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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형 생리대인 탐폰을 사용하다 부작용으로 독성쇼크증후군이 발생한 자매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인디애나주에 거주 중인 제이본 존슨(46)은 자신의 두 딸이 탐폰 부작용으로 독성쇼크증후군에 걸려 죽을 뻔했다며 탐폰 사용에 주의을 당부했다.2022년 5월, 존슨의 첫째 딸 데바인(21)은 생리가 끝난 뒤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겪으며 도움 없인 걸을 수조차 없었다. 탐폰 사용 후 독성쇼크증후군으로 인해 패혈증이 발생해 1주일 동안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았다. 두 달 뒤, 존슨의 둘째 딸 자야(17) 역시 데바인과 같은 증상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가족 휴가를 위해 탐폰을 처음 썼던 자야는 바이러스 감염, 메스꺼움, 고열 등 증상을 겪었다. 결국 의식까지 잃은 자야는 응급실을 찾았고 독성쇼크증후군으로 진단받았다.제이본 존슨은 “이제는 더 이상 탐폰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며 “그저 두 딸이 살아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존슨의 두 딸과 같이 탐폰 사용은 독성쇼크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탐폰은 질 안에 삽입돼 생리혈을 흡수한다. 탐폰을 만들 땐 흡수 기능을 강화한 합성섬유를 사용하는데, 이 섬유엔 포도상구균이 서식한다. 포도상구균은 드물게 독성쇼크증후군을 유발한다. 독성쇼크증후군이란 체내형 생리대와 생리혈에서 생겨난 균이 질을 통해 들어가 피를 타고 온몸을 돌면서 쇼크 증상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증상은 고열, 구토, 복통, 설사 등이다. 흡수력이 뛰어난 탐폰을 장시간 착용하면 질벽이 건조해지거나 질벽에 상처가 생겨 포도상구균 감염률이 높아진다.따라서 탐폰 사용 중 고열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탐폰을 제거하고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민감한 체질이거나 면역력이 약한 여성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출산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경우 ▲최근에 수술한 병력이 있는 경우 ▲피임기구를 이용한 경우 ▲포도상구균에 의한 감염 경험이 있는 경우엔 독성쇼크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아 탐폰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탐폰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용 시간에 유의해야 한다. 탐폰 한 개당 사용을 4~6시간으로 제한하고, 최대 8시간을 넘겨서는 안 된다. 탐폰을 장시간 교체하기 어려울 때는 패드형 생리대를 쓰는 게 좋다. 만약 수영할 때 탐폰을 사용했다면 사용 시간과 관계없이 수영 후 바로 교체하는 것이 안전하다. 그동안 탐폰 사용 시 문제가 없었더라도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민감한 체질의 여성은 몇 달 전부터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 체내형 생리대를 착용하기 전, 손을 씻는 등 청결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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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이라고 하면 흔히들 무릎 관절염을 떠올리고, 무릎에만 생기는 질환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무릎 관절염이 흔한 건 사실이지만, 사실 관절염은 우리 몸의 모든 관절 부위에 생길 수 있는 질환이다. 인체에는 약 360개의 관절이 있고, 예외는 없다. 무릎보다 관절염 빈도가 낮지만 고관절에도 관절염이 생긴다. 관절을 구성하는 뼈와 연골의 손상과 퇴행성 변화로 통증이나 변형, 기능장애가 나타나는 관절염은 어느 부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관절 관절염, 척추 디스크와 증상 비슷해도 전혀 다른 병고관절은 엉덩이 부위의 관절로 골반과 넓적다리의 뼈를 연결하는 관절이다. 어깨보다 운동범위가 좁지만, 허벅지와 종아리를 포함한 다리의 운동에 관여하는 중요한 관절부위로 보행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관절 관절염의 원인은 다양하다. 비만으로 인한 고관절 압력 가중은 대표적인 고관절 손상의 원인으로 알려졌다. 잘못된 자세나 좌식 문화가 고관절을 비롯해 주변 조직에 손상을 줘 고관절 관절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대동병원 관절센터 서진혁 과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고관절에도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인식이 적다 보니 엉덩이 통증을 허리디스크로 생각해 외래를 찾는 환자들이 종종 있다”고 밝혔다. 