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강경을 통해 위를 절제한 후 소장에 절제된 위 크기만큼의 주머니를 만들어 위 기능을 하게 하는 '공장낭간치술'이 환자의 수술 후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욱 여의도성모병원 복강경수술센터 교수팀은 지난 2004년 4월부터 2005년 4월까지 '복강경 위 절제술 후 공장낭간치술'을 받은 28명의 환자들을 4년 동안 조사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암으로 위를 절제한 후 잘라낸 위 부위와 다른 소화기를 연결해 주는 수술법은, 남겨진 위와 십이지장을 직접 연결하거나 공장과 연결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위를 잘라내기 때문에 위 용량이 적어져 식사 후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급격히 장으로 쏟아져 내려가 구토, 설사, 경련, 발한 등의 '덤핑 증후군'이 나타나기 쉽다. 또 십이지장을 지나지 않게 만드는 수술의 경우에는 지방, 칼슘, 카로틴, 철분 등의 흡수가 미미해져 영양불균형이 초래될 가능성이 높다.이 때문에 수술을 받은 후 식욕이 떨어지고 체중이 감소하는 후유증을 대부분의 환자가 공통적으로 겪는다.그러나 김 교수팀은 소장 중에서 공장을 이용해 없어진 위와 같은 크기의 주머니를 만들어 주기 때문에, 위의 음식물 저장 기능을 유지시키면서 음식물이 정상적인 경로로 내려갈 수 있게 해준다. 따라서 '미니 위주머니 수술' 정도로 설명할 수 있는 공장낭간치술을 받으면 기존 방식의 위암 수술 환자보다 식욕이나 체력 감퇴, 잦은 설사로 인한 영양불균형, 식후 속쓰림 등이 적다.위 내시경 검사에서도 암 수술 뒤 역류성 위염 및 식도염 발생이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수술 4년째에 수술 전 음식량의 79.7%를 섭취했지만 이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94.8%로 수술 전과 비슷한 음식량을 섭취했다. 체중도 기존 수술법을 적용한 환자는 수술 전 체중보다 평균 10.1%가 감소한 반면, 공장낭간치술을 받은 사람은 4.7%만 줄었다.김 교수는 "위암으로 위를 잘라낸 환자는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인 식욕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삶을 살게 된다"며 "공장낭간치술을 받은 환자는 식사를 충분히 할 수 있기 때문에 체중 감소 등의 문제가 적고 삶의 질도 크게 높아진다"고 말했다.
위암김태열 헬스조선 기자2010/09/20 15:15
산부인과이현주 헬스조선 기자2010/09/20 15:13
몸무게 114kg, BMI(체질량지수) 40이 넘는 고도비만에 지난 2007년 당뇨병까지 얻게 된 이경호(33·가명) 씨. 지난해 인슐린 투여로도 혈당이 조절되지 않아 비만수술의 일종인 루와이우회술을 받았다.수술 후 1년이 지난 요즘 이씨는 체중이 90kg으로 줄었으며, 인슐린이나 다른 약물 투여 없이 정상 혈당을 유지하고 있다.김응국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비만외과 교수는 "고도비만은 대부분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뇌졸증, 지방간 등을 동반한다"며 "BMI 35 이상의 고도비만 환자나 30 이상이면서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을 동반한 환자는 비만수술을 고려해 볼만하다"고 말했다.비만수술은 위밴드삽입술, 루와이우회술 등이 있는데 특히 고도비만과 당뇨병이 겹친 데는 루와이우회술이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루와이우회술은 위를 15~20ml 크기의 작은 달걀 정도로 조그맣게 만들어 나머지 위와 분리해 놓고 소장을 올려서 연결하는 수술이다. 위의 크기가 작아지면 음식을 먹고 싶어도 많이 못 먹고, 먹은 음식이 위와 십이지장을 우회하면서 소화액과 접촉하는 기회가 줄어 칼로리 흡수량도 감소한다.김응국 교수는 "루와이우회술을 받으면 체중이 감량돼 인슐린이 온 몸을 원활히 순환하게 되는 동시에, 음식 섭취 후 소장에서 분비되는 인크레틴호르몬이 증가해 인슐린 분비를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된다"며 "실제 지난 2003년 여의도성모병원에서 루와이우회술을 받은 환자 중 고도비만과 당뇨병이 같이 있던 사람의 82%가 당뇨병약을 끊거나 복용량을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도비만 수술은 지난 2003년 여의도성모병원에서 국내 최초로 시행됐다. 이 병원은 현재 연간 50건 이상의 비만수술을 한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술을 하는 병원 중의 하나다.특히 당뇨병을 동반한 고도비만 환자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내분비내과와 비만외과가 함께 '당뇨병-비만수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이 센터를 방문하면, 전문 의료진이 고도비만이 건강에 미치는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수술법, 수술 후 관리, 영양요법 등에 대해 교육한다. 또 영양전문가, 수술경험자 등이 특강을 통해 수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려준다.수술 후에는 전문간호사가 환자의 경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수술 후 성공적인 관리에 도움을 준다.김 교수는 "여의도성모병원 당뇨병-비만수술센터는 국내 고도비만 수술을 선도해 온 외과와 비만수술 전후에 나타나는 당뇨병 고혈압 내분비기능이상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주는 내과의 협진을 통해 고도비만 환자에게 만족도 높은 결과를 가져다 주고 있다"고 말했다.
