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목이 부은 사람이 많다. 부어서 거슬리는 건 맞지만, 딱히 아프진 않아 병원에 가기 애매한데, 빨리 나을 방법이 없을까. 목캔디라도 먹는 게 좋을까?인후염으로 목이 부었을 때 목캔디 등 박하사탕을 먹는 건 효과가 없다. 박하사탕을 먹으면 타액 분비가 촉진돼 일시적으로는 목이 촉촉해지고, 상태가 나아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박하의 멘톨 성분이 휘발될 때 후두와 기관지의 수분이 함께 증발한다. 점막 수분이 부족하면 기침, 이물감, 인후통 등 증상이 심해지고, 염증도 잘 가라앉지 않는다.차라리 약국에서 판매하는 사탕 형태 약이 도움된다. 정식 이름은 ‘트로키(throche)제’다. 입 안에 넣고 사탕처럼 녹여 먹으면 약물이 녹아 입안이나 인두에 작용한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NSAID)와 기침 가래 완화 성분이 주로 들어, 인후염 초기에 트로키제를 먹으면 증상이 완화된다. 입안 점막을 통해 약물이 혈액으로 빠르게 흡수되므로 효과도 금세 볼 수 있다. 씹어 삼키기보단 입안에서 천천히 녹여 먹는 게 좋다.물도 충분히 마셔야 한다. 목 점막이 촉촉해야 염증이 빠르게 낫고, 가래도 줄어든다. 체온과 비슷한 미온수를 마시는 것이 권장된다. 목에 생긴 염증에 아무런 자극도 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도라지나 생강 등을 달인 차도 좋다. 도라지에 풍부한 사포닌은 기관지 점액 분비를 촉진하고, 생강엔 항염 성분이 풍부하다. 트로키제를 3일 이상 복용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38도 이상의 열이 있을 땐 꼭 병원에 가야 한다. 인후염은 대개 바이러스 감염으로 감기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데, 음식을 먹을 때마다 목이 아플 정도라면 단순 바이러스 감염이 아닌 세균 감염일 수 있다. 이땐 병원에서 항생제를 처방받아야 한다.두 줄 요약!1. 멘톨 성분이 든 박하사탕은 오히려 목이 부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2. 약국에서 판매하는 사탕 형태 인후염 일반의약품을 먹거나, 물을 자주 마시는 게 낫다.
-
-
우리나라 암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국가암정보센터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22년 한 해에만 28만2000여 명의 암 환자가 발생했으며 기대수명까지 생존할 경우 남자는 다섯 명 중 두 명, 여자는 세 명 중 한 명이 암에 걸린다고 한다. 하지만 암은 충분히 예방 가능하며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3월 21일은 ‘암 예방의 날’이다. 해마다 증가하는 암 발생률을 낮추기 위해 암 예방, 조기 진단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실천을 촉구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암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의 도움말로 5대 암 증상, 치료,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대장암-자각 증상 없어 출혈 땐 검사 필요-비만·흡연·음주 등 식이요인과 연관대장암은 대장의 가장 안쪽 벽인 점막층에서 시작해 점차 깊숙한 층으로 퍼지는 암이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홍승욱 교수는 “대장 안쪽 네 개 층은 가장 바깥쪽인 점막층부터 점막하층, 근층, 장막층으로, 대장암이 점막층 또는 점막하층까지만 자라있는 상태를 조기 대장암이라고 한다”며 “침범 깊이에 따라 치료 방향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조기 대장암은 대부분 별다른 자각 증상이 없다. 일부 대장암의 경우 표면에서 간헐적으로 소량의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대장암이 의심되면 대변 속에 혈액이 있는지 확인하는 대변 잠혈검사를 시행한다. 대변 잠혈검사에서 혈액이 검출되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대장내시경검사를 시행한다. 조기 대장암은 내시경 절제술로 치료 가능하지만 림프절 전이 등이 의심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홍승욱 교수는 “실제 내시경 절제술을 받은 조기 대장암 환자 열 명 중 한 명에서 림프절 전이가 확인돼 추가 수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대장암을 예방하려면 신선한 채소, 과일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금연·금주해야 한다. 홍승욱 교수는 “대장암과 식이요인간 연관성이 완전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가공육 등 고지방 식이, 알코올 등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폐암-증상 없어 정기 검진 필수-금연 가장 중요하고 흡연자는 2년마다 검진폐암은 국내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하는 암으로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렵다.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윤재광 교수는 “폐암은 상당히 진행된 후에도 특이적인 증상이 없어 기침, 객혈 등의 증상만으로는 조기 발견이 어렵다”고 말했다. 수술이 힘들 정도로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다른 암보다 5년 생존율이 낮은 편이지만, 최근 정기검진이 활발해지고 수술기법이 발전해 생존율이 높아지고 있다.전체 폐암의 약 70%가 흡연과 연관된다. 