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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정성진 교수가 대한척수학회 제14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6년 3월부터 2027년 2월까지다.대한척수학회는 척수손상 및 척수질환 분야 연구와 교육을 수행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학회다. 비뇨의학과, 재활의학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등 다양한 전문의가 모여 다학제적 접근으로 척수손상 연구를 수행할 뿐 아니라, 국제척수손상학회 등 국제학술단체와 교류하며 임상 가이드라인 및 치료 기준을 정립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또한, 학회는 척수질환 치료사를 위한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척수장애인협회와의 협력 프로그램으로 척수장애인의 사회 복귀를 위한 지원활동도 하고 있다.정성진 교수는 배뇨장애, 요실금, 신경인성 방광 분야의 전문가로, 특히 척수질환으로 발생하는 신경인성 방광 치료에 있어 혁신적인 접근을 시도해 왔다. 고령환자에서 발생하는 저활동성 방광에 대한 진단과 치료, 임상경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며, 이와 관련된 다수의 논문을 SCI(E)급 국제학술지에 게재한 바 있다.정성진 교수는 “학회 본연의 사명인 척수질환분야 의학 발전과 전문의 역량강화를 위해 교육, 학술대회 개최, 국제교류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동시에 척수환자의 치료와 재활, 나아가 사회로의 안전한 복귀를 위한 포괄적 지원과 환자단체와의 협력강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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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태현(50)이 3년 넘게 금주를 이어오며 달라진 근황을 공개해 화제다.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준호지민’에 차태현이 출연했다. 이날 김준호, 김지민 부부는 차태현을 보고 “살이 빠지니까 보기 좋다”고 칭찬했고, 차태현은 “술을 안먹으니 초반에 체중이 빠졌다”고 했다. 이어 “술을 안 마시니까 밤에 먹을 일도 없고, 다음날 더 먹게 되는 일도 없다”며 “금주한 지 3년이 됐다”고 말했다.차태현이 실천 중인 금주는 실제로 다이어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알코올은 1g당 7kcal에 달하는 고열량 성분으로, 안주를 먹지 않더라도 술 자체만으로 적지 않은 열량을 섭취하게 된다. 특히 알코올이 체내에 들어오면 간에서 이를 최우선으로 분해하는데, 이 과정에서 지방, 탄수화물 등 다른 영양소의 연소를 방해하고 체지방 축적을 촉진해 다이어트에 최대 적이 된다.또한 알코올은 식욕을 자극해 과식을 유도한다. 알코올은 식욕 조절 호르몬인 렙틴 분비에 영향을 미쳐 허기를 쉽게 느끼게 하고, 뇌의 식용 중추를 자극한다. 술을 마실 때 유독 안주가 당기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인디애나대 연구팀이 연구 참가자들에게 술을 마시게 한 뒤 뇌를 MRI(자기공명영상)를 통해 확인한 결과, 술을 마신 후에는 뇌의 시상하부가 활성화돼 음식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금주를 하면 불필요한 식욕을 억제하고 음식 섭취를 자제하기가 한결 수월해진다.술과 곁들이는 안주가 대부분 고열량이라는 점도 문제다. 삼겹살 1인분(300g~400g)은 700~900kcal, 튀긴 치킨은 한 마리에 2,000kcal를 훌쩍 넘는다. 술 자체의 열량에 이러한 안주까지 더해지면 성인 하루 권장 섭취량의 절반 이상을 한자리에서 먹게 되는 셈이다.부득이하게 술을 마셔야 하는 상황이라면 열량이 낮은 안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기름진 음식 대신 저지방·고단백인 두부, 생선 안주에 채소나 과일을 곁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술의 종류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위스키나 소주처럼 증류 과정을 거친 술은 당질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아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반면 맥주, 막걸리 등 곡물이나 과일을 발효시켜 만든 술은 탄수화물과 당분이 많아 다이어트 중이라면 피하는 것이 좋다.
다이어트최수연 기자2026/04/0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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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기간이 긴 젊은 유방암 환자를 위한 5년 후 재발 예측 모델이 개발됐다.유방암 환자의 60~75%를 차지하는 에스트로겐수용체(ER) 양성이고 인간표피성장인자수용체2(HER2) 음성인 유방암은 초기 치료 성적은 좋지만, 수술 후 5년이 지나도 재발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특성이 있다.호르몬 치료 후에도 병기에 따라 20년간 누적 재발률이 최대 40%에 달할 수 있어 장기간 추적관찰이 중요하다. 기존에 고령 환자의 지연재발 예측모델은 있었으나 젊은 유방암 환자의 5년 이후 재발 위험을 예측하는 모델은 없었다.