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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코로나19에 걸렸었지만, 다시 감염되는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연이어 발생하면서 재감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국내서도 지난 9월 방역당국이 밝힌 20대 여성의 '재감염 의심 사례'가 서울대병원 연구팀의 분석을 거쳐 재감염이 맞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로 인해 '백신 무용론'도 심심찮게 제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일단 감염이나 백신으로 '항체'가 생겼다면 몇 개월 이상은 감염률을 크게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재감염 적지만… 항체 안 생기는 사례도 있어최근 미국 국립암연구소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항체가 생긴 사람은 재감염될 확률이 매우 낮다는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항체 검사를 받은 약 300만 명의 코로나19 환자를 추적해 3개월 간격으로 세 번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항체가 있는 그룹은 항체가 없는 그룹보다 재감염 위험이 10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mRNA 유형의 백신(화이자, 모더나)과 비슷한 보호 수준이다. 국립암연구소 네드 샤프네스 소장은 "코로나19 항체를 지닌 사람은 최소 6개월 또는 그 이상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낮다"며 "재감염되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라고 말했다.그러나 앞선 연구는 코로나19 감염 이후 '항체'가 형성된 사람만을 대상으로만 이뤄졌는데,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무조건 모두에게 항체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사람마다 면역 반응이 달라 항체가 생기지 않을 수도 있고, 생기더라도 지속 기간은 저마다 다르다. 미 국립보건원(NIH) 백신연구센터 앨리샤 위지 수석연구원은 "자연 감염에 의해 유발된 면역반응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요코하마 시립대학 등 연구팀이 코로나19로부터 회복된 376명을 6개월 후 다시 검사한 결과, 무증상·경증 환자의 3%에서는 항체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중등도·중증 완치자는 100%가 항체를 갖고 있었다.◇확진 후 회복자도 백신 맞아야, 유지 기간은 1~2년따라서 코로나19에 이미 감염된 후 회복됐더라도 항체 형성 여부가 확실하지 않으므로 가능하다면 백신을 접종하는 게 좋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접종자문위원장 호세 로메로 박사는 "코로나19를 앓았던 사람이라도 몸 상태가 적합한 때에 예방접종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백신의 항체 유지 기간을 1~2년 정도로 보고 있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박완범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유사한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유지 기간은 대략 1~2년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유지 기간도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항체가 생겼더라도 코로나19 확산이 줄어들 때까지 방역수칙 준수를 병행해야 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백신의 예방 효과는 최대 95% 다. 박완범 교수는 "백신을 접종하면 감염률이 낮아지지만, 완벽히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코로나19 확산을 멈추기 위해서는 상당 기간 마스크 착용을 병행해야 비말 전파를 줄이면서 예방 효과를 더욱더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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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D씨(52)는 최근 글씨가 흐릿하게 보이는 증상을 경험했다. 단순히 노안이라고 생각해 안경점에 가 안경을 맞췄다. 하지만 증상이 개선되지 않고 자꾸 시야가 뿌얘졌다. 안과를 찾았더니 '백내장' 때문이라고 했다.백내장과 노안은 초기에 눈앞이 흐릿하게 보이는 증상이 유사해 D씨처럼 어떤 질환인지 헷갈리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둘은 완전히 다른 질환이다. 백내장은 수정체에 혼탁이 생기는 질환이다. 눈에 들어오는 빛이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대로 통과하지 못해 시야가 뿌옇게 흐려진다. 노안은 수정체와 수정체 두께를 조절하는 근육인 모양체의 탄력이 떨어져 가까운 거리에 있는 물체를 또렷하게 보지 못하는 질환이다. 노안과 달리 백내장에 걸리면 안구 통증이나 분비물이 생긴다. 