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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급성심근경색은 같은 질환이라도 성별에 따라 진단부터 치료까지 차이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급성심근경색(newly diagnosed AMI)은 빠른 진단과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중증 질환이다. 남성에서 더 많이 발병하나, 입원 중 사망률이나 심각한 합병증의 발생률은 여성에서 높다. 그런데도 여성 급성심근경색 환자는 가이드라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는 비율이 남성환자보다 더 낮다고 알려져 사회적 관심이 요구되는 상황이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박성미 교수팀은 새롭게 급성심근경색으로 진단받고 입원한 환자들의 진단·치료·임상적 결과에 대한 남녀 차이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데이터를 이용해 2003년부터 2018년까지 급성심근경색으로 진단받은 63만 3000여명의 환자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들의 진단시행과 중재시술적용, 약물치료 등에서의 남녀간 차이를 분석했다.그 결과, 급성심근경색으로 진단된 환자들의 성별에 따른 진단처방에 큰 차이가 나타났다. 전 기간 동안, 남성은 약 63.2%에서 관상동맥조영술을 시행했으나, 여성에서는 약 39.8%에서만 관상동맥조영술이 시행됐다. 특히 남성환자에서의 관상동맥조영술 시행은 2003년 44.6%, 2018년 73.6%로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여성환자에서는 2003년 30.7%, 2018년 45.7%로 비교적 낮은 증가세를 보이며 남녀간 격차가 점차 커졌다.검사뿐 아니라 치료에서도 성별의 차이가 컸다. 2018년 기준으로 스텐트시술을 포함한 관상동맥중재시술을 남성에서는 85.8%에서 시행했으나, 여성에서는 77.5%에서 시행됐다. 퇴원 시 약물치료를 받은 비율도 스타틴은 남성 87.2%, 여성 79.8%, 베타차단제는 남성 69.6%, 여성 62.6%으로 나타났다. 나이와 동반질환여부 등 다른 요소들을 배제하더라도 급성심근경색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 남녀 차가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박성미 교수는 "심장질환은 우리나라 남녀 모두에서 주된 사망원인 2위이며 여성에서는 단일 신체 기관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치명적인 급성심근경색에 대한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여성에서 유의하게 낮았다는 점은 국가 의료정책적인 면에서도 깊게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특히 고령과 젊은 연령의 여성환자에서 급성심근경색의 예후가 좋지 않고 전형적인 증상으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흔한 데다가 일반적인 심혈관계 위험 동반질환들은 남성환자들보다 더 많으므로 환자뿐만 아니라 의료진들의 인지도와 관심이 크게 요구된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 자매지 SCI급 국제학술지인 '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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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테스, 골프, 자전거 등 스포츠를 취미로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고관절에도 연골 손상이 생기는 환자가 늘고 있다. 어깨로 말하면 관절와순, 무릎으로 말하면 반월상 연골판과 같이 고관절에도 비구순이라는 골반의 비구에 붙어 대퇴골두를 잡고 있는 섬유성 연골이 존재한다. 뼈 자체로도 고관절은 안정적이지만 비구순이 관절 면적을 넓혀줘 관절이 안정되는 역할을 해준다. 또, 관절의 마찰을 줄여주고 부드럽게 움직이게 하기 위해 관절 사이에 관절액이라는 액체가 존재하며 비구순의 역할은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액체가 넘치지 않도록 잡아주고 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윤활 기능을 해준다.그러나 비구순이 파열되면 윤활액이 머물지 못해 흘러나와 윤활 작용이 실패하고 연골끼리 직접 맞닿아 움직이면서 관절 연골이 더 빨리 마모하게 된다. 점차 연골은 손상되고 고관절 통증이 발생하면서 이를 방치할 경우 점점 더 마모되어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비구순 파열의 원인으로 대퇴와 비구의 충돌이 반복적으로 발생해 연골이 손상받는 대퇴비구충돌증후군이나 비구 형성이 충분이 안 되어 대퇴골두가 완전히 감싸지 못해 대퇴골두가 비구 사이로 덜 들어가면서 고관절이 불안정해지는 비구 이형성증이 있다.비구순이 파열되면 바닥에 앉을 경우 아프거나 저리고, 몸을 틀 때, 운동을 하고 나서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특히 고관절 움직임이 있어야 하는 골프, 볼링, 스쿼트, 필라테스, 야구 등 운동에서 발생한다.