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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혈관질환 하면 뇌졸중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뇌졸중은 뇌혈관질환의 가장 큰 범주로 뇌경색, 뇌출혈, 뇌종양, 뇌 선천 기형 등 여러 세부 질환이 있다. 약물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킨 다음 추적 관찰을 시행하는 뇌혈관질환도 있는 반면, 시술 및 수술이 꼭 필요한 질환도 있다. 재수술과 합병증 위험을 줄이려면 어떤 치료법을 선택하느냐가 중요하다. 경희대병원 뇌혈관클리닉에서는 시술과 수술 모두 가능한 '하이브리드 의료진'들이 적용 가능한 치료법을 광범위하게 펼쳐놓은 후 하나씩 장·단점을 비교해 환자들을 치료한다.◇환자들 기피하지만… "머리 여는 수술도 필요"뇌혈관질환 중 임상적으로 가장 중증인 건 뇌출혈이다. 뇌 손상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이다. 특히 뇌혈관이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지주막하출혈'은 사망률이 약 40%에 이른다. 이러한 뇌출혈을 치료하려면 골든타임을 지키게 만드는 응급의료체계는 물론 각종 특수 장비와 고난이도 수술에 능숙한 의료진이 필요하다.뇌출혈 중 일부는 머리를 열고 뇌혈관을 묶는 '개두술(開頭術)'이 적용된다. 뇌경색 중에서도 혈관 내 시술로 극복이 안 되는 '폐색성 뇌혈관질환'이나 '모야모야병'은 개두술이 적응증이다. 그런데 머리를 열면 소위 불구가 된다는 인식 탓에 혈관 내 시술이 선호되는 경향이 있다. 잘못된 통념이다. 예컨대 뇌동맥류는 모양, 위치, 연관된 혈관의 상태에 따라 시술인 '코일색전술'과 수술인 '클립결찰술' 중 어느 게 적합한지 철저하게 따져봐야 한다. 지나치게 큰 뇌동맥류에 코일색전술이 적용되면 뇌경색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어서 꾸준히 추적관찰을 해야 한다. 클립결찰술은 뇌동맥류가 터지지 않도록 클립으로 결찰하기 때문에 재발률이 낮다.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최석근 교수는 "뇌혈관질환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뇌손상을 일으키지 않는 것인데 1차적으로 비침습적인 혈관 내 시술을 고려한다"며 "그러나 코일색전술을 적용하면 뇌혈전증과 신경학적인 장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엔 과감하게 수술을 실시하는 게 좋은 선택"이라고 말했다.◇시술·수술 모두 가능한 하이브리드 의사 포진문제는 개두술을 할 수 있는 의료진이 점점 부족해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큰 병원들은 신경과와 신경외과 의사들의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수술과 시술이 동시에 진행되는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운영하기도 한다. 다만 시술, 수술 모두 가능한 질환이라면 치료법의 적정성보다는 의료진의 숙련도와 경험, 입김 센 교수의 진료과 등이 선택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경희대병원 뇌혈관클리닉 의료진들은 어느 특정 시술이나 수술에만 특화돼 있지 않다. 최석근 교수는 뇌동맥류 명의이면서 혈관 내 시술부터 개두술, 감마나이프 등 뇌혈관질환 치료법을 모두 섭렵한 '하이브리드 의사'이기도 하다. 이러한 의사는 전국적으로 140여 명에 불과하다. 경희대병원의 연간 뇌혈관 치료 증례는 600례, 동맥류는 300례 이상이며 혈관 내 시술은 약 25%, 수술은 약 75%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타 병원에서는 진행할 수 없는 고난도의 환자들이 꾸준히 유입돼 상급종합병원 중 유일하게 수술의 비율이 시술을 상회한다.최석근 교수는 "환자 치료를 할 때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둔 채 직관적이고 빠르게 적정한 판단을 하는 의료진은 단연 '하이브리드'화 된 의료진일 것"이라며 "경희대병원 뇌혈관클리닉은 의료진 간의 활발한 교류와 현장 교육, 동물실험 등을 꾸준히 이어나가며 시술, 수술 구분 없이 모든 의료진이 하이브리드가 되고자 노력해왔고 지금은 완성형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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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GRAS 세계 최다 등재는 한국산 유산균에 대한 자부심으로 29년간 이어온 연구·개발이 맺은 결실입니다."지난 22일 오전 방문한 김포 쎌바이오텍 공장 발효동은 구수한 향으로 가득 차 있었다. 발효기가 연신 뜨거운 김을 내뿜었고, 그 안에서 쎌바이오텍이 자랑하는 한국산 유산균듀오락이 만들어졌다.1995년 문을 연 이곳은 한국산 유산균 외길을 걸어온 쎌바이오텍의 뚝심이 묻어 있는 장소다. 공장에서는 균주 연구와 안전성 검증, 제품 개발·생산까지 모든 공정이 이뤄진다. 발효기 4기가 완전 자동화 시스템으로 24시간 가동되면서 연간 약 1000톤의 유산균을 생산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이 전 세계 40개국으로 수출된다. 모든 제품은 GMP, IS0, HACCP, 코셔, 할랄 등 세계 기준에 맞춰 생산되고 있다.