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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높은 산 올랐더니 腸 환경 달라졌다… 어떻게?

    높은 산 올랐더니 腸 환경 달라졌다… 어떻게?

    고산에서의 극한 환경이 인체의 폐나 심혈관뿐 아니라 장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에도 뚜렷한 적응 반응을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장내 미생물은 우리 몸의 소화기관 안에 사는 수십조 개의 세균과 곰팡이, 바이러스 등을 말한다. 이들은 단순히 음식을 분해하는 역할을 넘어서, 면역 조절·영양 흡수·에너지 대사에까지 관여한다. 최근 연구에서는 장내 미생물이 신체의 스트레스 반응과 운동 능력, 심지어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보이지 않는 장기’로 불리기도 한다.폴란드 야키엘론스키대 연구팀은 3000m 이상 고산 환경이 장내 미생물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평균 연령 30세 안팎의 남성 등반가 17명을 대상으로, 고산 등반 전과 후의 장내 미생물 구성·식이일지·혈액지표·운동능력 변화를 종합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평균 34일 동안 등반을 진행했으며, 그 중 약 26일은 해발 3000m 이상 고지에서 머물렀다.분석 결과, 장내 미생물의 전체 종류에는 큰 변화가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포도당을 분해해 에너지를 만드는 장내 미생물의 대사 기능이 등반 후 눈에 띄게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산에서는 산소가 부족해 인체가 에너지를 생산하기 어렵기 때문에, 장내 세균이 스스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적응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또한 장내 미생물 구성 변화 폭이 컸던 그룹일수록 트레드밀 운동이나 윙게이트(Wingate) 테스트에서 운동 성능이 더 향상되는 경향을 보였다. 즉, 장내 미생물이 활발하게 변화할수록 고산 스트레스에 더 잘 적응한 것이다.식이와 미생물 기능 사이의 연관성도 확인됐다. 등반 전에는 비타민 B6, 비타민 C 섭취량이 특정 미생물 대사경로와 밀접하게 연관됐다. 등반 후에는 총 칼로리와 탄수화물, 단일불포화지방(MUFA), 비타민 C, B12, B6 섭취량으로 바뀌었다. 이는 등반 중 섭취하는 영양소의 질이 장내 미생물 대사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연구팀은 “고산 등반 전 충분한 영양 준비와 장내 미생물 다양성 확보가, 신체 적응과 운동 성과 향상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향후 탐험가나 고산 스포츠 선수 대상의 장내 미생물 맞춤 영양 전략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을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5/10/28 20:40
  • 나이 들수록 불어나는 살… 어떻게 뺄지 감도 안 올 때, ‘이것’부터 시작해야

    나이 들수록 불어나는 살… 어떻게 뺄지 감도 안 올 때, ‘이것’부터 시작해야

    대한갱년기학회에 따르면 갱년기에 접어들며 비만이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남녀 모두 팔뚝·허벅지 등의 근육이 감소해 팔다리가 가늘어지고, 복부는 두둑해지는 양상을 띤다. 특히 여성은 폐경 이후 평균 5kg 안팎으로 체중이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복부가 나와 보이지 않은 사람이어도 내장 지방이 차오른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겉보기에 살이 쪘든 찌지 않았든 중년기부터는 나잇살 관리가 필수다.나잇살을 뺄 때는 근력 운동을 저강도로 하는 게 좋다. 근력이 약해져 있는 중장년층은 근력 운동을 고강도로 하다가는 근육을 다치기 쉽다. 자신에게 너무 어렵지 않은 강도로 하되, 생각날 때마다 수시로 하는 것을 목표로 삼으면 된다. 중년기가 돼 부족해진 근력을 효율적으로 키우려면, 몸에서 근육량이 가장 많은 허벅지 부위를 단련할 것이 권장된다. 특히 하체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대퇴사두근에 자극을 주는 스쿼트만 자주 해도 근육량을 효과적으로 늘릴 수 있다.스쿼트 방법은 다음과 같다. 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서서 발끝이 약간 바깥쪽을 향하도록 한다. 이후 허벅지가 지면과 수평이 될 때까지 앉는다. 이때 허리와 등을 곧게 편 채 중심축을 유지해야 상체의 균형을 잡고 허리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자세가 힘들다고 허리를 굽히면 허리에 부담이 가고, 무게중심이 뒤로 쏠리며 넘어질 수 있다. 발뒤꿈치로 땅을 밀어낸다는 느낌으로 허벅지에 힘을 주면서 다시 일어나면 된다. 하루 15~20회씩 3세트를 해 준다.물론, 유산소 운동을 잊어서는 안 된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더한 복합운동이 체중·체지방량의 감소에 가장 유리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유산소 운동도 저강도로 하는 것이 낫다. 수영, 줄넘기, 계단 오르기보다 빠르게 걷기, 완만한 산 오르기, 배드민턴 등이 몸을 다치지 않고 꾸준히 하기에는 더 적합하다.
    다이어트이해림 기자2025/10/28 20:23
  • “한 대에 3만8000원…” 뷰티숍에서 ‘이 주사’ 맞은 英 여성, 일주일만에 사망

