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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는 인체가 성숙기에서 노년기로 접어드는 시기를 말한다. 대개 40~50대에 신체기능이 저하되면서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난다. 성별에 따른 갱년기 건강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남성 테스토스테론 저하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30대 전후로 매년 약 1%씩 감소해 40대 중반에 접어들면 남성호르몬 부족 증상이 나타난다. 해당 증상은 쉽게 피로해지고 기억력 저하, 우울감, 성 기능 저하, 발한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이때, 몸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비만,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 대사증후군 위험이 높아진다.◇여성 체내 호르몬 불균형여성은 40~50대가 되면 난소 기능이 저하되면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분비량이 감소한다. 이로 인한 뼈, 근육 통증, 안면홍조, 흥분감, 건망증 등 갱년기 증상을 겪는다. 체내 호르몬이 불균형이 자율신경에 영향을 미쳐 우울함, 예민, 불안감 등 극심한 기분 변화를 느끼기도 한다. 갱년기를 맞이한 여성은 뼈 밀도가 낮아져 골다공증 위험이 높고, 이상지질혈증 등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커진다.◇굴·마늘·달걀 섭취남성 갱년기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테스토스테론 수치 유지가 중요하다. 아연, 셀레늄, 비타민D 등이 테스토스테론 수치 개선을 돕는 영양소다. 아연은 황체형성 호르몬 생성을 도와 남성호르몬 분비를 늘린다. 아연 섭취가 부족한 남성이 6개월간 아연 보충제를 복용했더니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두 배 높아졌다는 미국 연구 결과가 있다. 아연은 굴, 게, 새우 등 해산물과 깨, 호박씨 등에 풍부하다. 증상이 심할 경우, 경구 호르몬제 복용, 근육주사 등 호르몬 보충 요법을 고려해봐야 한다.◇콩·석류·버섯 섭취여성은 매 끼니에 식물성 에스트로겐 풍부한 식품을 곁들여 먹는 게 좋다. 콩에는 이소플라본이라는 에스트로겐 유사 물질이 풍부하다. 체내에서 에스트로겐과 유사하게 작용해 폐경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과일 중에서는 석류가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많이 함유돼 있다. 식단에 뼈 건강에 좋은 우유, 멸치, 정어리 등 생선, 달걀 등도 포함시키는 게 좋다. 비타민D가 풍부한 견과류, 버섯, 연어 섭취도 도움이 된다. 식습관 개선만으로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병원에 내원해 여성 호르몬제를 복용하거나 피부에 바르는 치료를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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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을 무서워하는 사람이 많다.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예후가 나쁜 암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작정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평상시 식습관을 건강하게 관리하면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만성 췌장염 있으면 췌장암 잘 생겨췌장은 약 15cm 정도로 가늘고 길다. 그러나 췌장이 손상되면 신체 전체가 영향을 받는다. 이 작은 기관이 몸에서 인슐린 등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 기능과 소화 효소를 분비하는 외분비 기능을 모두 수행하고 있어서다. 위·간·비장 등 주요 장기와 복강동맥·상장간막동맥·간문맥 등 중요한 혈관이 췌장 주위에 있는 것도 이유다.많은 사람이 두려워하는 췌장암은 만성 췌장염이 있을 때 잘 생긴다. 췌장염은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된다. 급성 췌장염이 생기면 명치부터 상복부까지 매우 심한 복통이 발생하고, 옆구리와 등까지 아플 수 있다. 똑바로 누우면 복통이 심해지나 등을 구부리고 앉을 땐 약해지는 게 특징이다. 급성 염증일 땐 치료하면 췌장 기능이 정상적으로 돌아오지만, 만성 췌장염일 땐 그렇지 않다. 반복되는 염증으로 췌장이 손상되면 췌장이 딱딱하게 굳는다. 치료해도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술·짜고 단 음식은 적게, 신선한 채소·과일·곡류는 많이췌장염은 생활 습관을 교정해서 예방할 수 있다. 급성 췌장염 발병 원인의 30~60%, 만성 췌장염 발병 원인의 60%가량을 알코올이 차지하므로 술은 될 수 있으면 적게 마시는 게 좋다. ▲지방 함량이 높고 짠 음식 ▲단 음식 ▲육류가공품은 적게 먹되, 신선한 채소·과일·곡류를 자주 먹는다. 췌장 건강에 좋은 채소로는 브로콜리가 있다. 