양한 원인이 숨어 있을 수 있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양상이다르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에서 두통을 일으키는 자극을 줄이고, 자신의 체질과 생활 습관에 맞는 건강 관리를 통해 시원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이 칼럼은 안양윌스기념병원 뇌신경센터 구경모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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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직장인들의 여름 휴가 트렌드는 ‘짧고 가깝게’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나우앤서베이의 ‘2025년 직장인 여름휴가 계획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8.9%가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사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전국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휴가 기간은 3~4일이 54.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5~7일이 26.4%, 1~2일이 14.2%, 8일 이상이 5.2%를 기록했다. 긴 휴가보다는 짧고 효율적인 일정을 선호했다.휴가 방식에서는 국내여행이 69.6%, 해외여행이 19.1% 순이었다. 집에서 취하는 휴식은 6.1%, 가족·친지 방문은 3.0%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워케이션(0.9%), 디지털 디톡스(0.3%), 자기 계발(0.1%) 등 다양한 형태의 휴가 계획도 확인됐다.연령이 낮을수록 해외여행 선호도가 높았다. 해외여행 응답자는 20대가 30.8%로 가장 높았고 30대 22.2%, 40대 21.4%, 50대 13.3%, 60대 이상이 10.8%였다. 해외 여행지로는 일본이 34.7%로 가장 인기가 많았다. 동남아시아가 29.4%, 중국·홍콩·대만이 10.6%, 북미 7.1%, 서유럽 5.9%, 오세아니아 5.3%로 나타났다.해외여행 시 우려되는 점으로 안전 문제가 47.6%로 가장 많이 꼽혔다. 항공료 및 숙박비 부담이 38.8%, 환율 변동으로 인한 비용 증가 35.3%, 항공 사고 우려 30.6%, 언어 소통 문제 26.5%, 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18.2% 순이다.한편 휴가 계획이 없는 응답자가 111명에 달했다. 이들은 휴가철 혼잡을 피하게 위해서(24.3%), 재정적 여유가 부족해서(23.4%), 여름휴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18.9%) 등을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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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동안 전국이 펄펄 끓었다. 서울은 한낮 기온이 38도까지 올랐고, 경기 안성은 무려 40도를 넘었다. 지난해에 이어 40도가 넘는 무더위가 기록되면서, '40도'가 한여름 무더위의 뉴노멀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높은 온도에 노출되면 우리 몸은 생각보다 더 빠른 시간에 망가진다. 더위로 몸의 변화를 느꼈다면 그 즉시 실내에 들어가거나, 그늘에서 쉬어야 한다.◇이중 고기압 층 한반도 덮어… 폭염 지속 전망당분간 폭염은 지속될 전망이다.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이중으로 우리나라를 덮으면서, 덥고 습한 공기가 한반도에 갇혔다. 여기에 남동풍이 불면서 '푄현상'으로 백두대간 서쪽엔 뜨거운 바람까지 가세했다.이 탓에 온열질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26일 하루에만 응급실 치료를 받은 온열질환자가 백 명에 육박했다. 지난 5월 15일 이후 누적 환자는 지난해보다 2.6배 가량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에서는 여섯 배나 증가했다.◇무더위를 만나면 몸은 '이렇게' 변한다고온의 환경에 노출되면 체내에서 다양한 변화가 빠르게 나타난다. 우리 몸에서 체온은 주로 '시상하부'에서 자율신경계를 조절하며 보존한다. 작용은 크게 두 가지다. 중심 온도를 약 36.5도로 유지하기 위해 ①피부 혈관을 확장하고 ②땀 분비를 증가시킨다. 두 변화는 연쇄적으로 체내 다양한 장기의 부담을 가중한다. 혈관이 넓어진 만큼 많은 혈액이 순환하게 돼 심장 박동이 빨라진다. 호흡도 동시에 증가해, 호흡곤란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땀 분비로 체내 수분이 감소해 혈액이 부족해지면서 심장은 점점 더 심한 과부하가 걸린다. 혈압은 점점 떨어져 뇌까지 가는 혈류가 부족해지고, 뇌의 기능이 저하된다. 