    “한 대에 3만8000원…” 뷰티숍에서 ‘이 주사’ 맞은 英 여성, 일주일만에 사망

    영국의 한 50대 여성이 불법으로 체중 감량 주사를 맞은 뒤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ITV 뉴스에 따르면, 맨체스터 북부 샐퍼드에 거주하던 여성 카렌 맥고니걸(53)은 지난 5월 비만 치료제 위고비 등에 사용되는 ‘세마글루타이드’를 미용실에서 불법으로 투여받은 뒤 사망했다. 자녀들의 인터뷰에 따르면, 맥고니걸은 사망하기 수개월 전부터 정신 건강 악화와 체중 문제로 큰 스트레스를 받아왔다. 딸은 “어머니가 자신의 모습에 행복을 느끼지 못해 집 밖에도 나가기 싫어했다”며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싶어 체중 감량을 원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맥고니걸은 동네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지만, 영국 국가 의료시스템(NHS)에서는 약을 처방받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러던 중 친구로부터 헤어스타일과 네일 관리를 해주는 뷰티숍(beauty salon)에서 주사를 맞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시술받기로 결정했다.해당 뷰티숍 미용사(beautician)는 주사 한 대에 20파운드(한화 약 3만8000원)를 받았고, 맥고니걸은 여러 차례 방문해 주사를 맞았다. 딸은 “미용사가 다른 여성의 네일 시술을 하다가 잠시 중단하고 어머니를 뒷방으로 데려가 주사를 놨다”며 “소독도, 준비 과정도 없이 3분 만에 끝났다”고 말했다.이후 맥고니걸은 체중이 줄기 시작했지만, 마지막 주사 후 4일 만에 심한 복통과 호흡 곤란을 호소했다. 얼굴이 자주 보랏빛으로 변하기도 했다. 그는 중환자실로 이송돼 이틀간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숨졌다.카렌의 딸들은 “값이 싸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주사지만, 결과는 절대 그럴 가치가 없다”며 “다른 사람들이 같은 비극을 겪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경찰은 약물을 불법 공급한 거래자들을 ‘과실치사 및 규제 약물 공급’ 혐의로 체포해 수사 중이다.한국 정부 역시 최근 급증하는 신종 비만 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마운자로의 오남용 확산에 제동을 걸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7일 “허가 기준을 벗어난 처방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해 위고비·마운자로 등을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추가 지정하고, 처방·유통 전 과정의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이들 약물은 혈당 조절과 체중 감량 효과가 뛰어나 ‘기적의 약’으로 불리지만, 당뇨병이나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고도비만 환자에게만 처방이 허용된 전문의약품이다. 그러나 일부 병·의원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다이어트 주사’ 등으로 홍보되며 정상 체중자에게까지 무분별하게 유통되는 실정이다.이들 약물은 부작용 위험도 크다. 메스꺼움, 구토,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뿐 아니라 췌장염, 장폐색(장 마비) 등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합병증이 보고된 바 있다.
    기타이해나 기자2025/10/28 20:03
  • 심해졌다 낫기를 반복하는 두통, 빨리 치료해야 하는 ‘이 병’ 탓일 수도

    심해졌다 낫기를 반복하는 두통, 빨리 치료해야 하는 ‘이 병’ 탓일 수도

    두통이나 한쪽 팔다리가 갑자기 마비됐다가 회복되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모야모야병’을 의심해야 한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이호준 교수는 “모야모야병은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면 뇌 손상을 막을 수 있지만, 방치하면 영구적인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모야모야병은 뇌로 가는 주요 혈관이 점차 좁아지거나 막히는 진행성 뇌혈관 질환이다. 현재까지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는 희귀난치성 질환이기도 하다. 혈관조영술에서 비정상 혈관이 마치 연기처럼 보이는 모습 때문에 일본어 ‘모야모야(희미하게 피어오르는 연기)’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혈관이 막히면 뇌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차단돼 뇌경색이 발생하고, 약해진 혈관이 터지면 뇌출혈로 이어질 수 있다.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 요인과 연관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일본 환자에서 RNF213 유전자 변이가 흔히 발견되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 직계 가족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 외 요인은 명확하지 않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특히 5~10세 소아와 30~40대 성인에서 발병률이 높다. 소아는 혈관 협착으로 뇌혈류가 부족해지면서 일과성 허혈 발작이나 뇌경색이 흔하고, 성인은 약한 혈관 파열로 출혈성 뇌졸중이 더 많다. 주로 양쪽 뇌에 동시에 발생하고, 주요 뇌혈관이 점차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비정상적인 작은 혈관들이 형성되는 특징을 가진다.초기 증상은 심한 두통, 어지럼증, 발작(경련), 편마비, 언어장애, 감각 이상, 의식 저하 등 다양하다. 소아는 울거나 운동 후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다만 증상만으로는 다른 뇌졸중과 구별이 어렵다. 이호준 교수는 “CT, MRI, 혈관조영술 등의 검사를 시행한 뒤 다른 뇌질환들과 감별해내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근본적인 치료법은 혈류를 회복하는 ‘뇌혈관 우회술(재건술)’이다. 두피 혈관을 뇌 혈관과 직접 연결하는 ‘직접 우회술’, 혈관이나 근육을 뇌 표면에 붙여 새로운 혈관이 자라도록 유도하는 ‘간접 우회술’, 두 방법을 병합한 수술이 있다. 약물만으로는 모야모야병의 진행을 멈출 수 없는 것으로 보고된다.수술 효과는 뚜렷하다. 수술 후 환자 85~95%에서 뇌혈류가 개선되고, 70~90%에서 일과성 허혈 발작과 허혈성 뇌졸중이 줄어든다. 출혈형 모야모야병의 재발 위험도 절반 이상 감소한다는 보고가 있다.이 교수는 “국내 모야모야병 환자는 인구 10만 명당 약 16명으로 결코 드문 질환이 아닌데 실제 진단 환자도 늘고 있다”며 “의심 증상이 있다면 재빨리 병원을 방문해 정밀검사 및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뇌질환오상훈 기자 2025/10/28 19:40
  • ‘이 영상’ 3분 보면, 명상한 것과 같은 스트레스 감소 효과… 뭘까?

    ‘이 영상’ 3분 보면, 명상한 것과 같은 스트레스 감소 효과… 뭘까?

    쉬는 시간에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보다가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곤 한다. 나를 타인과 비교하게 되는 콘텐츠 또는 화를 불러일으키는 콘텐츠에 자주 노출되기 때문이다. 다행히 소셜미디어를 보고 난 이후에도 기분이 괜찮을 방법이 있다. 최근 매일 동기 부여 영상을 보는 것이 긍정적 정서를 유지하는 데에 이롭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연구팀은 18~86세 성인 1000여 명을 대상으로 동기 부여 영상의 정서적 효과를 알아보는 실험을 5일간 진행했다. 우선 참여자들을 네 집단으로 나눠, 한쪽 집단에게는 불확실성을 딛고 역경을 극복한 이야기를 담은 3~5분짜리 영상을 소셜미디어에서 매일 보도록 했다. 션 스와너라는 사람의 암 생존기가 그중 하나였다. 그는 호치킨 림포마로 투병했고, 그 후 제 기능을 할 수 있는 폐가 한쪽밖에 남지 않았으나 에베레스트 등반에 성공했다. 다른 집단들에는 동기 부여 영상 대신 코미디 영상을 보거나, 명상하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도록 했다. 참여자들의 마음속 희망과 스트레스 정도는 실험 시작 전후로 설문 조사를 시행해 측정했다.실험 결과, 누군가의 고난 극복기를 접하는 것이 사람들의 기분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 저자인 로빈 나비 UC 산타 바바라대 미디어 디지털 커뮤니케이션학 교수는 “사람들은 동기 부여 영상을 보고 난 이후로 희망에 마음이 부푸는 경향이 있었다”며 “그리고 그 희망이 영상을 보고 난 이후로 10일이 지날 때까지도 스트레스 수준을 낮춰 줬다”고 말했다. 반면, 코미디 영상을 본 집단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집단과 희망과 스트레스 수준에서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명상한 집단은 동기 부여 영상을 본 집단처럼 마음속 희망의 수준이 상당히 상승했다.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심리학회가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대중 매체 심리학(Psychology of Popular Media)’에 게재됐다.
    생활건강이해림 기자2025/10/28 19:23
  • 아시아도 ‘비만약’ 개발 열풍… 韓·中 제약사 주목

