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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면 입안에 흰 접시 같은 염증이 생긴다. 바로 ‘구내염’이다. 가만히 내버려둬도 1~2주 후에 사라지는 게 보통이지만, 없어질 때까지 기다리기엔 통증이 심하다. 조금이라도 빨리 나을 방법을 서울시약사회 구현지 학술이사(약사)와 고대안산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오경호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연고, 붙이는 약, 가글… 써볼 수 있는 약 많아구내염에 써 볼 수 있는 일반의약품은 크게 연고, 붙이는 약, 가글로 나뉜다. 연고에는 ▲동국제약의 ‘오라메디’ ▲녹십자의 ‘페리덱스’ ▲동화약품의 ‘터치메드’ ▲진양제약의 ‘키미스타드엔겔’이 있다. 오라메디와 페리덱스는 스테로이드 연고로, 궤양을 수반하는 난치성 구내염과 설염의 염증 완화 효과가 있다. 터치메드는 스테로이드가 들어있지 않다. 염증과 프라그를 억제하고 살균작용을 하는 ‘염화세틸피리디늄’과 염증을 억제하는 ‘아줄렌설폰산나트륨’이 주성분이다. 통증이 심하면 키미스타드엔겔을 사용해볼 수 있다. 항균진통작용을 하는 ‘카밀레화틴크’와 국소마취제인 ‘리도카인’이 들었다. 붙이는 약엔 동화약품의 ‘아프타치정’이 있다. 점막이 짓무른 곳이나 구내염, 설염이 생긴 부위에 쓸 수 있다.살균소독제와 소염진통제 가글도 구내염 치료에 쓰인다. 소염진통제 가글은 통증과 염증을 동시에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살균용 가글엔 ▲부광약품의 ‘헥사메딘액’ 소염진통제 가글엔 ▲삼아제약의 ‘삼아탄툼액’ ▲코오롱제약의 ‘아프니벤큐액’ 등이 있다. 헥사메딘액은 접시 같은 칸디다감염증과 아프타성 구내염에, 삼아탄툼액과 아프니벤큐액은 치은염, 구내염, 발치 후 생긴 염증에 쓰인다.셀트리온제약의 ‘알보칠(알보칠콘센트레이트액)’도 있다. 이 약은 살균 효과가 있으며, 괴사 조직을 떨어뜨리고 그 자리에 상피세포가 다시 생기게 유도하는 ‘폴리크레줄렌’이 두성분이다. 약은 아니지만 엽산과 비타민B12를 보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두 영양소가 부족하면 구내염이 잘 생긴다.◇강산성인 ‘알보칠’, 잘못 쓰면 점막 손상될 수도구내염은 어른 말고 영유아에게도 잘 생긴다. 아이에게 쓸 수 있는 약도 있을까? 영유아에게 써도 된다고 안정성이 확인된 구내염 약은 아직 없지만, 같은 성분이 든 대체재를 써볼 순 있다. 구현지 학술이사는 “소염진통제 가글인 삼아탄툼액은 12세 이하 소아 대상 사용 허가를 받지 못했다”며 ‘다만, 삼아탄툼액과 같은 ‘벤지다민염산염’이 들어간 분무형 소염진통제 ‘탄툼베르데네뷸라이저’는 6세 미만에서 1일 2회 6번까지, 아이 몸무게 4kg당 1번씩(최대한도 4번)까지 분무할 수 있다고 허가받았다”고 말했다.어른이라도 조심해서 써야 하는 약이 있다. 바로 알보칠이다. 알보칠은 병변 조직이 떨어져 나가게 유도한 다음, 떨어져 나간 부위에 새살이 차오르게 유도하는 원리다. 잘 쓰면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자칫 구강 점막을 더 다칠 위험이 있다. 구현지 학술이사는 “알보칠 구성 성분인 폴리크레줄렌은 괴사·변형된 조직만을 응고시킨 후 이를 탈락시킨다”며 “상처 부위에 상피세포가 새로 돋아나게 유도하기도 하나, pH0.6인 강산성이라 잘못 쓰면 구강 점막이 손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알보칠을 사용할 땐 한 번에 많은 양을 도포하지 말고. 소량을 면봉에 적셔서 여러 번 반복적으로 발라야 한다.◇2주 내로 안 나으면 병원… 드물게 ‘베체트병’ ‘구강암’ 가능성일반의약품을 사용했는데도 구내염이 낫지 않을 수 있다. 구내염에 잘 듣는 스테로이드 연고는 염증 억제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단순히 면역력이 떨어져서 생긴 게 아니라 구강에 진균·세균이 감염돼 생긴 구내염이라면, 항진균제나 항균제를 함께 써야 치료가 빠르다. 구현지 학술이사는 “스테로이드연고를 발랐는데도 2주 내로 낫지 않으면 연고 사용을 중단하고,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며 “구내염만 생긴 게 아니라 전신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구내염이 자꾸 재발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구내염이 너무 자주 생겨 삶의 질이 떨어진다면, 병원에서 먹는 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 고대안산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오경호 교수는 “구내염 환자 대부분은 ‘재발성 아프타성 궤양’에 해당하는데, 아프타성 궤양은 경구용 스테로이드를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 이외에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다음으로 흔한 원인 질환은 ‘베체트병’이라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오경호 교수는 “베체트병도 일단은 스테로이드제로 치료하고, 증상이 극심할 경우 스테로이드보다 면역 억제 효과가 조금 더 큰 면역억제제를 쓴다”고 말했다. 구강암은 구내염이 자주 생길 때보단, 한 번 생긴 구내염이 2주 넘게 지속될 때 의심해볼 수 있다.영유아도 성인처럼 스테로이드제로 치료받지만, 성인보다 용량을 적게 쓴다. 