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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가 새로운 콜레스테롤 관리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지난 13일(현지 시각) 미국심장협회는 이상지질혈증 관리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는 2018년 이후 첫 업데이트로,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포함한 이상지질혈증에 중점을 뒀다. 새 가이드라인은 ▲조기 검사를 통한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젊은 층에서 증가하는 심장 질환을 줄이기 위한 개인별 맞춤 치료 ▲생활 습관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구체적으로는 만 19세 이상 성인의 콜레스테롤 검사를 권장하고, 5년마다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장기적인 심혈관 건강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는 많은 고콜레스테롤 관련 질병이 조용하게 혈관을 손상하며 눈에 띄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심장마비, 뇌졸중 등 심각한 합병증이나 증상을 겪기 전까지 사람들이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협회는 밝혔다.가이드라인은 젊은 성인에게는 기본적인 생활 습관 개선을 권장했다. 채소, 과일, 통곡물, 저지방 단백질이 풍부한 식단을 먹고, 당류, 가공된 지방, 소금을 줄일 것을 제시했다. 또 중간 이상 강도의 운동을 주 150분 이상 꾸준히 할 것을 권장했다. 또 고중성지방혈증을 겪고 있는 성인에게는 비만, 음주 등의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추가로 심혈관 질환 위험도를 평가하는 코호트 평가 방법인 PCE 점수에 따른 심혈관 질환 위험도도 수정했다. PCE는 나이, 성별, 인종, 혈압, 콜레스테롤 등 8개 임상 정보를 활용해 40~79세 성인의 향후 10년 뇌혈관질환 발병 위험도를 계산하는 예측 모델이다. 새롭게 수정된 모델은 향후 10~30년의 심혈관 질환 위험을 측정하고, PCE 지수가 3% 이하면 저위험군, 3~5%는 경계선, 5~10%는 중등도 위험군, 10% 이상은 고위험군으로 분류했다. 또 지질 단백질, 아포리포단백질B, 관상동맥 칼슘 검사 등을 활용해 심혈관 질환 위험을 더 정확히 평가하기를 권장했다.미국심장협회 가이드라인 작성위원회 의장 겸 존스홉킨스 시카로네 센터 디렉터 로저 블루멘탈 박사는 “우리는 80% 이상의 심혈관 질환이 예방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또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이 주요 원인이라는 것을 안다”며 “건강한 생활 습관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첫 번째 단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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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산 유산균 원료를 수입해 만든 제품이 국내에서 잇따라 출시되는 가운데, 정작 덴마크 유산균 시장 1위는 쎌바이오텍이 개발한 국내 유산균 브랜드 ‘듀오락’이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17일 덴마크 헬스케어 시장 조사기관 DLIMI에 따르면, 듀오락은 올해 1월 기준 덴마크 약국 시장에서 46.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덴마크에서는 유산균 제품을 의료 전문가 상담 후 약국에서 구매하는 소비 문화가 일반적이어서, 약국 채널 점유율이 제품 경쟁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여겨진다. 듀오락은 관련 데이터 집계 이후 줄곧 1위를 유지해온 현지 브랜드 ‘락토케어’를 제치고 선두에 올라섰다.덴마크는 크리스찬한센을 비롯한 세계적인 유산균 기업들이 자리 잡은 국가로, ‘유산균 종주국’으로 평가받는다. 약 150년 전부터 유산균 상업화가 시작된 만큼 기술력과 산업 기반이 탄탄해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쎌바이오텍은 2003년부터 덴마크에 K-유산균을 수출해왔으며, 2014년 자체 브랜드 듀오락을 현지에 출시했다.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덴마크에 해외 지사를 설립하기도 했다.듀오락의 경쟁력으로는 ‘듀얼코팅’ 기술과 ‘한국산 유산균’이 꼽힌다. 듀얼코팅은 쎌바이오텍이 개발한 4세대 코팅 기술로, 유산균을 단백질로 1차 코팅한 뒤 다당류로 2차 코팅하는 방식이다. 위에서는 코팅 구조가 유지되고 장에 도달하면 코팅이 풀리며 유산균이 방출된다. 열과 수분, 위산 등에 취약한 유산균을 장까지 안정적으로 전달하도록 설계됐다. 듀오락은 모든 제품에 듀얼코팅 기술을 적용해 유산균 생존율을 최대 91.6%까지 높였으며, 비코팅 유산균 대비 최대 221배 높은 장 속 생존력을 인체적용시험으로 확인했다.또한 채소와 곡류, 향신료 중심의 식문화를 가진 한국에서 유산균은 이러한 환경에 적응하며 강한 생존력을 갖췄다고 평가 받는다. 실제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수입 유산균은 향신료에 노출될 경우 사멸하는 반면, 한국산 유산균은 높은 생장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쎌바이오텍 관계자는 “유산균 연구 역사가 150년이 넘는 덴마크에서 듀오락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는 것은 현지 약사와 소비자들로부터 기술력과 품질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시장 공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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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명 중 3명이 암을 예방 가능한 것으로 인식한다는 대규모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암, ‘일상 속 관리 가능한 질환’ 인식 정착…국립암센터는 17일, 우리나라 성인의 암예방수칙에 대한 인식수준과 실천현황을 조사한 ‘2025년 암예방수칙 인식 및 실천행태 조사’의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암관리법에 근거해 국민의 암 예방 관련 인식과 행태를 모니터링하고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기 위해 실시했다. 