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화 감독 우디 앨런(87)이 하임리히 구명법을 실시해 친구의 목숨을 구한 것으로 밝혀졌다.지난 22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우디 앨런은 하임리히 구명법으로 식사 중 목에 돼지고기 조각이 걸려 숨을 못 쉬던 친구 앤드류 스타인의 생명을 살렸다. 하임리히 구명법은 1974년 흉부외과 의사인 헨리 하임리히에 의해 고안됐으며, 음식이나 이물질로 인해 기도가 완전히 막혀 질식할 위험이 있을 때 실시하는 응급처치법이다. 우디 앨런은 이전에도 하임리히 구명법으로 생명을 살린 적이 있다. 1992년 그는 전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프로듀서였던 장 두마니안이 2번가 레스토랑 프리몰라의 클럽에서 빵 한 조각에 질식하기 시작했을 때 하임리히 구명법을 써 목숨을 구했다. 다만, 하임리히 구명법을 실시하기 전에는 반드시 119에 먼저 신고하고, 환자의 나이와 신체 조건에 따라 방법이 달라 상황에 맞게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성인·소아 대상 하임리히 구명법말을 할 수 없거나 숨쉬기 힘들어하는 등 괴로움을 호소하는 경우, 기도 폐쇄로 판단하고 바로 하임리히 구명법을 시작한다. 환자의 등 쪽에 두 다리를 어깨 너비보다 약간 넓게 벌린 채 서서 양 겨드랑이 안쪽으로 팔을 넣은 다음 두 손을 환자의 명치와 배꼽 사이에 넣는다. 이 때 환자의 상체는 똑바로 세우지 말고 어느 정도 앞으로 기울어지게 한다. 한쪽 주먹을 엄지 쪽이 환자의 몸에 닿도록 환자의 명치와 배꼽 사이에 놓은 후, 다른 손을 주먹 위에 얹어 환자를 양 팔로 감싸듯이 잡고 명치 끝을 주먹으로 세게 올린다. 환자가 아플 것 같다고 약하게 해서는 안 되며, 아파하더라도 최대한 강하게 밀어 올리는 것이 좋다. 약하게 해서 실패할 경우 반복해야 하는데, 횟수가 반복되면 환자 신체 내부 압력이 떨어져 이물질 배출이 어렵기 때문이다. 처음에 실패했다면 힘을 지속적으로 가하는 것이 아니라, 힘을 빼서 느슨하게 한 후 다시 힘을 가한다. 환자가 기도에 걸린 이물질을 뱉어낼 때까지 반복한다. ◇영아 대상 하임리히 구명법영아는 만 1개월~1세에 해당하는 시기로, 해당 나이가 아니더라도 체중이 10kg 이하면 이 응급처치를 취해야 한다. 의사표현이 명확하지 않은 나이이므로 얼굴색이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이 나타나거나 목에서 쉰 숨소리가 들린다면 하임리히 구명법을 실시한다. 복부를 강하게 압박하는 성인과 달리, 영아는 등 두드리기 5회와 가슴압박 5회를 해야 한다. 우선 환자를 팔 위에 올리고 손으로 턱을 받치면서 얼굴이 아래에 향하도록 돌린다. 머리를 영아의 가슴보다 낮게 한 채로, 손바닥으로 영아의 어깻죽지 사이(견갑골)를 강하게 5회 두드린다. 그리고 난 다음, 머리를 똑같이 가슴보다 낮게 한 채로 검지와 중지를 이용해 영아의 젖꼭지 중앙을 강하게 누른다. 압박할 때 손가락은 가슴에서 떼지 않는다. 각각 5회를 실시한 후 영아 입 안의 이물질을 확인한 후 제거해야 하며, 만약 배출되지 않는다면 이 과정을 반복해서 실시한다.◇혼자 있을 때 하임리히 구명법주위에 아무도 없더라도 기도가 막혔을 때 스스로 하임리히 구명법을 실시해야 한다. 먼저 갈비뼈 아래에 주먹을 놓는다. 다른 한 손으로 주먹을 잡아 안으로 세게 밀어 넣는다. 이때 책상 모서리나 의자 등받이 등에 자신의 명치와 배꼽을 두고 강하게 주저앉거나, 같은 위치에 주먹을 둔 후 앞으로 넘어지는 방법을 이물질이 빠질 때까지 반복한다. 이때 호흡이 돌아왔다고 해서 즉시 물이나 음식물을 섭취해서는 안된다. 한편, 하임리히 구명법의 경우 복부에 강한 힘을 가하므로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2차 손상이 일어나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따라서 이물질이 제거된 후에도 병원에 방문해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