뇌는 특히 열에 취약한데, 작업 능률이 24도만 돼도 평소보다 17%, 30도가 되면 약 37% 떨어진다. 또 중추신경 조절 능력이 떨어지면서 체온 조절 능력까지 점점 줄어든다. 땀 분비로 체내 수분이 감소하면서 근육, 간, 콩팥, 장 등에서도 대사 기능이 떨어져, 근육통, 경련 해독 능력 감소,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생각보다 모든 변화는 빠르게 일어난다. 지난 2023년 사우스웨일대 다미안 베일리 교수가 BBC 기자 제임스 갤러거를 대상으로 온도별 신체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다. 밀폐된 공간에서 21도부터 40도까지 온도를 올리며 변화를 확인했다. 그 결과, 체내 변화와 온도 사이엔 선형이 아닌 곡선 그래프가 그려졌다. 온도가 올라가는 만큼 신체 변화가 기하급수적으로 빠르게 나타난 것이다. 뇌 혈류량은 8.5% 감소해, 기억력 점수가 23점에서 17점으로 하락했다. 호흡수는 분당 10회에서 15회로, 심장박동수는 분당 54회에서 87회로 증가했다. 수분은 한 시간 만에 400mL 빠져나갔다. 베일리 교수는 "5도 상승이 별것 아닌 것처럼 들리지만, 생리적으로는 훨씬 큰 부담이 된다"며 "모든 변화가 나타나기까지 한 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다"고 했다.체온 유지 기능이 떨어지는 노인은 더욱 취약하다. 더 빠르게 체내 변화가 나타난다. 국제 의학 저널 랜싯에 따르면 노년층의 경우 27~29도에서 32도로 온도가 오르면 뇌졸중 위험이 66%, 심근경색 위험이 22% 오르는 것으로 확인됐다.우리나라는 습도도 높다. 습도는 고온이 몸에 미치는 변화를 더 가속화한다. 땀이 공기 중으로 증발해야 냉각효과로 체온이 떨어지는데, 높은 습도는 이 작용을 막는다.◇어지럼증, 두통 등 '신호' 나타나면 놓치지 말아야최선은 폭염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나가야 한다면 모자, 양산 등 햇볕을 차단하는 도구를 챙긴다. 의식적으로 30분에 한 번씩은 그늘이나 실내에서 몸을 식히고, 이온 음료나 소금을 넣은 물 등을 충분히 섭취한다. 현기증, 메스꺼움, 근육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통풍이 잘되는 그늘이나 에어컨이 작동하는 실내로 이동한다. 차가운 물을 마시고 입은 옷은 벗고, 피부에는 물을 뿌리면서 부채나 선풍기 등으로 몸을 식히면 빠르게 체온을 낮출 수 있다.휴식 후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반드시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주변 사람에게 의식 저하, 실신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바로 119에 신고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신고 후에는 즉시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몸을 식혀준다. 베일리 교수는 “햇볕에 타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가벼운 화상을 입더라도 2주 정도 체온 조절 능력이나 땀을 흘리는 기능이 약화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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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7월 28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간염의 날'이다. 간염은 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간염은 크게 바이러스성과 약물, 알코올 등으로 인한 비바이러스성으로 나뉘는데, 이중에서도 바이러스 간염은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높고, 타인에게 전염되기 쉽다. 특히 B·C형 간염은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간경변, 간암으로 진행돼 위험하다.◇B형 간염B형 간염은 혈액, 성관계, 수직감염 등으로 전파된다. 우리나라는 특히 B형 간염 유병률을 낮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우리나라는 1970~1980년대 ‘간염 왕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B형 간염이 심각한 문제였다. B형 간염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예방책이 부족했다. 1980년대부터 B형 간염 백신이 한국에 도입되면서 유병률이 줄었다. 특히 1995년부터 신생아 대상 B형 간염 백신이 보편화되면서 신규 감염자 수가 현저히 감소했다. 다만 백신 접종이 보편화 되기 전 세대인 현 40대 이상부터는 B형 간염의 위험이 여전할 수 있다. 국민 전체의 B형 간염 유병률이 3% 내외인 반면 30~40대 유병률은 4~5%다.