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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고구마를 삶아 먹기 딱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고구마를 삶기 전 수세미로 씻는 경우가 있는데, 고구마의 영양성분을 충분히 섭취하려면 스펀지나 손으로 문지르면서 씻는 게 좋다.고구마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많아 노화를 예방하는 효과도 낸다. 고구마 속 카로틴은 시력을 강화하고 야맹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껍질에도 다량의 영양성분이 포함돼 있는데, 수세미로 고구마 표면을 문지르면 영양성분 중 '미네랄'이 손상된다. 철분·마그네슘이 30~50% 이상 빠져나가고, 껍질에 유독 풍부한 칼슘은 90% 이상 사라진다. 부드러운 스펀지, 손 등을 이용하면 이를 방지할 수 있다.고구마를 전자레인지에 익히는 것도 피해야 한다. 고구마를 전자레인지에서 고온으로 단시간에 익히면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맥아당'이 충분히 늘지 않는다. 고구마 전분을 맥아당으로 바꾸는 효소는 90도 이상에서는 활성화되지 않기 때문이다. 고구마를 조리할 때는 찜기 등을 이용해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인 60~70도에서 오래 천천히 익혀야 맥아당을 늘릴 수 있다.고구마를 먹을 때는 고구마 껍질까지 함께 먹는 것이 좋다. 고구마의 식이섬유는 껍질 가까이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특히 고구마의 식이섬유는 다른 식이섬유보다 훨씬 흡착력이 강해 각종 유해물질을 배출시키는 데 유리하다. 또한, 고구마 겉껍질의 보랏빛을 내는 성분인 베타카로틴은 세포를 노화시키는 활성산소를 잡는 대표적 항암물질이다. 베타카로틴은 비타민C와 함께 있을 때 효과가 더 커지는데, 고구마에는 비타민C가 전분에 쌓여있어(100g당 25g) 열을 쪄도 70~80% 정도가 남아있기 때문에 껍질째 먹으면 몸속 활성산소를 줄이는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우유와 함께 먹으면 금상첨화다. 우유에는 고구마에 부족한 단백질, 칼슘이 풍부하고, 고구마에는 우유에 부족한 식이섬유와 탄수화물이 다량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다만, 아침 공복에 먹는 것은 삼가야 한다. 고구마 속 아교질, 타닌 성분이 위벽을 자극하고 위산 분비를 활성화해 속 쓰림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삶거나 구운 고구마를 빈속에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에게는 혈당 지수가 비교적 낮은 생고구마가 더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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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챙기는 사람들은 늘 식단을 고민한다. 그중에서도 체지방 감소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저지방 식물성 식단'을 고려해보자. 저지방 식물성 식단을 실천하면 체지방과 내장지방이 잘 소모되고, 신진대가 원활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책임 있는 의학을 위한 의사 위원회(Physicians Committee for Responsible Medicine) 연구팀은 저지방 식물성 식단을 실천할 때 몸에 생기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비만한 성인(25~75세) 244명을 대상으로 16주간 연구했다. 연구팀은 대상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채소·과일·통곡물·콩류 위주의 저지방 식물성 식단을 실천하게 했고, 다른 그룹에는 평소 실천하는 식단에 따라 음식을 먹게 했다. 연구 초기와 연구 마지막 단계에 대상자들의 체지방·내장지방량, 식후 신진대사 수준, 간세포·근육세포 내 지질 변화, 인슐린 저항성 정도를 측정했다.그 결과, 저지방 식물성 식단을 실천한 그룹은 평균 6.4kg의 체중이 감소했고, 특히 체지방과 내장지방이 많이 줄어들었다. 반면, 평소 식단을 실천한 그룹은 체중이 0.5kg만 줄었다. 식후 신진대사 수준은 저지방 식물성 식단을 실천한 그룹이 18.7% 올랐지만, 평소 식단을 실천한 그룹은 14.1%만 증가했다. 또한 저지방 식물성 식단을 실천한 그룹은 간세포와 근육세포에 축적된 지방이 각각 34%, 10% 줄었지만, 평소 식단을 실천한 그룹은 이와 같은 변화가 생기지 않았다. 저지방 식물성 식단을 실천한 그룹은 평소 식단을 실천한 그룹과 달리 인슐린 기능도 개선됐다. 공복 상태에서 인슐린 농도가 감소했고, 인슐린 저항성도 줄어들었다. 연구팀은 저지방 식물성 식이요법을 실천하면 식후 신진대사가 원활해져 지방을 감소시키는 등 체중을 줄이는데, 이는 간세포·근육세포 내 지방 감소와 인슐린 저항성 감소와도 관련 있다고 말했다.