비만체형박노훈 헬스조선 기자2010/09/20 15:11
가정의학과박노훈 헬스조선 기자2010/09/20 15:10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는 별칭만큼이나 흔한 질병이다. 업무 부담에 시달리는 직장인, 시시각각 변하는 주가·환율 등에 따라 실적이 급변하는 금융인 중 우울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 우울증은 단순히 기분이 울적해지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삶 자체에 대한 의지를 상실해 불면증, 불안증 등을 유발하며 악화되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시도를 하게 된다. 우울증 환자 3명 중 2명이 자살을 생각하고, 실제 10명 중 1명이 자살을 시도한다.◆남성 10명, 여성 4명 중 한 명 우울증 경험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7년 우울증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49만명에 달한다. 우리나라 국민 100명 중 한 명이 우울증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은 것이다. 정신과 방문을 꺼려 진료받지 않는 사람이 상당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환자는 4배에 이를 것으로 의료계는 추정한다. 박원명 여의도성모병원 기분장애클리닉 교수(정신과)는 "평생 우울증을 한 번 이상 경험할 확률이 남자는 10명에 한 명, 여자는 4명에 한 명으로 여러 조사에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우울증은 일찍 치료를 시작하면 쉽게 좋아지지만, 재발이 잘 되는 것이 문제이다. 우울증을 처음 겪은 4명 가운데 1명이 6개월 이내에 우울증이 재발한다. 2년 내에는 30~50%, 5년 내에 50~75%에서 우울증이 다시 나타난다.박원명 교수는 "우울증 환자를 20년에 걸쳐 관찰한 결과 평균적으로 5~6회 가량 재발했다"며 "우울증 자체가 재발하는 성질이 있기도 하지만, 그보다 우울증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항우울제 처방을 받은 환자 3명 중 한 명꼴로 1개월 이내에 스스로 약을 끊고, 입원할 정도로 심한 우울증을 경험한 환자 가운데서도 5명 중 한 명은 퇴원 후 약을 복용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처음 발생하는 우울증의 원인은 스트레스가 가장 많다. 하지만 재발하는 우울증은 다수가 뇌 자체가 변화한 것이 원인이다. 따라서 처음 발생했을 때 초기 치료를 잘 받아야 뇌의 장기적인 변화를 막아 재발을 막을 수 있다. 박원명 교수는 "우울증이 재발할수록 병을 앓는 기간이 길어지고 증상이 더 심해진다"며 "우울증을 처음 경험했을 때 증상이 좋아진 이후 4~9개월까지 꾸준히 치료받아야 재발률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우울증 최고 명의 모인 여의도성모병원 기분장애클리닉자신의 감정이 비정상적으로 우울해진다는 것을 느꼈을 때 바로 진료받고 항우울제를 의사 권유대로 잘 복용하면 평생 1~2회 이상 재발하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다. 일반적으로 우울증 환자가 20년에 5~6회 가량 재발하는 것에 비하면 재발율이 크게 낮은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처음 우울증 진단을 받고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사람 중 다수가 3개월 이내에 "나는 다른 사람과 달라, 정신과에 가지 않고 내 의지로 극복할 수 있다"며 스스로 약 복용을 끊는다. 그러면 거의 재발한다. 박원명 교수는 "처음 항우울제를 복용하는 사람이 증상이 좋아져 약을 끊고 싶다면 반드시 정신과 전문의와 상의하고 나서 약을 줄이거나 끊어야 한다"며 "항우울제는 6~12개월에 걸쳐 서서히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약물치료 외에도 인지행동치료, 전기치료, 대인관계치료, 명상에 기반한 인지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이 개발돼 있지만,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를 잘 받는 사람은 역시 생각보다 많지 않다.여의도성모병원은 우울증과 조울증으로 대표되는 '기분장애'에 대한 체계적인 전문 진료를 제공하는 기분장애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기분장애클리닉 정신과 교수진은 대한우울조울병학회 이사장인 박원명 교수, 대한우울조울병학회 명예회장 김광수 교수, 우울증임상연구센터 총괄센터장 전태연 교수 등 기분장애 분야의 국내 최고 명의다.