브로콜리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췌장 건강에 이롭다. 루테올린,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췌장암 세포가 형성되는 것을 막아준다는 미국 연구 결과도 있다. 브로콜리엔 몸이 면역 반응을 하는 데 필요한 비타민C 역시 풍부하다. 브로콜리 100g에 함유된 비타민C는 114mg으로, 레몬의 두 배에 달한다. 이외에도 비타민A·B1·B2와 칼륨·인·칼슘 등 무기질이 골고루 들었다. 마늘과 토마토를 적당히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마늘은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선정한 대표적인 항암 음식재료 중 하나다. 마늘 속 알리신, 유황 화합물, 셀레늄 등 성분이 항암 효과를 지니는 덕이다. 토마토의 붉은색을 내는 라이코펜이란 성분도 항산화·항염증 효과가 뛰어나 혈관과 신경 보호에 좋다. 방울토마토엔 췌장염이 있을 때 결핍되기 쉬운 비타민 A가 특히 풍부하다. 토마토를 익혀 먹으면 영양소가 더 잘 흡수돼, 항암 효과도 극대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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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의 원인으로 흡연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 폐암은 특정 유전자와 연관돼 발생하기도 한다. 폐암의 80~85%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의 경우 KRAS, EGFR, ALK, ROS등 다양한 유전자가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이처럼 폐암에서 유전자 변이가 갖는 의미는 크다. 같은 폐암이라도 유전자 변이의 종류에 따라 최적의 치료가 달라질 정도. 폐암의 진단 초기부터 유전자 변이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최근 기존에 없었던 폐암의 유전자 변이에 대한 새로운 표적 치료 옵션들이 등장하면서 환자의 유전자 변이의 폭넓은 진단이 중요해졌다. 지난 13일 오후 4시 헬스조선 건강똑똑 라이브에서는 ‘유전자 변이 폐암’ 편이 진행됐다. 연세암병원 조병철 폐암센터장(종양내과 교수)이 폐암의 유전자 변이에 대한 최신 진단 환경과 새로운 표적 치료 옵션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는 시간을 가졌다. 해당 영상의 내용을 소개한다. 풀 영상은 헬스조선 공식 유튜브와 네이버 TV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폐암 유발에 관여하는 10여가지의 종양 유전자폐암이 발생하는 데 관여하는 종양 유전자가 있다. EGFR, KRAS, ALK, ROS1, BRAF, HER2 등이다. 이들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있으면 폐암이 발생한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이들 유전자를 표적으로 한 표적치료제가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조병철 교수는 "폐암 중에서도 선암 그 중에서도 4기로 진단된 경우에는 반드시 표적치료제의 타깃이 되는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대표적으로 EGFR, KRAS, ALK, ROS1, BRAF, HER2 등, 무려 10여가지의 표적 유전자를 확인한다"고 했다. 이러한 표적 유전자가 확인됐다면 매우 효과적인 표적치료제가 있다는 것으로, 본인에게 맞는 표적치료제로 치료해야 최상의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조병철 교수는 “다만 검사를 통해 표적 유전자를 확인한 경우가 30% 밖에 안돼 문제”라며 “최상의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치료제로 치료하고 있는 경우도 꽤 된다는 얘기”라고 했다.표적치료제의 대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는 특정 유전자를 증폭시켜 변이를 진단하는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검사와 유전체를 DNA 단편으로 분리하고 병렬 정리하여 유전체의 염기서열정보를 분석하는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검사가 사용되고 있다. 조병철 교수는 "PCR 검사는 저렴하고 간편하며, 빠르게 결과를 알 수 있어 가장 흔하게 쓰이고 있지만, 이미 알고 있는 유전자만 검사할 수 있고 한 번에 여러 유전자를 진단할 수 없다"며 "NGS 검사는 적게는 수십 개, 많게는 수백 개의 유전자 변이를 진단할 수 있지만, 가격이 비싸고 결과를 얻기까지 3~4주 시일이 걸린다"고 했다. 현재 NGS는 보험 급여가 적용되어, 50%의 본인부담률(50~70만 원)로 사용 가능하다. 혈액으로도 NGS검사를 할 수 있다. 다양한 유전자 변이를 확인할 수 있지만, 보험 급여가 안되며 300만 원 정도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조 교수는 "PCR검사와 NGS검사가 가진 장점이 다르기 때문에 임상 현장의 상황에 맞게 적절히 혼용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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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날이 지속되는 여름에는 시원한 아이스크림과 청량음료를 즐겨 먹는다. 