서 과장은 “둘 다 엉덩이 통증이 나타날 수 있지만, 엄연히 다른 질환이므로 정확한 통증 부위와 원인 등을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몸을 지탱하고 보행 역할을 하는 고관절이 손상을 입으면 삶의 질을 큰 영향을 주는 만큼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의료기관에 내원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고관절 관절염이 발생하면 기상 시 엉덩이나 사타구니, 대퇴부 등에서 뻑뻑하고 불편한 느낌이 나타나며 움직일 때 통증이 나타나다가 휴식을 가지면 호전되는 특징을 보인다. 그 때문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기 쉬운데, 고관절 관절염은 방치하면 고관절이 구축되거나 염증이 악화되어 휴식을 가져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는다. 상태가 악화해 완전히 연골이 닳게 되면, 뼈와 뼈가 직접 닿아 통증이 심해지고 고관절의 회전, 굴곡 등 움직임이 제한될 수 있다. 통증 때문에 움직이지 않게 되면, 관절 움직임을 담당하는 근육이 약해져 걸을 때 다리를 절 수 있다.◇중증도 따라 수술 필요하기도고관절 관절염의 치료는 다른 부위의 관절염 치료와 크게 다르지 않다. 초기라면 과도한 고관절 사용을 자제하고 휴식을 취하며 소염진통제 등 약물이나 온열요법, 물리치료 등을 시행한다. 비만인 경우 체중을 감량하며 의료진 판단 하에 관절 기능을 유지해야 한다. 운동은 근력을 증강할 수 있는 수영이나 실내 자전거 등이 도움이 된다.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수술치료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서진혁 과장은 "비교적 초기에는 연골과 뼈 조직의 손상된 부분을 제거하고 고정하는 수술을 시행하면 호전될 수 있다"며 "손상 정도가 심한 경우라면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정상기능을 되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고령자도 인공관절 수술로 보행 장애를 개선,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한편, 고관절을 포함해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만이 되지 않도록 체중을 조절해야 하며, 적절한 운동으로 관절 운동범위를 유지하고 근력을 강화시켜야 한다. 무리한 동작을 반복하거나 올바르지 못한 자세 등은 퇴행성 변화를 유발하므로 삼가야 한다.식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음식을 짜게 먹거나 카페인 섭취량이 많으면 칼슘이 손실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며 골밀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칼슘, 비타민D, 비타민K 등의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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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진행성 또는 전이성 자궁내막암 신약 '젬퍼리주(성분명 도스탈리맙)'와 시신경척수염 치료제 '엔스프링프리필드시린지주(성분명 사트랄리주맙)'에 보험급여가 적용된다. 또한 원료비 폭등, 수요 급증 등으로 인해 공급이 불안정했던 필수약제들의 약가를 인상해 필수약 품절대란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보건복지부는 필수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지원하고 중증질환 치료제의 보장성을 강화하기 위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12월 1일부터 보험약가 인상 및 중증질환 치료제 급여적용 등의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정부는 2023년 1~11월까지 총 26개 품목 약가 인상, 37개 퇴장방지의약품 원가보전 등을 통해 총 63개 품목의 안정적 공급을 지원하게 된다.◇풀미칸 등 소아 필수약 약가 올리고 퇴장방지의약품 늘리고그동안 수급이 불안정했던 기관지 천식, 유·소아의 급성 후두 기관 기관지염 등에 주로 사용되는 미분화부데소니드 성분의 흡입제(풀미칸분무용현탁액, 풀미코트레스퓰분무용현탁액)의 보험약가가 12월 1일부터 인상된다. 기존 풀미칸분무용현탁액, 풀미코트레스퓰분무용현탁액의 약가는 각각 946원, 1000원으로 1000원 미만인데, 12월부터는 각 1121원, 1125원으로 인상된다.풀미칸은 코로나 이후 수요량 급증으로 공급량이 부족해졌고, 그간 ‘수급불안정 의약품 대응 민관 실무협의’에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논의돼왔다.풀미칸은 4세 미만 유·소아에 대해 대체약제가 없는 필수의약품이다. 이에 정부는 적정한 약가 보상으로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약가 인상과 함께 코로나 이후 급증한 월평균 사용량 수준(월 210만 개, 코로나 전 월 120만 개)을 고려해 향후 13개월간(2023년 11월~2024년 11월) 최소 2600만 개 이상을 공급하는 조건을 부여했다.