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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염, 치주염, 뇌염 등은 많이 알려졌지만 '혈관염'을 들어본 사람은 드물다. 혈관 벽에 염증이나 손상이 생기는 것이 혈관염이다. 혈관염은 체내 면역세포가 정상세포를 공격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다. 드물게 알러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균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할 때도 있다. 염증 반응에 의해 혈관벽이 두꺼워지면서 혈액 흐름을 막거나, 반대로 혈관벽이 얇게 늘어나면서 혈관이 파열돼 심각한 출혈이 생길 위험이 있다.혈관염이 생기면 피부발진, 고열, 근육통, 관절통, 식욕과 체중 감소, 피로감 등 비교적 흔한 증상이 나타난다. 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해림 교수는 "혈관염은 체내 어떤 혈관에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혈관을 통해 혈액을 공급받던 조직에 허혈성 질환이 동반된다"며 "예를 들어, 뇌혈관을 침범하면 뇌경색이 나타나고 신경 주변의 혈관을 침범하면 뇌나 척수의 손상, 손발 저림이 생기거나 감각이 무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몸살 기운이 비정상적으로 오래 지속되거나, 원인 불명의 피부발진, 혈뇨, 객혈 등의 증상이 지속되면 혈관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김 교수의 설명이다.대표적인 전신성 혈관염으로는 다카야수 동맥염, 베게너스 육아종증, 헤노크쇤라인 자반증 등이 있다. 증상은 발병 혈관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가에 의한 다양한 검사가 필요하다. 문진, 신체검진, 혈액검사, 영상 검사, 조직 검사, 소변 검사 등을 진행해 종합적으로 진단을 내린다.김해림 교수는 "흔하지 않고 진단도 어려운 편에 속하는 병이지만, 조기 진단과 적극적 치료가 빠르게 진행되면 심각한 합병증을 막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다"며 "대부분의 치료는 스테로이드제, 면역억제제 등의 약물치료로 진행되지만, 각 혈관염에 적합한 치료제나 치료 기간 등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혈관염을 예방하는 뚜렷한 방법은 알려진 바 없다. 김 교수는 "시기에 따른 예방 접종을 철저히 하고, 건강한 식습관과 정기적인 운동을 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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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과 달리 유난히 긴 장마철이 유독 힘든 사람들이 있다. 바로 '허리 통증'이 있는 사람들이다. 아직 날씨와 온도, 습도 등이 관절 통증에 영향을 주는 정확한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서는 비 오는 날이면 관절 통증을 느끼는 사람을 흔하게 발견할 수 있다. '습요통(濕腰痛)'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어쩔 수 없는 습한 날씨, 허리 통증이 생겼다면 어떻게 완화해야 할까.실내 습도·온도 조절하고, 휴가철 무리 말아야강북연세병원 최일헌 원장은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습한 여름 날씨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실내에서 에어컨으로 습도와 온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며 "아픈 부위에 냉·온찜질을 하거나 목욕탕에 가는 것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맨바닥에 앉을 때도 방석이나 카펫을 깔아서 습기로부터 몸을 보호해주는 게 도움이 된다. 비를 맞았다면, 귀가 후 온수로 목욕을 한 후 곧바로 몸을 말려준다.날씨뿐 아니라 다른 요소로 인해 허리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여름휴가를 맞이해 여행을 떠나면서 오랜 시간 좁은 차 안에 앉아 있거나, 허리를 굽혀서 무거운 짐을 들거나, 평소와 달리 갑작스럽게 활동량이 많아질 때다. 따라서 장시간 운전을 한다면 한 시간에 한 번쯤은 잠시 멈춰서 허리를 펴고 스트레칭하는 게 좋다. 무거운 짐을 들 때는 항상 주의하며, 허리를 좌우로 비틀며 물건을 나르는 행동은 피한다.수영·요가가 도움, 증상 심할 땐 병원 찾아야습한 여름을 원망만 해야 할까. 