시력이 떨어짐과 함께 물체가 겹쳐 보이는 복시, 어두운 곳에서 시력이 회복되는 주맹 등이 나타날 수 있다.백내장을 예방하려면 자외선이 강한 낮 시간대에 야외활동을 할 경우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PC나 스마트폰 등을 사용할 때는 한 시간에 한 번 10분 정도 눈을 쉬게 한다. 아울러 당근, 결명자, 치즈, 블루베리, 토마토, 고등어, 청어, 연어 등 눈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먹는 것도 방법이다.백내장 초기에는 약물 치료를 통해 진행을 늦출 수 있다. 그러나 한 번 혼탁해진 수정체는 약물 치료만으로 완전한 회복이 어려우므로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받아야 한다. 방치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는 합병증 발생 위험이 커진다.백내장 수술을 하는 환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백내장 수술 건수는 2014년 46만2000여 건에서 2018년 59만2000여 건으로 늘었다. 백내장 검사와 수술에 건강보험 적용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특히 백내장 수술을 한 이들 가운데 40~50대 비중이 최근 몇 년 새 급격히 늘었다. 2015년부터 4년에 걸쳐 백내장 수술 건수는 20% 정도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40대에선 31%, 50대에선 54% 넘게 증가했다.BGN밝은눈안과 잠실 롯데월드타워점 박세광 대표원장은 "40대 이후부터 백내장 등 안질환 유병률이 증가한다"며 "이 시기부터는 1년 혹은 6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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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에 걸리거나 선천적으로 성대 기능이 약한 등 목소리가 쉴 수 있는 원인은 다양하다. 그런데 평소와 달리 쉰 목소리가 2주 이상 나면 몸에서 보내는 이상 신호일 수 있다. 쉰 목소리가 지속될 때 의심해볼 수 있는 질환들을 알아본다.성대결절성대결절의 가장 흔한 증상은 쉰 목소리다. 성대결절은 성대에 일종의 굳은살이 생겨 성대 전반부 양쪽에 작은 결절(알갱이 같은 것)이 생기는 질환이다. 목소리를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무리한 발성을 했을 때 발생한다. 목소리가 부드럽지 못하고, 고음에서 분열되거나 중복음 등이 생기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목소리 이상 외에는 특별한 통증이 없어 질환을 인지하기 쉽지 않다. 방치하면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에 증상이 생기면 병원에서 진단받는 것이 좋다. 초기에는 대부분 음성휴식, 음성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진행하고 만성적인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다. 치료와 함께 음성 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기침은 조용히 하고, 편안하게 말하는 습관을 가진다. 큰소리를 내는 것도 피해야 하지만 속삭이는 소리 역시 좋지 않다. 목소리를 내지 않는 시간을 갖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한다.인후두역류질환인후두역류질환이 있어도 목소리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인후두역류질환은 위장의 음식물이나 위산이 식도를 통해 목으로 올라와 목 부위를 자극하는 질환이다. 식도의 운동 장애나 괄약근의 운동 장애로 인해 발생한다. 쉰 목소리, 인두 이물감, 목의 통증, 만성 기침이 주요 증상인데, 일반 감기나 소화기 질환으로 착각할 수 있어 구분이 쉽지 않다. 역류성 식도염과 달리 가슴 쓰림이나 신트림 등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치료는 약물치료가 진행되며 생활습관 개선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취침 3시간 전에는 음식 섭취를 피하고, 맵거나 기름진 음식과 같은 자극적인 음식은 자제한다. 이외에도 음주와 흡연, 카페인 음료, 초콜릿, 탄산음료 등 식도와 위장을 연결하는 괄약근을 약하게 하는 것들을 줄여야 한다.후두암후두암도 쉰 목소리를 유발한다. 후두암은 목 앞쪽에 위치해 호흡, 기도 보호, 발성 기능을 담당하는 ‘후두’에 생긴 암이다. 후두암의 대표적 증상은 쉰 목소리다. 후두의 발성 기능에 장애가 생기면서 음성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호흡곤란이나 천명(쌕쌕거림)이 나타난다. 이외에도 기침, 각혈, 체중 감소, 구취, 목의 혹이 만져질 때 후두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치료에는 내시경적 레이저 수술과 개방적 수술, 방사선 치료 등이 있다. 수술법은 암의 진행 상태와 전이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후두암 예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금연이다. 흡연 시 담배에 노출되는 신체 기관과 흡연량 모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가능한 한 빨리 금연하는 것이 좋다. 