오경호 교수는 “아이가 밥을 잘 먹지 못하거나, 침을 많이 흘리면 편도염이나 재발성 아프타성 궤양을 의심하고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며 “스테로이드치료가 아이에게 해로울까 걱정하는 부모가 많지만, 구내염 치료에 쓰는 용량 정도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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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자신과 닮은 점이 많은 이성에게 끌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콜로라도 볼더대 타냐 호위츠(Tanya Horwitz) 박사 연구팀은 커플의 성향이 대부분 유사한지, 다른지를 알아보기 위해 1903년부터 2022년까지 발표된 남녀 커플을 대상으로 한 200개의 연구를 분석했다. 또한, 연구원들은 건강 및 유전 정보를 수집하는 연구 프로젝트인 영국 바이오뱅크의 약 8만 명의 커플 특성도 분석했다.연구에 따르면, 82~89%의 커플은 서로 성향이 비슷했으며 3%의 커플은 성향이 달랐다. 특히 정치적, 종교적 신념, 교육 수준, IQ 수치, 흡연 및 음주 습관이 비슷했다. 또한, 커플은 자신과 비슷한 출생 연도를 공유할 가능성이 높았으며 성관계 파트너 수, 아기 때 모유 수유 여부 등에서도 유사점을 보였다.하지만 키와 몸무게, 건강, 성격 특성 등은 커플마다 제각각으로 달랐다. 특히 외향성이나 내향성과 같은 특성은 별다른 상관관계가 없었다. 호위츠 박사는 "외향적인 사람이 내향적인 사람에게 끌리는지, 외향적인 사람에게 끌리는지는 커플마다 다 달랐다"며 "이는 동전을 던져 앞면 뒷면이 나올 확률이 반반인 것과 같을 정도"라고 말했다.다만 연구팀은 커플이 공통점을 기반으로 결합하려는 경향은 미래의 극단적인 결과를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예를 들어 키 큰 사람이 키 큰 사람과 짝을 이루고, 키 작은 사람이 키 작은 사람들과 짝을 이룬다면 다음 세대에는 인구의 키 분포가 극단적으로 나뉠 수 있다는 것이다.이 연구는 '네이처 인간 행동학(Nature Human Behavior)'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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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음주는 이소성 지방을 늘어나게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소성 지방은 근육, 심장, 간, 신장 등 본래 지방 조직이 없는 부위에 쌓이는 지방으로, 심장, 간 등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미국 웨이크포리스트대의대 내과 리처드 카지브웨 교수 연구팀이 45~84세 유럽, 아프리카, 히스패닉, 아시아계 성인 6756명을 대상으로 음주와 이소성 지방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가벼운 음주(하루 1잔 이하), 보통 정도의 음주(하루 1~2잔), 과음(하루 2잔 이상), 폭음(어느 한 날 5잔 이상), 평생 금주, 전에 마시다 끊은 그룹으로 나누고 각 그룹의 CT 검사 결과를 비교·분석했다.연구 결과, 전체적으로 과음과 폭음 그룹은 평생 금주 그룹보다 심장 주위 지방이 현저히 많았다. 심장 주위 외에 다른 부위의 이소성 지방도 상당히 많았다. 특히 심장 주위와 간에 지방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신 술의 종류로 비교했을 때는 포도주를 마신 사람이 맥주나 독주를 마신 사람보다 심장 주위 지방이 적었다. 이는 포도주에 들어있는 폴리페놀 같은 유익한 성분 때문일 것으로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한, 알코올 섭취와 이소성 지방의 관계는 알코올 섭취량 대비 건강 위험이 크게 높아짐을 보여주는 ‘J자 곡선’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과음과 과도한 이소성 지방은 모두 심혈관 질환의 위험 요인이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의학학술지 ‘자마(JAMA)’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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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봉한 영화 '잠'이 현재 국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영화 잠은 배우 이선균과 정유미가 주인공으로 부부 역할을 한다. 남편 이선균은 잠만 들면 다른 사람처럼 변해 이상 행동을 하는데, 병원에서 '렘수면 행동장애'를 진단받아 치료하지만 나아지지 않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속 이선균이 진단받은 '렘수면 행동장애'는 정확히 어떤 질환일까?렘수면 행동장애란 잠을 잘 때 꾼 꿈을 그대로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증상을 말한다. 만약 누군가와 싸우는 꿈을 꿨다면 함께 자는 파트너를 때릴 수 있다. 이외에도 수면 중 ▲잠꼬대를 하거나 ▲웃거나 ▲욕을 하거나 ▲발길질·주먹질을 하거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렘수면 행동장애를 의심한다. 렘수면 행동장애는 수면 중 꿈의 내용을 행동화하는 과정에서 멍, 찰과상, 골절 등 외상을 입을 수 있어 위험하다. 유병률은 0.5% 정도며 남성과 노인에게 발생할 확률이 높다.렘수면 행동장애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도파민계 신경회로의 퇴행성 변화가 원인으로 추정된다. 다만, 렘수면 행동장애는 파킨슨병·치매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 지난 2008년 캐나다 맥길대 연구팀이 렘수면 행동장애 환자 1280명을 1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73.5%에서 파킨슨병·치매 등 퇴행성 뇌 질환 증세가 나타났다.