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중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오한과 경련에 시달리던 60대 여성의 뇌에서 8cm에 달하는 살아 있는 기생충이 발견된 사례가 전해졌다.
지난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에 거주하는 61세 여성은 지난 몇 년간 지속적인 오한과 경련 증상을 겪어왔다. 처음에는 2021년 받은 요추 수술의 후유증으로 여겼지만, 지난해 6월 한여름에도 오한이 이어지자 병원을 찾았다. 당시 의료진은 뇌경색으로 진단해 1주일간 입원 치료를 진행했고, 이후 여성은 퇴원했다.
그러나 같은 해 12월, 여성은 거품을 물고 입이 돌아가는 등 심한 경련 증세를 보였다. 며칠간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경련 간격은 점점 짧아졌다. 이후 여성은 광둥 39뇌과병원을 찾았고, 영상 검사에서 결정적인 단서가 포착됐다. 뇌 속 병변이 고정되지 않고 조금씩 이동하고 있었으며, 기생충이 뇌 조직을 파고들며 만든 흔적인 ‘터널 징후’가 확인된 것이다. 의료진은 즉시 수술을 진행해 뇌 속에서 약 8cm 길이의 살아 있는 유충을 제거했다.
검사 결과, 해당 기생충은 ‘만선열두조충’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감염 원인으로 과거 여성이 시행한 민간요법을 지목했다. 여성은 치통이 있을 때 어머니가 잡아 온 야생 개구리의 뒷다리를 충치 구멍에 끼워 넣은 적이 있다고 했다. 당시 여성이 거주하던 지역에서는 개구리 다리가 ‘치아 벌레’를 제거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여성은 평소 산에서 내려오는 생수를 자주 마시고, 치료 목적으로 뱀술을 섭취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만선열두조충 유충 감염으로 발생하는 질환은 ‘스파르가눔증’이다. 이 질환은 유충이 인체 곳곳을 이동하며 염증과 신경학적 이상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피하 조직, 근육조직에서 발견되며, 가려움증과 통증을 동반한 염증 반응이 발생한다. 드물게 여성의 사례처럼 뇌를 침범할 경우 시력 저하, 두통, 경련, 마비 등이 발생하며, 기억 상실, 의식 변화, 언어 장애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약물 치료는 효과가 제한적이고 재발 위험도 높아, 유충을 외과적으로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꼽힌다.
여성의 수술을 집도한 루밍 의사는 “개구리나 뱀 등 야생 양서류와 파충류에는 스파르가눔 유충이 잠복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근거 없는 민간요법을 따르거나 익히지 않은 야생 동물을 섭취하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고 했다.
지난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에 거주하는 61세 여성은 지난 몇 년간 지속적인 오한과 경련 증상을 겪어왔다. 처음에는 2021년 받은 요추 수술의 후유증으로 여겼지만, 지난해 6월 한여름에도 오한이 이어지자 병원을 찾았다. 당시 의료진은 뇌경색으로 진단해 1주일간 입원 치료를 진행했고, 이후 여성은 퇴원했다.
그러나 같은 해 12월, 여성은 거품을 물고 입이 돌아가는 등 심한 경련 증세를 보였다. 며칠간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경련 간격은 점점 짧아졌다. 이후 여성은 광둥 39뇌과병원을 찾았고, 영상 검사에서 결정적인 단서가 포착됐다. 뇌 속 병변이 고정되지 않고 조금씩 이동하고 있었으며, 기생충이 뇌 조직을 파고들며 만든 흔적인 ‘터널 징후’가 확인된 것이다. 의료진은 즉시 수술을 진행해 뇌 속에서 약 8cm 길이의 살아 있는 유충을 제거했다.
검사 결과, 해당 기생충은 ‘만선열두조충’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감염 원인으로 과거 여성이 시행한 민간요법을 지목했다. 여성은 치통이 있을 때 어머니가 잡아 온 야생 개구리의 뒷다리를 충치 구멍에 끼워 넣은 적이 있다고 했다. 당시 여성이 거주하던 지역에서는 개구리 다리가 ‘치아 벌레’를 제거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여성은 평소 산에서 내려오는 생수를 자주 마시고, 치료 목적으로 뱀술을 섭취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만선열두조충 유충 감염으로 발생하는 질환은 ‘스파르가눔증’이다. 이 질환은 유충이 인체 곳곳을 이동하며 염증과 신경학적 이상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피하 조직, 근육조직에서 발견되며, 가려움증과 통증을 동반한 염증 반응이 발생한다. 드물게 여성의 사례처럼 뇌를 침범할 경우 시력 저하, 두통, 경련, 마비 등이 발생하며, 기억 상실, 의식 변화, 언어 장애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약물 치료는 효과가 제한적이고 재발 위험도 높아, 유충을 외과적으로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꼽힌다.
여성의 수술을 집도한 루밍 의사는 “개구리나 뱀 등 야생 양서류와 파충류에는 스파르가눔 유충이 잠복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근거 없는 민간요법을 따르거나 익히지 않은 야생 동물을 섭취하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고 했다.
이 기사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