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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콩팥병 환자에게 여름은 잔혹한 계절이다. 맛있는 제철 과일을 상당수 먹지 못하기 때문. 칼륨 함량이 많은 식품을 피해야 해서다. 왜 만성콩팥병 환자는 칼륨 수치를 조절해야 할까? 정확한 이유를 대전성모병원 신장내과 홍유아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콩팥은 체내 수분과 염분의 양을 조절하며 혈액과 체액의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고, 몸이 약알칼리성(pH 7.4)를 유지하게 한다. 또한 우리가 먹은 음식물의 소화과정에서 발생한 요독을 제거해 소변으로 배설하고, 혈압 조절에 필요한 성분을 분비해 혈압을 조절한다. 또한 콩팥은 골수에서 적혈구를 만들도록 자극하는 조혈호르몬인 에리스로포이에틴을 분비해 빈혈을 예방하고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비타민D를 활성화시켜 인체의 칼슘 섭취와 그 작용에 영향을 준다. 홍유아 교수는 "즉, 콩팥은 단순히 소변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의 여러 가지 성분의 균형을 잡아줘 건강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만성콩팥병이 발생하면 콩팥 기능 저하로 소변으로 칼륨을 배설하지 못해 혈액 중 칼륨 농도가 높아진다. 칼륨 수치가 필요 이상으로 높아질 경우 근육 무력감, 피로감, 저린 감각, 오심,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해지면 근육 마비, 호흡부전, 저혈압, 부정맥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심정지까지 나타나는 위험한 상황에 이른다. 따라서 만성콩팥병 환자는 칼륨이 되도록 적게 함유된 식품을 선택해 정해진 양만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과일이나 음료를 찾기 쉬운데, 만성콩팥병 환자는 과일이나 채소 선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홍유아 교수는 "여름이 제철인 과일이나 야채에 칼륨이 많은 편으로 이중 칼륨 함량이 높은 종류는 가급적 피해야 한다"며 "과일은 바나나, 참외, 수박, 토마토, 멜론 등에 칼륨이 많이 포함돼 있어, 이런 과일 대신 포도나 레몬, 사과 등 칼륨이 적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칼륨이 적은 통조림 과일을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칼륩 섭취를 줄이기 위한 조리법으로는 물에 오래 담가 두거나 데쳐서 먹는 방법이 있다. 칼륨은 수용성 물질이므로 이렇게 하면 같은 양의 채소를 먹으면서 칼륨 함량은 낮출 수 있다. 채소는 채 썰거나 잘게 토막을 내 2시간 이상 물에 담가 두었다가 몇 초간 헹궈서 조리하거나 뜨거운 물에 데쳐 먹으면 좋다. 데치거나 삶을 때는 물을 재료의 4~5배 이상으로 많이 넣어야 한다. 또 대부분의 채소, 과일류의 껍질에 칼륨 함량이 높아 껍질 섭취는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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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의 주요 증상 중 하나는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대화를 이어가기 어렵다는 것이다. 치매의 이러한 증상은 뇌의 문제가 아니라 청력이 원인일 수 있다. 난청과 치매는 무슨 관계일까?◇난청 심할수록 치매 발병률 높아진다난청은 인지기능 저하, 치매와 연관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연구에서 난청이 심할수록 치매의 발생률이 비례해서 높아진다는 것이 증명된 바 있다. 미국의 한 대학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난청이 있는 경우 정상청력을 가진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최대 5배가 높다. 이는 국내 연구에서도 밝혀졌다. 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박민현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난청이 있으면 난청이 없는 경우보다 기억력이 떨어지고, 기억 손상은 2배 빠르게 진행된다. 또한 난청이 지속될수록 학습과 기억 능력을 수행하는 대뇌 해마 부위의 포도당 대사는 유의하게 감소한다.