올 가을 졸업하는 25세 연모씨는 본격적인 취업 활동을 앞두고 시력교정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졸업 사진이나 취업용 사진을 찍거나, 면접을 볼 때 안경을 쓴 모습보다는 벗은 것이 훨씬 부드러운 인상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의사는 연씨의 각막 두께와 시력 등 다양한 요소를 확인한 후 스마일라식을 권했다.일반적으로 시력교정술이라고 하면, 라식과 라섹을 떠올리곤 한다. 1세대, 2세대 수술로 알려져 있는 해당 수술들은 국내에 도입된 지 30년이 넘었기 때문에 시행 건수가 풍부하고 충분히 안정성이 입증되었다. 또한,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시력교정술의 종류가 다양해졌고, 그만큼 환자군의 범위가 넓어져 수술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이때 시력교정술의 방법과 원리에는 각각 차이가 존재하고, 장단점도 상이하므로 수술 전에는 반드시 시력교정 전문병원에서 검사와 상담을 거쳐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각각의 수술 방법을 살펴보면, 라식은 각막의 절편을 생성한 후, 실질 부위에 레이저를 조사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신경 노출이 없어 통증이 적고, 회복기간이 짧은 편이지만, 각막 절편이 움직일 우려가 있어 외부 충격에 약하다. 따라서 수술 후 격렬한 운동이나 활동을 피해야 한다.라섹은 각막 절편을 만드는 대신, 각막 상피를 벗겨내 레이저를 조사하는 교정 방식이다. 외부 충격에 강해 활동에 큰 지장이 없지만, 수술 후에 통증이 있고 회복에 소요되는 기간이 라식에 비해 길어 빠르게 직장이나 일상에 복귀를 해야 하는 이들에게는 적절하지 않다. 이후 등장한 차세대 시력교정술이 바로 스마일라식이다. 해당 수술은 라식과 라섹의 장점을 결합한 수술로 알려져 있는데, 각막 절삭량이 최소한으로만 이루어지기 때문에 통증이 거의 없고, 안구건조증, 근시 퇴행, 각막 혼탁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낮다. 또한, 회복에 소요되는 기간이 짧아 수술 당일에도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통증도 거의 없다. 라식이나 라섹수술을 받기 어려운 초고도 근시나 고도난시 환자에게도 시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군의 범위도 넓다.그러나 앞서 강조한 것처럼, 시력교정술의 수술 안정성과 결과 만족도를 위해서는 각종 검사와 상담을 거쳐 자신에게 가장 적합하고 안전한 수술을 선택해야 한다는 점이다. 시력교정술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환자의 눈 상태를 더 세밀하게 분류하고, 직업이나 기저질환 여부 등을 살펴 가장 알맞은 수술 방법을 권할 수 있게 되었다. 설명만 들었을 때는 스마일라식과 같은 특정 수술을 선호할 수 있지만, 이건 언제까지나 수술 적합도가 보장되었을 때 얘기다. 즉, 어떤 환자에게는 스마일라식보다 다른 수술 방법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말이다. 따라서 수술 만족도를 높이고, 부작용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환자별 '맞춤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검사 및 상담 체계가 잘 갖춰진 병원에서 실력 있는 의료진과 상담을 해야 한다. 이 외에도 병원이 진행한 수술 케이스가 얼마나 되는지, 의료진의 임상경험이 풍부한지, 최신 장비와 위생적인 시설을 구축하고 있는지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이 칼럼은 BGN밝은눈안과 잠실 롯데월드타워 송윤중 원장의 기고입니다.)