    아시아도 ‘비만약’ 개발 열풍… 韓·中 제약사 주목

    미국과 유럽을 기반으로 한 다국적 제약사들이 비만 치료제를 시장에 내놓은 가운데, 최근 한국과 중국에서도 주목할 만한 신약 연구 결과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미 허가를 획득한 상태며, 국내 또한 내년 허가를 목표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中이노벤트 “‘마즈두타이드’, 위고비보다 효과 좋아”27일(현지 시간) 미국 의약전문매체 피어스파마에 따르면, 중국 제약사 이노벤트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6일 GLP-1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마즈두타이드’의 네 번째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마즈두타이드는 이노벤트가 2019년 일라이 릴리로부터 중국 내 권리를 도입한 약으로, 지난 6월 중국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비만 치료제로 허가를 획득했다. 현재까지 승인받은 비만 치료제 중 최초의 글루카곤·GLP-1 수용체 이중 작용제다.이번 임상 시험은 마즈두타이드와 노보 노디스크의 ‘세마글루티드’를 직접 비교한 연구다. 세마글루티드는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 비만 치료제 ‘위고비’ 등 GLP-1 치료제에 쓰이는 성분이다.이노벤트는 초기 제2형 당뇨병과 비만을 동반한 중국인 환자 349명을 1대 1로 무작위 배정해 각각 마즈두타이드 6mg 또는 세마글루티드 1mg을 투여했다. 환자는 모두 생활습관 개선에도 불구하고 혈당과 체중 조절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이들이었다.연구 결과, 마즈두타이드는 세마글루티드보다 혈당·체중 조절 효과가 좋았다. 투약 32주차 시점에서 혈당 측정 지표인 ‘헤모글로빈 당화혈색소’가 7% 미만이면서 체중이 10% 이상 감소한 환자 비율이 마즈두타이드 투여군 48%, 세마글루티드 투약군이 21%로, 마즈두타이드를 투여한 경우에 2배 이상 높았다.헤모글로빈 당화혈색소 평균 감소율은 마즈두타이드 투여군이 2.03%로 세마글루티드의 1.84%보다 더 폭이 컸다. 평균 체중 감소율은 마즈두타이 투여군 10.29%, 세마글루티드 투여군 6%였다. 마즈두타이드의 안전성은 이전 연구에서 확인된 결과와 일치했고 새로운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이노벤트 레이 첸 최고연구개발책임자는 “중국에는 비만과 동반 질환을 가진 환자가 많아 효과적이고 편리한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크다”며 “마즈두타이드는 당뇨병·비만 동반 환자에서 혈당 조절, 체중 감소, 여러 대사 지표 전반에 걸쳐 효과를 입증했다”고 말했다.◇한미약품 “새 비만약 내년 출시 목표”국내에서도 지난 27일 한미약품이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임상은 국내 여러 대학병원에서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과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평행 비교 방식으로 진행했다. 체중 변화율과 체중 감소율이 5% 이상인 시험대상자 비율에 대한 에페글레나타이드 투여군의 위약군 대비 우월성을 평가했다.투약 40주차 시점 분석 결과, 5% 이상 체중이 감량된 시험 대상자는 79.42%로 위약의 14.49%보다 비율이 높았다. 체중이 10% 이상 빠진 대상자는 49.46%(위약 6.52%), 15% 이상은 19.86%(위약 2.90%)로 나타났다. 기저치 대비 평균 체중 변화율은 에페글레나타이드 투여군 9.75% 감소, 위약 투여군 0.95% 감소로 확인됐다.이번 임상에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초고도비만이 아닌 체질량지수(BMI) 30 이하 여성에서도 타 시험 대상자 대비 더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구토나 오심, 설사 등 위장관계 이상 사례가 기존에 알려진 발현율 대비 두 자릿수 이상 비율로 낮았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연내 허가신청 목표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내년 하반기경 출시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제약전종보 기자2025/10/28 19:07
  • ‘이곳’ 통증 지속된다면… “콩팥이 노폐물 못 걸러내는 중”이라는 신호

    ‘이곳’ 통증 지속된다면… “콩팥이 노폐물 못 걸러내는 중”이라는 신호

    크레아티닌 수치가 높으면 콩팥이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걸러내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겉으로 보기에 건장해 보이는 근육질 몸매의 이모(30)씨는 최근 건강검진에서 콩팥 이상이 의심되니 정밀 검사를 받아보라는 통지를 받았다.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가 정상보다 높았기 때문.크레아티닌은 근육이 에너지를 낼 때 생성되는 자연적인 노폐물이다. 콩팥이 건강하다면 이 물질은 소변을 통해 배출된다. 이때 크레아티닌 수치는 0.6~1.3mg/dL 정도. 이씨의 수치는 1.57mg/dL로 정상 수치를 넘었다.근육 속 '크레아틴'은 에너지 대사 과정에서 '크레아티닌'으로 변한다. 이후 혈액으로 분비된다. ▲근육량이 많거나 ▲격렬한 운동을 했거나 ▲탈수 증상이 있거나 ▲크레아틴 보충제를 많이 섭취했다면, 크레아티닌 수치가 높을 수 있다. 다만, 이땐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 수치 증가 폭도 크지 않다.여러번 검사해도 크레아티닌 수치가 높다면, 콩팥이 손상돼 혈액으로 분비된 크레아티닌이 배출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또 콩팥 이상을 확인할 때는 크레아티닌 검사 외에도 혈압, 소변 검사, 사구체 여과물 검사 등을 진행한다. 여러 검사로 근육량 때문인지, 실제 콩팥에 이상이 생겼는지 구별한다.이씨가 크레아티닌이 높았던 이유는 단지 근육량이 많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1분에 소변을 얼마나 거르는지 확인하는 지표인 '사구체 여과율' 검사에서 이씨는 정상치(120~130mL/min/1.73㎡)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정밀 검사 결과 이씨는 만성 콩팥병에 의한 초기 콩팥부전증으로 확인됐다.콩팥에 이상이 생기면 신체는 경고 신호를 보낸다. 극심한 피로, 팔다리 부종, 호흡 곤란, 잦은 배뇨, 지속적인 허리 통증 등의 증상이 있다면, 크레아티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건강·영양 전문 매체 'Health Shots'에서 내과 전문의 바사바라즈 S 쿱바르 박사는 "조기 검사가 심각한 콩팥병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미묘한 징후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며 "특히 당뇨병,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거나, 콩팥병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했다.
    생활건강이슬비 기자2025/10/28 18:08
  • 음주 운전 사고로 얼굴 절반 잃은 남성… “3D 프린팅으로 새 삶 시작”

