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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지정맥류는 혈관 돌출? 더 흔한 증상 있다는데…

    하지정맥류는 혈관 돌출? 더 흔한 증상 있다는데…

    하지정맥류 하면 다리에 튀어나온 혈관을 떠올리기 쉽다. 그런데 실제 환자들은 다리가 무겁고 피곤한 느낌을 받는다고 말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혈관외과 조성신 교수와 함께 하지정맥류에 대해 알아본다.◇혈관 돌출 없는 환자도 많아, 실제 증상은 ‘다리 무거운 증상’하지정맥류 환자는 여름에 가장 많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22년 하지정맥류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7월에 집중됐다. 조성신 교수는 “아무래도 여름이 되며 긴바지보다 짧은 치마, 바지 등을 입는게 원인”이라며 “또 여름철 온도가 높아지며 혈관이 확장되면 다리에 머무는 혈액이 많아지는데 다리에 가해지는 압박도 커지면서 하지정맥류 증상이 심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일반인들은 하지정맥류 하면 혈관 돌출을 떠올린다. 실제 대한혈관외과학회와 대한정맥학회가 일반인 900명, 환자 124명을 대상으로 한 ‘하지정맥류 질환 대국민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인 85%는 하지정맥류의 대표 증상으로 ‘다리 혈관의 돌출’을 떠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환자들은 ‘다리가 무겁거나 피로한 느낌’을 가장 많이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발바닥 통증, 잘 때 쥐가 자주 나는 증상 등이 뒤를 이었다. 혈관 돌출을 경험한 환자는 절반도 미치지 않았다. ◇가족력, 임신, 오래 서있거나 앉아있는 생활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지정맥류는 정맥 판막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다. 판막은 다리 혈액이 위쪽으로만 순환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이 판막이 망가지게 되면 다리 혈액이 위로 올라가지 못하고 다리에 정체되게 되고, 정맥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하게 되면서 혈관이 늘어나는 것이다.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므로 다리가 쉽게 피로해지고 무겁고 붓고, 쥐가 나는 증상이 나타난다. 조 교수는 “아침보다는 저녁이나 야간에 증상이 두드러진다는 특징이 있다”며 “다리 혈관의 돌출이 없더라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판막이 고장 나는 원인은 다양하다. 가족력이나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정맥류 환자의 약 80%는 1명 이상의 가족 구성원이 하지정맥류로 치료를 받았거나 치료를 고민하고 있다고 보고된다. 조 교수는 “임신은 가족력 다음으로 중요한 요인으로, 자궁이 커지면서 복압이 높아지는 물리적인 요인 외에도 임신으로 인한 호르몬의 변화가 주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 복부비만 또는 복압을 증가시키는 만성질환, 하루 6시간 이상 서 있는 직업, 의자에 오래 앉아있는 직업, 심부정맥혈전증의 과거력,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등이 영향을 끼친다.◇혈관 초음파로 간단하게 검사, 혈관 폐쇄하는 수술 적용병원에서는 혈관 초음파로 판막의 기능을 확인하고 하지정맥류를 진단한다. 구체적으로는 도플러 초음파 검사로 혈액의 흐름과 혈관이 좁아진 정도를 살펴본다. 0.5초 이상 역류가 확인되면 하지정맥류로 진단한다. 혈관 초음파는 금식이나 조영제 투여 등 특별한 조치 없이 쉬우면서도 확실하다.근본적인 치료법은 수술로 정맥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다. 고전적으로는 피부를 절개해 문제를 일으키는 혈관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작은 구멍을 뚫고 문제 되는 혈관에 도관을 삽입한 뒤 열이나 접합제 혹은 경화제를 주입해 폐쇄하는 방법이 많이 시행된다. 혈관을 폐쇄하면 하지에 정체되는 혈액은 다른 혈관으로 우회해 흐르기 때문에 하지정맥류가 일으킨 증상들은 사라진다. 주로 국소 마취가 필요하고 하반신 마취나 전신 마취가 적용되는 경우도 있다.◇고탄력압박스타킹·스트레칭 등 작은 노력으로 예방 가능가족력, 임신, 출산 등 위험 인자가 있으면 고탄력 압박스타킹을 신는 게 좋다. 또 복압이 높아지지 않도록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업무 특성상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는 등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해야 한다면, 3~5분마다 다리를 교대로 올렸다 내렸다 하거나, 발목을 까딱까딱하는 스트레칭을 해주면 좋다.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꽉 끼는 옷이나 지나치게 굽이 높은 신발도 피하는 게 좋다.
    신경과오상훈 기자 2023/07/20 08:00
  • 더우니까 냉면 한 그릇? '이 질환' 있으면 주의!

    더우니까 냉면 한 그릇? '이 질환' 있으면 주의!

    서울 기준 한낮 최고 기온이 33도에 이르는 등 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시원한 냉면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살얼음이 동동 띤 냉면 국물을 마시면 더위를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냉면은 열량도 높고 나트륨이 많이 든 편이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외식영양성분 자료집에 따르면, 물냉면 한 그릇(800g)당 552㎉, 비빔냉면은 한 그릇(550g)당 623㎉다. 밥 한 공기가 보통 300㎉이기 때문에 냉면 한 그릇을 먹으면 밥 두 공기를 먹는 것과 다름 없다. 또한, 냉면은 고탄수화물 음식이다.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는 당뇨병, 비만, 고혈압으로 이어질 수 있다.냉면은 나트륨 함량도 높다. 물냉면은 한 그릇당 나트륨이 2618mg 정도이고, 비빔냉면은 한 그릇당 나트륨이 1664mg 정도다. 세계보건기구(WHO) 하루 권장 나트륨 섭취량이 2000mg이기 때문에 물냉면 한 그릇을 먹으면 하루 권장량을 초과하고, 비빔냉면은 한 그릇만 먹어도 하루 권장량의 절반을 넘어버린다. 냉면을 만들 때 육수를 내기 위해 여러 재료나 조미료를 넣고 오랜 시간을 끓여 나트륨 함량이 높아지는 것이다. 여기에 식초, 겨자 등을 곁들이면 나트륨 섭취량은 더 많아진다.냉면을 건강하게 먹으려면 국물은 먹지 않는 게 좋다. 특히 물냉면은 사골을 우려내 국물이 짜고, 비빔냉면은 양념에 설탕이 많이 들어가 있어 당뇨 환자의 혈당 관리에 악영향을 끼친다. 나트륨 섭취가 많아지면 혈압이 높아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도 조심해야 한다. 나트륨은 거의 국물 속에 들어 있어 국물을 최대한 안 먹는 게 좋다. 식초나 겨자도 넣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나트륨 섭취량이 증가한다.냉면을 먹을 때 냉면 속 무와 오이는 같이 먹는 것이 좋다. 무는 열량이 100g당 20㎉밖에 안 되고,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이 풍부하다. 오이는 열량이 100g당 9㎉에 불과하고, 95% 이상이 수분이라 포만감이 커져 면과 국물을 적게 먹게 한다.
    푸드이해나 기자 2023/07/20 07:30
  • 천천히 깊게 숨만 쉬어도 ‘디톡스’가 시작된다