직접흡연뿐 아니라 간접흡연, 미세먼지, 요리 연기 등도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 윤재광 교수는 “가족력이 있거나 흡연력이 있는 사람은 폐암 예방을 위해 2년마다 저선량 CT 검진을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폐암의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이며 3기 이상 진행성 폐암의 경우,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를 병행한다. 절개 범위를 최소화하는 흉강경 수술, 암이 있는 폐 일부분만 잘라내는 폐엽 절제술, 수술 대신 정교하게 종양세포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정위적체부방사선치료 등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유방암-유방에 변화 나타나면 의심-평소 건강한 습관 갖추고 1~2년마다 정기 검진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지만 조기 발견 시 생존율이 약 94%에 달한다.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유태경 교수는 “초기 유방암은 증상이 거의 없지만 유방에 단단한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거나 유방 피부가 움푹 패이는 등의 변화가 생기면 검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BRCA1, BRCA2 등 유전적 변이와 서구화된 식습관이 주요 위험 요인이다. 호르몬 영향을 받는 기간이 늘어난 것도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과거에 비해 여성들의 초경이 더 빨라졌고, 사회생활로 인해 결혼을 늦게 해 첫 아이를 늦게 출산하거나 아예 아이를 갖지 않는 여성들이 많아졌다. 고지방·고칼로리 식사도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이므로 신선한 채소와 곡물 섭취에 신경 써야 한다. 유방암 치료는 수술이 필수적이다. 수술법으로는 크게 암이 있는 유방 전체를 다 제거하는 유방 전절제술과 유방의 형태는 유지하면서 암 덩어리와 주위 조직 일부만 제거하는 유방 보존술이 있다. 과거에는 유방 전절제술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율이 높아지고 수술 기법의 발전으로 유방 보존수술이 많아지고 있다. 유태경 교수는 “1~2년마다 정기 검진을 받으면 유방암 조기 진단 가능성이 높아지며 평소 꾸준히 운동을 하는 등 건강한 식습관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위암-짜고 타고 가공된 음식 주의-40대 이후부터 위 내시경 받아야위암은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생하는 암 중 하나다. 국내 위암 환자 발생률은 매년 10만 명당 50~60명 정도로 미국 위암 발생률의 약 열 배다. 재발률 역시 20%로 매우 높은 편이다. 서울아산병원 위장관외과 민사홍 교수는 “위암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정기적인 위 내시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기 위암은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로 치료가 가능하나 진행된 위암은 위 절제술과 항암 치료가 필요하다.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은 복부 절개 없이 내시경만으로 암 병변을 절제하는 시술이다. 민사홍 교수는 “조기 위암은 내시경 치료만으로도 90% 이상 완치 가능하지만 진행성 위암은 재발 위험이 높아 수술, 항암 치료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위암을 예방하려면 가급적 싱겁게 먹고 타거나 짠 음식,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가족력이 있거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이 있는 경우 40대 이후 매년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좋다. ◇전립선암-초기에 대부분 증상 없어-50세 이상부터 연 1회 정기검진 받아야 전립선암은 1999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암으로, 2022년에는 남성 암 발병 순위 2위에 달했다.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서준교 교수는 “전립선암은 대부분 초기 증상이 없으며 배뇨 장애가 나타난 정도로 진행된 경우에는 이미 3기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전립선암의 주요 원인은 유전 및 서구화된 식습관이다. 서준교 교수는 “전립선암 가족력이 있으면 발병 위험이 여덟 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지방·고칼로리 음식 섭취도 주요 위험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비만,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도 전립선암 위험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초기 전립선암에서는 근접 방사선 치료인 브라키테라피가 많이 활용된다. 서 교수는 “전립선암은 비교적 천천히 진행되는 경향이 있어 초기에는 PSA 수치를 모니터링 하는 적극적 감시요법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전립선암을 예방하려면 50세 이상 남성은 연 1회 PSA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되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40대부터 검진을 시작하는 게 좋다.
-