연구를 진행한 하나 칼레오바 박사는 "비만한 사람이 저지방 식물성 식품 위주로 식사하면 몸의 대사가 활발하게 이뤄져 몸속 지방을 줄이는 효과가 있고 혈당을 개선해 제2형 당뇨병이나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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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홈파티 분위기에 취하면, 배가 불러도 눈앞에 있는 음식들을 계속 먹게 된다. 이때 간단한 습관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과식을 막을 수 있다.▶그릇은 무조건 작게=음식을 담은 그릇이 클수록, 대형 포장일수록, 음식의 가짓수가 다양할수록 과식하게 된다. 실제로 미국 코넬대학 브라이언 완싱크 박사팀이 아이스크림 파티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그릇과 숟가락 크기를 달리해 무작위로 나눠주고 아이스크림 먹은 양을 조사했더니, 큰 그릇을 사용한 사람이 작은 그릇을 사용한 사람보다 평균 31% 아이스크림을 더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감상회에 같은 종류의 젤리를 내놓았을 때보다 다양한 맛의 젤리를 내놓았을 때 두 배에 가까운 양이 소비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따라서 식탁에 놓을 때 음식을 작은 그릇에, 가짓수는 적게 하는 것이 과식을 막을 수 있다. ▶먹을 때는 먹는 데만 집중을=동영상을 보거나,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하면서 식사를 할 때 유독 평소 보다 먹는 양이 많아지게 된다. 식사 시간이 길어져 무의식적으로 계속 먹게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는 왜 과식하는가'의 저자 브라이언 완싱크가 시카고 시민 150명과 파리 시민 150명에게 식사를 끝내는 계기에 관해 물었더니 '배가 부르기 때문'이라고 답한 사람은 얼마 되지 않았다. 많은 사람이 '동반자의 식사가 끝나서', '음식이 떨어져서', '보던 영상이 끝나서', '시간이 없어서' 등 먹는 환경을 이유로 꼽았다. 또한, 먹는 것에 집중하지 않으면 뇌는 실제로 우리가 음식을 얼마만큼 먹었는지 인식하지 못하게 돼 과식이 쉬워진다.▶천천히 먹기=우리 몸이 포만감을 느끼기까지 20분 정도가 걸린다. 그전에는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양보다 더 먹어도 배부름을 쉽게 인지하지 못해 과식하게 된다. 뇌의 시상하부에는 무언가를 먹으라고 신호를 보내는 섭식중추와 포만감을 관장하는 만복중추로 구성된 식욕 중추가 있다. 위가 어느 정도 차면 렙틴이라 불리는 호르몬이 만복중추에 신호를 보내 우리가 포만감을 느끼게 한다. 위가 비면 그렐린이라고 불리는 호르몬이 섭식중추를 자극해 배가 고프다고 느끼게 한다. 이 신호가 전달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바로 20분이다. 따라서 천천히 먹으면 위장이 찬 후에도 더 많은 음식을 먹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다 먹었으면 치워야=눈에 보이면 먹게 된다. 시각, 후각 등 감각은 쉽게 식욕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시각이 식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내기 위해 컬럼비아대학 연구팀은 한 그룹에 투명한 랩으로 싼 음식을, 한 그룹에 알루미늄 포일로 싼 접시를 준 뒤 어느 접시를 받은 쪽이 더 많이 먹었는지 비교했다. 그 결과, 랩 접시를 많이 먹었다. 어느 정도 포만감을 느낄 정도로 먹었다면 빠르게 치워 음식이 주는 자극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먹을 것을 두고 싶다면 고칼로리 간식보다는 당근, 오이, 토마토, 사과 등 건강한 식품을 후식으로 즐기는 것이 과식을 막는 방법이다.▶스트레스 먼저 풀어야=지속적인 스트레스는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을 과다 분비하도록 해 식욕을 증가시킨다. 게다가 코르티솔은 지방 분해를 억제하고, 복부 지방 축적은 도와 복부 비만 위험을 높인다. 스트레스가 과도하게 쌓인 연말에는 폭식으로 스트레스를 풀기 쉬운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먼저 노래를 부르거나, 춤을 추거나, 명상하는 등 음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스트레스 수치를 낮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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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 건강이 전신 건강에 영향을 준다는 걸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충치나 치주염이 심해서 빼야 할 어금니가 많을수록 악력이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김태일 교수팀은 우리나라 60세 이상 2만3466명을 대상으로 2015~2018년 이들의 치아 상태를 분석했다. 우리 나라 남성들이 가지고 있는 평균 자연 치아 개수는 60대 21개, 70대 17.1개, 80대 이상 13.4개였고, 여성의 경우 60대 22.6개, 70대 18.1개, 80대 이상 11.7개였다. 