    음주 운전 사고로 얼굴 절반 잃은 남성… “3D 프린팅으로 새 삶 시작”

    음주 운전 차량에 치여 얼굴 절반을 잃은 영국의 한 남성이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된 인공 얼굴을 이식받고 자신감을 되찾은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데번에 거주하는 남성 데이브 리차즈(75)는 2021년 7월 친구들과 자전거를 타던 중 음주운전 차량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그는 도로 위로 끌려가며 얼굴과 상체에 심각한 화상을 입었고, 얼굴 윗부분과 코, 목 부위가 두개골에서 뜯겨 나갔다. 등과 골반, 갈비뼈도 다수 골절돼 생명이 위태로웠다.리차즈는 브리스톨 왕립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감염이 시신경을 따라 뇌로 번질 위험을 우려해 한쪽 눈을 제거했다. 이후 혈관과 동맥이 포함된 피부 조직을 떼어내 목 부위 혈관에 연결하는 ‘피부 피판’ 수술로 손상된 얼굴을 덮었다.리차즈는 흉터 조직을 풀어주기 위한 두 차례의 추가 수술을 받은 뒤, 영국 국립보건서비스(NHS) 산하 ‘브리스톨 3D 메디컬센터’의 지원을 받았다. 이 센터는 영국 최초로 3D 스캐닝·설계·프린팅을 통합 수행하는 재건 전문 기관으로, 외상 환자를 위한 첨단 재활 기술을 제공한다.리차즈는 이곳에서 피부색, 머리색, 눈동자색 등을 실제와 유사하게 구현한 맞춤형 3D 프린팅 안면 보형물을 제작 받았다. 그는 “초기에는 치료를 망설였지만 3D 기술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줬다”며 “보형물을 착용한 뒤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크게 회복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직후에는 사람들 앞에 서는 게 두려웠지만, 이제는 내 모습을 받아들이고 다시 사회와 소통할 용기가 생겼다”고 했다.현재 리차즈는 목 부위 흉터 완화를 위해 3D 프린팅으로 제작된 보조 스플린트를 착용 중이다. 그는 “피부가 점차 부드러워지면서 보형물 착용도 훨씬 편해졌다”고 말했다.브리스톨 3D 메디컬센터 재건 과학자 에이미 데이비 박사는 “3D 스캐닝 기술은 환자의 표정과 움직임을 반영해 정밀한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며 “피부에 장시간 닿아도 안전한 의료용 고분자 수지를 사용하고, 뼈와 유사한 재질의 인공 구조물도 출력할 수 있다”고 했다.한편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은 의료 재건 분야의 혁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플라스틱이나 금속 대신 생체 적합 물질이나 세포를 층층이 쌓아 인체 조직을 구현하는 이 기술은 피부, 연골, 뼈 등 실제 생체 기능을 갖춘 인공 조직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주요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맞춤형 인공 두개골·턱뼈 제작이 늘고 있으며, 환자 세포를 이용한 피부·연골 자가이식 임상시험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기타이해나 기자2025/10/28 17:32
  • MSD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윈레브에어’, FDA 적응증 확대 승인

    MSD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윈레브에어’, FDA 적응증 확대 승인

    MSD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윈레브에어’의 적응증 확대 승인을 받았다고 지난 27일(현지 시간) 밝혔다.이번 허가로 윈레브에어는 폐동맥고혈압으로 인한 입원, 폐 이식·사망과 같은 임상적 악화의 경우에도 쓸 수 있게 됐다. 앞서 윈레브에어는 지난해 3월 미국에서 폐동맥고혈압 치료제로 허가됐다.이번 적응증 허가는 임상 3상 시험 ZENITH를 근거로 했다. 사망 위험이 높은 폐동맥고혈압 환자 172명을 1대 1로 무작위 배정해 각각 윈레브에어 혹은 위약을 투여했다. 윈레브에어는 3주마다 한 번씩 피하로 투여했다.연구 결과, 윈레브에어를 투여한 환자는 주요 이환율·사망률 위험이 76% 감소했다. 사망, 폐 이식, 24시간 이상 폐동맥고혈압 악화로 입원하는 사건으로 이어진 비율은 윈레브에어 투여군에서 17%의 비율로 나타났는데, 이는 위약군의 55%보다 낮은 수치다.윈레브에어 투여로 인한 이상 반응은 감염·코피·설사 등이 가장 흔했다. 윈레브에어를 투여한 환자의 1%(1명)가 이상 반응으로 인해 연구를 중단했고, 위약군은 5%(4명)가 연구를 중단했다.MSD 요르그 코글린 임상개발부문 부사장은 “이번 승인으로 폐동맥고혈압 환자의 사망, 폐 이식, 입원 등 임상적 악화를 늦추는 데 윈레브에어가 효과가 있음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한편, 윈레브에어는 액티빈 신호전달 억제제로, 당단백질 ‘액티빈-A’ 수치를 감소시켜 혈관증식 등을 조절하고 폐동맥의 혈압을 낮추는 기전을 가졌다. 액티빈은 TGF-β 리간드 그룹에 속하는 당단백질로, 세포증식·분화·염증반응 등에 관여한다.
    제약전종보 기자2025/10/28 16:51
  • 삼성바이오로직스, 3분기 매출 1.6조·영업이익 7300억… “역대 최대”

    삼성바이오로직스, 3분기 매출 1.6조·영업이익 7300억… “역대 최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8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6602억원, 영업이익 72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731억원, 영업이익은 3902억원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1~4공장의 전체 가동을 통한 매출 기여 증대와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확대, 우호적 환율 효과 등에 따라 창립 이래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고 말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별도기준으로도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3분기 별도기준 매출은 1조2575억원, 영업이익은 63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04억원, 1889억원 증가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의 3분기 매출은 4410억원, 영업이익은 129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미국 신규 제품 출시 효과 등에 따른 글로벌 시장에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07억원, 영업이익은 611억원 각각 증가했다.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서 2분기 실적발표 당시 연결·별도기준 모두에서 상향 조정한 연매출 성장 가이던스(25~30%)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약전종보 기자2025/10/28 16:25
  • 비보존, 한국비임상시험연구회서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 개발 과정 공개