고령의 흡연자라면 후두 내시경 검사 등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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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28일 국내에도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으로 알려져 방역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지금까지 변이 바이러스로 확진자가 발생한 나라는 영국, 아일랜드,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마데이라섬,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 스위스, 이탈리아, 레바논, 이스라엘, 요르단, 호주,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그리고 한국 등 21개국이다. 나이지리아와 남아공에선 독자적인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했다.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최대 71% 전파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 남동부에서 지난 9월 처음 발견됐고, 세달 만에 영국 전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현재 영국과 영국 남동부 지역의 신규 확진자는 70%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은 훨씬 높지만, 다행히 치명률이 더 높은 것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한국에는 지난 22일 영국에서 입국한 일가족 3명에 의해 유입됐다. 공항검역에서 진단 검사를 받고 확진이 확인돼 국내 지역사회와의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 13일 영국에서 입국한 80대 코로나 확진자의 바이러스 변이 여부는 아직 조사 중이다. 이 환자는 공항 진단 검사에서 음성을 받았지만, 자가 격리 도중 사망했다. 차후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양성임이 드러났다.각국에선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오늘(28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비즈니스 목적으로 아시아 국가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을 제외한 모든 외국인 입국을 일시 정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오만도 외국 여객의 입국을 완전히 금지했다. 유럽 대부분 국가와 인도, 이란, 캐나다 등 약 50개국이 영국발 입국을 금지했다. 우리나라도 영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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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특히 1월에는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통계청의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0~2019년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1월에 평균 2319명으로 가장 많았다. 강동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신희섭 교수는 "뇌혈관도 날씨의 영향을 받는다"며 "날씨가 추워지거나 온도가 갑자기 변하면 혈압 변동이 심해지고 혈관 수축이 발생하면서 혈관이 터지는 경우까지 발생한다"고 말했다.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질환을 통칭한다. 뇌졸중이 치명적인 이유는 영구적인 뇌손상을 유발하거나 사망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증상이 발생하면 최대한 빨리 119의 도움을 받아 응급실에 내원하는 것이 좋다. 신희섭 교수는 "모든 뇌졸중에 골든타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큰 뇌동맥이 막혀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의 경우 증상 발생 후 3시간~4시간 30분 이내에 혈전용해제를 정맥으로 투여하는 것이 좋다"며 "증상이 생겨도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거라는 생각에 몇 시간 정도 기다려보거나, 검증되지 않은 약물을 복용하면서 병원 방문을 늦추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할 행동"이라고 말했다.뇌졸중이 발생하면 팔·다리 마비 또는 감각 이상, 한쪽 얼굴 마비로 인한 얼굴 비대칭, 발음 장애 및 언어장애, 두통, 어지럼증, 구역 및 구토가 발생한다. 심하면 의식이 저하돼 회복이 안 되거나 사망할 수 있다. 뇌졸중의 대표적 전조증상 5가지도 이와 유사하다. 물건을 들고 있다가 떨어뜨릴 정도로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얼굴이 마비되거나 감각 이상이 생기고, 발음이 어눌하거나 말이 잘 나오지 않고, 극심한 두통이 생기고, 어지럼증이 찾아오는 것이다. 