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세찬 갑상선암, 쉰 목소리나고 목 부으면 의심해야

입력 2018.02.12 10:43

미운우리새끼 양세찬
양세찬이 앓았던 갑상선암은 치료 후 2차 암을 조심해야 한다.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캡처

11일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 양세형·양세찬 형제가 출연해 돈독한 우애를 보여줬다. 양세형과 양세찬은 함께 건강검진을 받던 중 양세찬이 갑상선암을 진단받아, 지난 2013년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다. 형 양세형은 동생의 암 판정 소식에 눈앞이 깜깜해질 정도로 충격을 받았지만 오히려 ‘됐어. 아무것도 아니래. 까불지 말고. 보험 들었었나?’라고 받아치며 동생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고 알려진다. 여성이 남성보다 잘 걸리는 암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남성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인 갑상선암을 알아봤다.

갑상선암은 기도 앞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 기관인 갑상선에 암이 생긴 상태이다. 갑상선은 체온을 유지하고 몸의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때문에 갑상선에 문제가 생기면 몸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암이 자라는 속도가 느려 완치율이 98%에 달하지만 증상이 눈에 띄지 않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환자가 목에 혹이 느껴져 병원을 찾았다가 갑상선암 판정을 받는다. 하지만 남성의 경우 혹과 비슷한 목젖이 신체적 특성 중 하나이기 때문에 암이 한참 진행된 후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는 갑상선암은 여성의 발병률이 남성보다 4배 이상 높다고 알려졌지만 그 예후는 초기에 발견이 쉬운 여성에게서 더 좋다고 설명했다.

갑상선암은 암의 원인이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머리나 목 주변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경우 ▲가족 중에 갑상선암 환자가 있는 경우 ▲갑상선결절로 진단받은 경우(진단 후 결절이 갑자기 커지거나 단단해질 경우) ▲쉰 목소리가 나면서 목이 붓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 ▲목 중앙과 아래에 혹이 만져지는 경우 주기적으로 정밀진단을 받아 갑상선암을 조기에 발견하도록 해야 한다.

갑상선암은 진행이 느린 만큼 치료에 있어 다양한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 크기가 0.5cm 미만이고 가족력이 없으며 전이가 되지 않았다면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로 암의 경과를 확인하며 약물과 호르몬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갑상선을 제거해야 한다면 전부를 제거하지 않아도 괜찮다. 암이 있는 절반만 제거해도 치료 성과는 같다는 사실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갑상선암이 무사히 치료됐다고 안심할 수는 없다. 갑상선암 치료 후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으면 평생 갑상선 호르몬제를 먹어야 하며 2차 암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나이에 따라 2차 암 발병 위험이 반비례하는 경향이 있지만 갑상선암 경험자는 유방암의 경우 1.2~2배, 신장암은 2~4배 걸릴 위험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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