-
여름을 맞아 국내 특급 호텔에서 ‘망고 빙수’ 판매를 시작했다. 망고 빙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수년째 인기를 끌며 여름철 ‘작은 사치(스몰 럭셔리)’의 일종으로도 자리 잡았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올여름 망고 빙수의 가격은 7만~12만원대에 달한다. 호텔 망고 빙수는 수십 개의 망고 조각을 잔뜩 올려 화려한 외관을 자랑한다. 망고 속에는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하다. 하지만 과하게 먹으면 오히려 몸에 독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망고 속 베타카로틴은 우리 몸에 흡수된 후 비타민A로 전환된다. 비타민A는 피부 손상을 예방해 노화를 늦추고, 탄력을 강화한다. 하지만 망고의 과도한 섭취가 피부 주름을 오히려 늘릴 수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 캠퍼스 연구팀은 폐경기 여성 28명을 대상으로 망고 섭취와 얼굴 피부 주름 개선의 관계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를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에는 4개월 동안 1주일에 4회 망고 반 컵(85g)을, 다른 그룹에는 같은 기간에 망고 한 컵 반(250g)을 섭취하게 했다. 이후 연구팀은 피부 주름을 측정하는 기계를 통해 대상자들의 주름 심각도, 길이, 너비 등을 관찰했다. 그 결과, 망고 반 컵은 섭취한 그룹은 2개월 후 주름이 23%, 4개월 후에는 20% 감소했다. 하지만 망고 한 컵 반을 섭취한 그룹은 오히려 전보다 주름이 늘어났다. 연구팀은 망고에 든 베타카로틴이 세포 손상을 지연시켜 주름 예방에 도움을 줄 순 있지만, 과도하게 먹을 경우 과일 속 당 성분이 주름을 악화시킨 것으로 추정했다.한편, 망고는 다른 과일에 비해 당분이 높다. 실제 망고는 100g당 13.7g의 당류를 함유한다.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14% 수준이다. 또 망고는 많이 섭취하면 복통, 소화불량, 설사와 같은 위장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망고는 하루 330g 미만으로 섭취해야 한다.
-
많은 여성이 생리 2~6일 전 ▲우울증 ▲무기력증 ▲정서 불안 ▲분노 ▲불면 ▲피로 ▲수면장애 ▲소화 장애 등 다양한 형태의 '생리전증후군(PMS)'을 경험한다. 실제로 지난 21일 질병관리청·한국보건사회연구원·고려대의대가 함께 펴낸 ‘한국 여성의 월경·폐경관리’ 보고서에 따르면 성인 여성의 무려 83%, 여성 청소년의 64.8%가 생리전증후군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리전증후군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생리전증후군으로 신경이 예민해지거나 날카로워진다면 카페인 섭취를 피하는 게 좋다. 카페인은 불안과 초조감을 더욱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짜게 먹는 습관도 복부팽만감과 부종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자제한다. 대신, 캐모마일 차를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캐모마일 차는 신경 안정 효과가 뛰어나 긴장을 완화한다. 실제 지난해 ‘돌봄 및 여성 건강 저널’에 게재된 영국 연구에 따르면 캐모마일 차를 한두 잔 마시는 것은 생리전증후군 환자의 불안·불면증·스트레스·생리통 해소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과일과 채소에 포함된 복합 탄수화물과 섬유소,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생리전증후군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규칙적인 운동은 혈중 베타 엔돌핀 농도를 증가시키고 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생리 전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긴장과 우울증을 줄여줄 수 있다. 또 하루 7~8시간 푹 자고,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취미활동으로 긴장된 몸과 마음을 풀어주는 게 좋다.생리전증후군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약은 없지만, 증상을 개선해주는 약을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아그누스카스투스 ▲마그네슘 성분이 대표적이다. 아그누스카스투스 추출물은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 성호르몬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줘 꾸준히 복용하면 생리로 인한 통증과 우울감을 완화할 수 있다. 마그네슘은 세로토닌과 도파민 합성에 관여해 기분 개선과 근육 이완에 도움을 준다. 마그네슘 역시 평소 꾸준히 복용하면 생리전증후군으로 인한 기분 변화, 근육 경련, 두통, 불면 등을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하지만 이러한 방법에도 생리전증후군이 개선되지 않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갈 정도라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다른 질환 혹은 월경전불쾌장애(PMDD)를 의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생리전증후군으로 인해 나타나는 정서적 문제나 행동, 신체 증상이 심각해 일상을 방해할 정도가 되면 이를 장애로 보고, 정신과 질환인 PMDD로 진단한다. 이때는 항우울제인 플루옥세틴 성분의 약물로 치료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
