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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모씨(43)는 얼마 전 러닝을 시작했다. 살도 빼고 체력도 기르는 데 좋다고 해서 동네 공원에서 틈날 때마다 30분 넘게 뛴다. 그런데 어느날 아침 일어나 침대에서 내려오는 데 발뒤꿈치가 찢어질 정도로 아팠다. 병원에 갔더니 의사는 러닝으로 ‘족저근막염’이 생겼다고 했다. 운동을 안하다 시작했다면 조심해야 할 질환 중 하나가 족부(발)에 발생하는 족저근막염이다. 족저근막은 종골(발뒤꿈치뼈)부터 발바닥 근육을 감싸고 발바닥 아치(arch)를 유지해 주는 단단한 섬유막으로, 몸을 지탱하고 충격을 완화하는 기능을 한다.족저근막염은 심한 운동이나 오래 걷기 등으로 족저근막에 무리가 가면서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운동 선수들에게서 많이 발병하지만, 최근에는 하이힐이나 굽이 낮은 신발, 딱딱한 구두를 자주 신는 일반인에서도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 장시간 오래 서 있거나 과도한 운동으로 발에 스트레스가 증가한 경우, 최근 몸무게가 증가했거나 오목발 또는 평발일 경우 족저근막염에 더 쉽게 노출되는 것로 알려진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김민욱 교수는 “족저근막염의 증상은 서서히 발생하는데 아침에 일어난 직후 처음 몇 발자국 디딜 때 발뒤꿈치 부위에 찢어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다 점차 걸음을 걷다 보면 통증이 줄어드는 증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고 했다.◇초기엔 약물치료·스트레칭으로 호전… 6개월 이상 꾸준히 해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족저근막염(발바닥근막성 섬유종증) 환자는 2022년 27만1850명으로 2012년 13만8583명 대비 10년간 약 2배 증가했다. 평균 발병 연령은 45세 내외, 여성이 남성에 비해 2배가량 잘 발생한다.진단은 초음파 검사로 가능하다. 근막이 파열되면 그 부위가 부어올라 두께가 두꺼워진다. 치료는 환자의 90% 이상이 보존적 치료로 회복된다. 족저근막염은 보통 족저근막이 밤사이 수축돼 있다가 아침에 급격히 이완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데, 보조기를 사용해 밤사이 족저근막을 이완된 상태로 유지시켜주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또 치료 시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을 효과적으로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함께 하면 도움이 된다.부종이 동반된 급성기에는 약물치료인 소염진통제를 사용한다. 이때 증상에 호전이 없다면 통증 부위에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할 수 있다. 다만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는 족저근막의 파열을 더 악화시키거나 발바닥 뒤꿈치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지방 패드를 녹이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김민욱 교수는 “족저근막염 초기 단계에는 약물치료와 스트레칭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지만, 보통 즉각적인 호전이 아닌 6개월 이상의 보존적 치료를 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만큼 환자의 참을성과 꾸준함이 중요하다”며 “특히 족저근막염은 증상이 오래될수록 치료 성공률이 낮아지므로 증상이 의심될 때는 가능한 빨리 재활의학과나 정형외과 진료를 받고 조기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생활습관 교정이나 주사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 만성 환자는 체외충격파 치료(ESWT)를 통해 염증조직을 회복시켜 치료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기기에서 발생한 충격파가 세포막에 물리적 변화를 유발, 새로운 혈관을 생성해 석회화를 재흡수시키고 혈액 공급을 증가시켜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촉진하는 원리다. 이를 통해 염증을 감소시키고 주변 조직과 뼈 회복을 활성화해 통증 감소와 기능 개선을 가져온다. 또 충격파를 염증이 있는 족저근막에 가해 통증을 느끼는 신경세포를 자극, 통증에 대한 신경의 민감도를 떨어뜨리고 통증을 완화한다. 특히 새로운 혈관을 생성시켜 이미 손상된 족저근막의 치료를 도와 많은 시간이나 수술 없이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김민욱 교수는 “체외충격파는 기존의 물리치료, 약물, 주사 등의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 족저근막염 외 근골격계 환자들에게도 추천되는 비수술적이고 안전한 치료방법이다”고 말했다.◇무리한 운동 피하고 적정 체중 유지… 여성은 하이힐 피해야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족저근막에 과도한 긴장을 주지 않아야 한다. 