비구순파열은 전문의의 면밀한 검사와 병력 청취, 환자의 활동 등 연관성을 고려하고 정확한 정밀 검사를 통해 진단을 내릴 수 있고, 통증이 경미한 경우 약물치료, 온찜질과 함께 고관절 통증을 유발하는 운동을 피하면 대부분 호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대퇴비구 충돌증후군이나 비구 이형성증으로 인해 비구순 파열이 악화되는 경우, 비구순 파열이 악화된 경우 고관절 내시경 수술을 통해 치료한다. 수술을 통해 파열된 비구순을 봉합해주고 대퇴비구 충돌이나 비구 이형성증에 의한 파열이면 절골술과 함께 치료를 시행한다.비구순 파열 환자들은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병원 진료를 받아도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병원마다 진단 결과가 다른 경우가 있어 고관절 질환에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통해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 칼럼은 새움병원 정형외과 곽상준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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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듬은 머리를 자주 감아도 잘 없어지지 않고, 자주 재발해 골치 아픈 질환이다. 방치하면 탈모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곰팡이균 과다 증식이 주원인비듬은 피부 세포가 떨어지면서 생기는 각질로, 보통 사춘기부터 증가하고 20대의 10~50%, 30대 이상에서 10명 중 4명 이상이 있을 정도로 비교적 흔한 두피 질환이다. 비듬은 피지선의 과다 분비, 호르몬의 불균형, 두피 세포의 과다 증식,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특히 피부의 정상 세균 중 하나인 '피티로스포룸 오발레'라는 곰팡이가 날씨, 유전, 호르몬, 스트레스 등의 여러 유발 요인에 의해 최대 20배까지 과다 증식하는 것이 주원인이다.◇방치하면 탈모 유발해머리를 잘 감는데도 비듬이 잘 생긴다면 지성 비듬일 가능성이 크다. 두피에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면 생기는 것으로, 비듬이 크고 누런색이며, 끈적거린다. 지성 비듬은 비듬과 균이 모공을 막아 피지 분비에 이상이 생기면 두피 피지가 산화되면서 불쾌한 악취가 나기도 하고, 염증이 생기기도 쉽다. 두피에 염증이 자주 생기면 점점 두피를 민감하게 만들어 만성 지루성 두피염, 모낭염 등 다양한 두피 질환을 유발한다. 특히 지성 비듬과 함께 두피의 홍반, 염증, 가려움증, 악취 등을 동반한다면 지루성 두피염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은데, 방치한다면 염증이 다른 부위로 퍼질 수 있고, 탈모까지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두피 청결하게 유지해야비듬 치료의 핵심은 두피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두피가 손상되거나 노화하면 혈액순환이 잘 안 되면서 탈모가 올 수 있다. 두피 관리의 기본은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할 때 헐렁한 모자를 착용해 두피 노출을 최소화한다. 머리는 매일 감기 어렵다면 이틀에 한 번은 감아야 한다. 두피를 구석구석 마사지하듯 씻어내고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헹군다. 머리를 감은 후에는 즉시 말리는 게 좋다. 젖은 머리는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과일과 채소를 챙겨 먹어 비타민과 미네랄를 충분히 섭취하고, 물을 잘 마셔서 노폐물이 원활히 배출되도록 하는 것도 두피 건강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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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 A씨는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운동량을 늘렸다. 헬스장에서 다리 근력 운동을 하고, 집 앞 공원에서 달리기를 하기도 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침 일어나보니 앞 무릎에서 소리가 나고 시큰거리는 통증이 느껴졌다. 병원을 찾았더니 슬개건염이 의심된다고 했다.상계백병원 정형외과 최정윤 교수는 "앞 무릎 통증이 발생하면 슬개골과 대퇴골 사이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관절연골이 물렁해지거나 마모가 일어나는 연골연하증이나 슬개건염 또는 대퇴사두근건염을 의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퇴골과 슬개골 사이에 발생하는 압력은 계단을 오를 때 체중의 3배, 계단을 내려갈 때 체중의 5배, 시속 8 km 이상의 속도로 달릴 때 체중의 5배가량으로 가해진다. 