안전한 한국산 유산균을 만들기 위한 쎌바이오텍의 노력과 집념은 단일 기업 기준 '미국 FDA(식품의약국) GRAS 세계최다 등재'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는 FDA 최상위 안전성 인정 제도로, 최근 쎌바이오텍은 한국산 유산균 11종에 대해 GRAS 인증을 취득했다. 쎌바이오텍 이현용 공장장은 "29년의 뚝심이 맺은 FDA GRAS 세계 최다 등재를 통해 글로벌 유산균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쎌바이오텍은 이번 인증을 기폭제로 삼아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연구 개발은 물론, 미국, 중국 등 새로운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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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에 좋다는 건강식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이를 믿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안 된다. 일부 어르신들은 건강보조식품을 치료제로 착각하는 경우까지 있다. 칸비뇨의학과의원 윤철용 대표원장은 "전립선비대증에는 일차적으로 약물을 쓰는데, 지속적으로 복용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르고,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약 복용 후에 역행성사정, 발기부전, 기립성저혈압 등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면 거부감이 들 수 있다"며 "약이 독하다는 인식 때문에 건강보조식품을 선호하는 것 같다"고 했다.수술이 부담스러운 것도 건강식품을 선호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전통적으로 행해지는 '경요도 전립선절제술(요도를 통해 들어가 커진 전립선을 절제하는 수술)'의 경우 전신 마취 또는 척수 마취가 필요하고, 치료 후 수일간 소변줄을 유지해야 한다. 출혈, 요실금, 발기부전, 사정장애, 장천공 등의 부작용 위험도 따른다. 레이저 수술은 칼로 절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전립선 조직을 제거 또는 파괴한다는 점에 있어 기존 수술에서 겪는 부작용들의 위험을 안고 있다.최근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약·수술이 아닌 시술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유로리프트(전립선결찰술)' 같은 최소침습 시술이 그것이다.최소침습 치료… '유로리프트 시술'최소침습 치료란 절개 부위를 줄여 인체의 상처를 최소화하는 수술법으로 과거에는 주로 복강경 수술과 같은 내시경적 치료를 지칭하는 용어였다. 그러나 전립선비대증의 경우 이미 내시경을 통해 시술·수술이 이루어져왔기 때문에 단순히 내시경 사용 여부만으로 '최소침습'을 정의할 수는 없다. 유로리프트는 커진 전립선을 절제하는 방식이 아니라 묶어서 고정시키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개념의 치료법이다. 수년 전에 나와 전립선비대증 최소침습 치료의 '골드스탠다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립선을 절제하거나 태우는 소작을 하지 않고, 요도를 막고 있는 전립선 측엽을 특수실인 결찰사를 사용해 전립선을 묶어 소변길을 넓히는 방식으로, 사실상 조직 손상 없이 반영구적인 효과를 보이며, 무엇보다 빠른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국소마취 하에 20분 정도 시술을 진행한다. 윤철용 대표원장은 "유로리프트는 하루 안에 검사부터 시술까지 모두 마치고 당일 퇴원해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며 "조직 손상에 따른 출혈이나 마취에 따른 위험이 적기 때문에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뇌혈관계 질환 등의 질환이 있거나 고령이라도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환자마다 전립선 크기·모양 달라… 맞춤형 치료해야간단하고 효과가 좋은 시술이지만, 모두에게 적용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윤철용 대표원장은 "100명이면 100명의 환자가 전립선 크기와 모양이 같은 건 아니다"며 "다양한 형태의 전립선에 대한 수술자의 풍부한 치료 경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예를 들어 동일한 크기의 전립선을 동일한 개수의 결찰사를 사용해 묶더라도 최종 치료 결과는 결찰의 위치와 방법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것. 그래서 수술 의사의 능력에 따라 재발률에 차이도 발생한다. 