    천천히 깊게 숨만 쉬어도 ‘디톡스’가 시작된다

    우리 몸은 호흡기를 통해, 또 소화기를 통해 외부와 소통한다. 소통 과정에서 각종 독소의 공격을 받는다. 미세먼지, 식품첨가물처럼 몸 바깥에서 유입돼 만들어지는 독소도 있고(외독소), 몸 안에서 산소에 의해, 또는 영양소가 대사되는 과정 중에 생성되는 독소도 있다(내독소). 외독소와 내독소의 공격은 쉴 새 없다. 우리도 쉴 새 없이 유독한(toxic) 것들을 제거해야(de) 한다. 약을 쓰기 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디톡스’의 방법은 생각보다 다양하다.◇천천히 깊게 숨을 쉰다천천히, 깊이 숨 쉬면서 몸 안에 쌓인 독소를 배출할 수 있다. 숨을 들이마실 때 몸을 바로 세우고 가슴을 한껏 부풀린다. 폐가 숨으로 가득 차면 가슴을 내리지 않은 상태에서 천천히 숨을 내쉰다. 배 안쪽을 등 쪽으로 잡아당기는 느낌으로 마지막 숨까지 내보낸다. 서서히 독이 빠진다.◇아침은 스트레칭으로 시작잠에서 깰 때는 스트레칭을 통해 혈액과 림프를 순환시켜 굳어 있던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누워서 몸통을 S자로 움직이면, 독소와 노폐물이 잘 배출될 수 있다. 붕어가 물길을 헤칠 때처럼 몸을 좌우로 흔드는 거다. ‘붕어 운동’이라고도 한다. 베개를 베고 바로 누워 두 팔과 다리를 수직으로 들고 가볍게 흔드는 운동도 도움이 된다.◇잠들기 전 10분간 배 마사지자기 전에 10분 정도 복부 마사지를 해 주면 장기 안의 독소 배출에 도움이 된다. 배 위에 양손을 겹쳐 얹고 손바닥에 힘을 줘 배를 위아래로 굴리며 풀어준다. 배가 따뜻해지면 배꼽을 중심으로 둥글게 원을 그리듯 누르고, 양손 끝으로 옆구리 쪽을 꾹꾹 눌러준다.◇마른 수건으로 온몸을 문지른다마른 수건으로 온몸을 문지르면 피부 표면의 혈관과 림프절이 자극돼 노폐물 배설 기능을 높인다. 심장에서 먼 곳에서 시작해 심장 쪽으로, 몸의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원을 그리면서 피부가 따뜻해질 때까지 5분 정도 문지른다.◇본격적인 활동 전 차 마시기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기 전 차를 마신다. 차는 몸에 쌓인 수분과 노폐물을 내보낸다. 녹차, 매실차 정도가 좋다. 녹차는 해독 작용이 뛰어나고 지방 대사를 활성화한다. 매실차는 장내에 나쁜 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고 살균력을 높인다.◇물 자주 마시기물을 자주 마신다. 몸의 약 70%는 물이다. 영양소가 혈액 등 체액을 따라 온몸에 전달되는 것처럼 독소도 체액을 통해 구석구석 퍼지고 희석돼 빠져나간다. 좋은 물을 충분히 마시면 체액의 순환이 잘 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진다. 하루에 최소 1.5L, 가능하면 2L 정도의 물을 마시면 독소 배출에 효과적이다.​흔히 말하는 ‘식품첨가물’만 해도 600종이 넘는다. 허가받은 화학첨가물만 400종이 넘고, 천연첨가물도 200종 이상이다. 현대인이 겪는 질병 중 약 90%가 활성산소와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현대인들에게 ‘독과의 공존’은 불가피하다. 디톡스는 생활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
    가정의학과이지형 객원기자 2023/07/20 07:00
  • 자꾸 귀 긁는 반려동물, 귓병 예방할 순 없을까?[멍멍냥냥]

    자꾸 귀 긁는 반려동물, 귓병 예방할 순 없을까?[멍멍냥냥]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는 날씨는 사람만큼 동물도 괴롭다. 특히 온몸이 털로 덮인 개, 고양이는 피부병이 생기기 쉽다. 귓병은 그중에서도 자주 발생하는 반려동물 피부질환으로, 반려동물을 힘들게 한다. 반려동물의 건강한 여름을 위해 귓병 예방법과 올바른 약 사용법을 알아두자.◇규칙적인 세정제 사용·목욕 후 완전 건조 필수반려동물 귓병을 예방하는 방법은 철저하고 꾸준한 관리뿐이다. 현재 반려견, 반려묘의 귓병을 예방하는 약은 없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의 귓속에 수분이 남아있지 않게 항상 잘 말려주고, 한 달에 1~2회 정도 동물용 귀 세정제를 이용해 귀 세정을 해주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특히 목욕 후에는 귓속에 물기가 남아있지 않게 더욱 신경 써서 건조해줘야 한다.동물들은 귀가 쫑긋하게 세워져 있으면 외부 노출부위가 많아서, 귀가 길어 접혀 있거나 덮여 있으면 통풍이 잘되지 않아 세균 등이 증식하기 좋다. 귀를 청결하고 건조하게 유지해야 귓병을 피할 수 있으므로 보호자가 항상 관심을 갖고 관리해야 한다.◇치료약 다양, 동물 특성 따라 약 선택해야평소 주의를 기울였더라도 반려동물의 귓병을 피하긴 어렵다. 귓병이 생겼을 땐 적절한 약을 선택하면 된다.반려동물 귓병약은 크게 외용제와 경구약으로 구분한다. 외용제는 연고, 크림, 액상 형태인 현탁액이 있다. 성분별에 따라 ▲세균성 외이도염에 사용하는 항생제 ▲진균성 외이도염에 사용하는 항진균제 ▲가려움증과 염증을 가라앉히는 스테로이드 계열 치료제 ▲귀 진드기 감염으로 인한 외이도염에 사용하는 살충제 계열 치료제 등이 있다.경구약은 주로 츄어블정, 현탁액 제형이다. 성분은 주로 항생제나 항진균제이다.약은 동물의 종, 무게 등을 고려해 사용해야 한다. 예를 들어, 강력한 퀴놀론계 항생제 성분(마보플록사신)과 항진균제 성분(클로트리마졸), 스테로이드 성분(덱사메타손 아세테이트)을 포함한 '오리존 현탁액'은 절대 고양이에게 사용해선 안 된다. 퀴놀론계 항생제를 고양에게 사용하면 망막독성이 생겨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물론 개와 고양이 모두에게 사용이 가능한 약도 많다.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외용제 '오리더밀'의 경우, 항생제(네오마이신), 항진균제(니스타틴), 스테로이드(트리암시놀론 아세토니드), 살충제(퍼메트린) 모두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개, 고양이의 세균성, 곰팡이성, 귀진드기성 귓병에 사용할 수 있다.
    건강과펫신은진 기자2023/07/20 05:30
  • 아랫배 유난히 볼록 튀어나왔다면? ‘이곳’ 뒤틀렸을 수도

    아랫배 유난히 볼록 튀어나왔다면? ‘이곳’ 뒤틀렸을 수도

    다른 곳은 날씬한데 아랫배가 유난히 볼록 튀어나온 사람들이 있다. 뱃살이 많아서가 아니라 골반이 앞으로 회전하듯 틀어진 ‘골반전방경사’가 있어서 그럴 수 있다. 골반이 앞쪽으로 과도하게 기울어지면 몸이 균형을 잡는 과정에서 허리의 S라인 곡선이 과도해진다. 이에 골반전방경사가 있는 사람은 엉덩이가 뒤로, 배는 앞으로 튀어나온다. 실제론 그리 살찌지 않았는데도 오리궁둥이가 있거나 뱃살이 많은 것처럼 보일 수 있다.내게 골반전방경사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려면 뒤통수와 발뒤꿈치를 벽에 붙이고 서 본다. 허리를 펴려고 애쓰지 말고 평소처럼 서야 한다. 허리 뒤쪽과 벽에 있는 공간 사이에 손을 넣었을 때, 손이 두 개 이상 들어갈 정도로 공간이 남는다면 골반전방경사가 의심된다. 허리 곡선이 정상적이라면 손이 하나 정도 들어간다. 반대로 손이 하나 들어가기도 어려울 정도로 공간이 협소하다면, 골반이 뒤쪽으로 틀어진 ‘골반후방경사’일 수 있다. 이 사람들은 엉덩이가 앞으로 말리며 등이 앞쪽으로 구부정해진다. 몸이 균형을 잡으려 목을 앞으로 쭉 빼게 돼, 거북목이 동반될 때가 많다.
    피트니스이해림 기자2023/07/20 05:00
  • '일주일 동안 울기' 기네스 도전한 남성, 시력 이상 생겨