예를 들어 서 있거나 걷는 것을 가능한 줄이고, 비만이거나 최근 급속한 체중 증가가 있다면 체중을 줄여야 한다. 따뜻한 족욕은 혈액순환을 도와 족저근막염 예방과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적절한 신발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너무 꽉 끼는 신발은 피한다. 뒷굽이 너무 낮거나 바닥이 딱딱한 신발도 좋지 않다. 여성의 경우 하이힐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김민욱 교수는 “구두를 오래 신으면 보통 발뒤축의 바깥쪽이 먼저 닳기 시작하는데, 이렇게 닳은 구두를 오랫동안 신게 되면 발바닥에서 더 많은 일을 하게 되면서 족저근막염이 발생하고 악화할 수 있다”며 “이때는 구두 뒷굽을 새로 교체해주는 것만으로도 통증을 호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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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에 발생한 거대한 낭종 때문에 극심한 통증에 시달린 인도 70대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도 로니 프라바라 병원 의료진은 인도에 거주하는 75세 남성 A씨가 왼쪽 등과 어깨에 걸쳐 발생한 낭종에 의해 부기와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A씨는 낭종이 부어올라 과거 병원을 찾은 적 있었다고 한다. 이때 낭종의 크기는 약 1cm였는데, 거대 낭종이 되기까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았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또한 A씨는 내원 6개월 전부터 낭종에서 분비물이 나왔다고 했다. 의료진은 낭종 조직검사를 시행해 A씨의 병변을 '피지낭종'으로 진단 내렸다. 피지낭종은 피부 진피에 생기는 양성 피부낭종이다. 서서히 확장하는 작은 돔 형태의 병변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직경 1~5cm 정도 크기인데, 흔치 않지만 5cm 이상 커졌을 때 '거대 낭종'으로 간주한다. 피지낭종은 케라틴을 함유한 낭종으로 머리, 목, 두피, 가슴 등에 자주 나타난다. 감염이 되거나 주변 조직을 손상시킬 정도로 확대되지 않는 이상 무증상이다. 하지만 악성으로 발전하는 사례도 상당히 드물지만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A씨 낭종의 경우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20cm, 17cm, 10cm 였고 부은 낭종에서 끈적한 질감의 크림색 분비물이 나오면서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의료진은 A씨를 전신 마취한 후 낭종 주변으로 타원형의 절개를 시행했다. 절개는 낭벽까지 깊게 들어가 낭종 부분 전체를 도려내는 방식이었다. 의료진은 낭종을 제거한 후 심미적 개선을 위해 시술을 한 차례 더 진행했다. A씨는 시술 하루 뒤 퇴원했고, 10일 째에 별다른 합병증이 나타나지 않아 실밥을 제거했다. A씨를 치료한 프라바라 병원 의료진은 "이번 사례는 피지낭종이 오랜 기간에 걸쳐 성장해 주변 조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거대 피지낭종 환자의 경우 미용상의 이유로 발견 초기에 수술로 절제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이 사례는 '임상사례보고서'에 지난 3월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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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대학별 증원분의 50~100% 안의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정하는 국립대 총장안을 전격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의료계가 과학적 근거를 갖춘 통일안을 가져오면, 의대 정원 규모를 재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도 재차 강조하며, 전공의·의대생 복귀를 촉구했다.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확대'에서 사실상 한발 물러선 셈이다.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오후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전날 국립대 총장들이 정부에 건의한 사항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6개 지역 거점 국립대(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충남대·충북대·제주대) 총장은 대학별 증원분의 50~100% 안의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2025학년도 의과대학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서를 제출한 바 있다. 