이처럼 난청은 치매 유병률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하지만 난청은 예방 가능한 치매 유발 요소다. 난청만 잘 치료해도 치매 발병 속도를 어느 정도 늦출 수 있다.대한청력학회는 "치매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하고, 이 중 대부분은 예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학회 측은 "보청기 사용 등을 통한 난청 재활로 치매 발생의 위험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에 난청이 있다면, 치매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난청 재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난청 재활은 보청기, 중이임플란트, 인공와우 등을 통해 가능하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보청기의 경우, 모양과 증폭방식에 따라 다양한 모델이 있다.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어떤 종류의 보청기가 적합한지, 어느 쪽에 착용을 하여야 하는지에 대해서 결정하면 된다. 보청기는 착용한 후에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보청기를 사용하고 있더라도, 난청이 더 심해지지는 않는지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치매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참고자료=NECA-대한청각학회 '난청의 증상과 청력 보호를 위한 생활 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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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은 남성이 많을 것 같지만 중년 여성도 결코 안전하지 않다. 대사증후군이란 복부비만·혈당상승·혈압상승·HDL저하·중성지방 상승 등 다섯 가지 나쁜 증상 중 세 가지 이상을 갖고 있는 경우로, 당뇨병, 심혈관질환, 뇌졸중, 암 등 온갖 질환의 뿌리가 된다. 중년 여성은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의 보호 효과가 떨어지면서 대사증후군에 쉽게 노출된다.◇여러 증상 두루 나타나대사증후군은 전체적으로는 남성이 약간 더 많지만, 장년층 이후에는 여성이 더 많다. 여성은 폐경 전후에 여러 대사증후군 증상이 한꺼번에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 조절이 남성보다 쉽지 않은 게 문제다. 실제로, 남성 대사증후군은 다섯 가지 주 증상 중 혈압 상승이 두드러지고 나머지 증상은 상대적으로 잘 관리되는 편이지만, 여성 대사증후군은 대부분 다섯 가지 증상이 모두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경향이 있다.여성 대사증후군의 주 원인은 불규칙한 식사, 수면 부족, 폐경 후 체지방 증가 등으로 인한 기초 대사율 저하다. 적은 활동량, 음주, 고지방 식사가 주요 원인인 남성 대사증후군과는 다르다. 그러다보니 전업주부가 직장 여성보다 대사증후군 위험이 높은 경향이 있다. 생활 습관이 불규칙해지기 쉽기 때문이다.◇여성 대사증후군 예방하려면폐경을 앞둔 여성은 대사증후군 증상이 한꺼번에 나타나기 전부터 올바른 생활습관을 지켜야 한다. 밤잠이 부족하면 낮잠을 통해서라도 하루 7~8시간 정도 취침한다. 그래야 기초대사율이 떨어지지 않는다. 남은 밥만 먹거나 빵·과자 등으로 끼니를 적당히 때우면 중성 지방이 올라간다. 고구마처럼 식이섬유와 복합당질이 풍부한 음식이나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견과류와 등푸른 생선을 먹어서 대사율을 높이고 혈관을 깨끗하게 해야 한다. 식사 시간을 규칙적으로 유지해서 먹어야 혈당 상승을 막을 수 있다. 불규칙한 식사는 혈당 증감폭을 크게 만든다.운동은 1주일에 4번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해서 체지방을 소비해야 한다. 가사 활동은 운동이 아니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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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유혹 설탕. 누구나 달콤함을 사랑하지만, 많이 먹으면 비만이나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증가한다. 