-
대한간학회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지난 22일 2030년까지 국내 C형간염 퇴치를 위한 ‘2030 Goodbye C형간염 공동캠페인 업무협약식(MOU)’을 맺었다고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소속 강사진, 마약 투약 경험자 및 그 가족에게 C형간염의 위중성 및 조기 검진과 치료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고 적극적인 환자 관리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2030년까지 국내 C형간염 퇴치 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를 담아 체결됐다. 대한간학회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는 회원 대상 C형간염 검진 기회 제공, C형간염 인식 설문조사 등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간학회 배시현 이사장은 "C형간염은 혈액을 매개로 전염되는 감염병으로 한 번 감염되면 대부분 만성화되기 때문에 간경변증, 간암으로 악화될 수 있다"며, "대부분 증상이 없기 때문에 본인도 모른 채 주변 사람들에게 C형간염을 옮기는 전파자가 될 수 있어 더욱 우려되는 질환이다"고 말했다. 배 이사장은 “아직까지 예방 백신은 없지만, 다행히 부작용 없이 단기간에 완치할 수 있는 경구 항바이러스제가 출시되고 있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2030년까지 전세계적 C형간염 퇴치 촉구에 발맞춰 국내에서도 의료진뿐만 아니라 고위험군과 일선 관계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김필여 이사장은 “이번 대한간학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소속 강사진과 C형간염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마약 투여 경험자 및 그 가족들에게 C형간염의 위중성,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치료 중요성을 널리 알림으로써 마약류 중독문제가 있는 사람들의 건강을 보호해 국내 C형간염 퇴치 달성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한편, C형간염은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감염되는 혈액 매개 감염병으로 정맥주사 약물 남용, 주사침 찔림 손상, 비위생적인 침 시술 및 문신 등이 주요 감염 경로이다. 국내 일반인의 0.6~0.8%가 C형간염에 감염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무증상 특성으로 실제 치료 받은 환자는 약 10~20%에 불과하다. 숨어 있는 환자가 많아 환자 본인조차 감염 사실을 알지 못하고 전파자가 될 수 있다.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약 70~80%가 만성화되고 이 중 약 30~40%는 간경변증, 간암으로 발전한다. C형간염은 예방백신은 없으나 다행히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 약 8주~24주 이내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대한간학회는 2030년까지 C형간염의 인지율, 검진율, 치료 참여율을 90%이상 향상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으며, 이를 위한 ‘2030 Goodbye C형간염’ 캠페인을 지속하고 있다.
-
태풍 ‘마와르’가 한국과 일본을 향해 북상하고 있다. 오는 25일 오후 일본 남동쪽에 자리 잡고 ‘매우 강’으로 강도가 세져 한국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영향으로 비가 계속오면 건강관리도 신경 써야 한다. 태풍 발생 시 주의해야 할 질병에 대해 미리 알아본다.◇우울증태풍으로 일조량이 줄어들면 우울감에 빠지기 쉽다. 햇빛의 양이 줄어듦에 따라 멜라토닌 분비량은 늘어나고 행복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멜라토닌은 어두울 때 분비돼 수면을 유도한다. 만약 멜라토닌이 증가하면, 신체 활동성이 감소해 정신적으로 무기력함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할 경우 우울증으로도 이어진다. 반대로 세로토닌은 우울증과 충동을 완화하는 호르몬이다.우울함을 줄이려면 ▲반신욕을 하고 ▲규칙적으로 취침·기상하고 ▲낮에도 조명을 밝히는 방법이 도움 된다. 반신욕을 하면 체온이 올라가 우울감이 줄어든다. 실제 우울증 환자의 심부 체온을 1.5~2도 올렸더니 항우울제를 먹은 것과 동일한 효과가 나타났다는 연구가 있다. 또한 몸이 빛을 통해 낮과 밤을 느껴 호르몬 분비가 원활하도록 낮에도 실내조명을 환하게 켜면 좋다. 세로토닌이 원료인 트립토판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도 좋다. 대표적으로 붉은 고기·유제품·견과류·바나나·조개류가 있다.