정부가 6개 국립대 총장안을 수용하면, 내년도 의대 정원은 2000명에서 1000명까지 줄어든다. 이 경우, 정부 목표였던 의사 증원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다음은 의대 증원 계획과 관련한 한덕수 국무총리, 이주호 사회부총리,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의 일문일답.-증원 규모를 줄일 경우, 부족한 의사 수는 어떻게 충당할 계획인가?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 정부는 지난 2월 의료 수급 균형을 위해 2035년까지 의사 부족분 1만 5000명 중 1만명을 의대 정원 확대로, 필수의료 분야로의 의료인력 유입 촉진, 고령층의 건강 증진을 통한 의료 수요 감축 등으로 5000명을 충당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학별 자율적 모집 인원 조정으로 발생하는 공급 축소분이 얼마인지는 불확실하다. 정부는 필수분야로 신규 인력이 추가 유입될 수 있게 해 부족분을 보완하겠다. 이를 위해 건강보험 수가 정상화와 적극적인 재정을 투입할 예정이다.-의대 정원 규모를 조정해도 전공의·의대생이 복귀하지 않는다면?이주호 사회부총리 : 의대생 한 명이라도 잘못된 선택으로 놓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안타깝게도 지금까지는 큰 진전이 없다. 이번에 모집인원 유연성을 제시함으로써 각 대학이 의대생을 적극적으로 돌아올 수 있게 설득할 명분이 커졌다고 생각한다. 개별 의대 학장들 또 총장들, 교수들과 협력해서 한 명도 빠짐없이 다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정부의 이번 조정안이 마지막 조정안인가?이주호 사회부총리 : 모집 인원을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게 큰 조정안이 되는 건 맞다. 그렇지만 이 안이 마지막은 아니다. 대통령도 지난번 담화에서 의대 정원은 의료계에서 과학적 근거에 의한 통일된 안을 가지고 온다면, 열어놓고 논의하겠다고 했다. 의대 정원 규모는 항상 열려있다.-의료계는 의협 관계자 행정처분·압수수색, 전공의 행정처분 등이 진행 중인 상황에선 협상이 불가능하다며, '원점 재논의'를 주장하는데?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 전공의 처분의 경우, 정부는 지난 3월 말부터 당의 건의에 따라서 처분 절차 유보 등 유연하게 접근하고 있다. 처분 절차 재개는 현재로는 미정이지만 향후 의료계와의 협의 과정 등 상황 변화를 고려해서 검토할 예정이다.또한, 일부 정치인과 의료계에서 원점 재검토 또는 1년 유예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필수의료 확충의 시급성, 2025년도 입시 일정의 급박성 등을 감안할 때 현재로서는 이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이주호 사회부총리 : 이번 안은 배정된 정원 모집 인원 중 50~100%를 자율적으로 선발할 수 있게 한 안이다. 올해에 한정한 것이다. 2026학년도 이후의 정원은 과학적 근거에 의한 의료계의 통일된 안이 나오면, 열어놓고 논의하겠다 하는 입장이다.-이번 안은 일부 지역 국립대 총장만 참여했다. 그 외 사립대학 등에 대한 방침은?이주호 사회부총리 : 국립대학, 사립대학 할 것 없이 교육부가 의과대학을 가지고 있는 총장, 의대 학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제안을 한 건 6개 대학 총장이나 이 방안에 상당히 폭넓은 공감대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6개 대학 이외의 대학의 총장, 학장들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이번 발표 방안이 충분히 현장과 소통하면서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는 현장에 남아 고생하는 의료진, 2025학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입시생과 학부모, 복귀 여부를 고민하는 전공의와 의대생, 편찮은 국민과 그 가족을 생각했다"며 "책임 있는 정부로서 오늘의 결단이 문제 해결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방안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결단이라는 점을 부디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한 총리는 "대학 총장들의 건의와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한 정부의 결단에 대해 의료계에서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 주길 바란다"며 "정부의 이번 결정에는 의대생, 전공의와 열린 마음으로 어떤 주제든 대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으니, 집단행동을 멈추고 정부와의 열린 대화에 응해 주길 간곡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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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에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체지방을 분해해주는 효능도 있어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음료 중 하나다. 