전세계 곳곳에서 설탕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것도 만성질환 증가와 관련이 있다. 최근에는 설탕 등 단 음식에 많은 당 분자가 암을 억제하는 단백질의 기능을 방해해 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도 나왔다. 설탕이 해롭다고 하니깐, 흑설탕, 꿀, 아가베시럽 등 '건강한 당'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건강한 당이라는 것도 잘 들여다봐야 하며 과량 섭취하면 위험성은 똑같다. 먼저 흰색을 띤 백설탕이 인위적이라는 이유로 흑설탕이 몸에 더 이롭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정보다. 이를 이해하려면 우선 당밀이라는 것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당밀은 사탕수수를 설탕으로 정제하는 과정에서 남는 시럽이다. 흑설탕은 백설탕을 가열하고, 거기에 캐러멜이나 당밀을 첨가한 제품이다. 백설탕에 대한 경계심이 생긴 후부터 흑설탕 생산량이 증가했는데, 결국 백설탕에 색을 하나 더 입힌 것에 불과하다고 보면 된다. 당밀에는 사탕수수를 정제하면서 빠져나간 미네랄이 함유됐지만 그 양은 무시해도 될 정도로 적다. 가공이 덜 된 설탕을 찾는다면 ‘비정제 사탕수수당’이라고 적힌 제품을 찾자.벌꿀은 설탕만큼 혈당을 급격하게 높이지는 않는다. 꿀의 GI(혈당상승지수)는 55, 설탕의 GI는 68이다. 하지만 대부분 과당, 포도당, 설탕 등의 단순당으로 이뤄져 있어 마음 놓고 먹기에는 무리가 있다. 꿀은 벌이 꽃의 밀선에서 빨아들인 설탕을 다시 토해낸 것이다. 이때 빨아들인 설탕은 벌의 효소 작용에 의해 포도당과 과당으로 분해돼 배출되기도 하고, 설탕 그대로 배출되기도 한다. 단당류일수록 맛이 달기 때문에 이당류인 설탕보다 더 달게 느껴진다. 결론은 벌꿀도 많이 먹으면 당을 과다하게 섭취할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설탕에 없는 항산화 물질, 미네랄 등이 꿀에 포함돼있기는 하지만 그 양이 큰 효과를 낼 정도로 많지는 않다.혈당상승지수(GI)가 설탕의 3분의 1에 불과해 당뇨환자들이 설탕 대신 잘 섭취하는 것이 아가베시럽이다. 아가베시럽의 당도는 설탕에 비해 약 1.5배 높고, 칼로리는 절반에 불과해 다이어트 중인 사람에게도 권장되고 있다. 하지만 아가베 시럽은 과당이 매우 많다. 혈당지수가 낮은 이유도 과당이 많은 탓이다. 과당은 각각의 세포로 가서 영양분을 공급하는 포도당과 달리 바로 간으로 이동한다. 이는 지방간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는 데도 영향을 준다. 따라서 비만이나 혈관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한편, 설탕이 안든 무설탕 음료에는 설탕보다 몸에 해로운 액상과당이나 아스파탐이 들어있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액상과당은 포도당으로 이뤄진 옥수수의 전분에 인위적으로 과당을 첨가해 만든 물질이다. 대부분의 가공식품에 들었다. 그러나 액상과당의 해로움은 계속 밝혀지고 있다. 액상과당을 많이 먹으면 혈액 속 염증 물질이 증가하며, 지방간·당뇨병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당류 중 설탕 같은 첨가당은 총 칼로리 섭취량의 10% 이내로 섭취하라고 권장한다. 하루 2000kcal를 섭취한다면 한 개에 3g 가량인 각설탕 16~17개 이내로 섭취하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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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외출이 줄면서 살이 찌는 것이 '당연지사(?)'가 됐다. 핑계 대기 딱 좋은 환경이다. 여기에 나이가 들수록 과거랑 달리 많이 먹지 않아도 살이 쉽게 찌는 것을 경험한다. 코로나 탓, 나이 탓을 하다보면 체중 증가에 대한 심각성을 외면하기 쉽다. 그러나 비만은 그 자체로 질병이다. 질병이라는 인식을 갖고 식사량 조절과 활동량을 늘려 살을 빼야 한다. ◇비만이 불러오는 질병 비만은 그 자체로 질병이고 각종 합병증을 유발한다. 첫째, 고혈압이다. 몸안에 지방이 많이 쌓이게 되면 혈액에도 지방이 많이 포함된다. 혈액에 지방이 많아지면 혈액이 끈적끈적해지면서 혈관벽에 쌓인다. 점차 혈관벽에 쌓이는 지방이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혈관을 좁게 만들어 혈압이 상승하면 고혈압이 된다. 고혈압은 뇌졸중, 뇌경색·뇌출혈·협심증·심근경색증 등 심장질환과 신부전·신경화증 등 신장질환까지 여러 장기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둘째, 비알코올성지방간이다. 