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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학이 발전하며 약은 질병을 통제하는 가장 강력하면서도 간편한 수단이 됐다. 만성질환 때문에 약을 먹는 게 일상인 사람도 있다. 하지만 한순간 방심하면 이 약 때문에 사고가 발생한다. 약을 복용할 땐 항상 약물사고를 주의해야 한다. 의사가 약 처방을 잘못하거나, 약사가 약 조제·복약지도를 잘못해 환자가 약을 먹고 사망하거나 상해를 입는 것을 말한다. 처방·조제·복용에 문제가 없고 약 자체 부작용으로 인해 환자가 상해·사망 피해를 겪어도 이 역시 약물사고에 해당한다.우리나라에서 약물로 인한 사고가 얼마나 일어났는지에 관한 정확한 통계는 아직 없다. 다만 관련 상담 건수 통계는 있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따르면 2012년 868건, 2013년 1151건, 2014년 1080건, 2015년 978건 수준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의료 분쟁과 관련한 전체 상담 건수의 10% 내외를 차지할 정도다.◇의사·약사·환자 모두 조심해야약물사고는 여러 이유로 발생한다. 의사가 약을 잘못 처방하거나, 약사가 처방전과 다르게 약을 처방하기도 하지만 환자가 복용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도 사고가 생긴다. 대표적인 게 골다공증약이다. 골다공증약은 식도 점막을 자극하는 성질이 있어서 약을 먹은 후에는 물을 많이 마시고, 바로 눕지 않아야 한다. 이런 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식도에 염증·궤양이 생기거나 식도 협착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골다공증의 경우 고령 환자가 많은 편인데, 나이가 들면 식도 점막이 약해져 있어서 이런 위험은 더 커진다.약물로 인한 사고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다른 국가에서 실시된 여러 조사들에 따르면, 미국은 연간 10만명, 영국 1만명, 일본 1000명 정도가 약물 때문에 사망한다. 약의 종류가 천문학적으로 늘어나면서 사고 위험은 계속되고 있다. 의사가 약을 처방할 때, 약사가 약을 조제할 때, 환자에게 약을 투여할 때 등 각각의 상황에서 실수를 최소로 줄이는 것만이 약물로 인한 사고를 막는 방법이다.약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정부에서는 의사가 약 처방 시 병용금기 약을 알려주는 DUR시스템을 운영하고, 각 시·도 보건소에서는 약사 감시 체계를 운영하는 등 상시 점검하고 있으며, 사고가 생긴 후에는 한국의료분쟁조정원에서 환자들이 구제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해놨다. 하지만 이런 시스템보다 중요한 것은 약을 직접 다루는 의사나 약사가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사용 가능한 약물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만큼 부작용 등에 대한 정보를 확실히 알고, 처방·조제 시 문제가 없는 지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환자 스스로도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반드시 약 복용법을 지켜야 한다.◇약물사고 예방 3계명환자가 알고 실천하면 좋은 약물사고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의심하기=병원에 가기 전 자신이 과거에 약물 부작용을 겪은 적이 있는지 의심해야 한다. 약 복용 후 피부 발진 등 경미한 증상이 나타났다 사라지면 이를 의사에게 알리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작은 증상이라도 의사에게 미리 알려야 약물 부작용이 재발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약국에서는 처방전과 조제된 약이 자신의 것이 맞는지 의심하고 처방전에 기록돼 있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해야 한다. 평소에 먹던 약과 다른 약이 처방된 경우라면 약사에게 자신의 약이 제대로 처방·조제된 것이 맞는지 한 번 더 묻는 것이 좋다. 약을 복용한 후 1~2시간 내에 몸이 붓고 가렵거나, 어지럼증 등 증상이 나타나면 약물 부작용을 의심하고 의사나 약사에게 알려야 한다.확인하기=약을 받은 후에는 약사에게 복용법과 주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한다. 특히 흡입제나 분무제 등 사용법이 복잡한 의약품은 약사에게 사용법을 직접 배우는 것이 좋다. 처방과 조제가 올바르게 이뤄진 약이라도 복용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특히 일반의약품의 경우 유효기간이 지난 약은 부작용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약 복용 전 유효기간을 확인한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은 유통기한이 표시돼있지 않으므로 처방 기한 내에 모두 복용해야 한다.알리기=약을 처방·조제할 때 의사와 약사에게 자신이 평소 복용하는 약과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알려야 한다. 평소 복용하는 약이나 건강기능식품 때문에 새로 처방받은 약이 제대로 효과를 내지 못하거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약물 부작용을 경험한 사람은 각 지역의 '지역의약품안전센터'에서 부작용 약물 정보를 기록한 '약물유해반응 카드'를 발급받는 것이 좋다. 이 카드를 의사·약사에게 보여주면 부작용 유발 약물이 처방되는 것을 사전에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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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장염의 정확한 질환 명칭은 급성 충수염이다. 