색은 참으로 오묘하다. 빛의 파장과 관련된 물리적 속성인 것처럼 보이면서도, 동시에 인간의 시각 시스템이 만들어낸 심리적 현상이기도 하다. 그래서 동일한 색을 보고도 서로 다른 색을 봤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한동안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드레스 착시나 신발 착시 등은 동일한 물체의 색을 사람에 따라 다르게 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얼마 전 인터넷에서 이와 비슷한 논란을 봤다. “테니스공은 노란색일까, 아니면 초록색일까?”해외에서는 오래전부터 회자됐던 이야기이다. CNN 등 다수의 언론에서도 기사가 나갔고, 심지어 2018년에는 세계적 테니스 선수 로저 페더러에게 직접 물어보고 이에 ‘노란색’이라고 말한 장면이 화제가 될 정도로 매우 치열하게 전개된 논쟁이다.테니스공은 원래 흰색이었다. 귀족 스포츠로서의 전통을 중시했던 테니스는 지금도 다른 스포츠에 비해 복장에 대한 규정이 까다롭다. 가장 귄위 있는 대회라고 불리는 윔블던 대회는 아직도 흰색 복장을 드레스 코드로 규정하고 있는데, 크림색, 아이보리색, 베이지색 등을 인정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신발, 양말, 헤어밴드, 손목밴드 등이 모두 흰색이어야 한다. (최근에는 액세서리에 대해서는 규제가 조금 약해졌다고 한다) 이러한 흰색 사랑은 공에도 적용됐다.그런데 흰색 공에 문제가 생겼다. 컬러 TV의 발명·보급 때문이었다. 컬러 TV에서는 흰색 공이 잘 보이지 않았던 것. 그래서 국제테니스연맹에서는 다양한 실험을 통해 지금의 노란색인 듯, 녹색인 듯한 공이 컬러 TV에서 가장 시인성이 좋다는 결론을 내리고 공식구로 인정했다.연맹이 정한 공의 색이니, 연맹에서 가장 잘 알고 있지 않을까? 테니스공의 색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자, 국제테니스연맹은 테니스공의 색이 ‘Optic Yellow(옵틱 옐로우, 우리말로 번역하면 형광 노란색 정도가 될 것이다)’라고 공식적으로 답변했다. ‘옐로우’가 붙었으니, 정답은 노란색으로 이 기나긴 논쟁이 마무리돼야 할 것 같은데,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기본적으로 ‘옵틱 옐로우’라는 색은 ‘옐로우’라고 명명하기는 했지만, 그 정의 자체가 애매하다. 옵틱 옐로우의 정의는 ‘밝은 형광빛으로 노란색과 초록색 사이에 위치한 테니스공의 색’이다. 이름만 노란색일 뿐이다. 그러니 연맹의 공식 답변도 논란의 결론을 내리기는 역부족.그렇다면 보다 직접적인 방법으로 테니스공의 색을 확인해 보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색은 빛의 파장과 관련이 깊다. 400~700nm의 범위를 갖는 가시광선 중 450~496nm의 파장을 갖는 빛은 파란색으로, 620~700nm의 범위의 빛은 빨간색으로 지각하는 식이다.따라서 테니스공의 색을 알아보는 방법은 간단하다. 초록색은 500~570nm의 파장에서, 노란색은 570~590nm 파장의 빛으로 정의될 수 있으니, 테니스공의 파장을 확인해서 그 값이 어느 색의 파장 범위에 들어가는지만 알아보면 되지 않겠는가. 실제 몇몇 실험실에서 측정해 봤다.그런데 결과는 노란색과 초록색의 범위를 모두 포함하는 파장 값이 관찰됐다. 말 그대로 노란색이면서 초록색이라는 결과가 나왔던 것이다.‘어떻게 이런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실 우리가 실제로 보는 색은 단일 파장으로 이뤄져 있는 경우가 별로 없다. 단일 파장의 색은 프리즘으로 보는 무지개 정도일 뿐, 대부분 사물의 색은 여러 개 파장으로 구성된 경우가 많다. 각 파장 별 에너지 강도의 비율에 따라서 우리 눈에 어떤 색으로 보이는 지 결정될 뿐이다.특히 초록색과 노란색은 서로 이웃한 색으로, 원래부터 그 경계가 애매하다. 정확하게는 경계 자체가 없다. 원래 파장은 연속선상에 있는데, 그 파장을 우리가 색이라는 심리적 범주로 나눈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테니스공의 파장도 정답을 알려주지 않는 셈이다.여기서 잠깐, 질문을 바꿔보자. ‘테니스공은 노란색인가 아니면 초록색인가?’를 물어보는 대신 ‘테니스공은 무슨 색인가?’로 물어보자. 여러분들은 어떻게 답할 것인가? 의외로 우리는 그렇게 어려움을 겪지 않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그냥 ‘연두색’이라고 말하면 되기 때문이다. 실제 노란색이면서도 초록색인 색은 노란색과 초록색을 섞은 색이고 그렇다면 연두색이지 않은가?이렇게 허탈한 질문이? 왜 이런 간단한 문제가 전 세계적 이슈가 됐던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서구권에서는 ‘연두색’이 없기 때문이다. 정확하게는 연두색을 지칭하는 말이 없다. 있기는 있다. 영어로는 ‘옐로우 그린’ 혹은 ‘라이트 그린’이라고 하는데, 독립적인 색상으로 존재하는 느낌은 아니다. 그 외에 ‘샤르트뢰즈’라고 하기도 하는데, 전문가들의 용어일 뿐,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단어라고 보긴 힘들다. 눈에는 ‘연두색’으로 보이는데, 그 색을 표현할 색 이름이 없으니, 노란색과 초록색의 이름을 빌려야 하고, 그 과정에서 각 개인이 연두색을 노란색의 범주에 넣을지 초록색의 범주에 넣을지를 결정하는 과정, 즉 색의 범주화 과정에서 개인차가 발생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우리말은 영어와 비교해서 색을 묘사하는 단어가 더 다양하다고 한다. 다채로운 접두사와 접미사의 사용 등을 통해 색조, 밝기, 채도를 잘 표현하는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더 다양한 색상의 세계에서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테니스공의 색에 관한 논란은 드레스 착시처럼 색에 관한 착시의 문제는 아닌 듯하다. 차라리 눈에 보이는 색에 이름을 붙이는 과정에서 생기는 혼란 정도로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 와중에 주변의 다양한 색에 하나하나 이름을 붙여가며 살아왔던 우리 선조들의 멋스러움이 보이는 것 같다.
