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디 앨런, 질식할 뻔한 친구 목숨 구해 화제… 구조법 뭐였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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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영화 감독 우디 앨런은 하임리히 구명법을 실시해 친구의 목숨을 구한 것으로 밝혀졌다./사진=우디 앨런 페이스북 캡처
영화 감독 우디 앨런(87)이 하임리히 구명법을 실시해 친구의 목숨을 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우디 앨런은 하임리히 구명법으로 식사 중 목에 돼지고기 조각이 걸려 숨을 못 쉬던 친구 앤드류 스타인의 생명을 살렸다. 하임리히 구명법은 1974년 흉부외과 의사인 헨리 하임리히에 의해 고안됐으며, 음식이나 이물질로 인해 기도가 완전히 막혀 질식할 위험이 있을 때 실시하는 응급처치법이다. 우디 앨런은 이전에도 하임리히 구명법으로 생명을 살린 적이 있다. 1992년 그는 전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프로듀서였던 장 두마니안이 2번가 레스토랑 프리몰라의 클럽에서 빵 한 조각에 질식하기 시작했을 때 하임리히 구명법을 써 목숨을 구했다. 다만, 하임리히 구명법을 실시하기 전에는 반드시 119에 먼저 신고하고, 환자의 나이와 신체 조건에 따라 방법이 달라 상황에 맞게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

◇성인·소아 대상 하임리히 구명법
말을 할 수 없거나 숨쉬기 힘들어하는 등 괴로움을 호소하는 경우, 기도 폐쇄로 판단하고 바로 하임리히 구명법을 시작한다. 환자의 등 쪽에 두 다리를 어깨 너비보다 약간 넓게 벌린 채 서서 양 겨드랑이 안쪽으로 팔을 넣은 다음 두 손을 환자의 명치와 배꼽 사이에 넣는다. 이 때 환자의 상체는 똑바로 세우지 말고 어느 정도 앞으로 기울어지게 한다. 한쪽 주먹을 엄지 쪽이 환자의 몸에 닿도록 환자의 명치와 배꼽 사이에 놓은 후, 다른 손을 주먹 위에 얹어 환자를 양 팔로 감싸듯이 잡고 명치 끝을 주먹으로 세게 올린다. 환자가 아플 것 같다고 약하게 해서는 안 되며, 아파하더라도 최대한 강하게 밀어 올리는 것이 좋다. 약하게 해서 실패할 경우 반복해야 하는데, 횟수가 반복되면 환자 신체 내부 압력이 떨어져 이물질 배출이 어렵기 때문이다. 처음에 실패했다면 힘을 지속적으로 가하는 것이 아니라, 힘을 빼서 느슨하게 한 후 다시 힘을 가한다. 환자가 기도에 걸린 이물질을 뱉어낼 때까지 반복한다.

◇영아 대상 하임리히 구명법
영아는 만 1개월~1세에 해당하는 시기로, 해당 나이가 아니더라도 체중이 10kg 이하면 이 응급처치를 취해야 한다. 의사표현이 명확하지 않은 나이이므로 얼굴색이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이 나타나거나 목에서 쉰 숨소리가 들린다면 하임리히 구명법을 실시한다. 복부를 강하게 압박하는 성인과 달리, 영아는 등 두드리기 5회와 가슴압박 5회를 해야 한다. 우선 환자를 팔 위에 올리고 손으로 턱을 받치면서 얼굴이 아래에 향하도록 돌린다. 머리를 영아의 가슴보다 낮게 한 채로, 손바닥으로 영아의 어깻죽지 사이(견갑골)를 강하게 5회 두드린다. 그리고 난 다음, 머리를 똑같이 가슴보다 낮게 한 채로 검지와 중지를 이용해 영아의 젖꼭지 중앙을 강하게 누른다. 압박할 때 손가락은 가슴에서 떼지 않는다. 각각 5회를 실시한 후 영아 입 안의 이물질을 확인한 후 제거해야 하며, 만약 배출되지 않는다면 이 과정을 반복해서 실시한다.

◇혼자 있을 때 하임리히 구명법
주위에 아무도 없더라도 기도가 막혔을 때 스스로 하임리히 구명법을 실시해야 한다. 먼저 갈비뼈 아래에 주먹을 놓는다. 다른 한 손으로 주먹을 잡아 안으로 세게 밀어 넣는다. 이때 책상 모서리나 의자 등받이 등에 자신의 명치와 배꼽을 두고 강하게 주저앉거나, 같은 위치에 주먹을 둔 후 앞으로 넘어지는 방법을 이물질이 빠질 때까지 반복한다. 이때 호흡이 돌아왔다고 해서 즉시 물이나 음식물을 섭취해서는 안된다.

한편, 하임리히 구명법의 경우 복부에 강한 힘을 가하므로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2차 손상이 일어나는 경우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따라서 이물질이 제거된 후에도 병원에 방문해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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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