충치나 치주염에 걸려서 발치가 필요한 치아를 가지고 있는 비율은 60대, 70대, 80대 이상의 남성에서 각각 11.1%, 15.6%, 21.9%였고, 여성에서는 60대, 70대, 80대 이상에서 각각 7.4%, 11.5%, 15.4%였다.치아 상태를 바탕으로 어금니 부분의 교합 정도를 수치로 계산해 남아있는 어금니 개수를 악력과 비교했다. 그 결과, 어금니가 충치나 치주염 때문에 빼야 하는 남성(어금니가 일부 빠진 상태)들은 건강한 어금니가 있는 경우에 비해 악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2.78배 높았다. 어금니가 모두 있다 하더라도 충치나 치주염 때문에 앞으로 빼야 할 어금니가 있다면, 악력이 감소될 위험이 2.82배 높았다. 이런 결과는 여성에게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악력이 중요한 이유는 몸 전체의 근력을 대표적으로 나타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직업군의 체력 측정 항목에 악력이 포함돼 있을 정도다. 그동안의 여러 연구들에 의하면, 악력은 어깨의 회전근개 및 어깨의 근력과 상관관계가 높으며, 악력이 유지되면 어깨의 부상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악력이 감소하면 사망 확률이 높아진다는 통계도 있다.김태일 교수는 “건강한 신체 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악력을 유지하는 데 있어, 충치나 치주염이 없는 건강한 어금니가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낸 연구”라며 “충치나 치주염이 있으면 씹는 기능을 잘 못 하게 돼, 근력 유지에 필요한 단백질 섭취가 어려워져 이런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철저한 구강 위생 관리를 하는 것이 전신 건강에도 중요하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여성과는 다르게 남성이 어떤 이유로 이런 영향을 받는지에 대한 연구는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SCI 과학 저널인 ‘PLOS O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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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도 세계 유수의 클래식 음악 콩쿠르에서 한국인들이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K-클래식' 위상을 높였다. 하지만 멋진 무대 뒤엔 숨겨진 고통이 있기 마련. 아티스트들은 매일 수 시간 연습을 하며 같은 자세를 반복하는 '과사용증후군'에 노출돼 있다. 이로 인해 몸에 통증을 느끼고 부상을 입기도 한다. 양산부산대병원 재활의학과 이창형 교수(아티스트 클리닉)는 "악기 연주자들은 연주 자세에서 오는 통증을 피할 수 없는 것이라 여기며 증상이 악화돼도 참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선 안 된다"며 "연주 자세에서 작은 부분을 수정해도 근육 긴장도와 통증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아티스트 클리닉' 각광받기 시작해그래서 최근 각광받기 시작한 것이 '아티스트 클리닉'이다. 실제 미국 등지에서는 아티스트를 위한 전문 '공연 예술 의학 분야'가 앞서부터 도입됐다. 국내에서도 2년 전부터 의과대학 재활의학과 교과서 'Delisa'에 아티스트 클리닉 분야가 실리며, 전문 연주자들의 통증 등을 파악하고 치료해 기량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노력이 더해지고 있다. ◇아티스트별 발생하는 직업병과 치료법 아티스트들별 직업병과 그에 따른 치료법을 알아본다.▷피아니스트=장시간 연주를 위해 앉아서 팔을 계속 들고 있고, 손목과 손가락에 힘이 많이 들어간다. 또한 연주 중 몸을 앞으로 숙이기 때문에 허리 및 목 뒤쪽의 긴장감이 올라가고, 어깨 통증이 더해져 근육통이 발생한다. 목과 허리가 구부러진 자세로 힘을 주어 연주를 하면 목, 허리의 본래 커브가 무너지고 디스크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피아니스트들은 의자 높이가 낮으면 몸을 앞으로 더 숙여 허리 및 목 뒤쪽의 긴장감이 올라가고, 의자가 높으면 팔을 높이 들어야 하니, 어깨 통증이 더해진다.셈여림을 표현하기 위해 어깨에 과도한 힘을 줘 팔을 들지 않도록 주의하여 손 모양이나 손목의 각도를 조정해보는 것이 좋다.▷바이올리니스트=바이올리니스트는 바이올린을 왼팔로 잡고, 왼편으로 고개를 돌려 숙이는 비대칭적인 동작으로 인해 기본적으로 어깨의 긴장감이 올라간다. 이로 인해 좌측 어깨와 손이 저리거나 근력이 약해지는 신경근병증이 생길 수 있다. 또한 고개를 왼쪽으로 꺾어 악기의 턱받침에 턱을 닿게 할 때 턱 아래 피부가 까지기도 하고, 턱관절 장애를 유발 할 수 있다. 목을 왼쪽으로 기울이고 연주하다 보면 저절로 배가 앞으로 나오고 왼쪽 허리는 오른쪽으로 들어가는 자세가 되는데, 이 자세가 누적되면 척추가 S자로 휠 수 있다.바이올리니스트는 목을 누르는 힘을 통해 악기를 고정하지만, 이때 어깨도 함께 긴장해 올라가지 않도록 적당한 목의 굴곡 각도를 유지해야 한다. 동시에 어깨와 손목에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손가락을 비틀어서 지판을 잡되, 손목의 각도가 지나치게 꺾이지 않도록 높은 현으로 올라갈수록 의식적으로 팔꿈치를 더 안으로 넣는 것이 좋다.