원료비 급등으로 생산·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6개 의약품을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신규 지정했다. 대신 원가 보전을 위해 신규 퇴장방지의약품과 기존 퇴장방지의약품 일부의 상한금액은 인상했다. 퇴장방지의약품이란 환자의 진료에 반드시 필요하나 채산성이 없어 제조업자·위탁제조판매업자·수입자가 생산 또는 수입을 기피하는 약제로, 생산 또는 수입원가 보전이 필요한 약제를 말한다.이번에 새롭게 퇴장방지의약품에 지정된 약제는 항생제, 미량 원소 제제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스테로이드 제제, 기초수액제제 등을 상한금액 인상 조정했다.보건복지부는 26개 품목 약가 인상(평균 29%), 37개 퇴장방지의약품 원가보전(평균 24%) 등을 통해 총 63개 품목에 대해 보건안보 차원에서 필수약제를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젬퍼리·엔스프링 등 중증질환 치료제도 급여권으로12월부터 보험급여가 적용되는 치료제 중 단연 눈에 띄는 건 젬퍼리와 엔스프링이다. 젬퍼리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자궁내막암 환자 치료제이고, 엔스프링은 시신경척수염 범주질환 치료제다.젬퍼리 급여 대상은 백금기반 화학요법 치료 중 또는 치료 후 진행된 재발성 또는 진행성 자궁내막암에서 특정 유전자 검사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로 설정됐다. 그간 젬퍼리를 비급여로 투여하려면 환자 1인당 투약비용은 1년에 약 5000만원이 들었다. 보험급여가 적용되면 투약비용은 251만원까지 줄어든다.(본인 부담 5% 적용 시)엔스프링은 항아쿠아포린-4(AQP-4) 항체 양성인 18세 이상의 성인 중 기존 치료제에 불응한 경우에 급여를 인정한다. 엔스프링을 투약하면 실명, 하반신 마비 등 일상생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증상의 재발이 줄어, 환자는 보다 나은 일상을 누릴 수 있다.엔스프링은 비급여일 경우 환자 1인당 연간 투약비용이 2억원에 달했던 초고가 약제였으나, 보험급여가 적용되면 연간 치료비용이 1159만 원까지 감소한다.복지부 이중규 건강보험정책국장은 “이번 약가 인상을 통해 보건안보차원에서 필수의약품이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중증질환 치료제 급여 적용을 통해 환자의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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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변 후 물티슈로 항문을 닦는 사람이 많다. 비데 설치가 부담스럽거나, 일반 화장지 사용이 덜 닦인 느낌을 유발한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수분을 함유한 물티슈로 항문을 닦으면 상쾌하고, 마치 비데를 쓴 것처럼 깨끗이 닦인 느낌이 든다. 이렇듯 배변 후 물티슈 사용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위생용품 시장에는 물에 녹는 화장실용 물티슈 제품이 판매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잘못된 물티슈 사용은 오히려 항문에 독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존재한다. 배변 후 물티슈 사용, 항문 건강에 괜찮을까? ◇물티슈로 지속적으로, 강하게 닦는 행위는 금물기본적으로 배변 후 항문 청결을 위해 일반 화장지를 비롯한 휴지, 물티슈를 사용하는 것은 올바른 행위다. 특히 일반 화장지에 비해 촉촉한 물티슈로 항문을 닦으면 항문 주위의 잔변 처리가 쉽고, 잔변이 유발하는 항문 가려움증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잘못된 물티슈 사용은 항문건강을 해칠 수 있다.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외과 김광용 교수는 “배변 후 잔변 처리를 위한 물티슈 사용이 항문에 크게 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잘못된 사용이 항문 피부와 점막 손상을 유발해 치열 등의 항문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치열은 항문 하부의 피부가 찢어지는 질환이다. 그는 “배변 후 물티슈로 항문을 벅벅 문지르는 등 지속적이고 강한 자극을 줄 경우, 항문 점막을 오히려 건조하게 하여 항문 가려움증 등과 같은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화학성분, 알레르기나 항문소양증 유발 가능성도화장실용 물티슈 자체는 안전할까? A사 물티슈에는 향료, 에칠핵실글리세린 등의 성분을, B사 물티슈에는 소듐벤조에이트 등의 성분을 함유한다. 향료는 제품에 향기를 가하기 위해 첨가하는 천연물질과 인공물질의 혼합체다. 에칠핵실글리세린은 보습과 항균 효능을 높이는 성분을 말한다. 소듐벤조에이트는 화장품에 사용되는 보존제로, 제품의 변질과 부패를 방지하는 성분이다.물론 물티슈에는 함유된 성분들은 인체 사용이 허가된 것들이다. 