전국 만 20~79세 성인 남녀 4000명을 대상으로 전문 조사원이 일대일 면접 조사를 진행했으며, 10대 암예방수칙에 대한 인지 여부와 실천 수준을 중심으로 심층 조사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4명 중 3명(74.7%)은 암을 생활습관 개선과 조기 검진 등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암을 막연한 두려움의 대상이나 불가피한 노화의 결과로 인식하던 과거와 달리, 일상적인 건강 관리를 통해 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능동적인 예방 문화가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렸음을 시사한다.이러한 높은 인식 수준은 실제 암 발생 구조가 변화하는 시점에서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최근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인구 고령화와 더불어 비만, 신체활동 부족 등 생활습관의 영향을 크게 받는 유방암, 전립선암, 췌장암 등의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전립선암은 서구화된 식생활의 영향으로 남성암 발생 1위로 올라섰으며, 췌장암 또한 대사적 위험요인의 장기 축적으로 인해 고령층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국민의 예방 인식은 이미 성숙한 만큼, 이제는 변화하는 암 발생 지형에 맞춰 ‘생활습관 요인’을 전 생애에 걸쳐 관리하는 실천적 단계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 도래했음을 의미한다.◇연령대 높아질수록 실천율 증가…연령대별 실천율을 살펴보면 고령층일수록 암 예방수칙을 더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 예방을 위해 구체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는 응답은 20대(16.8%)와 30대(28.4%)에서 시작해 40대(39.0%), 50대(45.3%)로 점차 증가했으며, 60대(50.8%)와 70대(51.9%)에서는 과반을 넘어서며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식생활 영역에서 ‘채소와 과일 섭취’나‘짠 음식 피하기’ 실천율이 장년층에서 높게 나타난 점도 고령화 사회에서 건강한 노년을 준비하려는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전문가들은 고령층 암 발생의 상당 부분이 수십 년에 걸쳐 축적된 생활습관 요인의 결과라는 점에 주목한다. 암 발생은 통상 장기간에 걸친 위험요인 노출의 결과인 만큼, 고령사회의 암 부담을 근본적으로 낮추기 위해서는 젊은 시절부터 형성된 올바른 생활습관을 생애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전략이 필수적이다.◇금주·운동 등은 실천 지원 강화 필요국가적 인프라가 뒷받침되는 분야에서는 전 연령대에서 고른 실천 양상을 보였다. 금연의 경우 인식도(91.3%)와 실천율(79.3%) 모두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암검진 실천율 또한 70.7%로 나타나 국가암검진 체계가 국민 생애주기에 맞춰 안정적으로 정착되었음을 입증했다.다만 운동(24.4%)이나 금주(26.2%) 등 개인의 지속적인 의지가 요구되는 생활습관 영역은 인식도에 비해 실천율이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이러한 경향은 젊은 층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이는 바쁜 경제활동과 사회적 환경이 실천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이며, 향후 정책적으로 개인의 노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 조성이 강조되는 부분이다.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은 “우리 국민의 암 예방 인식 수준은 매우 높지만, 암 발생 통계의 구조적 변화를 고려할 때 생애 전반에 걸친 생활습관 관리의 중요성을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고령사회 암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생활습관 개선을 짧은 실천이 아닌 ‘평생 관리’의 관점에서 접근하도록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전 세대에 건강관리 문화가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국립암센터는 이번 분석 결과를 향후 국가 암관리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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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사무실에서 겪은 일을 떠올리면 지금도 얼굴이 붉어진다. 평소처럼 아침을 먹고 출근했지만, 오전 업무 중 갑자기 배에서 ‘꾸르륵’ 소리가 크게 울려 사무실이 조용해졌다. 이후에도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뱃소리가 자주 크게 나 난감할 때가 많았다. 혹시 소화기관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병원을 찾은 A씨는 ‘장음항진증’이라는 다소 생소한 진단을 받았다.◇식후·공복에 두드러지는 장음장음항진증은 장의 운동이 과도하게 활발해지면서 배에서 꾸르륵거리는 소리가 잦아지는 상태를 말한다. ‘장음’이란 가스, 체액이 장을 지나가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소리를 말한다. 공복 상태 혹은 일시적으로 나는 장음은 정상적인 생리현상이지만, 소리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장음항진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장음항진증은 공복 여부와 관계없이 장음이 수시로 나타나고, 스트레스나 긴장 상황에서 소리가 더 커지는 특징이 있다. 음식물이 장 속에서 액체와 가스와 함께 빠르게 이동하며 뒤섞일 때 장운동이 활발해져 소리가 커지고 횟수도 늘어날 수 있다. 보통 식사 직후나 공복 상태에서 특히 두드러진다.◇소화기 질환 신호일 수도뱃소리가 잦아지는 현상이 특정 소화기 질환과 관련될 가능성도 있다. 감염성 장염, 염증성 장질환, 과민성대장증후군, 장운동 이상 등이 대표적이다.울산엘리야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채승병 과장은 “비정상적으로 잦은 뱃소리는 다른 소화기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며 “소리와 함께 복통, 소화불량, 변비,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감염성 장염은 세균·바이러스 등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해 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갑작스러운 복통, 설사, 구토, 발열 등이 나타나며 대부분 2주 이내 호전된다.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만성 염증과 궤양이 반복되는 질환으로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다. 