▷플루티스트=플루티스트는 플루트를 오른쪽으로 들고 양팔로 악기를 지탱한다. 장시간 팔을 들어 오른쪽으로 비틀어서 악기를 들고 있는 경우, 오른팔에 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목은 좌측으로 살짝 돌아가고 몸통은 우측으로 기울여진 비대칭 자세가 반복되는 경우 목과 어깨, 허리 등에 경직이 발생해, 근육 변형이 올 수 있고 디스크 등에 통증을 유발한다.오른쪽으로 플루트를 들 때 왼쪽 팔을 너무 들지 말고, 양쪽 팔과 어깨가 과하게 올라가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지판에 닿는 손가락에 압력을 주지 않도록 주의하고 손목이 많이 꺾이지 않도록 각도를 살펴야 한다. 또한, 거울에 자신의 모습을 보았을 때 고개를 과하게 내밀지 않았는지 살펴 거북목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통증을 예방하고자 자세를 변형해도 통증이 지속한다면, 전문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악기의 크기와 무게에 따라서 신체에 가해지는 압력 등 통증을 발생시키는 영향이 달라지기 때문에, 자신의 신체에 적합한 악기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자세를 반복해서 장시간 연습할 때에는 ▲틈틈이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칭, 마사지를 해서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키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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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승인을 앞둔 가운데, 영국, 독일, 브라질 등도 부스터샷에 이은 추가 접종 검토에 들어갔다. 방역당국은 현재로썬 국내 4차 접종을 검토하지 않고 있으며, 향후 이스라엘 등 다른 나라의 접종 상황을 예의주시한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4차 접종이 필요한 상황이 온다고 해도, 전 국민이 아닌 고위험군 중심으로 추가 접종을 진행하는 등 접종 전략을 재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이스라엘, 고령자·의료진 대상 4차 접종… 방역당국 “검토 안 해”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 백신 자문위원회는 지난 21일(현지시간) 3차 접종 후 4개월이 지난 60세 이상 고령자와 의료진을 대상으로 백신 4차 접종을 권고했다. 4차 접종은 보건부 최고행정 책임자의 승인을 거쳐 조만간 추진·시행될 예정이다.앞서 이스라엘 백신 자문위는 지난 12일 면역 저하자의 4차 접종을 검토한 뒤 권고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놨다. 3차 접종을 통해 형성된 면역력의 지속 기간이 확인되지 않았고, 오미크론 변이 관련 불확실성이 남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내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고 확진자 수 또한 계속해서 늘어나면서, 고령자·의료진 대상으로 4차 접종 필요성 등을 재검토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이스라엘이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실시할 경우 세계 최초의 사례가 된다. 현재 이스라엘 외에 영국, 독일, 브라질 등에서도 4차 접종을 검토·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된다.우리나라의 경우 이스라엘의 접종 상황을 예의주시하고는 있으나, 아직까지 관련 검토는 진행하지 않고 있다. 4차 접종보다 현재 실시되고 있는 3차 접종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홍정익 팀장은 “오미크론 발생국 및 3차 접종률이 높은 국가들의 사례 등 과학적 근거가 축적되면 4차 접종도 검토할 것이다”고 설명했다.◇백신 또 맞아야 하나… 추가 접종 우려 여전방역당국의 설명에도 4차 접종에 대한 관심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면역 유지를 위해 3차(추가) 접종이 사실상 기본 접종이 되면서, 같은 이유로 4차 접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는 이들도 적지 않다. 백신 추가 접종이 이어짐에 따라 4차 접종, 나아가 5차, 6차 등 ‘n차 접종’을 예상하는가 하면, 추가 접종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이는 잇단 변이 바이러스 출현과 이로 인해 백신 접종과 상관없이 2년째 지속·확대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 백신 접종 후 겪었던 크고 작은 부작용 경험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천은미 교수는 “2차까지 접종을 마치면 면역이 가능해진다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2차 접종까지 완료했으나, 돌파 감염으로 인해 국내에서도 부스터샷 접종이 진행됐다”며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백신 접종 횟수가 늘어나면서 이상 반응을 이겨내지 못하거나 부작용을 겪었고, 어린 아이들의 경우 추가 접종을 할수록 심근염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었다. 