그러나 이런 화학 성분들은 피부가 예민한 사람의 경우 알레르기나 항문소양증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항문소양증은 항문 주변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가렵거나, 타는 듯한 화끈거림이 나타나는 피부감각을 말한다. 대부분의 화장실용 물티슈 제품 뒷면엔 사용 부위의 붉은 반점, 부어오름, 가려움증 등의 이상 증상이나 부작용이 있는 경우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의 등과 상담해야 한다는 문구가 기재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김광용 교수는 “물티슈 사용은 순수한 물로 씻어내는 일이 아니기에 화학약품이 소량이 들어갔다 해도 알레르기 등의 피부문제 발생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 없다”며 “물티슈 사용 후 항문에서 불편감이 느껴진다면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휴지·물티슈 사용 후 물로 씻어내는 게 가장 이상적그렇다면 휴지와 물티슈 중 무엇이 더 항문 건강에 좋을까? 김광용 교수에 따르면 휴지와 물티슈 간의 큰 차이는 없다. 가장 이상적인 마무리 방법은 휴지나 물티슈를 사용해 잔변을 일차적으로 제거한 후, 비데 사용 등 미온수를 이용해 항문 주위를 씻어내는 것이다. 이때 수압은 너무 세지 않게 설정하고, 사용 후에는 반드시 물기를 닦아내거나 건조 기능을 사용해 잘 말리도록 해야 한다.치핵과 같은 항문질환을 가진 사람의 경우, 비데가 설치돼 있지 않거나 물로 씻어낼 상황이 아니라면 물티슈를 사용해 가볍게 항문 주위를 닦아주는 게 잔변 처리에 더 도움이 된다. 다만, 김광용 교수는 “물티슈는 일반 휴지와 달리 수분을 함유하기 때문에 사용 후 반드시 잘 말려주는 게 중요하고, 사용 후 가려움이 느껴진다면 최대한 빨리 물로 씻어내는 게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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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사회복지재단은 23일 제35회 아산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지난 48년간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근로자와 외국인 이주노동자, 결혼이주여성, 난민 등을 지원하며 복지증진에 기여한 가톨릭근로자회관이 아산상을 수상했다. 아산상 상금은 3억 원이다.의료봉사상은 지난 22년간 베트남의 호찌민 인근 농촌 지역에서 소외된 주민의 질병치료와 고엽제 피해 장애 아동의 재활 등에 헌신한 롱안 세계로병원 우석정 원장이 수상했다. 사회봉사상은 학교와 가정에서 돌봄을 받지 못한 아동과 청소년에게 20년 동안 식사와 상담 등을 제공하며 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도운 물푸레나무 청소년공동체 이정아 대표가 수상했다. 의료봉사상과 사회봉사상 상금은 각각 2억 원이다.이외에도 아산재단은 어려운 이웃과 가족을 위해 헌신한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수상자 12명에게 각각 상금 2000만 원을 시상하는 등 전체 6개 부문 수상자 15명(단체 포함)에게 총 9억 40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아산상을 수상한 가톨릭근로자회관은 오스트리아 출신인 박기홍(본명 요셉 플라츠, 1932~2004) 신부에 의해 1975년 대구에 설립됐다. 오스트리아에서 근로자 권익 옹호 활동을 해온 박 신부는 1970년 한국에 입국해 가톨릭노동청년회 지도신부를 맡아오다 근로자들을 위한 독립된 기관의 필요성을 느끼고 1975년 독일 해외원조기관의 도움을 받아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가톨릭근로자회관을 건립했다.가톨릭근로자회관은 지난 48년간 처우가 열악한 근로자를 시작으로 시대의 변화에 따라 외국인 이주노동자, 결혼이주여성, 난민 등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확대했고, 우리 사회의 편견과 차별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의료봉사상을 수상한 우석정 베트남 롱안 세계로병원장은 2001년부터 베트남의 소외지역에서 인술을 실천하고 있다. 우석정 원장은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출신의 흉부외과 전문의로 해외 의료봉사를 위해 응급의학과 전문의 자격도 추가로 취득했다. 우 원장은 열악한 의료환경으로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베트남 주민들을 위해 이동진료를 시작했다. 2006년에는 호찌민시 인근 농촌지역에 롱안 세계로병원을 설립해 연간 3만 6000여 명의 환자를 치료하고, 고엽제 피해 장애 아동들의 재활 등에 전념하고 있다.사회봉사상을 수상한 이정아 물푸레나무 청소년공동체 대표는 2003년 경기도 부천에서 결손가정의 미취학 아동들을 돌보기 시작해 활동 영역을 소외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한 밥차, 식당, 자립형 생활관, 버스형 청소년센터 등으로 확대했다.