설사, 혈변, 복통, 체중 감소 등이 주요 증상이며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과민성대장증후군은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지만 식후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복통, 복부 팽만감,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는 질환이다. 장운동 이상과 내장 과민성,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인 약 10%가 겪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식단과 생활 습관 개선으로 관리해야 하며 심한 경우 치료가 필요하다.따라서 배가 고프지 않은데도 장음이 과도하게 들리거나 복부 팽만감, 가스가 찬 느낌, 더부룩함 등이 지속된다면 소화기 질환 여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자극적인 음식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을생활습관도 장음항진증에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와 불안이 심하거나 소화가 잘되지 않는 음식, 카페인,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섭취할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채승병 과장은 “탄산음료, 카페인, 당분이 많은 음식은 물론 브로콜리·양배추 등 가스를 많이 만드는 음식,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최근 단식과 과식을 반복하는 무리한 다이어트 역시 장음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장음이 잦다면 식사 시간을 규칙적으로 유지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등 생활습관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 채 과장은 “음식을 급하게 먹지 않고 천천히 씹어 먹는 습관을 들이고, 장시간 공복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되도록 지양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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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나 두피에 반복적으로 비듬이 떨어지고 피부가 붉어지며 가려움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피부 트러블이 아니라 ‘지루피부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두피, 얼굴, 귀 주변 등에 각질·가려움 발생지루피부염은 두피, 얼굴, 가슴 등 피지선이 많은 부위에 붉은 홍반과 함께 건성 또는 기름기가 있는 각질(인설)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두피에서는 쌀 모양의 표피 탈락으로 나타나는 비듬이 주요 증상이다.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거나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아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국내 연구에 따르면 지루피부염은 전체 인구의 약 2~5%에서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피부질환이다. 사춘기 이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40대 전후에서 가장 흔하게 관찰되며 남성에서 여성보다 더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신생아와 영아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데, 이 경우 대부분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중앙대학교광명병원 피부과 유광호 교수는 “지루피부염은 두피와 얼굴, 귀 주변 등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완치보다는 장기적인 관리가 중요한 질환”이라고 말했다.◇비듬보다 ‘참기 어려운’ 가려움이 문제지루피부염의 발생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피지선 기능 변화와 피부 장벽 이상, 말라세지아 효모균의 증식, 면역 반응 이상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말라세지아 효모균은 피부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균이지만 피지 성분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염증 반응을 유발해 지루피부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또한 피지 분비량 자체보다는 피지의 조성 변화와 피부의 면역 반응이 질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스트레스, 수면 부족, 계절 변화, 피로 등 생활 요인이 더해질 경우 증상이 악화되거나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특히 지루피부염 환자들이 가장 크게 호소하는 증상은 비듬보다도 ‘참기 어려운 가려움’이다. 지속적인 가려움과 반복되는 재발로 인해 수치심이나 우울감 등 정서적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일부 환자에서는 사회적 활동 위축이나 수면의 질 저하로 이어지면서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기도 한다.유광호 교수는 “지루피부염은 병변의 크기보다 가려움과 재발, 그리고 정서적 스트레스가 환자의 삶의 질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며 “환자들이 느끼는 불편감과 심리적 부담을 함께 고려한 치료 접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재발 흔한 질환… 꾸준한 관리 필요지루피부염 치료는 크게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 항진균제, 항진균 성분이 포함된 약용 샴푸 등 약물 치료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두피 지루피부염의 경우 항진균 샴푸를 주 2~3회 사용하는 것이 기본적인 관리 방법으로 알려져 있으며, 필요에 따라 스테로이드 성분의 외용제를 함께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다만 지루피부염은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질환인 만큼 급성 악화기 치료뿐 아니라 장기적인 유지 치료가 중요하다. 또한 스트레스 관리와 충분한 수면, 피부 자극을 줄이는 생활습관 관리도 증상 조절에 도움이 된다.