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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채소에 많은 '플라보노이드'를 충분히 섭취하면 인지기능 저하가 늦게 찾아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플라보노이드는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가진 성분으로, 과일·채소에 많다. 미국 하버드공중보건대학교 월터 윌렛 교수 연구팀은 평균 연령 50세 7만5000명을 25년에 걸쳐 조사했다. 연구 참여자들은 자신이 먹은 음식을 스스로 보고했고, 기억력을 테스트받았다.그 결과, 하루에 약 600mg의 플라보노이드를 섭취한 사람은 하루에 150mg의 플라보노이드를 섭취한 사람보다 인지기능 저하 위험이 20% 낮았다. 연구팀은 "사람의 뇌 기능은 20~30대 이후로 쇠퇴하기 시작하지만 보통 70대가 될 때까지 알아차리지 못한다"며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높은 음식을 먹으면 인지기능 저하 속도의 기울기를 완만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플라보노이드가 많은 과일로는 딸기, 블루베리, 자몽, 감귤류, 사과, 배, 바나나가 있고, 고추와 셀러리에도 많은 양이 들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신경학 저널(American Academy of Neurology)'에 지난 28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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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치매 환자가 2050년엔 지금의 3배로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미국 워싱턴 대학 의대 건강 계량·평가 연구소의 엠마 니콜스 연구원은 2050년에는 치매 환자가 지금의 5740만 명에서 1억5280만 명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고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가 28일 보도했다.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이미 제시한 2050년 치매 환자 예상치 1억5200만 명과 비슷한 수준이다.이 예상은 노령 인구 증가, 흡연, 체중, 당뇨병 등 치매 위험인자들의 추세를 근거로 한 것이라고 니콜스 연구원은 밝혔다.치매 환자는 특히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북아프리카, 중동에서 가장 크게 늘어날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2050년까지 교육 기회 확대 등 긍정적인 요인이 치매 유병률을 억제하는 효과는 다소 있겠지만 흡연, 비만, 당뇨병 증가 등 부정적인 요인이 이러한 효과를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선진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생활방식의 개선, 교육 기회 확대, 치매의 위험요인인 심뇌혈관 질환에 대한 관심 증가 등으로 치매 발생률이 최근 다소 줄었지만, 세계 전체적으로는 노령인구의 증가로 치매 환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미국 국립 노화연구소(NIA)는 2050년에는 세계인구 중 65세 이상이 1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2010년 기준 8%의 2배에 해당한다.이 같은 상황에 비추어 치매를 예방 또는 지연시키는 방법과 함께 치료제 개발이 너무나 시급하다고 니콜스 연구원은 강조했다.이 연구 결과는 화상 회의로 열리고 있는 미국 알츠하이머병 협회(Alzheimer's Association)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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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과 열대야가 겹치면서 집에서 시원한 '치맥'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치맥을 피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통풍 환자들이다.◇통풍, 주로 엄지발가락에 생겨통풍은 우리 몸속 요산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쌓여 발생하는 질환이다. 과도한 요산은 서로 뭉쳐 뾰족한 결정체를 이루고 관절의 연골과 힘줄, 주위조직으로 침투해 염증을 일으킨다. 혈액 내 요산 농도의 기준치는 6.8mg/dl인데, 이 수치를 넘어가면 혈액에서 포화량을 초과해 요산결정체가 침착하게 된다. 통풍의 주요 증상은 날카로운 통증이다. 질환명 '통풍' 역시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뜻을 지녔다. 대한류마티스학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통풍의 첫 증상은 엄지발가락이 56~78%로 가장 많고, 이어 발등 25~20%, 발목, 팔, 손가락 순이었다. 건국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헌 교수는 "엄지발가락, 발목, 무릎 등의 관절 중 한 군데가 붉게 부어오르고 열감이 느껴지고 이어 통증이 심하게 나타난다"며 "통증은 몇 시간 이내 사라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2~3일 지속되고 심한 경우 몇 주간 지속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통풍은 갑자기 발생할 때가 많은데 대개 심한 운동을 하고 난 뒤나 과음, 고단백음식을 섭취한 다음 날 아침이나 큰 수술 후에 잘 생긴다"고 말했다.◇맥주 속 퓨린, 요산 생성 촉진요산이 체내에 축적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요산은 핵산의 구성성분인 퓨린의 최종 분해 산물이다. 단백질을 섭취하면 핵산 성분인 퓨린이 체내 대사과정을 거치면서 요산이 된다. 치킨 같은 고기류는 고단백식품으로 퓨린 함유량이 높다. 맥주의 주원료인 맥주보리에도 퓨린이 많다. 소주보다는 맥주 섭취 후에 잘 발생하는 이유는 맥주에 퓨린도 높고, 소주보다 많은 양을 섭취하기 때문이다. 복용 중인 약의 영향도 있을 수 있다. 