이 대표는 거리의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식사와 쉴 곳을 내어주고 고민거리를 나누면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왔고,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을 받지 않고 지역사회와 시민 중심으로 활동이 계속될 수 있도록 시민단체 네트워크, 협동조합 등의 설립과 운영을 주도하고 있다.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분들이 우리 곁에 계신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 사회의 희망을 느낄 수 있다”면서 “재단도 여러분과 함께 우리 사회의 가장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미력이나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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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공식품은 방부제, 착색료 등 식품 첨가물이 들어있고 가공과 변형이 많이 된 음식을 말한다. 조리가 간편하고 중독성이 높은 식품으로, 과자, 음료, 패스트푸드 등이 해당된다. 최근, 초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입, 목구멍, 식도 등 상부 소화관 암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브리스톨대, 국제 암 연구소 연구팀이 성인 45만111명의 식단 및 생활습관을 약 14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EPIC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활용해 초가공식품 섭취와 34가지 암의 연관성을 분석했다.분석 결과, 초가공식품을 10% 더 많이 섭취하면 두경부암 발병 위험이 23%, 식도암 발병 위험이 24% 높아졌다.초가공식품 섭취로 인한 체지방 증가는 암을 유발하는 알려진 원인 중 하나다. 그런데 이번 연구에서는 체지방 증가와 상부 소화관암 발병의 연관성이 낮았다. 연구를 주도한 페르난다 모랄레스-베르스타인 교수는 “이 연구에서 초가공식품 섭취로 인한 체지방 증가가 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주된 원인이 아님이 밝혀졌다”며 “세마글루타이드 등 체중 감량 치료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암 예방에 크게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연구팀은 체지방 증가, 비만 외에 다른 요인이 암 발병 위험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초가공식품에 첨가되는 유화제, 인공감미료 등 첨가제와 식품 포장 및 제조 공정에서 노출되는 오염물질은 암 발병의 또 다른 원인이다. 연구팀은 현대의 식습관을 고려한 장기 식습관 추적 연구를 통해 정확한 인과관계를 파악할 예정이다.헬렌 크로커 박사는 “연구를 통해 초가공식품 섭취가 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게 증명됐으니, 통곡물, 채소, 과일, 콩 등이 풍부한 건강한 식단으로 암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유럽 영양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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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A(28)씨는 겨울을 맞아 롱부츠와 보온성을 높여줄 기모레깅스를 구입했다. 추운 겨울철 체온을 유지해 주고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줄 수 있어 자주 신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종아리 부위에 혈관이 보이고 통증이 심해져 살펴보니 혈관이 울퉁불퉁 불거져 병원을 찾았고 하지정맥류를 진단받았다.겨울철에는 하지정맥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요소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판막에 이상이 생겨 발병하는 혈관질환이다. 판막은 다리로 내려온 혈액이 역류하지 않고 다시 심장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다리 정맥에는 60여 개의 판막이 있는데, 판막에 이상이 생기면 혈액의 역류를 막지 못해 피가 몰리게 되고 혈관 팽창을 유발해 혈액 순환에 문제를 유발한다. 방치하면 종아리 부위 혈관이 마치 지렁이가 기어가듯 울퉁불퉁 불거진다.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프고 붓거나 쥐가 나며 쉽게 피로해진다. 피부 색소침착, 피부염, 혈관염, 출혈 등을 유발하며 심하면 피부궤양까지 생길 수 있다. 소화불량과 변비도 나타날 수 있고, 여성은 호르몬 대사까지 방해해 생리불순이나 생리통을 악화시킬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겨울철 보온과 패션을 위해 착용하는 레깅스나 부츠는 다리를 압박해 혈액과 체액의 흐름이 방해한다. 