매년 10만 명 이상의 환자가 급성 충수염으로 수술을 받고 있다. 한국인이 많이 받는 수술 7위다.(2019년 기준)최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급성 충수염 수술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빈도 수술에 속하는 만큼 수술 과정이 비교적 간단한 편이지만, 단순 장염으로 착각해 신속한 수술이 이뤄지지 않으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은 식도, 위, 소장, 대장, 항문을 지나게 된다. 소장 끝부분과 대장이 시작되는 부위에는 약 10cm 길이의 충수가 있는데, 이 충수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급성 충수염이라고 부른다. 충수는 길쭉한 꼬리 모양으로 오른쪽 아랫배에 자리 잡고 있다. 급성 충수염이 발병했을 때 오른쪽 하복부에 통증이 생기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급성 충수염은 대부분에 연령층에서 고르게 발생하는 편이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10~30대 사이에서 발병률이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2019년 기준 급성 충수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총 10만 5,698명이다. 이 가운데 10~30대 환자는 5만 1,997명으로 전체의 49.1%를 차지했다. 반면 10세 미만과 70세 이상의 환자는 1만 3,788명으로 전체의 13.0% 수준으로 발병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급성 충수염은 충수의 입구가 막혀 발생하게 된다. 충수 주위에 임파 조직이 과다 증식했거나, 딱딱한 변이 충수로 흘러 들어가 충수 입구를 막아버린 경우다. 충수 구멍이 막히면 그 안에서 세균이 증식하게 되고, 내부에서 분비되는 분비물들이 빠져나가지 못해 충수에 염증이 생기게 된다. 이후 충수에 압력이 높아지게 되면, 이 부위에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조직 벽이 괴사하거나, 천공이 발생하게 된다.급성 충수염 초기에는 미열과 복부 팽만감, 소화불량이 나타난다. 대부분 이를 장염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오른쪽 하복부에 극심한 통증이 시작되고 구토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이때 신속한 수술을 받지 않고 병을 방치한다면 하복부 통증이 복부 전체 통증으로 확산할 수 있다. 또 충수에서 발생한 고름이 흘러나와 복막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해 수술이 복잡해질 수 있다.급성 충수염은 사실상 예방이 어려운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 발생 시 신속하게 수술을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 보통 증상이 발생하고 최소 3일 안에 수술을 받지 못하면 합병증에 대한 위험이 커지게 된다. 그러므로 급성 충수염 진단을 받은 이후 24시간 이내에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급성 충수염 수술은 복강경을 통해 문제가 되는 충수를 절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복강경 수술은 작은 복강경을 통해 복강 내부를 바라보면서 진행하는데, 통증이 적고 회복 기간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세란병원 외과 유선경 부장은 "일반적인 복통은 시간이 지날수록 증세가 완화되지만, 급성 충수염은 시간이 갈수록 통증이 더 심해진다"며 "그동안 느꼈던 복통과 다르다고 생각되거나 배꼽과 오른쪽 골반 사이를 눌렀을 때 통증이 커진다면 급성 충수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증상이 초기라면 복강경 수술을 통해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충수에서 발생한 염증이 복막염으로 번졌다면 수술 시간과 회복 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며 "복부 팽만감, 메스꺼움, 일시적인 복통 등의 전초현상을 간과하지 말고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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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여성에게 많이 발병하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최근엔 나이에 상관없이 가임기 여성이라면 흔히 나타난다. 약 5~10%의 발병률을 보인다. 초경 시기가 빨라지고 서구식 식습관에 따라 과체중 혹은 비만 청소년이 증가하고 있어 최근엔 10대에서도 다낭성난소증후군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의 호르몬 이상으로 인해 난소의 남성 호르몬 분비가 증가해 배란이 안 되게 한다. 생리 불순, 고안드로젠혈증으로 인한 다모증, 여드름, 비만 및 불임과 같은 증상을 유발한다. 다낭성난소증후군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호르몬의 불균형, 식습관 문제 등 여러 원인과 관련된 것으로 추측한다.