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콕 찌르는 '발바닥 통증'… 뭐 때문일까?

입력 2021.04.08 16:04

발 잡고 있는 모습
족저근막염과 아킬레스건염은 발바닥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발바닥에 통증이 생기면, 자세가 엉거주춤해지고 이로 인해 몸 전반에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 발바닥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대표적인 두 가지가 '족저근막염'과 '아킬레스건염'이다.

족저근막염은 발꿈치뼈에서 시작해 발바닥 앞쪽으로 5개의 가지를 내 발가락 밑 부위에 붙은 두꺼운 섬유띠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발 아치가 발꿈치를 만나며 끝나는 부분에 통증이 가장 심한 편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발가락 쪽으로 통증이 올라온다. 아킬레스건염은 발꿈치뼈 뒤쪽에서 종아리로 올라가는 힘줄인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정확히는 뒤꿈치뼈가 신발에 닿는 부위가 주로 아프다.

두 질환 모두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내디딜 때 통증이 심하다. 잘 때는 발목을 올린 자세를 8~9시간 유지하는데, 이때 족저근막이 수축될 뿐 아니라 아킬레스건도 짧아지기 때문이다. 조직이 타이트해진 상태에서 일어나 걸으면 갑자기 자극이 가해지며 이완돼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걷다 보면 근육이 이완돼 통증이 줄지만, 과도하게 걸으면 다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족저근막염과 아킬레스건염은 모두 발 근육에 과도한 자극이 가해져 발생한다. 두 질환 모두 밑창에 쿠션이 부족한 신발을 오래 신었거나, 오래 뛰거나 걸어서, 하이힐을 자주 신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40~50대에 생기지만, 젊은층에서도 발생한다. 약간의 차이점은 족저근막염은 비교적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에게 발생하고, 아킬레스건염은 선천적으로 아킬레스건이 짧은 사람에게 잘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는 것. 아킬레스건이 짧은 것은 스스로 자각하기 어렵지만, 자기도 모르게 뒤꿈치를 약간 들어 올려 까치발을 디디며 걷는다.

족저근막염과 아킬레스건염 모두 증상 발생 4주 내외인 급성기에 체외충격파 치료, 약물 치료 등을 시행하면 낫는다. 증상은 보통 3~6개월 지속되고, 이보다 더 길어지기도 한다. 만성화된 후에는 치료를 해도 효과가 빨리 나타나지 않는다. 드물지만 족저근막 안쪽을 자르거나, 아킬레스건을 연장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평소 증상 완화법은 두 질환이 크게 다르지 않다. 따뜻한 물에 족욕을 하는 게 생각보다 효과가 크다. 벽을 밀며 발을 스트레칭시키는 것도 좋다. 약 30cm 간격을 두고 벽과 마주 선 뒤, 통증이 있는 발을 뒤로 최대한 뺀다. 그리고 양손으로 벽을 밀며 10~15초간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단, 발바닥 전체가 바닥에 닿아야 하며 발바닥이 당겨지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한편, 족저근막염이 있을 때는 바닥에 비교적 푹신한 패드가 있는 신발을, 아킬레스건염이 있을 때는 1~2cm의 얕은 굽이 있는 신발을 고르는 게 좋다. 굽이 있으면 아킬레스건이 덜 당겨져 통증이 감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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