렘수면 행동장애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진단한 뒤 치료한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 중 뇌파, 안전도, 코골이, 심전도 등 신체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생리적인 신호를 동시에 기록해 수면 질환을 진단하거나 수면상태를 평가하는 검사다. 렘수면 행동장애는 약물치료가 기본이다. 보통 클로나제팜을 복용하면 90% 가까이 효과를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렘수면 행동장애 환자는 잠자는 공간을 안전하게 만들어 놓는 것이 중요하다. 침대 주변에 있는 위험한 물건을 치우거나 침대에서 떨어질 수 있어 부드러운 쿠션이나 매트 등을 깔아놓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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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테라퓨틱스는 지난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당뇨망막병증 치료제 후보물질 ‘DWRX2008’의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15일 밝혔다.DWRX2008은 대웅테라퓨틱스가 경구용 SGLT-2 억제제 ‘엔블로’를 투여경로 변경을 통해 나노 점안제 형태로 개발 중인 당뇨망막병증 치료제다. 기존 SGLT-2 억제제 대비 30분의 1 이하 용량으로 동등한 약효를 증명한 엔블로의 강점을 활용했으며, 망막·안구 후방조직에서 발생하는 당뇨병성 안과질환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재 개발 중인 DWRX2008은 지난해 4월 국가신약개발사업단 비임상 지원 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대웅테라퓨틱스가 ‘계열 내 최초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는 DWRX2008은 망막·안구 후방조직에서 발생하는 당뇨병성 안과질환에 대한 근본 원인인 ‘안구 혈당’ 관리가 가능하다. 점안 투여를 통해 이나보글리플로진을 안구 후방으로 전달하고, 안구 후방에서 발현되는 SGLT-2를 억제해 안구 후방 조직의 혈당을 낮춘다. 또한 비정상적인 에너지 대사를 정상화해 활성산소 생성을 감소시키며, 혈관 신생을 유도하는 혈관내피성장인자 분비도 억제할 수 있다.비임상 단계에서 사람과 가장 유사한 영장류에서 자연 발생한 당뇨망막병증·당뇨황반부종 모델에 2개월간 점안 투여한 결과, 대조약물인 애플리버셉트와 유사한 수준의 황반 부종 감소가 확인됐다. 안구 후방으로 약물 전달 또한 충분히 이뤄졌다.항체치료제는 전세계적으로 약 10조원 이상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나, 안구 내로 약물을 직접 주입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와 달리 DWRX2008은 투약 편의성을 개선해 점안 투여만으로 기존 치료제들과 유사한 약효를 나타낼 수 있고, 치료율 증가, 투여횟수 감소 등을 위해 기존 치료제들과 병용 투여도 가능하다.대웅테라퓨틱스는 임상 1상에서 DWRX2008의 안전성, 국소 내약성, 약동학 특성을 확인하고, 유효성 탐색을 목적으로 하는 임상 2상 진입 가능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4분기 시작 예정인 이번 임상은 단회 투여와 반복 투여로 진행되며, 추후 해외 진출과 다국가 임상 2상 등을 고려해 건강한 한국인, 코카시안을 임상 대상으로 설정했다. 대웅테라퓨틱스 강복기 대표는 “DWRX2008은 치료 효과나 사용 편의성 측면에서 안구 내 직접 주사하는 항체치료제를 대체할 수 있다”며 “기존 항체치료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침습적인 투여 방법으로 고통 받는 환자에게 병용투여 옵션 또한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대웅그룹 계열사인 대웅테라퓨틱스는 2019년 2월 설립됐으며 ▲마이크로니들 플랫폼을 이용한 펩타이드·단백질 약물 전달 ▲안구 약물 전달 기술을 이용한 당뇨망막병증·안구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저분자 신약 부문에서는 합성치사 항암제, 표적단백분해약물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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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일교차와 찬 바람으로 목 건강이 위협받는 가을이다. 이때 기침이 늘어날 수 있는데, 기침이 과도하게 지속되면 한 번쯤 기관지확장증을 의심해야 한다.기관지확장증은 외부 공기를 마셔 폐로 이동시키고 숨을 내쉬어 외부로 보내는 통로인 기관지에 세균이 번식해 만성 염증이 생겨 기관지가 병적으로 확장된 상태를 말한다. 기관지가 확장되면 혈관 수가 증가하고 약해져 기침에 혈액이 섞인 객혈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걸쭉한 가래와 만성 기침도 나타난다. 원인에 따라 가래에서 불쾌한 냄새가 날 수 있고 호흡곤란, 흉통, 발열, 체중 감소 등이 동반될 수 있다.기관지확장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반복적이거나 심한 기도 감염이다. 포도상구균 등 박테리아 감염, 결핵 등 항산균성 감염, 아데노바이러스나 인플루엔자 등과 같은 바이러스성 감염 등이 있다. 또한 이물질 흡입, 폐종양, 림프절 비대 등으로 기관지가 막히거나 면역결핍 질환, 섬모운동 기능장애 등이 있는 사람에게서 발생 가능성이 높다.진단을 위해서는 전문의 상담을 통해 증상을 확인하고 호흡 변화 등을 평가해야 한다. 진행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흉부 엑스레이, CT, 폐 기능 검사, 객담검사, 혈액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다.