-
-
'비타민을 한 움큼 먹던 시대는 끝났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서 개최한 '2025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세미나'의 결론이다.국내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은 2004년 건기식 법이 제정된 이후부터 지속해서 빠르게 성장해 왔다. 딱 2022년을 기점으로 성장기가 끝났다. 구매 규모가 감소했다. '성장 정체기'에 돌입한 것. '웰빙',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생긴 부진이라, 건기식 업계는 어떤 관점에서 다음 트렌드를 끌어나가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이번 세미나에서 네 명의 전문가(▲트렌드랩506 이정민 대표 ▲유로모니터 홍희정 수석연구원 ▲동국대 노은정 산학협력 초빙교수 ▲칸타 코리아 김지원 상무)가 여러 통계를 기반으로 그 해답을 내놨다. 공통된 답은 좋다는 비타민을 추천받는 대로 모두 먹는 시대는 끝났다는 것이다. '본인'의 컨디션에 맞춰 섭취하는 '선택적 소비' 시대가 왔다.◇'웰빙 번아웃' 빠진 소비자… 다가가는 방법 바꿔야건기식 시장은 무르익었다. 우리나라에서만 나타난 변화는 아니다. 시장 조사 기업 유로모니터 조사 결과, 글로벌에서도 지난해 시장 규모는 5% 소폭 성장했고 5년간 2.4% 성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지원 상무는 "건강기능 식품 시장은 구매액 규모가 2022년 정점을 찍고 소폭 하락세에 접어들었지만, 제조업체 수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성장 정체기에 진입했고, 향후 어떻게 대처하냐에 따라 달라질 중요한 시점"이라고 했다.저속 노화, 헬시플레져 등 건강 관련 유행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왜 건기식 시장은 정체기에 돌입했을까? 소비자의 소비 태도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정민 대표는 "웰니스는 지속될 트렌드이긴 하지만, 여러 업계의 반복적이고 지속된 마케팅과 과도한 건강 요구에 소비자가 지치고 있다"며 "지난 2024년 룰루레몬 글로벌 웰빙 리포트에서 잘 살고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번아웃이 온 '웰빙 번아웃'이 생겼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선택적 소비 맞춤 상품 선보여야"전문가들은 소비자 접근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고 봤다. 모두 '선택적 소비'를 주목해야 할 트렌드로 꼽았다. 칸타 조사 결과, 건기식 시장 구매액 규모는 줄었지만 여전히 신규 구매자 수와 구매 경험률은 증가했다. 중복 구매 개수도 증가하는 추세였다. 김지원 상무는 "이제 각자 딱 자기에게 필요한 것만 뽑아서 구매하기 시작했다"며 "실제 아예 구매를 하지 않는 가구가 늘어난 게 아니라, 가구당 평균 구매액이 2022년 32만 6054원에서 2024년 32만 8128원으로 감소했다"고 했다.생애 주기별, 상황 맞춤형 제품이 뜰 것으로 보인다. 홍희정 연구원은 "유로모니터에서는 매년 글로벌 컨슈머 트렌드를 조사하고 있는데, 올해 트렌드로는 기대수명보다 건강수명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미래 내 건강을 위해 생애 주기별로 최적의 제품을 찾는 스타일로 소비 지형이 바뀐 것"이라고 했다. 이어 "생각보다 더 세세하게 생애 주기별 제품을 개발해도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실제 최근 성별, 연령대에 맞춰 필요한 영양소를 선택적으로 골라 제공하는 제품이 국내·외에서 출시되고 있다. 스트레스가 많은 날, 긴장을 풀어야 하는 날 등 구체적인 상황에 맞춰 제공하는 상품들도 뜨고 있다. 노은정 교수는 "시간 대비 효율성을 추구하는 소비도 증가했다"며 "멀티 비타민이 아닌, 칼슘·마그네슘·비타민 디를 묶어 혼합 제재를 판매하는 식"이라고 했다. 칸타 조사에서도 복합 소재 기능 제품 구매 경험률이 2022년에서 2024년까지 2년간 크게 증가했고, 구매 빈도도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확인됐다.◇전문가가 뽑은 앞으로 뜰 트렌드는…각 전문가에게 특히 뜰 건기식 분야를 들어봤다.이정민 대표는 ▲GLP-1 ▲음료 시장 ▲멘탈 케어 ▲노화 대응 등을 꼽았다. 'GLP-1'은 체중을 크게 줄여 꿈의 비만약이라고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비만치료제'의 주요 성분이다. 이정민 대표는 "GLP-1 자체가 하나의 마케팅 키가 됐다"며 "GLP-1 특화 건강기능식품이 등장하고 있고, GLP-1과 다른 성분이지만 용어만 따온 제품도 미국에서 크게 히트를 치고 있다"고 했다. 또 건기식을 구매하고 먹지 않는 소비자를 타겟으로 한 음료 형태 시장도 커질 것으로 봤다. 이정민 대표는 "쉽게 먹게 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음료에 타 먹는 건기식 시장도 커지고 있다"며 "제형을 고민할 때"라고 했다. 이 외에도 만성 스트레스 증가로 인한 멘탈 케어 제품, 노화를 대응하기 위한 맞춤형 뉴트로픽 보충제가 뜰 것으로 봤다.