여기에 실내외 온도 차가 큰 환경에 노출되면 혈관 수축과 이완이 반복돼 혈관 탄력이 낮아져, 하지정맥류 발병 위험이 커진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다리 근력이 약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하지정맥류는 증상의 경중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초기에는 적당한 운동과 휴식, 압박스타킹 착용 등으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증상이 심하면 역류로 기능을 상실한 대복재 정맥을 제거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환자의 혈관상태에 따라 고위결찰, 발거술, 국소혈관절제술, 레이저수술, 혈관경화요법 등 다양한 방법을 시행할 수 있다. 최근에는 치료법의 발달로 수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흉터도 거의 남지 않는다.고대안암병원 이식혈관외과 전흥만 교수는 "하지정맥류가 간단한 수술로 완치되는 질병이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심부정맥혈전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며 "하지정맥순환부전 증상이 있을 때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압박, 운동, 약물, 수술 치료 등 다양한 치료를 복합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릎 부위까지 꽉 조이는 부츠보다 발목 움직임이 편한 신발이 좋으며, 다리를 자주 움직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앉아 있을 때도 다리 꼬는 자세를 삼가고 잠들기 전 발목에서 무릎을 향해 쓸어 올리듯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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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학부모들 사이에서 일명 드림렌즈가 주목을 받고 있다. 렌즈를 끼고 자면 시력이 교정되는 효과 때문이다. 특히 기나긴 겨울방학을 앞두고 시력 교정과 치아교정 등 아이들의 성장과 관련해 크고 작은 시술을 계획하는 경우가 많다. 노원을지대병원 안과 정은혜 교수의 도움말로 아이의 근시 교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드림렌즈, 근시 근본적 완화 아닌 일시적 개선드림렌즈의 정식명칭은 각막굴절교정렌즈다. 간단히 ‘OK렌즈’라고도 부른다. 드림렌즈를 끼고 자면 근시가 일시적으로 개선되면서 시력이 향상된다. 엄밀히 말하자면 렌즈를 사용하는 동안 각막 가운데를 평평하게 눌러주면서 근시를 일시적으로 개선 시켜준다. 하지만 렌즈 사용을 중단하면 다시 원래 근시 도수 상태로 돌아가기 때문에 아이가 본래 가진 근시 자체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그럼에도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안경을 착용하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선택지가 될 수 있고, 근시가 빠르게 진행하는 성장기 아이에게 유용하기 때문이다. 근시가 나빠지는 것, 즉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정은혜 교수는 “근시는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중 60% 이상에서 나타날 만큼 흔하다"며 "특히 코로나 시대 이후 근시 유병률이 더더욱 증가한 만큼 근시 아이를 둔 부모님들의 근시 교정에 대한 관심도 높고, OK렌즈가 최근 보편화되어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주로 초등학교 입학 전후 근시 증상 나타나개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보통 근시는 초등학교 입학 전후 만 6세 경에 시작해서 성장이 끝나는 시기까지 진행된다. 만약 영유아 검진에서 정상이었는데 ▲학교에서 시력 검진 후 안과 진료를 권유받았거나 ▲아이가 TV를 가까이서 보려고 하거나 ▲학교나 학원의 칠판이 안 보이기 시작했다면 근시를 의심해봐야 한다.특히 아이들 키가 급성장하는 시점에 시력이 저하되는 경우가 있다. 키가 크면서 눈 길이도 함께 성장하며 근시가 좀 더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OK렌즈는 초등학생 전후로 시작해서 중학교 1~2학년까지 주로 착용한다. 현실적으로는 렌즈를 6시간 이상 착용해줘야 하는데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수면 시간이 짧아지다 보니 렌즈를 착용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고, 만 15세 이후부터는 근시 진행 속도도 늦어지기 때문이다.정은혜 교수는 “근시가 있는 소아청소년이 증가한데다 최근에는 근시가 시작되는 나이가 점점 빨라지면서 고도 근시가 될 확률도 높아지고 있다"며 "고도 근시는 녹내장이나 맥락막신생혈관, 망막박리 등 다양한 망막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근시 진행이 빠르게 진행되는 소아 청소년의 경우, 근시 진행을 늦추는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아이의 나이, 근시 정도, 유전적 요소 등 고려해야근시 진행 억제 방법은 OK렌즈 이외에도 아트로핀 안약 점안, 일회용 이중초점 소프트렌즈 등 여러 방법이 있다. 