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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시간이 짧을수록 비만에 더 가까워진다. 이에 식습관을 비롯하여 생활 습관을 개선할 여러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해외 매체 ‘더선’이 언급한 영국 로햄프턴·브리스톨대 연구에 따르면 빨리 먹는 습관을 개선하지 않을 경우 성인·어린이 모두 체질량지수(BMI)가 상승할 가능성이 컸다. 급하게 식사하는 버릇을 개선할 해법으로 영국 영양사협회 대변인 니콜라 러들럼 레인은 '20:20:20:20 규칙'을 추천했다. 한 입에 20펜스 크기(지름 21.4mm)의 음식만 넣어 20번 씹고, 한 입 먹을 때마다 식기를 20초 내려놓으며, 전체 식사 시간에 20분을 할애하는 방식이다. 이 규칙은 비만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고안되었지만, 일반인도 20분을 목표로 천천히 씹으면서 식사를 하면 포만감을 느끼고 과식과 복부 팽만감을 예방해 비만을 막을 수 있다. 이때 20분이 길게 느껴진다면 타이머로 식사 시간을 측정하는 게 도움이 된다. TV·핸드폰을 치우고 테이블에서 먹는 것도 방법이다. 이때 테이블에 서서 먹는 게 아니라 앉아서 먹어야 한다. 20:20:20:20 규칙 외에 병행하면 비만 예방에 좋을 또 다른 생활 습관이 있다. 미국심장협회(AHA)가 제시한 '여덟 가지 생활 필수 습관'이다. 오하이오스테이트대 연구팀이 2만305명을 대상으로 이 습관들을 적용한 결과, 체중을 5% 이상 감량한 사례가 다수 나왔다. 이는 비교군인 처방약을 복용하거나 식사를 굶는 것보다 효과적이었다. 미국심장협회가 제시한 여덟 가지 생활 습관은 다음과 같다. 첫째, 채소·과일·통곡물·생선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고 올리브유를 사용하며, 단 음료·가공육을 피한다. 둘째, 주150분 중강도 또는 75분 고강도 운동을 지속한다. 셋째, 흡연자라면 금연 계획을 세우고 흡연 충동에 대처하는 습관을 들인다. 넷째, 충분한 수면 시간인 7~9시간을 확보하고 취침 시간을 지키며 핸드폰을 멀리한다. 다섯째, 체중 관리는 운동과 식단 두 가지를 병행한다. 여섯째, 혈액 검사를 토대로 식습관을 점검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한다. 일곱째, 혈당 안정에 도움이 되는 식습관을 유지한다. 여덟째, 혈압은 정상 범위(120/80mm Hg)를 유지하려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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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바람이 차지만 그래도 봄이 오고 있음을 가장 여실히 느낄 수 있는 것은 밥상이다. 어느새 밥상에는 봄 제철 나물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한다. 봄을 알리는 여러 가지 맛 좋은 제철 나물은 여럿이지만 그 중 한약재와 착각할 수 있는 것들도 제법 있다.가장 대표적인 것이 방풍나물이다. 방풍나물은 갯기름나물(식방풍)을 말하는데 봄철 연한 잎을 살짝 데쳐서 나물로 무쳐도 좋고, 고기를 싸서 먹거나 겉절이, 장아찌를 해 먹어도 좋다. 그런데 간혹 이 갯기름나물(식방풍)을 두고 한약재인 방풍과 헷갈려 풍을 막아준다고 하며 설명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풍을 막아준다는 의미로 사용하는 한약재인 방풍은 식방풍과는 다른, 미나리과 방풍속에 속하는 방풍의 뿌리를 말하며 봄철 향기 그윽한 갯기름나물(식방풍)은 아예 다른 종의 식물이다. 한약재 방풍(防風)은 풍(외부의 자극)을 막아준다는 의미인데, 그 이름 그대로 항염증, 면역조절 작용, 항알레르기작용, 항산화, 해열 등의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진통, 항관절염 작용도 뛰어나다. 이러한 방풍의 효능을 가장 잘 살린 처방으로는 옥병풍산이 있다.한의학에서는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잘 나는 자한증(自汗症)을 우리 몸의 면역력이 약해진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 보았는데 이때 사용하는 첫 번째 처방이 방풍이 주로 들어간 옥병풍산이다. 옥병풍산은 황기, 백출, 방풍 단 3가지 약재로만 구성된 처방인데 그 효과만큼은 무엇보다도 뛰어나 중국에서는 COPD, 천식, 폐렴 치료에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한약이며 최근에는 알레르기비염, 두드러기 등의 알레르기 질환에도 이용된다.그럼, 우리가 나물로 먹는 식방풍(갯기름나물)에는 아무런 효능도 없을까? 그렇지는 않다. 식방풍은 한의학에서는 그렇게 많이 쓰이지 않았지만, 일본에서는 기침, 감기, 두통에 많이 사용되어왔다. 갯기름나물이라는 이름답게 coumarins과 에센셜오일이 풍부하며 이를 바탕으로 심폐 보호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특히 연구 결과 아세틸콜린 및 히스타민 유도를 억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우리가 즐겨 먹는 잎 부위에는 항-비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이런 방풍나물(갯기름나물)과 방풍과 같은 헷갈리는 봄철 나물이 또 있다. 바로 두릅나무의 새순인 두릅(참두릅)과 땅두릅의 뿌리인 독활이다. 땅두릅의 새순 역시 식용으로 사용하긴 하지만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두릅과 땅두릅 역시 종이 다르다.우리가 아는 두릅은 두릅나무의 상단 혹은 중간에서 자라는 새순이라면 땅두릅의 새순은 뿌리에서 자라 땅으로 올라오는 새순을 말하는데 이 땅두릅의 뿌리를 독활이라는 한약재가 된다.