-
영국의 한 30대 남성이 직장에서 갑자기 쓰러진 후 급성 심정지로 사망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7일(현지시각) 더 미러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평소 건강하던 스테 스넬(32)은 평소와 같이 회사에 출근을 했고, 동료와 함께 웃으며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불과 몇 분 후 그는 갑작스럽게 쓰러졌다. 그 즉시 동료들은 심폐소생술로 응급처치를 했다. 이후 구급대가 도착했지만, 의료진의 노력에도 그의 심장은 40초 넘게 뛰지 않았다. 결국 그는 급성 심정지를 진단받았고, 가족들은 연명 치료 중단을 결정했다. 스테 스넬의 아내는 “평소 그는 과체중도 아니었고, 술도 마시지 않을 정도로 건강한 삶을 살았다. 체육관을 찾아 아이들과 수영도 즐겨 했다”며 “그는 최고의 아빠이자 남편이었다”고 말했다. 그의 친구 역시 “스테 스넬은 일요일에 일하러 나가서 다시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며 “불과 몇 분 전까지 동료들과 함께 웃고 있던 사람이 사망한 게 너무 충격적이다”고 말했다. 스테 스넬의 사망 원인인 심정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심정지는 심장이 완전히 멈춘 상태로 심장마비와는 다르다. 심근이 수축하지 않기 때문에 전신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는다. 우리 몸의 신체기관을 이루는 세포들은 항상성 유지를 위해 에너지(ATP)가 필요하다. 에너지는 주요 에너지원인 포도당과 산소 등으로 만들어지는데, 모두 혈액을 통해서 공급된다. 에너지를 받지 못한 세포는 사멸하며 신체기관은 괴사하기 시작한다. 특히 에너지 소비량이 높은 뇌는 약 5분만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도 뇌사할 수 있다. 심정지는 특별한 원인이 있다기보다는 심장 기능이 정지된 상태 자체를 말한다. 사망 직전 심장이 멈춘 상태도 심정지다. 다만, 돌연사의 원인인 급성 심정지를 유발하는 질환들은 존재한다. 급성 심근경색, 부정맥, 저산소증, 급성 뇌졸중 등이 있다. 급성 심정지 환자는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경우가 많다. ▲눈이 뒤집히거나 ▲호흡이 어려워 피부가 창백해지고 ▲맥박이 아예 뛰지 않는다. 즉시 119 신고를 하고 심폐소생술을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심장이 멎은 지 4~5분이 지나면 뇌손상이 시작돼 이전에 심폐소생술이 이뤄져야 한다. 우선 환자를 평지에 똑바로 눕힌 뒤 턱끝이 하늘로 향하도록 올려 기도를 확보한다. 그다음 코를 막고 입을 댄 채 숨을 불어넣어 준다. 만일 환자의 입안에 음식물이 있다면, 음식물이 기도를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제거한 뒤 심폐소생술을 시행한다. 우선 숨을 2회 크게 불어넣은 후 환자의 양 젖꼭지를 기준으로 가운데 지점에 양손을 올린다. 위의 손을 아래 손에 깍지 끼고 흉부를 강하고 빠르게 5cm 깊이로 눌러주면 된다. 가슴 압박은 분당 100~120회가 적당하다. 만일 환자가 50세 이상이라면 가슴 정중앙보다는 여기서 2cm 정도 아래쪽을 압박하는 것이 효과 있다. 노화로 가슴뼈 모양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후에 2회 숨 불어넣기와 가슴압박을 반복 시행한다. 두 줄 요약!1. 불과 몇 분 전만 해도 동료와 대화를 나누던 3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졌고, 급성 심정지로 사망함.2. 심정지 환자를 발견했다면 119에 즉시 신고하고 심폐소생술을 해야 함.
-
땅콩버터가 다이어트와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양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양질의 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해서다. 이에 땅콩버터를 먹는 사람이 늘어났는데, 보관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최근 농촌진흥청의 발표에 따르면, 땅콩버터를 냉장하면 상온과 고온에서보다 품질이 더 잘 유지된다. 소득식량작물연구소 연구팀이 보관 온도에 따른 땅콩버터의 품질 변화를 조사한 결과, 섭씨 4도 냉장에서 8주 동안 저장한 땅콩버터가 25도 상온과 40도 고온에서 저장한 것보다 산패가 더뎠고, 기름층 분리 현상도 적었다.냉장 보관한 땅콩버터의 과산화물가는 상온(25도)과 고온(40도)에서 보관한 땅콩버터의 89%, 71% 수준이었다. 과산화물가는 지방 산화에 따라 생기는 과산화물의 함량을 나타내는 수치로, 산화가 진행될수록 증가한다. 냉장 보관한 땅콩버터의 기름층 분리 현상 역시 25%, 17% 수준으로 낮았다.땅콩버터를 신선하게 유지하려면, 산소 유입이 적은 밀폐 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단, 땅콩 속 기름 성분이 저온에서 굳어 딱딱해질 수 있으므로 섭취 전 먹을 분량만큼 덜어 잠시 실온에 두면 부드러운 상태가 된다.품종에 따라 저장안정성에도 차이가 있었다. 일반 땅콩보다 고올레산 땅콩으로 만든 땅콩버터의 품질 변화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온(25도)에서 12주 동안 저장했을 때, ‘해올’과 ‘케이올2호’로 만든 땅콩버터의 과산화물가는 일반 품종의 31% 수준으로 낮았다. 저장기간 동안 단단한 정도(경도) 변화가 적고, 기름층 분리 현상이 줄어 품질이 더 잘 유지됨을 확인했다.‘해올’과 ‘케이올2호’는 단일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 함량이 전체 지방산 중 80% 이상을 차지하는 고올레산 신품종이다. 농촌진흥청이 2018년 진행한 동물실험에서, 고올레산 땅콩이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HDL콜레스테롤 함량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한편, 땅콩버터의 건강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설탕이나 기타 첨가물 없이 땅콩만 갈아서 만든 100% 땅콩버터를 먹는 게 좋다. 또 건강에 좋다고 해도 땅콩버터는 칼로리가 높으므로 너무 과다 섭취하지 않는 것을 권한다. 땅콩버터의 일일 권장 섭취량은 2테이블스푼(약 32g)이다.두 줄 요약!1. 땅콩버터를 냉장 보관하면 산패 진행이 더뎌 품질 유지에 도움이 된다.2. 땅콩버터의 다이어트, 심혈관 건강 증진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기타 첨가물 없는 100% 땅콩버터를 먹는 게 좋다.