정신과김경원 헬스조선 기자2010/09/20 15:02
피부과이현주 헬스조선 기자2010/09/20 14:58
우리병원소식김경원 헬스조선 기자2010/09/20 14:57
저마다 대형화 경쟁을 벌이는 종합병원들 사이에서 규모는 작지만 효율적인 진료를 추구하며,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펼치는 의료기관이 있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이 주인공이다.◆1960년대부터 '국내 최초 시술' 잇따라여의도성모병원은 1936년 5월 서울 중구 저동에 설립된 한국 최초의 가톨릭병원이다. 1961년 명동으로 이전했다가 지난 1986년 여의도에 터를 잡았다. 다양한 질환에 대한 '국내 최초' 기록을 세워 왔다. 1966년 국내 최초로 각막이식수술 성공을 시작으로 1967년 안은행을 처음으로 개설해 각막이식 분야를 선도했다. 또 1969년 신장이식수술, 1977년 소아 뇌혈관문합수술, 1978년 심장정지액을 이용한 소아의 개심수술, 1988년 파킨슨씨병에 대한 부신수질미상핵 자가이식술 등도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최근 여의도성모병원은 이런 전통을 바탕으로 여의도라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전력 투구하고 있다. 하루의 대부분을 여의도에서 보내는 직장인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건강검진 프로그램과 전문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 국회사무처와 협력병원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6월에는 MBC와 KBS, 7월에는 국민일보와 협력병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협약 체결에 따라 여의도성모병원은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시간에 관계없이 신속하고 전문화된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핫라인을 구축했다. 방송국과 신문사를 찾는 방문객에게 발생한 응급상황에도 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여의도 주민·직장인 특성에 맞춘 특화 클리닉 개설이외에도 여의도성모병원 안센터는 컴퓨터 작업이 많은 여의도 직장인의 특성에 따라, 안과 정밀 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20~40대 직장인이 많이 겪는 손목·허리 통증 등의 근골격계 질환과 스트레스관리 프로그램, 고령화시대에 맞춘 건강한 노화관리프로그램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고도 비만이 동반된 당뇨병 등의 대사성질환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내과, 외과 의료진간 협진 시스템을 갖춘 당뇨병-비만 수술센터, 실시간 수술 중계(라이브 서저리)가 가능한 내시경수술센터, 암센터 등 다양한 특성화센터를 집중 육성해 수준 높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여의도성모병원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이 지역의 특징에 따라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여의도 내 초·중·고등학교 학생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돕고, 불시에 일어날 수 있는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여의도 내의 각급 학교와 연결된 응급진료 핫라인을 설치했다. 학교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학부모가 학교에 올 때까지 기다리기 어려운 사정상, 학생과 보건교사가 함께 응급실로 내원하면 '선(先)진료ㆍ후(後)수납'이 가능하도록 했다. 여의도 지역주민의 응급상황 대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매년 여의도 내 학교 및 단체를 방문해 심폐소생술 교육을 해주는 것이 이 병원의 지역 봉사활동의 중요한 부분이다.◆쾌적한 환자 중심 병원으로 리모델링 진행여의도성모병원은 쾌적한 환자 중심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현재 대규모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외래 진료공간에 아트리움을 만들고, 복잡한 동선을 간소화해 밝고 편한 이미지의 병원으로 가꿀 계획이다. 