이 같은 위험들을 무릎 쓰고 추가 접종을 계속해서 진행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전문가들 “필요하다면 고위험군 위주로… 새 전략 짜야”방역당국은 물론 전문가들 역시 국내 4차 접종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인다. 아직까지 관련 자료나 연구가 적은 만큼 쉽게 예상할 수는 없으나, 변이 바이러스와 부스터샷 돌파 감염 등으로 인해 위중증 환자, 사망자가 계속해서 급증한다면 필요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중요한 것은 4차 접종이 필요한 상황이 오기 전에 관련 연구를 통해 국내 상황에 적합한 접종 계획을 마련해놔야 한다는 것이다.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 알레르기내과 정기석 교수는 “언젠가는 우리나라도 4차 접종이 필요해질 수 있는 만큼, 단순히 이스라엘을 지켜보고 따라가는 것이 아닌 국내에 맞는 연구가 필요하다”며 “국립감염병연구소와 같은 질병관리청 소속 연구기관에서 국내 3차 접종자 대상으로 연령별 항체 저하 시기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4차 접종이 필요할 경우 3차 접종과 같이 전 연령이 아닌 고위험군 위주로 접종하는 한편, 앞으로는 치료제 사용과 함께 다양한 접종 전략을 수립·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경남도의사회 마상혁 감염병대책위원장은 “고위험군이 아니라면 백신을 매번 맞을 필요가 없다”며 “중환자 관리와 치료제 확보·활용, 4차 접종 대상·방식 등을 미리 구상해 전략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백신 접종과 봉쇄로 수비만 할 것이 아닌, 치료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바이러스에 맞설 생각을 해야 할 때다”고 덧붙였다. 천은미 교수 또한 “4차, 5차 백신만으로 코로나19를 막을 수는 없다”며 “4차 접종이 필요하다면 고위험군 위주로 실시하고, 의료 현장에서는 치료제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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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mRNA 백신 개발을 위해 지난 6월 발족한 ‘K-mRNA’ 컨소시엄이 본격적인 코로나19 백신 임상 절차에 돌입한다.에스티팜은 24일 공시를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mRNA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 ‘STP2104’ 임상 1상 시험계획신청(IND)을 제출했다고 밝혔다.STP2104는 국내 최초로 개발되는 mRNA-LNP 코로나 백신으로, 변형된 뉴클레오시드를 기반으로 디자인됐다. 에스티팜이 자체 개발한 5'-Capping reagent(파이브 프라임 캡핑 유사체)인 SMARTCAP®을 사용해, 캡핑·전사효과를 향상시켰으며, 글로벌 임상을 통해 이미 안전성이 검증된 지질나노입자(LNP, Lipid NanoParticle)를 mRNA 전달체로 사용한다.에스티팜은 식약처 승인을 받으면 2022년 1분기부터 만 19~55세 건강한 성인 최소 30명을 대상으로 한국 등 다국가 임상 1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임상에 참여하는 피험자는 25㎍과 50 ㎍ 두 용량 군으로 나누어 STP2104를 총 2회 단계적으로 투여 받은 후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확인하게 된다. 앞서 진행한 전임상에서는 항원 특이 결합항체 역가와 2차 접종 후 중화항체 역가가 모두 기존 mRNA 백신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T세포 면역반응 역시 높게 유도됐음을 확인했다. 구체적인 전임상 데이터는 동료학자들의 검토 확인(Peer review)을 받는 국제 SCI급 저널에 논문으로 제출해 2022년 상반기 중 게재할 예정이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델타 변이를 타깃으로 하는 후보물질 STP2130의 전임상도 진행하고 있다”며 “오미크론을 비롯한 새로운 코로나19 변이에도 신속하게 대응 가능해, 향후 K-mRNA 컨소시엄을 통해 국내외에서 임상 및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한편, K-mRNA 컨소시엄은 신속한 국산 mRNA 백신 상용화를 통해 백신 주권을 확보하고, 차세대 mRNA 플랫폼 기반 의약품 개발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6월 설립됐다. 