정상 간의 경우 지방 비율이 5%이지만 이보다 많이 축적되면 지방간이라고 한다. 지방간은 과음으로 인한 알코올성지방간과 비만이 원인인 비알코올성지방간으로 나뉜다. 비알코올성지방간은 가벼운 경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간세포 손상을 일으켜 지방간염, 복수나 황달을 동반하는 간경변증이 생길 수 있다. 셋째, 제2형 당뇨병이다. 비만이 되면 혈당이 과도해 췌장에서 분비된 인슐린 양이 감당하지 못한다. 이용되지 못한 혈당이 넘쳐 소변으로 배출되는 당뇨병의 위험이 높아진다. 넷째, 암이다. 비만이 암을 유발하는 데는 여러 가지 기전이 작용한다. 대표적으로 고혈당으로 인한 고인슐린은 간에서 혈중 인슐린유사성장호르몬을 증가시키는데 인슐린유사성장호르몬은 비만 환자에게서 종양을 만들기 좋은 세포환경으로 바꾼다. ◇급찐살 2주 내에 빼야 한다?갑자기 찐살은 2주 내에 빼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갑자기 찐 살은 대개 지방이 증가한 게 아니라 몸속의 다당류인 '글리코겐'이 일시적으로 늘어난 상황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다. 짧은 기간에 평소보다 더 많은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남은 에너지는 간이나 근육조직에 글리코겐 형태로 흡수된다. 일시적으로 증가한 글리코겐은 지방보다 분해 속도가 빨라서 평소와 같은 식생활로 돌아가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럽게 빠진다는 것이다. 글리코겐은 지방보다 쉽게 빠지지만, 몸에 쌓인 지 2주가 지나면 체지방으로 바뀌어 관리가 어려워진다. 다만 갑자기 체중이 불었다고 해서 하지 않던 운동을 무리하게 하기보다는 개인에 맞춰 적정한 강도의 운동을 하는 게 좋다.◇살 빼는 데 왕도 없다살 빼는 데에는 왕도가 없다. 전체적인 열량 섭취를 줄이면서 운동을 통해 소비 열량을 늘려야 한다. 단백질 보충에 신경 쓰고, 저지방 우유로 칼슘을 보충하는 게 좋다. 또 채소를 충분히 먹어야 한다. 부족한 비타민을 보충하고 식이섬유까지 얻을 수 있다. 식이섬유는 포만감을 지속시켜 과식을 막아주고, 식후 당분의 흡수 속도를 조절한다. 단백질의 경우 보충제 형태로 섭취한다면 저녁 식사 대용으로 먹으면 도움이 된다. 운동을 하는 경우, 운동 직후 섭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운동은 매주 150~300분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 또는 75~100분의 격렬한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 근력 운동도 주 2회 이상 해야 한다. 걷기, 자전거 등 어떤 운동이든 중강도 이상은 해야 효과가 난다. 중강도란 옆사람과 대화는 가능하지만 노래는 불가능한 강도의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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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분비 교란 특성을 가진 합성화학물질인 '프탈레이트'에 노출되면 아동기에 자폐적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임신 중 프탈레이트 노출이 4세 아동의 자폐 특성과 연관성을 보였지만, 4세 및 8세의 노출은 8세 아동의 자폐 특성으로 이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남아는 여아보다 프탈레이트 노출 기간과 자폐 특성 사이의 연관성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프탈레이트는 향수나 매니큐어 같은 화장품, 식품 포장, 장난감 등 에서 검출되는 흔한 환경 화학물질이다.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쓰는 화학 첨가제로, 보고에 따르면 프탈레이트는 낮은 지능지수, 주의력 문제, 자폐 특성 증가를 포함한 다양한 신경독성 결과에 관련이 있다. 지방이 많이 든 식품을 비닐랩으로 덮어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랩 속 프탈레이트가 식품에 녹아 나올 수 있고, 일부 방충제·탈취제·장난감 등 여러 생활용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가 검출된 바 있다.서울대병원 김붕년 교수팀(한양대병원 김인향, 코펜하겐대학교 임연희 교수)은 총 547쌍의 모자 코호트에 대한 10년간 장기추적 연구를 통해, 태아기 및 아동기 동안의 프탈레이트 노출과 자폐 특성 간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자폐 스펙트럼 장애(ASD)는 영유아에 발병하는 난치성 신경발달장애다. 