건강증진센터도 접수·대기, 기본검사, 임상검사, 방사선검사, 여성검사 등 5개 구역으로 나눠 프라이버시와 편안함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현재 8인실인 입원실도 6인실로 전환하고 있다. 내원객에게는 발레파킹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문정일 원장은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시설의 현대화와 함께 고객지향적인 진료시스템을 발전시켜 아늑하고 효율적인 병원으로 거듭나겠다"며 "여의도성모병원의 발전이 여의도 지역 전체의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병원소식김경원 헬스조선 기자2010/09/20 14:56
암일반박노훈 헬스조선 기자2010/09/20 11:32
얼마 전 필자가 수술과 치료를 담당해 완치된 난소암 환우의 보호자에게서 감동적인 편지 한 통을 받았다. "아내가 말기 난소암이라는 말을 처음 듣고 받았던 절망감과 남편으로서의 무능함에 대한 자책을 극복하고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는 내용이었다. 투병 생활을 잘 이겨 낸 아내에 대한 고마움, 필자를 비롯한 의료진에 대한 고마움이 물씬 느껴지는 편지였다.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필자가 의학 수련을 받은 1970년대에는 난소암의 빈도도 낮았을 뿐더러 수술 기법도 취약했다. 당시 '멜파란(Melphalan)'이라고 하는 경구 항암제가 있었지만 치료 성적은 형편없었다.하지만 그 뒤로 난소암의 치료 성적을 높이기 위한 종양 감축 수술, 항암제 투여 기준 등의 표준 치료법이 정립됐고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다. 1980년대에는 백금이 함유된 항암제가 개발됐으며, 1990년대에는 식물 추출물인 '탁솔'이라는 획기적인 항암제가 개발돼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말기 암 환자의 경우 치료해도 재발이 여전히 흔하다는 점, 생존율이 다른 암보다 낮다는 점(난소암의 5년 생존율의 경우 3기는 23~41%, 4기는 11%) 등은 여전히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난소암은 국내에서 연간 1800여건이나 발생하는 암으로, 여성암 중 아홉 번째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암 중에서 서열은 낮은 편이지만 최근 발생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증상이나 예후 면에서 대표적인 '나쁜 암' 이다. 불행히도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모호할 때가 많아 진단이 늦다. 또 진단이 됐을 땐 이미 3분의 2 이상이 골반을 벗어나 복강 내 전이가 있는 3기나, 원격 전이가 있는 4기에서 발견되고 있다.따라서 난소, 자궁 등 골반 내 병소 외에 타 장기에 전이된 암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1차 수술시 부인암 전문의와 간췌담도 외과, 비뇨기과 등 다른 분야 전문의와의 긴밀한 협진 수술로 병변이 남아있지 않도록 완벽한 수술을 하는 것이 관건이다.이와 같은 긴밀한 다학제간 협진 시스템을 통해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한다. 매주 이뤄지는 유기적인 다학제 협진 회의를 통해 영상의학과, 병리과, 종양 내과, 방사선 종양학과와도 진단, 향후 추적 검사 및 치료계획에 대한 의견을 나눠야 한다.또 환자 및 보호자를 참여하도록 하여 이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그 외에도 암 환자들이 받을 심리적인 스트레스와 암 수술 후에 흔히 발생하는 임파부종 및 암과 관련된 다양한 증상에 대해서도 신경정신과 및 완화의학과와의 협진 체계를 통해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난소암 환자의 완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부인암 전문의 뿐만 아니라 관련된 모든 의료진들이 다학제간 협진 체계 안에서 상호 의견 교환과 헌신적인 기여가 뒷받침돼야 한다. 또한 이와 같은 체계를 완벽하게 구축하도록 노력하여 난소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우들에게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30여년간 부인암 환자를 담당해 온 필자의 역할과 바람이기도 하다.