-
-
안마기의 일종인 마사지건은 전동 모터가 장착된 헤드를 통해 진동을 발생시켜 어깨, 팔, 다리 등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기기다. 간편하고 혼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인기가 많다. 다만 목에 마사지건을 사용할 땐 주의가 필요하다. 목에는 각종 신경이 지나가고 뼈가 많은 부위이기 때문이다. 목은 뇌와 연결된 혈류가 지나가는 혈관이 존재한다. 미국의 유명 척추 지압사 케빈 리스는 “목 주변에 마사지건을 사용하면 안 된다”며 “목을 가로지르는 목빗근(흉쇄유돌근) 아래에는 경동맥이 있는데, 이 경동맥이 과한 충격과 자극을 받으면 뇌로 가는 혈액에 문제가 발생하고 어지럼증과 두통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심한 경우 뇌졸중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경동맥은 혈관 내부에 지질이 끼는 동맥경화가 잘 생기는 혈관인데, 잘못 마사지했다가 혈관에 붙어있던 혈전이 떨어져 나가서 뇌경색을 유발할 수 있다. 동맥경화 유병률이 높은 50대 이상은 특히 목 쪽에 마사지건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목에는 경추신경이 지나간다. 경추신경은 목‧팔‧어깨 근육의 운동과 감각을 담당하는데, 마사지건으로 경추신경을 누를 수 있다. 미국 버펄로 공중보건 전문대학 라이언 크리자노비 교수는 “목 신경이 눌리면 손과 팔의 운동장애, 두통, 방사통이 생길 수 있다”며 “심각할 경우 목디스크, 경추척수증, 경추 강직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경추척수증은 경추부(목 뼈)에서 척수가 눌려 발생하는 질환이며, 경추 강직은 척수나 척수 신경근에 가해지는 압박으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목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서 마사지건 사용보다 통증을 유발하는 생활 방식이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다. 특히 전자기기를 사용할 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엉덩이를 의자에 최대한 밀착시키고, 등을 곧게 펴 의자 등받이에 기댄다. 옆에서 봤을 때, 귀·어깨·허리가 일직선상에 위치하도록 앉는다. 스트레칭하고 싶다면 벽에 뒤꿈치, 엉덩이, 어깨를 완벽하게 대고 턱을 당기는 자세를 유지하는 게 도움 된다. 잘못된 자세로 잠을 자는 것도 목 통증을 유발한다. 천장을 향해 바로 누운 상태로 잠을 자는 게 좋다. 이때 6~10cm 높이의 베개로 목덜미를 받쳐주며 최대한 목의 굴곡을 유지한다. 옆으로 누워 자는 사람은 똑바로 누워서 잘 때보다 베개 높이가 높아야 한다. 어깨높이를 고려해 10~15cm 정도가 적당하다. 한편, 마사지건은 큰 근육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케빈 리스는 “다리, 엉덩이, 어깨, 등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이 근육들은 운동하거나 육체적인 노동을 할 때 가장 많이 쓰이는 근육이다”고 했다. 이어 “뼈와 신경이 지나가는 신체 부위, 평소 자주 멍이 드는 부위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멍이 자주 드는 것은 출혈이 잦은 부위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세 줄 요약!1. 마사지건은 편리해서 인기가 많음.2. 목에는 목빗근과 경추신경이 지나가 마사지건을 사용하면 위험함.3. 마사지건은 다리, 엉덩이, 등, 어깨 등 큰 근육에 사용하는 것이 좋음.
-
흰머리를 가리기 위해 염색을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염색약 속에 든 특정 성분이 각종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한 40대 여성이 염색을 한 후 탈모를 겪은 사례가 보고됐다.일본 니가타 중앙병원 피부과 의료진에 따르면, 41세 여성은 염색약을 사용한 다음 날부터 안면부종과 두피 가려움증과 함께 머리카락이 빠지는 증상을 겪었다. 증상은 수 개월간 지속됐고, 4개월 동안 머리카락이 90% 이상 빠졌다. 그는 평소에도 염색을 해왔는데, 그동안 특별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났던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후 진행된 검사 결과, 그는 파라페닐렌다이아민(PPD)으로 인해 접촉성 피부염과 탈모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PPD는 염색약 속에 든 성분으로, 주로 검은색을 내기 위한 염색약에 주로 쓰인다. 의료진은 전신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투여했고, 당시 썼던 염색약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장했다. 이후 여성의 피부 병변을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실제로 염색약 속에는 PPD 성분은 항원성이 강해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접촉성 피부염 ▲탈모 ▲부종 ▲가려움증 등을 유발하며 ▲두피 건선 ▲지루성 피부염 ▲아토피 등이 있다면 이를 악화할 수 있다. 그래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PPD를 산화형 염모제에만 사용하도록 했으며, 농도를 2%로 제한하고 있다. 염색약 알레르기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사람이라면 염색을 하지 않는 게 좋다. 다만, 그럼에도 염색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염색 주기를 3~4개월 이상으로 두는 게 좋다. 염색약을 고를 때는 PPD 성분이 없거나 저농도로 들어 있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만약 염색약 알레르기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피부 테스트를 해보면 된다. 염색 48시간 전에 팔 안쪽이나 귀 뒤쪽에 염색약을 동전 크기만큼 바르고 반응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이때 두드러기나 발진이 올라오는 게 보인다면, 해당 약은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이 외에도 염색을 할 때 맨손에 약이 닿지 않도록 염색약에 포함된 장갑 또는 위생 장갑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바셀린의 유분에 피부 착색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어 바셀린을 이마나 귀 뒤에 바르는 것도 방법이다.이 사례는 ‘미국 국립보건원 저널’에 게재됐다. 세 줄 요약!1. 외국의 한 40대 여성이 염색을 한 후 머리카락의 90%가 빠지는 탈모 증상을 겪음. 2. 실제로 염색약 속 특정 성분에 대한 부작용 중 하나로 탈모가 있음.3. 염색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피부 테스트를 해볼 것을 권장함.