삼성서울병원 유방외과 유재민 교수, 서울대병원 유방내분비외과 이한별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안성귀 교수, 부산대학교 권선영 교수 연구팀은 젊은 유방암 환자의 5년 이후 재발 위험을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2000년부터 2011년까지 수술 받은 45세 이하 ER+/HER2- 유방암 환자 중 5년간 재발이 없는 1701명을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이들 중 108명(6.3%)이 수술 5년 이후 10년 사이 원격 전이 재발이 발생했다.이어 연구팀은 나이, 종양 크기, 림프절 전이 개수, 핵 등급, 조직학적 등급,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상태, 항암치료 여부, 난소기능억제 여부 등 임상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8개 변수만을 활용한 AI 기반 머신러닝 모델을 개발했다.해당 모델을 통해 계산한 재발 확률을 기준으로 환자를 저위험군과 고위험군으로 나눈 결과 고위험군은 저위험군에 비해 재발 위험이 7.36배나 높았다. 다만, 고위험군에서 5년 이후에도 호르몬치료를 연장한 환자는 연장하지 않은 환자에 비해 재발 위험이 68%나 감소했다. 반면 저위험군에서는 연장 호르몬치료의 효과가 크지 않았다.안성귀 교수는 “젊은 유방암 환자는 치료 후 수십 년을 더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지연재발 예측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에 따른 호르몬 치료 연장시 발생하는 부작용이 많으므로 위험도를 잘 예측하여 호르몬 치료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연구를 주도한 유재민 교수는 “쉽게 구할 수 있는 임상 정보만으로 예측이 가능해 전 세계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보다 많은 의료진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쓸 수 있게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국립암센터 암정복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진행됐으며, 유재민 교수 연구팀은 향후 이 모델을 실제 임상에 적용해 환자 맞춤형 치료를 위해 힘쓸 예정이다. 연구 결과는 유방암 분야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The Breast)에 최근 게재되기도 했다.
유방암오상훈 기자2026/04/0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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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형 당뇨병을 가진 여성에서 가임기간이 길수록 치매 위험이 유의하게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세계적으로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치매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당뇨병은 치매 위험을 증가시키는 주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다. 한편, 여성호르몬은 뇌 기능과 인지 기능 보호에 관여할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지만, 2형 당뇨병을 가진 여성에서 생식 요인이 치매 위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았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승환 교수 연구팀(내분비내과 유진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은 가임기간이 당뇨병을 앓는 여성의 치매 발병 위험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2형 당뇨병을 가진 폐경 여성 15만9751명을 대상으로 평균 8.3년간 추적 관찰하였다. 추적 기간 동안 총 24,218건의 치매(알츠하이머병 1만8819건, 혈관성 치매 2743건)가 발생했다.분석 결과, 초경 연령이 빠를수록, 폐경 연령이 늦을수록 치매 발생의 위험이 낮았으며 가임기간(reproductive lifespan, 초경에서 폐경까지의 기간)이 40년 이상인 여성은 30년 미만인 여성에 비해 전체 치매 위험이 27% 낮았다. 또한, 호르몬대체요법을 5년 이상 시행한 경우 사용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치매 위험이 17% 낮았다.이번 연구는 대규모 전국 단위 코호트와 장기 추적 자료를 기반으로, 당뇨병 여성에서 생식 요인과 치매 위험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규명한 국내 최대 규모 연구 중 하나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제1저자인 유진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당뇨병 여성에서 단순히 혈당 조절뿐 아니라 생애 전반에 걸친 여성호르몬 노출 이력이 인지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특히 가임기간, 출산력, 수유 이력, 호르몬 치료과 같은 요소들이 장기적인 뇌 건강과 연결될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교신저자인 이승환 교수는 “치매 예방 전략 수립 시 전통적인 대사 위험인자뿐 아니라 여성의 생식력까지 함께 고려하는 정밀 위험 평가가 필요하다”며 “향후에는 호르몬 농도, 당뇨병 중증도, 신경영상 자료 등을 포함한 후속 연구를 통해 보다 정밀한 기전 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당뇨병학회 공식 학술지인 Diabetes Care에 게재됐다.
