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이 건양의료재단 김안과병원과 보건의료인 교육과 공동 임상시험 추진을 위해 전략적으로 상호 협력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김안과병원에서 진행된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존슨앤드존슨비전 크리스토프 본윌러 아시아∙태평양 총괄대표, 성종현 서지컬비전 대표, 김안과병원 김철구 원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과 김안과병원은 업무협약에 따라 보건의료인의 교육 수준 향상과 의학적 술기 증진을 위한 기술 정보 교류,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먼저 서울 용산에 위치한 존슨앤드존슨비전 교육센터(Johnson & Johnson Vision Institute)를 전문 교육 시설로 지정하여 김안과병원 소속 의료진 대상 첨단 의료장비를 활용한 수술 실습 교육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이 외에도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과 김안과병원은 공동 임상시험을 통한 사용자 적합성 검증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환자 만족도 조사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환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크리스토프 본윌러 대표는 "이번 MOU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의료진과 임상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은 김안과병원과 함께 보건의료인의 전문성 강화와 안질환 치료 분야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들의 눈 건강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철구 원장은 "글로벌기업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과의 MOU를 통해 임상시험,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긴밀하게 교류하고 협력하여 상호발전·사회공헌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은 세계적인 안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백내장 치료용 인공수정체 '테크니스(TECNIS®)' 시리즈, 백내장 레이저 수술 장비 '카탈리스(CATALYS® Precision Laser System)', 초음파 유화술 장비 '베리타스(VERITASTM Vision System)', 전안부(마이봄샘) 촬영기기 '리피뷰(LIPIVEW II®)'와 '리피스캔(LIPISCANTM)' 등 안과 질환 관련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
오픈AI 인공지능 챗봇 '챗GPT'가 등장하자 수많은 정보를 다뤄야 하는 분야에서 보조 인력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논도 함께 진행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분야가 의료계다. 실제로 챗GPT에 의사 자격시험을 풀게 했더니 통과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의사들은 챗GPT를 진단·처방 보조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어떻게 생각할까?의사 전용 지식 정보 공유 커뮤니티 플랫폼 인터엠디컴퍼니가 지난달 25일부터 이틀간 의사 회원 총 10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먼저 의사 회원 대다수인 88.5%가 챗GPT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의학 정보의 답을 얻기 위해 챗GPT를 사용해 본 적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38.3%가 '사용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그중 71.8%가 만족할 만한 답을 얻었다고 했다.'향후 챗GPT의 의료현장 활용'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는 의견이 56.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잘 모르겠다'는 27.9%, '부정적'이라는 의견은 15.3%로 집계됐다. 긍정적이라고 답한 의사들이 꼽은 이유(복수응답 가능)는 ▲서류 작성 등 반복 업무를 대신해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어서(28.8%)가 가장 많았고, ▲다양한 의료 데이터 분석을 대신해 임상 의사결정 시간을 줄일 수 있어서(22.5%) ▲진료 프로세스를 보다 간소화할 수 있어서(10.5%) 등 순이었다.반면, 부정적이라고 답한 의사들은 가장 우려되는 점(복수응답 가능)으로 ▲의학적 판단과 결과에 대한 책임 소재의 문제(27.4%)를 꼽았다. 이 외에도 ▲챗GPT가 습득한 의료 정보에 대한 신뢰도 문제(24.4%), ▲의학적 판단에 대한 기준과 근거를 알기 어려워서(18.5%) ▲기술적 문제가 없더라도, 윤리적/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서(8.5%), ▲해킹,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5.2%) 순으로 우려할 점이라고 답했다.챗GPT가 향후 의료 분야에서 활용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진단과 처방에 있어 보조하는 수단으로만 활용해야 한다(43.8%)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챗GPT에 신뢰도 있고 정확한 의료 정보를 학습시켜야 한다(19.2%), ▲의학적 판단이 필요한 업무가 아닌 정보의 단순 정리 업무에서만 활용해야 한다(14.8%) 등 순으로 나타났다.과 전문의 A 회원은 "AI가 의사를 대체하기는 어렵지만, 의사를 보조하는 방식으로 진료 패턴의 일부가 달라질 것 같다"고 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B 회원은 "AI의 영역이 확대되면서 의사 업무가 줄어드는 반면, 기계가 의료 결정 책임을 질 수는 없기에 새로운 의사 영역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인터엠디 이영도 대표는 "최근 의료계에서 AI 활용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데, 의료 현장에서의 챗GPT 활용, 개선 및 주의점에 대한 의사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라며 "설문 결과에서 보이듯 현재의 챗GPT는 의사의 업무에서 보조 역할로서 의미가 있으며, 오류를 낮추기 위한 지속적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한편, 인터엠디컴퍼니가 2017년부터 운영해 온 '인터엠디(InterMD)'는 실명제로 운영되는 의사 전용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출시 5년 만에 국내 의사의 약 40%인 4만 3천명(올해 4월 기준)이 가입했다.