전립선 크기가 너무 크다면 유로리프트가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윤 대표원장은 "유로리프트 시술을 고려한다면 무엇보다 정확한 검사를 한 뒤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 방법을 결정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대표원장이 검사결과 설명, 사후관리까지유로리프트는 최근에 도입된 시술이다 보니 현재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다만 적용 기준과 규정에 부합된다면 실비보험 등의 사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윤철용 대표원장은 "종종 진료도 보기 전에 사보험 가입 여부를 미리 확인하거나, 질환 치료임에도 불구하고 비뇨기 전문의가 아닌 상담 코디네이터가 치료를 권장하는 경우가 있다"며 "심한 경우 병원이 직접 보험 가입을 종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경우 질환의 치료 목적이 아닌 획일화된 진료와 치료를 하는 공장형 병원일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서울 7호선 논현역 4번 출구에 위치한 칸비뇨의학과의원은 환자 첫 진료부터 검사, 결과 설명 그리고 시술, 사후 관리까지를 대표원장이 직접 책임지고 시행한다. 또 환자 맞춤형 치료를 통해 최상의 치료 결과를 얻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윤철용 대표원장은 다방면에서 전립선 질환에 대한 연구와 임상 경력을 쌓은 전문가다. 고려대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의 국내 유수 의료기관과 하버드대, 미국 국립암센터, 뉴욕 주립대 등의 외국 기관에서 진료를 보고 연구를 한 경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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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다가오면서 눈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환절기에는 꽃가루나 미세먼지 등으로 다른 때보다 눈이 더 자극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젊은 세대들은 이 시기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학교에 입학하는 새내기들은 안경 대신 콘택트렌즈를 처음 착용하는 경우가 많은데다, 과제와 리포트 작성으로 밤늦게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때가 잦다. 그럼 눈이 쉽게 건조해지고, 피로도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스마트폰 사용량이 늘어나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 해마다 심해지는 봄철 미세먼지를 비롯해 건조한 날씨, 바람, 자외선 노출, 스마트폰 과다 사용 등으로 인해 불편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은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럴 땐 어떻게 눈 건강을 지켜야 할까.눈 자극 주는 생활습관 개선해야우선 봄철 미세먼지가 많거나 꽃가루가 심하게 흩날리는 날엔 외출을 피하는 게 좋다. 특히 미세먼지는 그 자체로도 알레르기 결막염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각막 결막의 세포까지 손상시킬 수 있다. 그럼 눈이 충혈되고 가려운 증상이 생기며 이물감, 눈부심, 눈꺼풀 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꼭 외출해야 한다면 수시로 인공눈물을 넣어 눈의 이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인공눈물은 눈 건조감을 해소하고 눈 속 먼지 등 이물질을 씻어낸다. 봄볕이 강한 날에는 선글라스나 양산, 모자 등을 착용해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을 막는 게 좋다.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오래 보는 학생이라면 안구건조증 위험이 크다. 1시간마다 10분씩 휴식하며 눈을 쉬게 해줘야 한다. 먼 곳을 자주 응시하고 눈알을 규칙적으로 굴리거나, 따뜻한 수건 혹은 팩으로 눈 찜질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온찜질을 통해 마이봄샘 속에 굳어 있는 지질을 녹이면 눈이 촉촉해지면서 안구건조증도 개선될 수 있다. 또 어두운 장소에서 독서나 스마트폰을 자제하고, 적정 습도를 유지하면 눈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는다. 평소 과도한 눈 화장이나 눈을 비비는 행동은 자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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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비타투어와 밀당365는 5월 3일부터 8일까지, 5박 6일간 일본 가마쿠라, 가고시마 등을 초호화 크루즈선을 타고 여행하는 '혈당 케어 여행' 을 진행한다. 일정 내내 당뇨병 전문의가 동행하며 혈당 모니터링과 강의 등을 진행하므로 혈당 걱정 없이 안심하고 일본 여행과 바다 위의 '호캉스(호텔+바캉스)'를 즐길 수 있다.아시아나 항공기로 도쿄로 간 뒤 호텔에서 1박, 크루즈에서 4박을 하며 가마쿠라, 가고시마 등을 여행한다. 이용하는 선박은 코스타 세레나호(11만4000톤).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이 배는 타이타닉(4만6000톤)의 2.5배 규모로 레스토랑, 대극장, 바, 카지노, 수영장, 디스코텍, 조깅트랙, 피트니스 센터, 도서관, 갤러리 등이 갖춰져 있다. 크루즈 여행에선 하루 15만원 안팎의 '기항지 관광' 비용을 따로 지불해야 하지만 이번엔 이 비용이 모두 포함돼 있다.