뇌질환오상훈 기자2026/04/0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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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종호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순천향대 부천병원장)가 최근 ‘제19대 대한췌장담도학회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6년 4월부터 2년간이다.문종호 신임 이사장은 췌장 및 담도‧담낭 질환의 진단과 치료 내시경 분야 권위자다. 세계 최초 연구 성과들을 잇달아 발표하며 해당 분야의 발전을 견인해 왔으며, 국내 의료진으로서는 이례적으로 해외 유명 소화기내시경학회 및 심포지엄에 지속해서 초청받아 강연과 현지 환자 대상 라이브 시술을 선보이는 등 국제적 명성을 쌓았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장, 연구실장, 진료부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병원장으로서 병원 발전과 지역사회 의료 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대한췌장담도학회는 1995년 창립 이래 30년 이상 췌장‧담도 질환의 진단과 치료 발전을 이끌어 온 국내 유일의 췌담도 질환 전문 학술단체다. 매년 국제학술대회 ‘IPBM(International Pancreato-Biliary Meeting)’을 개최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최신 의학 지식을 공유하고 있으며, 차세대 인재 양성 프로그램 ‘Young Leader’s Camp, KPBA Endoscopy Education Program(KEEP)‘ 등을 운영하며 전문 인력 양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내시경 전문성과 시술 안전성 확보를 위해 자격질관리위원회를 중심으로 췌장담도내시경 인증의, 지도전문의, 수련병원 제도를 운영하고, 국내 정기 학술대회, 집담회, 연수강좌 개최 및 공식 학회지 발간을 통해 학술 및 교육 기반 강화에도 앞장서고 있다.문종호 신임 이사장은 “췌장 및 담도 질환은 조기 발견이 어렵고 시술의 난도가 높아 전문적인 연구와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한 분야”라며 “대한췌장담도학회 신임 이사장으로서 학회 임원진 및 회원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췌장‧담도학 발전과 국민 건강 증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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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량 줄일까? 단 음식 끊을까? 당뇨병 환자들이 한 번쯤 겪는 고민일 텐데요. 혈당 관리를 위해 흔히 ‘저탄수화물 식단’이나 ‘저당 식단’이 권고됩니다. 어떤 기준으로 식단을 고르거나 피해야 할까요?오늘의 밀당레터 두 줄 요약1. 저탄수화물 식단은 탄수화물 총량을, 저당 식단은 단순당 줄이는 식사법입니다.2. 단계적으로 ‘저탄수화물 식사’ 따르세요!탄수화물 제한 범위 따른 분류식단별 특징부터 짚어봅니다. 저탄수화물 식단은 하루 탄수화물 섭취량을 130g 미만 혹은 총 열량의 26% 미만으로 제한하는 식사법입니다.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총 열량의 10% 미만) 단백질, 지방 섭취는 늘리는 ‘케토제닉 식단’이 대표적입니다. 저당 식단은 설탕을 비롯해 첨가당 섭취를 줄이는 데 중점을 둔 식습관입니다. 저탄수화물 식단보다 좁은 의미의 탄수화물을 제한하는 식사로, 설탕이 들어간 음료나 제과류 등의 섭취를 피합니다.각 식단 우선 권고되는 환자는세브란스병원 김우정 영양팀장의 도움말로 각 식단에 맞는 환자군을 분류해봤습니다. 당뇨병 환자이면서 비만·과체중이거나 대사증후군,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동반한 경우라면 저탄수화물 식단이 우선 고려됩니다. 탄수화물 총량을 줄이면 혈당과 체중을 동시에 관리하기 쉽기 때문입니다.반대로 중성지방 수치가 양호하고 평소 단 음료나 간식 등 당류 섭취가 많은 경우라면 저당 식단만으로도 충분한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주의해야 할 환자군도 차이가 있습니다. 저탄수화물 식단은 탄수화물 총 섭취량을 줄임으로써 즉각적이고 장기적인 혈당 개선 효과를 내지만 통 곡물, 채소, 과일 등 건강한 탄수화물 섭취까지 줄어들면서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 등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임신부·수유부, 단백질 제한이 필요한 신부전 환자, 에너지 섭취가 부족한 경우에는 저탄수화물 식단이 적절하지 않습니다.저당 식단은 성장기 아동이나 만성 신부전을 동반한 환자처럼 에너지 섭취가 중요한 경우에는 권고되지 않습니다.지속 가능한 ‘저탄수화물 식사’ 따라야한편, 당뇨병 식사의 핵심은 두 식단에 적용하는 환자군을 명확하게 나누기보다 상태에 따라 병행하거나 단계적으로 조절하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단순당을 우선 줄이고 이후 전체 탄수화물의 양과 질을 함께 조절하는 접근법을 권고합니다. 대한비만학회 역시 이러한 원칙을 바탕으로 ‘건강한 저탄수화물 식사’를 제안하고 있는데요. 학회에서 추천하는 저탄수화물 식사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탄수화물 30~50% ▲단백질 20~30% ▲지방 30~40%(포화지방산 10% 미만) ▲섬유질 1000kcal당 12g ▲첨가당 10% 미만을 큰 틀로 두고 식사를 맞춰가세요.1일 섭취 열량 1500kcal, 탄수화물 섭취 비율 50%를 기준으로 한 하루 식사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침 호밀빵 70g·달걀 55g·콩 20g·채소류(샐러드, 쌈, 나물 등) 두 접시 ▲간식 저지방 우유 200mL·토마토 350g ▲점심 새우통밀스파게티 180g(조갯살 70g,새우 50g)·채소류 세 접시 ▲저녁 현미밥 140g·돼지고기 40g·멸치 15g·채소류 세 접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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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이 국내 남성에서 가장 흔한 암으로 자리 잡았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의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1999년 9위에서 2023년 1위로 상승했으며, 같은 해 신규 환자 수는 2만2640명으로 집계됐다. 