-
-
지난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대사질환 관련 협력·M&A(인수합병)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감염질환 분야는 엔데믹 선언 이후 M&A 수요가 급격히 줄었다.◇항암제, 4년 연속 1위… 이중항체 주목18일 국가신약개발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들의 가장 많은 협력·인수 대상이 된 의약품은 항암제였다. 항암제가 전체 협력 계약 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재작년 35%에서 지난해 39%로 증가했고, 2021년부터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전체 M&A 계약 건에서도 항암제는 전체의 33%를 차지하는 등 1위에 올랐다.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들은 새로운 표적과 약효 방식(모달리티)을 확보하고자 하는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주목해 볼만한 거래 사례로는 이중항체가 있다. 예를 들어 MSD는 작년 11월 최대 27억달러 규모의 M&A 계약을 통해 라노바 메디신스의 PD-1·VEGF(혈관내피성장인자) 이중특이항체 'LM-299'의 독점권을 손에 넣은 바 있다. 이 계약은 지난해 전체 M&A 사례 중 5위에 해당하는 거래 규모였다.◇비만 치료제 시장 성장… 전년 대비 4계단 상승주목할 만한 점은 그동안 협력 비중에서 상위권에 오르지 못했던 대사질환 치료제가 4위까지 올랐다는 것이다. 대사질환 치료제 관련 협력 계약 순위는 2023년 8위(3%)에서 지난해 7% 비중으로 4계단 상승했다. M&A에서도 대사질환 치료제 관련 계약은 전체의 11%를 차지하면서 신경학 치료제와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다.이는 비만 치료제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나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 등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기전의 비만·당뇨병 치료제는 연 매출 10억달러 이상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에 등극했다. 두 의약품의 매출을 통해 환자들의 높은 수요를 파악한 제약사들이 후발 주자로 비만 신약 개발에 나섰고, 그 과정에서 후보물질을 확보하고자 협력 또는 M&A 계약을 체결했다는 분석이다.지난해 전체 협력 계약 중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의 사례도 대사질환과 관련 있다. 작년 5월 미국 카일레라 테라퓨틱스는 중국 항서제약으로부터 GLP-1 계열 비만 신약 후보물질 4종의 개발 권리를 인수한 바 있다. 당시 카일레라가 항서제약에 투자한 금액은 60억3500만달러로 알려졌다.◇엔데믹 여파… 감염질환, 대사질환에 4위 내줘대사질환 치료제가 4위로 올라서면서, 재작년 4위 자리를 지켰던 감염질환 치료제는 5위로 떨어졌다. 감염질환 관련 협력 계약은 2021년 코로나19의 여파로 백신·치료제 개발 수요가 급증해 전체의 13%를 차지할 만큼 크게 성장하면서 2위를 차지했고, 2022년에도 9%로 3위를 기록했다. 이후 글로벌 엔데믹 선언으로 2023년 기준 6%까지 비중이 감소했으며, 지난해에는 대사질환에 자리를 내줬다. 다만, 비중은 6%로 전년과 동일했다.이 외에도 신경계질환과 면역질환은 여전히 꾸준한 개발 수요 덕분에 2·3위 자리를 유지했다. 대사질환에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거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여전히 암·신경계질환·면역질환에 대한 수요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 자가면역질환에서의 수요가 소폭 증가해 2023년 8%에서 지난해 10%로 상승했다.
