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고 영양가 높은 '암 환자 맞춤 식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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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들이 서울성모병원 영양팀이 개발한 맞춤식단을 시식, 평가하고 있다.
양질의 영양섭취가 매우 중요한 암 환자들을 위해 서울성모병원이 '암 환자 맞춤 식단'을 개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영양팀은 맞춤 식단을 마련하기 위해 항암치료로 식욕부진을 겪고 있는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렇게 모은 환자 의견을 바탕으로, 브로콜리·잡곡·마늘 등과 같이 항암효과가 높다고 알려진 재료로 만든 영양죽, 암 환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맛으로 조사된 '매콤한 맛'을 살린 비빔면 등 총 11종류의 음식이 맞춤형 암 환자 메뉴로 탄생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7월 암 환자들이 실제로 이런 식단을 선호하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맞춤식단 시식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날 평가회에는 암 환자와 가족, 홍영선 병원장을 포함한 병원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해 음식 맛을 직접 보고 최적의 메뉴를 선정했다.

이날 평가회에 참석한 암 환자들은 "항암치료를 받다보니 식욕이 없어질 때가 많은데 새로운 식단으로 만든 음식을 먹어보니 무척 맛있고 영양면에서도 좋을 것 같다"며 "하루 빨리 식단에 적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식평가회 결과, 우유를 넣은 부드러운 고구마타락죽과 매콤한 비빔면 메뉴에 대해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서울성모병원 영양팀은 이러한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8월 중순부터 선호도가 높은 메뉴를 암 환자 식단에 적용하고 있다. 또한 암 환자들의 영양관리와 식욕촉진을 위해 추가 메뉴 개발 등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김지연 서울성모병원 영양팀장은 "대부분의 암 환자들이 치료과정에서 식욕부진으로 힘들어 하는데,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발생하는 영양불량은 항암치료에 나쁜 영향을 준다"며 "최상의 식단을 개발해 암 환자의 치료를 돕고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