환자가 늘면서 치료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암이 전립선 안에만 머무는 ‘국소성 전립선암’의 진단과 치료 전략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국소성 전립선암은 암이 전립선에 국한된 초기 단계로, 대부분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다. 현재 표준 치료법은 합병증 부담이 있다는 한계가 있어, 최근에는 암 부위만 선택적으로 치료하는 ‘국소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이에 국내 최초로 나노나이프(전기로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치료법) 치료를 도입한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이지열 교수(병원장)를 만나 국소성 전립선암의 특징과 최신 치료 흐름에 대해 들어봤다.-국소성 전립선암 환자들은 보통 어떤 증상으로 병원을 찾나?“전립선암은 특징적인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전립선비대증(전립선이 커지면서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질환)으로 인한 배뇨 불편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검사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주로 혈액검사인 PSA나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단된다.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도 있지만, 검사를 받지 않은 경우에는 증상 없이 지내다가 뒤늦게 발견되기도 한다. 심하면 뼈 통증 등 전이 증상으로 처음 진단되는 경우도 있어 조기 발견이 쉽지 않은 암이다.”-현재 국소성 전립선암의 표준 치료법은 무엇인가?“표준 치료법은 수술로 전립선을 제거하거나 방사선 치료로 암을 없애는 것이다. 다만 전립선 주변에는 배뇨와 성기능을 담당하는 신경이 밀집해 있어 치료 후 합병증이 문제다. 수술 후에는 요실금이나 발기부전이 나타날 수 있고, 방사선 치료 후에는 방광이나 직장 출혈이 생길 수 있다. 이런 부작용은 한 번 발생하면 회복이 어려운 경우도 많다. 이 때문에 초기의 작은 암까지 동일한 방식으로 치료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이런 한계 속에서 나노나이프 치료를 도입한 이유는?“최근 PSA 검사를 통해 초기 단계에서 암이 발견되는 경우가 늘면서, 작은 암까지 전립선을 모두 제거하거나 방사선 치료를 하는 것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암이 있는 부위만 선택적으로 치료하는 국소 치료 필요성이 커졌고, 여러 방법 중 합병증이 적은 치료법으로 나노나이프를 도입하게 됐다. 2019년 해외 사례를 확인한 뒤 국내에 도입했다.”-국내 도입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기술 자체보다 규제 과정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이미 해외에서 사용되고 있는 기술임에도 국내에서는 새로 임상을 진행하는 수준의 절차를 요구받는다. 이 때문에 허가 과정이 길어지고 실제 임상 적용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치료 효과가 입증된 기술임에도 도입이 지연되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나노나이프 시술은 어떤 원리인가?“암세포에 1500V에 달하는 강한 전기장을 가해 세포막에 미세한 구멍을 뚫는다. 암세포를 둘러싼 전극침이 초당 수백만 번의 전기 펄스를 전달하면 세포 내부 균형이 무너지고, 결국 세포고사(세포가 스스로 죽는 과정)에 이르게 된다.”-다른 국소 치료법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고강도 초음파(HIFU)나 냉동치료는 강한 에너지를 사용해 조직을 괴사시키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주변 조직까지 손상이 생길 수 있고, 이후 수술이 어려워질 수 있다. 반면 나노나이프는 열이 아닌 전기 에너지를 사용해 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키기 때문에 주변 조직 손상이 거의 없다. 이런 점에서 안전성이 높은 치료로 평가된다.”-치료 효과와 재발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현재 추적 관찰 결과 환자 중 약 75~80%가 재발 없이 유지되고 있다. 다만 전립선 전체를 제거하는 치료가 아니기 때문에 다른 부위에서 새로운 암이 생길 가능성은 있다. 이 경우에도 동일한 시술을 반복하거나 필요할 경우 수술 등 다른 치료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시술 후 통증이나 회복 부담은 어떤가?“통증은 조직검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크지 않으며,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대부분 다음 날부터 가벼운 운동도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부작용이나 주의할 점은 없나?