유광호 교수는 “지루피부염은 단순히 피지가 많아서 생기는 질환이라기보다 피부가 다양한 자극에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나타나는 염증성 질환”이라며 “질환의 특성을 이해하고 전문의 상담을 통해 꾸준히 관리하면 증상을 충분히 조절하며 생활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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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인공지능(AI)모델이 제공하는 의학정보의 정확도가 높아, 환자 교육과 진료실 상담을 보조하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다만 일부 AI는 적응증·대안 설명에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한림대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송시영 교수 연구팀이 무릎 인공관절수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AI 챗봇 5종의 성능을 비교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연구팀은 구글 검색과 정형외과 전문의 자문을 바탕으로, 환자들이 무릎 인공관절수술 전·후 자주 묻는 질문 43개를 선정했다. 질문은 ▲수술 개요 및 과정 ▲수술 적응증과 결과 ▲부작용·합병증 ▲통증·회복 과정 ▲수술 후 허용되는 활동 ▲수술 대안 및 변형 술기 등 6개 영역으로 구분했다. 각 질문을 GPT-3.5, GPT-4, GPT-4 Omni, Gemini Advanced, Gemini 1.5 등 5가지 LLM 기반 AI 챗봇에 동일하게 제시해 답변을 받은 뒤,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정형외과 전문의 두 명이 정확도와 질문 적합성을 5점 만점으로 평가했다. 평가자는 어떤 AI 챗봇이 작성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채점해 편향을 최소화했다.분석 결과 GPT-3.5, GPT-4, GPT-4 Omni, Gemini 1.5는 전체 질문에 대해 평균 4.8점 이상의 높은 정확도를 보였고, 질문과의 관련성도 100%로 평가됐다. 반면 Gemini Advanced는 전체 평균 정확도 4.07점, 관련성 83.7%로 다른 챗봇보다 낮은 성적을 보였으며, 일부 질문에서는 답변 대신 ‘전문의와 상담하라’는 안내를 제공하는 경향이 관찰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경향이 잘못된 정보를 피하려는 안전장치의 영향일 수 있다고 해석하면서도, 환자 교육 도구로 활용할 때는 정보의 양·구체성이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수술 적응증과 수술 결과, 인공관절수술의 대안 및 변형 술기를 묻는 질문에서 챗봇 간 차이가 두드러졌다. GPT-3.5, GPT-4, GPT-4 Omni, Gemini 1.5는 이 영역에서 모두 5점 만점에 가까운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Gemini Advanced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송시영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최신 AI 챗봇들이 무릎 인공관절수술과 관련된 의학 정보를 상당히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AI 챗봇의 응답은 2024년 8월 시점으로 평가됐으며, AI 모델의 빠른 발전 속도를 고려할 때 이후 버전에서는 성능 차이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송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의사의 설명을 보완하는 환자 교육 도구로써 AI 챗봇의 잠재적 유용성을 확인했다”며 “임상 적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우수신진연구)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정형외과·스포츠의학 분야 SCIE 저널인 ‘Orthopaedic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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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고 충분한 음식을 안정적으로 섭취하기 어려운 식품불안정 상태가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우울증 등 비만 합병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강서영 교수, 을지대학교 의과대학 최희준 학생 연구팀은 식품불안정이 당뇨병, 심혈관질환, 우울증 등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식품불안정이란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음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어렵거나, 다양한 식품에 접근하기 어려운 상태 등 음식의 접근성과 가용성, 활용성이 충분치 않은 상황을 의미한다.연구팀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실시된 제8기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에서 19세 이상 성인 1만 4713명의 건강, 영양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대상자 중 4.1%는 식품불안정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이 연령, 성별, 여러 생활 습관을 보정해 분석한 결과 식품불안정군은 식품안정군에 비해 여러 만성질환의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았다. 구체적으로는 고혈압 1.42배,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1.40배, 당뇨병 1.59배, 조절되지 않은 당뇨병 1.72배, 고중성지방혈증 1.43배. 심혈관질환 1.43배, 우울증 2.34배 등이었다.특히, 가구소득, 교육 수준, 직업 등 사회경제적 요인을 추가로 보정한 이후에도 당뇨병과 우울증에서는 유의한 연관성이 유지됐다. 식품불안정군은 식품안정군보다 당뇨병 위험 1.35배, 조절되지 않은 당뇨병 위험 1.51배, 우울증 위험 1.63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연구팀은 식품불안정이 단순한 영양 문제를 넘어 만성질환과 정신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공중보건 이슈라고 강조했다. 