부인암박종섭 서울성모병원 부인암센터장2010/09/20 11:31
암 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짐에 따라 암 환자 2명 중 1명은 완치되어 '암에 걸렸던 건강한 사람'으로 살아간다. 이런 추세에 따라 최근 병원마다 암 환자의 '웰 라이프(Well-life)'를 위한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암 환자의 정서적 고통까지 치료암 환자들은 암 진단 및 치료 과정에서 우울, 공포, 불안 등과 같은 심각한 정신적 심리적 고통을 겪는다. 많은 암 환자가 "몸이 아니라 마음이 지치는 것이 더 힘들다"고 호소한다. 국내 암 환자에서 우울증 발병률은 41%로 일반인의 5.6배 수준이다. 이는 암환자의 삶의 의지를 꺾고 전반적인 건강상태에 영향을 미친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톨릭암병원은 외과, 종양내과, 정신과 전문의, 전문 간호사, 사회사업가로 구성된 '심리사회영적 지지위원회'가 환자마다 암투병 중 발생할 수 있는 심리적 문제를 미리 알아내 예방하도록 도와준다. 또한 입원한 암 환자를 대상으로 '심리사회적 스트레스 스크리닝(screening) 프로그램'을 통해 불안ㆍ우울 정도를 측정하고 정도에 따라 정신과 협진으로 치료한다. 특히 우울증이 심한 암 환자는 정신과 전문의가 직접 병실을 찾아가 환자를 상담하고 처방을 해준다. 이를 위헤 가톨릭암병원에는 정신과와의 협진을 위한 종양스트레스클리닉이 개설돼 있다.또한 300여명에 달하는 암병동 간호사들은 입원 환자 전원을 대상으로'영적 사정(靈的査定·Spiritual Assessment)'을 시행한다. 이는 환자들이 느끼는 전체적인 고통을 진단하고 선별할 수 있도록 개발된 프로그램이다. 영적 사정 결과에 따라 필요하다고 판단된 경우 사회사업팀과 정신과, 원목실 등에 의뢰해 어려움에 처해 있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필요한 도움을 제공한다.◆'잘 먹고 암 이기는 식사법'교육암 환자가 병을 이기기 위해서는 잘 먹어야 한다. 영양섭취가 좋지 않으면 면역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부작용 발생 가능성까지 높아진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우리나라 암 환자 3명 중 2명이 영양불량 상태이다. 서울성모병원 가톨릭암병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암 환자의 영양실조 비율은 63%이며, 특히 췌장암과 위암 환자는 83%가 심한 영양실조 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후근 가톨릭암병원장은 "환자들이 영양실조가 되면 수술 후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고, 면역력과 폐기능도 현저하게 떨어진다"며 "이로 인해 체력이 저하되면 항암 치료를 견뎌내기가 힘들고 삶의 의욕마저 잃게 되어 투병생활이 어려워진다"고 말했다.서울성모병원 가톨릭암병원은 다학제 협진시 영양팀이 함께 참여해 암 환자의 영양평가 및 관리, 영양교육 등을 제공한다. 또한 위암·대장암의 경우 모든 수술 환자대상으로 영양교육을 실시하며, '관리영양사제도'를 통해 지속적으로 환자를 관리한다. 또 각 병동마다 '담당영양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각 병동에 입원한 암 환자는 담당 영양사와 1:1 영양 상담이 가능하다. 이 뿐 아니라, 외래 진료실에도 상담실을 개설해 환자들이 수시로 영양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외모관리부터 심리치료까지 '웰 라이프' 제공암 환자는 항암치료 과정의 외모 변화에서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 머리가 빠지고 피부가 건조해지고 피부색이 변하는 것은 환자들에게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라는 상실감을 갖게 하기 때문이다. 요즘 병원들은 암환자를 대상 외모관리 요령 뿐만 아니라 가발·두건 활용법에 이르기까지 암 환자에게 알맞은 외모관리법을 교육시켜 환자의 자신감을 북돋우고 재활의지를 높이고 있다.서울성모병원 가톨릭암병원은 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백화점 문화센터 못지않은 다양한 교양 및 건강 강좌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암 예방 및 의학정보를 주제로 한 건강강좌와 운동교실, 음악요법, 미술요법, 요가명상치료, 외모관리, 댄스테라피, 발마사지교실, 아로마요법 등 다양한 문화 및 교양강좌를 실시한다. 특히, 연극치료 프로그램인 '연극치유로 만나는 세상'은 다른 병원에 입원한 암 환자가 찾아올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처음 만나는 암 환자끼리 서로의 이름을 불러주면서 시작되는 이 프로그램은 진솔한 대화를 통해 환자들 간 공감대 형성을 통해 심리적인 안정을 찾도록 돕는다. 요가명상강좌를 수강한 여성암 환자 김모(35)씨는 "암 치료를 받으면서 우울증으로 무척 힘들었는데 다른 환자들과 만나서 얘기를 나누고 여러 강좌에 참여하면서 성격이 훨씬 밝아졌다"고 말했다.