하지만 무턱대고 많이 먹으면 당뇨병은 물론, 심뇌혈관질환까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액상과당 많이 들어있어여름에 즐겨 먹는 차가운 식품에는 ‘액상과당’이 많이 들어있다. 액상과당은 포도당으로 이뤄진 옥수수의 전분에 인위적으로 과당을 첨가해 만든 물질이다. 설탕보다 저렴해 설탕 대체제로 각종 가공식품에 쓰인다. 콜라, 캔커피, 아이스크림, 케첩, 사탕, 잼 등이 대표적이다.액상과당의 구성성분은 과당과 포도당이다. 과일에는 과당과 식이섬유가 함께 들어있어 과당이 천천히 흡수되지만, 액상과당은 식이섬유가 없어 천연 과당보다 훨씬 빠르게 흡수되면서 혈당을 높인다. 같은 양을 먹어도 액상과당은 설탕보다 체내 흡수가 빠르다. 설탕은 과당과 포도당이 결합돼 있지만, 액상과당은 과당과 포도당이 분리돼 있기 때문이다.◇지방간, 당뇨병 위험 높여과도한 액상과당 섭취는 여러 질환의 원인이 된다. 비만·당뇨병은 물론, 지방간 위험도 높아진다. 과당을 많이 섭취하면 간에서 분해된 과당이 지방산으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또한 액상과당은 혈액 속 단백질 성분과 붙어 최종당화산물을 만들어 낸다. 최종당화산물이 혈액 속 염증 물질을 만들면 심뇌혈관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하루 25g 미만 섭취해야건강을 위해서는 아이스크림, 청량음료 등과 같은 가공식품 섭취 자체를 줄이는 게 좋다. 액상과당 섭취량을 조절하고 싶어도 제품에 함량이 표기되지 않은 경우가 많고, 이미 가공식품을 즐겨 먹는다면 의식하지 못한 채 여러 음식을 통해 액상과당을 적정량 이상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품을 구매할 때 액상과당 함유 여부가 궁금하다면 ‘액상과당’ 또는 ‘고과당콘시럽’, ‘옥수수시럽’ 등과 같은 표기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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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 전문 인력·시설 부족으로 진료 대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소아청소년 필수의약품마저 장기 품절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무려 141개 소아청소년 필수의약품이 품절된 상태로, 이로 인해 진단조차 받지 못하거나, 병명을 알고도 치료를 받지 못한 소아청소년이 누적돼 의료계가 긴급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대한아동병원협회는 소아청소년과 필수약 품절 실태를 밝히고,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간담회를 20일 개최했다. 이날 협회는 44개 아동병원을 대상으로 필수 의약품 수급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품절약 중에는 당장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질환 의약품이 다수 포함된 것이 확인됐다.조사결과를 보면, 현재 품절된 소아청소년 필수 의약품은 진단 시약부터 치료약까지 다양하다. 대표적인 품절 진단 시약으로는 뇌하수체 성선자극 검사약인 '렐레팍트'가 있다. 이 약은 선천 기형이나 수술 후 뇌하수체 기능 저하증 확진을 위한 필수품이나 1년 이상 품절이 계속돼 치료 결정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최근 환자가 늘어 수요가 급증한 성조숙증 치료제 대체 치료제인 '데카펩틸'과 성장 호르몬결핍증 대체 치료제 '노디트로핀 노디플레스'도 장기 품절상태다.터너 증후군 아이의 정상 성장을 위한 필수약 '프레미나'도 품절상태다. 터너 증후군은 성염색체인 X염색체 부족으로 조기 폐경, 저신장증, 심장 질환, 골격계 이상, 자가 면역 질환 등이 생기는 질환이다. 프레미나를 투약해줘야만 2차 성징 발현 등 정상적인 발현이 가능하다.뇌전증 발작 억제 유지약인 '테파코트' 스프링클제형과 '파이콤파' 현탁액도 품절 상태다. 같은 성분인 약이 있으나, 이 제형이 아니면 약을 복용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존재한다. 대한아동병원협회 최용재 부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은 "약 성분이 같다고 해서 먹일 수 있는 게 아니다"며, "뇌성 마비, 발달지연 아이들은 물약, 알약을 못 먹는 아이들이 허다한데 이 아이들은 경련하다가 죽어야 하는 거냐"고 말했다.기본약이라 할 수 있는 어린이 호흡기 약도 다수 품목이 품절 상태다. 폐렴, 천식 등 소아청소년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하기도 감염에 사용하는 약은 물론, 항히스타민, 비충혈제거제, 진해거담제, 해열제 중 기본 의약품마저도 다수 품목이 수시로 품절되거나 장기간 품절된 채 방치돼 있다.아동병원협회 이홍준 정책이사(김포 아이제일병원장)는 "약이 품절될 때마다 처방약을 구하기 위해 여러 약국이 전화를 돌리는 일이 잦다"며 "제조사·공급사는 수입이 되지 않는다거나 생산 계획이 없다고 하는데, 이런 품절사태에 정부가 왜 손을 놓고 있느냐"고 말했다. 