독활은 거풍, 제습, 활혈, 진통의 효과를 지닌 관절 통증에 사용하는 대표적인 한약재로서 허리 통증이나 하지 통증에 상당히 좋은 약효를 가지고 있고 노인들의 허리디스크나 퇴행성 관절염의 대표 처방인 독활기생탕의 군약(대표약)으로 쓰인다.반면, 참두릅의 경우에는 별달리 약재로 쓰인 기록은 딱히 없으나 간혹 참두릅과 땅두릅의 정보가 혼용되어 두릅에 대한 설명에 독활의 정보가 잘못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하지만 비록 방풍나물에 풍을 막아주는 효과가 없고, 참두릅이 독활과 같은 약리적인 효과는 없다곤 하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약이 되는 훌륭한 제철 음식이라는 점에서 우리의 봄철 밥상에서 충분히 보약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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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 마운자로 등 비만치료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로 주목받고 있지만, 약물 중단 이후 체중이 다시 증가하는 ‘요요 현상’ 역시 적지 않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량 효과를 오래 유지하려면 어떤 관리가 필요할까.◇비약물치료보다 체중 증가 4배 빨라 위고비나 마운자로와 같은 비만치료제를 사용하다가 중단하면 체중이 다시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는 여럿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샘 웨스트 교수 연구팀은 비만 치료제를 위약 또는 비약물 치료(식이요법, 운동 등)와 비교한 기존 연구 37편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약물 중단 후 체중이 평균적으로 한 달 약 0.4kg씩 증가하며, 비약물치료보다 약 4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체중 증가의 원인으로 ‘생리적 보상 반응’이 꼽혔다. 체중이 감소하면 인체는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식욕을 높여 원래 체중을 회복하려는 방향으로 작동한다. GLP-1 계열 약물은 식욕 조절 호르몬 작용을 통해 이 반응을 억제하지만, 투약이 중단되면 해당 조절 기능 역시 함께 사라진다.◇생활습관 유지 여부 중요다만, 모든 비만치료제 사용자가 요요를 겪는 것은 아니다. 미국 실제 진료 데이터에 빠르면 약 3분의 1의 환자는 체중이 다시 증가했지만, 비슷한 비율의 환자는 감량 체중을 유지하거나 추가 감량을 이어갔다. 생활습관 유지 여부가 체중 변화의 가장 큰 변수였다. 운동을 병행한 환자군은 약물 단독 치료군보다 체중 유지 성공률이 두 배 가까이 높은 경향을 보였기 때문이다.비만치료제 중단 후 요요를 막기 위해서는 그 이후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기초대사량을 늘릴 수 있도록 하루 30분 정도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근육량이 줄어들면 기초대사량이 낮아져 이전과 같은 식사량에서도 체중 증가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은 식욕을 증가시키고 체중 증가를 유발할 수 있다. 하루 7시간 이상 잠을 충분히 자고, 취미활동, 명상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최대한 관리하는 것이 좋다. 약물을 갑자기 중단하기보다 단계적으로 감량하는 방식도 중요하다. 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식욕과 포만감을 조절하는 호르몬 작용을 강화하는 치료이기 때문에 투약을 급격히 중단할 경우 식욕 반동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체중을 일정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식사 패턴과 활동량을 고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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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뺑뺑이’ 끝에 환자가 사망했다는 기사가 종종 나온다. 이때 구급차가 이송하는 환자 다수가 대동맥 박리증이다. 혈관에서 뻗어나온 굵은 혈관인 대동맥의 내벽이 갈라진 것으로, 골든 타임을 말하기조차 어렵다. 혈관이 완전히 찢어지기 전에 처치해야 한다.반면에 대동맥이 박리되기 전, 혈관이 풍선처럼 늘어난 대동맥류 단계에서 발견하면 비교적 안전하게 치료가 가능하다. 대동맥 질환의 치료법과 대동맥류 조기 발견법을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심장혈관병원장 류상완 교수에게 물었다.- 대동맥은 어떤 혈관이고, 몸에서 무슨 역할을 하나?“대동맥은 심장에서 뻗어나온 크고 굵은 혈관이다. 가슴과 배를 지나는데, 이 대동맥에서 여러 혈관 분지들이 몸 곳곳으로 뻗어나와 있다”- 관상동맥 질환과 대동맥 질환의 차이는 무엇인가?“관상동맥은 대동맥에서 뻗어나온 혈관 가지다. 심장도 혈액으로부터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받아야 하는데, 심장이 뿜어낸 혈액이 관상동맥을 통해 다시 심장으로 전달된다. 관상동맥질환이든 대동맥질환이든 원인은 같다. 바로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쌓여 혈관이 좁아지거나 탄력을 잃는 ‘동맥경화’다. 그러나 관상동맥질환은 혈관이 좁아져서 문제가 되고, 대동맥질환은 혈관이 지나치게 늘어나다가 찢어지거나 터지는 것이 문제가 된다”- 대동맥 질환 발생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은 무엇인가?“첫째는 동맥경화다. 