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김영선 교수는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는 복부비만, 고혈압, 높은 혈당,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HDL 콜레스테롤혈증 중 세 가지 이상의 증상이 동반되는 가능성이 높다”면서 “체중이 과도하게 증가하지 않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면 고안드로겐혈증으로 인한 다모증, 남성형 탈모, 여드름 등의 임상적 증상 발현을 어느 정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인 당뇨나 심혈관계질환 및 자궁내막암에 대한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다낭성난소증후군은 정확한 검사를 통해 알 수 있다. 청소년기에는 산부인과 방문을 꺼려서 조기 발견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특히, 10대 청소년의 경우엔 연령대에 맞는 검사법을 시행한다. 김영선 교수는 “생리불순 증상이 3개월 이상 나타나고 생리 양이 적거나 갑자기 많아지는 증상이 있으면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일반적으로 다낭성난소증후군의 치료법은 산부인과에선 피임약 등의 호르몬 치료를 진행한다. 청소년기에 피임약과 같은 호르몬 치료를 장기간 진행하면 아직 성숙되지 않은 난소에 강한 자극과 더불어 난소의 기능도 저하시킬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경희대병원 산부인과는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여성의학센터와 협진 시스템을 구축해 청소년기뿐 아니라 여성 환자의 몸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예방하는 방법은 정확히 알려진 게 아직 없다. 대사증후군과 연관성이 높은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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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황사, 미세먼지까지 심해지는 봄이 되며 더욱 고통받는 환자들이 있다. 바로 천식 환자다. 특히 소아천식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질병이 반복되면서 폐기능이 약해지고, 성장과 발달이 지연된다. 아이의 성장과 발달을 도울 천식 치료법은 무엇일까?◇소아천식, 왜 생길까?소아천식은 유전, 환경, 나이 등 복합적 원인으로 발생한다. 증상이 복합적인 만큼 일란성 쌍둥이라도 둘 중 하나만 천식이 발생할 수 있다.가장 흔한 소아천식 증상은 반복되는 기침 또는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기침이다. 아이가 쌕쌕거린다고 설명하는 보호자 중에서는 코막힘에 의한 쌕쌕거림과 폐·기관지에서 나는 쌕쌕거림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하다.◇약 쓰기 무섭다? 약물치료, 아이 폐·기관지 성장 도와종종 어린 나이에 천식 치료 약물을 사용하는 것을 걱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소아천식은 약물을 적정하게 사용해야 아이의 폐·기관지가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약제를 사용하지 않으면, 천식이 갑자기 악화하여 천식 염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선희 교수는 "기관지 염증 및 동반 질환의 치료는 천식 악화를 예방하고 적절한 신체적, 폐·기관지의 성장을 도와준다"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소아천식은 들이마시는 호흡기 약제에 의해 매우 잘 조절된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천식이 심하지 않으면서 특정 알레르겐에 심한 증상을 나타내는 알레르기 비염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알레르겐 면역치료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최선희 교수는 소아천식 환자들에게는 적절한 운동이 좋다고 전했다. 최 교수는 "천식이 있다고 무조건 운동과 거리를 두는 것이 아니라, 무리하지 않은 선에서 즐겁게 운동을 하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운동 부족은 성장기의 소아가 적절히 성장하지 못하게 하고 비만은 천식을 악화시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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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여러 질병이 생기고 약도 여러 개를 복용할 일이 많아진다. 실제 우리나라 노인 10명 중 3명은 5가지 이상의 약을 복용하고 있다. 약은 질병을 치료하지만, 약의 개수가 늘어나면 약물 상호작용 등으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진다.노인에게 약물 부작용은 치명적이다. 약물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의사에게 반드시 물어봐야 할 질문들을 기억해두자.◇지금 먹는 약 알려주고, 부작용 미리 알아둬야질병관리청은 약 부작용 예방을 위해 환자가 의사에게 반드시 알려주고, 물어야 하는 것이 있다고 밝혔다.먼저, 환자가 의사에게 알려줘야 하는 것은 현재 먹고 있는 양약, 한약, 영양제, 보조식품 등 모든 약이다. 과민반응이나 부작용이 있던 약도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그래야 의사가 문제가 된 약을 처방하지 않을 수 있다.