새고은 메디컬약국 박소현 약국장(약사) 역시 "약국가는 충실한 복약지도나 정확한 조제에 힘써야 할 시간에 1년 넘게 품절약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보호자들이 대체 우리 아이한테 어떤 약을 먹여야 하냐고 물을 때마다 너무 안타깝다"고 밝혔다.의약계는 소아청소년 의약품 품절 사태를 정부가 방치하고 있다 비판하고, 강력한 대책을 요구했다. 최용재 부회장은 "어린이 호흡기 기본 필수약 품절 사태 역시 2000년대 초반까지 겪어본 적이 없는 일이다"며, "기본적인 약들의 장기 품절 사태, 왜 해결을 위해 다그치는 사람이 없고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최 부회장은 "어린이 인구가 줄어서 기본약들의 생산에 수익성이 나지 않으면 기업은 생산할 도리가 없다"며 "못 만들면 수입이라도 해야 하는데, 정부는 제값에 수입도 못 하게 하고 제값에 생산도 못 하게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필수의료 의사 부족도 그래서 생긴 일이다"며, "소아청소년 전문의들이 힘이 없어서 아픈 아이들과 보호자들에게 정말 미안할 뿐이다"고 말했다.한편, 소아청소년의 경우, 성인보다 사용할 수 있는 의약품이 매우 제한적이다. 한국병원약사회 박근미 소아약료분과위원장(서울아산병원 약사)이 최근 병원약사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소아청소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정식 허가를 받은 약물은 많지 않다. 생후 1개월 이내 아이에게 사용이 허가된 약은 38개, 생후 2개월~1살 이하 아이에게 사용 가능한 약은 130개뿐이다. 청소년에 속하는 12~19세 사용이 허가된 약도 251개뿐이다. 성인에게 사용할 수 있는 약이 수천만개에 달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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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방영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희귀질환인 포컬 디스토니아(국소 근긴장이상증)를 앓고 있는 의뢰인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피아니스트 남자 의뢰인과 플루티스트 여자 의뢰인 커플은 2년 전, 모두 손에 희소 난치병이 발병해 연주가 어려워졌다고 털어놨다. 남자 의뢰인은 "심리적인 요인이 영향을 주는 질환이다"며 “어느 날 연습 중 갑자기 건반 위에서 손이 붙어있었다. 손을 들려고 하니까 힘이 들어가면서 (손이) 변형됐다”고 밝혔다. 여자 의뢰인 역시 "연주만 하면 그런다"고 말했다. 그들이 앓는 포컬 디스토니아는 음악가 100명 중 한 명에게 생긴다고 알려져 있는데, 대체 어떤 병일까?포컬 디스토니아는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근육이 수축해 비정상적인 운동과 자세를 초래하는 질환을 말한다. 눈이나 목, 팔, 손, 다리 등 신체 특정 부위에서 발생해 잦은 눈 깜빡임, 눈꺼풀 경련, 목이 한쪽으로 돌아가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포컬 디스토니아는 특히 악기 연주자나 운동선수, 작가 등 손가락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직업군에서 손에 자주 발병한다. 실제로 가수 장기하, 로베르트 슈만 등 많은 음악가가 이 질환으로 악기를 다루기 힘들 정도의 어려움을 겪었다고 알려졌다. 손의 미세한 움직임으로 인해 손이 오므라들거나 꼬이면서 굳어지는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간헐적으로 증상이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고 범위도 넓어진다. 포컬 디스토니아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 다만, 유전적 요인이나 환경적 요인, 다른 신경학적 질환과 연관돼 있거나, 지나친 스트레스로 인한 세로토닌의 과다분비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포컬 디스토니아의 대표적인 치료방법으로는 두 가지가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보톡스 주사법으로 치료한다. 긴장된 근육을 정확히 진단해 보톡스 주사로 약화시킨 후, 새로운 감각과 운동 프로그램의 정립을 유도하는 것이다. 물리치료를 함께하면 증상 완화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두 번째는 뇌의 기능을 정상화하는 방법이다. 포컬 디스토니아를 단순히 손이나 팔 근육만의 문제가 아닌 근육을 지배하는 신경의 문제라고 보는 관점이다. 뇌기능을 개선하는 약물 등을 투입해 뇌의 독소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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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서울엔 물 폭탄이 떨어졌다. 8월 8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하루 400mm에 달하는 비가 쏟아졌다. 비가 적게 오는 편이었던 2021년 장마철, 전국 평균 강수량이 227.5mm였던 것과 비교하면 무척 많은 양이다. 차가 물에 잠기고, 반지하가구 주민이 익사하는 사고가 곳곳에서 일어났다. 