최정윤 교수는 "슬개대퇴관절에서 발생하는 압력은 무릎 관절 굴곡 각도가 증가하면 더 커지게 되며, 무릎을 굽히는 자세의 운동을 과하게 하는 경우 앞 무릎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헬스장에서 하는 스쿼팅과 레그 프레스, 빠른 속도로 달리는 운동을 갑작스럽게 하는 경우 슬개대퇴관절에 무리가 돼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간혹 큰 조각의 연골이 갑작스럽게 떨어져 나가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지만 매우 드물며, 대부분의 슬개대퇴관절 통증의 경우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슬개골과 대퇴골 사이의 압력은 체중에 비례하여 발생하므로 과체중의 경우 체중 조절이 필요하며, 슬개대퇴관절의 압력이 증가하는 상황을 되도록 피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계단을 오르내리는 운동과 등산은 하지 않는 것이 좋고, 대퇴사두근건 스트레칭을 시행해 대퇴사두근건의 유연성을 증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대퇴사두근건 강화 운동도 도움이 될 수 있는데 흔히 TV를 볼 때 다리를 바닥과 평행하게 신전하고 대퇴사두근에 힘을 주고 버티는 운동을 하면 좋다.최정윤 교수는 "슬개대퇴관절 통증은 외래에서 흔히 보는 질병이며 급성으로 삼출액 증가가 동반된 경우는 연골 결손을 의심해 MRI 촬영이 필요하나, 삼출액 증가가 없고 증상이 오래된 경우는 이학적 검사로 진단을 내릴 수 있고 수술 가능성이 매우 낮아 MRI 촬영 없이 위에 설명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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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는 최근 자사의 백일해·파상풍·디프테리아(Tdap) 백신 ‘아다셀주’가 10년 간격 재접종과 만 10세 접종 용법용량 변경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허가사항 변경에 따라 아다셀주는 영유아 시기에 소아용 DTP 기초접종을 일정대로 모두 마친 만 10~64세의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이 가능하며, 재접종 간격은 10년이다.이번 용법·용량 변경 승인은 10년 전 Tdap 백신을 접종받은 성인을 대상으로 아다셀주 재접종 시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첫 접종군과 비교한 오픈라벨, 다기관 임상 연구를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임상 연구 결과, 아다셀주 재접종군에서 양호한 내약성과 면역원성을 확인했으며 재접종군과 첫 접종군 간 이상사례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일반적으로 파상풍과 디프테리아 항독소 농도가 대부분 10년이 지나면 최소 방어 농도까지 떨어지기 때문에, 10년 주기 재접종이 권고된다.한편, Tdap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파상풍은 개 물림 등 동물 교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감염 질환 중 하나로, 백신 접종을 통해서만 면역력이 형성된다. 질병관리청과 대한감염학회에서는 동물 교상 등에 의한 성인 파상풍 예방을 위해 Td 혹은 Tdap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가능하면 첫 접종을 Tdap으로 하고, 기초접종 완료 후 10년마다 추가 접종할 것이 권장된다.백일해는 전염성 강한 호흡기 감염병이다. 어느 연령에서든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감염성 질환에 대해 면역력이 충분하지 않은 어린 영아에게 위험할 수 있다.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80%에 달하기 때문에 신생아와 영아의 백일해 예방을 위해서는 아이와 밀접하게 생활하는 보호자의 면역력 형성이 중요하다. 질병관리청은 Tdap 접종력이 없는 청소년과 성인이 신생아 및 영아와 밀접한 접촉이 예상되는 경우(부모, 형제, 조부모, 영아 도우미, 의료인 등) 밀접하게 접촉하기 2주 전까지 Tdap 1회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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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는 간혹 타인과 얘기할 때 주눅이 듭니다. 단지 자신이 암 환자라는 이유 만으로요. 하지만 암은 결코 죄가 아닙니다. 원하는 것이 있으면 당당하게 말하고, 당당하게 거절하고, 당당하게 요청하세요. 그리고 당당하게 살아내세요. 암 환자라는 사실만으로 위축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만약 의사에게 조언을 들을 때 내 가슴속, 머릿속에서 잘 그려지지 않고 납득되지 않는다면 그 막연한 치료를 계속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진행하는 치료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무엇을 위해 사는지, 살기 위해서 어떤 것까지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고, 환자는 바른 희망을 가져야 합니다.