한미약품, 에스티팜, GC녹십자와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이 mRNA플랫폼 기술 및 생산능력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힘을 합쳤으며, 지난 9월 전문의약품 개발·생산 업체 동아에스티와 바이오 원부자재 전문기업 이셀이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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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특히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학교와 돌봄 기관이 비대면으로 바뀌면서 기본적인 생활과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됐다. 이에 건강한 삶과 인류애를 회사 존재 이유로 삼는 제약 기업들이 나섰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아동과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교육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을 펼쳤다. ◇한독 ‘훼스탈’, 아이들의 제대로 된 한끼를 위해 코로나19로 취약계층 아동 수는 늘어났다. 그러나 급식 지원을 받은 아동은 2019년 33만 14명에서 2020년 30만 8440명으로 감소했다. 이에 한독 ‘훼스탈’은 ‘굿네이버스’와 함께 결식 우려 아동의 제대로 된 한끼를 위한 ‘몸 튼튼! 마음 튼튼! 식사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몸 튼튼! 마음 튼튼! 식사 지원 사업’은 9월과 11월 2차에 걸쳐 강원도와 경기도 지역 취약 계층 아동 가정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9월에 진행한 1차 사업에서는 강원도 지역 69개 가정에 8주 동안 매주 1회 밀키트를, 추석 명절을 맞아 추가 1회 명절 음식 키트를 제공했다. 밀키트는 새우 감바스, 로제 파스타 밀키트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특별 메뉴로 구성해 가족과 함께 음식을 조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경기도 지역 118개 가정을 대상으로 진행한 2차 사업에서 한달 동안 주3회 밑반찬과 찌개 등 5종과 샐러드로 구성된 도시락과 가족과 함께 먹을 수 있는 간식을 월 2회를 제공했다. 한독 훼스탈의 결식 아동 지원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60년 넘게 대한민국의 식탁과 함께해온 소화제 훼스탈은 1999년과 2009년에도 결식 아동 지원 캠페인을 지원한 바 있다. 한독 훼스탈 담당자는 “우리 주위에 굶지는 않지만 제대로 된 한 끼를 먹지 못하는 30만 명의 아이들이 있다”라며 “코로나 장기화로 많은 활동들이 위축됐지만, 우리 주위에 소외 받는 사람들을 위한 관심과 손길은 더욱 활발해질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SK바이오팜, 결식 아동들 위한 ‘기초 생필품 패키지’ 포장 자원봉사SK바이오팜 임직원들은 사회공헌 네트워크 ‘행복얼라이언스’와 함께 ‘기초 생필품 패키지’ 자원 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임직원들은 결식 아동들에게 행복 도시락을 전달하는 ‘행복얼라이언스’의 ‘행복두끼 프로젝트’의 대상이 되는 아동들을 위해 총 70개 패키지를 포장했으며, 손수 작성한 응원 편지를 담아 도시락과 함께 전달했다. ‘기초 생활품 패키지’는 사각지대 결식 우려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을 돕기 위해 일상 생활에서 꼭 필요한 기초 생필품으로만 구성됐다. 해당 패키지는 한 명이 6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분량으로, ▲비타민엔젤스 비타민 ▲업드림코리아 생리대 ▲라이온코리아 칫솔·치약·손소독제 등 위생용품으로 구성됐다.◇대웅제약, 학교 밖 청소년도 안심하고 백신 접종을… ‘이지엔6에이스’ 기부대웅제약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둔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해 자사 액상형 진통제 ‘이지엔6에이스’ 1만 개를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에 기부했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청소년의 접종 비율이 늘어나고 있지만, 정규 학업과정을 수행하지 않는 학교 밖 청소년들의 경우 선생님이나 친구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사회적 사각지대에 놓이기 쉽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대웅제약은 학교 밖 청소년들도 백신 접종 후의 이상 반응을 안전하게 이겨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기부를 진행했다. 기부된 진통제는 청소년 지원 센터인 ‘꿈드림’을 통해 전국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순차적으로 전달됐다. ◇암젠코리아, GROW UP BIO UP! 더 많은 아이들에게 과학교육의 혜택을! 