강서영 교수는 “국내 대표 표본 자료를 활용해 식품불안정과 비만 동반질환의 연관성을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연구가 취약계층을 위한 영양 지원 정책과 만성질환 예방 전략 수립에 근거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영양, 대사 및 심혈관질환(Nutrition, Metabolism and Cardiovascular Disease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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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투투 출신 가수 황혜영(52)이 리프팅 시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지난 16일 황혜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요즘 한 달 넘게 일을 쉬고 있어서 뜸했다”며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에는 얼굴이 살짝 부은 황혜영의 모습이 담겼다. 이어 그는 “그 틈을 타서 리프팅 시술 등을 했다”며 “시술 이름들은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부기가 많이 남아 있어서 라이브 방송도, 피드도 못 올리고 있다”며 “좀 더 예뻐지면 하겠다”고 말했다.황혜영이 받은 리프팅 시술은 주로 주름 개선과 피부 탄력 회복을 위해 시행된다. 대표적으로 울쎄라, 티타늄, 실 리프팅 등이 있다.울쎄라는 피부 깊은 층인 근막층까지 초음파 에너지를 전달해 조직을 수축시키는 시술이다. 처진 턱선이나 이중 턱 개선에 도움이 된다. 얼굴 윤곽을 또렷하게 정리하고 피부 탄력을 높인다.티타늄은 세 가지 레이저 파장을 동시에 조사해 피부 전 층에 에너지를 전달하는 시술이다. 즉각적인 리프팅 효과와 함께 피부 톤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탄력 보강과 화이트닝을 동시에 원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실 리프팅은 의료용 특수 실을 피부 아래에 삽입해 처진 조직을 물리적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볼 처짐이나 깊은 팔자주름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다만, 리프팅 시술 뒤에는 일시적으로 부기, 홍반, 따끔거림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고령층은 피부가 얇고 약해진 경우가 많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 툴레인대 의과대 피부과 연구팀이 수십 년간의 사례를 메타 분석한 결과, 고령층은 표피와 진피 사이의 결합력이 약해 리프팅 시술에서 발생하는 열에너지에 의해 조직 손상이 더 쉽게 유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시술 전 환자의 약물 복용 여부와 기존 피부 질환을 확인하고, 이에 맞춰 에너지를 조절하는 맞춤형 시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부작용을 줄이려면 시술 1~2주 전부터 금주와 금연을 실천해 피부 재생력을 높여야 한다. 시술 후에는 시술 부위를 강하게 문지르는 경락 마사지나 사우나 같은 자극을 피해야 한다. 통증이 계속되거나 피부 변형이 뚜렷하게 나타날 경우 방치하지 말고, 즉시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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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한 음악 기반 사회성 훈련 프로그램 임상 매뉴얼 ‘MIND 프로그램’이 출간됐다. 소아청소년정신과 분야 권위자인 천근아 교수가 대표 저자를 맡았으며, 방탄소년단 슈가(민윤기)도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기존의 사회성 기술 훈련 프로그램은 언어 이해력과 인지 능력을 전제로 설계된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발달 수준이 낮은 아동에게 적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MIND(Music-Interaction-Network-Diversity) 프로그램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아동들은 악기를 고르고 합주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상대방을 듣고, 기다리고, 조율하는 경험을 쌓는다. 언어로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하지 못하던 아동도 악기 연주 활동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넓혀 가는 변화가 관찰됐다.MIND 프로그램은 기존 사회성 기술 훈련의 한계를 보완하는 새로운 임상 모델로 제시됐다. 프로그램은 총 12회기로 구성된다. 기본적인 상호작용 경험에서 시작해 감정 인식, 정보 교환을 거쳐 공동 음악 프로젝트 수행으로 단계적으로 확장된다. 응용행동분석(ABA)에 근거한 문제 상황 개입 방법도 함께 수록하여 임상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파일럿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동·청소년 7명을 대상으로 사전·사후 평가를 실시한 결과, 사회적응 기술, 비언어적 단서 인지 능력, 사회적 참여 동기 전반에서 유의미한 향상이 확인됐다. 프로그램의 효과는 지난해 12월 9일 연세대 대강당 무대 위에서도 증명됐다. MIND 프로그램 1기 참여 아동들로 구성된 ‘세브란스 마인드 밴드’가 1600석 관객들에게 창단 연주회를 연 일은 치료 프로그램이 아이들의 사회적 자립과 예술적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프로그램 개발에는 슈가의 역할이 컸다. 천 교수와 슈가의 인연은 2024년 가을로 거슬러 올라간다.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문제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온 슈가는 천근아 교수와 교류하며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을 위한 중장기적 치료 지원의 필요성에 공감했고,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음악 기반 치료 프로그램 개발에 뜻을 모았다.슈가의 개인 후원과 재능 기부를 바탕으로 지난해 9월 세브란스병원에 민윤기치료센터가 문을 열었고, 천근아 교수가 초대 소장을 맡아 프로그램 운영을 본격화했다. 슈가는 기획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나누고, 파일럿 프로그램에서는 음악 자원봉사 지도사로 직접 참여하며 아동들의 변화를 가까이에서 지켜보았다고 한다.천근아 교수는 매뉴얼 서문에서 “그가 보여 준 참여는 음악이 가진 힘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예술가로서의 감각과, 사회적 약자에게 공감하고 책임을 나누고자 하는 진정성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 책은 그의 이름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으며, 그의 기여야말로 본 프로그램이 현실화되는 데 결정적이었다”고 했다.