“일시적으로 배뇨 불편이나 소변 흐름 변화가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 2~3일 이내에 호전된다. 전반적으로 합병증 발생률은 매우 낮은 편이다.”-현재 나노나이프 치료는 국내에서 어느 정도 활용되고 있나?“나노나이프 치료는 2019년 보건복지부에서 제한적 의료기술로 승인된 상태다. 제한적 의료기술이란 안전성은 확인됐지만 효과에 대한 근거가 충분하지 않아, 일정 기간 제한된 범위에서 시행하며 추가 데이터를 수집하는 단계의 기술을 말한다. 현재는 임상 근거를 축적하는 과정으로, 국내에서는 우리 병원을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약 200례에 가까운 시술 경험을 축적했다. 지난해 말 신의료기술 등재 신청을 마쳤고, 현재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중심으로 검토가 진행 중이다. 신의료기술로 등재되면 해당 치료가 정식으로 인정돼, 우리 병원 외 다른 의료기관에서도 환자 치료에 활용될 수 있다.”-국소성 전립선암 예방을 위해 중요한 생활습관은 무엇인가?“전립선암은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식습관 등 환경적 영향도 크게 작용한다. 특히 콜레스테롤 섭취가 많은 식습관이 영향을 줄 수 있다. 기름진 육류를 자주 섭취하거나, 고기를 굽는 방식의 조리는 피하는 것이 좋다. 빵이나 과자 등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콜레스테롤 관리가 중요한 만큼, 필요할 경우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약물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오메가3와 같은 불포화지방산 섭취도 도움이 될 수 있다.”-마지막으로 국소성 전립선암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전립선암은 비교적 진행이 느린 암이기 때문에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무조건 서둘러 치료를 결정할 필요는 없다. 수술, 방사선, 국소 치료 등 다양한 방법이 있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치료를 충분히 고민하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방식에 따라 삶의 질 차이가 크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비뇨기질환유예진 기자2026/04/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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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최지우 기자2026/04/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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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여성 A씨는 2년 전 동네 치과에서 임플란트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치료에 대한 두려움과 긴 치료 기간 때문에 미뤄왔다. 그러던 중 '한숨 자고 일어나면 끝난다'는 '수면 임플란트' 광고를 접했고, 고민 끝에 상담을 받았다.최근 A씨처럼 '수면 임플란트'를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 관련 통계는 아직 없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임플란트 진료 인원은 매년 10% 이상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고령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면서, 수면 임플란트 치료를 함께 고려하는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치료 중 사망 사고가 잇따라 보도되면서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수면'이라는 용어를 앞세워 '편안함'을 강조한 마케팅과 달리, 실제 의료행위에 대한 이해는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면' 아닌 '의식하진정'… 완전히 잠드는 치료 아니다전문가들은 '수면 임플란트'라는 표현 자체가 의학적으로 부정확하다고 강조한다. 정확한 용어는 '의식하진정 하 임플란트 식립술'이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치과 의무장 한윤식 교수(구강악안면외과)는 "'수면 임플란트'라는 용어는 마케팅적인 명칭일 뿐"이라며 "의식하진정은 의식이 최소로 억제돼 기도를 자발적으로 유지하고, 신체적 자극이나 구두 명령에 적절히 반응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용어의 왜곡은 환자의 경각심을 낮추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박찬경 법제이사는 "환자가 시술의 성격과 위험도를 오인할 우려가 있다"며 "'수면'이라는 표현 대신 '의식하진정'과 같은 정확한 용어 사용이 필요하다"고 했다. 치협 의료광고심의위원회는 2024년 1월 해당 표현 사용을 불허한 바 있다.◇기도폐쇄·호흡 억제 위험… "진정 깊어지면 치명적"의식하진정 치료는 적절한 환경에서 시행될 경우 비교적 안전한 의료행위로 평가된다. 다만 호흡과 의식을 억제하는 약물을 사용하는 만큼, 합병증 위험은 존재한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박원종 교수는 "진정이 의도보다 깊어지면 환기가 불충분해지고, 이를 제때 발견하지 못하면 호흡 정지나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진정 상태에서는 신체의 방어기제가 약해진다. 