-
-
-
-
영국의 한 10대 여성이 뇌종양의 일종인 역형성 성상세포종을 진단받아 시한부가 된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7일(현지시각) 더선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 한 소녀 조셀린 커(19)는 학교를 다니던 중 눈의 동공이 커지고 복시(한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현상)가 나타나는 증상을 겪었다. 병원을 찾아 CT 검사를 받은 결과, 악성 뇌종양인 역형성 성상세포종 때문이었다. 조셀린의 종양은 뇌간(척수와 대뇌 사이에 줄기처럼 연결된 뇌의 부분)으로 퍼져 위험성이 높았지만 수술을 진행했다. 조셀린은 종양의 90%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합병증으로 기억력과 근육 기능을 상실했고, 마비 증상까지 겪었다. 이후 화학 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받았지만 모두 효과가 없었고, 의료진은 12~18개월밖에 더 살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조셀린이 진단받은 역형성 성상세포종은 성장 속도가 빠르고 신경 조직으로의 침투력이 강해 악성 뇌종양으로 분류된다. 조셀린이 겪고 있는 역형성 성상세포종에 대해 알아봤다. 역형성 성상세포종은 악성 뇌종양으로, 성상교세포라 불리는 신경 세포에서 발생한다. 발병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지 않지만 다른 유형의 종양처럼 유전적 이상, 면역 저하, 스트레스, 특정 환경 요인으로 나타날 수 있다. 성상세포종으로 인한 뇌종양 증상은 뇌에서의 종양 위치와 특징에 따라 다르지만, 등급이 높은 성상세포종일수록 초기에 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두통 ▲구토 ▲복시 ▲언어장애 ▲기억력 감퇴 ▲집중력 상실 ▲근력 상실 ▲편측 마비 ▲발작 등이 있다. 이 종양은 뇌와 척수에서 흔히 발생하고, 특히 대뇌의 전두엽·측두엽·두정엽·후두엽에서 나타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종양이 생명에 치명적일수록 더 높은 등급(1~4)을 매기는데, 역형성 성상세포종은 3등급이다. 등급에 따라 성장 속도, 징후의 심각도, 환자의 예후가 다르다. 1등급 성상세포종은 느리게 자라는 종양으로, 조직 외부로 거의 퍼지지 않는다. 2등급인 미만성 성상세포종은 대뇌에 침윤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이 경우 최대한 종양을 절제하는 것이 원칙이고, 재발 시에는 3등급이나 4등급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3등급은 지난 등급보다 공격적인 특징을 가진 역형성 성상세포종이다. 주로 30~40대에서 발생하고, 성장 속도가 빠르다. 4등급인 교모세포종은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종양이고, 역형성 성상세포종에서 괴사가 동반된 형태다. 교모세포종은 단시간 내 재발이 잦고, 예후가 매우 나쁜 종양이다. 악성 뇌종양의 5년 생존율은 교모세포종 5%, 역형성 성상세포종 24%, 저등급 성상세포종은 61%다. 대부분 성상세포종은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 치료가 우선이다. 정도가 심한 종양일수록 방사선 치료와 화학요법을 병행한다. 3등급인 역형성 성상세포종은 신경 조직에 대한 침투력이 강해 종양 제거 수술과 여러 차례의 방사선 치료와 화학 요법을 시행한다. 테모졸로마이드를 사용한 항암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수술로 종양을 최대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고 성공적으로 제거될수록 예후가 좋다. 다만, 종양이 뇌 깊은 곳이나 중요 부위에 위치할 경우에는 즉시 수술하지 않고 경과를 지켜볼 때도 많다. 방사선 치료는 고선량으로 조사할 시 정상 세포가 손상될 위험이 있어 저용량으로 진행한다. 방사선 치료 중에는 인지능력 저하나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항암화학요법은 보통 수술과 방사선 치료 후 종양이 재발한 경우에 시행된다. 세 줄 요약!1. 영국의 한 10대 소녀가 동공이 커지는 증상을 겪었고, 역형성 성상세포종을 진단받음.2. 역형성 성상세포종은 악성 뇌종양으로, 성장 속도가 빠르고 예후가 좋지 않음.3. 역형성 성상세포종은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고, 방사선 치료와 화학 요법이 병행됨.
-
-
-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척추 질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척추 질환 전체 신규 환자 수 118만 명 중 20~30대가 40%(47만 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시간 앉아서 일하거나 공부하는 직장인과 학생들은 허리 건강에 신경써야 한다.허리 통증을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면 만성 질환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들거나 장시간 앉아있는 생활습관, 잘못된 자세 등이 허리에 부담을 주면서 디스크 손상이나 신경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대표적인 질환인 허리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증)는 척추뼈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추간판이 손상되거나 탈출해 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을 유발한다. 허리와 엉덩이 주변에 지속적인 통증이 나타나며, 신경이 압박될 경우 다리 저림이나 감각 저하가 동반될 수 있다. 또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통증이 심해지고,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으면 불편함이 증가한다. 증상이 악화하면 걷거나 움직일 때 다리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고, 심할 경우 근력 저하로 인해 보행 장애까지 이어질 수 있다.증상이 지속되면, 단순한 피로감이나 일시적인 통증으로 넘기면 안 된다. 강남나누리병원 척추센터 정윤교 부장은 "허리디스크는 조기에 치료하면 수술 없이도 충분히 관리할 수 있지만 '나는 아직 젊으니까 괜찮겠지'라는 생각에 통증을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작은 통증이라도 지속된다면 이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 말고,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했다.처음 허리에 통증이 생겼다면 우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그래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하고 병원에 방문한다. 중증이 아니라면 비수술 치료인 주사, 약물, 물리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증상이 완화하지 않는다면 환자 몸 상태에 맞는 시술이 필요하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허리디스크 치료법 중 하나가 ‘양방향 척추내시경’이다. 기존의 개방형 수술과 달리 5mm 내외의 작은 구멍을 통해 내시경과 도구를 삽입해 병변 부위를 정밀하게 치료하는 방식이다. 절개 없이 진행돼, 출혈이 적고 주변 조직 손상이 거의 없어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양방향 척추내시경은 정밀한 시야 확보가 가능해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디스크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또 수술 후 통증이 적고 입원 기간이 짧아 일상으로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정윤교 부장은 "양방향 척추내시경은 허리디스크로 인한 통증을 효과적으로 완화하면서도 일상 복귀가 빠른 치료법"이라며 "젊은 층에서 부담 없이 허리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허리디스크는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증상이 나타났을 때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