    '일주일 동안 울기' 기네스 도전한 남성, 시력 이상 생겨

    기네스 기록을 세우기 위해 ‘일주일 동안 눈물 흘리기’에 도전한 나이지리아 남성이 화제다. 오랜 시간 쉬지 않고 통곡하던 남성은 두통, 붓기와 함께 시력 이상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17일(현지 시간) 영국 BBC는 최근 나이지리아에서 이색 기록 도전 열풍이 불고 있다고 보도했다.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소리 내서 책 읽기’, ‘오랫동안 노래하기’, ‘오랫동안 기도하기’ 등 다양한 도전에 나선 가운데, 템부 에베레 또한 기네스 기록을 세우기 위해 ‘일주일 동안 울기’에 도전했다. 수년 전부터 SNS에 우는 영상을 올려온 그는 현재 30만명 이상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도전에 나선 템부는 우는 모습을 SNS로 생중계하기도 했다. 그는 카메라 앞에 앉아 2시간 동안 쉼 없이 오열했으며, 이 과정에서 잠시 도전을 멈추고 주위 사람의 도움을 받아 자리에서 일어나는 등 몸에 이상을 느낀 듯한 모습도 보였다. 도전을 재개한 영상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됐다.실제 그는 장시간 오열하면서 몸에 이상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템부는 BBC와 인터뷰를 통해 “두통과 함께 눈과 얼굴이 부었다”며 “약 45분 동안 부분적으로 실명하는 등 심각한 건강 문제를 경험했다”고 말했다.템부가 기록 경신에 성공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그가 기록을 세운다고 해도 공식 기네스 기록으로는 인정되지 않는다. SNS에 도전 의사를 밝히긴 했으나, 기네스 측에 공식적으로 기록 측정을 요청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템부는 “전략을 수정하고 통곡을 자제했다”며 “기네스에 공식적으로 지원하지 않았음에도, 여전히 목표를 향해 흐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안과전종보 기자2023/07/19 22:30
  • 몸 '이런 상태'라면… 운동해도 근육 안 생기고 심장 무리

    몸 '이런 상태'라면… 운동해도 근육 안 생기고 심장 무리

    현대인은 바쁘다. 일과가 끝난 후, 잠잘 시간을 줄여 취미생활이나 운동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잠이 부족한 상태에서 운동하면 아무리 열심히 해도 근육이 잘 합성되지 않는다.◇잠 충분히 자야 근육 성장 원활수면 부족 상태에서 운동하면 근육이 잘 성장하지 않는다. 근육은 근세포에 생긴 상처가 회복될 때 성장한다. 운동하며 근세포에 생긴 상처는 몸이 쉴 떄 회복되는데, 특히 수면 중에 회복 속도가 극대화된다. 잘 떄 상처 회복 세포 재생 근육 성장 등을 촉진하는 성장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근육 성장에 도움을 주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도 잠을 충분히 자야 잘 분비된다. 충분한 수면이 근육 성장에 필요하다는 걸 입증한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시카고대 의대 연구팀이 8.5시간 잤을 때와 5.5시간 잤을 떄의 근육량 변화를 살폈더니, 적게 잔 쪽에서 근육량이 60%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 16~30세 대학생 1만 125명을 ▲6시간 이하 ▲7시간 이상 잔 집단으로 나눠 악력을 비교했더니, 7시간 이상 잔 집단의 악력이 더 강한 경향이 있었단 중국대련과학기술대 체육부 연구 결과도 있다.◇덜 자고 운동하면 운동 효율 떨어지고 심장 무리잠을 제대로 못 잔 날은 운동을 쉬는 게 좋다. 운동 능력과 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자칫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어서다. 근육은 근육에 쌓이는 다당류인 글리코겐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힘을 낸다. 그러나 잠을 적게 자면 당대사를 조절하는 인슐린 호르몬의 기능이 떨어져, 근육에 글리코겐이 적게 쌓인다. 연료가 없으니 근육이 제힘을 내기도 힘들어진다. 실제로 영국체육회(UK sports)에서 8시간 이상 잔 집단과 6시간 미만으로 잔 집단에 고강도 근육을 시켰더니, 전자가 후자보다 모든 운동에서 운동 효율이 낮은 게 관찰됐다.심장에도 무리가 갈 수 있다. 스웨덴 웁살라대 연구팀이 7~9시간 자고 3일 연속 30분간 고강도 운동을 했을 때와, 수면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고 같은 강도로 운동했을 때의 혈액 검사 결과를 비교하니, 후자에서 심장 근육 세포가 손상됐을 때 분비되는 트로포닌과 심장근육 과부화와 연관있는 NT-proBNP 수치가 훨씬 증가한 게 확인됐다.근육을 잘 성장시키려면 6~8시간은 잔 상태서 운동하는 게 좋다.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용순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와 서울대 의대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 모두에서 5시간 미만 9시간 이상 잤을 때 근육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나치게 적게 자는 것도 문제지만, 너무 많이 자도 생체리듬이 어긋나 몸에 해롭기 때문이다.
    피트니스이해림 기자2023/07/19 22:00
  • "음악에 빠져 살았던 청년, 지금은 연구하는 세계적 의사"

    "음악에 빠져 살았던 청년, 지금은 연구하는 세계적 의사"

    베토벤 머리에 뿔테 안경, 누가 봐도 ‘예술가 포스’가 충만했다. 실제 그의 인생 이야기는 한 편의 영화 같았다. 고등학교를 안다니고 미군 부대를 돌며 기타리스트로 공연을 했던 그가 돌연, 미국에 가서 뒤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해 한국으로 돌아와 고려대 의대에 입학, 의사의 길을 걷고 있다. ‘보통’ 의사가 아니다. 전세계 과학자 랭킹에서 톱 2% 안에 드는 의사다.(AD scientific index)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병이라는 인식이 거의 없을 때 수면장애 치료 시스템을 국내 도입했다. 국내 최초로 안산 코호트 스터디를 주도했고 지금까지 SCI논문만 수백편을 썼다. 그런 그가 고려대 의대에서 정년을 마치고(고려대 의대 호흡기내과 명예교수) 하나이비인후과병원 H리버스에이징센터로 자리를 옮겼다. 여기서 수면 치료와 함께 노화 방지 치료를 한다. 신철 센터장을 만나 그의 자유로운 인생 여정과 수면, 리버스 에이징의 개념에 대해 들었다.    
    내과이금숙 기자2023/07/19 21:30
  • '이 비타민' 충분할수록 대장암 위험 감소