전문가들은 예기치 못하게 찾아오는 집중호우가 이제 일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기후위기의 영향 때문이다. 정부가 대책 마련에 서두르는 중이지만 역부족이다. 장마철이 가까워지는 지금도 참수 방지용 물막이판이 설치되지 않은 반지하가 많다. 지난 12일 서울시 브리핑에서 밝혀진 바로는 물막이판 설치 대상인 1만5291가구 중 3414가구(22.3%)에만 설치가 완료됐다. 역류방지기만 설치한 가구까지 합해도 6310가구(40.2%)에 불과하다. 절반 넘는 반지하가구가 폭우 시 침수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있는 셈이다.지난 16일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올해는 우기가 오기 전에 시내 반지하 전체를 확인하고, 우려가 있는 부분은 미리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월 10일 기준 침수예방설치가 필요한 곳을 확인하기 위한 육안조사가 98% 진행됐지만, 시설 설치 진척 속도가 그리 빠르진 않다. 물막이판을 설치하지 못한 상황에서 폭우를 맞이했다면, 어떤 신호가 있을 때 지상으로 대피해야 할까?◇물살 높이 무릎 이상이면 대피 불가… 최대한 얕을 때 피해야무릎께까지 오는 강이나 하천은 그리 위험하지 않다. 그러나 지상보다 지대가 낮은 반지하나 지하에선 이조차 치명적이다. 지상에서 지하 공간으로 유입되는 물살의 높이가 정강이께만 되어도 성인이 계단을 올라가기 어렵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계단 모형 안으로 쏟아져 내려오는 물의 높이를 ▲발목(수심 17cm) ▲정강이(35cm) ▲무릎(45 cm) 높이로 달리해 대피 능력을 실험한 결과, 남녀 성인 모두 물이 발목까지 올 땐 계단을 올라갈 수 있었으나 무릎 이상일 땐 대피가 불가능했다. 물살이 정강이까지 올 땐 몸의 중심을 잡기 어려운 탓에 난간이 없으면 대피가 힘들었다. 이에 연구진은 논문에서 “침착하게 난간을 지지하여 대피하고, 난간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 벽에 몸을 지지하여 균형을 잃지 않는 것”을 권장했다.사실 계단을 걸어 올라갈 수 있느냐는 두 번째 문제다. 하의 침수심이 일정 높이 이상이면, 바깥으로 통하는 문을 열기조차 어렵다. 실내외 수압 차 때문이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지하 공간 수심의 높이를 달리해 출입문 개방 여부를 확인한 결과, 남성은 출입문 앞 수심이 50cm일 때 여성은 40cm일 때 문을 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이 얕을 때 곧바로 대피하는 방법밖에 없다. ◇지하 바닥에 물 조금이라도 차오르면 즉시 대피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 자연재난대응과는 반지하 주택, 지하 역사·상가, 지하 주차장 등 지하공간에 있을 때 ▲바닥에 물이 조금이라도 차오르거나 ▲하수구에서 물이 역류하거나 ▲지상으로 통하는 계단으로 물이 흐르는 즉시 그 공간을 벗어나라고 안내한다. 지하로 물이 들어오기 시작한 이상 물이 천장까지 차오르는 건 시간 문제다. 실제로 행정안전부는 작년 보도자료를 통해 “경사로를 따라 지하주차장으로 물이 들어오기 시작한지 5~10분 정도면 지하 주차장 천장 부근까지 수위가 올라간다”며 “지하에 있는 사람은 신속히 대피하고, 차량 확인 등을 위해 주차장으로 절대 진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문제는 지상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반지하 공간이 많다는 것이다. 지상에 물이 차오르고 있는지 모르다가, 지하가 이미 상당히 침수된 후에야 위험을 인지할 수 있다. 이에 계단 침수 실험을 진행한 연구자들은 집중호우가 빈번한 장마철엔 기상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야 함을 강조한다. 실험에선 맨발일 때 발의 미끌림이 가장 적어 대피가 용이했지만, 실제 상황이라면 반드시 발을 완전히 감싸는 신발을 신어야 한다. 지하로 유입되는 물에 금속이나 유리파편 등 이물질이 들어있을 수 있어서다. 슬리퍼, 샌들, 구두 등 발이 미끄러지기 쉽거나 균형을 잡기 어려운 신발은 피한다. 등산화나 안전화가 최선이지만, 여의치 않다면 발에 딱 맞아 미끄러짐이 없는 운동화를 신는다.현관문 밖에 이미 물이 차올랐다면 출입문이 열리지 않을 수 있다. 일단은 침수로 인한 감전을 예방하기 위해 전력을 차단하고, 인근 소방서에 구조를 요청한다. 출입문 내 외부의 수압 차가 줄어들면 문이 열릴 수도 있으므로 구조를 기다리는 동안 계속해서 문 개방을 시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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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자외선은 피부 노화를 일으킨다. 자외선이 피부 세포의 DNA와 콜라겐, 엘라스틴의 성질을 바꿔 놓기 때문이다. 피부 건강에도 좋지 않다. 야외 활동 시 자외선 차단에 꼭 신경 써야 하는 이유다. 많은 사람이 자외선을 차단하는 방법으로 피부에 바르는 자외선 차단제만 생각하는데, 옷 선택만 잘해도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옷은 자외선을 차단한다. 원단에 의한 자외선 차단 효과를 UPF(UV Protection Factor)라고 부른다. UPF가 15~24일 경우 95% 정도의 자외선이 차단되고, 25~39이면 96~97% 차단, 40 이상이면 97.5%까지 자외선 차단이 가능하다. 