늘어난 기관지는 쉽게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는다. 심할 경우 폐기능이 저하돼 산소 치료가 필요한 만성 호흡부전이 발생할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항생제, 진해거담제, 기관지확장제 등의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폐 감염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수술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대동병원 호흡기내과 이규민 과장은 "기관지확장증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생활하는 환경에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역력이 저하된 만성질환자, 영유아, 노인 환자는 외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해 호흡기를 보호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주변에 감기 등 호흡기 질환 환자가 있거나 황사, 미세먼지 등이 심한 날에는 일반인도 마스크 착용을 권장한다.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양질의 식사, 적절한 운동을 하고, 흡연자라면 금연하는 것이 좋다.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기 전 인플루엔자(독감), 홍역, 폐렴구균 등 예방접종을 미리 받아두는 것도 호흡기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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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에 가면 운동 전후에 ‘폼롤러’를 활용해 스트레칭을 하는 사람을 흔히 볼 수 있다. 폼롤러는 근육을 풀어줄 때 사용하는 도구로, 근육통을 완화하는 것은 물론 운동 효과를 배로 높일 수 있다. 하지만 폼롤러를 쓸 때 앉아서 한두 번 문지르고 마는 등 생각보다 잘못 사용하는 이들도 많다. 폼롤러 운동의 효과와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본다.◇운동 전·후 폼롤러, 유연성 높이고 근육통 줄여줘폼롤러는 근육을 덮은 얇은 막인 근막, 근섬유를 풀어주고 근육 내 피로물질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긴장된 근막을 폼롤러로 문질러주면 근막 내부 성분인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유동적인 상태로 변하게 된다. 그럼 유연성이 높아지고, 관절 가동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 혈액순환도 원활해져 근육에 적절한 산소와 영양분을 더 잘 공급할 수 있다. 따라서 운동 전에 폼롤러를 사용하면 운동 중 부상 위험을 줄일 수 있고, 운동 후에 사용하면 근육에 쌓인 젖산 등 피로 물질을 빠르게 제거해 지연성 근육통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단단한 정도, 길이 등 자신에게 맞는 제품 써야폼롤러 사용법은 어렵지 않다. 근육을 풀고 싶은 부위에 폼롤러를 대고 눕거나 앉은 뒤, 체중으로 누르면서 상하·좌우로 문지르면 된다. 시간은 10분 정도가 적당한데, 근육이 많이 뭉쳤다면 더 오래 사용하기도 한다. 이때 더 좋은 효과를 보려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처음에는 부드러운 ‘소프트 폼롤러’로 시작해 점차 단단한 ‘미디엄’, ‘하드’ 제품으로 바꿔가는 게 좋다. 단단할수록 근육에 가해지는 자극이 커진다. 특정 부위에 집중적으로 강한 자극을 주고 싶다면 울퉁불퉁한 지압용 폼롤러를 사용할 수 있다. 폼롤러는 길이도 다양하다. ▲긴 제품(약 90cm)은 척추를 비롯한 모든 부위를 마사지·스트레칭할 때 사용하고 ▲중간 길이(약 60cm)는 등·엉덩이·허리 ▲짧은 길이(30~45cm)는 종아리·옆구리 등 좁은 부위를 마사지할 때 사용한다.◇너무 강하게 하면 멍들 수 있어 주의다만, 폼롤러를 잘못 쓰거나 지나치게 강한 자극을 주면 멍이 들거나 오히려 통증이 심해질 위험이 있다. 폼롤러를 쓸 때는 한 부위만 오래, 강하게 문지르지 말고 다치기 쉬운 관절이나 인대 등에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피부가 민감한 사람이라면 부드러운 폼롤러에 수건 등을 깔고 가볍게 문질러주면 좋다. 만약 폼롤러 사용 후에 멍이 들었다면 피부가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호흡기질환자 ▲심한 척추질환자 ▲순환기질환자 ▲골다공증 환자 ▲허리디스크 환자 ▲골절 환자 등은 부상 위험이 있으므로 폼롤러를 사용을 피하고, 사용한다면 전문가 조언에 따라 쓰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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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 간 놓치면 안 될 소식 들고 왔습니다. 바로 확인하세요!‘암스트롱 페스티벌’ 참여하세요국립암센터와 보건복지부가 ‘암 스트롱 페스티벌’을 운영합니다. 9월 1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서울시 서초구 소재)에서 열립니다. 6대 암(위암, 대장암, 간암, 폐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예방 및 상담 부스, 퍼레이드, 건강 체조, 태권도 공연, K-POP 공연, 비눗방울 공연, 매직쇼, 라퍼커션 밴드 등이 준비돼 있습니다. 사전 예약 없이 참여 가능합니다.