    '이 비타민' 충분할수록 대장암 위험 감소

    나이와 상관없이 혈중 비타민D 농도가 높을수록 대장암 발생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데이터관리센터 류승호, 장유수, 김예진 교수 연구팀은 비타민D와 대장암 사이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실험 대상은 2011년에서 2018년 사이에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23만여 명이었다. 연구팀은 참여 대상자를 연령대별로 ▲50세 미만 ▲50세 이상의 두 그룹으로 나눠 혈중 비타민D 농도에 따른 대장암 발생 가능성을 6.5년간 추적 관찰했다. 혈중 비타민 D 농도는 건강한 인구집단에서의 권고 수치인 '20ng/mL 이상'을 '충분'으로 정의하고, 각각 ▲10ng/mL 미만 ▲10~19ng/mL ▲20ng/mL 이상의 세 그룹으로 분류했다.연구 결과, 50세 미만과 50세 이상 연령층 모두에서 혈중 비타민D 농도가 높을수록 대장암 발생 위험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타민D 혈중농도가 가장 높은 '20ng/mL 이상' 그룹은 혈중농도가 가장 낮은 '10ng/mL 미만'인 그룹보다 대장암 발생 위험이 50세 미만에서는 59%, 50세 이상에서는 48%까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장유수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요즘 젊은 연령에서 보고되는 조기 대장암의 가파른 증가에 비타민D 부족이 기여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최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50세 이전 발병하는 조기 대장암 발병률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20~49세 젊은 성인의 대장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12.9명으로 조사 대상 42개국 중 1위인 것으로 최근 연구 결과 확인된 바 있다. 아직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이번 연구로 비타민D 부족이 한 요인일 것으로 추정된다.장유수 교수는 "현재 50세 미만의 성인은 대장암 검진 대상으로 분류되지 않는다"며 "조기 발견이나 발병 후 관리가 어려운 5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은 20분 이상 햇볕 쬐기,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 섭취, 필요시 보충제의 복용 등 간단한 생활 습관 변화로 대장암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소화기 내과학 저널 'Gastroenter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제약이슬비 기자2023/07/19 21:00
  • 점 가려워서 긁었는데 피가… ‘흑색종’ 진단 받은 사연

    점 가려워서 긁었는데 피가… ‘흑색종’ 진단 받은 사연

    왼쪽 뺨에 생긴 검은색 점과 주근깨를 ‘흑색종 4기’로 진단 받은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런던 롬포드에 거주 중인 57세 여성 케이 우튼은 오랫동안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왼쪽 뺨의 검은 점이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우튼은 2018년 8월, 왼쪽 뺨에 작은 점을 발견했다. 작은 자국은 점차 커지며 주근깨도 생겼다. 점이 가려워 긁었다가 피가 나자 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의사는 습진으로 진단하며 스테로이드와 보습제를 처방했다. 2022년 6월, 통증이 생겨 우튼은 다른 피부과를 내원해 검사를 받았다. 의사의 권유로 조직검사를 한 그는 피부에 생기는 악성 종양인 ‘흑색종 4기’를 진단 받았다. 림프절 전이도 있었다.흑색종은 피부암의 일종인 세포성 종양이다. 그중에서도 악성 흑색종은 피부의 색소를 만들어 내는 멜라닌 세포가 암세포로 바뀌면서 발병한다. 유전이 가장 큰 요인이지만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돼도 걸릴 수 있다. 흑색종은 점이나 멍으로 혼동해 내버려 두는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 암세포가 혈액을 통해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으니 조기에 진단하는 게 중요하다.악성 흑색종은 점의 모양을 유심히 관찰하면 알 수 있다. 악성 흑색종의 20~50%는 검은 점에서, 26%는 색소성 모반에서 발생한다. 모반은 세포의 덩어리로 구성된 점으로 일반적인 점보다 크고 튀어나와 있다는 특징이 있다. 외관상 검버섯이나 사마귀로 보일 수 있지만 악성 흑색종으로 인한 점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0.6cm 이상의 크기 ▲불규칙적이고 비대칭적인 모양 ▲균일하지 않은 색조 ▲가려움 및 통증과 출혈 등이다. 이미 있던 점의 모양이나 크기가 갑자기 변해도 악성 흑색종을 의심해야 한다.특히 한국인들은 발바닥, 발톱 밑 등을 유심히 살펴야 한다. 유색인종은 ‘말단 흑색점 흑색종’을 더 많이 겪기 때문이다. 말단 흑색점 흑색종은 손발톱과 같이 말단 부위에 발생하는 흑색종으로 자외선 노출과는 관련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슴과 같이 위험한 부위에서 발생하지 않는다고 방치하면 안 된다. 암세포가 혈액을 타고 림프절 등 다른 부위로 이동할 수 있다.한편, 우튼은 림프절을 제거하는 수술과 1년 이상의 항암 요법으로 현재까지 흑색종을 치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흑색종 진단 후로 내 인생이 바뀌었다”며 “주근깨가 나기 시작했을 때만이라도 제대로 진단 받았다면 증상이 심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암일반김서희 기자 2023/07/19 20:30
  • 접시 물에 코 박고도 익사? ‘마른 익수’ 주의 [살아남기]

    접시 물에 코 박고도 익사? ‘마른 익수’ 주의 [살아남기]

    익사(溺死)는 물이 폐로 들어가 질식해 사망하는 것을 뜻한다. 보통은 많은 물이 필요할 것 같지만 ‘접시 물에도 빠져 죽는다’는 옛 말처럼 소량의 물로도 익사할 수 있다. ‘마른 익수’라고도 불리는데 어린 아이들은 물놀이 후 호흡곤란을 일으키다가 사망할 수도 있다.  ◇성인은 종이컵, 아이는 소주잔 분량 물 폐로 유입되면 위험폐는 ‘폐포(허파꽈리)’라고 불리는 공기주머니로 이뤄져 있다. 들숨과 날숨에 따라 이곳에 공기가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게 호흡이다. 폐포에 공기가 아닌 물이 들어가면 폐포는 점차 손상되고, 심하면 호흡을 방해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폐에 물이 들어가면 폐포 내부에서 산소 교환을 원활하게 돕는 ‘폐표면활성제’가 씻겨 내려갈 수 있다. 이 밖에도 폐부종이 생기거나, 폐포 자체에 염증이 생기면서 호흡이 어려워질 수 있다.폐포의 기능을 망가트리려면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할 것 같지만 사실이 아니다. 체중 1kg당 2~3cc 정도의 물이 기도로 들어가면 위험해진다. 성인 남성 기준으로 종이컵 한 컵 분량이며, 어린아이들은 소주잔 한 컵에 불과하다. 이 정도의 물만 마셔도 급격한 호흡부전과 함께 단시간 내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폐포의 기능이 망가졌다면 호흡이나 맥박이 떨어지고, 피부가 푸른색을 띠는 청색증 증상이 나타난다.◇후두 반응 민감하면 소량의 물로 익수하기도…종종 위험한 수준에 미치지 않는 소량의 물에도 익사하는 사례가 발생한다. 이 경우 물이 폐로 들어간 직후에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가, 수 시간이 흐른 후 갑자기 호흡곤란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정식 용어는 아니지만, 물 없이 익수하는 탓에 ‘마른 익수’라고 불리기도 한다.마른 익수가 발생하는 기전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과도한 후두연축이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응급의학과 서범석 교수는 “후두연축은 폐 안으로 물이 들어가는 걸 막기 위해 후두가 강하게 수축되는 포유류의 반사 반응”이라며 “민감한 후두연축에 의해 후두가 너무 강하게 수축하면 소량의 물로도 숨을 못 쉬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기전은 합병증이다. 소량의 물이 폐부종이나 폐렴과 같은 2차적 합병증을 일으켜서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 경우 ▲기침 ▲흉통 ▲의식 저하 ▲이상행동 등 전조증상이 나타난다. 최대 8시간 후에도 나타날 수 있다. 서 교수는 “드물지만 심정지 사례도 보고된 바가 있다”며 “물놀이 후 감기 걸린 것 이상으로 기침을 많이 한다거나 숨 쉬기가 힘들고 의식이 처지는 느낌이 들면 병원을 방문해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영유아 예의주시, 익수자에겐 물에 뜨는 것 던져야…마른 익수는 예방이 최우선이다. 대부분 5세 미만의 영유아들이 겪기 때문에 보호자들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아이들은 신체가 작기 때문에 물에 빠지기 쉽다. 또 후두가 완벽하게 발달하지 않아 기도로 물을 삼키기도 쉽다. 게다가 아이들은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순식간에, 조용히 물에 빠지는 특징이 있다. 그러므로 보호자는 아이가 물에 들어가면 따라 들어가야 한다. 또 아이가 팔이 닿을 수 있는 거리 내에서 놀 수 있게끔 해야 한다. 당연하지만 구명조끼와 같은 보호 장비들도 항상 착용한다.한편, 익수자를 발견했다면 무턱대고 물에 들어가기 보다는 물에 뜨는 물품을 던져주는 게 좋다. 사람이 물에 빠져 당황하게 되면 주변을 닥치는 대로 끌어당기고 잡으려 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주변에 수난인명구조장비함이 있다면 내부에 배치된 구명줄에 구명조끼나 구명튜브를 묶어서 익수자에게 던진다. 없다면 매트리스(말려서 묶여 있는 것), 페트병(1/3정도 차있는 것), 아이스박스(내부가 빈 것) 등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응급의학과오상훈 기자 2023/07/19 20:00
  • 눈 간지럽다는 아이, 당장 안과 가야 한다고?