이어 천 교수는 “매뉴얼을 통해 국내외 전문가와 치료자들이 프로그램의 철학과 구체적 절차를 공유하고 실제 임상에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음악을 통한 집단적 경험이 사회적 관계 형성과 정서 발달을 촉진한다는 점은 이미 다양한 연구에서 제시되고 있으며, MIND 프로그램은 이를 임상 현장에 맞게 구체화한 첫 시도 중 하나로 국제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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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의원에서 흔히 시술받는 ‘엘라비에 리투오’가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스킨 부스터 시술에 이용되는 리쥬란·쥬베룩·레티젠 등 다른 제품과 달리 ‘의료기기’가 아니라 ‘인체 조직’으로 분류된다는 이유에서다.리쥬란 등 타 스킨부스터와 비슷하게 피부에 주입하는 제품이라면 ‘의료기기’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다. 리투오가 의료기기가 아니므로 정말 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는 건 아닌지 들여다봤다.◇리투오, 의료기기 아닌 ‘인체 조직’리투오는 사람이 기증한 피부 조직에서, 세포와 세포 사이의 공간을 채워 지지하는 그물망 모양 구조물인 ‘세포외기질(ECM)’을 추출한 것이다. 타인의 피부에 주입했을 때 면역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세포와 지방 같은 성분은 제거한 상태다. 피부 탄력과 관련 있는 것으로 우리가 흔히 아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ECM의 구성 물질 중 하나다. 제조사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원재료인 조직은 100% 미국에 있는 조직 은행에서 공수하며, ‘미용 목적’ 이용을 동의한 기증자의 것만 수입한다”고 밝혔다. 손상된 조직의 구조와 기능을 복원하는 효과가 있어 현재 여러 병·의원에서 리투오를 피부 재생 시술에 활용되고 있다. 리투오를 도입한 닥터스프링의원 박새보미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물리적 자극, 자외선 자극, 노화 등에 의한 피부 손상을 복구하는 데에 사용할 수 있다“며 “나중에는 욕창이나 화상 치료로도 적용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차례대로 연어 추출물, 고분자 PLA, 돼지 유래 콜라겐을 가공한 아텔로콜라겐이 주성분인 리쥬란·쥬베룩·레티젠은 법적으로 ‘의료기기’로 등록돼있지만, 리투오는 인체 조직에 해당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확인한 결과, 진피·근육·신경 등 인체 조직을 원형 그대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정제·가공해 원 조직과 형태가 달라진 상태라도 국내에서는 여전히 인체 조직으로 취급하기 때문이다.◇의료기기와 달리 ‘제품 단위’ 관리는 없어이에 의료기기인 리쥬란·쥬베룩·레티젠과 인체 조직인 리투오는 관리 체계가 다르다. 우선, 의료기기는 개별 제품의 사용 목적과 적응증 등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하고 승인받아야 병의원에 유통이 가능하다. 일부 의료기기는 임상적 안정성과 유효성을 입증하기 위해 임상 시험 결과도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인체 조직은 이렇듯 개별 제품에 대해 식약처 승인을 받는 과정 없이도 병의원에 유통이 가능하다. 소비자가 효능과 안전성 관련 정보를 더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는 쪽도 의료기기다. 의료기기는 의료기기 안심책방 사이트를 통해 일반인도 사용 목적과 적응증, 의료기기 허가 여부, 이상 신고 사례 등 제품 관련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그러나 인체 조직은 의료기기에 비하면 안전성이 조직 은행 내부에서 보다 폐쇄적으로 관리되는 경향이 있다. 인체 조직 역시 인체조직통합안전관리 사이트를 통해 조직 유통과 부작용 사례를 공개하고 있기는 하나 사이트에 회원가입한 조직은행 직원, 조직은행 사업자, 이식의료기관 사업자 등으로 공개 대상이 제한된다.그렇대서 인체 조직이 식약처의 감시를 완전히 벗어나있는 것은 아니다. 인체 조직에 대한 식약처 관리는 조직이 처음 취득돼 이식되기까지의 전 과정에서 산발적으로 이뤄진다. 우선 인체 조직을 취득해 유통하려면 식약처에 인체 조직 은행으로 허가받아야 하는데, 이는 관련 설비와 인력 그리고 품질 관리 체계를 갖춰야 가능하다. 또한, 인체 조직은 자신이 취득·유통한 개별 조직에 대해 ▲어떤 기증자에게서 어떠한 목적으로 채취했는지 ▲해당 조직이 B형간염 검사, C형간염 검사, 후천성면역결핍증(HIV) 검사, 매독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으며, 미생물학적 검사에서 유해성 미생물이 양성으로 나오지 않았는지 ▲어떤 전문과목의 의사가, 누구에게, 언제 시술했는지 등에 관한 기록을 확보해야 한다.◇회사측, “인체 유래 물질이니 안정성 확보돼”다만, 이러한 방식의 관리가 인체에 주입되는 의료기기와 유사한 형태의 리투오에도 적합한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의료기기처럼 쓰이는 만큼 관리 체계도 같아야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제조사 측은 의료기기 승인을 받는 과정이 불필요하다고 본다. 인체 유래 조직인 만큼 몸에 주입할 때의 생체 적합성은 애초부터 확보돼있다는 것이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인체 조직에서 온 것이니 사람 몸에 들어갔을 때의 안정성이나 추가 효능은 굳이 밝힐 필요가 없다고 본다”라며 “그럼에도 회사 차원에서는 임상 데이터를 누적해두려고 하는데, 이는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라기보다 경쟁사 대비 제품력이 뛰어나다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함이다”고 말했다. 최근 국제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리투오를 사용한 스킨부스터 시술의 효과에 관한 논문이 공개됐다. 피험자 약 20명을 대상으로, 얼굴 좌우에 각각 시험군(리투오)와 대조군을 주입하는 20주간의 임상 시험 결과를 담고 있다. 실험 결과, 리투오를 주입한 쪽은 진피 구조가 치밀해지고, 피부 밀도와 탄성이 개선됐으며, 염증성 사이토카인은 감소하는 것이 관찰됐다. 충분히 안전성이 확인된 제품이라는 의사 견해도 있다. 박새보미 원장은 “면역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을 제거했다는 조건 아래서라면, 의료기기에 흔히 쓰이는 돼지·생선 유래 콜라겐이나 합성 콜라겐보다는 인체 유래 콜라겐이 몸속에서 더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피부 환경을 잘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의료기기 아니라 사용 않는다”는 피부과 전문의도의료기기처럼 사용되는데 의료기기가 아니라는 데에서 오는 불확실성은 그럼에도 여전히 문제다. 