참가자는 일정 내내 꼼꼼한 혈당 관리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첫날 호텔에 도착하면 연속혈당측정기를 모든 참가자에게 무료로 나눠준다. 매번 침으로 찌르지 않고도 혈당을 틈틈이 확인할 수 있다.여행 중 혈당에 조금의 이상이라도 느껴지면 빠르게 의사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혈당이 급격히 오르면 어쩌지?' '현지음식 먹어도 혈당에 괜찮을까?' 식의 고민은 접어도 된다. 당뇨병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인천힘찬종합병원 내분비내과 김유미 과장이 여행 일정 동안 함께하며, '혈당 관리의 정석'에 대해 강의한다. 매일 저녁마다 초밀착 혈당 점검 시간도 갖는다. '점심식사 후 혈당이 왜 뚝 떨어졌는지' '오늘 아침 공복혈당이 왜 평소보다 높게 나왔는지' 등 소소한 궁금증까지 해소할 수 있다.전일 선상 항해하는 날에는 '혈당 낮추는 스트레칭·근력운동법'도 알려준다. 갑판에 모여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운동하면, 혈당을 비롯한 온갖 걱정은 싹 사라진다.여행 전후로도 당뇨인 맞춤 케어가 이뤄진다. 당뇨인은 해외여행을 하려면 약, 진단서, 간식 등 일반인과는 다르게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은데 준비가 어렵지 않도록 알려준다.귀국 후에는 첫날 부착한 연속혈당측정기를 2주일 꽉 채워 사용하면, 데이터를 분석해 혈당 특이사항을 알려준다. 꼭 당뇨병이 없더라도 자신의 평소 혈당 패턴, 유독 혈당을 많이 올리는 음식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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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은 어깨 통증을 내버려두는 경우가 많다. 나이 들어 자연스럽게 생기는 오십견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십견만큼 환자 수가 많은 어깨질환이 회전근개파열이다. 두 질환은 증상이 어깨 통증으로 비슷하지만, 치료 방향은 다르다. 분당서울나우병원 홍수헌 원장은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이 같이 오는 경우도 많다"며 "어느 질환이 어깨 통증에 더 큰 영향을 끼치는지에 따라 치료 순서도 달라지기 때문에 질환을 잘 감별해야 한다"고 말했다.어깨질환 환자 증가세, 증상으로 구분 어려워어깨가 아프면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진다. 밥을 먹기 위해 수저를 들거나 잘 때 뒤척이는 등 간단한 움직임에도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어깨는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관절이다. 4개의 근육과 힘줄로 이뤄진 회전근개가 하나의 기관처럼 움직여 어깨 부위에서 팔을 안이나 밖으로 돌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동성이 우수한 만큼 불안정성도 커서 다치기 쉽다.최근 어깨질환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어깨 병변(M75)'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018년 226만 6000여 명에서 2022년 242만 6000여 명으로 15만 9635명 증가했다. 최근 중년에서 골프, 배드민턴, 테니스와 같은 어깨의 움직임이 많은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어깨통증의 원인 질환으로는 '오십견'과 '회전근개파열'을 꼽을 수 있다. 두 질환 환자 수를 합치면 전체 어깨질환 환자 수의 70%에 육박한다. 오십견의 정확한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노화, 운동 부족 등의 원인으로 관절낭에 생긴 염증 탓에 어깨가 굳는 질환이다. 회전근개파열은 노화, 외상 등의 원인으로 힘줄이 파열돼 관절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다.두 질환의 증상은 비슷하다. 어깨 쪽에서 발생하는 묵직한 통증은 보통 밤에 심해진다. 통증 탓에 팔의 움직임이 제한되기도 한다. 홍수헌 원장은 "차이가 있다면 오십견은 타인이 팔을 들어주면 올라가지만, 회전근개파열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는 것"이라며 "다만 이마저도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질환을 구분하는 건 어렵다"고 말했다.회전근개 50% 이상 완전 파열 때 수술 고려오십견은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거의 없다. 대부분이 약물, 주사, 운동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호전될 수 있어서다. 관절의 유착 정도가 심하다면 마취를 한 다음 굳은 관절을 풀어주는 '도수 조작'을 고려하기도 한다.회전근개파열 치료법은 힘줄의 손상 정도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보존적 치료와 수술로 나뉜다. 회전근개가 50% 미만으로 부분 파열됐는데 통증이 없다면 당장 수술할 필요가 없다. 이때는 염증을 가라앉히거나 힘줄을 재건하는 주사 치료, 힘줄의 기능을 강화하는 재활치료가 주로 적용된다. 이러한 치료에도 반응이 없거나 처음부터 통증이 심한 환자, 회전근개가 50% 이상 완전히 파열된 환자는 수술을 고려한다.