미래플란트치과 김재현 대표원장은 "깊은 진정 상태에서는 기도 폐쇄가 발생해도 기침 등 반사작용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며 "의료진이 이를 즉시 인지하지 못하면 치명적인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결국은 관리 문제"… 모니터링·인력 따라 안전성 갈려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관리 수준이 안전을 좌우한다"고 강조한다. 박찬경 법제이사는 "환자 평가, 모니터링, 응급 대응 체계가 갖춰진 경우 비교적 안전하게 시행될 수 있다"면서도 "일부에서는 준비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로 시행되는 문제도 지적된다"고 했다.핵심은 실시간 모니터링과 응급 대응 인력이다. 혈압·맥박·산소포화도 등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필수적이다.다만 현실적인 제약도 있다. 김재현 대표원장은 "낮은 수가 구조로 인해 마취과 전문의를 매번 참여시키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대학병원이 아닌 이상 상시 인력과 시스템을 갖추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학병원에서 근무할 때는 필요한 환자에게 의식하진정 치료를 시행했지만, 개원 이후에는 응급 상황 대응에 한계가 있어 시행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는 의료기관별 인프라 차이가 치료 안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이에 치협은 과도한 가격 경쟁이 안전 관리 약화로 이어지는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진정 치료 교육 강화와 인력·장비 기준 정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장애·공포 환자에겐 필수 치료… "안전 인프라 구축 필요"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의식하진정 치료는 일부 환자에게 필수적인 의료행위다. 한윤식 교수는 "진정법이 필요한 환자에게 국소마취만으로 치료를 진행할 경우 극심한 스트레스와 통증으로 오히려 합병증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원종 교수도 "심한 치과 공포가 있거나, 뇌 병변·자폐 등으로 행동 조절이 어려운 환자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치료"라고 했다.전문가들은 치료 자체를 문제 삼기보다,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치협은 ▲진정치료 교육 강화 ▲장비·인력 기준 정비 ▲의료 광고 관리 강화를 개선 과제로 제시했다.동시에 환자 스스로도 의료기관의 준비 수준을 확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시술 중 생체신호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지, 응급 상황에 대비한 장비와 약물이 갖춰져 있는지 등을 상담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김재현 대표원장은 "마취과 전문의 참여 여부와 의료진의 응급처치 교육 이수 여부도 중요한 기준"이라며 "응급 상황 대응 절차를 명확히 설명할 수 있는 병원일수록 안전 관리 체계가 갖춰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치아일반장가린 기자2026/04/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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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김경림 기자 2026/04/0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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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김서희 기자2026/04/06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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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땅콩버터가 인기를 끌며 건강식 여부를 둘러싼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1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영양사들의 의견을 토대로 땅콩버터의 건강상 이점과 주의할 점을 소개했다. 레스터대학병원 소속 영양사 듀안 멜러는 “땅콩버터는 맛과 편리함을 모두 갖춘 식품으로 잼 대신 활용하기 좋다”며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고, 지방과 단백질이 소화를 늦춰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땅콩버터는 볶은 땅콩을 갈아 만든 식품으로, 일부 제품에는 식감을 위해 오일·소금·설탕 등이 추가된다. 다만 멜러는 “일반적인 섭취량에서는 이러한 첨가물이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건강을 위해 반드시 100% 땅콩 제품을 고를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칼로리 높지만 혈당지수(GI) 낮아땅콩버터는 한 스푼(약 15g) 기준 약 96kcal, 지방 8g(포화지방 1.1g), 식이섬유 0.9g, 단백질 3.7g이 들어있다. 지방 함량이 약 55%에 달해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샌드위치 하나에 보통 두 스푼이 들어가는 걸 고려할 때 빵까지 합하면 약 400kcal이 된다. 