오히려 여름을 허리를 건강하게 만드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다. 최일헌 원장은 "운동을 1년 내내 할 수 있기는 하지만, 여름철에는 수영 등 평소 못했던 운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며 "특히 수영은 등 근육 등 중심 근육을 키우기 가장 좋은 운동"이라고 말했다. 목과 허리 건강에 장기적인 도움을 주는 요가 또한 덥고 습한 여름에 하면 더 나은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한편, 허리 통증이 매우 심해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지속해서 발생할 경우 원인 질환을 찾아 치료받아야 한다. 그러나 허리 통증을 해결하는 방법은 수술뿐이라고 생각해 일부러 병원을 꺼리는 사람도 많다. 최일헌 원장은 "허리 질환의 95%는 수술 없이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좋아진다"며 "치료를 통해 허리 통증이 나아지면 운동을 통해 재발을 막으면 된다"고 말했다. 치료가 늦어지면 치료 결과가 나쁘거나, 효과가 없을 수 있는데, 이때는 수술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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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당뇨병을 앓았던 환자라면 '췌장암'을 검사하자. 발견이 힘든 췌장암은 '당뇨병'으로 위험 신호를 보내기 때문이다.실제로 췌장암 환자 50%가 당뇨병을 앓고 있고,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약 2배 췌장암 발생률이 높다(국립암센터).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도재혁 교수는 "췌장암 발견 당시 50~60% 환자에서 당뇨병이 동반된다"며 "췌장암 환자 절반 이상이 2년 이내에 당뇨병이 생기고, 췌장암 환자가 수술로 췌장암을 제거한 후 3개월 이내에 당뇨병이 개선되기도 하는 등 두 질환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뚜렷한 증상 없는 췌장암... 당뇨병 놓치지 말아야길이가 15cm 정도로 길쭉한 췌장은 효소를 분비해 단백질, 지방 등 영양분 흡수를 돕는다. 인슐린, 글루카곤 같은 호르몬을 분비해 혈당을 조절한다. 즉, 혈당을 조절하는 췌장에 문제가 있으면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췌장암은 국내 암 중 발생빈도가 낮은 편이다. 도재혁 교수는 "발생률은 적지만,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가장 낮을 정도로 무서운 암"이라며 "조기진단이 어렵고 간 등 주변 장기나 림프절로 쉽게 전이돼 예후가 나쁘다"고 말했다.췌장암 진단을 받은 사람들 대부분은 갑작스럽게 암이 찾아왔다고 생각한다. 뚜렷한 전조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유전적 요인과 함께 흡연과 지방 성분이 많은 식사를 하는 사람이 췌장암 발생과 상관관계가 높다고 추정하고 있다.무엇보다 전문가들은 당뇨병을 주의하라 강조한다. 가족력이 없는데 갑자기 당뇨병이 발생하거나, 기존에 앓던 당뇨병이 갑자기 나빠지면 췌장암의 신호일 수 있다. 도재혁 교수는 "당뇨병 환자의 췌장암 발생 위험은 1.8배로 높아지며, 우리나라 췌장암 환자 당뇨병 유병률은 30%로 일반인보다 3배 이상 높다"며 "당뇨병을 장기간 앓고 있는 사람과 가족력 없이 갑자기 당뇨병 진단을 받은 사람은 반드시 검사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암 발생 위치 따라 증상 달라져췌장암은 종양 위치와 주변 장기 전이정도에 따라 증상이 다르다. 췌장 머리 쪽에 암이 생겼을 경우 간에서 담즙이 내려오는 길을 막아 '황달'이 생긴다. 췌장의 가운데나 꼬리 부분에 생기면 복부 불편감, 소화불량, 체중 감소 등 증상이 발생한다. 고려대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이홍식 교수는 "췌장 가운데나 꼬리 쪽에 나타나면 뚜렷한 특이 증상이 없어 늦게 발견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따라서 ▲장기간 식욕감퇴 ▲이유 없이 6개월 동안 10% 이상 체중감소 ▲눈, 피부가 노래짐 ▲복부와 등에 통증 ▲짙은 갈색 소변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당뇨병 발생 ▲만성췌장염 환자라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위험인자도 알아두면 좋다. 현재까지 알려진 췌장암 위험요소는 가족력, 만성 췌장염, 노년 당뇨병환자, 고지방 식이, 흡연 등이다.췌장암 검사법에는 초음파, 내시경췌관조영술, CT, MRI가 있다. 췌장암 진단에 유용하게 사용되는 복부CT는 1cm의 암도 발견할 수 있어 췌장암 진단에 적합하다. 