우리병원소식박노훈 헬스조선 기자2010/09/20 11:31
푸드강경란 경희대병원 영양팀 영양사2010/09/20 09:49
알코올 의존증이 생기기 쉬운 성격은 따로 있을까? 정답부터 말하자면 ‘그렇다’. 알코올 의존증에 걸리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유전학적, 심리학적,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남들보다 알코올 의존증에 걸리기 쉬운 사람이 있다. 첫째, 남보다 자신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심리학적으로는 수동공격형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타인에게 불편한 이야기를 하지 못하는 사람 등이 이 부류에 속한다. 이런 사람들은 불편이나 요구사항이 있어도 “참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하지만 참는 것도 한계가 있는 법. 참고 억누른 감정이 해결되지 않으면 언젠가는 폭발하기 마련이다. 이때 맨 정신으로는 폭발시킬 수 없기 때문에 쉬운 방법으로 술을 힘을 빌리는 것이다. 이무형 다사랑병원(보건복지부 선정 알코올질환 전문) 원장은 여성의 경우 “여성의 경우 평소에는 얌전하고 여성스럽다가도 술만 마시면 주사가 심해지는 경우, 이런 심리학적 성향일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둘째, 어린 시절부터 과잉보호를 받아 남에게 의존을 잘하는 사람이다. 스스로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주거나 터득할 기회를 주지 않고 부모의 손으로 해결해 준 경우 이런 사람은 의존적 성향을 가지게 된다. 이무형 원장은 “이런 성향의 사람은 어렸을 때는 부모에게, 성인이 된 다음에는 친구나 연인에게, 그리고 결혼 후에는 아내나 남편에게 의존하게 된다. 끊임없이 상대에게 희생을 요구하고, 일이 이뤄지지 않으면 좌절감을 술로 잊으려는 경향을 보인다. 고민하고, 대책을 세워 해결하려는 의지가 없기 때문에 괴로운 현실을 피하기 위해 술을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셋째, 반사회적 성격의 사람이다. 반사회적인 성격은 어린 시절 학대나 방기 등 상처를 받고 자랐을 확률이 높은데, 그러한 경험들이 성인이 된 후에도 사라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남아 있는 경우다. 이런 성격의 사람들은 사춘기 때 일탈 경험이 많은데 그때 자극적인 것을 찾고 그것으로 행복을 느꼈다면 어른이 된 후에는 더욱 강한 것을 찾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그것은 술이 될 가능성이 높다. 넷째, 마음의 병을 앓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위의 세 가지 성격이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우울증이 많고, 자존감이 떨어질 때가 많다. 또 남자의 경우 의처증, 여자의 경우는 의부증 증세를 많이 나타낸다. 이러한 성격은 무시당할 것을 두려워하고 결국 자기 자신을 신뢰하지 못해서 형성되기 때문에 자기 표현 훈련이 필요하다. 술이 없는 상황에서는 그 어떤 것도 불안해 술로 풀지 않으면 견디지 못하게 된다.