신 교수는 "특히 고령이거나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음주, 과로, 수면부족 등의 위험요인을 갖고 있는 경우에는 전조증상을 기억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병원을 찾아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허혈성 뇌졸중일 때 보통 혈전용해제를 정맥 투여해 치료하지만, 불가능한 경우 최대 8시간(경우에 따라서 최대 24시간) 이내 혈관내치료로 막힌 혈관을 뚫어야 한다. 혈관내치료란 사타구니를 약 2~3mm 절개해 대퇴동맥에 도관을 넣어 뇌졸중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혈관내치료는 허혈성 뇌졸중과 출혈성 뇌졸중을 모두 치료할 수 있다. 신 교수는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혈관내치료의 치료 효과가 매우 뛰어나 급성 허혈성 뇌졸중의 치료에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를 잡았다"며 "우리나라에서는 전체 뇌동맥류의 약 60%를 혈관내치료로 치료한다"고 말했다. 출혈성 뇌졸중도 출혈을 일으킨 혈관 이상 부위에서 재출혈이 발생하지 않도록 혈관내치료를 시행하는데, 특히 지주막하출혈을 유발하는 뇌동맥류는 코일색전술로 출혈을 막는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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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진이 비만대사수술 없이도 혈액 안에 비정상적으로 높게 유지되는 혈당을 대변으로 배출시키는 방법을 발견했다. 기존의 인슐린이나 당뇨병 치료제, 비만 약제가 갖는 기전과 전혀 다른 새로운 개념의 약물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기존의 당뇨병 치료법은 혈중 포도당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체내 다른 장기로 이동시키는 기전이다. 환자가 인슐린 저항성이 심할 경우 치료법이 마땅치 않고, 인슐린 분비 기능이 없을 때는 평생 인슐린 주사를 맞는 것 외에는 치료법이 없다.신약으로는 혈중 포도당을 신장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하는 SGLT-2 억제제가 개발됐지만, 당뇨병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신장 기능 감소 환자에게는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확실한 효과를 지닌 '비만대사수술'도 있는데, 수술이 대사성 질환에 효과를 나타내는 정확한 기전은 밝혀지지 않았었다.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구철룡 교수·핵의학과 조응혁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위장관외과 권인규 교수팀 등 공동 연구팀은 이전에 '위 절제술'을 받은 환자에게서 혈액 내 과잉 포도당이 소장 세포로 이동해 대변으로 배출되는 현상을 확인했다. 이후 이번 연구에서는 비만대사수술 후 혈당 및 체중 감소와 연관된 소장의 포도당 배출과 관련된 기전을 규명하고자 했다.우선 비만대사수술법 중 가장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위우회술을 동물 모델로 재현했다. 이어 고도 비만 및 당뇨병 동물 실험에서도 혈액 안에 과다하게 존재하는 포도당이 비만대사 수술 후 소장을 통해 대변으로 배출되는 것을 확인했다.연구팀이 포도당 배출이 활성화된 소장 부위에서 나타나는 전체 전사체의 발현량을 비교 분석했더니, 엠피레귤린 단백질이 증가했고, 관련된 상피세포성장인자(EGFR) 수용체 신호 전달체계가 매우 활성화됨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포도당 대사 및 이동과 관련된 포도당 수송체가 활성화돼 혈액 내의 포도당이 소장으로 이동해 대변으로 배출되는 기전임을 밝혀냈다.이후 비만대사수술을 하지 않은 비만 및 당뇨병 동물 모델을 대상으로 ‘엠피레귤린’을 주사로 투약하기도 하고 소장 내에 젤 형태로 코팅해보기도 했다. 그 결과, 비만대사수술과 유사하게 혈당과 체중이 감소했고, 소장을 통한 혈액 내의 포도당이 대변으로 배출하는 것을 확인했다.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구철룡 교수는 "비만대사수술은 당뇨병 및 비만 치료 효과가 매우 뛰어나지만, 수술 자체의 위험 및 환자가 갖는 부담이 있었다"며 "비만대사수술과 유사한 기전을 갖는 약제 개발의 새로운 타깃을 발굴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소화기학회지(GUT)'에 게재됐으며, 보건복지부 2018년도 제1차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질병극복분야 연구자주도 질병극복연구사업 연구비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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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암은 잇몸, 혀, 입술, 턱뼈 등에 발생하는 암을 말한다. 흔하지는 않지만, 치료 후 말하기 어렵고 외관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매우 치명적이다. 구강암은 어느 부위에 잘 생길까?구강암이 가장 흔히 발생하는 부위는 혀(30%)다. 설암이라고 한다. 그 다음으로 잇몸, 혀 밑바닥 순이다. 혀는 잘 씹히기도 하고 치아 마모, 충치, 보철물 등에 쓸려 쉽게 자극받기 때문이다. 특히 자극을 잘 받는 혀 좌우 측면에 암이 잘 생긴다. 혀의 염증이 지속되고 악화되면 암이 될 수 있다.