-
가수 겸 화가 솔비(40)가 과거 우울증 치료를 위해 미술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지난 16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는 솔비가 출연해 이전에 겪었던 우울증에 대해 "가면을 쓰고 살면서 정체성을 잃은 느낌이었다. 나 자신을 잃은 것 같고, 개인적인 일도 많았기 때문에 마음의 병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처음에는 치유의 목적으로 그림을 그렸다”며 “그리다 보니까 마음이 시원해지고, 나 스스로와 대화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더라. 어떤 메시지를 그림을 통해 전달할 수 있는 것도 좋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림 그리기는 성인의 우울증·강박증·섭식장애 등의 심리치료에도 많이 활용되는데, 어떤 효과가 있는 걸까?그림을 그리면 기분 전환이 되며 삶에 활력이 생길 수 있다. 도화지 위에 자신의 감정이나 내면세계를 마음대로 표현할 수 있어 스트레스가 해소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여성 우울증환자에서 집단미술치료의 효과’ 국내 연구 논문에 따르면 정신과 진단을 받고 입원 중인 여성 우울증환자에게 집단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우울감은 감소시키고 자아존중감은 향상시키는 효과가 나타났다. 미술치료 과정에서 자신의 부정적인 생각과 느낌이 표출되고, 창의적 작업 과정을 통해 긍정적 정서를 갖게 되는 것이다.그림을 그리는 과정은 정서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 그림 그리는 행위 자체에 집중하다 보면 일상의 스트레스나 고민이 평소보다 생각나지 않기 때문이다. 외로움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연구팀에 따르면 혼자 있는 시간에 여가활동 등 몰입할 것이 있는 사람은 외로움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을 만나지 않더라도, 무언가에 집중하는 행위 자체에서 정신적 지지를 얻을 수 있어서다. 따라서 정서적인 불안함이 있다면 시간을 멍하니 보내기보다 그림 그리기 같은 취미 활동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한편, 그림 그리기는 뇌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특히 우뇌를 자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림을 그리면 시각적, 공간적, 언어적 요소와 그리는 행위로 인한 운동적 요소가 모두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캐나다 워털루대 연구팀이 대학생과 노인 그룹에 각각 단어 30개를 보여준 뒤 ▲단어에 해당하는 그림 그리기 ▲단어 대상의 특징 나열하기 ▲단어를 여러 차례 쓰기 등 3가지 방식을 이용해 단어를 외우게 한 결과, 대학생과 노인 모두 그림을 그려서 외웠을 때 더 많은 단어를 기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
-
아직 5월 중순인데,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며 한여름 같은 날씨다.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은 벌써 땀을 뻘뻘 흘리기도 한다. 하지만 생활습관만 고쳐도 비교적 더위를 잘 견딜 수 있다. 급격히 더워진 날씨에 더위 먹지 않기 위한 팁들을 소개한다.◇채소·과일·물 자주 섭취해야더위를 견디려면 하루 세끼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복이나 과식 상태가 길어지면 교감 신경이 활성화되면서 더위를 더 많이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미네랄과 전해질 보충을 위해 음식을 약간 짭짤하게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비타민이나 무기질, 수분이 많은 채소와 과일을 먹어주는 것도 좋다. 오이, 토마토, 배 등 수분이 많고 단맛이 덜한 종류를 추천한다.또한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수시로 마셔줘야 한다. 10~15.8도의 시원한 물을 한번에 500~600mL 정도 마시면 체내 물이 흡수되는 시간이 빨라진다. 스포츠음료도 염분과 미네랄 섭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대부분 당 함량이 높아 지나치게 많이 마시면 오히려 높은 삼투압으로 탈수를 더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한다. 갈증이 난다고 해서 커피나 맥주를 마시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이뇨 작용을 촉진해 오히려 체내의 수분 배출을 유도하는 역효과를 낸다.◇운동 강도 10~20% 낮춰야날이 더울 때는 평소보다 운동 강도를 10~20% 낮춰 1시간 내외로 하는 게 좋다. 특히 여름을 맞이해 다이어트를 시작한 사람이 많은데, 이는 더위를 더욱 잘 타게 하는 원인일 수 있다. 