    눈 간지럽다는 아이, 당장 안과 가야 한다고?

    방학을 맞아 물놀이하러 다녀온 이후 자꾸 아이가 눈이 간지럽다며 긁는다거나 눈이 빨개져 통증을 호소하는 일 등은 드물지 않다. 이러한 증상들을 단순히 물놀이하며 눈이 자극받은 결과물이라 생각할 수 있는데 그래선 안 된다. 눈에 생긴 간지러움, 충혈, 통증 등의 증상은 감염성 결막염일 수 있어서다. 감염성 결막염은 시력 상실과 같은 영구적인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물놀이 후 발생하기 쉬운 감염성 결막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눈 충혈, 눈곱 등 증상 다양… 고열 등 전신증상 나타나기도감염성 결막염은 감염을 유발하는 다양한 미생물에 의해, 유발되는 결막의 염증이다. 감염 원인에 따라 ▲바이러스성 결막염 ▲세균(박테리아)성 결막염 ▲진균성 결막염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말 그대로 감염에 의한 것이므로 다른 사람으로부터 전염되어 발생하는 것. 여름철 사람들이 붐비는 수영장이나 워터파크에 갔다가 그곳에서 기존에 결막염에 걸린 사람과 접촉하면서 감염되는 경우가 흔하다. 수영장 등지에서 일반적으로 감염되기 쉬운 감염성 결막염은 바이러스 질환이 대부분이다. 그중에서도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은 어른의 경우 눈에만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아이들은 고열, 인후통, 설사 등 전신증상을 보이기도 한다.노원을지대병원 안과 배기웅 교수는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결막염은 대부분 바이러스성 결막염인데, 1~2주 이내에 별도의 치료 없이도 자연적으로 호전되기도 하지만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결막염은 증상이나 경과가 심하고 오래가는 특징이 있다”고 밝혔다. 배 교수는 “그러나 통상적인 결막염일지라도 장기간 방치하면 각막염 혹은 각막혼탁 등 영구적인 후유증이나 시력 저하 같은 합병증 위험이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통증과 시력 저하까지? 급성 녹내장일 수도감염성 결막염의 대표적인 증상에는 충혈과 통증, 불편감, 눈곱 등이 있다. 충혈은 가장 흔하게 안과를 찾는 증상 중 하나다. 그러나 충혈과 함께 통증과 불편함이 생기고, 시력 저하가 나타났다면 단순한 결막염이 아닌 각막염, 포도막염 등 안구 내 염증과 같이 보다 더 심한 안과 질환의 가능성도 의심해봐야 한다.급성 녹내장 발작과 관련된 응급 상황일 수도 있다. 급성 녹내장은 말 그대로 급성으로 안압이 급격히 상승해 뿌옇게 보이는 등 시력 저하 증상, 충혈, 안통을 유발한다. 경우에 따라 두통과 구역감, 구토 등이 동반된다. 안압이 급격히 올라가서 지속될 경우, 시신경이 손상돼 그로 인한 영구적인 시각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배기웅 교수는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경과가 양호한 편이나, 간혹 심한 결막염이 발견될 수도 있고 결막염이 장기화할 경우에는 각막 혼탁과 같이 시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영구적인 합병증이 동반될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배 교수는 “결막염이 의심되면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항생제로 치료 가능, 눈 가려울 땐 얼음찜질결막염 치료는 2차 세균 감염 및 합병증 예방을 위해 항생제나 스테로이드 안약을 투여한다. 2가지 이상의 안약을 넣을 때는 반드시 5분 이상의 간격을 두고 점안해야 하며 안약병 입구 쪽이 눈에 닿지 않게 넣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급성 출혈결막염인 경우에는 7일, 유행성각결막염은 3~4주가 지나면 특별한 합병증 없이 자연 치유된다.안약을 사용해도 눈이 가렵다면 얼음찜질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치료 기간엔 가능하면 눈을 만지지 않는 일도 중요하다.배기웅 교수는 “결막염의 가족 간 전염은 흔하므로 구성원 중 눈병이 발생했을 경우 손을 깨끗이 씻고 항상 수건이나 베개 등은 개개인별로 따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발병 후 2주까지는 전염성이 있으므로 타인과의 접촉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안과신은진 기자 2023/07/19 19:00
  • 우리 몸에 돌이 생긴다? ‘결석’ 잘 발생하는 부위 3