부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승원 교수는 “백신을 맞지 않은 경우 B형 간염은 모계에서 유전될 확률이 상당히 높다”라며 “가족력이 있으면 증상이 없어도 반드시 검사 받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이제는 B형 간염이 있어도 현재 항바이러스제가 나와있어 관리하면 간경변, 간암으로 진행을 막을 수 있다. 이승원 교수는 “간염을 진단받고 치료가 필요함에도 치료를 받는 사람이 반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B형 간염은 지금까지 완치될 수 없고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었다. 고려대안산병원 소화기내과 임형준 교수(대한간학회 산하 바이러스간염 연구회 회장)는 “B형 간염을 완치할 수 있는 신약이 현재 임상실험 단계에 있어 3~4년 안에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B형 간염이 박멸 가능한 질환이 될 것이라 전망한다”고 말했다.◇C형 간염C형 간염은 주로 주사기 등을 통해 혈액으로 감염된다. 임형준 교수는 “B형과 다르게 백신은 없지만, 치료제가 있어 완치가 가능하다”며 “2~3개월 치료하면 바이러스가 제거돼 부작용도 적고 치료 성공률도 매우 높다”고 말했다. 다만 C형 간염은 가족력이 없고, 증상도 거의 나타나지 않아 진단이 어렵다. 이승원 교수는 “C형은 검진이 어려운데, 올해 2월부터 만 56세라면 국가검진에 포함돼 검사 받을 수 있다”며 “대만과 일본에 비해 우리나라는 아직 간염 진단 및 치료율이 낮은 편이지만 이런 검진 항목 확대로 목표에 한 발짝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만 40세에는 국가검진에 B형 간염 검사가, 만 56세에는 C형 간염 검사가 1회 가능하다.◇A·E형 간염A·E형은 급성 간염이다. 주로 오염된 음식과 물을 통해 전파돼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두 간염 모두 급성에서 끝나고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지는 않는다. A형 간염은 백신이 있고, 면역력이 생겨 재감염이 일어나지 않는다. E형은 상용화된 백신은 없지만 단기로 면역력이 생겨 재감염 가능성이 낮아진다. 임산부에게는 E형 간염이 치명적일 수 있어 위생 관리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D형 간염D형 간염은 혼자서 감염이나 증식을 할 수 없는 불완전한 간염이다. 반드시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있어야만 감염된다. B형 감염과 동시 감염되거나, B형 간염에 걸린 사람이 추가로 중복감염된다. D형 간염을 따로 진단하기는 어렵다. 이승원 교수는 “보통 B형 간염이 빠르게 진행되면 검사를 해본다”고 말했다. D형 간염은 B형 간염을 예방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다. 간염은 증상이 일반 감기 증상과 비슷하거나 거의 없어, 정기 검진을 받지 않는 이상 초기에 발견되기 어렵다. 이승원 교수는 “간염이 많이 진행돼서 배에 복수가 차서 오는 간경변 환자나, 3·4기 간암 환자가 적지 않다”며 “간염은 빠르게 진단 받고 적절히 치료 받으면 악화되지 않거나 완치할 수 있으니 정기적으로 검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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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 시절 연속으로 열세 번 구르다가 망막이 찢어지고 황반부(망막 중심 부위) 손상을 입어 성인이 된 이후 후유증을 겪고 있다는 영국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6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여성 데보라 코브(42)는 지난 2002년 십 대 시절, 친구들과 누가 더 많이 구를 수 있는지 대결하던 중 열세 번 연속 구르기를 했다. 데보라는 어지러움을 심하게 느꼈고,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는 증상을 겪었다. 데보라는 “눈이 빙빙 돌고, 초점이 맞지 않았다”며 “처음에는 단순한 어지러움이라고 생각했지만, 점점 세상이 주홍빛으로 보였다”고 했다. 데보라는 다음 날 아침까지 시력이 돌아오지 않자 병원을 찾았다.의사는 데보라에게 ‘황반부 출혈’ 진단을 내렸다. 의사는 “양쪽 황반부에 출혈이 있었다”며 “완전히 회복되려면 3~6개월이 걸릴 것이다”고 말했다.약 3개월 뒤 데보라는 시력을 회복했지만, 여전히 망막 찢어짐으로 인한 빛 번쩍임과 비문증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유일한 치료법은 수술뿐이지만, 백내장이 생겨 또 다른 수술을 해야 할 수 있어 참고 지낸다”고 전했다.데보라의 사연을 접한 미국 미시간대 키로그 아이 센터 망막 전문의 라제쉬 라오 박사는 “구르기 동작으로 인해 머리를 반복적으로 거꾸로 뒤집으면 망막 정맥 압력이 높아져 황반부 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망막 정맥은 눈 속 혈액의 배출 통로 역할을 한다. 