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문의는 1577-8899로 전화하면 됩니다.유방암 건강 인식 캠페인 ‘핑크 페스티벌’ 개최대한암협회, 한국유방건강재단, 한국유방암학회가 2023 핑크 페스티벌 ‘FIT & RUN’을 개최합니다. 10월 15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용산공원(서울시 용산구 소재) 장교숙소 5단지에서 열립니다. 댄스핏, 필록싱, 파운드핏, 라틴핏, 3km 그룹 러닝 수업에 참가할 수 있습니다. 9월 15일 오후 5시까지 선착순 1000명을 모집합니다. 핑크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pinkcampaign.com)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3만원의 참가비가 있습니다. 문의는 1661-4421로 전화하면 됩니다.서울성모병원 ‘대장암’ 강좌서울성모병원 대장암센터가 암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제21회 ‘대장암’ 건강 강좌를 개최합니다. 대장항문외과, 종양내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진들이 대장암 최신 수술, 치료 방법, 치료 후 관리, 영양 관리 등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9월 20일 오후 2시 서울성모병원 본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진행됩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사전 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문의는 1588-1511로 전화하면 됩니다.‘스마트스토어 창업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국립암센터가 암 콘텐츠 회사 ‘박피디와황배우’와 함께 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스마트스토어 창업교육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스마트스토어 시작하기, 상품 등록, 운영 , 네이버 광고 활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암 치료를 종료한 암 경험자 12명을 모집합니다. 전문가 심의 후 선발된 참가자들은 10월 4일부터 11월 1일까지 총 4회에 걸쳐 매주 수요일마다 국립암센터 검진동 7층 전산교육장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됩니다. 신청은 9월 20일까지며 국립암센터 홈페이지(ncc.re.kr) 또는 박피디와황배우 공식홈페이지(cancertainment.com)를 통해 신청 가능합니다.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문의는 국립암센터 공공의료사업팀(031-920-0460)에 연락하면 됩니다.서울아산병원 ‘유방암’ 강좌서울아산병원 암병원에서 2023 ‘유방암’ 강좌를 진행합니다. 9월 20일 오후 2시 동관 6층 대강당에서 진행됩니다. 유방외과, 성형외과, 종양내과, 가정의학과 교수진이 유방암 치료, 유방암 수술, 건강 보조 식품, 치료 후 관리, 일상생활 가이드 등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해금과 교수 중창단의 특별 공연도 준비돼 있습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사전 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문의는 02-3010-1300으로 전화하시면 됩니다.나주시 보건소, ‘재가 암 환자 자조 모임’ 모집전남 나주시 보건소가 암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재가 암 환자 자조 모임’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천연 아로마 오일을 이용한 건강 미스트 만들기와 건강한 밥상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습니다. 10월 5일 보건소 2동 다목적강당에서 진행됩니다. 관내 주소지를 둔 암 환자 20명을 27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합니다. 참가비는 무료입니다. 나주시 보건소 방문 또는 전화(061-339-4804)를 통해 신청 가능합니다.서울·부산·대구·광주 ‘나도 제빵왕’ 참가자 모집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이 서울, 부산, 대구, 광주에 거주하는 소아암 환자를 대상으로 ‘나도 제빵왕’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서울 지역은 두더지 머핀을, 부산 지역은 꽃바람떡을, 대구 지역은 스모어 쿠키를, 광주 지역은 곰돌이 슈가 스콘을 만듭니다. 각 지역별로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서울·경인 지역은 5세 이상 암 환자와 그들의 형제자매 12명을, 부산·경남, 대구·경북, 광주·호남 지역은 5세 이상의 암 환자와 그들의 형제자매 8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할 예정입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신청 기한은 9월 28일까지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홈페이지(kclf.org)나 전화(02-6261-7669, 051-244-7677, 053-253-7672)를 통해 문의하세요.제주지역암센터, ‘암 예방 슬로건’ 공모전제주지역암센터가 ‘암 예방 슬로건’ 공모전을 개최합니다. 제주도민이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합니다. 제주지역암센터를 쉽게 공감하고 대표 할 수 있는 주제의 슬로건을 10~20자 내외의 문구로 제출하면 됩니다. 