    우리 몸에 돌이 생긴다? ‘결석’ 잘 발생하는 부위 3

    결석은 몸 안에 생긴 작고 단단한 돌이다. 몸속 수분이 부족해지고, 요산 등 노폐물이 뭉쳐 딱딱하게 굳은 것이다. 장기나 여러 기관에 결석이 생기면 몸의 기능이 떨어지고, 건강에 문제가 생긴다. 결석이 잘 생기는 부위에 대해 알아본다.▷침샘=침샘에 결석이 생기면 '타석증'으로 진단한다. 입안에 남아있던 음식물 찌꺼기와 칼슘, 세균 등이 뭉치면 결석이 된다. 대부분의 타석증은 주로 어금니 아래 침샘에 생긴다. 입안이 건조한 노인이나 우유 등 칼슘이 많이 든 음식을 즐겨 먹는 사람이 걸리기 쉽다. 타석증이 있으면 침이 나올 때마다 통증이 느껴지고, 턱 밑이 붓는다. 결석이 침샘을 완전히 막으면 세균에 감염돼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하면 염증이 퍼져나가 음식을 먹는 상상만으로도 턱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침샘이 완전히 막히지 않은 경우에는 비교적 간단하게 결석을 제거할 수 있다. 결석의 크기가 작으면 껌을 씹거나 신 음식을 먹어 일부러 침 분비를 늘리면 결석이 밀려 나온다. 다만, 결석의 크기가 크다면 침샘으로 내시경을 직접 넣어 빼내는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타석증을 예방하려면 평소 수분 섭취에 신경을 쓰고, 양치질을 통해 입안을 청결히 관리해야 한다.▷담관·담낭=우리 몸의 간에서는 매일 큰 맥주병 2병 정도(750mL)의 담즙을 만든다. 담즙은 담관과 담낭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분비되는데, 담관과 담낭에 결석이 생기면 ‘담석증’으로 본다. 담석은 지방을 분해하는 소화효소인 담즙이 뭉쳐 돌처럼 굳어져 생긴 것이다. 담석이 담낭과 담관을 막으면 통증을 일으킨다. 소화효소가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소화가 잘 안되고 고열·황달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담석증은 고열량·고지방식 등의 식습관, 비만, 지나친 다이어트, 호르몬 불균형 등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담석증 환자들이 증상을 단순 복통으로 착각해 방치한다. 심하면 담낭염이나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담석의 크기가 5mm보다 작으면 담즙산을 투여해 담석을 녹인다. 다만, 담석이 녹은 후에도 재발할 위험성이 있다. 담석의 크기가 크다면 내시경으로 담석을 빼낸다. 심할 경우 담낭 전체를 제거하는 담낭절제술을 진행할 수 있다. 담석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 콜레스테롤 등 고지방 음식을 적게 먹고,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요로계=신장·요관·방광·요도에도 결석이 생성될 수 있다. 이를 요로 결석이라고 하는데, 소변의 흐름에 장애가 생기고, 소변을 볼 때 극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이 외에도 옆구리 통증, 빈뇨, 잔뇨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요로 결석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은 요관이다. 전체 요로결석의 60~70%를 차지한다. 이 외에 신장결석이 20~30%, 방광결석이 5%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로 결석은 유전적 요인, 식습관, 생활 습관, 요로 감염 등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난다. 치료법은 환자에 따라 다르다. 증상, 결석의 크기, 요로 감염의 유무, 결석의 원인 등에 따라 치료법을 달리한다. 결석의 크기가 5mm 미만일 경우 자연 배출되도록 기다린다. 수분을 다량 섭취하고, 진통제를 투여하면서 줄넘기 등의 운동을 실시한다. 정기적으로 방사선 촬영을 통해 자연 배출 여부를 확인한다. 다만, 요로 감염이 동반되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 응급으로 요로 전환술을 시행한다. 이 외에도 내시경을 삽입해 직접 결석을 제거하거나 초음파를 이용해 결석을 잘게 부수어 자연 배출을 유도하는 등의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요로 결석을 예방하려면 수분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 짠 음식, 저칼슘 음식은 신장 결석의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평소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대사 활동을 촉진하도록 한다.
    내과이채리 기자2023/07/19 18:10
  • 디지털 병리 활성화 될까... 정책간담회 열려

    디지털 병리 활성화 될까... 정책간담회 열려

    #40대에 유방암 수술을, 10년 전엔 위암 수술을 받았지만, 다행히 조기에 발견해 큰 문제 없이 일상생활을 유지하던 A씨(70)는 최근 지금까지 다녔던 병원을 찾아다니고 있다. 갑자기 살이 빠져 검진받았더니 다발성 간 전이 결절을 진단받았기 때문이다.간 전이 결절이 유방암으로 비롯된 것인지, 위암으로 비롯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30년, 10년 전에 암 치료 목적으로 방문했던 모든 의료기관을 찾아가 검사 병리 슬라이드를 받아야만 했다. 모든 자료가 디지털화돼 있다면, 동의서만 작성해 온라인을 처리할 수 있는 작업이다.대한병리학회와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디지털병리, 대한민국 암관리에 앞장섭니다'를 주제로 국내 디지털병리 활성화 정책간담회를 19일 개최했다.이번 정책간담회에서는 A씨와 같은 사례를 줄이기 위해 학계와 산업계가 모여 국내 디지털병리 활성화를 위한 개선방안을 논의했다.병리학은 환자를 진단하고 예후와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과목으로, 병리과 의사는 검사 결과를 현미경 등으로 살펴보고 판단한다. 디지털병리란 병리학적 결과물을 디지털 스캐너를 이용해 디지털 이미지로 변환해 저장하고, 그 이미지를 진단에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디지털병리가 실현되면 의료환경을 효율적으로 개선해 의료 질을 향상하고, 인공지능 기반의 기술 혁신으로 환자 맞춤 치료 실현의 초석 역할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유철욱 회장은 "국내 암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암 치료의 출발점이 되는 병리진단은 선진국에 비해 디지털화 속도가 미진하고 여전히 미흡한 영역으로 남아있다"며 "간담회로 디지털병리가 환자 치료에 적극 활용될 수 있는 토대가 되고 정부, 병의료계, 산업계 등 여러 이해당사자 모두의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타이슬비 기자2023/07/19 18:08
  • 다이어트 약 '삭센다' 투여 후 자살 충동… 사용해도 괜찮나?

    다이어트 약 '삭센다' 투여 후 자살 충동… 사용해도 괜찮나?