사회적 관계형성의 어려움, 정서적 상호작용의 문제, 반복적 집착과 제한된 관심 등의 행동이 특징이다. 국내 유병률은 약 2% 내외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이다.연구팀은 임신 중기(평균 20주)의 산모와 4세, 6세, 8세 아동의 소변을 이용해 5가지 프탈레이트 대사물 수치를 측정했다. 사회적 의사소통 평가척도(SCQ)는 각 시점에서 아동의 자폐 행동특성을 평가하는 데 사용됐다. SCQ 점수가 높을수록 더 많은 자폐 특성을 나타낸다. 프탈레이트 대사물과 SCQ 점수 사이의 관계는 노출 기간과 성별에 의해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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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을 먹고 감기 증상은 개선됐지만, 졸음과 사투를 벌인다거나 항생제를 먹고 복통을 겪은 일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처럼 약은 병을 치료하기도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크고 작은 부작용을 동반하기도 한다. 부작용은 피할 수 있다면 피해야 하고, 피하지 못했다면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 의약품 부작용 예방과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자.◇항암제, 부작용 사례 최다최근 대한내과학회지에 서울대학교병원 약물안전센터가 게재한 약물이상반응 감시 현황에 따르면, 지난 10년간(2010년 1월 1일~2019년 12월 31일) 이상반응이 가장 많이 보고된 약은 항암제다. 센터는 총 5만4803개의 약물과 7만5782가지 약물이상반응을 분석했는데, 항암제 사용 후 발생한 약물 부작용이 1만2240건으로 22.3%를 차지했다.특히 재발성 대장암과 직장암에 사용하는 '이리노테칸', 직장암과 위암 등에 사용하는 '옥살리플라틴'이 각각 2994건(5.5%)과 2789건(5.1%)으로 이상반응이 많이 보고됐다. 이 외에도 리툭시맙(1508건, 2.8%), 시스플라틴(1257, 2.3%), 카보플라틴(1045건, 1.9%), 트라스투주맙 아스파라기나제(256건, 0.5%), 제피티닙(254건, 0.5%), 토포테칸(158건, 0.3%), 세툭시맙(157건, 0.3%), 소라페닙(145건, 0.3%)이었다.항암제 다음으로는 신경계 약물군(마약성 진통제, 전신마취제, 기타 진통제 및 해열제), 항생제군(기타 베타-락탐 항생제, 기타 항생제, 베타-락탐 항생제, 페니실린, 퀴놀론계 항생제)가 순으로 이상반응이 많이 신고됐다.아나필락시스, 스티븐스-존슨증후군 등 심각한 수준의 부작용을 의미하는 '중대한 이상사례'도 항암제를 사용했을 때 가장 많이 발생했다. 중대한 이상사례로 평가된 사례는 총 5092건이었는데, 이 중 886건(16.1%)이 항암제였다. 항암제 중에서도 옥살리플라틴(207건, 3.8%) 사용 후 심각한 부작용이 가장 많이 보고됐다. 그 뒤를 리툭시맙(138건, 2.5%), 카보플라틴(125건, 2.3%), 시스플라틴(100건, 1.8%), L-아스파라기나제(50건, 0.9%), 이리노테칸(41건, 0.7%) 세툭시맙(32건, 0.6%)이 이었다.왜 항암제는 이상반응이 많이 생기는 걸까?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강혜련 교수는 "알레르기 반응은 원인 물질에 주기적으로 노출될 때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데 항암제는 주기적으로 투여하기 때문에 약물 알레르기가 생기기 더 쉽다"고 설명했다. 그는 "본래 백금 계열 항암제는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확률이 높고, 중증도 이상의 부작용은 경구용 항암제보다도 주사제 항암제가 더 많이 생긴다"고 말했다.◇생명 위협하는 약물 부작용, 예방법은?부작용은 되도록 피하고 싶은 게 약을 복용하는 모든 이들의 바람이다. 특히 아나필락시스처럼 목숨을 위협하는 중증약물이상 반응은 피할 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고, 피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약물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없다.