외출 시에는 UPF 15~20, 장시간 야외 활동 시에는 UPF 30~50인 옷이 적합하다. 보통 면으로 된 티셔츠의 UPF는 5~9 정도고, 올이 촘촘한 청바지의 UPF는 100 수준으로 매우 높다. UPF 지수는 대부분 상품 설명란이나, 옷에 달린 종이 꼬리표에 적혀 있다. 다만, 옷이 물에 젖거나 달라붙을 경우 UPF 수치가 떨어진다. 옷이 피부에 달라붙으면 자외선이 올 사이로 쉽게 통과하고, 물에 젖으면 물방울이 돋보기처럼 빛을 모으기 때문이다.한편, 흰색 옷이 자외선 차단 효과가 높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두운색이 자외선 차단에 더 효과적이다. 앨버타대에서 진행한 연구에서도 어두운색 직물이 밝은색 직물보다 자외선 차단 능력이 더 높았다. 특히 검은색 옷은 자외선을 잘 차단하나 열을 많이 흡수하기 때문에 쉽게 더워진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 효과도 어느 정도 있고, 열도 적게 흡수하는 파란색·빨간색 계열의 옷을 입는 게 좋다. 모자 역시 자외선 차단에 도움이 된다. 야구 모자보다는 얼굴과 목 전체에 그늘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챙이 넓은 모자를 선택해야 한다.자외선 차단에 적합한 옷을 입더라도 자외선차단제를 바르지 않으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온전히 보호할 수 없다. 외출 전 피부에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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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 중증·응급환자 관리 강화를 위해 정부가 고강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보건복지부는 '제5기(2024년~2026년) 상급종합병원 지정기준'으로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중증질환 진료 관련 지표(환자구성비율 등) 기준은 더욱 강화하고, 인력·시설 등 의료자원 강화 및 국가감염병 대응 등을 위한 지표를 신설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또한, 지정 후 준수사항이 추가되어 2024년 1월부터는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진료과목은 상시 입원환자 진료체계를 갖추어야 하며, 준수사항 위반 시 시정명령 및 지정 취소 대상이 될 수 있다. 예비지표로는 적극적 중증응급환자 수용 및 치료를 위한 응급의료 관련 지표와 간호교육체계 확립을 위한 교육전담인력 관련 지표가 추가됐다.제4기(2021년~2023년)와 비교해보면, ▲중증진료 기능 강화 ▲의료자원 강화 및 국가감염병 대응 유도 ▲필수진료과목 기준 강화 ▲예비평가(4개 지표) 도입이 눈에 띈다. 먼저, 중증진료 기능 강화 측면에선 입원환자 중 중증환자 비율이 최소 34% 이상(기존 30%)이어야 하며, 상대평가 만점 기준은 50%(기존 44%)로 높였다. 입원 및 외래환자 중 경증환자 비율은 낮추어 중증환자를 많이 진료할수록 평가 점수를 높게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경증환자의 병의원 회송 유도를 위해 경증회송률 기준을 신설했다.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응급환자, 희귀질환자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도록 중증응급질환 비율, 희귀질환비율 기준을 별도 가점지표로 신설했다.의료자원 강화와 국가감염병 대응 측면에선 중환자실 병상확보율, 음압격리병실 병상확보율, 코로나19 참여기여도 지표가 신설됐다. 입원환자 진료의 질과 환자 안전 향상을 위해 입원환자전담전문의 지표도 새롭게 마련됐다.또한 필수진료과목 기준 강화에 따라 5기 상급종합병원 지정기관은 필수진료과목 중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진료과목의 지속적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2024년 1월 진료부터 상시 입원환자 진료체계를 갖추어야 하며, 지속적인 입원진료 실적이 있는지 평가한다.예비평가는 상급종합병원의 적극적인 중증응급환자 수용 및 적정 응급진료체계 구축 유도를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중증소아응급환자 진료 분담률, 중증응급환자 진료 분담률, 중증응급환자 최종치료 제공률을 각각 예비평가한다. 더불어 환자안전 강화 및 입원서비스 질 제고를 위해 간호교육체계 확립을 위한 간호사 교육전담인력 확보율을 예비지표로 선정했다.예비평가는 다음번(제6기) 평가지표로의 반영에 앞서 의료현황을 분석하고, 의료기관에 준비 기간을 부여하기 위함이며, 상세한 배점 기준 등은 추후 결정한다.제5기 상급종합병원의 지정을 희망하는 의료기관은 보건복지부에 7월 1일부터 31일까지 우편 또는 전자우편으로 신청할 수 있고, 제출된 자료에 대하여 서류 및 현장 조사를 실시한 후 평가 점수에 따라 올해 12월 말 선정·발표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이형훈 보건의료정책관은 “상급종합병원이 중증환자 진료뿐만 필수의료 제공 등 지역사회 내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정기준을 개선·보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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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으로 사용할 수 없는 원료인 고삼, 백지, 차전자, 택사를 사용해 인삼‧홍삼음료 등을 제조·판매한 ‘OO영농조합법인’(식품제조가공업체)과 실질적 대표 김모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20일 검찰에 송치했다. 