회전근개파열 수술은 파열된 힘줄을 봉합한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치료법이다. 봉합술은 어깨를 마취한 뒤 주변에 1㎝ 크기의 피부 절개창 4~5개를 낸 다음 관절내시경과 기구를 삽입해 진행한다. 힘줄을 원래 부착되어 있던 팔뼈에 나사못으로 고정한 다음 봉합하는 것이다.수술 결과가 좋으려면 힘줄의 파열 정도가 작아야 한다. 회전근개파열은 견봉이라는 뼈에서 퇴행성으로 자라나는 골극에 의해 힘줄이 손상되는 게 주요 원인이다. 방치하면 힘줄의 파열 정도는 커질 수밖에 없다. 홍수헌 원장은 "파열이 진행됐음에도 손을 쓰지 않으면 수술을 해도 회전근개가 재파열될 가능성이 높다"며 "또 힘줄이 제 기능을 못 하는 상태에서 어깨를 계속 사용하면 멀쩡한 관절까지 망가져 인공 인대를 봉합한다든지 인공관절 수술까지 가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수술이 필요한 상태라면 빠르게 받는 게 좋다.수술이 절반이라면 나머지는 재활회전근개파열 치료는 수술이 절반이라면 나머지 절반은 재활이다. 아무리 실력 좋은 의사가 최상의 기술로 수술해도 환자가 재활에 소홀하다면 회전근개는 다시 파열되기 쉽다. 회전근개 재파열의 두 가지 요인 중 하나가 앞서 설명한 힘줄 파열 정도라면 나머지 하나는 '불충분한 재활'이다. 재활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으면 재파열뿐만 아니라 어깨 강직으로 오랜기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회전근개파열 수술 후 재활치료 기간은 통상 3개월 정도다. 도르래나 T자 기구를 활용해 팔을 들어 올리는 것부터 회전시키는 것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고된 재활치료 기간을 환자가 이겨낼 수 있도록 만드는 병원의 시스템이 치료 성적을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분당서울나우병원의 재활센터는 10년이 넘는 경력의 치료사들로 구성돼 있다. 의사가 처방한 재활치료는 물론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에도 능숙하다. 또 국내 생산되는 장비 중 최대 각도를 낼 수 있는 기구를 사용하는 등 인프라에도 신경 썼다.아울러 홍수헌 원장은 분당서울나우병원에서 근무하는 11년간 어깨질환 수술만 1000례 이상 진행한 베테랑 의사다. 그는 "수술까지는 의료진 역할이 중요하다면, 보조기 착용과 재활치료부터는 환자의 역할이 중요해진다"며 "병원을 선택할 때는 진단부터 수술 후 관리, 재활 시스템 등을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환자의 생활 습관이나 노동 환경 등을 충분히 고려하는 의료진을 만나야 수술 결과가 좋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고령 환자 전신마취 부담없이 '신경차단술' 후 수술회전근개파열과 같은 어깨질환 환자는 고령이 많다. 고령 환자들은 수술 시 전신마취에 대한 우려가 크다. 대부분의 병원이 회전근개파열 수술을 시행할 때 전신마취를 시행한다. 그러나 분당서울나우병원에서는 부분마취도 가능하다. 홍수헌 원장은 "'신경차단술'이라고 해서 목에서 어깨로 지나가는 신경을 차단하는 부분마취와 수면마취를 동시에 한 다음 회전근개 봉합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라며 "전신마취가 어려운 고령자, 만성질환자에겐 부분마취를 적극적으로 권유한다"고 했다.마취는 물론 재활치료도 환자에게 최대한 맞춘다. 회전근개파열 수술 후 재활치료 시작 시점은 의료진마다 다르다. 빠르면 수술 후 2주 차부터, 늦으면 6주 차부터 시작한다. 재활을 빨리 시작하면 확실히 어깨가 굳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재활이 금방 끝나니까 환자들도 선호한다. 그러나 재파열 위험이 커진다는 보고가 있다. 반대로 6주 차에 시작하면 힘줄이 회복될 시간이 비교적 충분해서 재파열 위험은 줄어들겠지만 어깨가 굳어 재활치료가 굉장히 힘들어질 수 있다. 홍수헌 원장은 "힘줄 파열 정도나 환자의 상태를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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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대한 공포는 20년 전, 나이 50을 바라보는 시점에 불현듯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사람이 죽으면 어떻게 되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아니라 ‘내가 죽으면 어떻게 되는가?’가 궁금증의 핵심이자 두려움의 근원이었습니다. 내과의사로서 20년 넘게 환자에게 심폐소생술도 하고 임종을 옆에서 수없이 봐 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때까지는 죽음을 늘 다른 사람의 것으로만 받아들였습니다. 죽음이 모든 것의 끝이라면 내 존재 자체와 이를 받쳐주던 모든 게 없어질 것이고, 그렇게 생각하니 엄청난 공포가 밀려왔습니다. 밤에 잠을 못 이루는 불면증을 겪기 시작한 것도 이때쯤이었습니다.죽으면 매일 얼굴을 맞대던 가족들도,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함께 웃고 울어 주던 친구와 지인들도 더 이상 만날 수 없고, 푸른 하늘과 뭉게구름, 저녁노을, 산들바람에 살랑거리는 나뭇잎과도 영원한 이별이고, 나의 모든 것이 깜깜한 암흑 내지 심연 속으로 사라진다 생각했습니다. 