심장에서 막 뿜어져 나온 혈류의 강한 압력이 대동맥에 가해지는데, 동맥경화가 진행된 상태라면 이를 감당하지 못한다. 이에 혈관 벽이 점차 늘어나다가 갑자기 파열될 수 있다. 파열 전 단계에 혈관 내막이 찢어지며 두 층으로 분리되는 박리증이 생기기도 한다. 둘째는 운동선수에게서 종종 관찰되는 마르판증후군이다. 마르판증후군 환자들은 유전자 이상으로 팔다리와 손·발가락이 굉장히 긴 모습을 보인다. 선천적으로 대동맥 박리에 취약한 것도 특징이다. 이 밖에도 대동맥 질환을 유발하는 다른 요인이 있지만, 유전적 요인이 없는 일반 성인에게서 대동맥 질환이 발생한다면 80% 이상은 동맥경화가 원인이다”- 대동맥 박리증과 대동맥 파열이 치명적인 이유는? “대동맥 박리증이 발생한 환자 40%가량이 병원에 오기 전에 사망한다는 미국 통계가 있다. 병원에 도착하더라도 처치가 1시간 늦어질 때마다 사망률이 1%씩 증가한다. 대동맥 박리증이 생기면 피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는 장기가 괴사할 수도 있다. 이에 박리증 수술을 잘 마쳐도 괴사한 장기 때문에 사망할 위험도 있다. 대동맥 파열이 발생하면 피가 밖으로 다 새버려서 환자가 거의 5분 안에 사망한다. 그래서 몸속에서 무언가 찢어지는 듯한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에 방문하는 대동맥 질환 환자 대부분은 대동맥 박리증이다. 둘다 사망 위험이 크니 대동맥류 단계에서 미리 발견하고, 박리증이나 파열로 이어지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 최선이다”- 대동맥류 단계에서 조기 발견할 방법이 있나?“대동맥류의 70%가량을 차지하는 복부 대동맥류는 환자가 인지할만한 증상이 있다. 배꼽 쪽에 손을 대 보았을 때, 무언가 퉁퉁 뛰면서 맥박이 느껴지면 복부 대동맥류를 의심해볼 수 있다. 체지방이 극도로 적은 사람이 아니라면 이 부위에서는 원래 복부 대동맥의 맥박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다만, 흉부 대동맥류는 이상 증상이 거의 없다. 아주 드물게 특이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있긴 하다. 내 환자 중 한 명은 이비인후과와 내과에서 아무리 치료해도 목이 쉰 증상이 개선되지 않아 대학병원 호흡기내과로 의뢰돼 CT(컴퓨터단층촬영)를 찍었는데, 여기에서 직경 9cm 크기의 대동맥류가 발견됐다. 정상적 대동맥은 지름이 3cm이다. 비대해진 대동맥이 성대를 짓누른 탓에 목이 쉰 것이었다. 국가 건강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려면, 폐 부근을 찍는 ‘저선량 흉부 CT 검사’가 도움된다. 흉부 CT를 찍으면 폐 주변의 혈관도 찍힌다. 조영제를 쓰지 않을 경우 혈관 상태를 아주 정확하게 파악할 수는 없지만, 폐 주변 혈관이 동맥경화 때문에 석회화된 상태인지 정도는 판독할 수 있다. 흉부 CT를 찍었다면 의사에게 ‘가슴 쪽 혈관은 괜찮으냐’고 넌지시 물어보라. 대동맥류가 발견됐으나 건강 보험 적용 기준을 만족하지 않는 환자들은 일단 수술 않고 경과를 지켜보기도 한다. 이 경우 최초 발견 시점으로부터 6개월 후에 CT를 한 번 찍어보고, 별 변화가 관찰되지 않으면 그 후로부터는 1년마다 한 번씩 찍어서 추적 관찰을 한다. 건강 보험 급여는 ▲흉부 대동맥류이면서 직경이 5.5cm 이상일 때 ▲복부 대동맥류이면서 직경이 5.0cm 이상일 때 ▲대동맥류 직경이 4~5cm이면서 6개월에 0.5cm 이상 직경이 증가할 때 적용된다”- 대동맥 질환은 어떻게 치료하나?“문제가 생긴 혈관을 잘라낸 다음 그 부분을 인조 혈관으로 대체하는 수술, 원래 혈관에다가 스텐트를 넣어 피가 바깥으로 새지 않고 원래의 통로로만 가게 하는 시술의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대동맥 질환이 생긴 위치와 양상 그리고 환자의 상태에 따라 어느 방법을 선택할지가 결정딘다. 심장에서 가까운 대동맥에 대동맥류나 박리증이 생겼다면 수술이 필요하다. 심장에서 멀어져 몸 아래로 내려가는 하행 흉부 대동맥이나 배 부근의 복부 대동맥의 경우, 수술보다 시술을 우선 해보는 경우가 많다”- 대동맥 질환을 특히 조심해야 하는 사람은?“첫째는 고혈압 환자다. 혈압약을 제대로 복용해서 반드시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살다 보면 순간적으로 혈압이 오르는 일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때 자칫 대동맥 박리증이 생길 수 있다. 둘째는 흡연자다. 담배는 대동맥뿐 아니라 몸의 모든 혈관에 해롭다. 셋째는 심뇌혈관질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다. 가족 중에 대동맥 질환이 있는 사람은 당연히 고위험군이다. 대동맥 질환이 아닌, 다른 심뇌혈관 질환이 있는 가족 구성원이 있을 때도 조심해야 한다. 또 본인이 당뇨병·고혈압 환자라면 한 번쯤은 CT를 이용한 혈관 검사를 받아보라”- 고강도 운동을 하다가 대동맥 질환이 생기기도 하나?“겨우내 운동하지 않던 사람이 봄에 마라톤을 신청하고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기도 하는데, 매우 위험하다. 달리기 대회를 하다가 갑자기 심근경색증이나 대동맥 질환이 생겨 실려오는 환자가 꽤 많다. 마라톤을 신청할 당시에 내게 이상 증상이 없다고 해서 내 혈관과 심장이 건강한 것이 아니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가까운 병원을 찾아서 CT를 이용한 혈관 검사나, 혈액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내 몸의 상태를 파악한 다음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운동만 해야 한다”- 대동맥류가 있지만, 아직 수술하지 않고 있는 환자들이 들여야 할 습관은?“적당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은 동맥경화와 대동맥류 악화를 억제하므로 하는 것이 좋다. 