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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800건이 넘는 약을 조제 처방하면서도 복약지도를 소홀히 하지 않는 약국이 있다. 2007년부터 환자마다 복약지도와 복약안내문을 전달해온 ‘열린약국’이다. 열린약국 이병각 약국장을 만나봤다.우리나라 환자 대부분은 자신이 복용하는 약의 성분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이 약을 왜 먹어야 하는지,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도 모르고 의사가 처방을 하고, 약사가 복용해야 한다고 하니 먹는 식이다. 하지만 약은 신체 생리적 기능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에, 자신의 복용약을 알아야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 그래서 약사는 환자의 안전한 약 복용을 위해 복약지도를 한다. 그러나 꼼꼼한 복약지도를 하는 약국은 많지 않다. 먼저 복약지도가 왜 중요한지 물었다. 손님들로 약국에 발 디딜 곳이 없네요.하하, 과찬이십니다. 우리가 환자의 복용약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복약안내문 배포를 2007년부터 시작했는데, 당시 반응이 매우 좋았습니다. 돈을 내는 거냐고 묻는 분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 후로 약국을 찾는 환자들마다 자신의 복용약에 대해 알고 싶어 했고, 성실히 복약지도를 한 결과가 지금의 모습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복약지도는 왜 중요한가요.병이 나으려면 약 순응도가 중요합니다. 정해진 시간에 정확한 용량의 약을 먹을 때 약 순응도가 높다고 표현합니다. 이처럼 약을 올바르게 먹어야 병이 낫습니다. 그러려면 약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환자가 알아야 합니다. 약을 모르는 상황에선 약 순응도가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약물에는 약에 의한 긍정적 효과와 함께 부작용이 있습니다. 이때 약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숙지하고 있다면 부작용이 발생해도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약을 자의적으로 판단해 끊을 일도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환자에게 약 정보를 알려주는 복약지도가 중요합니다.복용약을 모르는데 궁금한 점을 묻기 힘들지 않나요.환자가 자신의 복용약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상황에선 질문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환자가 병원에서 처방전을 들고 약국을 찾아오면 처방전 접수 후 복약안내문을 먼저 드립니다. 조제하는 동안 복약안내문을 받고 자신의 복용약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을 드리는 것입니다. 그 뒤에 약 조제가 완료되면 약사의 복약지도와 함께 궁금했던 점을 질문하고 해소하게 됩니다. 앞의 과정을 통해 환자는 자신이 먹는 약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이는 곧 약 순응도를 높임은 물론 약으로 인한 사고나 부작용까지 막을 수 있게 만듭니다.환자별 맞춤 복약안내문 제공이 어떻게 가능합니까.1994년 약국을 개원하면서 약 정보를 전산화했습니다. 전산화 작업에는 처방약품에 대한 보관 방법부터 성분 함량, 복약 시 주의사항, 약물 효과까지 약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다뤘습니다. 현재 약 130만 개의 의약품 데이터를 확보했습니다. 확보된 약 정보 데이터는 ‘팜포트’란 약품정보지원시스템으로 공개돼 있습니다. 만약 자신의 복용약이 궁금하다면 인터넷 검색창에서 ‘팜포트+약품명’을 치시면 약품 정보를 찾을 수 있습니다. 환자들에게 제공되는 복약안내문은 팜포트 내용을 인쇄한 것입니다.복약안내문은 ‘열린약국’에서만 받을 수 있나요.팜포트는 전산화된 약 정보로 모든 약국 청구 프로그램과 연동돼 인쇄가 가능합니다. 다만 팜포트 회원 약국이어야 해당 약물 정보에 대한 인쇄 배포가 가능합니다. 전국 약 500개 약국이 팜포트 회원 약국으로 참여하고 있어, 회원약국에선 ‘열린약국’과 동일한 복약안내문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복약안내문의 다른 좋은 점이 있나요.