고삼·백지·차전자·택사는 독성, 부작용 등 약리효과가 있는 한약재로, 누구나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식품의 원료에 사용할 수 없다. 앞서 식약처는 민원신고를 접수하고 작년 말 해당 업체에 대한 불시점검을 실시했다.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행위 등을 적발하고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했으며, 이후 범죄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수사 결과, 피의자 김모씨는 홍삼 구매원가(약 4만원~9만원/kg) 대비 약 8배에서 23배까지 저렴한 ‘고삼·백지·차전자·택사’를 한약재 판매상으로부터 2.9톤 구매했다. 이중 고삼 등 2.5톤과 다른 원료를 사용해 2019년 6월경부터 2022년 12월경까지 홍삼, 천마제품(액상차, 기타가공품) 등을 제조했으며, 이를 국군복지단 등 유통업체 41곳에 49.5억 원 상당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또한 압수‧수색을 진행해 작년 말 적발된 불법제품 약 3톤과 회수된 제품 4.2톤 외 피의자 김모씨가 범행 축소를 목적으로 은닉한 제품 약 19.7톤을 추가 적발해 총 27톤가량을 폐기 조치했다.식약처는 “수사 과정 중 드러난 해당 업체와 피의자 김모씨의 증거 인멸 교사 혐의 등에 대해 수사를 요청하고,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에 송치했다”며 “아울러 영농조합법인과 해당 제품 판매처의 관계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 국방부, 관할 지자체에 소관 법령에 따른 재정지원 재검토, 입찰 배제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범죄사실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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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풍자(35)가 직접 개발한 다이어트용 술을 공개했다.지난 17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풍자가 체중 감량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쓰제술 제조법을 공개했다. 설탕을 빼고, 칼로리를 낮춘 술이나 음료를 제로 소주, 제로 토닉워터, 제로 탄산 음료 등으로 부르는데, 이를 섞어 만든 게 바로 쓰제술이다. 쓰제술은 얼음 컵에 제로 소주 1/3잔, 제로 토닉워터 1/3잔, 레몬 맛 제로 탄산 음료 1/3잔을 넣고, 섞는 것이다. 풍자는 "다이어트 때 술자리가 있거나, 회식 자리가 있거나, 혼자서 (술을) 한 잔 먹고 싶을 때가 있다"며 "그럴 때 (쓰제술을)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흔히 술은 다이어트의 적으로 알려졌다. 정말 쓰제술은 일반 술에 비해 살이 덜 찔까?제로 소주는 단맛을 내는 과당을 쓰지 않고, 효소처리 스테비아, 에리스톨 등의 감미료를 넣어 만든 제품이다. 하지만 제로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해서, 0kcal인 것은 아니다. 알코올은 그 자체만으로도 열량을 가진다. 알코올은 1g당 7kcal나 하는 고열량 물질이다. 시중의 제로 소주 칼로리는 100mL당 90kcal 수준. 한 병(350ml)당 약 315kcal에 달한다. 물론 제로 소주의 열량은 일반 소주 한 병에 비해 낮다. 하지만 일반 소주 한 병이 400kcal라는 점을 고려하면 칼로리 면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제로 소주라도 이렇게 섭취한 열량은 전부 에너지로 소비하지 않으면 잉여 열량이 돼 지방으로 몸속에 쌓인다. 이 외에도 술은 식욕억제중추를 마비시킬 수 있다. 음식을 자제하지 않고 먹게 될 위험도 크다.불가피한 상황이더라도 체중을 감량해야 한다면 자발적인 음주는 피하는 게 좋다. 술이 마시고 싶으면 술을 대체할 즐거움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술을 조금만 마신다고 하더라도 알코올에 민감해진 뇌는 스트레스 상황이 발생하면 습관적으로 술을 찾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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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은 이비인후과 원태빈 교수가 대한내시경뇌수술학회 제8대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20일 밝혔다. 임기는 다음 정기 총회까지 1년이다.원 교수는 지난달 개최된 ‘2023 대한내시경뇌수술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내시경을 이용한 뇌기저부 병변의 치료·연구 성과, 학회 공헌 등을 인정받아 대한내시경뇌수술학회 신임 회장으로 추대됐다. 