◇관절염관절이 약하거나 관절염이 있는 환자는 태풍이 오면 통증이 더 심해진다. 기압 차이로 관절을 누르던 압력도 낮아져 관절 조직이 팽창해 주위 신경, 인대, 근육을 압박하기 때문이다. 비가 오는 날에는 상대적으로 기온이 더 낮아지는 것도 통증과 관계가 있다. 기온이 낮아져 우리 몸 혈류 속도가 감소하는데, 관절 주변으로 충분한 혈류가 공급되지 않으면 통증이 생길 수 있다.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심한 운동을 피하고,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움직이는 것이 좋다. 또 관절 주변을 따뜻하게 하는 것도 통증 감소에 도움 된다.◇식중독태풍이 불 때는 높아진 습도에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쉽다. 특히 습한 날씨로 살모넬라균, 장염비브리오균 등이 번식하기 쉬운데, 이 균들은 장내 식중독‧장염‧장티푸스 등을 일으킨다. 날 것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우유와 같이 쉽게 상하는 제품은 오랜 기간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식사 전에는 꼭 손을 씻어서 균 감염에 대비해야 한다. 또한 식중독균은 일반적으로 고온에서 증식이 억제되므로 익혀 먹는 것이 좋다. 육류는 75도 이상, 어패류는 85도로 1분 이상 가열해 섭취하는 게 안전하다.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면 이런 질병들을 예방할 수 있다. 실내온도는 20~22도, 습도는 40~60%로 유지하면 세균·곰팡이의 번식을 막을 수 있다. 비가 와도 하루 3회 30분 정도는 창문을 열고 환기해 주는 게 좋다. 습도가 떨어지지 않는다면 에어컨이나 보일러를 틀어 실내 습기를 제거할 수 있다.
-
오는 5월 28일은 '세계 월경의 날'이다. 2013년 독일의 비영리단체 '워시 유나이티드(WASH United)'가 월경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지정한 기념일이다. 숫자 5와 28은 여성의 월경이 평균 '5일'간 지속되고 '28일' 간격으로 돌아온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월경은 마법, 매직, 마술로 표현되는 여성의 생리현상이지만, 욱씬한 고통에 남모를 고충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일명 생리통이라고 불리는 월경통은 월경 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하복부 통증으로 국내 보고에 따르면 여성의 약 80%가 월경통을 경험한다. 아픔을 동반한 월경통 과연 어디까지 참아야 할까?월경통은 발생 원인에 따라 일차 월경통과 이차 월경통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일차 월경통은 부인과 이상이 동반되지 않은 주기적 통증으로 문제가 없는 월경통이며, 이차 월경통은 부인과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월경통이다.이대서울병원 산부인과 박소연 교수는 "20세 이후에 발생한 월경통 또는 최근에 심해지는 통증, 월경이 시작되기 전부터 통증이 시작돼 월경이 끝난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 월경과다와 동반해 통증이 발생할 때에는 부인과 질환을 동반하는 이차 월경통 가능성이 있어 산부인과 진료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차 월경통만 문제가 아니다. 자궁과 난소에 문제가 없는 여성에서도 생리기간에 자궁내막에서 분비되는 프로스타글란딘이 과도하게 증가되어 자궁근육의 주기적 수축 및 허혈성 통증을 일으켜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월경통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는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NSAIDs)로 생리기간 동안(2~3일) 복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박 교수는 "일차 월경통 치료제로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NSAIDs)가 가장 많이 이용되는데 이 치료로도 통증 완화를 얻지 못한 환자에게는 복합경구피임약 또는 자궁내 장치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그 외에 온열 찜질, 식이요법, 비타민, 한약, 허브, 운동 행동치료 등과 같은 다양한 치료법이 제안되고 있다"고 했다. 여성의 정상 월경의 주기는 21~35일, 기간은 2~6일(평균 4.7일), 월경의 양은 20~60ml(평균 35ml)이다. 만약 ▲월경을 하던 여성이 3번 이상 정상 월경주기를 건너뛰고 월경이 없는 경우 ▲월경을 하던 여성이 6개월 이상 월경이 없는 경우에는 속발성 무월경으로 산부인과를 찾아야 한다. 월경량이 많아지거나 적어져도 문제가 있다. 하루에 사용하는 생리대 개수는 3~5개 정도를 정상으로 볼 수 있으며, 탐폰은 6~15ml 정도, 생리대는 1~994ml의 월경혈을 흡수한다.박 교수는 "가임기 여성에서 갑자기 생리량이 많아진다면 자궁내막용종, 자궁샘근증, 자궁평활근종, 자궁내막증식증 등의 자궁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으며, 생리량이 갑자기 줄어든다면 나이에 따른 신체적인 변화 또는 진통제, 스테로이드 등 약물 복용에 따른 영향, 폐경 등의 가능성을 확인해보아야 한다"고 했다.