대한의학회는 "의사에게 진찰받고 처방전을 받기 전에 먹는 모든 약을 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의학회는 "비타민이나 건강보조식품 등도 함유 정도나 용량 혹은 성분에 따라 다른 약을 먹을 때 영향을 끼쳐 부작용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드시는 모든 약이나 보조식품까지 의사에게 말하는 것은 질병치료를 안전하게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새로운 약을 처방받았을 때 의사에게 꼭 물어야 하는 것은 ▲약의 이름이 무엇이고, 이 약을 먹어서 어떤 증상이 좋아질 수 있는가 ▲하루에 몇 번, 언제, 얼마 동안 먹어야 하는가 ▲이 약을 먹으면 언제부터 효과가 나타나는가 ▲알아야 할 이 약의 부작용이 있는가 ▲만약 부작용이 나타난다면 언제 병원에 와야 하는가 ▲지금 먹는 다른 약들과 같이 먹어도 되는가 ▲이 약을 먹을 때 같이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이나 음료가 있는가 ▲만약 약 먹는 것을 잊어버렸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등 총 7개 질문이다.만약 진료받을 때 의사에게 미처 약에 대해 물어보지 못한 것이 있다면 약국의 약사에게 물어보면 된다. 약사에게는 약 복용법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약을 특별히 보관해야 하는 장소가 있는지도 물어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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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과 청력이 떨어진 사람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2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강원대 의대 연구팀은 58~101세 6520명을 대상으로 시각‧청각의 기능 손상이 치매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6년간 추적 연구했다. 연구팀은 설문조사를 진행해 청각 기능을 ‘정상’, ‘저하됐지만 보청기 없이 의사소통 할 수 있음’, ‘보청기로 의사소통하기 어려움’, ‘전혀 들을 수 없음’으로 평가했다. 시각 기능은 ‘정상’, ‘저하됐지만 안경 없이 신문‧TV를 볼 수 있음’, ‘안경을 써도 신문‧TV를 볼 수 없음’, ‘전혀 볼 수 없음’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시각과 청각 기능이 모두 손상된 사람들은 정상적인 사람들보다 치매에 걸릴 위험이 2배 높았다. 이는 성별, 교육, 소득 등 치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타 요인을 조정해 산출한 결과다. 연구팀은 시각‧청각의 기능 손상이 치매 위험을 높이는 기전에 관해선 밝히지 않았다. 다만, 연구팀은 두 가지 감각 기능이 모두 손상된 경우 고립과 우울증의 위험이 높아지는데, 이는 치매 위험과 사고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진행한 강원대 의대 연구팀 주진형 박사는 “이번 연구가 시력이나 청력의 손상이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특히 두 감각 모두 손상되는 것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미국신경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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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비에 대한 부담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한 아내의 인공호흡기를 떼어 숨지게 한 남편에게 징역형이 내려졌다.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중국교포 이씨(60)와 검찰이 낸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연명의료결정법)’ 제정 과정과 취지를 예로 들어 “연명치료 중단과 관련한 법적 절차가 없을 때와 이 사건 범행을 동일하게 평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앞서 중국교포 이씨(60)는 2019년 6월 충남 천안시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아내(56)의 기도에 삽관된 벤틸레이터(인공호흡장치)를 제거해 저산소증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씨는 1심에서 아내의 소생 가능성이 없었던 점, 아내가 생전에 연명치료는 받지 않겠다고 밝힌 점과 함께 하루 20만∼30만원에 달하는 병원비에 대한 부담 등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인정했다. 1심 재판부는 배심원 의견을 존중해 이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으나, 이씨 측은 형(刑)이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재판부는 이번 판결을 통해 “피해자가 회복이 어려운 질병으로 오랜 기간 고통을 받은 것도 아니고, 무슨 이유로 쓰러져 연명치료에 이르게 됐는지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었으므로, 연명의료결정법에 따르지 않고 피해자를 살해한 범행은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연명의료 중단 결정은 반드시 법에 따라 정해진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씨와 같이 법적 절차 없이 환자·보호자 간 개인적 합의에 의해 연명치료를 중단하는 것은 연명의료결정법에 반(反)하는 행위다. 연명의료결정법은 의사 판단과 환자 의향에 따라 연명의료를 중단함으로써 환자가 삶을 존엄하게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마련한 제도로, 2018년부터 시행되고 있다.