    비보존, 한국비임상시험연구회서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 개발 과정 공개

    비보존은 오는 30~3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한국비임상시험연구회 워크숍’에서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VVZ-149)’의 개발 과정을 발표한다고 28일 밝혔다.비보존 이두현 회장은 둘째 날 마지막 세션에서 ‘어나프라주, 물질 발견부터 신약허가 승인까지’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비임상 연구 단계부터 신약허가신청에 이르기까지 개발 전략과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어나프라주는 비보존이 개발한 국내 최초 비마약성 복합진통제다. 중추신경계 작용을 기반으로 마약성 진통제 수준의 통증 완화 효과를 보이면서 의존성과 부작용을 줄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 허가 후 지난 9월 초도 물량 입고로 출시 준비를 마쳤다.비보존은 지난 15일 어나프라주 고농도 주사제의 미국 임상 3상 진행을 위한 임상용 의약품 생산을 개시하기도 했다. 비보존 관계자는 “출시에 이어 시장 확산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제약전종보 기자2025/10/28 15:04
  • 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 주식 매입 7000억 규모로 확대 추진”

    셀트리온홀딩스 “셀트리온 주식 매입 7000억 규모로 확대 추진”

    셀트리온그룹 지주사 셀트리온홀딩스는 셀트리온 주식 매입 규모를 기존 5000억원대에서 7000억원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앞서 홀딩스는 지난 7월 수익성 개선과 자회사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대규모 셀트리온 주식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이달 말까지 약 4000억원 규모의 주식 매입을 진행 중이다.홀딩스는 현재 진행 중인 약 1500억원 규모의 주식 취득이 완료되면 바로 약 2880억원 규모의 추가 매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추가분까지 매입이 끝나면, 홀딩스가 지난 5월에 취득한 약 1200억원 규모의 주식을 포함해 올해에만 총 8000억원이 넘는 셀트리온 주식을 취득하게 된다.셀트리온홀딩스 관계자는 “셀트리온이 건실한 사업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을 진행하면서 단기 원가율 상승, 무형자산 상각 등으로 영업이익의 일시적 압박을 받고 있다고 판단해, 주주가치 제고와 셀트리온의 저평가 최소화를 위해 주식 장내 매입을 지속해 왔다”며 “추가 주식 취득은 올해 3분기를 기점으로 셀트리온이 합병에 따른 영업이익 압박에서 완전히 벗어난 만큼 이번이 마지막이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셀트리온의 주식 저평가가 지속될 경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조원까지 주식 매입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약전종보 기자2025/10/28 15:03
  • “순식간에 멍들고, 부어올라”… 20대 女, 입술 ‘이 시술’ 부작용이라는데?

    “순식간에 멍들고, 부어올라”… 20대 女, 입술 ‘이 시술’ 부작용이라는데?

    영국의 한 20대 여성이 입술 필러를 맞고 겪은 증상을 고백했다.지난 25일(현지시각) 더 미러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페이 굴드(27)는 SNS에서 입술 필러를 맞는 젊은 사람들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며 압박감을 느껴 시술을 결심했다. 이후 시술을 받고 나자마자 입술이 붓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0.5mL의 입술 필러를 맞았는데, 시술을 마치고 나오자마자 입술이 붓기 시작했다”며 “아랫입술이 두 배로 부풀었다”고 말했다.친구들과의 약속 장소로 이동한 페이 굴드는 “식사 도중 입술이 점점 더 어두워지고 멍이 심해졌다”며 “통증이 없었고, 피가 잘 통하는지 확인하려고 손가락으로 입술을 눌러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결국 약국을 찾은 그는 부기를 줄이기 위해 부기를 완화하는 아르니카 정제를 복용했다.이후 부기와 멍이 조금씩 가라앉았지만, 다시는 경험을 하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왜 유행을 따라 했는지 후회된다”며 “처음 입술 필러를 맞아본 거였는데, 차에 타고 나서 뭔가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페이 굴드가 맞은 입술 필러는 얇고 주름진 입술에 히알루론산 등의 필러를 주입해 도톰하고 볼륨감 있는 모양을 만들어주는 시술이다. 일반적으로 필러는 6개월에서 1년 정도 지나면 체내에 흡수되거나 자연스럽게 녹기 때문에, 도톰한 모양을 유지하려면 정기적인 시술이 필요하다.다만, 다양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멍, 통증, 가려움, 색소침착 등의 국소 반응과 함께, 드물게 감염, 알레르기, 피부 괴사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입술은 피부가 얇고 예민한 부위이기 때문에 시술 후 피멍이 들거나 붓는 증상이 비교적 흔하다. 필러의 양을 과다하게 넣으면 입술 표면이 울퉁불퉁하게 느껴지거나 입꼬리가 올라가는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자칫하다간 암 발병 위험도 높일 수 있다. 영국 티스사이드대 약학 책임자 캘리오우피 도두 박사는 “일부 필러를 과도하게 주입하거나 잘못 주입하면 림프절이 차단되고 면역 기능이 저하돼 림프종 등 혈액암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뷰티이아라 기자2025/10/28 15:00
  • “이제 김장철인데”… ‘절임배추’ 공장서 담배 피우고 침까지 뱉어