-
무릎 관절염은 오랜 기간 무릎을 사용하면서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손상돼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무릎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한 해 400만 명에 달한다. 특히 60세 이상 여성이 전체 중 60%를 차지할 만큼, 여성이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퇴행성 관절 질환이다.◇초·중기 관절염은 보존적 치료, 말기 관절염은 인공관절 수술관절염은 무릎 관절이 퇴화가 진행되는 정도에 따라 초기부터 말기까지 4단계로 구분한다. 관절염 초기나 중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재활운동, 생활습관 교정 등 보존적인 치료와 줄기세포치료와 같은 시술로 통증 조절과 연골 재생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연골이 다 닳아 무릎뼈가 맞닿은 말기 관절염이라면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망가진 관절을 바꿔줘야 한다.주안나누리병원 관절센터 김형진 병원장은 "무릎 관절염은 무릎 사이 연골이 닳아 뼈끼리 부딪히면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특히 말기 관절염 환자들은 다리가 'O자' 형태로 변하게 되고 걷기 힘들 정도의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끼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관절염 말기라면 50~60대 초반 환자도 적극적인 치료 권장실제 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통증의 강도를 1점부터 10점으로 가정했을 때 말기 관절염 환자의 통증 강도는 9.1점으로 출산할 때의 통증(8.53점)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말기 관절염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바로 인공관절수술이다. 인공관절수술은 특수 제작된 인공관절을 삽입해 관절의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하는 수술법이다. 인공관절수술이 말기 관절염 환자에 효과적인 치료법이지만 많은 관절염 환자들이 수술 후 통증에 대한 두려움과 인공관절의 수명 등의 이유로 수술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 김형진 병원장은 "관절염이 오래 지속되면 무릎에 체중을 싣는 것이 어려워 앉았다 일어날 때나 평소 활동할 때 손목이나 어깨, 척추 등의 부위에도 무리를 줘 관절염과 함께 다른 척추, 관절질환들이 동반될 수 있다"며 "특히 관절염으로 인해 삶의 질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비교적 젊은 50대 중반에서 60대 초반의 환자들도 의사의 진단 하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공관절의 수명은 대략 15년이라 알려졌데, 수술 후 관리만 잘하면 20년 이상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최근 로봇의 도움으로 수술 부담 감소최근엔 로봇의 도움으로 정확성과 안전성이 높아진 인공관절수술을 진행한다. 환자의 무릎을 3D 입체 시뮬레이션으로 스캔, 분석해 절삭 범위만 제거해 최선의 수술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 1mm의 오차 없이 정교한 수술이기 때문에 불필요한 조직 손상 및 출혈을 줄일 수 있고, 기존 수술법에 비해 합병증과 부작용의 위험성도 낮아졌다.인공관절수술을 받은 뒤 걷기 운동과 실내 자전거, 아쿠아로빅 등 물속에서 하는 운동은 재활과 하지 근력 강화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적극 권장된다. 반면 조깅과 같이 뛰는 운동과 10kg 이상의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 양반다리, 쪼그려 앉기 등 무릎이 과도하게 구부려지는 행동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
-
-
-
여름은 선크림의 계절이다. 물놀이할 때도 예외는 아니다. 선크림을 몸에 꼼꼼히 발라야 화상을 예방할 수 있어서다. 올여름 해변으로 휴가 갈 계획이 있다면, 평소 바르던 선크림의 성분표를 확인해보자. 해양 생물에 유해한 성분이 들었을 수 있다.◇자외선 차단제 속 옥시벤존·옥티노세이트가 산호초 파괴해자외선 차단제엔 다양한 자외선 차단 성분이 들어간다. 이 중에서도 옥시벤존과 옥티노세이트 등 화학적 자외선 차단 성분은 특유의 화학반응을 통해 피부를 보호한다. 자외선이 피부에 닿기 전에 흡수한 뒤, 자외선의 전자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바꿔 방출시키는 것이다. 티타늄디옥사이드와 징크옥사이드 등 물리적 자외선 차단 성분은 이와 다르다. 이들은 피부 표면에 얇은 막을 형성함으로써 피부에 닿는 자외선을 거울처럼 반사한다. 차단제를 바른 후 얼굴이 하얘지는 백탁현상이 생기는 게 이 보호막 때문이다.햇볕에서 우리를 보호하는 옥시벤존이지만, 해양생물엔 그 반대다. 