환자에게 정확한 의약품 정보가 전달되다보니 환자들이 약국을 찾아와 생소한 부작용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 의약품 임상시험에선 보고되지 않은 새로운 데이터인 셈입니다. 그래서 2009년부터 지역의약품안전센터로 지정받아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의약품 부작용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매달 전국에서 가장 많은 약 120건의 부작용을 보고합니다. 동일한 부작용 보고건수가 쌓이면 의약품 정보가 바뀔 수도 있으니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물론 부작용 보고의 첫 단추는 복약안내문 등 성실한 복약지도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지난해에는 의약품 유해사례 보고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상 사회복지대상을 받았습니다.복약안내문으로 인한 특별한 경험이 있나요.복약안내문으로 치료에 도움이 됐다는 말을 듣는 모든 순간이 특별한 경험입니다. 일례로 골다공증 치료를 위해 ‘악토넬정’을 복용하던 환자분이었습니다. 우리 약국에서 받은 복약안내문에 ‘임플란트 시술 시 의사와 상의하세요’란 문구를 보고 문의하셨습니다. 환자분이 약에 대해 몰랐다면 넘어갈 일이었을 것입니다. 또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정’을 복용 중인 환자분은 다리에 통증을 느꼈는데, 복약안내문을 통해 근육통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다른 약으로 대체하셨습니다. 어느 날 한 환자분이 자신의 복용약에 대해 약국으로 상담해온 적이 있는데, 상담약사가 자세히 알려드렸더니 약국이 있는 방향으로 세배를 하겠다고 하더군요.(웃음) 그날은 약국 직원 모두가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러니 꼭 약국을 찾아가면 자신이 먹는 약에 대해서 물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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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장증후군'은 위·장관에 특별한 질환이 없고 구조적인 문제가 없는데도 만성적으로 복통, 복부 불편감이 반복되고 설사, 변비 등의 배변 습관 변화가 동반되는 질환이다. 과민성장증후군의 발병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과한 스트레스 때문에 장운동을 조절하는 자율신경 균형이 깨지는 것을 원인으로 추정한다.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진 바 없지만, 과민성장증후군의 증상을 심하게 하는 식품은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바로 '포드맵' 식품이라고 하는데, 포드맵은 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는 특정 당(糖) 성분들의 집합이다. 최근 대한소화기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된 <과민성장증후군 치료의 최신경향> 논문을 보면, 포드맵에 속하는 음식 섭취가 증가할수록 이를 이용하는 장내세균의 발효작용이 증가하고 결과적으로 가스(수소, 메탄,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증가한 가스는 복통, 복부 팽만감, 더부룩증을 유발한다. 다만 포드맵 식품은 변비 증상에는 영향을 덜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다. 포드맵 식품은 구체적으로 올리고당·이당류·단당류·폴리올을 가리킨다. 여기서 올리고당엔 갈락탄·프룩탄, 이당류엔 유당, 단당류엔 과당(果糖), 폴리올엔 솔비톨·자일리톨 등이 포함된다. 그리고 ▲마늘 ▲무 ▲파 ▲고추 ▲된장 ▲고추장 ▲쌈장 ▲버섯 ▲양배추 ▲양파 ▲콩류 ▲사과 ▲배 ▲수박 ▲복숭아 ▲각종 음식 소스 ▲유제품도 대표적인 포드맵 식품이다. 반면 과민성장증후군 환자에게 별다른 증상을 유발하지 않는 저(低) 포드맵 식품도 있다. 