예를 들어 100명 중 99명이 항암 치료를 해야 한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너무나 항암 치료를 하기 싫다는 생각이 든다면 무조건 따르기보다는 심각하게 고민하고 주치의와 상의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의사의 지시대로 성실하게 치료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으면 적지 않게 실망하게 됩니다. 그래서 환자는 치료의 주도권이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고, 의사에게 치료의 힘든 부분을 거리낌 없이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희망을 위해 힘을 낼 용기가 꺾이지 않습니다.간혹 낫기 위한 과정에서 우울한 마음이 올 수 있습니다. 이는 극복해야 할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유방암 환자가 유방 절제술을 시행했을 경우 상실감이 올 수 있습니다. 대장암 환자가 인공항문 수술을 했다면 이 역시도 마찬가지겠지요. 대중목욕탕이나 사우나와 같이 자신의 몸을 사람들 앞에 드러내야 하는 곳에 가기 어려워집니다. 이런 소외감이 고독감을 불러일으키고 우울한 마음을 갖게 합니다. ‘어쩌다 내가 이 지경에 이르렀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암을 극복하려는 마음까지도 포기하게 되는 상황이 옵니다. 그렇기에, 암과 함께 공존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강한 의지를 매 순간 다져야 합니다.어떤 환자는 ‘이런 몸으로 어떻게 사느냐’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암을 극복했던 대다수의 환자들은 그럼에도 봉사하고, 다른 사람을 위로하고, 남아있는 시간을 유용하게 보낸 사람들입니다. 이렇게 살아가야 스스로 힘을 받습니다. 새로운 힘이 생깁니다.제 환자 중에 어떤 환자는 명확한 목표와 의지가 있었습니다. 마치 주문처럼 “딸이 시집갈 때까지는 살았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말을 자주 했습니다. 저는 그때마다 “그럴 수 있습니다. 암과 공존하는 마음으로 당당하게 살아간다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결국 그 환자는 암을 극복하고 딸의 결혼식에 함께했습니다. 예식장의 어머니 자리에 앉았던 감격을 이야기해 줄 때는 제 가슴까지 먹먹해졌습니다. 그 환자분에게는 다음 목표가 생겼습니다. “손주 볼 때까지는 꼭 살고 싶어요.”암과 함께 살아가는 용기를 가지면 암이 스스로 물러날 때가 있습니다. 하늘이 감동할 만큼 살아내서 이웃에게 감동을 주는 복된 축복의 통로가 되길 바랍니다. 존재가 감동이 되는 삶 그 자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암은 어느덧 저만치 떠나있을 것입니다.오늘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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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관련 부상에 대한 의학적 통계를 보면 미국스포츠학회와 국내스포츠학회에서는 골프를 중등도 정도 위험성을 내포한 운동으로 설명하고 있다. 럭비, 축구 등과 같은 콘택트 스포츠(contact sports)에서 발생하는 정도의 부상은 아니어도, 같은 방향과 같은 자세로 반복적인 스윙을 해야 하기에 연습·시합 중 같은 부위에 스트레스가 쌓여 근골격계 부상이 발생할 수 있다.골프 관련 부상은 골절이나 신경계 손상이 아닌 힘줄 인대 손상이 대부분이다. 그 중 1, 2위를 다투는 것이 ‘골프엘보’라고 하는 팔꿈치 통증이다. 의학교과서에는 골프엘보를 ‘공이 나가는 방향(aiming side)의 반대 측 내측 팔꿈치 통증’으로 정의하고 있으나, 실제 골프 관련 통증에 대한 20년 이상 치료 경험에 비춰 봤을 때 공이 나가는 방향의 외측(lateral side) 팔꿈치 통증 빈도가 가장 높음을 알 수 있었다. 공이 나가는 방향의 외측 팔꿈치 발병 빈도가 가장 많고, 반대 측인 내측이 두 번째로 많아 보인다.부상의 원인은 다양하다. 그 중 중요한 몇 가지를 나열해 보자면, 먼저 연습의 빈도가 너무 많고 제한된 연습 시간 안에 너무 많은 공을 치고 있진 않은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아마추어 골퍼들을 보면, 대부분 즐기기보다 시작하면 잘 쳐야 한다는 생각에 매우 집중적으로 열심히 운동한다. 무엇이든 ‘빨리 잘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일까? 100야드, 200야드 규모 야외 연습장에서는 시간을 제한해 기계적으로 올라오는 공을 땀을 뻘뻘 흘리면서 쉼 없이 시간당 100여개 이상 때려내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단련되지 않은 손목, 팔꿈치 등에 충격이 고스란히 전해져 힘줄 인대에 염증이 생기거나 부분 파열이 발생하곤 한다.아이언샷을 찍어 치는 경향이 있는지도 돌아봐야 한다. 공을 찍어 친다고 해서 모두 골프엘보가 생기진 않지만, 골프엘보로 치료 받는 환자가 찍어 치는 경향이 있다면 쓸어 치는 방식으로 스윙을 바꿀 것을 권한다. 