적합한 운동 강도는 환자 몸 상태에 따라 천차만별이므로 주치의와 상의해서 정해야 한다. 혈관에 해로운 것은 무엇이든 멀리한다. 담배, 술, 혈당을 잘 올리는 탄수화물 식품이 대표적이다”- 대동맥 질환을 비롯한 심혈관질환 환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심혈관 질환은 전신 질환이다. 심장 마비 가족력이 있대서 심장만 관리하다가, 나중에 뇌졸중으로 중풍이 생겨서 오는 사례가 종종 있다. 어느 종류의 심혈관질환이든 가족력이 있다면 전신의 혈관을 관리해야 한다.대동맥류 환자 역시 심근경색 등 다른 심장 질환에 취약할 수 있다. 수술 이후에도 완치되는 것이 아니고, 계속 관리하지 않으면 몸 어딘가에서 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평생 관리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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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연 한의학 박사가 ‘딱딱함으로 나타나는 몸의 위험 신호 네 가지’를 설명했다.지난 24일 정세연 박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몸은 망가지기 전에 먼저 딱딱해진다”며 “다음 부위는 평소 부드럽게 관리해야 여러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박사가 강조한 부위는 다음과 같다.▷귀=귀를 반으로 접었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연골 노화를 의심할 수 있다. 귓바퀴는 말랑한 것이 정상인데 딱딱하고 아프다면 연골 속 수분이 감소하고 콜라젠 탄성이 저하되고 있다는 신호다. 이는 다른 부위의 연골 노화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특히 연골이 많은 척추 건강을 점검해야 한다. 척추 수핵의 수분이 줄어들 경우 충격 흡수 기능이 떨어져 디스크 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정 박사는 연골 건강을 위해 수분, 콜라젠, 비타민C 섭취를 강조했다.▷목덜미=목덜미가 딱딱해지는 것은 긴장 상태가 지속되거나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해 근육이 수축하고 노폐물이 축적된 결과다. 혈압이 정상이어도 목덜미 통증이 있다면 자율신경 불균형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자율신경 이상은 두통, 이명, 심계항진, 소화불량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목덜미는 뇌 노폐물 배출과 관련돼, 만성적인 긴장 상태가 지속되면 뇌신경 퇴행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따라서 목덜미는 굳기 전에 스트레칭으로 수시로 풀어주는 것이 좋다.▷종아리=종아리는 정맥혈과 림프를 심장 쪽으로 끌어올리는 펌프 역할을 한다. 말랑하지 않고 딱딱하다면 순환 기능이 저하된 상태일 수 있다. 종아리 경직은 대사 질환과도 관련 있어, 발끝을 몸쪽으로 당겼을 때 통증이 심하다면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관리할 때는 손으로 주무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근육을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함께 해야 한다. 아래에서 위 방향으로 마사지한 뒤 벽을 밀며 종아리를 늘려주고, 뒤꿈치 들기 운동을 하면 된다.▷복부=복부는 장과 간, 췌장, 면역세포가 모여 있는 대사 기능의 중심부다. 복부가 딱딱하면 내장지방이 쌓였거나 소화 기능 저하로 노폐물이 쌓였을 수 있다, 손이나 온열 기구로 복부를 따뜻하게 한 뒤 명치나 배꼽 주변을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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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서 노제(30)가 단백질셰이크를 활용한 다이어트를 추천했다. 지난 1월 29일 노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브이로그를 게재했다. 노제는 “다이어트를 시작해, 밥을 먹으면 안 된다”며 “하루 네 끼 단백질셰이크만 먹는다”고 했다. 노제는 “과거 단백질셰이크와 단식을 병행해 4kg을 감량한 적 있다”며 “체중 감량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거나 건강하게 빼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고 했다.노제가 한 다이어트 방식은 지방 대사를 활성화해 저하된 신진대사 기능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체중감량뿐 아니라, 살이 쉽게 찌지 않는 체질로 만드는 것이다. 1주 차에는 단백질셰이크와 채소, 두부 등 제한된 식단으로 장내 환경을 회복한다. 단백질셰이크는 탄수화물 함량이 적고, 당류가 없는 제품이면 된다. 2주 차부터는 24시간 단식을 주 1회 도입한다. 3주 차에는 단식을 주 2회로 늘린다. 3주 차에는 첫 주에 빠졌던 근육량이 회복되고, 본격적으로 체지방이 빠지는 시기다. 마지막 4주 차에는 단식을 최대 주 3회까지 확대해 체질 전환을 꾀한다. 식단뿐 아니라 매일 14시간 이상 공복을 유지하고, 7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 근력 운동도 필수다.다만 다이어트 초기에 먹는 양이 갑자기 줄면 저혈당, 두통, 어지럼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고령자나 당 조절이 필요한 환자의 경우 무리하지 말고, 몸에 이상이 느껴지면 그 즉시 중단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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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식사량 조절이 필수다. 