이상헌 교수는 "뇌졸중이나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복용하는 아스피린이나 이뇨제, 베타차단제도 요산 배설을 억제해 요산의 농도를 높인다"고 말했다. 특히 여름에는 무더위로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탈수되면서 혈액 속 요산의 농도가 더욱 진해진다. 통풍 치료를 위해서는 요산억제제를 지속해 복용해야 한다. 요산이 계속 쌓일 경우, 신장에도 요산덩어리가 침착해 결석이 생기거나 신부전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상헌 교수는 "요산억제제를 통해 혈청산요산치를 6mg/dl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치료에 실패하는 경우는 통증이 없어지면 완치가 된 것으로 오인하고 약물 복용을 임의 중단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물을 매일 10~12컵(2ℓ)이상 마시는 것도 요산 결정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데 도움이 된다. 식습관 조절도 필요하다. 금주는 필수다. 알코올은 요산의 생성은 증가시키는 반면, 요산의 배설은 억제한다. 콜라, 사이다 등 당분이 많은 탄산음료도 피해야 한다. 이상헌 교수는 "내장류와 고기, 고등어같은 푸른 생선, 멸치등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도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다"며 "다만 알코올에 비해 지속적 섭취하는 경우가 드물고, 포만감으로 인해 일정량 이상 섭취가 제한되는 점으로 크게 우려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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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을 위한 신약 개발만큼 치열한 분야가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제약업계 주도권을 결정할 것이라는 '디지털치료제' 분야다. 디지털치료제는 기존 화학의약품, 바이오의약품만큼 효과가 좋으면서 부작용이 적어 치료제 시장을 바꿀 것이란 전망이 다수 제기된다. 정말 디지털치료제는 부작용 없는 무적의 약일까?◇우울증부터 암까지… 급성장하는 디지털 치료제 시장디지털치료제(Digital therapeutics)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는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질병이나 장애를 예방하고 관리, 치료하는 기술이다. 전류나 자기장으로 세포를 자극하는 전자약(Electroceuticals)도 디지털치료제에 속한다. 시장규모는 지난 2018년 1697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매년 약 15%씩 성장해 2024년에는 392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개발 분야도 정신질환이나 신경질환에 국한되던 초기와 달리 다양해지고 있다. 2015년 페어 테라퓨틱스(Pear Therapeutics)가 세계 첫 약물중독 치료용 소프트웨어인 'reSET'을 개발한 이후, 통증, 근감소증, 시야 장애, 당뇨, COPD·천식, 암 등 다양한 질환에서 디지털 치료제 개발이 진행 중이다. 2형 당뇨의 경우, 이미 웰닥, 볼룬티스, 오마다 헬스, 휴레이포지티브, 블루 메사 헬스, 카나리아 헬스, 비타 헬스, 로슈 당뇨 케어 등 8개 기업이 당뇨 디지털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기존 제약사들도 디지털치료제 개발 경쟁에 참전 중이다. 산도즈, 노바티스, 아이언우드 파마슈티컬스, 아스텔라스, 오츠카, GSK, 베링거인겔하임, 사노피, 암젠, 머크 등 해외 유수의 제약기업들은 디지털치료제 개발회사들과 사업 파트너 또는 투자 파트너로서 디지털치료제 개발을 하고 있다. 이 기업들은 모니터링은 물론이고 실질적인 재활과 치료까지 가능한 디지털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우리나라에서는 대형병원의 R&D 팀과 IT 기술 벤처회사들이 소규모 연합을 꾸려 디지털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디지털치료제도 '약', 부작용 피할 수 없어디지털치료제는 독성과 부작용이 없고, 비용이 저렴하며, 복약 행동과 환자상태의 모니터링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디지털치료제도 약이기 때문에 언제든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치료제는 항상 비의도적인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전북대학교 약학대학 정재훈 교수는 "생체에서 작동원리를 고려하면 전자약과 디지털치료제도 위해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은 어떤 형태로든 인체에 영향을 준다는 의미이고, 이는 부정적인 영향 역시 언제든 발생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디지털치료제는 부작용이 없는 것처럼 보일 뿐이라는 게 현장의 분석이다. 정재훈 교수는 "국내에 디지털치료제 형태로 출시된 제품들은 모니터링 시스템 자체가 없다 보니 부작용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정 교수는 "디지털치료제와 의료기기는 분명히 다름에도, 디지털치료제로 분류되어 하는 것들이 현재 의료기기로 분류돼 판매되고 있어 디지털치료제의 부작용이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재훈 교수는 "화학의약품은 저용량 일반의약품 하나를 살 때도 의약전문가를 통해 사게 하는 이유가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함인데 디지털치료제는 통제 밖에 있어 부작용에 대한 관리가 되지 않다 보니, 문제가 생겼을 경우 책임소재도 불분명해 우려된다"고 말했다.◇부작용 최소화, 안전성 검증 체계 정비 시작해야전문가들은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디지털치료제를 사용하기 위해선 지금부터 안전성 관리 기준을 촘촘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체에 영향을 주는 '약'은 엄격하게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받는 게 당연하다는 얘기다.