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름알데히드에 많이 노출될수록 인지기능이 손상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포름알데히드는 메탄올의 산화로 발생하는 가연성 기체로 인체다.
프랑스 몽펠리에대 연구팀은 포름알데히드가 사람의 인지기능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평균 연령 58세 프랑스인 7만5322명의 직업을 분석했다. 그중 8%(6026명)가 포름알데히드에 노출될 수 있는 직업이었다. 절반 이상이 의사, 간호사와 같은 의료진이었으며 나머지는 섬유, 금속, 목재산업 종사자거나 청소부였다. 연구팀은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포름알데히드에 노출되는 이유로 포르말린을 꼽았다. 소독약의 성분인 포르말린이 포름알데히드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직업-노출 추정법(Job-Exposure Matrix)’을 사용해 8%의 참가자들이 포름알데히드에 얼마나 오랫동안 노출됐는지 측정했다. 그런 다음 노출 기간에 따라 6년 이하는 낮음, 7~21년은 보통, 22년 이상은 높음으로 그룹을 나눴다. 또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기억력, 사고력 등 인지기능을 측정할 수 있는 7가지 테스트를 했다. 그랬더니 포름알데히드에 노출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고력, 기억력 등 인지기능 손상 위험이 17% 컸다. 노출 기간이 길수록 인지기능 손상 위험도 높았는데 22년 넘게 포름알데히드에 노출된 사람들은 인지기능 손상 위험이 22%나 컸다.
일상에서 포름알데히드는 주로 합성 목재나 오래된 건물의 단열재, 접착제 등에서 발생한다. 포름알데히드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인지기능 저하뿐만 아니라 만성 호흡기 질환이나 암에 걸릴 수도 있다. 포름알데히드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려면 실내에 식물을 키우는 게 도움이 된다. 특히 드라세나 종류가 포름알데히드 흡수율이 높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식물이 여의찮다면 공기청정기를 두는 것도 방법이고 환기 역시 필수다.
연구의 저자 노에미 레텔리에 박사는 "포름알데히드 사용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감소했지만, 여전히 수많은 사람이 노출돼있다"며 "이러한 상태가 쌓이면 인지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학(Neurology)’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