식단 조절 없이 운동만으로는 체중 감량에 한계가 있고, 감량 속도가 더디기 때문이다. 그런데 테트리스 게임이 식욕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플리머스대 연구팀이 국제 학술지 ‘식욕’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3분만 테트리스를 해도 식욕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 연구팀은 18~30세의 실험 참가자 100명을 대상으로 각자의 욕구와 욕구의 강도를 자세하게 기록하게 한 뒤,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3분간 테트리스를 하게 하고, 다른 그룹은 실제 게임으로 연결되지 않는 가짜 로딩 화면만 보도록 했다. 이후 욕구의 강도를 비교한 결과, 테트리스를 한 그룹의 욕구 수준이 25%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인간의 욕구는 대개 몇 분 정도 지속된다. 그 시간 동안 우리 뇌는 욕구의 대상이나 그것이 가져다줄 보상을 이미지화한다. 예를 들어 초콜릿이 먹고 싶다고 느낄 때, 뇌는 초콜릿이나 초콜릿을 먹고 있는 스스로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한다. 이 때 테트리스를 하면 뇌가 욕구와 관련한 이미지를 그리는 것을 방해해 식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연구를 이끈 재키 안드라데 교수는 “말하기나 듣기에 초점을 맞춘 과제보다 테트리스와 같은 시각적인 과제가 통제력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라고 했다. 테트리스가 각종 욕구 억제에 도움이 된다는 또다른 연구도 있다. 영국 플리머스대와 호주 퀸즐랜드대 공동 연구팀은 18~27세 대학생 31명에게 욕구의 대상과 강도를 0~100점 척도로 보고하도록 한 뒤, 15명을 대상으로 3분간 테트리스 게임을 하게 했다. 게임 전 참가자의 3분의 2는 음식과 음료에 대한 욕구가 있다고 응답했고, 21%는 커피·담배·와인·맥주에 대한 욕구를, 16%는 수면·게임·성관계 등에 대한 욕구를 느낀다고 답했다. 게임 후에는 전반적인 욕구 강도가 평균 13.9%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참가자들은 평균 40번 게임을 했는데, 횟수에 관계없이 욕구 억제 효과는 줄어들지 않았다. 연구진은 “테트리스를 일상생활에서 식욕 관리를 위한 보조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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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사탕이나 껌 등 멘톨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먹으면 입안이 시원해진다. 이는 단순 기분 탓이 아니라, 인체에 존재하는 ‘냉각 감지 단백질 통로’가 활성화되면서 나타나는 생리적 반응이다. 최근 이러한 원리를 분자 수준에서 규명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대 의대 이석용 교수와 이혁준 박사팀이 극저온 전자현미경을 이용해 멘톨 성분이 인체의 냉각 감지 단백질 통로인 ‘TRPM8’을 활성화하는 과정을 관찰했다. TRPM8은 피부와 입, 눈의 감각 신경세포 막에 존재하는 단백질 통로로, 섭씨 8~28도의 차가운 자극(체온 기준)에 반응한다. 이온이 세포 안으로 흐르게 함으로써 차가운 느낌을 주는 신경 신호가 뇌로 전달되게 한다.연구팀이 온도를 섭씨 20도에서 4도까지 낮추며 극저온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차가운 온도와 멘톨이 동일한 TRPM8 통로를 열지만, 작동 방식이 다르다는 점이 확인됐다. 차가운 온도는 이온이 실제로 통과하는 중앙 통로의 구조를 직접 변화시켜 통로를 여는 반면, 멘톨은 통로 옆의 다른 부위에 먼저 결합한 뒤 단백질 전체 형태를 바꿔 변화가 통로까지 전달되게 했다. 즉, 멘톨은 체온을 실제로 낮추지 않으면서도 몸이 추위를 느낀 것처럼 신경계를 자극하는 물질인 것이다. 차가운 자극과 멘톨이 동시에 작용할 경우 반응이 더욱 강해지는 시너지 효과도 관찰됐다. 두 자극을 함께 가했을 때 TRPM8 통로가 완전히 열리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이는 차가운 자극만으로 얻어내기 어려운 결과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의학적으로도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TRPM8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만성 통증, 편두통, 안구건조증 등의 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TRPM8을 활성화하는 멘톨 유사 물질 아콜트레몬이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개발돼, 미국 식품의약청의 승인을 받고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이준혁 박사는 “이전까지는 차가운 자극이 구조적 수준에서 TRPM8 이온 통로를 어떻게 활성화하는지 명확하지 않았다”며 “차가운 자극이 특정 구조 변화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확인함에 따라 이 경로를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치료 전략을 탐색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21~2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 70회 생물물리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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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소영(53)이 건강을 위해 잡곡밥용 재료를 구매했다.