염두에 둘 것은 이러한 치료법들이 근시 진행 억제를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이러한 방법이 모두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사람마다 반응이 다르고 편차가 있기 때문이다. 아이의 나이, 현재 근시 및 난시 정도, 유전적 요소, 근시진행 정도 등을 고려해서 소아 안과 전문의와 상의 후 결정하는 게 좋다.OK렌즈로 근시 교정을 하는 경우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렌즈착용 전후로 발생할 수 있는 각막의 상처 및 염증이다. ▲충혈이 오래가거나 ▲통증이 있거나 ▲눈물이 많이 나거나 ▲앞이 잘 안 보일 때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 정은혜 교수는 "렌즈를 착용하면서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은 감염이다"며 "항상 깨끗하게 렌즈를 사용해야 하며, 통증, 눈물 흘림, 시력저하, 눈을 잘 뜨지 못하거나 이물감이 계속된다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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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병원약사회는 오는 25일 열리는 2023년도 병원약사대회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투철한 사명감과 헌신적인 봉사정신으로 평소 맡은 바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여 국민보건 향상에 이바지한 회원에게 수여되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은 김재송(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전은용(삼성서울병원) 2인이 수상하게 됐다. 평소 의약품 안전사용 및 관리를 통하여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한 공이 큰 회원에게 시상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은 허미정(전북대학교병원), 박윤희(서울아산병원) 2인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한, 약사 권익 신장과 위상 강화에 기여한 회원을 선정하여 시상되는 대한약사회장 표창에는 임양순(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을 비롯하여 이수연(울산대학교병원), 최승연(서울아산병원), 신주연(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유진수(전주21세기병원) 이상 총 5인이 선정됐다.병원약사로 오랫동안 근무하며 병원 약제부서의 발전 및 병원약사의 지위 향상에 많은 노력을 한 회원에게 시상하는 병원약사대상은 민명숙 전문약사운영단장(삼성서울병원)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민명숙 단장은 2005년 편집부위원장을 시작으로, 총무이사와 부회장을 거쳐 2021~22년 전문약사제도 운영준비단장을 역임하며 전문약사 하위법령 구체화 작업에 참여했다. 올해부터는 전문약사운영단장으로 제1호 전문약사 자격시험 관리본부장을 겸임하며, 12월 실시 예정인 제1회 국가 전문약사 자격시험이 원활하게 실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다년간 활발한 논문 발표와 병원 약제 업무 관련 연구에 탁월한 업적을 남긴 회원에게 수여되는 학술대상은 안혜림(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약사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안혜림 약사는 2009년 편집위원을 시작으로 2015년 의약정보분과 위원장을 거쳐 현재 약무정보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초기 고용량 아미노산 공급이 미숙아의 영양 상태에 미치는 효과 평가, 덱스메데토미딘을 투여한 내과중환자실 환자의 심혈관계 부작용 발생률과 위험인자 분석, 항이뇨호르몬분비이상증후군 환자에서 톨밥탄과 3% 염화나트륨의 저나트륨혈증 개선 효과 평가 등 다양한 연구결과를 여러 학술지에 발표하고 다수 논문을 저술한 학술적 공로를 인정받았다.병원약사회지에 우수한 논문을 게재해 회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 회원들에게 수여되는 학술우수상은 고종희(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공현진(분당서울대학교병원), 박지인(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박지현(삼성서울병원), 이현지(삼성서울병원), 이유진(서울대학교병원), 조예진(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이상 7명이 받게 됐다.