대표적인 저 포드맥 식품은 ▲바나나 ▲오렌지 ▲딸기 ▲고구마 ▲감자 ▲토마토 ▲쌀 ▲붉은색 육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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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밀양 세종병원 화재와 관련,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운영을 종료하고 의료기관의 지속적인 화재안전대책 마련을 위해 ‘의료기관 화재안전대책 TF를 구성·운영한다고 밝혔다.복지부는 밀양 세종병원, 연세 세브란스병원 화재 등 의료기관 화재안전 위험에 대한 사회적 우려에 따라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위해 ‘의료기관 화재안전대책TF’를 구성했다. TF는 각 반별(총괄반, 시설개선반, 자원관리반, 응급대책반)로 병상기준 및 운영 개선, 의료기관 인증, 인력기준 정비 및 공급 확대방안, 신속 대응체계 개선 등 의료기관의 화재대응체계 전반을 검토한다. 이를 통해, 의료기관에서의 화재안전 위험 예방 및 환자안전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한편 복지부는 지난 밀양화재사고 직후, 중수본을 구성해서 화재피해 상황관리 및 화재 피해자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한 바 있다. 중수본은 관계부처 및 밀양시와 협조하여 부상자 치료 및 심리지원, 사망자 장례 지원, 긴급복지 지원 등의 업무를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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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氣道)에는 끈적끈적한 물질이 묻어 있다. 이 끈적한 물질은 기관지 표면을 촉촉하게 유지하는데, 바로 그 물질이 '가래'다. 가래는 사실 평소에는 양이 너무 적어서 느끼지 못할 뿐, 숨을 들이마실 때 같이 들어온 세균, 먼지, 매연 등의 불순물을 잡아낸다. 그러다가 환절기나 오염된 실내의 공기, 흡연 시에는 가래 양이 많아진다. 기침이 나는 이유 중 하나는 필요 이상으로 많아진 가래를 내보내기 위해서다. 감기나 기관지염에 걸렸을 때 가래가 끼고 기침이 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데 가래가 많아지면 여러모로 불편하다. 침을 삼킬 때도 이물감이 느껴지고, 음식을 먹고 난 후에도 목 안에 잔뜩 무언가가 낀 느낌이 들어서다. 목에 낀 가래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을 알아본다. ◇수시로 물 마시기수시로 물을 마시면, 가래를 완화하는 데 좋다. 특히 편도염이나 급성인후두염 등의 목감기가 원인일 때 시도하면 효과적이다. 목감기가 있으면 기도에 침투한 세균과 몸속 면역세포가 싸우면서 염증반응이 생기고, 이 과정에서 찌꺼기가 나온다. 이 찌꺼기가 쌓이면서 가래가 되는데, 물을 반복해 마시면 찌꺼기가 물에 쓸려 내려간다.◇뜨거운 수건으로 코 덮기수건을 뜨거운 물에 적신 뒤 코 가까이 대서 따뜻한 김이 코로 들어오게 한다. 코감기, 축농증이 있거나 바깥 공기가 차고 건조해 가래가 생겼을 때 시도하면 된다. 코를 따뜻하게 하면 코점막에서 과도하게 분비되던 점액질이 줄어든다. 또 코점막의 부기가 빠져 코와 목의 공기 순환이 원활해져 가래가 쉽게 밑으로 내려간다. 컵에 뜨거운 물을 담고 코를 가까이 대고 있는 것도 도움이 된다. ◇콧소리로 노래하기입을 다물고 코에 힘을 줘서 소리를 낸다. 가래를 줄이지는 못하지만, 목이 꽉 막힌 듯한 느낌을 완화한다. 가래가 성대에 걸려서 제대로 소리가 안 나고 숨이 막히는 느낌이 들 때 소리를 내면 성대가 내려가면서 가래가 밑으로 이동, 증상이 어느 정도 완화된다.◇도라지차 마시기<동의보감>에 따르면 도라지는 거담배농(祛痰排膿, 가래를 없애고 고름을 뽑아내는 작용) 효과가 강해서 감기에 의한 기침, 목구멍이 붓고 아픈 증상, 가래가 많고 호흡이 불편한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실제로 도라지에는 다양한 종류의 사포닌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사포닌은 기관지를 촉촉하게 하는 점막을 만드는 데 쓰이는 성분이다. 기관지 점막이 충분하고 튼튼하면 외부에서 들어오는 병원균으로부터 목을 잘 보호한다. 물 1L에 말린 도라지 30g을 넣고 센 불에서 30분 정도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서 뭉근하게 달인다. 체에 밭쳐 불순물을 걸러낸 뒤 마시 면 되는데, 이때 꿀을 첨가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