연명의료를 중단하기 위해서는 우선, 윤리위원회가 설치된 의료기관의 담당의사와 전문의로부터 환자가 회생 가능성이 없고 치료에도 회복되지 않으며, 증상이 빠르게 악화돼 사망에 임박했다는 판단을 받아야 한다. 호스피스를 이용 중인 말기환자의 경우 담당의사 1인에 의해 임종과정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뇌사상태나 식물인간 상태 등 환자 상태와 상관없이 전문의 1인의 임종과정이라는 판단이 없으면 연명의료를 중단할 수 없다. 이후 환자나 환자가족의 연명의료 중단에 대한 동의가 필요하다. 이때 환자가 의학적으로 의사표현을 할 수 있다면 담당의사가, 의사표현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담당의사와 전문의 1인이 연명의료 중단에 대한 동의 여부를 확인한다. 연명의료 중단은 두 가지 요건이 모두 갖춰졌을 때 결정할 수 있다. 다만, 연명의료 중단이 안락사·존엄사 허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연명의료 중단은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에게 치료효과 없이 임종기간만을 연장하는 의학적 시술을 중단하기 위한 것으로, 환자의 생명을 단축하는 시술을 시행하거나 물·영양·산소의 공급을 중단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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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히스티민제'는 비염, 천식 등 알레르기성 질환이나 코감기, 멀미약 등에 널리 쓰인다. 무슨 약인지 모르고 먹었을 수는 있어도 한 번도 복용해보지 않은 사람은 드물 것이다. 그만큼 부작용이 적은 안전한 약이지만, 드물게 극심한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어 올바른 복용법과 주의사항을 알아둬야 한다. 캐나다 토론토 의대 알레르기학과의 데릭 추 교수가 캐나다의학저널에 게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항히스타민제의 오해와 주의사항 5가지를 알아봤다.1. 항히스타민제는 '만능 치료약'이 아니다항히스타민제는 알레르기성 반응에 관여하는 '히스타민'의 작용을 억제해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이다. 비염, 천식, 두드러기 등 알레르기질환 외에도 감기 등으로 인해 발생한 일시적인 콧물, 재채기, 구토, 멀미 등을 완화하는 데 쓰인다. 그러나 이러한 효능을 오인해 만성적으로 발생하는 천식, 습진, 불면증에 오용하는 사람이 있다. 항히스타민제는 처방받은 목적으로만 써야 한다.2. 항히스타민제도 '치명적인' 부작용 생긴다항히스타민제는 진정, 졸음, 피로감, 집중장애 등 중추신경계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항히스타민제 중에서도 ▲클로르페니라민 ▲트리프롤리딘 ▲히드록시진 등 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과다복용할 경우 심장·간독성이 생기거나 심하면 사망까지 이어지는 사례도 존재한다. 특히 항히스타민제를 알코올과 함께 먹으면 중추신경계 부작용이 증가할 수 있어 절대로 함께 복용해선 안 된다.3. 2세대 항히스타민제가 '비교적' 안전하다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기존 1세대 항히스타민제의 부작용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진 약제다. 1세대 항히스타민제보다 혈액-뇌 장벽(blood-brain barrier, BBB)을 투과하는 특성이 매우 낮거나 없어 진정 작용이 적다. 1세대보다 약효 지속시간도 길어 하루 1~2회 투약으로 충분하다. 세계보건기구(WHO) 또한 일부 1세대 항히스타민제를 2세대 항히스타민제로 대체할 것을 권장한다.4. 급성 알레르기 '아나필락시스'는 치료 못 해음식, 약물, 백신 등으로 인해 발생한 급성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는 항히스타민제만으로 치료할 수 없다. 에피네프린과 항히스타민제를 병행해 사용하기도 하지만, 의사의 판단하에 사용해야 한다. 아나필락시스 환자가 임의로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아나필락시스 진단을 어렵게 해 치료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5. 대부분 항히스타민제, '임신·수유' 중에도 안전많이 쓰이는 대부분의 항히스타민제는 임신, 모유 수유 중에 써도 안전한 것으로 임상 결과가 나와 있다. 물론 용법과 용량만 지킨다면 어린이가 써도 괜찮다. 그러나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항히스타민제인 ▲루파타딘 ▲빌라스틴 등은 임신 중 사용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충분하지 않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임산부나 모유 수유자는 항히스타민제 처방 전 의사와 상담하는 게 가장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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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는 아무것도 없는데, 눈앞에 먼지나 날파리 같은 물체가 어른어른할 때가 있다. 눈을 움직일 때마다 따라다니기도 한다. 비문증이라는 증상이다. 노화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망막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어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비문증은 검은 점, 거미줄, 날파리, 구름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는데, 노화로 인해 자연스럽게 생기는 경우가 많다. 