문구는 9월 30일까지 메일(j.rcc@hanmail.net) 또는 우편·방문(제주지역암센터 1층)으로 접수받습니다.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1인에게는 각각 60만원, 40만원, 20만원, 10만원의 상품권을 지급합니다. 문의사항은 064-717-2119로 연락하면 됩니다.‘림프종 바로 알기’ 출간림프종 환자를 위한 신간 서적 ‘림프종 바로 알기’ 2판이 출간됐습니다(고려의학 刊). 국내 림프종 치료 전문가 100인이 펴냈습니다. 림프종 환자들이 치료 과정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종합 안내서입니다. 림프종 증상, 진단을 비롯해 림프종 환자가 겪을 수 있는 고충과 증상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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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흔한 식재료로 만드는 특별한 요리 도전해보세요. 파프리카 씨앗을 파내고 고단백 달걀과 각종 채소, 치즈 넣어 구우면 완성입니다.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하는 밀당365 레시피오늘의 추천 레시피 배달 왔습니다!파프리카 치즈 구이에어프라이어 활용해 기름 없이 익혀 지방, 열량 걱정 덜었습니다. 치즈와 재료들이 맛있게 어우러져 파프리카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함께 먹기 좋습니다.뭐가 달라?건강한 단맛 파프리카파프리카는 피망과 유사한 모양이지만, 과육의 특성과 맛이 약간 다릅니다. 피망보다 두껍고 더 둥글며 아삭아삭한 식감과 당도가 1.5~2배 더 강합니다. 조리법대로 파프리카를 익히면 단맛이 강해져, 당뇨병 환자가 건강한 단맛을 느끼기 좋습니다. 파프리카는 색깔별로 효능이 다양한데요. 붉은색 파프리카는 칼슘, 인이 풍부해 뼈를 튼튼하게 합니다. 주황색 파프리카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합니다. 베타카로틴은 체내 흡수 시 비타민A로 전환돼 눈 건강에 좋습니다. 노란색 파프리카 속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원하는 건강 효능에 따라 골라 드세요!만능식재료 달걀달걀은 당뇨병 환자가 먹기 좋은 고단백 완전식품입니다. 풍부한 단백질이 포만감을 줘 탄수화물 섭취량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단백질 속 필수아미노산인 류신은 근육 생성을 돕습니다. 근육은 몸속 포도당을 가장 많이 소모하는 기관으로, 근육량이 늘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달걀은 이외에 비타민, 무기질, 칼슘 등 영양을 고루 갖췄습니다. 그중에서 비타민E와 셀레늄은 면역력을 높이고 비타민D는 칼슘 흡수를 도와 뼈를 튼튼하게 합니다.씹는 맛‧영양 살리는 채소식감이 살아있는 당근, 양파 등 재료가 저작활동을 돕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오래 꼭꼭 씹어 먹을수록 식사 시간이 길어지고 포만감을 느끼는 호르몬이 분비돼 혈당이 빠르게 오르는 것을 막아줍니다. 당근은 베타카로틴 함량이 가장 높은 채소로, 당뇨병 환자의 눈 건강에 좋습니다. 양파는 케르세틴, 크롬 등 성분이 혈관 건강을 튼튼하게 하고 혈당 조절을 돕습니다. 당근이나 양파가 아니더라도 좋아하는 채소를 다양하게 넣어 만들어 보세요!재료&레시피(1인분)파프리카 1개, 달걀 1개, 슬라이스 치즈 1장, 모차렐라 치즈 30g, 양파 다진 것 2큰 술, 당근 다진 것 1큰 술, 소금 약간, 후추 약간, 파슬리 가루 약간(생략 가능)1. 파프리카는 윗부분을 뚜껑처럼 자른 후 깨끗이 씻는다.2. 파프리카 속의 씨를 제거한다.3. 파프리카 속에 달걀 1개를 깨서 넣고 소금, 후추를 약간(한 꼬집 정도) 넣는다.4. 3에 양파와 당근 다진 것을 넣고 젓가락으로 달걀을 꼭꼭 찔러 깬다.5. 슬라이스 치즈를 올리고, 그 위에 모차렐라 치즈를 넣은 후 파슬리 가루를 약간 뿌린다.6. 180℃의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10분 내외로 익힌다(전자레인지에서 5~6분간 익혀도 된다).7. 그릇에 먹기 좋게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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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근육이 뻣뻣하게 굳고, 뭉쳐 통증까지 오는 '담(근육 결림)'에 걸린다면 자신의 생활 습관을 잘 점검해 봐야 한다.근육 뭉침의 대표적인 원인은 ▲잘못된 수면 자세 ▲일자목 자세 등 바르지 않은 자세로 근무 등 오래 유지 ▲특정 동작 반복 등이다. 자세가 틀어지거나 특정 동작을 반복해 한 근육만 과도하게 사용하게 되면 근육에 미세한 손상이 생기면서 염증물질이 분비된다. 이때 근육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수축하면서 근육 결림이 생길 수 있다. 근육이 오래 수축하면 주위 혈관이 압박되면서 혈류가 감소하기도 한다. 심해지면 근막통증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땐 통증 부위를 손가락으로 누르면 주변 부위까지 저리다. 증상이 심하면 두통, 어지럼증, 눈 통증, 귀 울림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갑자기 근육을 사용하게 되는 ▲스트레칭 없이 운동 ▲가끔 격렬한 운동으로도 미세한 손상이 생겨 근육 결림이 생길 수 있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해도 온 몸을 이완하는 부교감 신경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못하면서 근육이 뻣뻣하게 굳는다.근육 결림이 심할 땐 몸에 긴장을 풀고 목 주위 근육과 등에 위치한 마름모꼴 근육인 능형근 부위를 마사지하면 대부분 회복된다. 