대부분 티백을 이용해 간편하게 녹차를 마시는데, 우려 마시고 남은 녹차 티백이 발냄새와 같은 악취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녹차 티백의 활용법 3가지를 알아본다. ◇세균 줄이고 악취 완화에 도움 녹차 티백은 생활 악취를 없애는 데 효과적이다. 물에 우리고 난 녹차 티백을 말린 후 냉장고 모서리에 넣어두면 냉장고 속 음식물 냄새를 줄일 수 있다. 또 신발장의 꿉꿉한 냄새를 잡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 우려먹은 찻잎을 면 주머니에 싸서 목욕물로 써서 발을 씻으면, 악취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 이는 녹차에 든 카테킨과 플라보노이드라는 성분 덕분이다. 카테킨은 살균 작용을 해 발냄새를 유발하는 세균을 줄이고, 플라보노이드는 높은 세정력으로 몸의 악취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탈취제로 쓴 후, 비료로도 활용 가능탈취제로 한 번 재활용한 티백은 비료로 또 활용할 수 있다. 신발장에 넣어뒀던 티백에서 찻잎 찌꺼기만 한데 모아 삶은 후, 식혀서 화분에 뿌려주면 식물이 자라는 데 좋은 비료가 된다. 실제로 국제학술지 ‘식물과 흙’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산성도가 7.7도인 약염기성 토양에 녹차 찌꺼기를 흙 1g당 1mg 넣은 후 무를 60일간 길렀더니, 아무것도 넣지 않은 토양에서 기른 무보다 무순의 철 함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름진 두피 개선에도 효과적녹차 티백은 기름진 두피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녹차에 함유된 카테킨, 다닌,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세정력이 높아 두피를 청결하게 만들고, 가려움증을 완화하기도 한다. 샴푸로 머리를 감은 후, 녹차 가루나 쓰고 남은 녹차 티백을 우린 물에 머리를 헹구면 된다. 녹차 가루와 달걀흰자를 1대 1 비율로 섞어 녹차 팩을 만들어 모발 전체에 골고루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5분 정도 두피 마사지를 하고 난 후 깨끗이 헹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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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원인불명의 고양이 신경병증 관련해 검사를 의뢰받은 사료에 관한 중간 검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울산 소재 동물병원에서 의뢰한 의심 사료 3건에 대해 유해물질(78종), 바이러스(7종)·기생충(2종)을 검사한 결과 ‘음성(또는 적합, 불검출)’으로 확인됐다. 검사한 유해물질은 중금속 6종, 곰팡이독소 7종, 잔류농약 37종, 동물용의약품 27종, 멜라민 등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추가로 검사 의뢰를 받은 사료 30여 건 및 부검 의뢰받은 고양이에 대해서도 유해물질, 바이러스 등을 검사 중이다. 아울러 현재 의혹이 제기된 제품을 수거 중이며, 수거 사료에 대한 검사 결과는 추후 안내할 예정이다.한편, 조사 필요성이 제기된 사료제조업체 5곳은 해당 지자체에서 사료 제조공정, 관련 서류 등을 점검하였으며, 점검한 결과 특이 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검사 결과에 따라 제품에 이상이 확인될 경우, 해당 제품에 대해 판매·공급 중단, 폐기 등의 조치가 있을 계획이다.이와 관련해 한국펫사료협회는 “그간 특정 제조사의 브랜드가 각종 커뮤니티와 언론보도에 공유되어 국내외 펫푸드 시장 혼란을 초래했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리 반려동물 산업계 모두가 국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정보의 생산과 제공에 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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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전문의의 입장에서 아토피피부염은 다른 피부 질환 대비 흔한 질환이면서도 어려운 질환이다. ‘어렵다’라는 표현을 쓰는 이유는 이 질환이 면역체계의 이상에 따른 만성염증성 질환의 일종이어서 완치라는 표현을 쓰기 어렵고, 또한 환자마다 질환의 심한 정도를 의미하는 중증도에 차이가 클 뿐 아니라, 증상과 경과도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 어떤 환자는 전신에 병변이 고르게 분포하는가 하면, 어떤 환자는 몸통이나 팔, 다리 병변이 심할 수 있고, 또 다른 환자는 눈에 잘 띄는 얼굴, 목, 손 등에 병변이 더 심한 경우가 있다. 특히 이처럼 얼굴, 목, 손 등 외부로 노출되는 부위의 병변은 일반적으로 치료하기가 더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고, 삶의 질에도 더 큰 영향을 미친다.