    최근 전 세계 비만치료 시장이 들썩였다.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는 노보노디스크의 당뇨,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를 사용 후 자살 충동을 느꼈다는 보고가 이뤄져 유럽연합(EU)이 대대적인 조사를 시작한 것이다. 현재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인 리라글루타이드와 세미글루타이드를 사용한 후 자살 충동 및 자해 생각이 든 사례는 약 150건에 달한다.아직 삭센다와 자살 충동의 인과관계는 조사 중이나 인플루엔자 치료제 '타미플루' 복용 후 발생한 자살 충동 후 실제 자살 사례가 다수 발생했음을 고려한다면, 절대 가볍게 생각할 일이 아니다. 국내 전문가들은 이번 삭센다 논란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이해관계 배제를 위해 인터뷰는 모두 익명으로 진행했다.◇예견된 부작용? 정신건강 영향 줄 수밖에 없는 삭센다삭센다가 자살 충동 유발에 실제로 영향을 줬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인과관계를 정확히 따져보는 것과 별개로, 비만치료제 약물 특성상 삭센다가 정신건강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봤다.식이장애 진료를 보는 정신건강의학과 A 교수는 "체중이 감소하면 세로토닌과 같은 신경전달물질 감소 등 화학적 변화가 발생하면서 감정변화가 수반된다"며 "특히 체중감량 폭이 크면 화학적 변화의 폭도 커지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삭센다가 기본적으로 체중감량 효과가 큰 약에 속해, 사용자는 감정적으로 불안정해질 가능성도 크다고 전했다.약학대학 교수 B씨는 "아직 명백한 인과관계가 입증된 건 아니지만, 삭센다는 식욕 억제 등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다른 비만치료제와 달리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방식으로 식욕을 억제하는 약이라 감정적인 부분에 영향이 더 컸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리라글루타이드와 세미글루타이드는 본래 당뇨약이기에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용량으로만 사용했다면 자살 충동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았을 수 있었으리란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혹시나' 긴장감 감도는 비만치료시장비만치료 전문가들은 삭센다를 더욱 주의 깊게 보고있다. 비만 자체가 정신질환과 연관이 깊은 점을 고려, 삭센다가 이를 악화할 여지가 있다면 빠르게 처방을 바꿀 준비도 하고 있다.비만 치료 전문 의료기관 원장 C씨(가정의학과 전문의)는 "비만 자체가 심리적인 문제와 결합하여 있고, 비만이 아니라도 체중감량을 위해 삭센다를 사용하려는 이들은 식이장애나 체형 인식 왜곡 등 심리적인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인과관계 조사가 진행 중이기에 이런 사람들이 삭센다의 부작용에 더 취약한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면서도 "자살 충동 부작용이 보고된 이상 처방할 때 부작용을 고려하지 않을 순 없다"고 말했다.이미 삭센다가 정신질환 관련 치료를 받는 환자에게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도 우려가 제기됐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D씨는 "삭센다는 정신건강질환 치료 약물과 병행이 가능한 사실상 유일한 약제로, 현재 이미 정신적·심리적 문제가 있는 환자에게 사용되는 일이 흔하다"며 "아직 자살 충동을 경험했다는 환자는 없었으나 우려가 돼 환자들에게 심리적 문제를 경험하면 반드시 알려주길 당부하고 있다"고 밝혔다.◇인과성 입증 난항 전망… 시장 퇴출 가능성은 작아다만, 전문가들은 공통으로 삭센다가 이번 자살 충동 부작용 보고로 시장에서 퇴출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자살 충동과 삭센다 간의 인과관계가 분명하게 입증되어야 허가취소 등이 결정되는데 일단 인과성 입증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C 원장은 "비만과 심리문제는 연관성이 깊어, 자살 충동이 발생했을 때 기존 심리문제 때문인지 삭센다로 인한 문제인지 알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과성 확인을 위해선 삭센다 비사용 집단과 삭센다 처방집단의 자살 충동률 등을 비교해야 하는데 삭센다는 대규모 처방이 이뤄진 약이라 비교, 검증에 상당히 긴 시간이 걸릴 것이다"고 밝혔다. 또한 C원장은 "삭센다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국가는 미국인데 그보다 훨씬 사용량이 적은 아이슬란드에서 처음 자살 충동 부작용 보고가 이뤄졌다는점 등을 고려한다면, 일부 지역의 특수성에 따른 부작용일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했단 측면에서 시장 퇴출보단 '타미플루'와 같은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도 나왔다. B 교수는 "타미플루는 복용하고 나서 자살 충동을 느끼고, 실제 자살하는 부작용 사례가 발생한 약이었지만 시장에서 퇴출당하지 않았다"며 "이후 허가사항에 소아청소년이 사용할 땐 감정변화나 이상행동의 발현이 생기지 않는지 살피고, 혼자 있지 않도록 가족 등 주변인이 지켜보라는 내용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그는 "삭센다도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제한적 목적으로 적절히 사용될 수 있게 허가사항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가볍게 생각할 일 아냐" 의사 상담 후 처방 필수안전을 생각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삭센다와 자살 충동과의 인과성이 밝혀질 때까지 삭센다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지금은 인과성이 밝혀질 때까진 의사도 환자도 삭센다를 더욱 신중하게 사용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A 교수는 "자살 충동 부작용 보고가 이뤄진 만큼 문제 약물 사용자의 모니터링을 철저히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삭센다는 소아청소년에게도 사용이 허가된 약물인 만큼 시작단계에서부터 적응증에 해당하는 비만환자만 사용할 수 있게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A 교수는 "삭센다는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부작용이 하나씩 드러나는 단계이다"며 "처방단계에서부터 신중을 기하고, 모니터링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C 원장은 "비대면 진료 시작 이후 삭센다 처방이 굉장히 많이 늘었는데, 개인적으론 비대면 진료로 삭센다를 처방하지 않는다"며 "삭센다는 그만큼 신중하게 사용해야 하는 약이다"고 말했다. 그는 "체중감량을 목적으로 삭센다 처방을 원한다면 반드시 의사와 충분히 상담 후 적절성을 따져 사용을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약신은진 기자2023/07/19 17:32
  • "백일 사진 이후 처음…" 카메라 앞에서 활짝 웃은 희귀질환 환자들

    "백일 사진 이후 처음…" 카메라 앞에서 활짝 웃은 희귀질환 환자들

    “백일 사진 이후로 이렇게 사진을 제대로 찍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아이가 웃는 모습을 처음 봐서 정말 놀랍고 행복해요.”충남, 강원, 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온 가족 20명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서울대병원에 모였다. 예쁘게 차려 입고 설레는 얼굴로 약속 장소에 온 이들은 이날만큼은 진료가 아닌 가족사진을 찍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아파서 표정을 지을 수 없는 아이와 가족사진을 찍기 위해 흰색 티와 청바지를 맞춰서 입고 온 가족부터 “걷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아이와 함께 찍는 가족사진은 엄두도 못 냈다”​​며 아이 옷을 새로 준비한 엄마, 지금껏 걸은 적이 없어 신발이 없는 아이를 위해 어제 저녁 퇴근길에 새로 샀다며 쑥스럽게 여름 샌들을 꺼내 아이에게 신기는 아빠까지. 이들은 모두 ‘미진단 희귀질환’ 어린이와 가족들이다. 미진단 희귀질환이란 말 그대로 아직까지 진단조차 내려지지 못한 희귀질환을 뜻한다.서울대병원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은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전국 미진단 희귀질환 환자와 가족을 초청해 사진을 찍고, 전 세계 다른 연구자들과 함께 미진단 환자의 진단을 돕기 위해 ‘희귀질환 포토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프로젝트는 국제 미진단 희귀질환 네트워크(UDNI)를 지원하는 스웨덴 빌헬름 재단과 함께 진행됐다. UDNI는 현재 전 세계 41개국 대학, 병원, 연구소 등의 전문가들이 모여 학술활동과 공동연구를 이어가고 있는 국제기구다.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 희귀질환센터가 가입·활동하고 있다.사업단은 이번 행사를 통해 소외되고 위축된 미진단 희귀질환 가족들이 긍정적인 자아상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희귀질환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단 관계자는 “진단조차 받지 못해 한 번도 가족사진을 찍어본 적 없는 희귀질환 가족들에게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하고, 병명도 없는 상태지만 소외되지 않도록 진단·치료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며 “희귀질환 환자들의 모습을 찍은 사진과 사례는 UDNI 등에 공유돼 국내 환자를 포함한 전 세계 환자 진단·치료에 활용된다”고 말했다.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랑이(가명)는 엄마 목소리에 웃으며 반응하지만 낯선 목소리를 들으면 두려워하며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처음엔 표정이 굳어졌으나, 베테랑 사진작가와 주위 사람들의 응원을 듣자 자연스럽게 얼굴에 미소가 피어올랐다. 미진단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사랑이는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어 14세임에도 유모차에 앉아 생활하고 있다. 다니던 병원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어 더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안내 받았지만, 원인을 알아보는 연구를 통해 진단·치료까지 가보자는 서울대병원 희귀질환센터 미진단 클리닉 의료진 말에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열심히 병원에 다녔고, 이 날도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새벽부터 준비해 지방에서 올라왔다. 사랑이의 가족은 “오랜만에 다른 가족들처럼 즐거운 시간으로 돌아가 기억에 오래 남을 소중한 사진을 남기게 해준 서울대병원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의 지원에 감사하다”며 “이번 행사처럼 사회적 편견이 변화될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더욱 많아지기 바란다”고 말했다.사업단은 앞으로도 이 같은 행사를 통해 희귀질환 환자와 가족의 사회적 인식 개선과 진단·치료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 희귀질환사업부 채종희 사업부장은 “환자와 보호자는 절대 혼자가 아니다”며 “지금은 비록 원인을 모르지만, 언젠가 반드시 원인을 찾아 치료에 다가가기 위해 의료진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소아청소년과전종보 기자2023/07/19 16:44
  • 여름만 되면 ‘맴맴’ 소리 유독 거슬려… 청각과민증일까?

    여름만 되면 ‘맴맴’ 소리 유독 거슬려… 청각과민증일까?