암젠코리아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교육이 확산된 시대적 상황에 발맞춰 더 많은 아이들이 시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과학 교육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GROW UP, BIO UP(그로우 업, 바이오 업)’ 온라인 실험실을 개관했다. ‘GROW UP BIO UP’ 온라인 실험실은 암젠코리아와 서울시립과학관이 다양한 고가장비를 갖춘 실험실을 온라인에 그대로 재현해 청소년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과학실험을 언제 어디서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가상현실 등 보다 발전된 IT기술을 기반으로 개별화된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비대면 상황에서도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은 양질의 과학 교육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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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한방병원 한방부인과 황덕상 교수가 EBS에서 진행한 '클래스e' 강연을 엮어 여성이 건강해질 수 있는 한의학의 지혜를 담은 '여성을 위한 내 몸 설명서'를 발간했다.여성은 월경, 임신과 출산, 폐경 등 전 생애에 걸쳐 남성이 겪지 못하는 몸의 변화를 경험하며, 관련 호르몬 영향으로 불면증이나 화병 등 여러 질병을 앓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일찍이 여성의 몸을 남성의 몸과 다른 차원에서 바라보고, 특별히 구분해 치료했다. 하지만 많은 현대 여성들은 자신의 몸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병이 되고 나서야 건강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황덕상 교수는 한방부인과 전문의로서 많은 여성 환자들을 치료해오며 여자만 느끼는 몸과 마음의 섬세한 변화를 한의학으로 다스리기 위해 책을 발간했다.황덕상 교수는 “여성의 몸을 이해하는 것은 진료실을 직접 찾아온 한 여성의 건강을 넘어, 여성과 함께 생활하는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중요한 문제다”며 “EBS 강연에서 못다 전했던, 따뜻한 조언과 섬세한 처방까지 이 책에 담았다”고 말했다.한편, 황교수는 경희대한방병원에서 한방여성의학센터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임신, 출산과 관련된 난임, 산후풍, 폐경기증후군, 유방암 등 여성 질환을 전문 진료하는 한방부인과 전문의로,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삼대째 한의사의 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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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DA가 화이자와 머크(MSD)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를 긴급사용을 연달아 승인했다. 경구용 치료제는 코로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으나 비싼 가격, 전 세계 수급 경쟁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가 충분한 물량의 치료제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을지 우려가 제기된다. 반면, 일부 국가는 가격이 더 저렴한 제네릭 의약품(복제약) 생산·구매가 가능하다. 우리나라는 제네릭 의약품 생산, 구매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중·저소득 국가 공급용 제네릭, 국내 공급 불가105개 국가에선 머크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성분명:몰누피라비르)'를, 95개 국가에선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성분명:니르마트렐비르+리토나비르)'를 로열티(기술특허사용료) 지급 없이 복제할 수 있다. 복제된 약은 사실상 원가에 구매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경구용 치료제 복제도, 복제약 구매도 불가능하다. 코로나 입원·사망 위험을 88% 감소시킨다는 팍스로비드의 경우, 미국이 1000만 명분, 영국이 250만 명분, 일본이 200만 명분을 선구매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한국은 7만 명분만 계약했다. 한국은 팍스로비드 공급 우선 순위에서 뒤쳐지고 있는데, 복제약 생산·구매조차 불가능한 것이다.머크와 화이자가 유엔이 후원하는 비영리 기구 '의약품 특허 풀(MPP, Medicines Patent Pool)’을 통해 일부 중·저소득 국가에만 제네릭 제조를 허용, 판매 로열티 면제를 적용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머크와 화이자가 지정한 중·저소득 국가에 해당하지 않는다. 그 때문에 우리나라는 라게브리오와 팍스로비드 제네릭은 당연히 만들 수 없고, 중·저소득 국가에서 생산해 판매 로열티가 면제된 제네릭 구매도 불가능하다. 