동시에 자신의 나이와 근력상태에 맞지 않는 강한 스틸샤프트를 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등도 확인해, 부적당하다면 탄성이 있고 어느 정도 충격 흡수가 가능한 그라파이트 샤프트로 바꿀 필요가 있다.골프엘보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은 다양하다. ‘문고리도 못 돌리겠다’, ‘커피 잔을 들다 깜짝 놀라 커피 잔을 떨어뜨렸다’, ‘지나가다 누가 살짝 건드렸는데 너무 아파서 나도 모르게 욕을 했다’, ‘사업상 골프를 쳐야 하는데 안 나갈 수는 없고 정말 괴롭다’고 말하곤 한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 멀쩡한데 본인은 괴롭다보니 더 힘들다는 것이다.환자 중 ‘이 정도 통증,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며 더 연습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통증이란 몸 상태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로, 1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올바른 진단 하에 치료받아야 오랫동안 즐기면서 골프를 칠 수 있다.치료는 정확한 진단이 우선이다. 검사를 통해 힘줄의 염증 또는 퇴행성 변화가 동반된 파열 여부 등을 확인하고 치료해야 한다. 염증일 때와 부분파열일 때 치료방법은 완전히 다르다.진단은 어렵지 않다. 먼저 의사가 환자의 증상을 들어본 뒤 몇 가지 신체검사를 실시하고, 필요한 추가 검사를 통해 해당 통증의 원인이 관절 통증인지, 아니면 힘줄 염증이나 부분 파열인지 구분해 치료 방향을 정한다. 단순 통증이라고 생각해 통증 억제 주사 치료를 받거나 소염진통제를 먹고 기다린다면 오히려 병을 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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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 날씨에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등산로나 야산에서 봄나물을 채취해 먹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자칫 산에서 봄나물을 잘못 캐서 먹게 되면 식물성 자연독에 의한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 산에서 봄나물과 독초를 구분하지 못하고 독초를 채취해 섭취하는 것이 그 예다. 미나리와 유사한 독미나리엔 치쿠톡신이라는 독성물질이 있다. 이 물질은 구토, 복통, 설사,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다. 참나물과 비슷한 외관을 가진 천남성에 있는 독성 사포닌은 심장마비, 허탈증, 구토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마늘과 흡사한 은방울꽃엔 콘발라톡신이라는 독성물질이 들어있다. 이를 섭취하면 구토, 설사, 혈액 응고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심장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간혹 도로변이나 하천 등에서 야생 봄나물을 채취해 섭취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또한 위험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5년 도심 하천과 도로변 등 오염우려지역에서 자라는 야생 나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7건에서 농산물 중금속 허용기준보다 납, 카드뮴이 높게 검출된 바 있다. 이에 식약처는 봄철 도심 하천변이나 도로변 등 오염우려지역에서 야생 봄나물을 채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나물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선 먼저 나물이 먹을 수 있는 것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봄나물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없을 경우 야생식물을 함부로 채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또한 먹을 수 있는 나물이라도 날것으로 섭취하면 안 되는 나물들도 있다. 두릅, 냉이, 고사리, 다래순, 원추리순 등 봄나물은 반드시 데쳐서 먹어야 한다. 생으로 섭취 가능한 달래, 참나물, 취나물 등의 경우 흐르는 수돗물에 3회 이상 깨끗이 씻어 식중독균이나 잔류 농약을 제거한 뒤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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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영양소 섭취는 건강한 신체의 필수 조건이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특정 영양소가 부족해지기 쉽다. 연령별 꼭 필요한 영양 성분에 대해 알아본다.◇성장기 어린이·청소년=종합영양제성장기 때는 비타민A, 비타민B, 비타민C, 아연, 칼슘이 함유된 종합영양제를 선택하는 게 좋다. 