정재훈 교수는 "디지털치료제도 '치료제'라는 관점에서 접근, 안전성 검증 절차를 마련하고 출시 후에는 부작용이 충분히 관리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탈모도 종류와 심각도, 범위, 성별과 연령, 체중, 질병 여부 등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하는데, 최근 출시된 탈모치료 목적의 전자약과 디지털치료제 사이에 경계가 모호한 제품만 보더라도 환자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동일한 사용법을 적용하도록 판매되고 있어 부작용이 우려되는 게 현실이다"고 밝혔다.안전성 관리 기준 강화가 산업 발전의 첫 걸음이라고도 전했다. 정 교수는 "일각에서는 안전성 관리기준을 엄격하게 할수록 산업발전 속도가 늦어진다고 하나,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는 분야의 산업은 발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치료제는 제약산업의 판도를 바꿀 만큼 성장할 가능성이 크고, 시장은 성장단계라 선제 안전관리 기준을 마련해야 우리나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디지털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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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1674명 늘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3일 연속 네 자리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9만5099명이며, 이중 17만1559명(87.93%)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285명, 사망자는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085명(치명률 1.07%)이다.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1632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508명, 경기 460명, 인천 94명, 경남 90명, 부산 81명, 대전 69명, 대구 56명, 강원, 충남 각 46명, 광주 39명, 충북, 전북 각 30명, 제주 24명, 경북 22명, 전남 18명, 울산 14명, 세종 5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총 42명이다. 18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24명은 경기 9명, 서울 7명, 인천, 전남 각 2명, 부산, 강원, 충남, 전북 각 1명으로 확인됐다.유입 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중국 외 아시아 31명, 유럽 5명, 아프리카 4명, 아메리카 2명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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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하는 물놀이에는 항상 주의가 필요하다. 안전사고와 질병이 복병처럼 숨어있기 때문이다. 2012~2017년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 통계분석에 따르면 익수사고의 사망 비율이 16.9%로, 추락이나 낙상사고 등 주요 손상과 비교해 현저히 높았다. 특히 익수사고는 9세 이하의 소아에서 발생 빈도가 매우 높으므로 부모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주영 교수의 도움말로 건강한 물놀이 수칙에 대해 알아본다.공용시설 이용 시 거리두기 준수해야해수욕장이나 계곡, 하천과 같은 야외 공간은 사방이 밀폐된 실내공간보다는 코로나19의 감염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은 사실이지만, 탈의실, 샤워실 등은 가급적 개인 숙소, 시설 등을 이용하고 불가피 하게 공용시설을 이용하는 경우 다른 사람과 2m 이상, 최소 1m 이상의 거리두기는 꼭 필요하다. 특히 다수의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수영장이라면 더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물놀이 중에는 침이나 가래, 콧물 등의 체액이 배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쓴다. 아이에게도 유사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물속을 바로 빠져나와 대처할 수 있도록 일러둔다.수건, 물안경, 구명조끼, 튜브 등 대여가 가능한 공동사용 물품들도 개인 물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탈의실이나 휴게실 등 실내 공용공간에서 머무르는 시간은 최소화 하는 것이 좋다.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샤워실이라면 앞사람과 마주보지 않도록 한 칸 씩 띄어 사용하거나, 지그재그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코로나 19 기본 행동 수칙은 준수하면서 이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건강한 물놀이 필수 상식은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어린이용 물놀이 안전수칙에 따르면, 아이가 혼자 물에 들어가 놀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하더라도 보호자는 아이에게서 눈을 떼지 말아야 하며, 수심은 아이의 배꼽 정도까지 차는 곳이 좋다. 물에 갑자기 뛰어들면 심장마비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도록 하고, 손과 발, 다리, 몸통(심장) 순으로 몸에 물을 적신 후 천천히 물속에 들어가도록 한다. 물놀이를 할 때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하며 정해진 곳에서만 물놀이를 하고, 수영장 근처를 뛰어 다니지 않도록 한다. 식사를 한 후 바로 물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며, 물놀이를 하면서 사탕이나 껌을 먹지 않는다. 