    “이제 김장철인데”… ‘절임배추’ 공장서 담배 피우고 침까지 뱉어

    중국의 절임배추 공장에서 비위생적인 제조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 27일(현지 시각) 중국 소상신보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성 후루다오시의 한 절임배추 작업장에서 상식 밖의 행동을 하는 작업자의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영상 속 남성은 담배를 입에 문 채 배추를 다루는 등 위생과는 거리가 먼 태도로 일했다.이어 그는 절임배추가 놓인 바닥에 침을 뱉고, 발로 침을 문지르는 등 몰상식한 행동을 이어갔다.이 장면이 공개된 후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퍼졌고, 중국 내에서는 거센 비난이 일었다. 누리꾼들은 “너무 역겹다”, “반드시 찾아내 처벌해야 한다”고 분노했다.후루다오시 당국은 “즉각 조사에 착수했으며, 문제의 절임 배추는 전량 압류해 폐기할 예정”이라며 “문제의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지는 않았다”고 했다.중국산 식품의 위생 문제가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중국 산둥성과 허난성에 있는 육류 가공 공장에서 훠궈용 식재료를 비위생적으로 다루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작년에는 중국산 당근에서 기준치의 최대 5배에 달하는 잔류 농약이 검출돼 회수 조치가 이뤄졌고, 중국 현지에서는 월병에 수세미 조각이 섞여 들어간 사례가 보도되기도 했다.전문가들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만든 음식을 섭취하면 각종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대표적인 것이 식중독이다. 식중독은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이나 유독 물질이 들어 있는 식품을 먹었을 때 발생하는 질환으로, 상한 음식이나 청결하지 않은 조리 환경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한편,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수입 신고 제도를 통해 수입 식품의 안전성을 관리하고 있다. 다만 모든 수입 식품을 전수 조사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소비자는 식품 구매 시 원산지와 품질을 꼼꼼히 확인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경로를 통해 구매할 필요가 있다.
    화제와이슈유예진 기자2025/10/28 14:58
  • 유산균 먹었더니 근력 늘었다… 쎌바이오텍 “‘듀오락’ 효과 입증”

    유산균 먹었더니 근력 늘었다… 쎌바이오텍 “‘듀오락’ 효과 입증”

    쎌바이오텍은 지난 23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중앙아시아 소화기내과 컨퍼런스 2025(CAGW 2025)’에서 유산균 ‘듀오락’의 근력 개선 효과를 입증한 인체적용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해당 연구에서 쎌바이오텍 R&D센터는 듀오락 제품에 사용되고 있는 ‘CBT-LGA1(KCTC 12936BP)’과 ‘CBT-LGA2(KFCC 11983P)’가 근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확인했다. 근감소증을 유도한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한 전임상 연구에서 CBT 유산균 투여군은 대조군 대비 ▲근육량 ▲근력 ▲근섬유 단면적 ▲근육 단백질 합성이 유의하게 증가했으며, 근육 단백질 분해 억제 효과도 함께 관찰됐다.이후 진행한 인체적용시험은 경희대병원과 동아대병원에서 성인 남녀 150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위약대조 방식으로 실시했다. 그 결과, CBT 유산균을 섭취한 시험군은 햄스트링 근력과 악력이 각각 15.25%, 8.5% 증가하는 등 주요 근력 지표에서 대조군 대비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 근력 기능성을 평가하는 ‘앉았다 일어나기’ 결과는 18.6%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 섭취군에서는 락토바실러스 등 유익균이 크게 증가했으며, 이러한 변화는 근력 지표 향상과 상관관계를 보였다. 쎌바이오텍 R&D센터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유산균이 단순히 장 건강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근육 기능 향상과 노화 관련 근 감소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며 “CBT 유산균이 장내 환경을 조절해 근육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점은 향후 기능성 유산균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제약전종보 기자2025/10/28 14:31
  • 인기 미드 여배우, ‘이 희귀병’ 투병 중 사망… 향년 23세

    인기 미드 여배우, ‘이 희귀병’ 투병 중 사망… 향년 23세

    미국 배우 이사벨 테이트가 23세의 젊은 나이에 희귀질환으로 사망했다.지난 23일(현지시각) 이사벨 테이트의 소속사는 공식 계정을 통해 “10월 19일 이사벨이 세상을 떠났다”며 “이런 소식을 전하게 돼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이사벨은 ‘샤르코-마리-투스병’의 희귀한 유형을 앓고 있었다”며 “이사벨의 죽음은 갑작스럽고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테이트는 2022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13세에 샤르코-마리-투스병이라는 희귀질환을 진단받아 투병해왔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처음 진단받았을 때는 이 질환에 대한 이해가 전무했다”며 “병이 진행되면서 살기 위해서는 휠체어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정도까지 이르렀다”고 말했다.소속사에 따르면 테이트는 연기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여러 준비를 하고 있었고, 최근 방영한 미국 인기 드라마 ‘9-1-1’의 스핀오프 ‘9-1-1: 내슈빌(Nashville)’에서 휠체어를 탄 줄리 역으로 열연해 많은 응원을 받았다. 테이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함께 ‘9-1-1’ 시리즈에 출연한 동료 배우 헌터 맥베이는 애도를 보내면서 “이사벨은 정말 에너지가 넘쳤고 맣은 사람에게 기쁨을 줬다”며 “그의 일부가 드라마 에피소드에서 영원히 살아갈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테이트가 앓은 샤르코-마리-투스병은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이 손상되는 희귀 유전질환이다. 대부분 청소년기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해서 알아차리기 어렵다. 일부 환자는 소아기부터 질환이 나타난다. 성인기나 중년기에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샤르코-마리-투스병이 진행될수록 환자들은 점차 발, 손, 다리, 팔의 정상적인 기능을 잃게 된다. 열이나 접촉, 통증에 대한 감각이 줄어들고, 손, 발, 다리 밑 부위의 근육이 약해진다. 특히 다리 밑 부위의 근육량이 감소하면서 절뚝거리며 쉽게 넘어지기도 한다. 드물게 시력이나 청력 등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샤르코-마리-투스병은 여러 유형이 있는데, 그중 1형과 2형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 가장 흔한 1형은 미엘린(신경세포인 뉴런을 구성하는 신경 돌기의 겉을 여러 겹으로 싸고 있는 인지방질 성분의 막)에 영향을 줘 감각을 둔하게 만든다. 2형은 축삭돌기(뉴런의 세포체에서 뻗어나온 긴 돌기)에 영향을 줘서 신경이 전달되는 것을 방해한다.샤르코-마리-투스병은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현재까지 30개 이상의 유전자가 샤르코-마리-투스 병을 유발한다고 알려졌다. 대부분 PMP22, MPZ, GJB1, MFN2의 4가지 유전자 중 하나의 돌연변이에 의해 발병한다. 다만, 약 50%의 환자가 가지고 있는 원인 유전자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샤르코-마리-투스 병 환자 수는 1823명으로 매우 희귀하다.샤르코-마리-투스병은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직 없다. 환자들은 꾸준한 운동과 재활 치료 등 대증 요법과 지지 요법을 받을 수 있다. 이 질환은 서서히 진행돼 진단받아도 수년 동안 활발히 지낼 수 있고, 수명이 짧아지지 않는다. 드물게 호흡곤란 등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지만, 환자들은 대부분 꾸준한 관리를 하면서 일상생활을 지낸다.
    희귀질환임민영 기자2025/10/28 14:28
  • [의학칼럼] 망막전막, 시야 흐림과 왜곡 유발… 정확한 진단과 치료 중요