도재혁 교수는 "복부CT는 호흡을 멈추는 아주 짧은 시간에 내부 장기를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췌장암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을 해야 한다. 하지만 수술받은 환자 중 80~90%에서 재발을 겪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홍식 교수는 "발견이 어렵고 치료가 힘든 췌장암이어도 1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은 50%까지 높아지므로 생활습관을 잘 점검하고 췌장암 의심증상을 숙지해두면 좋다"며 "췌장암이 동맥과 과하게 붙어있는 경우나 국소적으로 진행되는 암 등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지만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통해 좋아질 수도 있으므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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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달달한 '과일'의 계절이다. 날씨가 덥고 밤낮 일교차가 클수록 과일은 더욱 달콤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제철 과일에는 항산화 성분과 영양이 풍부해 건강에 좋다. 365mc 신촌점 김정은 대표원장은 "여름 과일은 '다이어터'에게도 효과적인 식품"이라고 말했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과일들을 소개한다. ▷수박=수박은 체내 수분을 배출시키는 이뇨작용을 촉진하고 포만감을 느끼게 해줘 체중감량에 도움을 준다. 대부분 수분으로 이뤄져 여름철 부족하기 쉬운 수분 보충에도 효과적이다. 비타민 A·B·C와 칼슘도 풍부하다. 한편 따로 씨를 뱉지 않고 함께 먹는 게 좋다. 수박씨에는 리놀렌산과 글로불린이 많아 동맥경화와 고혈압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다만, 과도하게 많이 먹으면 근육이 감소될 수 있어 주의한다. ※수박요리 레시피: 수박과 오이를 한입 크기로 잘라 양파·레몬·발사믹 소스와 함께 버무려 먹으면 시원한 여름 샐러드가 된다. 수박의 단맛을 강하게 하려면 그릴 팬에 구워보자. 이후 요거트를 발라 먹으면 여름철 다이어트 간식으로 제격이다.▷자두=자두는 1개당 칼로리가 20kcal 수준으로 낮은 편이다. 자두를 말린 '프룬'도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에 좋다. 영국 리버풀대 연구진은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10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매일 한 그룹엔 프룬(남 171g, 여 140g)을 섭취하도록 하고, 다른 그룹과는 단순 영양 상담만 진행했다. 12주 뒤가 지난 뒤, 결과를 분석했더니 프룬을 섭취한 그룹만 체중이 평균 2㎏, 허리둘레가 2.5㎝ 크게 감소했다. 연구팀은 "프룬은 다이어트의 주된 실패 요인인 공복감을 줄여 체중감량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자두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만성질환을 예방하며, 몸의 열을 식히는 효과도 낸다. 무엇보다 항산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와 페놀 성분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고 혈당 조절을 돕는다. ※자두요리 레시피: 자두는 닭가슴살구이와 궁합이 좋다. 자두의 씨를 제거한 뒤 구워 곁들여 먹으면 좋은 사이드 메뉴가 된다. ▷블루베리=블루베리는 7~9월이 제철과일이다. 김정은 대표병원장은 "복부비만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섭취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오클라호마 주립대가 복부비만에서 고콜레스테롤혈증에 이르기까지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는 남성과 여성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만 두 달간 매일 블루베리 주스를 마시게 했다. 시중 판매제품이 아닌 블루베리를 생으로 350g 갈아 만든 주스라는 것이 포인트. 그 결과 혈압, LDL코레스테롤, 지질 산화 파생물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블루베리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심장을 비롯해 순환기를 보호한다. 