옥시벤존은 바닷속 산호초를 죽이는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스탠포드대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이는 산호가 자신의 몸속에 들어온 옥시벤존을 대사하는 과정에서 독성 물질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산호가 건강할 땐 그나마 다행이다. 산호에 붙어 공생하는 해조류가 독성 물질을 가둬 산호를 보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로 바닷물이 따뜻해지면 스트레스를 받은 산호가 해조류를 쫓아낸다. 해조류의 보호를 받지 못한 산호는 독성 물질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 옥티노세이트도 마찬가지다. 옥티노세이트가 새끼 산호에 기형을 유발하고, 산호의 DNA를 손상시키며, 산호의 골격이 비정상적으로 자라게 한다는 2016년 연구 결과가 있다. 이에 미국 하와이에선 옥시벤존과 옥티노세이트 성분이 든 차단제를 판매·유통하는 게 2021년 1월부터 금지됐다. 해외 관광객이 이런 차단제를 반입하는 것도 불가능하다.◇화학적 차단제 대신 '논나노' 물리적 차단제 사용하길 권장옥시벤존과 옥티노세이트의 악명에 가렸을 뿐, 해양 생물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된 성분은 이외에도 많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이 공개한 선크림 속 해양 생물 유해 성분은 ▲옥시벤존(벤조페논-3) ▲옥티노세이트 ▲옥토크릴렌 ▲벤조페논-1 ▲벤조페논-8 ▲옥틸디메틸 파바(OD-PABA) ▲4-메칠벤질리덴캠퍼 ▲3-벤질리덴캠퍼 ▲나노 티타늄디옥사이드 ▲나노 징크옥사이드 등이다. 나노 티타늄디옥사이드와 나노 징크옥사이드를 제외하면 모두 화학적 자외선 차단 성분이다.눈여겨 볼 것은 티타늄디옥사이드와 징크옥사이드 앞에 붙은 '나노(nano)’다.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가 아닌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는 환경오염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말이 항간에 떠돌았지만, 이는 일부만 맞다. 티타늄디옥사이드와 징크옥사이드 역시 나노 크기라면 산호에 해를 가할 수 있어서다. 나노 단위의 티타늄디옥사이드가 산호 몸속에 축적되면 산호가 스트레스를 받고, 궁극적으로는 산호 군집의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환경 독성학과 화학(Environmental Toxicology and Chemistry)' 저널에 실리기도 했다.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땐 나노 단위 입자가 들지 않은 '논나노(non-nano)'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옥시벤존 분해 기술 있어도 바닷물 정화는 어려워… 개인 노력 필요과학 기술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다만 원천 기술이 개발됐을 뿐 상용화까진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당분간은 바다로 물놀이를 갈 때, 앞서 언급된 성분이 들지 않은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게 최선이다. 지난해 7월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옥시벤존을 분해하는 신종 미생물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로도코커스 옥시벤조니보란스'라는 학명의 이 미생물은 물 1L에 든 100mg의 옥시벤존을 3일 만에 90% 이상 제거했으며, 남은 10% 미만도 10일 내로 완전히 제거했다. 제거 과정에서 유해 부산물도 발생하지 않았다. 낙동강생물자원관 진현미 선임연구원은 "바닷물은 한정된 공간에 가둬진 물이 아니라, 이 미생물을 활용해 바다로 퍼진 옥시벤존을 없애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대신, 자외선 차단제 생산 과정에서 배출된 폐수 속 옥시벤존을 폐수 처리장에서 없애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폐수를 통해 담수로 유입되는 옥시벤존의 양을 줄이는 덴 도움될 수 있단 것이다.미생물에서 발견한 천연 자외선 차단 성분을 상품화하려는 시도도 있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17일 자외선에 내성을 가진 극호염성 고균 16종을 새로 발견했으며, 이 고균들이 만들어낸 자외선 차단 성분을 화장품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 차인태 연구사는 "고균들이 만든 성분은 카로티노이드 계열의 천연 성분이라 옥시벤존 등에 비하면 자연 속에서도 분해가 빠르게 될 것"이라며 "다만, 지금은 염분이 20% 정도로 높은 환경에서 고균이 자라는데, 이를 3~5%의 바닷물 정도로 낮춰야 공장에서 기계 고장 없이 이 성분을 생산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상용화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은 셈이다.