구강암의 주요 원인 3가지는 ▲흡연 ▲음주 ▲좋지 않은 구강 위생이다. 대개 환자들은 세 가지 모두에 해당한다. 특히 술과 담배는 구강암의 확실한 유발 인자로 알려졌다. 술과 담배를 모두 하면 구강암 위험이 30배로 높아진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구강암 발생 가능성이 6배로 높다는 보고도 있다. 흡연하면 종양억제인자에 돌연변이가 생기는 탓이다. 술의 에탄올 성분도 세포막 투과성을 높이고 정상적인 세포 DNA 회복 기능을 파괴시킨다.구강암의 의심 증상은 궤양, 입안 부기, 삼키기 힘든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되거나, 목에 만져지는 혹이 생겼을 때, 6주 이상 목소리 변화가 지속되고 구강 점막에 적색, 백색 반점이 생길 때, 잇몸질환과 무관하게 치아가 흔들리는데 원인을 찾기 어려울 때, 한쪽 코가 지속적으로 막혀 있을 때다. 특히 입안에 생긴 궤양이 3주 이상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일반적인 구내염은 일주일에서 열흘이면 보통 사라진다.구강암을 예방하려면 입속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기본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치아 사이 틈새까지 치실 등으로 깨끗이 닦아낸다. 저녁 식사 후 자기 전에는 반드시 칫솔질한다. 자는 동안 입안에서 균이 잘 자란다. 가글도 하는 것이 좋지만, 알코올이 든 가글액은 입안을 자극할 수 있어 피한다. 너무 뜨거운 음료나 음식도 삼간다. 입안 점막을 자극해 염증을 유발할 수 있고, 이것이 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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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외과 서윤석 교수 연구팀이 미국 연구진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위와 식도 경계에 발생한 암의 특성을 밝히고 새로운 분자생물학적 분류법을 제시했다.식도에서 위로 이어지는 소화관 중 두 기관의 경계부에 발생하는 암을 ‘위식도경계부 선암’이라고 한다. 위암이 흔한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암이었으나, 최근 세계적으로 급격히 증가하며 국내 환자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위식도경계부 선암은 발생 위치가 위와 식도 사이로 모호해 위암으로 봐야 할지 식도암의 일종으로 판단해야 할지 논쟁이 많았다. 이를 밝히기 위해서는 두 암과 위식도경계부 선암의 특성을 자세히 비교해야 하는데, 각자 주로 발생하는 지역이 달라 단일 국가나 기관에서 연구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이로 인해 위식도경계부 선암은 생물학적 배경과 분류법, 표준 치료법, 병기 설정 등이 명확히 정립되지 않아 치료법 발전이 더딘 상황이었다. 수술적 치료에서도 일반적인 위암 수술보다 까다롭고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연구팀은 위식도경계부 선암의 분자생물학적 특성을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유전체 데이터베이스인 TCGA(the Cancer Genome Atlas)와 서울대병원 차세대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각자 다른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위암과 식도암, 위식도경계부 선암을 비교분석할 수 있었다.그 결과, 위식도경계부 선암은 크게 위암의 성격을 가진 ‘위양 위식도경계부암’과 식도암과 유사한 ‘식도양 위식도경계부암’으로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전체에서 위양과 식도양 위식도경계부암의 비중은 약 2:1 정도였으며, 둘은 생물학적 신호나 RNA 발현, DNA 복제수 변이 등에서 명확히 구분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특히 이렇게 밝혀진 두 종류 암에 대해 세포주 실험을 했을 때 표적치료제에 대한 약물반응성은 다르게 나타났다는 데 의의가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각자에게 최적화된 치료 전략을 연구 및 개발한다면, 그간 예후가 좋지 않던 위식도경계부 선암의 치료법 발전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서윤석 교수는 “이번 연구는 위식도경계부암이 위암인지 식도암인지에 대한 오래된 의학계 난제를 분자생물학적 접근을 통해 해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연구에서 제시한 분류법을 바탕으로 위식도경계부암 뿐만 아니라 인접해있는 상부 위암·식도암 등에 대해 종합적인 이해를 높이고, 수준 높은 맞춤형 위장관 암치료 전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세계적 권위의 외과 저널 ‘외과학 연보(Annals of Surger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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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은 인공지능 기술을 토대로 코로나19를 비롯한 신규 감염병에 대응하는 실증랩을 개소했다.