다만 지방의 대부분은 불포화지방으로, LDL 콜레스테롤과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에 도움이 된다.또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함께 들어있어 소화가 느리고 혈당지수(GI)가 14로 매우 낮다. 혈당을 천천히 올려 급격한 변동을 막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킨다. ‘BMJ Nutrition, Prevention and Health’에 실린 20년 이상 추적한 대규모 연구에서는 견과류를 자주 섭취한 사람들이 체중 증가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사 소피 메들린은 “식욕 조절에 도움이 돼 체중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단백질 식품보단 지방 식품땅콩버터는 흔히 단백질 식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에 선을 긋는다. 메들린은 “한 스푼 기준 단백질은 달걀 반 개 수준”이라며 “단백질 공급원이라기보다는 지방 공급원에 가깝다”고 말했다. 땅콩버터 속 단백질은 한 스푼 기준 오트밀 40g이나 완두콩 한 접시와 맞먹는 수준이다.◇알레르기·위산 역류 있다면 주의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섭취를 피해야 하며, 위산 역류 환자나 고혈압·심장질환 환자는 제품의 지방·염분 함량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인 함량이 높아 철·아연 흡수를 방해할 수 있고, 살리실산·아민 등에 민감한 경우 두통이나 소화 불편을 유발할 수 있다. 옥살산 성분으로 인해 신장결석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땅콩버터는 사과·바나나·통곡물 빵과 함께 섭취하면 영양 균형을 보완할 수 있다. 쌀과자 위에 소량 바르거나 사테 소스로 활용해 살코기와 함께 먹는 것도 방법이다.최근에는 다양한 견과류 버터도 주목받고 있다. 아몬드버터는 비타민 E와 불포화지방, 식이섬유 함량이 높아 콜레스테롤과 혈당 관리에 유리하며, 호두버터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드김경림 기자 2026/04/06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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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김보미 기자 2026/04/06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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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 2026/04/0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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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은 혈관 손상이 진행돼도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어느날 갑자기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켜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린다. 혈압이 높으면 심장은 물론, 눈과 뇌, 심지어는 생식기에도 악영향을 준다.◇시력 변화영국 하본 병원의 심장내과 전문의 파르한 샤히드 박사에 따르면, 혈압이 높으면 시력 저하, 시야 흐림, 두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눈의 혈관을 손상시켜 혈관 벽을 두껍게 만들고, 혈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안구 혈관은 매우 가늘기 때문에 아주 약한 자극에도 쉽게 좁아질 수 있다. 혈류가 원활하지 않으면 시세포와 시신경이 밀집돼 상이 맺히는 부분인 망막에 이상이 생기고, 시력이 서서히 나빠지거나 앞이 보이지 않는 고혈압 망막병증이 발생한다. 15년 이상 고혈압이 지속되면 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더 높다. 고혈압 환자는 정기적으로 안과 검사를 받아 망막 손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뇌세포 파괴혈압이 높으면 혈액이 혈관을 지나는 과정에서 내벽에 상처를 입힌다. 이 부분에 콜레스테롤이 부착되거나 플라크가 형성되면 혈관이 더 좁아지고, 혈류가 차단될 위험이 커진다. 뇌혈관이 막혀 산소 공급이 차단되고, 뇌세포가 파괴되면 허혈성 뇌졸중으로 이어진다. 비정상적으로 압력을 받은 혈관이 터지면 출혈성 뇌졸중이 발생해 직접적인 뇌 손상을 유발한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소속 심장내과 전문의 테레사 카스티엘로 박사는 “뇌졸중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혈관이 좁아지면 미세하게 조직이 손상되고, 인지 기능 저하 및 혈관성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높은 혈압은 지속적으로 뇌 조직에 스트레스를 주고, 유해 단백질 축적을 가속화해 알츠하이머의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 실제로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40세 이상 고혈압 환자 3만399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축기 혈압이 평균 22.0mmHg, 이완기 혈압이 9.3mmHg 감소했을 때 치매 위험이 15%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기능 저하다른 신체 장기와 마찬가지로, 음경도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선 혈액 흐름이 원활해야 한다. 