젊을 때는 젤리 같은 투명한 유리체가 눈 속 부피 대부분을 채우고 있으나, 40~50대에 접어들면서 유리체가 물처럼 변하고 수축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혼탁이 발생한다. 빛이 눈 속을 통과하다 혼탁물을 지나면서 시야에 그림자가 생기게 된다.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비문증은 유리체 액화, 후유리체박리가 주원인으로 따로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다.문제는 비문증이 다양한 안과 질환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포도막염, 유리체 출혈, 망막박리 등의 질환에 의해 발생한 비문증은 진행을 막지 않으면 시력에 악영향을 줄 뿐 아니라 심한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다. 그 때문에 반드시 원인을 확인하여 치료해야 한다. 고대 안암병원 안과 김영호 교수는 “일반적으로 노화에 의해 발생하는 비문증은, 떠다니는 그림자들을 무시하는 연습을 통해 일상생활의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다”며 “만약 단기간에 부유물이 많이 증가했거나 시야가 가려지거나 갑자기 번쩍거리는 빛을 느끼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망막질병 등의 신호일 수 있으니 즉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비문증이 처음 발생하면, 비문증 개수나 모양에 상관없이 안저검사로 주변부 망막의 열공 등 망막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열공은 상피 세포 사이에 있는 작은 틈새나 움푹 들어간 부분을 말한다. 주변부 망막의 원공, 열공, 망막 변성 등이 발견됐을 땐, 레이저나 시술이 필요할 수 있다. 초기 안저검사상 정상소견이더라도 후에 망막열공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급격히 변하거나 새로운 증상이 나타나면 다시 한번 안저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고도근시, 외상, 백내장 수술경력이 있거나, 본인 또는 가족 중에 망막박리를 경험한 적이 있다면 비문증이 나타났을 때 망막열공이나 망막박리가 나타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노화에 의한 비문증은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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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영화 《매트릭스》처럼, '인공자궁'에서 새 생명을 탄생시킬 수 있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최근 이스라엘 연구팀이 실험쥐 배아를 심장이 뛰는 태아 상태까지 키우는 데 성공하면서 인공자궁 실현에 관한 기대감을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윤리적 문제를 배제하더라도, 인공자궁은 예상 밖으로 세상에 일찍 나온 조산아를 살릴 수 있는 희망을 가져다준다. 어쩌면 인간 영역 바깥의 일, 인류는 '인공자궁' 개발을 어디까지 성공했을까.◇인공자궁 속 생쥐, 심장 뛸 때까지 배양 성공체외에서 정자와 난자를 수정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배아를 자궁 내막에 이식하는 '인공수정'은 이미 상용화돼 많은 난임 부부를 돕고 있다. 체외에서 수정도 할 수 있다면, 배아를 조금 더 기르는 것도 가능할 것 같다. 지난 3월, 이스라엘 와이즈만과학연구소 연구팀은 착상된 지 5일 된 실험쥐의 배아를 특수 배양액 속에서 태아 형태까지 자라게 하는 데 성공했다. 태아는 배아 상태에서 뇌, 심장 등 주요 장기가 발달한 이후를 말하는 것으로, 인간 배아는 9주 후부터 태아라고 부른다. 연구팀이 생성한 생쥐 배아는 머리, 팔다리, 위를 갖추고 있었으며 분당 170회로 심장이 뛸 정도로 발달해 있었다. 혈액 및 산소 공급 불가 등을 이유로 더는 태아를 발달시키지는 못했다. 연구를 주도한 제이콥 한나 박사는 글로벌 매체 MIT 테크놀로지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7년 동안의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성공한 연구"라며 "다음 목표는 인간 배아를 5주까지 성장시키는 것"이라고 했다.이번 연구에 앞서 과학자들은 이미 지난 2016년에 인간 배아를 체외에서 상당 기간 배양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등이 참여한 공동 연구팀은 인간 배아를 모체 없이 13일간 생존시켰다. '13일'까지만 연구를 진행한 것은 기술력 부족이 아닌, 다른 이유에서였다. 전 세계적으로 학계에서는 인간 배아는 수정 후 14일까지만 연구하도록 허용돼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생명윤리법에 따라 신경계의 기원이 되는 '원시선'이 나타나기 전인 초기 배아 상태, 즉 수정 후 2주 이내 배아는 인간으로 보지 않아 연구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배아를 어느 시기부터 '인간'으로 볼 것인가학계에서는 연구 목적의 '인간 배아 14일 규정'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도 나온다. 인간의 기준을 14일 이후까지만 결정한 것도 단지 기준으로 삼은 것일 뿐, 배아를 언제부터 인간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저마다 의견이 다르기 때문이다. 일부 종교계에서는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된 순간부터 인간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처럼 '어느 시기'의 배아부터 인간으로 볼 것이며, 모체 없이 태어난 존재를 인간으로 볼 수 있느냐가 인공자궁과 관련된 윤리 문제의 쟁점이다. 