정신과헬스조선 편집팀2010/09/20 09:30
명절을 가장 싫어하는 사람은 누가 뭐라 해도 주부다. 장시간 요리를 하다 보면 다리가 저리고 허리가 쑤시며, 요리 도중 식용유가 튀어 화상을 입는 등 아찔한 응급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추석 요리시간에 주의해야 할 점을 소개한다.Check 1 >> 전 부칠 때 허리통증설 명절 후 주부들이 가장 많이 통증을 느끼는 부위는 허리다. 특히 허리통증에는 전부치기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척추전문 바로병원이 설이 끝난 지난 2월 주부 3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1%가 “명절 전후로 관절이나 허리 통증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통증원인은 전부치기 51.8%, 설거지 32.2%, 요리 28.6% 순이다. 쪼그려 앉을 때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은 평상시의 2~3배다. 따라서 오랫동안 쪼그리고 앉아 요리하면 과도한 압력으로 척추가 손상될 수 있고, 무릎관절 안쪽에 지속적으로 무리한 힘이 가해져 퇴행성관절염을 앞당기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예방법 - 전은 바닥에 앉지 말고 서서 부치는 것이 좋다. 만약 바닥에 앉아 부쳐야 한다면 책상다리보다는 책상다리 자세에서 한쪽 다리씩 번갈아 바깥쪽으로 펴고 앉아 무릎 관절에 가하는 압력을 줄인다. Check 2 >> 프라이팬 잘못 들면 손목통증 명절을 앞두고 설거지, 요리, 청소 등 쉴 틈 없이 집안일을 하다 보면 ‘프라이팬 엘보’가 생기기 쉽다. 프라이팬 엘보는 테니스 라켓을 많이 들 때 생기는 ‘테니스 엘보’가 프라이팬을 드는 주부에게 생긴다 하여 붙은 말이다. 특히 부침개나 볶음요리를 할 때 무거운 프라이팬을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는데, 이때 팔꿈치 근육과 인대에 염증이 생기거나 미세한 파열이 생겨 통증을 유발한다. 명절 전후로 팔꿈치를 완전히 펴고 손목을 뒤로 젖혔을 때 심하게 아프면 프라이팬 엘보를 의심한다. 예방법 - 프라이팬을 들 때는 엄지손가락을 팬 손잡이 위에 두고, 손바닥을 위로 향해 감싸는 것이 요령이다. 이렇게 하면 프라이팬 무게를 손목과 팔 전체에 고르게 나눌 수 있어 팔꿈치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장바구니는 손으로 들기보다 가방끈을 팔꿈치 안으로 걸쳐서 드는 것이 좋다. 일단 손목이 저리거나 찌릿하면 즉시 팔꿈치를 사용하지 않는다. 증상이 경미하면 냉찜질을 해서 완화시킬 수 있다. 통증이 심하면 정형외과 등에서 소염진통제를 비롯한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하거나, 요로결석의 돌을 부술 때 사용하는 체외충격파 요법을 받는다.Check 3 >> 장시간 설거지로 주부습진 명절 때에는 요리만큼 설거지도 많다. 급한 마음에 고무장갑을 끼지 않고 닦다 보면 주부습진이 생기거나 악화되기 일쑤다.예방법 - 장시간 주방 일로 주부습진이 걱정된다면 손에 로션이나 연고를 바른 후 면장갑을 끼고 그 위에 고무장갑을 착용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Check 4 >> 명절요리 시 생기기 쉬운 응급상황 요리하다 화상을 입었을 때는 30분. 1시간 찬물로 화상 부위를 식히고 옷이나 액세서리를 제거한 뒤 병원을 찾는다. 화상 직후 곧바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화상 부위의 열이 이동 중 계속 몸으로 퍼져 손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니 반드시 화상 부위를 식히고 나서 병원을 찾는다. 얼음으로 마사지하면 통증은 완화될 수 있지만 상처부위가 얼음 표면에 자극을 받아 손상이 심해질 수 있으니 얼음보다는 찬물을 사용한다. 몸이 부어 반지가 빠지지 않을 때는 참기름이나 식용유를 이용한다. 만약 피부에 옷이 달라붙었다면 억지로 옷을 벗기지 말고 일단 찬물로 열을 식힌 후 옷을 제거한다. 물집이 생겼다면 터뜨리는 과정에서 세균에 감염될 수 있으니 절대 터트리지 않는다. 한편, 뜨겁게 달궈진 기름이 갑자기 눈에 튀었을 때는 인공눈물이나 식염수,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고 바로 안과를 찾는다. 보통 눈에 기름이 들어가면 반사적으로 눈을 세게 누르거나 문지르는데, 오히려 각막에 찰과상을 입을 수 있으니 주의한다.
특집기사헬스조선 편집팀2010/09/19 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