유럽 심장학회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발기부전 발생 위험이 두 배 높다. 음경 동맥은 관상동맥에 비해 직경이 작은데, 혈관이 좁아지거나 혈류가 느려지면 발기를 하거나 유지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발기부전은 심장 질환 증상보다 3~5년 먼저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 증상이 없는 관상동맥 질환을 조기에 진단하는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여성의 성 기능 문제는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논의되지만, 질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면 성욕 감퇴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고혈압 여성 15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성욕, 흥분, 만족도 등의 영역에서 높은 비율의 성기능 장애가 확인됐다는 소규모 연구 결과도 있다. ◇혈압 주기적으로 측정해야일반적으로 혈압이 140/90mm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정상 혈압은 120/80mmHg 이하여야 한다. 혈압은 정기적으로 측정하며, 몇 주 동안 정상 수치보다 높게 측정되는 경우에는 진료를 받아 보는 게 좋다. 대한고혈압학회에서는 성인의 경우 2년마다 주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할 것을 권고한다. 평소 나트륨과 알코올 섭취량을 줄이고, 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하는 등 올바른 생활 습관을 정립하면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된다.
심혈관일반김보미 기자 2026/04/0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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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과 그 주변이 가려운 '항문소양증'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는 증상이다. 비교적 흔한 증상으로, 전 세계 인구의 상당수가 한 번쯤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남성에서 여성보다 약 4배 더 많이 발생한다는 보고도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성인의 1~5%가 만성적으로 이 증상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증상을 겪고도 원인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영국 온라인 약국의 수석 약사 이안 버드는 영국 일간 '메트로'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가려움 자체에만 집중하거나, 민망함 때문에 상담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며 "그 결과 근본적인 원인을 놓치기 쉽다"고 말했다.◇'질환' 아닌 '증상'… 원인 다양항문소양증은 하나의 질환이 아니라 여러 원인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주요 증상은 항문 주변의 가려움이며, 밤에 더 심해질 수 있다. 심할 경우 통증이나 피부 발적, 자극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치질, 습진, 건선 같은 질환뿐 아니라 곰팡이 감염이나 요충 감염, 비누·물티슈 같은 자극 물질, 땀과 마찰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설사나 변이 새는 증상 등 소화기 문제, 매운 음식이나 카페인 섭취도 영향을 준다.생활 습관도 중요하다. 한 연구에 따르면 운동을 하는 사람일수록 항문 가려움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3명 중 1명은 운동 후 증상을 느꼈다고 답했다. 특히 달리기, 자전거, 헬스 순으로 증상이 많이 나타났으며, 새로운 운동을 시작할 때 더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었다.◇과도한 세정은 오히려 독증상을 예방하려면 원인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안 약사는 "통풍이 잘되는 헐렁한 속옷을 입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또한 향이 강한 제품 대신 순한 세정제를 사용해 항문 부위를 청결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생활 관리도 중요하다. 변비나 설사를 예방하고, 배변 후에는 물로 깨끗이 씻은 뒤 물기를 잘 말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속옷은 매일 갈아입는 것이 좋다.다만 청결을 위해 너무 자주 씻거나 강한 비누를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피부가 자극을 받아 가려움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이안 약사는 "항문 가려움증은 흔하고 대부분 간단히 관리할 수 있는 증상"이라면서도 "증상이 계속되거나 반복된다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망하다는 이유로 방치하면 불편이 오래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생활건강장가린 기자2026/04/05 2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