일각에선 여성의 출산 부담이 사라진다면 진정한 양성평등의 바탕이 되리란 관점도 나온다. 확실한 것은 인공자궁 상용화가 인류에게 매우 어려운 도덕적 선택점이 되리란 것뿐이다. 기술의 발전보다 앞서서 이러한 생명윤리 문제를 논의하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윤리적 문제를 다소 차치하더라도, 인공자궁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조산아'들을 살리기 위해서다. 국내에서 태어나는 아이 10명 중 1명은 임신 36주 전에 태어나는 조산아다. 이들은 태어나자마자 목숨을 잃거나,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갈 수 있다. 인공자궁이 실현화되면 수많은 조산아를 살려낼 수 있는 희망이 생긴다. 미국 필라델피아 어린이병원 연구진은 미숙아로 태어난 새끼 양을 '바이오백(biobag)'에 넣어 4주가량 기르는 데 성공했다. 당시 연구를 주도한 에밀리 파트리지 박사는 "이번 연구의 목표는 엄마의 자궁을 완전히 대체하는 게 아니라 자궁 밖으로 나와서는 안 되는 미숙아들을 온전히 세상으로 나오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지난 2017년 이 실험을 성공한 이후 인간 미숙아를 대상으로 한 바이오백 임상시험을 허가해달라고 FDA(미국식품의약국)에 요청했지만, 아직 별다른 진전 소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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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신명호 과장이 지난 3월 28일 개최된 '2021년도 대한스포츠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인 '제마스포츠의학상'을 수상했다.제마스포츠의학상은 대한민국 스포츠의학 발전을 위한 연구논문이나 업적을 매년 엄격하게 심사하여, 기여한 공로가 큰 연구자 1명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아시아스포츠의학상' 초대 수상자이자 대한민국 스포츠의학을 대표하는 하권익 교수님의 호 '제마(濟馬)'를 본따 제정됐다.제22대 제마스포츠의학상 수상자인 신명호 과장은 '운동 사슬 개념을 사용한 어깨 외회전 운동 시에 정적 및 동적 신체 자세에 따른 어깨 근육 활성도의 변화'를 주제로 연구논문을 발표해 한국 스포츠의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이번 논문에서는 견관절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 중 견갑골 운동장애(scapular dyskinesis)가 있는 환자군에서 운동 사슬 개념(kinetic chain concept)을 이용한 어깨 운동 시, 어깨 근육 활성도를 증가시키지 않는 상태에서 어깨 외회전 운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표면 근전도 검사를 이용한 임상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신명호 과장은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외래교수를 역임 후 CM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로 견·주관절, 상지관절, 스포츠의학을 주로 진료하고 있으며, 스포츠의학의 발전을 위해 학술 활동 및 연구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CM병원 의료진이 제마스포츠의학상을 수상한 건 2019년 정형외과 전문의 이상훈 병원장에 이어 두 번째다. 한편, CM병원은 1949년에 개원하여 72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서울에 단 5곳뿐인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병원에 속한다. 대한체육회가 선정한 국가대표선수촌 공식 자문병원임과 동시에 대한민국 국가대표 농구, 배구 팀닥터를 보유한 병원으로, 의료진들이 프로야구, 배구, 농구, 축구팀의 팀닥터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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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에 통증이 생기면, 자세가 엉거주춤해지고 이로 인해 몸 전반에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 발바닥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대표적인 두 가지가 '족저근막염'과 '아킬레스건염'이다. 족저근막염은 발꿈치뼈에서 시작해 발바닥 앞쪽으로 5개의 가지를 내 발가락 밑 부위에 붙은 두꺼운 섬유띠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발 아치가 발꿈치를 만나며 끝나는 부분에 통증이 가장 심한 편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발가락 쪽으로 통증이 올라온다. 아킬레스건염은 발꿈치뼈 뒤쪽에서 종아리로 올라가는 힘줄인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정확히는 뒤꿈치뼈가 신발에 닿는 부위가 주로 아프다.두 질환 모두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내디딜 때 통증이 심하다. 잘 때는 발목을 올린 자세를 8~9시간 유지하는데, 이때 족저근막이 수축될 뿐 아니라 아킬레스건도 짧아지기 때문이다. 조직이 타이트해진 상태에서 일어나 걸으면 갑자기 자극이 가해지며 이완돼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걷다 보면 근육이 이완돼 통증이 줄지만, 과도하게 걸으면 다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족저근막염과 아킬레스건염은 모두 발 근육에 과도한 자극이 가해져 발생한다. 