이어 병원약사상은 10년 이상 근무한 회원 중 사명감을 가지고 성실하게 근무하여 타의 모범이 되고, 병원 약제 업무 개선 및 병원약사의 이미지 제고에 기여한 공로가 큰 회원에게 수여되며, 올해 수상자는 문진영(국립암센터), 박선희(조선대학교병원), 이수빈(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유미선(세종충남대학교병원), 히라타수미코(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이상 5명으로 선정됐다. 최근 5년간 학술활동을 통한 공로가 뚜렷한 만 45세 이하 병원약사로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기대되는 회원 10명을 선정하여 시상하는 미래병원약사상은 최은정(전북대학교병원)을 비롯해 김승은(서울아산병원), 이수경(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이은혜(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희정(충남대학교병원), 최나이(서울대학교병원), 김소영(조선대학교병원), 정혜련(아주대학교병원), 정다이(부산대학교병원), 조현지(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이상 10명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국내 및 해외 의료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봉사하는 병원약사상 정립에 기여한 회원에게 주어지는 우수봉사상에는 국내 봉사활동에 다년간 참여해 온 정희정(서울특별시 서남병원), 방인정(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약사에게 수여될 예정이다.한편, 이번 병원약사대회에서는 제1회 대한민국 병원약사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시상식도 함께 진행되며, 1000여 명의 병원약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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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에는 건강한 영양소가 풍부해 많은 사람이 즐겨 먹는다. 그런데 알맞은 조리법을 사용하지 않으면 채소 속 영양소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할 수 있다. 채소도 종류에 따라 따라 익혀 먹어야 좋은 채소가 있고, 생으로 먹는 게 더 좋은 채소가 있다.◇익혀 먹어야 더 좋은 채소▷마늘=마늘은 익혀 먹었을 때 영양소 흡수가 더 잘 된다. 마늘은 암세포를 죽이는 항암 작용이 뛰어나고 혈관 질환 치료와 치매 예방, 당뇨병 식이요법에도 효과적이다. 마늘을 센 불에 재빨리 익혀 먹거나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올리브유에 볶아내면 체내 흡수율이 증가한다. 게다가 마늘은 특유의 냄새를 내는 성분인 알리신 때문에 자극성이 강해 위가 약한 사람은 먹기 힘들 수 있다. 이때 굽거나 볶는 등 조리해서 먹으면 마늘 특유의 매운맛을 없애줘서 거부감 없이 섭취할 수 있다.▷토마토=토마토는 데워 먹으면 영양소를 더 많이 섭취할 수 있다. 토마토는 현존하는 식용 작물 중 라이코펜(항암 작용 성분)이 가장 많다. 미국 코넬대 연구팀이 토마토를 87도에서 2분, 15분, 30분간 데운 결과 라이코펜 함량이 각각 6%, 17%, 35% 늘었다. 게다가 라이코펜은 지용성이라 기름이 있으면 체내 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기름에 조리해서 먹으면 더 많이 흡수할 수 있다. 라이코펜은 항산화 작용을 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당근=당근도 익혀 먹을 때 건강에 더 좋은 대표적인 채소다. 당근의 주요 영양소 중 하나인 베타-카로틴은 항산화 물질로 면역력 증진, 시력 보호 등에 도움이 된다. 당근을 생으로 먹으면 베타-카로틴은 체내에 10%밖에 흡수되지 않는다. 그런데 삶아 먹으면 흡수율이 20~30%, 기름에 볶아 먹으면 체내 흡수율이 60% 이상 높아진다.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당근을 기름에 튀기면 베타-카로틴 함량이 생당근보다 약 3.9배 증가한다.◇생으로 먹으면 좋은 채소 ▷초록색 채소=시금치, 브로콜리와 같은 초록색 채소는 생으로 먹었을 때 가장 좋다. 초록색 채소에는 이소티오시아네이트, 루테인, 지아산틴, 엽산 등이 많이 들어 있다. 이런 영양소는 세포 손상을 막고 눈, 혈액, 뼈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가열하면 영양소 대부분은 쉽게 파괴해서 익히지 않아야 한다. 익혀 먹고 싶다면 끓는 물에 살짝 데치거나 찜 요리에 넣어 먹는 방법이 있다.▷보라색 채소=가지, 콜라비, 적양배추 등 보라색을 띠는 채소도 생으로 먹는 게 좋다. 이 채소들은 안토시아닌과 레스베라트롤이라는 성분이 많은데,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준다. 그리고 혈전을 방지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심장질환을 예방하며, 인지능력 향상에도 좋다. 다만 안토시아닌은 물에 약해서 물에 오래 담그면 영양소가 다 빠져나간다. 따라서 씻을 때도 흐르는 물에 살짝 헹구고, 떫은맛이 싫다면 살짝 데치는 정도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