    [의학칼럼] 망막전막, 시야 흐림과 왜곡 유발… 정확한 진단과 치료 중요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거나 직선이 휘어져 보이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시력 저하로 넘기기보다는 안과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중장년층에서 자주 발견되는 ‘망막전막’은 이러한 증상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다. 정밀 진단과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망막전막은 눈 안쪽의 망막 표면에 섬유성 막이 형성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망막은 시각 정보를 받아 뇌로 전달하는 신경조직으로, 시력의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이 조직 위에 얇은 막이 생기면 망막이 당겨지고 구조가 뒤틀리게 되면서 시야에 왜곡이 발생하게 된다. 직선이 휘어 보이거나 글씨가 겹쳐 보이고, 중심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이러한 막은 주로 나이가 들면서 유리체가 망막에서 분리되는 과정에서 미세한 손상이 발생하거나, 염증, 혈관 질환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노화 이외에도 당뇨망막병증, 망막 혈관 폐쇄증, 망막열공, 눈 외상 등과 관련될 수 있어 고위험군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망막전막은 초기에는 별다른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다. 특히 한쪽 눈에만 증상이 발생했을 경우 반대쪽 눈이 이를 보완해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로 인해 진단이 늦어지면 시야 변형이 악화되고, 시력 손상이 진행되어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미세하더라도 이상 징후가 느껴진다면 조기에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진단은 안저 검사와 망막 단층촬영(OCT)을 통해 정확히 이루어진다. OCT 검사는 망막의 단면을 고해상도로 촬영해 막의 존재와 두께, 망막의 변형 정도를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어 치료 여부를 판단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치료는 증상의 심각도에 따라 달라진다. 증상이 경미하거나 시력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경과 관찰로 충분하다. 그러나 시야 왜곡이 심하거나 시력이 현저히 저하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시행되는 수술은 유리체절제술로, 혼탁한 유리체와 함께 망막 표면의 막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수술 후 시력 회복 속도는 개인차가 있으나, 시야 왜곡이나 겹침 현상이 개선되는 경우가 많다.망막전막은 시력을 위협하는 질환이지만, 비교적 진단과 치료가 명확한 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증상을 자각했을 때 빠르게 안과를 찾고 정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다. 단순한 노안이나 안경 도수의 변화로 착각해 방치할 경우, 회복 가능한 시기를 놓칠 수 있다.정확한 원인 파악과 적절한 치료 시점 결정은 환자의 시력을 지키는 핵심이다. 시야에 일그러짐이나 뿌연 흐림이 느껴질 경우 단순한 변화로 넘기지 말고, 전문적인 진료를 통해 망막 건강을 확인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이 칼럼은 더원서울안과 허장원 원장의 기고입니다.)
    칼럼허장원 더원서울안과 원장2025/10/28 13:45
  • “병원 지키려 돌아왔는데…” 조기 복귀 전공의 ‘역차별’ 호소

    “병원 지키려 돌아왔는데…” 조기 복귀 전공의 ‘역차별’ 호소

    지난 9월, 전공의들이 19개월 만에 수련병원에 복귀했지만, 일찍 복귀한 전공의를 대상으로 ‘낙인찍기’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부가 복귀 기간에 따른 불이익을 없애면서, 3월, 6월에 조기 복귀한 전공의들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28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사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올해 3월이나 6월 복귀한 전공의들을 협박하고 조롱하는 내용의 게시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해당 글들에는 ‘조금의 손해도 보기 싫어 친구 동료 인맥 다 버리고 (수련 병원에) 들어갔지만 결국 (정부가 9월 복귀자) 선지원 허용해 주면서 평판 바닥, 평생 낙수과행(원하는 과에 합격하지 못함)’, ‘9월턴(9월 복귀 전공의도 내년 레지던트) 지원 가능해져서 (조기 복귀자들) 낙동강 오리알 돼서 어쩌나’ 등의 내용이 담겼다. 자신을 치프(고연차 레지던트)라고 밝힌 한 작성자는 “3, 6월 전공의 복귀자에게 최하점을 주겠다”고 적기도 했다. 이는 고연차 레지던트가 새로운 레지던트를 뽑을 때 인턴을 평가할 수 있는 위치라는 점을 이용해 3월, 6월 복귀자에게 불이익을 주겠다는 뜻이다.   이 같은 논란은 정부가 지난 9월 복귀한 전공의들이 내년 초 전문의 시험과 레지던트 모집에 미리 응시할 수 있게 허용하기로 하면서 시작됐다. 의대를 졸업하고 국가시험에 합격해 의사 면허를 취득한 일반의들은 인턴 1년, 레지던트 3∼4년의 전공의 과정을 거친 후 매년 2월 전문의 시험을 치러 전문의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지난 9월 수련을 재개한 인턴이나 레지던트 마지막 연차는 내년 8월에 수련을 마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내년 초에 치러지는 전문의 시험이나 레지던트 모집에 응할 수 없다. 수련 종료 후 6개월가량 더 기다려 내후년 초에 지원해야 한다. 그러나 전문의 배출 절벽을 최소화하고 레지던트의 수도권, 인기과목 쏠림이 심화하는 걸 막기 위해 동시에 모집하는 방향으로 기울었다는 게 정부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조기에 복귀한 인턴들은 역차별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3월에 복귀한 한 인턴은 “먼저 복귀해 병원 정상화에 기여한 이들이 아무런 차별적 인정 없이 오히려 역차별을 받는 구조가 만들어졌다”라며 “당시 복귀 인턴들은 인력 부족 속에서 과중한 업무를 감내하며, ‘혼자 먼저 복귀했다’는 이유로 동료들로부터 부정적인 시선과 고립까지 견뎌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건 개인의 불만이 아니라, ‘공익을 위해 먼저 행동한 사람을 사회가 어떻게 대우하는가’와 관련된 문제”라고 말했다.보건복지부는 여러 비판과 우려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듣고 검토했다며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겠다는 입장이다.
    정책오상훈 기자2025/10/28 13:36
  • “열심히 해도 살 안 빠진 이유”… 문희준, 술만 마시면 ‘이 습관’ 지속됐기 때문