오늘 퇴근하다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죽을 수도 있고 취침 중에 심근경색으로 돌연사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암울하고 끝을 알 수 없는 아득함과 막막함이 몰려들면서 옴짝달싹할 수가 없었습니다.아무리 발버둥 쳐도 이런 궁금증에 대한 해답과 두려움에 대해 해결책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의과대학의 긴 교육 과정과 전공의 과정에서 배운 건 오로지 ‘생물학적’ 죽음뿐이었고,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죽음에 대한 ‘철학적’ 사유, 죽음 너머에 대해서는 그 아무도 명확히 말해주지 않았습니다.죽음학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죽음에 대해 내가 느꼈던 이러한 불안과 두려움과 무력감은 나 말고도 수많은 사람들이 비슷하게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만 그런 감정들을 얼마나 솔직하게 드러내는지의 정도만 다를 뿐이었지요.교회나 절이나 성당에 규칙적으로 나가며 종교에 의지하면 두려움이 사라질까 하는 생각도 잠시 해봤습니다. 하지만 수십 년간 유물론과 실증주의에 입각한 과학 교육을 받아왔고, 그러한 자세를 유지하도록 끝없는 훈련을 받아 온 터라 종교에 의지해야겠다는 생각은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대학 입학 이후로 종종 읽었던 금강경이나 반야심경을 반복해 읽어봐도 내가 소멸하는 데에서 오는 두려움은 그대로였습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일체유심조’라든가 ‘일체 만법이 공(空)하여 과거 현재 미래가 없다’는 설법도 그때는 가슴에 와 닿지 않았습니다.그리스의 철학자 에피쿠로스는 “우리가 살아 있는 한 죽음은 없다. 우리가 죽으면 우리가 이미 없다. 따라서 우리는 결코 죽음을 만날 수 없다. 경험할 수 없는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는 말장난처럼 여겨질 뿐, 죽음에 대한 저의 두려움을 조금도 덜어주지 못했습니다. 에피쿠로스도 살면서 배우자, 가족, 그리고 여러 지인의 죽음을 경험했을 텐데 자신의 이런 말이 죽음에 대한 불안과 공포를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됐을지, 그리고 본인이 죽을 때 자신이 했던 말을 등대 삼아 편안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었을지 몹시 궁금했습니다.로마의 황제이자 철학자였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명상록>에서 “죽음은 태어남과도 같은 것, 자연의 신비로다. 어떤 요소들이 결합되어 태어남이 있다면, 그 요소들과 똑같은 것들로 해체되는 것이 죽음일 뿐. 그것에 대해 곤혹스러워할 건 없다”고 했는데, 이 말을 아무리 되새겨 봐도 당장 내가 마주칠 수 있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도 해결해 주지는 못했습니다.귀가 아프도록 들어온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아라” “오늘은 어제 죽은 사람들이 그토록 보고 싶어 하던 바로 내일이다” 같은 말들도 제 귀에는 모두 다 공허하게 울릴 뿐이었습니다. 간혹 주위에서 “죽음 따위는 전혀 두렵지 않다”고 말을 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무슨 배짱으로 감히 저런 말을 할 수 있을까, 과연 자신이 말기암 진단을 받아 시한부 선고를 받더라도 저런 대범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을까’하며 회의적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그러던 중, 아내가 사다 준 정신과 전문의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박사의 <사후생-죽음 이후의 삶의 이야기>를 읽게 되었습니다. 의료현장에서 죽음을 목전에 둔 많은 환자들이 겪은 삶의 종말 체험과 심장이 멎었다가 되살아난 환자들이 경험하는 근사체험을 수십 년간 관찰해 수많은 실제 사례들을 연구해 쓴 책이었습니다. 죽어감 그리고 죽은 후에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그 책을 읽으며 단번에 해소되었습니다.퀴블러 로스 박사는 어떤 종교나 믿음을 바탕으로 자신의 주관적인 생각을 말한 것이 아니라, 의료인으로서 죽음과 관련해 실제로 일어나는 일들을 오랫동안 관찰하고 종합한 결과를 책에 담았습니다. 그것이야말로 과학적인 탐구 방법에 의해 도달한 결론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퀴블러 로스 박사는 그렇게 얻은 죽음에 대한 앎을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알려줌으로써 공포를 덜어준 셈입니다.사망 판정을 받아 육체는 부패해 흙으로 돌아가더라도 인간의 의식은 명료하게 유지됩니다. 눈이나 귀와 같은 감각기관이 없더라도 의식체는 보고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그 경이로움은 저의 인생행로를 바꾸어 놓았습니다. 새롭게 눈이 뜨이면서 시작된 인간의 죽음과 죽어감 그리고 죽음 이후에 대한 탐색은, 삶과 죽음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크게 확장시켜주었고, 삶을 대하는 저의 태도를 점점 바꾸어 갔습니다.내가 완전히 소멸해버릴 것이라는 생각에서 오는 두려움과 불안이 줄어들었고, 더 이상 불면증에 시달리지도 않았습니다. 죽음이 언제든 나에게 찾아올 수 있다는 예측불허성도, 더 이상 무섭지 않았습니다.