최근 고소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전통시장을 찾은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영상에서 고소영은 잡곡밥용 곡물을 구매했다. 찰현미, 영양쌀(흑미에서 겉은 벗겨낸 쌀), 차조, 서리태 등 일곱 가지 곡물을 산 고소영은 “총 4kg에 일곱 가지 곡물을 구매했다”며 “이대로 그냥 밥을 지어서 먹으면 된다”고 말했다.건강을 위해 고소영처럼 잡곡밥을 먹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잡곡밥은 혈당을 천천히 올리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잡곡은 백미보다 식이섬유가 3~4배 많고, 미네랄과 비타민B군이 풍부해 에너지 대사와 피로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현미, 보리처럼 혈당지수가 낮은 곡물은 식후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막아 인슐린 분비 부담을 줄인다. 또한 잡곡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돼 장내 미생물 균형을 유지한다. 이 과정은 면역 기능에도 영향을 미치며 노폐물 배출과 원활한 배변 활동을 돕는다.다만 잡곡밥은 다섯 가지 곡물만 넣어 조리하는 게 적당하다. 너무 많은 종류의 잡곡을 넣어 밥을 하면 오히려 영양 효과가 떨어지고 소화가 잘 안될 수 있다. 한국우석대 연구팀이 5곡, 8곡, 16곡, 17곡, 20곡, 25곡의 혼합 잡곡 영양 성분을 분석한 결과, 5곡의 단백질과 무기질 함량이 가장 높았으며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 효과도 가장 우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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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음주로 간 기능이 심각하게 저해돼 온몸이 노랗게 변한 2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26일(현지시각) 외신 미러에 따르면 영국 에식스 주 출신 션 홀랜드(27)는 18세 때 불안 장애와 공황 장애를 달래기 위해 맥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그는 “술이 자신감을 주는 느낌이 들어 지속적으로 술을 마셨고, 음주량이 점점 늘었다”고 말했다.21세 무렵 홀랜드는 아침부터 맥주를 마시지 않으면 손이 떨리는 금단 증상이 나타났다. 그는 조경사로 일하면서도 몰래 술을 마셨고, 24세에는 맥주로 기별조차 가지 않아 하루 와인 6병을 마시는 수준까지 늘었다. 25세에는 아침부터 보드카를 마시며 하루 2~3리터를 생으로 들이키는 지경에 이르렀다.2025년 3월, 그는 자신의 생일날 호텔방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실패했다. 이후 널브러진 빈 술병을 보고 술을 끊겠다고 결심했으나, 갑작스러운 금주로 금단 발작이 발생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검사 결과 그는 간경화, 간염, 신장 손상, 비장 비대, 췌장염을 동시에 진단받았다. 당시 간 기능 저하로 온몸의 피부와 눈의 흰자까지 노랗게 변하는 황달 증상이 나타났고, 사람들로부터 “심슨 캐릭터 같다”는 놀림을 들었다. 소변은 피가 섞인 듯한 짙은 갈색으로 변했다. 그의 증상은 입원 치료 후에도 3개월이나 지속됐다.현재 그는 심각한 지방간 상태지만 재활 치료를 거쳐 11개월째 단주를 유지하고 있으며, 알코올 의존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는 상담 활동에도 참여하는 등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션 홀랜드가 겪은 알코올 중독의 정확한 명칭은 ‘알코올 사용장애’다. 이는 과도한 음주로 인해 정신적·신체적·사회적 기능에 장애가 생기는 상태를 말한다. 뇌의 보상회로가 술에 의해 과도하게 자극되면 술을 스스로 조절하기 어려워지고 의존 상태에 빠지게 된다.알코올 사용장애로 인한 장기간 음주는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한다. 알코올이 간에서 분해될 때 생성되는 독성 물질 아세트알데하이드와 지방산이 간세포에 축적되면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수 있다. 또한 고혈압, 관상동맥 질환 위험도 크게 증가한다.뇌 기능 저하도 문제다. 알코올은 전두엽 기능을 저하해 판단력과 언어 능력을 떨어뜨린다. 만취 상태에서 기억을 잃는 일시적 기억상실 현상이 반복되면 해마가 손상되고,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전환하는 능력이 약화해 알코올성 치매 위험이 커질 수 있다.