근막통증증후군으로까지 진행됐다면, 근육을 푸는 근육 이완제, 통증을 완화하는 소염진통제 등 약물 치료, 마사지, 스트레칭 등 복합적인 방법으로 치료 한다. 통증이 너무 심하면 통증 유발점 주사 치료, 경추부 신경 치료 등으로 통증을 직접 완화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도 있다.치료로 증상이 완화되더라도 여전히 자세가 바르지 않으면 금세 근육 결림이 금세 재발할 수 있다. 평소 척추를 펴고 앉는 바른 자세로 생활하고, 턱을 괴거나 엎드리는 자세는 피한다. 한 자세로 오래 일해야 한다면 50분 근무 후 10~15분간 스트레칭을 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허리를 펴고 앉거나 선 자세에서 오른손을 머리 위로 가로질러 왼쪽 뒤통수 귀 뒤쪽으로 건 후, 오른손으로 힘을 줘 머리를 45도 당겨 주면 손쉽게 목과 어깨 주위 근육을 이완시킬 수 있다. 당긴 채로 5~10초 정도 유지하고,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진행한다. 양팔로 뒷짐을 진 채 목을 숙이면 어깨 근육인 승모근 긴장을 완화할 수 있다. 목뒤 근육이 당겨지는 느낌이 들 대까지 목을 숙여야 한다.한편, 근육 이상이 아닌 목디스크가 어깨 결림의 원인일 수도 있다. 디스크는 척추 뼈와 뼈 사이를 잇는 젤리 같은 물렁뼈 조직이다. 잘못된 자세로 척추에 강한 힘을 주면 목이나 허리 척추에서 디스크가 빠져나가는 목디스크, 허리디스크가 유발될 수 있다. 이때 목디스크가 탈출해 눌리면 마치 근육이 뭉치거나 꼬인 것 같은 증상이 느껴진다. 특히 승모근에 어깨 결림이 잘 생긴다. 목디스크 주변 신경과 승모근 신경은 뇌까지 가는 통로가 같기 때문이다. 승모근 결림이 너무 오래 지속된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하고 병원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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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염이란 방광에 균이 침입하여 염증을 유발하는 상태이다. 증상으로는 갑자기 배뇨 중 심한 통증을 느끼거나 소변을 참을 수 없고 자주 마려우며, 심하면 하복부가 아프거나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이렇게 방광염에 걸리는 경우가 최근 1년 동안 3회, 6개월에 2회가 발생하면 재발성 방광염이라고 한다. 사실 여성은 방광염이 감기처럼 자주 잘 걸리는 구조이긴 하지만, 왜 자꾸 재발을 하는 걸까?첫째는 항생제 저항 균주의 감염이고, 두 번째는 검사 오류, 셋째는 오래된 치료 원칙 때문이다. 먼저, 방광염의 원인은 세균의 감염이지만 폐경 전 여성과 폐경기 여성은 감염을 유발하는 기저상태가 확연히 다르다. 폐경 전 여성의 경우는, 세균이 다양하지만 거의 70~80%가 대장균이다. 말하자면 배변 후 대장균이 항문 주위를 오염시키고 가까운 질로 건너와 질 내에 존재하다가 성관계 등에 의해 질 분비물이 요도 주위를 오염시켜 감염을 유발한다. 그래서 젊은 여성의 방광염을 밀월성 방광염이라고 한다. 성생활이 활발하거나 피임으로 살정제를 쓰는 여성, 새로운 성 파트너 등이 방광염의 위험 요소이다. 30~40년 전에는 항생제 3일 정도면 치료가 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항생제 오남용 때문에, 흔히 사용되는 경구용 항생제를 이기는 균이 방광염 환자의 약 30~50%에 달한다. 그러니 저항 균주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그냥 항생제를 쓰면, 투약 초기에는 다량의 항생제에 일시적으로 균의 활동이 위축되어 좋아지는 듯하지만 곧 다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다음은 검사 오류인데, 소변검사를 할 때 줄기로 나오는 소변을 채취해야 정확하다. 그런데 적지 않은 수가 질을 타고 흘러내리는 소변을 받아서 검사하니 그 소변 속에 백혈구(염증세포)가 보이더라도 방광 내의 백혈구인지 질에서 오염된 것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결국 다른 질병인데 방광염으로 진단하고 항생제를 쓰니 낫지 않는 것이다.셋째는 치료 원칙 때문이다. 교과서적으로는 단순 질환인 방광염은 고비용의 요배양 검사 없이 증상만으로 항생제를 투여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런데 이 내용은 40년 전의 권고로 저항 균주가 절반에 가까운 현실과는 괴리가 많다. 그런데도 균주 확인도 없이 증상만으로 항생제를 투여한다면 재발하는 것은 이상한 결과가 아니다.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요배양 검사로 실제 세균성 방광염이 맞는지, 어느 경구 항생제에 듣는 균인지 확인하고 약을 투여하는 것이다. 검사가 약 3일 소요되므로 그동안에는 비록 안 듣는 항생제라도 증상 완화 목적으로 투여할 수 있다. 이후 균주를 확인하고 기존 약제를 지속, 혹은 교체하면 확실하게 균을 박멸할 수 있다. 질에서 오염이 된 균은 요배양 검사에서 배양되지 않기 때문에 오진도 거의 없다. 배양이 안 된다면 방광염이 아닌 다른 병이므로 다른 원인을 찾도록 한다. 동일한 항생제 저항성을 지닌 동일 균주가 반복 검출된다면 다른 기저 질환이 있을 수 있으므로 상급병원 진료가 필요하다.평소 외성기 위생관리도 중요하다. 갑작스러운 배뇨 증상이 나타나면 24~48시간 이내에 성관계나 생리가 없었는지 확인한다. 우선 생리와 연관이 있다면 패드형보다 삽입형 생리대(탐폰형)를 권한다. 패드는 필요에 의해 착용하더라도 외성기 주위 온도와 습도를 높여 세균의 증식과 감염을 조장하므로 가능한 한 짧게 착용한다.성관계가 주된 이유라고 판단되면, 외성기의 관리가 더 중요하다. 먼저 성관계 전 남녀 외성기를 청결히 세척한다. 성관계 후 즉시 배뇨를 하고 물로 질 안이 아닌 외성기에 오염된 분비물을 세척한다. 다음날 하루 정도 배뇨량을 늘리기 위해 수분 섭취를 늘린다. 