두 질환 모두 밑창에 쿠션이 부족한 신발을 오래 신었거나, 오래 뛰거나 걸어서, 하이힐을 자주 신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40~50대에 생기지만, 젊은층에서도 발생한다. 약간의 차이점은 족저근막염은 비교적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에게 발생하고, 아킬레스건염은 선천적으로 아킬레스건이 짧은 사람에게 잘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는 것. 아킬레스건이 짧은 것은 스스로 자각하기 어렵지만, 자기도 모르게 뒤꿈치를 약간 들어 올려 까치발을 디디며 걷는다.족저근막염과 아킬레스건염 모두 증상 발생 4주 내외인 급성기에 체외충격파 치료, 약물 치료 등을 시행하면 낫는다. 증상은 보통 3~6개월 지속되고, 이보다 더 길어지기도 한다. 만성화된 후에는 치료를 해도 효과가 빨리 나타나지 않는다. 드물지만 족저근막 안쪽을 자르거나, 아킬레스건을 연장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평소 증상 완화법은 두 질환이 크게 다르지 않다. 따뜻한 물에 족욕을 하는 게 생각보다 효과가 크다. 벽을 밀며 발을 스트레칭시키는 것도 좋다. 약 30cm 간격을 두고 벽과 마주 선 뒤, 통증이 있는 발을 뒤로 최대한 뺀다. 그리고 양손으로 벽을 밀며 10~15초간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단, 발바닥 전체가 바닥에 닿아야 하며 발바닥이 당겨지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한편, 족저근막염이 있을 때는 바닥에 비교적 푹신한 패드가 있는 신발을, 아킬레스건염이 있을 때는 1~2cm의 얕은 굽이 있는 신발을 고르는 게 좋다. 굽이 있으면 아킬레스건이 덜 당겨져 통증이 감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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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외진단의료기기 수입 및 제조 전문업체인 SG메디칼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항체 생성 여부를 알 수 있는 중화항체 진단 검사키트(R-FIND SARS-CoV-2 Neutralizing Antibody ELISA Kit)를 업계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용 허가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SG메디칼 오세문 대표는 “코로나19를 끝내고 다시 경제활동을 재개하는데 있어서 중화항체 진단은 필수적인 검사” 라며 “향후 아시아와 중남미 지역 위주로 수출 예정이며 상반기 내에 유럽 CE인증과 미국 식품의약국 긴급사용승인(FDA EUA) 신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또한 올해 2월 말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임상 데이터를 통해 국내 허가도 취득할 계획이다. 중화항체는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 바이러스와 결합하여 세포의 침투를 무력화시키는 항체이다. 일반적인 결합항체는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지 않기 때문에 중화항체만이 면역력의 핵심 항체라고 볼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중화항체 생성 여부가 중요한 이유다.오 대표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코로나19 항체 검사키트와 달리 당사 제품은 중화항체를 정확히 검출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또 중화항체 진단 검사키트를 통해 집단 면역의 형성 여부, 백신과 치료제 효과 등을 판별할 수 있다. 기존의 중화항체 표준 검사법인 PRNT(플라크억제시험법)가 BSL(Biosafety level)-3의 매우 까다로운 수준의 실험실을 요구하는 반면 SG메디칼의 SARS-CoV-2 중화항체 검사키트는 ELISA(효소면역측정법) 방식을 기반으로 일반 중소병원 및 진단검사기관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1시간 반 이내의 빠른 시간 안에 대량 검체의 분석이 가능하며, 표준 검사법 대비 높은 일치율을 보일 정도로 정확도가 우수하다. 앞으로 계속적으로 발생하는 변이 바이러스(남아프리카, 브라질 등)에 대한 중화항체 검사키트도 개발 예정이다.항체검사는 특정 바이러스와 같은 외부 위협요소에 대응해 인체의 면역체계에 의해 만들어진 항체를 찾는 것으로, 바이러스의 존재 유무를 찾는 초기 진단 검사라기보다는 감염 후 우리 몸의 항체를 알아보는 검사이다. 항체는 감염 후 형성되는데 며칠에서 몇 주까지 걸리며 회복 후 혈액 속에 몇 주 이상 또는 아주 오래 머물러 있게 된다. 즉 환자가 감염 초기를 지나 언제 진료실을 방문하든 또는 무증상 감염 환자인지 알아내는 데 항체검사가 도움이 된다. 우리가 흔히 검사받는 PCR 분자 검사(유전자증폭검사)만 사용하는 것보다 더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또한 항체검사는 항체 생성율, 항체의 능력과 세기(중화능력), 노출된 사람들에서 생성된 항체의 지속기간 등, 코로나19를 진단한 다음에 이어지는 치료 및 추적관찰, 재감염 등 감염병을 이해하고 극복하기 위한 기본 검사라 할 수 있다. 백신을 접종하게 되는 경우에는 백신의 효과 판정, 추가접종이 필요한지, 또는 몇 번이나 필요할지 등 항체검사로만 알아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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