갑작스럽게 운동 강도를 높이면 체온은 높이고, 수분 손실은 커지기 때문이다. 또한 하루 중 가장 무더운 시간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야외활동을 피한다. 야외에서 일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적어도 2시간마다 한 번씩 그늘이나 에어컨이 있는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밝은색 헐렁한 옷 입어야이제 옷차림도 가벼워질 때다. 진한 색의 꽉 끼는 옷보다는 가능한 빛이 반사될 수 있는 밝은색, 통풍이 잘되는 소재의 헐렁한 옷을 입는 게 좋다. 낮에는 햇볕이 내리쬐는 만큼, 강한 자외선에도 대비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다.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양을 덜어 외출 30분 전에 바르고, 야외에 오랜 시간 있어야 한다면 2시간마다 덧발라준다. 이때 놓치기 쉬운 부위인 목이나 손, 발 등 햇볕에 노출되는 부위에는 꼼꼼히 다 발라주는 게 좋다. 햇볕을 막기 위해 모자와 양산, 선글라스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자외선 지수가 높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는 자외선 차단율이 높은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
-
-
과도한 음주가 가임기 여성 3명 중 1명이 갖고 있을 정도로 흔한 자궁근종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김선미·김진주(산부인과)·최승호(내과) 교수와 숭실대 통계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음주와 자궁근종 발병 위험 간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2008∼2012년 국가건강검진을 두 차례 이상 받은 20∼38세 여성 중 자궁근종이 없었던 151만2384명을 대상으로 7년간 추적 관찰했다. 또 이들을 평소 술을 마시는 여성과 술을 마시지 않는 여성으로 나눠 음주가 자궁근종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했다. 전체 여성의 6.1%가 분석 시점으로부터 약 4.3년 후인 평균 37.2세에 자궁근종을 진단받았다.연구 결과, 하루 음주량이 30g(소주 3~4잔) 미만인 여성의 자궁근종 발병 위험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여성에 비해 12% 높았다. 이런 위험은 하루에 30g 이상의 음주를 하거나, 한 번에 7잔 이상으로 과음하는 경우에 각각 16%, 17%로 더 높아지는 특징을 보였다. 또한 2년 간격으로 시행된 검진에서 모두 술을 마신다고 응답한 여성은 두 번 모두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응답한 여성보다 자궁근종 발생 위험도가 2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술을 끊으면 자궁근종 위험도는 떨어졌다. 처음 검진 당시 술을 마셨더라도 2년 후 검진에서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응답한 여성의 자궁근종 위험도는 두 번 모두 음주하지 않는다고 답한 여성과 유사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이와 달리 술을 마시지 않다가 새롭게 음주를 시작한 여성의 자궁근종 위험도는 비음주 여성보다 14% 높았다.한편, 연구팀은 복부비만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복부비만이 있는 여성(허리둘레 85㎝ 이상)의 경우 복부비만이 없는 여성보다 음주에 의한 자궁근종 발생 위험도가 유의하게 증가하는 특징이 관찰됐기 때문이다.자궁근종은 자궁의 근육에 생기는 양성 종양을 말한다. 자궁근종은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른 초경 나이나 늦은 폐경 나이, 임신 경험이 없는 경우, 비만 등이 위험 요인으로 알려졌다. 위치나 크기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자궁근종은 불임, 유산, 조산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자궁근종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생리 양이 갑자기 많아지고 ▲생리통이 심하고 ▲배뇨감을 자주 느끼고 ▲아랫배가 유독 볼록하다면 의심해봐야 한다.연구 저자 김선미 교수는 "우리나라는 인류 역사상 전례가 없는 저출산이라는 사회적 문제를 안고 있고, 자궁근종으로 인한 추가적인 가임력 저하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적은 양의 음주라도 가임기 여성에서 자궁근종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가임력 보존을 위해서라도 평소 절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산부인과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ecology)’에 최근 게재됐다.