죽음에 대한 이러한 이해 덕분에 저는 40년간 해온 진료를 그만두었습니다. 죽으면 모든 게 끝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수많은 현대인들에게 죽음의 실체를 알려주리라 다짐했습니다. 죽음 덕분에 삶의 의미와 목적을 스스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이 일에 전념하게 된 계기입니다. 18년째 하고 있는 죽음학 강의는 2023년까지 725회 진행됐습니다. 이 강의를 들은 이들 가운데에도 저처럼 죽음을 새롭게 바라보게 된 누군가가 있겠지요. 이 글을 통해서도 그러기를 소망합니다.죽음은 결코 끝이 아닙니다. 그러니 두려워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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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음식을 보관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큰 고민이다. 잘못 보관했다가 음식이 상하거나, 많은 양을 버려야 하기 때문이다. 식품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기한인 소비기한을 지키고, 올바르게 보관하면 남은 음식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 ▶라면=라면의 소비기한은 제조일로부터 8개월 정도로 직사광선을 피해 보관하는 게 좋다. 라면을 대량 구매해 오랜 기간 보관한다면 향수나 향신료가 있는 공간은 피해야 한다. 주변 냄새를 흡수해 라면에 향수, 향신료의 냄새가 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난방기와 가까운 곳에 장시간 방치하면 라면 온도가 상승해 품질이 저하될 수 있다. 라면을 개봉했다면 공기와 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밀봉하거나 밀폐 용기에 따로 보관하는 것이 최선이다. 라면이 기름에 튀겨진 유탕면이라, 면이 공기에 닿는 순간 기름이 산화해 부패할 수 있기 때문이다.▶달걀=날달걀의 소비기한은 70일 정도로 0~15℃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달걀을 삶으면 소비기한이 짧아진다. 완숙 달걀은 껍질의 보호막이 벗겨지고, 숨구멍이 드러나 세균 오염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USDA(미국 농무부)에서는 완숙 달걀을 껍질 유무와 무관하게 냉장 상태에서 1주일 이내 소비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달걀을 삶은 후엔 2시간 이내에 냉장고에 넣어야 한다.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32℃가 넘는 환경에서 조리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깬 달걀을 사용하지 못했거나 흰자나 노른자만 사용해 남은 달걀을 보관해야 할 때는, 5℃ 이하에서 3~4일 냉장 하거나 얼려놓고 해동해 다시 사용하면 된다(식품공전). ▶참치캔=일반 참치캔과 양념 참치캔 모두 소비기한은 10년이다. 참치캔은 주석, 스테인리스스틸, 알루미늄 등으로 구성된다. 식품과 접촉하는 안은 녹스는 것을 방지해 에폭시 수지로 코팅돼 있다. 개봉하기 전에는 안전하지만, 개봉 후에는 바로 먹는 게 가장 안전하다. 주석 도금 캔이 외부 산소와 접촉하면 부식이 빠르게 진행돼, 식품으로 용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혹여 참치가 남았다면 유리병이나 별도의 밀폐 용기에 기름과 국물을 제거한 후 보관해야 한다. ▶즉석밥=즉석밥의 소비기한은 90일로 냉장 보관보다 실온에 둬야 맛이 보존된다. 즉석밥은 호화(Gelatinization)부터 노화(Retrogradation)의 과정이 실온보다 냉장 온도(0~5℃)에서 더 빠르기 때문이다. 호화는 즉석밥에 물과 열을 가하면 입자 구조가 팽창하며 조직이 연해지는 단계로 밥의 식감이 쫄깃해지고, 맛도 달아진다. 한번 호화된 전분은 시간이 지날수록 무너진 입자에서 물이 빠져나가 딱딱해지는 노화 과정을 겪는다. 즉석밥을 냉장고에 보관하면 실온에 뒀을 때보다 전분의 수분이 더 많이 빠져나가 딱딱하고 맛이 없어진다. 즉석밥을 먹다 남았다면 지퍼백이나 밀폐 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하는 게 좋다. 밥이 냉동고의 다른 음식 냄새를 흡수하는 것을 막고 밥의 수분과 신선도를 보존할 수 있다. 냉동 보관한 밥은 1~2개월 안에 소비하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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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대장 증후군(IBS)이 흡연, 수면, 운동 등 생활 습관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란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복통, 설사 또는 변비가 나타나는 난치성 질환으로 구체적인 원인이 알려져 있지 않아 치료가 어렵다.홍콩 중문대 연구팀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과 관련 있는 생활습관 요인을 식별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베이스에서 성인 6만4268명(평균연령 55.9세, 여성 55%)의 자료(2006∼2022년)를 분석한 것이다.2010년까지 분석 대상자들 중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는 없었다. 