강혜련 교수는 "약물이상반응 사례가 흔하게 발생하는 백금계 항암제 옥살리플라틴의 경우, 6회 이상 사용하면 스테로이드를 미리 투여해 두드러기나 가려움 등의 이상반응을 줄이기도 한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그러나 이러한 처치는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중증 이상반응을 예방할 수 없기에 예방법이라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약물이상반응, 특히 중증반응은 예방이 어려운 게 사실이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이상반응이 흔하게 발생하는 약을 미리 인지하고, 이 약의 사용횟수가 늘어나면 주시하고 있다가 문제가 생기면 바로 약물을 조정하는 게 현재로서는 최선이다"고 말했다.◇약물이상반응 의심된다면?다행히 약을 복용하고 나서 생기는 부작용의 90%는 두드러기, 가려움증 정도의 경증이다. 아나필락시스, 스티븐스-존슨증후군, 호흡곤란, 의식 상실 등 심각한 중증도 이상의 부작용은 10% 정도다. 대개 경증 부작용이 시간이 지나면서 중증 부작용이 되지 않기에 빠르게 처치만 하면 약물부작용으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즉, 사소한 변화라도 약물부작용이 의심된다면, 빨리 병원이나 약국에 문의해 대책을 찾는 게 약물부작용에 대처하는 최고의 방법이다.강혜련 교수는 "약을 먹고도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으며, 약물이상반응은 약의 종류와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기에 환자는 자신이 어떤 약을 먹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약물이상반응은 약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 면역의 문제이기에 빠르게 대처하려면, 환자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항암제나 항생제의 이상반응 빈도가 높아도 누군가는 소화제 때문에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기에 환자는 자신이 먹는 약이 무엇인지 잘 알아두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서울대학교병원 약물안전센터 박수빈 약사는 "사소한 이상반응이라도 언제 약을 먹고, 어떤 증상이 있었는지 기록을 남기면 약물부작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박수빈 약사는 "가려움증, 구역감, 두드러기, 어지럼증 등도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경증 이상반응일 수 있으니 약을 복용 후 문제가 있다면, 병원이나 약국에 문의해 약물 중단 여부를 판단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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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붓는다면 체액이 신체 조직에 축적돼 피부가 부어오르는 현상인 부종일 가능성이 크다. 양쪽 다리가 특히 주로 잘 붓는 부위인데, 이때 정강이뼈 앞쪽을 손가락으로 눌러 쑥 들어간다면 부종이다.부종의 원인은 다양하다. 신장 질환이 대표적이다.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신부전이나 소변으로 단백뇨가 많이 나오는 신증후군 환자에게서 흔히 부종이 나타난다. 신증후군이라면 세포 사이 결합 조직인 간질의 압력이 낮은 부위에서 부종이 나타나는데, 이 경우 대개 눈 주위가 붓는다. 이 외에 원인 질환으로 심부전증, 간경화, 갑상선기능항진증 등이 있다.건국대병원 신장내과 조영일 교수는 “신장 질환이나 심부전, 간경화, 갑상선기능저하증 등과 같은 내과적인 질병들이 부종을 일으킬 수 있다”며 “몸이 부으면 우선 내과 질환이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영일 교수는 “특별한 종류의 고혈압약과 당뇨병약, 스테로이드, 여성호르몬, 소염진통제과 같은 약물도 부종을 유발할 수 있어, 내과 질환이 없는 데도 자주 붓는다면 복용 중인 약물을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부종은 특별한 원인 질환이나 약물과 관계없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를 특발성 부종이라고 한다. 대부분 가임기 여성에서 나타나며, 아침보다는 밤에 체중이 더 늘어나는 특징이 있다. 명확한 기전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월경이나 스트레스, 약물, 짠 음식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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