비타민A는 시각세포 성장을 돕고, 비타민B는 체내 에너지 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골격을 구성하는 칼슘도 성장을 촉진하는 필수 영양소다. 칼슘은 비타민C와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이 더 높아진다. 아연은 신체성장, 생식기능 발달에 효과적이다. 종합영양제는 지용성 성분이 포함돼 식후에 먹어야 흡수 효과가 높다.◇20~30대=비타민B학교, 직장생활 등을 하는 20~30대는 피로회복을 돕는 비타민B를 챙겨먹는 것이 좋다. 비타민B는 각각 효능이 다양하다. 비타민B1은 알코올 체내 분해를 촉진하고, 비타민B5는 스트레스 완화, 비타민B6은 혈당 유지 등의 효과가 있다. 비타민B는 물에 잘 녹기 때문에 식전에 복용하는 게 좋다. 특히 아침 식사 30분 전에 복용하면 밤새 쌓인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고 아침 식사를 에너지로 전환하는 효과가 탁월하다.◇40~50대=미네랄, 항산화제40~50대는 갱년기로 인해 호르몬 변화를 겪는 시기다.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 칼슘, 마그네슘 등 미네랄 섭취가 도움이 된다. 미네랄은 식후에 섭취해야 좋다. 노화가 시작되는 시기인 만큼 비타민C, 비타민E, 코엔자임Q10 등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영양제도 추천한다. 미네랄, 항산화제는 공복에 먹으면 속이 쓰리거나 흡수율이 떨어져 식후에 먹는 게 좋다.◇60대 이상=오메가360대 이상은 오메가3를 섭취해 심혈관질환, 퇴행성관절염 등 노화에 의한 질환을 예방해야 한다. 오메가3는 체내 합성이 안 돼 반드시 음식이나 영양제로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다. 혈액순환을 돕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이외에 눈 건강, 뼈 강화, 인지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오메가3는 식후에 먹어야 흡수가 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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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대하)은 에스트로겐 자극으로 여성의 질에서 분비되는 물질이다. 정상적인 냉은 맑고 약간의 점성을 띤다. 그런데 냉의 색, 양, 냄새 등에 변화가 생기면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무엇일까?◇회색 냉, 비린내 나면 세균성 질염회색 냉이 분비되고 비린내가 날 경우 세균성 질염을 의심해야 한다. 질 산성도를 유지하는 락토바실리 유산균이 없어지고, 혐기성 세균이 증식해 나타난다. 세균성 질염은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질염으로 생리 전후, 성관계 후에 증상이 심해진다. 질 내 혐기성 세균만 살균하는 항생제로 치료된다. 질 세정제를 사용하고, 세정 후에는 외음부 부위를 잘 말려야 한다.◇하얀색 냉, 가려움증 있으면 칸디다 질염질에서 하얀색 냉이 나오고 가렵다면 곰팡이균인 칸디다에 의해 유발된 질염일 수 있다. 증상이 심할 경우, 작열감, 배뇨통, 성교통을 동반한다. ▲당뇨병 ▲면역력 약화 ▲임신 등 에스트로겐 증가 ▲항생제 사용 등이 주원인이다. 칸디다 질염은 항진균제를 사용하면 2~3일 내 증상이 개선된다. 꽉 끼는 옷, 합성섬유 소재 옷 착용을 피하고 외음부를 습하지 않게 유지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는 혈당 조절을 철저히 해야 한다.◇가렵고 출혈 있다면 위축성 질염외음부가 심하게 가렵고 출혈이 동반될 경우, 위축성 질염일 가능성이 높다. 에스트로겐 양이 감소하는 폐경 이후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에스트로겐이 부족해지면 질 점막이 얇아져 세균 감염에 취약해진다. 질 점액도 감소해 건조해지고 가벼운 자극에도 출혈이 생기기 쉽다. 질 내 깊숙이 약을 투여하거나 여성호르몬 연고 등으로 치료된다. 자주 재발하거나 다른 폐경 증상이 있는 경우 먹는 약으로 여성호르몬 분비를 늘린다.◇악취, 외음부 부종 생긴다면 질편모충증 질염냉에서 악취가 나고 외음부가 붓고, 붉게 변한다면 질편모충증 질염의 신호다. 질편모충증 질염은 성관계로 인해 발생하며 트리코모나스라는 기생충에 감염돼 나타난다. 항생제로 치료되며 전염성이 있어 완치 전까지 주의해야 한다. 트리코모나스는 물에서도 움직여 수영장, 목욕탕, 젖은 수건 이용도 자제하는 게 좋다.◇여성 청결제는 주 2~3회만질염을 예방하려면 평소 질 내 산성도를 유지하며 세척하고, 습하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약산성 여성 청결제를 활용해 질을 약산성(pH 3.8~4.5) 상태로 유지하는 게 좋다. 알칼리성 비누, 바디워시 등은 질 내 산성도를 낮춰 세균 증식의 위험이 커진다. 여성 청결제는 주 2~3회만 사용해야 한다. 질 내부를 과도하게 씻으면 유익균이 함께 제거된다. 물로 세정제를 씻어낼 때는 샤워기를 거꾸로 드는 대신 옆으로 향하게 들어 씻어내면 된다. 세정 후, 부드러운 타월로 톡톡 두들겨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뒤, 속옷을 입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