    “열심히 해도 살 안 빠진 이유”… 문희준, 술만 마시면 ‘이 습관’ 지속됐기 때문

    그룹 H.O.T. 멤버 문희준(47)이 다이어트에 실패했던 이유가 뒤늦게 밝혀졌다.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H.O.T. 완전체가 출연해 근황을 알렸다. 이날 신동엽은 과거 문희준과 함께 KBS2 ‘불후의 명곡’에 고정 출연할 당시를 언급하며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이 있다”고 말했다. 문희준은 당시 한강에서 두 시간 동안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며, 삶은 달걀과 고구마를 챙겨와 다이어트를 했다고 밝혔다. 신동엽은 “그때 희준이가 ‘열심히 하는데 왜 살이 안 빠지는지 모르겠다’고 해서 ‘원래 잘 빠지는 체질 있고 그런 거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식 갔을 때 다른 사람은 치킨, 떡볶이, 골뱅이 다 먹는데 관리해야 한다고 단백질인 번데기 뚝배기를 앞에 두고 술을 마시면서 혼자서 번데기를 먹더라”고 말했다.신동엽은 “희준이는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 왜 살이 안 빠지지 싶었다”며 “1차를 계산하고 나는 먼저 갔는데,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술이 두 병 넘어가면 손으로 안주를 먹었다더라”고 말했다. 문희준은 3차로 간 김치찌개 식당에서는 라면을 네 번 리필해 먹기도 했다. 신동엽은 “희준이도 식단 조절하면서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 걸 거다”고 말했다.문희준은 “그런데 이게 기억이 안 나서 계속 동엽이 형한테 ‘이상하게 조절해도 살이 잘 안 빠진다’고 말했다”며 “내가 상처받을까 봐 안 알려주다가 나중에 ‘작가한테 들었는데 만취하면 계속 먹는다고 하더라’고 알려줬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해보니 술 마신 다음날 이상하게 속이 든든하고 만족스러웠다”며 “왜 그러지 했는데 기억이 안 난 거다”고 말했다.술을 마시면 뇌와 호르몬 조절에 변화가 생겨 문희준처럼 계속 무언가를 먹고 싶거나 배고픔을 느끼기 쉽다. 알코올은 뇌의 전두엽 피질 기능을 억제해 판단력과 절제, 자기통제력을 낮춘다. 이로 인해 평소보다 충동적으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게다가 술을 마시면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도 변한다. 국제 학술지 ‘알코올과 알코올 중독’에 게재된 연구에 의하면, 술을 세 잔만 마셔도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인 렙틴 분비가 30% 낮아졌다. 반대로 식욕을 자극하는 호르몬인 그렐린의 분비량이 증가한다. 배가 부르기보다 고프다는 느낌을 더 강하게 느낄 수 있다.알코올 작용으로 식욕 조절에 실패해 문희준처럼 음식을 과하게 섭취하면 평소보다 많은 양의 지방이 축적돼 소위 말하는 ‘술살’이 찌기 쉽다. 우리 몸의 기관들이 알코올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 연소를 비롯한 대사 활동을 미뤄두기 때문이다. 술을 마실 때 과식하지 않기 위해서는 칼로리가 높은 기름진 안주를 피하고 가급적 영양 균형이 맞는 음식을 먹는 게 좋다. 안주는 두부, 생선 등 저지방·고단백 식품에 채소, 과일 등을 곁들이는 것을 추천한다. 술자리 전후 식사 역시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양질의 단백질 식품을 골고루 짜지 않게 먹어야 한다. 술을 마실 때나 술을 마신 다음날까지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알코올 섭취로 생기는 갈증에 의한 식욕을 어느 정도 절제하는 효과가 있다. 
    다이어트임민영 기자2025/10/28 13:00
  • 뇌졸중 재활, 병원 아닌 집에서 해도 효과적

    뇌졸중 재활, 병원 아닌 집에서 해도 효과적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퇴원 후 재활 치료를 병원이 아닌 가정 및 지역 사회에서 시행해도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다.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백남종·김원석·장원기 교수 연구팀(충남대병원·양산부산대병원 공동 연구)은 중등도 이하의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벌인 ‘한국형 조기 지원 퇴원’(Early Supported Discharge) 프로그램이 병원 중심의 통상적인 재활과 동등한 수준의 회복 성적을 보이고, 우울증 개선 효과는 더 높다고 밝혔다.한국형 조기 지원 퇴원은 병원에서 약 2주간의 급성기 뇌졸중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후, 병원에서 받는 재활 치료의 비중을 줄이고 가정 및 지역 사회에서 재활 대부분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퇴원 직후 4주간 가정으로 재활 전문팀이 방문해 물리·재활 치료를 제공하고, 지역 사회의 복지 및 돌봄 프로그램으로 연계해 환자들이 안정적인 거주 환경에서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연구팀이 조기 지원 퇴원군과 통상 재활군의 3개월 치료 성적을 비교한 결과, 기능적 독립성 등 회복 지표는 두 군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우울 점수(PHQ-9)는 조기 지원 퇴원 그룹이 더 많이 호전됐으며, 환자와 보호자의 만족도도 이들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이에 더해 지역 사회에 거주하는 1002명의 뇌졸중 생존 환자를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시행, 이들이 느끼는 어려움을 조사했다. 지역 사회 뇌졸중 환자들은 ▲복지 혜택 신청을 도와줄 사람의 부재(49%)를 가장 많이 호소했으며, ▲일상 활동에 대한 조언 부족(47%) ▲낙상에 대한 두려움(38%) ▲재활 치료 부족(33%) 등이 뒤를 이었다.대상자의 94%가 이러한 어려움을 한 항목 이상 경험했으며, 여러 종류의 결핍을 느끼거나 재활 치료가 부족하다고 느낄수록 삶의 질이 유의하게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정부가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 지원에 관한 법률’(약칭 ‘돌봄 통합 지원법’)을 제정하고 내년 3월부터 전국적 시행을 준비하는 가운데, 통합 돌봄의 효과를 뒷받침하는 학술적 근거를 제시한다.돌봄 통합 지원법은 노인, 장애인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시군구에서 의료·요양·복지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연계 및 지원하는 제도다.백남종 교수는 “뇌졸중 환자의 재활 치료를 병원에서 전적으로 맡기보다 한국형 조기 지원 퇴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사회와 적절히 분담하고 협력한다면, 뇌졸중이 초래하는 거대한 사회 경제적 부담을 상당히 완화할 수 있다”며 “이렇게 재활 치료의 중심을 지역 사회로 옮기는 동시에, 뇌졸중 환자들이 느끼는 장기간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해소한다면 통합 돌봄의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들은 국제 학술지 ‘Annals of Physical and Rehabilitation Medicine’에 게재됐다. 
    의료계소식이해림 기자2025/10/2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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