-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몸매 단련을 위해 운동을 계획하는 사람이 많다. 이때 운동 강도, 횟수 등에만 신경 쓰고 운동 전 먹는 음식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간과하기 쉽다. 운동 전에 먹으면 좋은 음식과 좋지 않은 음식들을 알아본다.◇운동 전에 먹으면 좋은 음식▷통곡물=운동 전 통곡물을 섭취하면 운동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돼 운동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통곡물을 먹으면 인슐린 수치가 일정하게 유지되고 포만감이 들어 원활한 운동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귀리가 대표적이다. 귀리에는 식이섬유의 일종인 베타글루칸이 풍부해 소화되기까지 오래 걸린다. 따라서 운동 전에 귀리를 먹으면 운동 시 혈당과 에너지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구마=고구마는 복합탄수화물로 포도당을 공급해 고강도 운동 시 효율을 높이고 근육 회복을 돕는 효과가 있다. 고구마 속 칼륨 성분이 운동 중 생길 수 있는 근육 경련을 예방한다. 다만, 구운 고구마는 삶은 고구마보다 혈당지수가 2배 이상 높아 주의한다. 아침 운동할 때, 공복에 고구마를 먹는 것도 주의한다. 고구마에는 아교질, 타닌 등 위벽을 자극하고 위산이 많이 나오도록 촉진하는 성분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공복에 먹으면 속이 쓰릴 수 있다. ▷당근= 유산소 운동을 하면 체내 산화 작용이 진행된다. 당근 속 베타카로틴은 세포막을 보호하고 세포 산화를 방지한다.◇운동 전에 먹으면 나쁜 음식▷녹색 채소=운동 전에는 브로콜리, 양상추 등 식이섬유가 가득한 녹색 채소를 피하는 게 좋다. 당근, 고구마에 비해 식이섬유 양이 약 4배 정도 많아, 대장 박테리아가 식이섬유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수소, 메탄, 이산화탄소 등의 가스가 과다하게 발생해 복부 팽만감이 통증이 생길 수 있어 운동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견과류= 견과류 역시 운동 전에는 많이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녹색 채소와 마찬가지로 식이섬유가 풍부해 복부가 팽창하고 가스가 발생할 수 있다. 열량은 높고 영양은 적어 운동을 통한 체중감량이나 근육 생성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사탕·초콜릿=운동 전 에너지를 얻기 위해 사탕, 초콜릿 등 단당류 식품을 먹는 사람도 많은데, 이러한 정제 탄수화물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당분이 에너지로 쓰이기보다 몸에 축적되는 역효과를 일으켜 주의한다.▷매운 음식=고추나 겨자 등이 들어간 매운 음식은 운동 전에 먹으면 속 쓰림을 유발해 피하는 게 좋다. 매운 음식 속 캡사이신이나 시니그린이 위 점막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튀긴 음식=튀긴 음식도 운동 전에 먹으면 속이 쓰리게 돼 피하는 게 좋다. 튀긴 음식 속 지방 성분이 위와 식도 사이 압력을 낮추면서 위산이 역류할 위험도 있다.