알코올 중독이 의심된다면 가능한 한 빨리 전문가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금단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입원해 제독 치료를 먼저 시행하며, 이후 상담 치료와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2023년 성명을 통해 “건강에 안전한 음주량은 없다”고 선언했다. WHO는 알코올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며 첫 한 잔부터 암과 각종 질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WHO에 따르면 유럽 지역 내 알코올 관련 암의 절반은 소량~중등도(하루 1.5리터 맥주 미만)의 음주로 인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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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량의 땅콩버터를 꾸준히 섭취하면 노년기 근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호주 디킨대학교 신체활동·영양연구소는 66~89세(평균 연령 76.1세) 호주 노인 120명을 대상으로 땅콩버터가 신체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천연 땅콩버터 섭취군과 대조군으로 나뉘었으며, 섭취군은 6개월 동안 매일 천연 땅콩버터를 43g씩 먹고, 대조군은 평소와 동일한 식단을 유지했다.연구팀은 신체기능 변화를 평가하기 위해 실험 시작 6개월 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4m 보행 속도 측정 ▲기립 균형 검사 ▲계단 오르기 검사 ▲5회 앉았다 일어서기 검사 ▲30초 앉았다 일어서기 검사 ▲악력 측정 등을 진행했다.그 결과, 땅콩버터 섭취군은 대조군에 비해 ‘5회 앉았다 일어서기’ 시간이 1.23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개월 전과 비교해 하체 근력이 증가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실제 이를 기반으로 근력을 계산했을 때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이외의 평가 항목에서는 두 시험군 간에 큰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연구를 진행한 스제옌 탄 박사는 “5초 앉았다 일어서기는 노년층의 하지 근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검사를 더 빨리 완료할 수 있다는 것은 근력이 더 강하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회 앉았다 일어서기 시간 1.23초 단축은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다”고 했다.땅콩버터 섭취군은 단백질과 불포화 지방 섭취량이 늘었음에도 체중이나 체지방 변화가 거의 없었다. 탄 박사는 “땅콩버터 섭취군의 에너지 섭취량이 증가했지만, 체중이나 체성분의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다”며 “이러한 결과는 견과류 보충이 체중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이전 연구 결과에 부합한다”고 했다. 이어 “노인 낙상 예방 전략 중 하나는 근력과 신체 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둔 근력·저항운동”이라며 “이번 연구는 근력·저항운동과 함께 간식이나 식사의 일부로 천연 땅콩버터를 섭취하는 것이 근력을 더욱 강화하고 영양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악액질, 근감소증과 근육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한편, 땅콩버터는 땅콩을 곱게 갈아 버터처럼 부드럽게 만든 식품으로, 단백질, 불포화지방, 니아신, 마그네슘 등이 풍부하다. 건강을 위해 땅콩버터를 먹는다면 설탕이나 기타 첨가물을 넣지 않고 땅콩만 원료로 사용한 100% 땅콩버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열량이 높은 식품인 만큼 과도한 섭취는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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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생리통과 불규칙한 월경을 호소했지만, 정확한 진단을 받기까지 10년이 걸린 여성이 있다. 뒤늦게 밝혀진 병명은 가임기 여성 1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이었다.지난 2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 출신의 올리비아 페로(26)는 10세에 초경을 시작했다. 그러나 14세 무렵부터 생리 시작과 함께 심한 복통을 겪었다. 당시 의료진은 이를 단순한 ‘호르몬 변화’로 설명했다. 하지만 15세가 되던 해 난소 낭종이 파열되면서 상황은 악화됐다. 염증이 충수(맹장)까지 번져 응급 충수절제술을 받아야 했다. 이후 피임약을 처방받아 복용했으며, 난소 낭종 발생 빈도는 줄었지만 불규칙하고 통증이 심한 생리, 복부 팽만감과 염증 증상은 계속됐다. 그가 다낭성난소증후군 진단을 받은 것은 증상이 시작된 지 거의 10년이 지난 뒤였다.다낭성난소증후군은 가임기 여성 약 10%에서 발생하는 내분비 질환으로, 난소 기능에 영향을 미쳐 배란과 임신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주요 특징은 불규칙한 배란,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증가, 난소에 다수의 작은 낭종(물혹) 형성 등이다. 이로 인해 생리불순, 체중 증가, 다모증(과도한 체모), 여드름, 난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진단까지는 통상 6개월에서 2년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상당수 여성이 자신이 해당 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지내는 것으로 추정된다.