안토시아닌은 기름기를 쓸어 내며 혈관을 청소한다. 블루베리는 크기는 작지만 분자 농도가 매우 높고 탄닌, 비타민C, 칼슘 등 페놀류 성분도 풍부하다. 김 대표병원장은 "특히 허벅지 등 하체가 잘 붓는 사람에게 권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블루베리 레시피: 블루베리를 깨끗하게 씻은 뒤 좋은 꿀과 먹는 게 가장 좋다. 그릭요거트와 함께 다양한 과일과 얹어 '요거트볼'로 즐기는 것도 다이어터에게 좋은 간식이 된다. 다만, 제철 과일은 여름철을 이겨내도록 도와주지만, 과하게 섭취하면 탄수화물과 당분을 과도하게 섭취하게 돼 주의해야 한다. 김정은 대표병원장은 "생과일의 1회 섭취량은 하루에 150g 이하로 하는 게 좋다"며 "이는 중간크기의 과일 하나, 또는 살구나 자두 2개 정도 크기로, 이를 하루에 1~2회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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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43명 늘었다.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4499명이며, 이 중 1만3501명(93.12%)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전날 대비 추가 사망자는 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02명(치명률 2.08%)이다. 현재 696명이 격리 중이고, 위·중증 환자는 18명이다.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23명, 해외 유입은 20명이다. 국내 발생은 지역별로 경기 11명, 서울 5명, 부산 3명, 경북 2명, 충남, 전남 각 1명이다. 해외 유입은 내국인 12명, 외국인 8명이다. 검역에서 6명이 발견됐고, 지역사회별로는 서울 4명, 경기, 강원, 경북 각 2명, 충북, 충남, 전남, 경남 각 1명으로 확인됐다. 대륙별로는 중국 외 아시아 11명, 아메리카 7명, 유럽, 아프리카 각 1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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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고온다습한 날씨는 각종 질병 위험을 높인다. 최근에는 여름 휴가 동안 해외에 나가기 어려워 바다로 여행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많은데, 바닷가에서 흔히 먹는 음식들은 식중독을 잘 일으키기도 한다. 각종 눈 관련 질환이나 피부질환에 걸리기도 쉽다. 모처럼 얻은 휴가를 망치고 싶지 않다면 여름 휴가철 주의 질환을 미리 알아두자.▶비브리오장염=여름철에는 생선, 어패류 등을 통해 '비브리오균'에 감염되는 사람이 많다.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3년(2017~2019년)간 비브리오 장염 환자의 78%는 여름철(8~9월)에 발병했다. 주로 오염된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다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건강한 성인은 보존적 치료로 회복되기도 한다. 그러나 간 질환자, 혈색소침착증 환자, 면역력이 낮은 노인 등은 패혈증으로 발전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해산물을 먹은 후 복통·발열·구토·피부 병변 등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 어패류를 먹을 때는 속까지 익을 수 있도록 충분히 익혀 먹는다.▶결막염·다래끼=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안질환은 결막염, 다래끼가 있다. 특히 바닷가, 수영장 등 물놀이를 갔다가 유행성 결막염에 전염되는 경우가 많다. 결막염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게 세균성 결막염과 바이러스성 결막염이다. 누런 눈물이 많이 나온다면 세균성 결막염, 투명하게 흘러내리는 눈물이 많다면 바이러스성 결막염일 확률이 높다. 흔히 '아폴로병'이라고 부르는 눈병도 바이러스성 결막염의 한 종류다. 여름에는 감염 위험이 높아져 다래끼도 더 잘 생긴다. 이들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더러운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고, 눈을 만진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는다. 렌즈를 낀 채로 수영하지 않고, 눈병이 유행할 때는 물놀이를 피하는 게 좋다.