    아침저녁으로 ‘맴맴’ 매미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리는 요즘이다. 매미 소리를 그저 여름의 한 배경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하던 일을 멈춰야 할 정도로 지나치게 신경 쓰여 하는 사람들도 있다. 후자의 경우, ‘청각과민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어떤 증상일까?청각과민증은 소리에 대한 감각이 비정상적으로 매우 예민한 증상을 말한다. 청각과민증이 있으면 일반인보다 듣는 소리에 대한 불쾌역치(소리를 들었을 때 불편하다고 느끼는 소리의 최소자극 크기)가 낮아 소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청각과민증은 매미 소리 외에도 ▲쩝쩝 소리 ▲목 가다듬는 소리 ▲키보드 소리 ▲발소리 ▲에어컨·냉장고 소리 등 일상적이어서 다른 사람들은 개의치 않는데 본인만 유독 거슬리는 경우도 해당한다. 또 이처럼 한 가지 소리 말고도 모든 소리에 예민할 수도 있다. 청각과민증이 있는 사람은 소리를 남들보다 더 크게 인식해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청각 자극에 사로잡혀 분노·불안·혐오감 등을 느끼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기도 한다. 심하면 식은땀이 나거나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등 자율신경계 반응이 일어날 수도 있다.청각과민증이 생기는 원인은 아직 명확히 알려진 바 없다. 이유 없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보통 귀와 뇌의 연결 경로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우울증, 편두통, 자폐, 일부 안면신경마비를 겪는 사람에게서 청각과민증이 더 잘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멀쩡하던 사람도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곤해지면 갑자기 발병하기도 한다. 만약 특정 소리 때문에 괴로워 불면증이 있거나 외출이 어려운 정도라면 이비인후과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청각과민증은 약물치료, 소리치료, 심리치료 등으로 치료한다. 약물치료는 감각을 둔감하게 하는 안정제나 항우울제 등을 복용한다. 소리치료는 백색소음 등을 이용해 소리에 대한 예민함이 무뎌지도록 돕는 훈련 방법이다. 빗소리나 파도소리 같은 백색소음을 꾸준히 들으면 청각도 외부 자극에 둔감해진다. 3~6개월 동안 치료받으면 증상의 60%까지 완화될 수 있다. 또한 청각과민증은 심리적인 요인과도 관련이 커 우울증 치료 등 정신과 진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이비인후과신소영 기자2023/07/19 16:11
  • 부모가 앓았다면 나도 위험… ‘가족력’ 강한 대표 질환4

    부모가 앓았다면 나도 위험… ‘가족력’ 강한 대표 질환4

    한 집안에 같은 질병을 앓는 사람이 여럿인 경우가 있다. 이를 ‘가족력’이라고 한다. 가족력은 직계가족이나 사촌 내에서 같은 질병을 앓은 환자가 2명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유전 질환의 경우 병의 원인이 단일하지만, 가족력은 유전, 생활 습관, 환경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가족은 식습관, 수면 습관 등 여러 생활 습관을 공유하다 보니, 같은 질환을 앓을 위험도 덩달아 커진 것이다. 가족력이 있다고 반드시 특정 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가족력의 영향을 크게 받는 대표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암암은 가족력의 영향을 크게 받는 질병이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와 독일 암 연구센터는 스웨덴인 1000만 명을 대상으로 가족력과 암 발병 위험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부모가 암에 걸린 경우 자신의 암 발병 위험은 위암·대장암·유방암·폐암에서 1.8~2.9배에 달했다. 형제자매가 암에 걸렸을 때는 2.0~3.1배, 부모와 형제자매가 모두 같은 암에 걸린 경우 자신이 암에 걸릴 위험은 3.3~12.7배 높았다. 부모보다 형제자매간의 가족력이 더 강한 이유는 같은 세대인 형제자매가 암을 유발하는 환경 요인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실제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친모가 유방암으로 사망하는 등 유방암 가족력을 염려해 유방절제술을 받은 바 있다. 가족 중 암 환자가 있다면,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 확인해야 한다.◇알츠하이머성 치매치매도 가족력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분당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연구팀은 부모의 치매 병력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부모 중 한 명이라도 치매 병력이 있으면 치매 발병 위험이 47% 증가했으며, 그중에서도 알츠하이머병 위험은 72% 늘었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이다. 알츠하이머성 치매는 아포지단백 4형이라는 유전자와 관련 있다. 이 유전자형을 1개 물려받으면 2.7배, 2개 물려받으면 17.4배 발병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매는 조기에 치료할수록 효과가 좋다. 가족 중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가 있다면 노년기에 접어들면서부터 꾸준히 검사받아야 한다. 우리나라는 치매 조기 검진 사업에 따라, 전국 보건소에서 무료로 혈액검사·문진을 받을 수 있다.◇심혈관질환한국인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하는 심혈관질환 역시 가족력의 영향을 받는다. 캐나다 맥매스터의대 연구에 따르면, 부모가 심장마비를 경험한 사람은 가족력이 없는 사람보다 심장마비를 겪을 위험이 1.5배 높았다. 심혈관 질환은 심장마비 등 위중한 질환이 나타나기 전까지 알아차리기 어렵다. 가족력이 있으면 1년에 한 번씩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검사를 받고, 1년에 한 번씩 심전도검사를 받는 게 좋다.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과 금주는 필수다. 가능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하도록 한다.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할 필요가 있다.◇아토피성 피부염아토피성 피부염은 유전학적 요인을 비롯해 환경적 요인, 환자의 면역학적 이상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난다. 특히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의 70~80% 정도가 가족력이 있다. 부모 모두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으면 75%, 부모 중 한 명만 있으면 50% 확률로 자녀에게서 아토피성 피부염이 나타난다(아산병원 자료). 아직까지 아토피성 피부염의 확실한 예방법은 따로 없는 상황이다. 다만, 아토피성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요소들을 제거하는 게 최선이다. 평소 적절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피부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습도는 40~60%로 맞추고, 실내 온도는 18~20도 정도의 약간 서늘하다고 느끼는 정도가 아토피 피부염에 가장 좋다.
    종합이채리 기자2023/07/19 16:10
  • GC녹십자, 독감 백신 ‘지씨플루’ 이집트 승인 획득… 아프리카 첫 허가

    GC녹십자, 독감 백신 ‘지씨플루’ 이집트 승인 획득… 아프리카 첫 허가

    GC녹십자는 이집트 보건 규제당국으로부터 4가 독감 백신 ‘지씨플루 쿼드리밸런트’ 의약품 품목 승인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GC녹십자 4가 독감 백신이 아프리카 대륙에서 품목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씨플루’는 GC녹십자의 대표 백신 품목으로, 매년 수출 국가와 물량을 확대하며 안전성과 유효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GC녹십자는 이집트 품목 허가를 기반으로 기존 동남아·중남미 위주 독감백신 시장에서 아프리카·중동지역으로 진출 범위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국제기구 조달 시장 내 입지를 바탕으로 국가별 민간 시장 진출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GC녹십자 허은철 대표는 “백신 기술력과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이집트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대규모 의약품 시장을 보유한 국가 중 하나로, 독감백신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약 4500만달러(한화 약 570억원)에 달한다.
    제약전종보 기자 2023/07/19 16:01
  • 태평양 두 달 표류, 호주 50대 男 극적 구조… 어떻게 버텼을까?

    태평양 두 달 표류, 호주 50대 男 극적 구조… 어떻게 버텼을까?

    태평양 한가운데서 반려견과 두 달 동안 표류한 호주 남성이 극적으로 구조됐다.지난 17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은 시드니 출신 팀 섀독(51)이 두 달간 바다 표류 끝에 지난 12일 구조됐다고 보도했다.섀독은 지난 4월 반려견과 함께 쌍동선을 타고 멕시코 라파스에서 프랑스령 폴리네시아로 향했다. 하지만 몇 주 뒤 폭풍우로 인해 배 일부가 파손되고 통신 장치도 망가졌다. 섀독은 항해를 지속할 수 없어 태평양에 고립된 채 구조를 기다려야 했다.
    응급의학과이해나 기자2023/07/1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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