미국 정부가 계약한 내용을 보면, 로열티 등이 포함된 코로나 경구용 치료제 가격은 머크의 라게브리오가 700달러, 팍스로비드는 530달러 수준이다.특허 문제와 직결된 제네릭 생산만 하지 않는다면, 생산된 제네릭을 구매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제네릭은 특정 국가에 한해 특허를 개방한 결과물이라 특허권 문제에서 벗어나 있지 않다. 본래 신약의 특허(물질특허, 조성물 특허, 용도특허)는 출원일로부터 20년 동안 독점 사용권이 유효하다.한국 MSD 관계자는 "머크는 라게브리오의 제네릭 생산을 중·저소득 국가에만 허용했는데, 이는 중·저소득 국가에도 최대한 빨리 치료제를 공급하려는 조치였다"고 말했다. 그는 "제네릭 허용·생산의 목적이 '중·저소득 국가를 위한 빠른 치료제 공급'이기에 중·저소득 국가에 해당하지 않는 국가에는 제네릭 공급이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네릭을 생산하는 국가, 제약사와 우리 정부와의 계약은 당연히 불가하다"고 밝혔다.한국화이자 관계자도 "MPP 계약의 취지 자체가 중·저소득 국가에 빨리 치료제를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선구매약관을 체결하기도 했지만, 특허 개방 국가에 해당하지 않기에 화이자와 별도 계약을 진행한 것이다"고 말했다.◇국내엔 오리지널 제품만제네릭 수급이 불가능하다면 우리나라엔 오리지널 제품만 들어오는 걸까? 현재 상황에서는 그렇다. 우리나라에 들어올 머크와 화이자의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는 모두 각 제약사의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는 오리지널 제품이다. 두 제약사는 선구매계약 국가 공급을 위한 물량을 일정량 생산완료한 상태이다.한국 MSD 관계자는 "머크는 올해 안에 1000만명분의 몰누피라비르 생산 계획을 밝혔고 차질없이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머크가 지정한 중·저소득 국가가 아니라, 미국과 캐나다에서 생산한 몰누피라비르 오리지널 제품이 공급될 예정이다.화이자 역시 국내엔 팍스로비드 오리지널 제품만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화이자 관계자는 "중·저소득 국가가 제네릭을 생산할 수 있도록 특허를 공개하긴 했으나 실제 제네릭이 생산되기까진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는 선구매계약을 했기에 (제네릭 생산)그전에 현재 생산 중인 오리지널 의약품이 공급될 것이다"고 말했다.다만, 라게브리오와 팍스로비드의 국내 공급 시기는 예측이 어렵다. 정부는 지난 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1월 중 고령층 재택치료자 등에게 경구용 치료제를 공급할 계획이라 발표했으나, 제약사들은 공급시기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한국화이자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으나 내년 상하반기 생산물량을 고려해 구매계약을 체결했고, 계약에는 대략적인 공급 시기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국내 허가가 이뤄지지 않았고, 허가 이후에도 여러 절차가 필요해 도입 시기를 언급하기는 어렵다. 허가만 나면 최대한 빨리 사용할 수 있도록 본사와 긴밀히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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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6233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는 1000명 이상으로 또 최다 환자 수를 기록했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59만6209명이라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1084명, 사망자는 5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5071명(치명률 0.85%)이다.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6163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2324명, 경기 1647명, 인천 433명, 부산 419명, 경남 228명, 충남 176명, 대구 150명, 경북 144명, 강원 129명, 전북 117명, 충북 90명, 대전 81명, 전남 68명, 광주 54명, 울산 43명, 세종 36명, 제주 24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총 70명이다. 8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62명은 지역별로 서울 22명, 경기 21명, 인천 5명, 충남 4명, 부산, 경남 각 2명, 대구, 강원, 충북, 전북, 전남, 제주 각 1명이다.유입 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아메리카 46명, 중국 외 아시아 11명, 유럽 9명, 아프리카 3명, 중국 1명 순으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