-
-
-
-
-
-
‘생활의 발견’이라는 작품으로 유명한 중국 작가 린위탕은 “인간이 항상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종교도 학문도 아닌 음식이다”라는 유명한 문장을 썼습니다. 히포크라테스도 많은 글에서, 질병 치료 과정에서 음식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진료실에서 환자 및 보호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주제가 음식과 보조식품입니다. 이는 우리나라 환자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공통적인 주요 관심사인 것 같습니다. 지난해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는 운동, 식사, 체중 조절 등에 대한 권고안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그 권고안의 내용은 매우 길지만, 그 중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암 치료 결과를 개선하거나 치료 독성을 줄이기 위해 식습관을 개선·변경하는 것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지만, 특정한 식습관이나 음식이 암 치료의 일부로 인정받기 위한 근거는 현재 거의 없다.”암 치료 결과를 개선하는 특정 음식에 대한 명확한 근거는 아직까지 없습니다.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와 같은 신체적 부담이 있는 기간 동안 칼로리와 단백질 보충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 정도만 알아두면 충분합니다.그런데 가끔 진료실에서는 환자와 보호자들 사이에서 음식 문제로 서로 말다툼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호자들은 환자가 올바른 식사를 하지 않는다거나 영양 보충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여겨, 안타까워합니다. 반대로 ‘암 치료에 좋다는 음식을 왜 안 챙겨주느냐’며 보호자에게 원망의 마음을 품는 환자도 있습니다. 음식에 있어서 정확한 정답은 없습니다. 치료 때문에 힘든 기간에는 그저 환자가 원하는 맛있는 음식을 잘 드시는 게, 음식으로 인한 가족 간 스트레스보다 더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저는 생각합니다.매 끼니 먹을 음식을 고민하고, 암 치료에 좋다는 식품들만 찾아다니다 보면 그 과정 자체가 암 환자의 고통이 되기도 합니다. 안 그래도 힘든 시기인데, 또 하나의 고통을 가중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위에서 언급한 미국임상종양학회 권고안에는 또 이런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환자와 의료진 간의 의사소통은 치료를 성공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만약 환자의 식사 문제 때문에 계속 고민이라면 환자와 보호자 간의 갈등으로 이어지기 전에, 의료진과 논의하시길 바랍니다. 치료 기간 동안에는 신체적 허약함이 동반될 수 있는데,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의료진의 전문적인 조언을 구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보호자의 걱정이 지나치다면 의료진이 이를 안심시켜줄 수도 있고, 환자가 식사에 약간의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면 그에 맞는 조언을 해줄 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의료진의 권고는 보호자의 권유보다 환자에게 더 분명하게 전달되는 효과도 있습니다.아무튼, 먹는 것은 즐겁게 살아가는 데 있어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어느 날 아침 침대에서 누워서 인생에서 정말로 즐거움을 주는 것이 몇 가지인지 헤아려본다면, 언제나 음식이 첫 번째일 것”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암에 걸렸더라도 음식으로 인한 기쁨을 포기하지는 마세요. 건강을 위하는 마음과 맛의 즐거움을 찾는 것 간의 균형을 잘 조절하시되, 또 이를 너무 염두에 두지도 마세요. 그저 기쁨을 유지하면서 치료를 잘 받기를 기원합니다.
-
-
분당서울대병원이 올해로 스무 살이 됐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분당이라는 지역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빠른 시간 내 전국구 병원으로 성장했다. 암 수술 건수만 해도 고형암(혈액암을 제외한 암)만 따지고 보면 국내 대학병원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 분당서울대병원 강성범 암센터장(외과 교수)은 "대학병원 존립의 의미는 암 같은 중증질환 치료에 있는데, 암 환자 진료 실적을 보니 환자 수가 암센터가 개원했던 2008년 대비 7~10배가 늘었다"며 "환자 수가 늘다 보니 임상 연구도 크게 증가해 연구비 기준 100배 증가했다"고 했다.이런 성과에는 혁신을 주저하지 않고 변화했던 노력이 숨어있다. 개원 당시 수술의 미래가 '최소침습수술'에 있다고 보고, '복강경 수술의 메카'가 되기 위해 많은 의사들이 도전했다. 그 결과 세계 최초 복강경 위암 수술 500건 달성, 세계 최초 복강경 간절제술 1000건 달성, 세계 최초 신장암 로봇수술 1000건 달성 등의 성과를 만들어 냈다. 강성범 암센터장은 "우리 병원은 수술의 90~98%를 최소침습수술로 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국내 처음으로 진료 성적을 보여주는 '아웃컴북'을 매년 발간, 각 질환별 수술 생존율, 회복률, 사망률 등을 알리고 있다. 의료진 스스로를 평가하고 발전하고자 하는 의지의 일환이다.최소 침습 수술의 메카복강경이나 로봇으로 하는 최소침습수술은 의사에게는 다소 복잡하고 어렵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몸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수술이다. 절개가 작아 조직을 살릴 수 있고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빠른 편이다. 한 예로 직장암 환자들이 수술을 앞두고 가장 걱정하는 것이 항문 보존 여부인데, 분당서울대병원 대장암센터는 최소침습수술을 적용해 항문 보존율이 94~98%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강성범 암센터장 연구팀은 국립암센터 오재환 교수, 서울대병원 정승용 교수팀과 함께 2010년 세계 최초로 직장암 복강경 수술 효용성을 입증했다. 이 논문은 저명한 국제학술지 란셋온콜로지에 실렸으며, 국내 연구팀이 란셋온콜로지에 논문을 실은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