-
-
황색포도상구균이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피부 지질 조성을 바꾸고, 피부 장벽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직접 원인'으로 밝혀졌다.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안강모, 김지현 교수팀과 미국 내셔널 주이시 헬스(National Jewish Health) 병원 도널드 륭·엘레나 골레바 교수, 김병의 박사 공동 연구팀은 아토피피부염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의 작용 기전을 규명했다.아토피피부염 환자 피부에는 정상인보다 더 많은 황색포도상구균이 분포하는데, 이 균은 아토피피부염 증상을 악화시키고 중증도를 높인다. 가려움, 진물 등을 유발해 수면 장애까지 초래하면서 삶의 질을 극도로 악화시키고, 장기적으로는 알레르기 행진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기존 연구에서는 황색포도상구균이 초항원, 다양한 독소물질, 지질 단백질을 분비해 피부 염증을 악화시킨다고만 알려져 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피부 지질 조성을 바꿔 피부 장벽 기능을 더 악화시킨다는 사실이 새롭게 확인됐다. 황색포도상구균이 피부 보호막을 계속 무너뜨려 침투가 더욱 용이하게 만들고 있었던 셈이다.연구팀은 소아 아토피피부염 환자 24명과 정상인 소아 대조군 16명에서 테이프를 이용한 피부 수집(skin tape stripping) 방법으로 피부 지질의 조성을 분석하고, 황색포도상구균의 존재 여부를 조사했다.그 결과,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된 아토피피부염 병변일수록 중증도가 심하고 경피수분손실이 높아 피부가 더욱 건조했다. 피부장벽기능은 더 약해졌다. 피부 지질 조성도 피부장벽기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긴사슬지방산 비율은 낮아지고, 피부장벽기능 유지에 불리한 짧은 사슬 지방산 비율은 높아진 것이 확인됐다.현상 기전을 파악하기 위해 연구팀이 3차원 세포배양시스템을 통한 세포 실험을 진행했더니, 항생제에 민감한 황색포도상구균(MSSA)은 피부각질세포로부터 TNF-알파(TNF-α), 인터류킨-1베타(IL-1β) 와 같은 사이토카인의 생산을 유도해 긴사슬지방산 합성에 관여하는 효소인 ELOVL3의 발현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황색포도상구균(MRSA)은 피부각질세포로부터 추가로 인터류킨-6(IL-6), 인터류킨-33(IL-33)과 같은 사이토카인의 생산을 유도해 긴사슬지방산 합성에 관여하는 또 다른 효소인 ELOVL4의 발현도 추가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황색포도상구균은 피부장벽 기능과 관련이 있는 지방산의 탄소 사슬 길이를 감소시키는 형태로 피부 지질 조성의 변화를 일으키고, 피부 장벽 기능을 약화하고 있었으며 이러한 현상은 항생제 내성균에서 더욱 강력하게 나타나고 있던 셈이다.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황색포도상구균이 이미 알려진 것처럼 피부 염증을 악화시켜서 피부장벽 약화에 간접적으로 기여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직접적으로도 피부장벽의 지질 조성 변화와 기능 장애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을 규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아토피피부염이 심할수록 황색포도알구균의 군집이 더욱 많아지므로, 앞으로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치료할 때 피부 위생 관리와 함께 미세먼지와 같은 악화 요인을 피하도록 하고, 적절한 항염증 치료로 항생제 내성이 있는 황색포도상구균의 군집을 막아야겠다"고 했다.연구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연구용역사업(과제번호 2021-ER120400-02)으로 연구비를 지원받아 진행됐다.한편, 이번 연구는 유럽 알레르기·임상면역학회(European Academy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공식 학술지 '알레르기(Allergy)' 최근호에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