그러나 연구팀이 추적 기간을 2022년까지로 늘리자 이 중 1.5%가 과민성 대장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연구팀은 이들의 기본적인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에 관한 설문조사, 신체검사, 혈액검사 자료를 근거로 과민성 대장 증후군과 연관 있는 생활습관을 식별했다. 그 결과 ▲금연 ▲적정 수면 ▲고강도 운동 ▲건전한 식습관 ▲적당한 음주 등 5가지의 생활 습관이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연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가지 생활 습관 중 하나만 가잔 사람의 비율이 32.1%, 2가지는 34.1%, 3~5가지는 21.9%, 한 가지도 가지지 못 한 사람이 11.8%였다.5가지 생활 습관을 모두 가진 그룹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 위험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5가지 생활 습관을 가진 그룹은 42%. 2가를 가진 그룹은 36%, 1가지만 가진 그룹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 발생률이 2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5가지 생활 습관 중 적정 수면이 과민성 대장 증후군 위험 감소 효과 27%로 가장 뛰어났다. 강도 높은 운동은 17%, 금연은 14%로 나타났다. 건전한 식습관과 적당한 음주는 각각 11%로 예방 효과가 별로 크지 않았다.이에 대해 캐나다 캘거리대 소화기내과 전문의 마이트레이 라만 교수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 예방을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 질 높은 수면, 지중해 식단, 초가공 식품 섭취 절제를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소화기내과학회 학술지 '위장관'(Gut)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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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들샷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리들샷은 화장품의 일종으로 바늘 모양의 미세침을 포함해 피부 흡수력을 높인 화장품을 말한다. 가격대는 일반 화장품에 비해 높은 편이나, 사용 후 즉각적으로 피부 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후기가 많다. 리들샷을 바르고 잤더니 모공부터 피부결, 주름 등 각종 피부 고민이 개선됐다는 것이다. 생활용품기업 다이소(daiso)에서 개당 3000원(정가 기준)에 판매되는 리들샷 제품은 품귀 현상까지 보인다. 그러나 리들샷 사용 이후 극심한 따가움과 화끈거림을 느꼈다는 사람들도 있다. 정말 리들샷이 피부에 좋을까? 리들샷의 정체와 원리, 부작용, 사용법에 대해 알아본다. ◇리들샷? 피부에 미세 상처 입혀 재생시키는 원리 리들샷의 효과는 마이크로 사이즈의 미세 입자 성분에서 시작된다. 뾰족한 리들이 피부에 물리적인 자극을 줘 화장품 유효 성분의 흡수를 돕는다. 리들이 피부에 미세 상처를 입히고, 회복되는 과정에서 효과가 나타난다. 리들이 낸 미세 상처에 미세 통로가 생기면서 이 틈으로 화장품의 유효 성분이 피부 속 깊이 흡수되는 원리다.◇1회 사용으로 개선됐다?… 각질, 요철피부의 일시적인 느낌 리들샷을 한 번 사용한다고 해서 피부에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일시적인 느낌이다. 의정부을지대병원 피부과 한별 교수는 “피부 표면에 미세한 각질이 있거나, 면포성 여드름이 있는 등 요철이 있는 피부에서 리들샷을 사용하면 물리적으로 각질과 면포가 제거되는데, 이때 즉각적으로 피부결이 부드러워진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단기적인 사용으로 주름 개선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 올바른 방식으로 장기간 사용하면 어느 정도 피부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한 교수의 설명이다.◇리들샷 100, 300, 1000… 숫자 클수록 자극 강해져리들샷은 제품명 옆에 숫자를 붙인다. 리들샷 100부터 리들샷 300, 리들샷 1000까지 다양하다. 숫자가 높을수록 리들을 많이 함유한다고 보면 된다. 한별 교수는 “리들샷 숫자가 높을수록 자극도 세져 효과가 더 빨리 나타나지만 피부에 많은 자극을 줄 수 있어 그만큼 자극에 의한 부작용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다이소의 리들샷 제품은 타제품과 10배 이상 차이 나는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끈다. 이에 리들샷의 가격에 따라 효능에도 차이가 있을까 궁금해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 한별 교수는 “가격과 관계없이 다이소 제품, 일반 제품의 성분은 동일하며, 배합 비율이 약간 다를 순 있다”며 ”개인적 선호와 가격, 접근성을 고려해 리들샷을 구입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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