앞으로도 리투오 같은 제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여전히 ‘인체 조직’으로 분류할지, 인체 조직으로 분류할 경우 지금처럼 별도의 제품 등록 없이 유통할 수 있도록 둘지는 미지수다. 인체 조직이라도 가공을 거쳐 형태나 원래의 기능이 변할 경우 임상 시험을 통해 효증과 안전성을 입증하고, 제품 단위로 정부 관계당국에 승인받도록 하는 해외 국가들이 있다. 대만이 대표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인체 조직을 의료기기처럼 제품별로 등록·관리할 계획이 있느냐는 문의에 “연구 사업 등으로 해외 주요국의 안전 관리 사례를 파악한 다음 품목별 관리 제도의 국내 도입 필요성을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렇듯 아직은 불확실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리투오의 정체성’이 의료 현장에서의 사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피부과 전문의 A씨는 “의료기기가 아니라서 아직 리투오를 시술하지 않고 있다”라며 “의료기기로 허가받은 다른 스킨부스터가 많은데, 의료기기가 아닌 것을 굳이 시술에 이용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엘앤씨바이오는 지금 국내에서 사용되는 리투오 제품에 대해 의료기기 허가 절차를 밟을 예정은 없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인체 조직(현재의 리투오)으로 수출할 수 있는 해외 국가가 있는 반면,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을 때 수출이 가능한 나라도 있다”라며 “이 점에서 인체 조직 리투오에서 파생됐으나 의료기기로 허가받은 체품을 국내에서 만드는 것이 목표지만, 현재의 리투오는 인체 조직 그대로 가져가면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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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스이비인후과와 대한후두음성의학회 공동주최로 열린 ‘2026 보이는 목소리 세미나’가 지난 1월 31일과 2월 1일 양일간 충무아트센터와 거암아트홀에서 진행됐다. 올해 세미나는 1일차 ‘음성 장애와 후두학(Voice Disorders & Laryngology)', 2일차 '보컬 퍼포먼스와 예술적 목소리(Vocal Performance & Artistic Voice)'로 주제를 나눠, 음성의학의 최신 지견과 무대 발성의 실제를 함께 조망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세미나 첫째 날은 음성질환과 후두학을 중심으로 한 학술 세션으로 구성됐다. 최성희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의 ‘호흡검사의 확장, 어디까지 가능할까?’를 주제로 한 강의는 정밀 호흡검사의 임상적 확장 가능성을 설명했고, 이승진 한림대 교수는 음성검사 시 문장 모음의 한계와 보완 방향을 제시해 현장에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그리고 ‘성대 폴립에서 성대 주입술’에 관한 치료 접근을 다각도에서 소개한 이상혁 성균관대학교 이비인후과 교수의 강연과 피임약이 목소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박찬우 서울아이앤여성의원 원장의 발표도 주목을 받았다.둘째 날은 무대 위 발성과 퍼포먼스를 조명하는 예술 세션으로 이어졌다. 이날 연자로 나선 김문정 뮤지컬 음악감독은 ‘무대 위와 무대 아래, 그리고 무대 뒤의 순간들’을 주제로 토크 형식의 강연으로 참석자들과 소통하며, 작품 준비 과정에서 배우들의 발성 관리와 컨디션 조율이 공연 완성도에 미치는 영향을 생생한 경험담과 함께 전했다. 그리고 조현철 보컬 트레이너, 이희숙 한세대 교수 등이 연자로 참여해 일상 습관이 발성에 미치는 영향, 장르별 고음 접근법 등을 실전 사례 중심으로 풀어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올해 세미나는 의학적 진단과 치료, 그리고 무대 현장의 실전 노하우를 명확히 구분해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단순한 강연 나열을 넘어 현장 질의응답과 토크 형식을 병행함으로써 연자와 참석자가 밀도 있게 소통하는 장으로 운영됐다. 가수와 뮤지컬 배우 지망생, 보컬 트레이너는 물론 발성 교정에 관심 있는 일반인까지 다양한 참가자들이 현장을 찾았다.보아스이비인후과 약수본원 오재국 대표원장은 “목소리는 직업적 도구이기 이전에 일상의 소통 수단”이라며 “의학적 이해와 올바른 사용법을 함께 아는 것이 음성 건강을 지키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음성 사용자들이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스스로 관리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앞으로도 통합 세미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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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고혈압을 일시적인 임신 합병증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출산 후에도 심혈관 건강을 꾸준히 점검해야 하는 중요한 위험 신호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임신 중 고혈압은 전체 임신의 약 5~10%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임신 합병증이다. 그동안 전자간증·자간증이 산모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져 있었지만, 다양한 임신 중 고혈압 세부 유형들이 장기적으로 어떤 심혈관 위험과 연결되는지는 충분히 규명되지 않았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박준빈·곽순구 교수팀(서울아산병원 박찬순 교수, 숭실대 한경도 교수)은 2010년부터 2018년 사이 국내에서 출산한 여성 57만 843명을 대상으로 임신 중 고혈압과 출산 후 장기 심혈관질환 위험의 관련성을 분석했다.먼저 연구팀은 임신 중 고혈압 질환을 5가지 유형인 ▲만성 고혈압군 ▲임신성 고혈압군 ▲전자간증/자간증군 ▲중첩 전자간증군 ▲불특정 고혈압군으로 나눠 분석했다. 이후 연령, 비만,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만성콩팥병뿐 아니라 소득 수준, 거주 지역, 출산력, 분만 방식, 임신성 당뇨병, 흡연, 음주, 신체활동 등 다양한 요인을 보정해 복합 심혈관 사건(심혈관 사망·심부전·심근경색·뇌졸중·심방세동)의 위험을 추적했다.분석 결과, 전체 대상자 중 2만 2876명(4.0%)이 임신 중 고혈압 질환을 겪었다. 이들 중 임신성 고혈압군이 34.8%로 가장 많았고, 전자간증/자간증군 32.4%, 불특정 고혈압군 17.7%, 만성 고혈압군 12.3%, 중첩 전자간증군 2.8% 순이었다. 중앙 추적기간은 6.5년이었다.임신 중 고혈압 질환을 겪은 산모는 그렇지 않은 산모보다 장기 복합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이 1.62배 높았다. 