내시경뇌수술은 코 안쪽을 통해 안와·뇌기저부·뇌실질로 접근해 해당 부위 병변을 제거하는 수술법으로, 뇌기저부 종양(뇌하수체 선종, 뇌수막종, 두개인두종, 척삭종, 연골육종 등)이나 콧속에서 기원해 뇌기저부를 침범한 후각신경아세포종을 치료한다. 최근 고해상도 이미징, 수술 전 3차원 시뮬레이션, 수술 중 네비게이션 등 의료 기술 발전과 눈썹 절개만으로 뇌기저부 접근 방법을 발견하는 등 신경외과·이비인후과 의료진의 연구 성과에 힘입어 내시경뇌수술 적용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원태빈 교수는 “신경외과와 이비인후과의 협력으로 시너지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증례집담회를 활성화해 학술 활동을 강화하고, 코로나로 중단된 워크숍을 재개해 보다 많은 소통과 발표의 장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대한내시경뇌수술학회는 각종 뇌질환을 최첨단 내시경을 이용해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신경외과·이비인후과 전문의가 모여 설립한 학술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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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정부가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등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대부분 해제하며 사실상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다. 그러나 대기오염을 생각한다면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는 게 좋겠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세계 인구의 99%가 WHO 대기질 지침 수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지역에 살고 있는 가운데, 대기오염의 영향이 매년 약 670만 명의 조기 사망 원인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기오염은 호흡기질환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심뇌혈관질환 발병과 이로 인한 사망 위험을 높인다. 실제 중앙대병원 심장혈관·부정맥센터 원호연 순환기내과 교수가 최근 '아시아·태평양 심장대사증후군 국제학술대회(APCMS 2023)'에서 발표한 '대기오염과 심혈관질환 건강' 자료에 따르면 대기오염이 심뇌혈관질환 사망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호연 교수가 소개한 '글로벌 대기상태 2019'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인 가운데 특정 질환자 중 대기오염의 영향으로 사망한 비율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40%, 하기도감염(폐렴, 기관지염) 30%, 뇌졸중 26%, 당뇨병 20%, 허혈성 심장질환(협심증, 심근경색증) 20%, 폐암 19%를 각각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여성건강계획(Women's Health Initiativ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는 주요 도시에 거주하는 폐경 후 여성들을 6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초미세먼지(PM2.5)가 10μg/㎥ 증가하면 뇌혈관질환이 35%, 뇌졸중이 28% 증가했으며, 뇌혈관질환 사망 위험은 83% 증가했다.원호연 교수는 “대기오염이 기존 호흡기질환에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초미세먼지와 오존에 장기간 노출됐을 때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세먼지가 심혈관질환 사망 위험을 높이는 이유는 우리 몸에 흡입된 초미세먼지가 폐 조직 내부에 깊숙이 침전되면서 폐 염증을 유발하고, 직접적으로 혈관에 작용해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심혈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혈전 발생을 증가시키고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원호연 교수는 “최근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며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지만,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대기오염이 심한 날에는 실외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있다”며 “심혈관계 질환 예방을 위해서 규칙적인 운동과 신체 활동을 지속하되, 특히 심혈관질환 위험군은 미세먼지 지수가 나쁜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서는 공기청정기를 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