페로는 2018년 대학에서 영양학 등을 전공하며 식단 관리와 운동을 병행했지만 체중은 쉽게 줄지 않았다. 2024년 영국 런던으로 이주한 뒤, 호르몬 검사와 초음파 등 정밀 검사를 거쳐 결국 다낭성난소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이후 피임약 복용을 중단하고, GLP-1 계열 약물을 처방받아 체중 감량 치료를 시작했다. 그는 2025년 치료 이후 약 13.6kg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체중 감소와 함께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정상 범위로 낮아졌고, 생리 주기도 비교적 규칙적으로 회복됐다고 전했다.다만 영국 NHS(국가보건서비스)는 다낭성난소증후군 치료를 위한 GLP-1 약물 사용에 대한 별도 지침은 두고 있지 않다. 대신 과체중 여성의 경우 체중 감량이 증상 개선과 장기 합병증 위험 감소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전문가들은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인슐린 저항성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본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체지방 축적이 쉬워지고, 식욕·포만감 조절 호르몬에 영향을 미치며, 기초대사량 저하와 기분 변화 등으로 이어져 체중 증가를 악화시킬 수 있다.NHS 여성건강 임상 책임자인 수 맨 박사는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에게 정신건강 지원, 체중 관리, 난임 치료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체중 감량과 균형 잡힌 식사가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우려되는 증상이 있다면 주치의와 상담해야 한다”고 말했다.페로는 “여성 건강 문제는 교과서처럼 단순한 답이 없는 경우가 많다”며 “자신의 몸에 대해 질문하고, 적극적으로 진단과 치료를 요구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5만4897명이던 국내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는 2024년 7만 3333명으로 증가했다. 생리가 규칙적이지 않다면 다낭성난소증후군일 가능성이 있으니 꼭 산부인과에 가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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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책을 읽는 습관이 고령층의 외로움을 줄이는 데 사회활동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가족이나 친한 친구가 거의 없는 노년층일수록 독서의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미국 네바다대 리노 캠퍼스 하오센 선 교수 연구팀은 유럽 고령자 건강·노화·은퇴 조사 자료를 활용해, 유럽 28개국 54세 이상 성인 3만1935명의 생활 습관과 정서 상태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정서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가까운 사람 수(핵심 인간관계), 사회적 만족도, 외로움 정도, 일상 활동 유형 등을 종합적으로 살폈다.그 결과, 사회적 관계망이 매우 작은 노년층일수록 외로움을 더 많이 느끼는 경향이 뚜렷했다. 그러나 이들 중 매일 독서를 하는 사람은 외로움 점수가 유의하게 낮았다. 특히 월 1회 이상 봉사활동, 강좌 수강, 동호회 참여 등 사회활동을 하는 것보다 독서의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반면, 스도쿠나 십자말풀이 같은 단순 인지 게임은 독서만큼 뚜렷한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연구팀은 이러한 결과의 원인으로 '서사 몰입' 효과를 제시했다. 책을 읽으며 이야기에 깊이 빠져들면, 등장인물과 감정을 공유하고 정서적 위안을 얻는 과정이 만들어진다. 이 과정이 사회적 교류 부족에서 오는 외로움과 감정적 공백을 일부 메워주는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선 교수는 "노년기 외로움은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 모두에 악영향을 주는 중요한 문제지만 건강 문제, 이동의 불편, 경제적 부담 등으로 사회활동 참여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독서는 다른 사람의 일정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혼자서도 할 수 있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연구에서 독서는 사회적 관계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만족도와 관계없이 외로움을 직접 낮추는 효과도 보였다. 이는 독서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정서 안정과 심리 회복에 도움을 주는 활동임을 보여준다.선 교수는 "노년기에 갑자기 취미를 만들기보다, 젊을 때부터 지속할 수 있는 독서 습관을 들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외로움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독서는 저비용·고접근성의 공중보건 전략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사회 및 개인 관계 저널(Journal of Social and Personal Relationships)'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