발생률은 1000인년당 4.39건 대 2.29건이었고, 이는 1000명을 1년 동안 추적했을 때 심혈관 사건이 약 2.1건 더 발생한 수준이다.세부 유형별로는 중첩 전자간증군의 위험이 가장 높았다. 이 군의 조정 위험비는 2.93으로, 임신 중 고혈압이 없던 산모보다 장기 심혈관 질환 위험이 약 3배 높았다. 이어 만성 고혈압군 1.81배, 불특정 고혈압군 1.61배, 임신성 고혈압군 1.53배, 전자간증/자간증군 1.50배 순으로 나타났다.질환별로 보면 심부전과 뇌졸중 위험은 5가지 모든 유형에서 공통적으로 증가했다. 반면 심근경색과 심방세동은 유형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심근경색은 주로 불특정 고혈압군에서 유의한 관련성이 관찰됐고, 심방세동은 만성 고혈압군과 불특정 고혈압군에서 위험 증가가 확인됐다. 즉, 임신 중 고혈압은 하나의 단일 질환이라기보다 유형에 따라 이후 심혈관 위험 양상이 다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연구팀은 임신 중 고혈압과 이후 발생하는 심혈관 질환이 혈관 내피 기능 이상, 만성 염증, 대사 이상 등 일부 공통된 기전을 공유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첩 전자간증의 경우는 임신 중에도 더 복합적이고 중증도가 높은 상태를 반영할 수 있어, 출산 후에도 더 면밀한 심혈관 추적관찰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박준빈 교수는 “임신 중 혈압 문제를 출산과 함께 끝나는 일시적 현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향후 심혈관 건강을 점검해야 하는 중요한 신호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며 “특히 기존 고혈압에 전자간증이 겹친 고위험 산모는 출산 후에도 전문 의료진을 통한 정기적인 심혈관 검진과 생활 습관 관리를 통해 심혈관 질환을 적극적으로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대규모 관찰연구인 만큼, 임신 중 고혈압이 이후 심혈관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 대상이 임신 전 2년 이내 국가건강검진 자료가 있는 여성으로 제한됐다는 점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 국제학술지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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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안 그랬는데 요즘은 눈꺼풀이 무거워 억지로 눈을 뜨게 돼요. 오후만 되면 눈이 짓무르고 피곤해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안과 진료실을 찾는 중장년층 환자들에게서 흔히 들을 수 있는 호소다. 흥미로운 점은 눈꺼풀이 처지거나 무거워 수술을 고민할 때, 대다수의 사람들은 가장 먼저 ‘성형외과’를 떠올린다는 것이다. 안과에서 안검하수 수술을 진행한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거나, 안과 내에 눈꺼풀과 안구 주변 부속기의 질환 및 성형을 전문으로 다루는 ‘성형안과(안성형)’라는 세부 전문 분야가 존재한다는 것을 아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많은 이들이 눈꺼풀 처짐을 단순한 노화로 여겨 미용적인 측면으로만 접근하지만 의학적으로는 질환일 가능성이 높다. 정확한 안검하수 뜻은 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근육(상안검 거근)의 힘이 약해져 위눈꺼풀이 정상보다 아래로 처지면서 눈동자를 가리는 상태를 말한다.안검하수가 진행되면 시야가 답답해져 무의식적으로 이마 근육을 강하게 사용해 눈을 뜨거나 턱을 치켜드는 습관이 생기기 쉽다. 이로 인해 이마에 깊은 주름이 패고 만성적인 두통이나 목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심한 경우 처진 눈꺼풀이 각막을 지속적으로 누르거나 속눈썹이 눈을 찔러 난시와 시력 저하 등 2차적인 안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이 때문에 처진 눈꺼풀 치료는 획일적인 쌍꺼풀 수술이 아닌 원인과 증상에 따른 맞춤형 의학적 처치로 접근해야 한다. 환자의 눈 상태에 따라 적용되는 수술 방법은 크게 ‘상안검 수술’, ‘눈썹하 거상술’, 그리고 ‘안검하수 교정술’로 나뉜다.우선 눈을 뜨는 근육의 힘은 정상이지만 피부만 늘어진 '가성 안검하수'의 경우 늘어진 피부를 일부 절제하고 새로운 쌍꺼풀 라인을 만들어주는 ‘상안검 수술’이 적합하다. 반면, 기존의 눈매(인상)가 변하는 것을 원치 않으면서 자연스러운 개선을 원한다면 눈썹 바로 아래 경계선을 절개해 처진 피부만 위로 당겨 올려주는 ‘눈썹하 거상술’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하지만 근육 자체의 힘이 떨어진 진성 안검하수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이때는 겉모양을 또렷하게 개선하기 위해 흔히 불리는 눈매교정과 마찬가지로, 본질적으로 약해진 눈꺼풀 올림근의 길이를 조절해 눈을 뜨는 힘 자체를 강화하는 안검하수교정이 반드시 병행되어야만 정상적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수술을 결심한 환자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고 검색하는 부분 중 하나는 단연 비용이다. 안검하수비용은 적용되는 수술 방식이나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차이가 발생한다. 특히 눈꺼풀이 동공을 가려 시야 장애를 유발하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기능적 이상 소견이 안과 전문의를 통해 의학적으로 인정될 경우, 건강보험이나 실손보험 적용이 가능할 수 있다. 따라서 무작정 저렴한 비용이나 드라마틱한 외모 변화만 좇기보다는, 정밀 검사를 통해 본인에게 어떤 수술법이 필요한지 정확히 진단받는 것이 우선이다.무엇보다 수술을 계획할 때 안과적 접근이 중요한 이유는 ‘안구 자체에 대한 구조적 이해와 기능 보호’에 있다. 수술 전 단순히 피부의 처짐 정도만 볼 것이 아니라, 각막의 상태, 눈물 분비량, 시력 및 굴절 이상 여부 등 안구 전체의 기능적 건강을 함께 평가해야 한다. 눈의 전반적인 기능을 배제한 채 겉모양만을 고려해 피부와 근육을 과도하게 절제할 경우, 수면 시 눈이 완전히 감기지 않는 토안이 발생하거나 심각한 안구건조증 및 각막 손상에 시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결과적으로 안검하수 치료는 피부 표면의 형태를 바꾸는 것을 넘어, 눈을 보호하고 시력을 유지하는 안구 부속기의 기능을 안전하게 재건하는 섬세한 수술이다. 성공적이고 안전한 수술을 위해서는 시력과 안구 표면 상태까지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상안검 및 눈썹하 거상술 등 세분화된 수술법을 환자 맞춤형으로 적용할 수 있는 성형안과 전문 의료진을 찾는 것이 핵심이다.(*이 칼럼은 이주향 나무안과 원장의 기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