망막 압력이 높아지면 혈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망막에 출혈이나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비앤빛안과 류선영 원장은 “망막 정맥 압력이 갑자기 높아지면 시력 저하나 시야의 일부분이 뿌옇게 변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황반부가 함께 손상되면 중심 시력에 영향을 미쳐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을 수 있다”고 했다. 황반은 우리가 사물을 또렷하게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심 시야 부위로, 시력 유지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부위에 출혈이 발생하면 시야에 왜곡이나 흐림, 암점(검은 점)이 생기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황반부 출혈은 나이가 들거나 고혈압, 당뇨병, 혈액 응고 이상 등이 있을 때 유발된다. 반면 젊은 사람의 경우 머리나 눈을 세게 부딪치거나 구르기·물구나무 등의 자세를 해 순간적으로 머리 혈압이 상승하면 황반부 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류선영 원장은 “황반부 출혈이 발생하면 일시적으로 시력을 잃을 수 있다”며 “이때 빠르게 대응하지 못해 출혈이 지속된다면 망막에 흉터가 남거나 조직 변형 등이 발생해 영구적으로 시력을 잃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황반부 출혈 치료법은 원인, 출혈 정도, 시력 저하 속도에 따라 달라진다.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같은 기저 질환이 있으면 원인 질환을 치료해야 한다. 출혈이 적고 시력 저하가 크지 않으면, 수주에서 수개월 동안 저절로 흡수되는지 관찰한다. 다만, 시력 저하가 계속된다면 주사 치료, 레이저 치료 등을 고려한다. 주사 치료로는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주사를 황반부에 직접 주사하고, 레이저 치료를 통해 비정상적인 혈관을 레이저로 태워 출혈을 막는다. 치료 효과가 없을 때 유리체 절제술(눈 속을 채우고 있는 투명한 조직인 유리체를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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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세계에서 가장 큰 입술'을 가졌다고 주장하는 한 여성이 성형 전 모습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지난 27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불가리아 여성 안드레아 이바노바(27)는 2018년부터 현재까지 입술 필러에만 약 2만 파운드(한화 약 3700만 원)를 썼다. 최근 안드레아는 자신의 SNS에 과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그는 자연스럽고 과하지 않은 외모로, 얼굴 전체에 과도한 시술을 받은 현재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보였다. 안드레아는 턱 길이 연장, 윤곽 성형, 입술과 광대뼈 확대를 비롯한 여섯 개의 시술을 동시에 받은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자신과의 실험"이라며 "이전까지는 한 번에 최대 세 번의 시술까지만 받았지만, 이번에는 내 한계를 시험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시술 직후 통증도 심했다. 안드레아는 "얼굴 전체가 아팠고, 특히 광대뼈 주변에 강한 당김이 있었다"며 "현재는 필러가 자리를 잡지 않아 불편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안드레아의 주치의는 필러 주입을 거부하며 "과도한 시술로 조직 괴사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안드레아는 독일의 다른 성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시술을 이어갔으나, 최근에는 독일 의료진마저 위험성을 이유로 시술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그럼에도 안드레아는 외모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나는 과장된 것을 좋아하고, 자연미는 지루하다고 생각한다"며 "특이하고 기이한 아름다움이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외모로 타인을 판단해서는 안 되며, 누구나 자신의 취향을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고 했다. 안드레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입술과 광대뼈를 갖는 것을 목표로 시술을 계속 이어갈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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