통기를 위해 달라붙는 속옷은 가능한 배제하며 바지보다 치마가 좋다. 평소 배변 후에 앞에서 뒤로 닦아서 질 주위 오염을 막는다.환자도 배뇨 시 조금만 불편하면 방광염으로 생각하고, 검사는 생략하면서 의사에게 항생제만 청하는 경우가 많은데, 잘못된 행동이다. 실제 재발이 잦은 환자도 귀찮다는 이유로 검사 없이 항생제만 복용하지 말고, 증상이 있을 때마다 요배양 검사를 해야 반복되는 재발의 굴레를 벗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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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지지 않는 트라우마, 스트레스 등으로 늘 몸에 긴장을 안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이때 정신과 약을 먹는 등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도 방법이지만, 세계적인 트라우마 전문가 데이비드 버셀리 박사가 고안한 'TRE(Tension & Trauma Releasing Exercise)'를 시도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채정호 교수는 "TRE는 미군 사이에서 전쟁 투입 전 관례처럼 시행되기도 한다"며 "마음을 이완시키는 효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 건 아니지만, 충분히 시도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버셀리 박사는 "TRE 운동의 장점은 쉽게 배울 수 있으며, 많은 경우 효과를 바로 체감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경우에 따라서는 심리치료 대신 혹은 심리치료와 병행해 시도하면 좋다"고 말했다. ◇신경계 안정되면서 스트레스 해소 TRE는 '스트레스 해소 운동'이라고도 불린다. 인간이 갖고 태어난 능력인 자율신경계의 반사적 떨림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스트레스 상황에서 분비된 화학물질과 근육에 쌓인 긴장감을 해소시키는 원리를 활용한다. 이때 우리 뇌는 안전함을 감지하고,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멈추면서 본연의 안정감을 느낀다. 국제 공인 TRE 프로바이더 박혜주 강사는 "TRE의 자율반사적 떨림을 통해 세포와 근육·근막에 기억된 긴장이 애씀없이 풀어질 때, 자연스럽게 통찰이 일어나고 감정이 정리되면서 생각이 변한다"며 "우리 몸의 자가 스트레스 해소 장치를 재가동해 신경계를 안정시키는 기법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큰 트라우마가 없는 사람도 심리 안정을 위해 TRE를 하는 게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 불안감, 긴장감 감소에 모두 효능을 보인다.다만, 신체적 부상이나 질환, 정신적·심리적 병력이 있거나 이로 인해 약을 먹고 있거나, 임신 중이거나 최근에 수술한 사람은 정신과 전문의 또는 국제 공인 TRE 프로바이더와 상담을 마친 후 TRE를 시도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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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맘때면 길에서 의문의 악취가 풍겨온다. 원인은 바로 ‘은행.’ 은행나무에서 떨어진 은행을 밟으면 오랫동안 냄새가 가시지 않을 때도 있다. 은행을 밟았다고 해도 함부로 만져선 안 된다. 냄새 때문만이 아니다. 맨손으로 은행을 만지면 은행 열매 껍질 속 독성물질이 손에 묻을 수 있다.은행 열매 껍질에는 ‘빌로볼’, ‘은행산’ 등과 같은 독성물질이 들어있다. 은행에서 악취가 나는 이유도 두 물질 때문이다. 은행을 맨손으로 만지거나 은행을 만진 손이 얼굴에 닿으면 은행 속 독성물질이 눈 주변 피부와 결막 등에 흡수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염증 매개 물질이 분비될 경우 국소 염증과 면역 반응이 나타날 위험이 있다.실제 과거 국내에서 은행 열매를 만진 손으로 눈을 비빈 뒤 ‘독성 각결막염’이 발생한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대한안과학회지에 따르면, 해당 환자는 은행 열매를 만진 뒤 눈 주변을 비볐고, 이후 약 일주일 동안 심한 이물감, 통증, 시력저하 증상과 함께 눈에 끈적이는 점액성 분비물이 생겼다. 검사 결과, 은행 열매로 인해 생긴 ‘독성 각결막염’으로 진단됐다. 환자에게 독성 반응에 의한 끈끈한 점액성 분비물이 발견됐고, 국소 스테로이드제와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한 후 증상이 빠르게 완화됐기 때문이다. 이 환자는 과거에도은행 열매를 만진 손으로 눈 주변을 비빈 뒤 비슷한 증상을 경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 같은 문제를 겪지 않기 위해서는 길에 떨어진 은행 열매를 만지지 않는 게 좋다. 어쩔 수 없이 만져야 한다면 반드시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만진 후에는 즉시 손을 씻도록 한다.은행을 조리해 먹을 때도 주의해야 한다. 은행알에는 청산배당체나 메틸피리독신, 아미그달린과 같은 독성물질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충분히 가열해야 하며,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갑작스럽게 많은 양의 메틸피리독신을 섭취하면 어지러움, 복통, 구토 등과 같은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성인은 하루 10개 이하, 어린이는 2~3개가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