인공지능 신규 감염병 대응 실증랩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지난 7월 발표한 디지털 뉴딜 대표과제인 ‘데이터 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삼성서울병원 등 전국 12개 병원(가천대길병원, 경북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부산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순천향대병원, 영남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충남대병원)과 대한흉부영상의학회 회원기관들이 참여했다.코로나19를 포함한 각종 감염병에 대한 의료영상 및 임상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인공지능을 이용한 포괄적인 의료영상 및 임상데이터 분석기술의 연구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또 감염병에 대한 정밀한 예후예측 시스템을 확립하고 인공지능 의료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보급하기로 했다.대한흉부영상의학회 김윤현 회장은 “대한흉부영상의학회는 코로나19와 기타 감염병의 극복을 위한 중요한 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컨소시엄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당면한 감염병 위기에 대응할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컨소시엄 주관기관으로 인공지능 신규 감염병 대응 실증랩 운영을 맡은 정명진 삼성서울병원 AI연구센터장(영상의학과 교수)은 “인공지능과 의료 빅데이터를 연계한 실증랩을 운영해 얻은 성과를 다른 의료 빅데이터 연구에도 접목하면 대한민국 의료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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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808명 늘었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만7680명이며, 이 중 3만9268명(68.08%)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295명이며, 사망자는 1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819명(치명률 1.42%)이다.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787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297명, 경기 188명, 인천, 경북 각 45명, 충남 35명, 부산 34명, 충북 30명, 강원 27명, 경남 25명, 대구 24명, 광주 12명, 제주 11명, 전남 7명, 대전 3명, 세종 2명, 울산, 전북 각 1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은 총 21명이다. 8명은 검역 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13명은 경기 5명, 서울 4명, 인천, 울산, 충북, 경북 각 1명으로 확인됐다.유입 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중국 외 아시아 10명, 유럽, 아메리카 각 5명, 아프리카 1명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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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시기에 겪은 후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있는 사건, 사고를 말 할 때 ‘트라우마’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한다. 트라우마(trauma)는 ‘상처’를 뜻하는 그리스어 ‘트라우마트(traumat)’에서 유래된 말로, 정신건강의학이나 심리학에서는 ‘마음에 깊은 상처를 준 사건이나 상황’을 지칭하고 있다. 주로 사건이나 사고 등 특정 상황에서 불안감, 공포, 두려움 등을 크게 느낄 경우, 당시 상황에 느낌이 덧입혀지며 뇌에 트라우마로 남게 된다.트라우마는 뇌 속 ‘편도’와 ‘해마’의 협업이 원활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 편도와 해마는 각각 무의식과 의식을 담당하는데, 트라우마 상황이 되면 편도가 과하게 활성화되는 반면 해마는 억압된다. 사건·사고 당시의 대부분 기억은 편도에 무의식적 감정 형태로 남기 때문에, 당시 상황을 떠올리게 하는 환경이 조성되면 자신도 모르게 과거 기억이 되살아나게 되는 것이다.트라우마로 인한 후유증은 다양하다. 우울증 등 정신질환과 함께, 트라우마로 남은 사건에 대한 과민반응이나 불신, 악몽 등의 증상을 겪기도 한다.치료 시에는 대부분 ‘노출치료’가 시행된다. 노출치료는 트라우마의 원인에 직접 맞서면서 두려움이나 공포를 점차 줄여나가는 방법이다. ‘안구운동 민감 소실 재처리 요법’이라는 치료도 있다. 트라우마를 떠올린 후 안정감을 느끼면서 안구를 왼쪽, 오른쪽으로 굴린다. 눈을 굴릴 경우 좌·우반구가 자극돼, 편도가 불러일으킨 기억이 재처리되고 트라우마에 안심·안정을 덧입혀 해마 등에 재저장된다. 다만 이 같은 치료는 혼자 할 수 없기 때문에, 의사나 임상심리상담전문가 등 전문가 도움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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