▶수족구병=수족구병은 입·손·발에 물집이 생기는 급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소아에게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수족구병 전체 환자 수는 72만4000여 명에 달했고, 6~8월 여름철에 발병한 환자가 가장 많았다. 수족구병에 걸리면 대부분 3~5일 만에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는 뇌수막염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아직 수족구병은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으므로 예방이 최선이다.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반 감염병과 마찬가지로 손 씻기 등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장난감 등 생활용품도 청결히 관리해야 한다. 병에 걸린 아이는 나을 때까지 단체생활을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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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은 어깨통증을 곧 '오십견'이라 생각하지만 빠르게 치료해야 하는 회전근개파열도 의심해야 한다. 가천대 길병원 정형외과 정규학 교수는 "어깨통증은 정확한 원인을 진단해야 개선할 수 있다"며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은 원인, 치료방법이 크게 차이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은 40~50대의 주요 어깨 질환이다. 두 가지가 중장년층 어깨 질환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헷갈리기 쉽다.오십견은 어깨 관절의 관절낭(어깨를 감싸고 있는 얇은 막)이 다양한 이유로 염증이 발생해 두꺼워지고 딱딱하게 굳어 유착돼 발생한다. 어깨 관절의 운동이 제한되는 증상이 특징이다.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대부분 노화 및 반복 사용 등으로 어깨를 움직이는 회전근개가 얇아져 찢어지는 질환이다.두 질환은 증상도 비슷하다. 오십견은 1차로 어깨 통증 후 점차로 어깨가 굳어진다. 이후 완전히 굳어지면 움직일 때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회전근개파열도 통증이 발생하고, 팔을 들어올리는 힘이 약해진 것이 특징이다.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팔을 들어올렸을 때 동작이 이뤄지지 않는 가성마비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처럼 증상이 악화되면 회전근개를 봉합하는 것으로는 치료가 어렵다.정규학 교수는 "오십견은 염증으로 인해 어깨가 굳고, 회전근개파열은 노화로 인해 근육이 얇아져 파열되는 것"이라며 "둘의 원인이 크게 다르지만 증상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헷갈리기 쉽다"고 말했다. 이어 "두 가지 질환을 증상만으로 판단해 치료하면 증상이 나빠져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오십견으로 인한 통증은 우선 어깨 운동 시 어느 방향으로도 하기 어렵고, 특히 팔을 머리 위로 올리기 힘들다.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어느 정도의 어깨 운동이 가능하면서 통증을 동반하는 차이가 있다. 회전근개파열이 오래 진행되면 어깨 관절 강직을 동반하는 경우들이 있다. 이럴 때 운동제약과 통증이 동반되는 오십견과 구별이 쉽지 않다. 오십견의 경우 적당한 약물치료, 스트레칭 운동, 스테로이드 주사 등을 병행하면 점차 증상이 나아질 수 있다. 하지만 회전근개파열은 이같은 치료에도 회복되지 않고, 파열된 부위를 봉합하거나 인공관절치환술로 치료해야 한다.
정규학 교수는 "두 가지 질환은 초기에는 매우 다른 증상을 보이지만, 질환이 진행되면서 비슷하다고 느낄 수도 있게 된다"며 "따라서 전에 없던 어깨 통증이 점차 심해질 경우 반드시 초음파나 MRI 등 정확한 진단과 함께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 모두 초기 발병 시에는 매일 규칙적인 운동으로 증상 완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팔꿈치를 잡고 올리는 거상운동, 팔을 옆구리에 붙이고 바깥쪽으로 돌리는 외회전운동, 손을 뒤에 놓고 올리는 내회전 운동, 팔을 몸 쪽으로 당겨주는 내전운동 등이 있다. 정규학 교수는 "실제 환자가 방문해도 보존적 치료와 함께 매일 최소 하루 3차례 세트당 10회 정도 운동하라고 주문한다"며 "지속적으로 운동할 시 환자들의 통증 완화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