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면 대외활동이 위축되는 것은 물론 취업, 연애, 결혼 등 인생의 중대사에도 악영향을 준다. 또, 손의 병변이 심할 경우 밥 먹기, 옷 입기, 자판 치기 등 일상에서 필수적인 활동을 하는 것조차 힘들어진다. 실제로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 대상의 연구에서 머리와 목(68%), 손과 손가락(58%)등의 병변이 가장 괴롭다고 응답한 환자가 많았고, 불안과 우울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병변의 면적이 작다고 해서 환자의 고충까지 작지는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 년 전부터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염증의 원인 물질에 대한 표적 치료 개념을 도입한 생물학적제제(항체치료제), JAK 억제제 등이 도입되면서 전반적인 치료 성과는 크게 좋아졌지만, 이처럼 환자의 개별적인 상태에 따라 어떤 치료제가 가장 효과적일지를 판단하는 것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다만, 다수의 연구에 따르면 얼굴과 목, 그리고 손 등의 신체 말단 노출 부위의 아토피피부염 치료에는 JAK 억제제가 좀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정확하게 타겟만을 억제하는 항체치료제에 비해 JAK 억제제는 아토피피부염의 급만성 병변에서 더불어 관찰되는 다양한 계열의 사이토카인들에 의한 신호전달 경로를 함께 차단하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일부 JAK 억제제는 생물학적제제 대비 얼굴, 목 부위의 피부 습진 중증도 평가지수(EASI)를 75% 이상 개선하는 비율, 손 습진 중증도 지수(HECSI)를 75% 이상 개선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또, JAK 억제제는 주사제가 아닌 경구제라 투약 편의성 면에서도 이점이 있다.다른 만성질환들과 마찬가지로 아토피피부염 치료는 즉각적인 증상의 완화만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환자의 전체적인 삶의 질을 개선하는 치료 방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이러한 점에서 삶의 질에 영향이 큰 노출 부위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발병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최근에 이뤄진 많은 연구에서 질환의 중증도가 높아지기 전에 최대한 빠르게 염증이 거의 없는 완치에 가까운 상태를 만들고 유지하면 재발 및 악화 위험성을 훨씬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효과적인 치료제가 부족했지만 요즘은 거의 깨끗한 피부를 의미하는 EASI 90은 물론, 가려움증이 거의 없는 상태인 WP-NRS 0점 또는 1점 달성률이 높은 치료제가 도입되고 있어, 이 같은 치료 목표의 달성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JAK 억제제의 상대적인 장점은 빠른 가려움증 억제 효과이고, 이에 따라 긁는 행위가 줄어들면서 또 다른 병변 발생의 차단, 피부 장벽의 빠른 회복, 삶의 질 향상 등도 기대할 수 있다. 결국 치료의 주체는 어디까지나 의사와 환자 모두라는 점을 기억하고 환자의 개별적인 상태와 증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본인이 원하는 치료 목표에 대해 좀 더 활발하게 소통한 후 이를 치료와 관리에 적용한다면 ‘어려운’ 질환인 아토피피부염의 성공적인 조절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이 칼럼은 순천향대서울병원 피부과 배유인 교수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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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히 많은 다이어트 식품들이 만들어지고, 또 판매된다. 과거에 잠깐 인기 있다가 잊힌 다이어트 기능성 성분이 다시 물 위로 올라와 획기적인 성분처럼 소비자에게 인식될 때가 있다. 최근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에서 재유행하는 ‘공액리놀레산(CLA)’이 바로 이 사례다. 건강기능식품인 공액리놀레산으로 다이어트를 하라는 광고가 재등장하는데, 이 성분은 정확히 무엇이며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는 걸까?◇오메가6 지방산 일종인 공액리놀레산, 체지방 감소로 기능성 인정공액리놀레산(CLA)은 오메가 6 지방산의 일종이다. 2015년 12월 기능성 원료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등록됐다. 인정받은 기능성은 일일 섭취량 1.4~4.2g일 때 ‘과체중인 성인의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다. 닥터블릿의 ‘푸응 팻버닝’, 내츄럴플러스의 ‘에버핏 다이어트 씨엘에이’, 한풍네이처팜 ‘스키니핏프로’ 등 CLA를 담은 제품은 다양하게 출시돼있다. 