기도로 넘어가 목이 막힐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물놀이 중에는 아이들의 체온 유지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물에서 놀다가 나온 아이의 체온은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체력이 저하되어 감기에 걸리기 쉽다. 김주영 교수는 “물놀이 후 항상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주고 아이의 몸을 담요 등으로 덮어주는 것이 좋다”며 “특히 물놀이 도중 몸이 떨리고 소름이 돋으면서 입술이 파래지면 물놀이를 즉시 중지시키고 물 밖으로 불러내야 한다”고 말한다. 또 물놀이 중 쥐가 났을 때는 쥐가 난 부위를 주무르면서 무릎을 곧바로 펴고 엄지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세게 젖히도록 해주면 곧 풀린다.물놀이 후 외이도염 주의물놀이로 생기는 귓병은 세균이 귓바퀴에서 고막으로 통하는 통로인 ‘외이도’로 침입해 발생하는 외이도염이 대부분이다. 김주영 교수는 “아이에게 갑자기 열이 나고 시도 때도 없이 보채면서 귀를 잡아당기려 하면 외이도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처음에 귀 점막이 붓고 진물이 흐르다 통증이 점차 심해지면 수면장애, 식사곤란까지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오염된 물에서는 외이도의 보호막 역할을 하는 지방이 제거되면서 세균이 쉽게 피지선으로 침입할 수 있기 때문에 염증을 일으키기 쉽다. 외이도염을 예방하려면 수영장에서 귀에 물이 들어갔다고 손가락이나 귀이개 등으로 귀를 후벼주지 말고 깨끗한 물로 샤워한 뒤 귀 안을 말리거나 물을 빼줘야 한다. 물 들어간 쪽의 귀가 아래로 향하도록 누우면 저절로 흘러나온다. 그래도 물이 안 나오면 면봉으로 가볍게 닦아내고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마르도록 둔다.또 여름철에는 종종 벌레가 귀에 들어가는 응급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만약 고막에 이상이 없는 아이라면 귓속에 올리브유, 알코올, 글리세린 등을 넣어 응급조치를 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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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배종빈·김기웅 교수팀이 ‘호모시스틴’의 혈중 농도가 높을 때뿐 아니라 낮을 때도 치매 위험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아미노산의 일종인 호모시스틴은 체내 수치가 증가할수록 치매 인자 ‘베타 아밀로이드’의 축적을 촉진해 치매 및 알츠하이머병의 발병률을 높인다. 최근 호모시스틴의 위험성이 알려지며 이를 조절할 수 있는 비타민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 실제로 비타민제 섭취를 통해 체내 호모시스틴을 줄이고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주목받기도 했다.그러나 이러한 정보에 의존해 전문의와 상의 없이 비타민제를 오남용 하거나, 채소나 과일을 통해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함에도 비타민제를 추가 복용한다면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연구팀에 의하면 비타민제 과다 섭취는 호모시스틴이 적정 수치보다 떨어지는 ‘저(低)호모시스틴혈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호모시스틴 수치가 높을 때만큼이나 치매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연구팀은 2010년부터 2018년까지 8년간 한국의 60세 이상 노인 2655명을 추적 연구해 이 같은 사실을 규명했다. 호모시스틴 수치에 따라 집단을 분류해 상대 평가한 결과, 저호모시스틴 그룹(≤8.9mmol/L)은 정상군(9.0~10.5mmol/L)에 비해 8년 동안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위험이 최대 4.3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모시스틴 수치가 높은 그룹의 위험도(정상군 대비 최대 4.9배)와 비교하더라도 간과할 수 없는 수준이다.저호모시스틴혈증이 높은 비타민제 섭취율과 관련이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저호모시스틴 그룹의 비타민제 섭취율은 41.2%에 달해 전체 연구 대상자(28.4%)보다 크게 높았으며, 특히 비타민 B군인 ‘엽산’과 ‘비타민 B12’의 체내 농도가 높을수록 호모시스틴 수치가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러한 결과는 비타민 B가 포함된 비타민제를 적절히 섭취할 시 신체 건강이나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적정 수준을 넘어서면 저호모시스틴혈증으로 인해 치매 위험이 오히려 증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이번 연구는 저호모시스틴혈증과 치매 및 알츠하이머병 위험도 간의 연관성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최근 대부분의 연구가 호모시스틴이 높을 때의 문제점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연구팀의 성과는 치매 예방·치료 지침 마련에 있어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배종빈 교수는 “한국인은 다른 인종에 비해 김치 등 채소를 통한 비타민 섭취량이 높기 때문에 저호모시스틴혈증을 더욱 주의해야 한다”며 “평소 육식 위주 식습관으로 채소와 과일 섭취량이 적은 경우 비타민제가 효과적이지만, 이미 식사를 통해 충분히 섭취하고 있다면 그 이상은 신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김기웅 교수는 “저호모시스틴혈증은 치매뿐 아니라 말초신경의 손상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학계 보고가 있다”며 “이에 따라 비타민이 과잉 혹은 결핍되지 않도록 섭취량을 적절하게 관리한다면 치매 및 신경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으로 진행되고 있는 ‘한국인의 인지 노화와 치매에 대한 전향적 연구(KLOSCAD)의 일환으로,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