푸응 팻버닝은 1400mg, 에버핏 다이어트 씨엘에이는 1600mg, 스키니핏프로는 4200mg의 CLA를 함유한다.CLA가 체지방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기전은 다양하게 설명된다.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를 활성화 시켜서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키고, 지방세포 대사를 조절함으로써 지방세포의 부피와 세포의 수를 줄이는 게 그중 하나다. 이 밖에도 지방산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위한 지방산 산화과정(지질대사)의 일부인 ‘베타-산화반응’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CLA만으로 살 빼긴 어렵지만, 운동 병행할 때 시너지 효과는 있어한 업체는 ‘다이어트 효과가 너무 강력해 과체중, 고도비만인 사람에게만 추천한다’고 홍보한다. CLA가 기능성 성분으로 인정받은 것은 맞지만, 업체 광고만큼 다이어트 효과가 크진 않을 것이라는 게 의학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대한약사회 김예지 학술위원(약사)은 “식약처에서 기능성은 인정받았지만, 약품으로 승인되지 않은 제품이므로 승인된 비만약만큼 효과가 좋으리라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문준호 교수는 “체중과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일부 있지만, 체중 감소에 도움을 준다고 확정하기엔 근거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CLA 효능에 관한 8개 논문을 메타분석한 2020년 논문에 의하면, CLA를 6~16주 섭취한 여성은 몸무게 평균 1.2kg, 체질량지수(BMI) 0.6kg/m² 체지방량 0.76kg 감소에 그쳤다. 어쨌거나 빠졌으니 효과가 있는 게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이는 생각만큼 유의미한 결과가 아니다.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조수현 교수는 “체중 감량 효과가 있다고 말하려면 3개월에 기존 몸무게의 5% 정도는 빠져야 하는데, CLA 효능에 관한 실험 논문들에선 대부분 1~2kg 정도만 빠진 모습을 보인다”며 “이것만으로 체중 감량 효과가 있다고 말하기엔 부족하다. 여러 가지 영양소 중에 그나마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정도로만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운동과 CLA 섭취를 병행하면 운동만 할 때보다 체중 감량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CLA의 다이어트 효과에 대한 20개 연구 논문을 메타분석한 결과, 운동과 CLA 섭취를 병행하면 운동만 할 때보다 체중 감량 효과가 크다는 결론이 나왔다. 문준호 교수와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상 교수 모두 “식단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복용하면 약간의 체지방 감소 효과는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과도하게 먹으면 위장장애, 출혈 등 부작용 위험몸에 좋은 음식이든 의약품이든 과유불급이다. 다이어트 의욕이 앞서 CLA 건강기능식품을 과도하게 복용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김예지 학술위원(약사)은 “개인에 따라 섭취 후 위장 장애가 발생할 수 있고, 이 밖에도 설사, 구역, 피로, 두통, 요통, 출혈 위험 증가와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며 “이미 먹고 있는 사람이라면 수술 최소 2일 전에는 복용을 중지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영상 교수는 “CLA도 결국엔 지방산의 일종이라 그 자체 칼로리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건강한 지방이라도 체내에서 분해된 지방산들이 내 몸의 지방으로 합성될 수 있다. 과량으로 계속 섭취하면 오히려 안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평소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만으로 비만을 벗어나기 어려운 환자들은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김영상 교수는 “고도비만이 아니어도 비만으로 인한 대사증후군 등 합병증이 있다면 살을 빼는 것이 절대적으로 환자의 건강에 좋다”고 말했다. 문준호 교수는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대사질환이 동반된 사람 ▲체성분분석에서 체지방률이 특히 높은 사람 ▲체질량지수 30 이상으로 비만이 심각한 사람은 병원에서 상담받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병원에선 ▲삭센다 ▲콘트라브 ▲제니칼 ▲큐시미아 등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은 비만치료제를 사용해 약물치료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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