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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식품들이 섭취량과 방법에 따라 오히려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 영국 런던 영양학 학사 릴리 수터 박사는 “‘저지방’, ‘고단백’, ‘글루텐프리’ 등 건강 효과를 내세웠더라도 가공 과정에서 첨가물이 들어갈 수 있으며 천연 식품이더라도 칼로리, 설탕, 소금 폭탄이 될 수 있어 무분별한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운 뿌리채소당근, 고구마, 비트 등 뿌리채소는 비타민A·K·E, 인, 섬유질 등이 풍부한 건강 식재료다. 그런데 뿌리채소를 고온에서 기름이나 설탕에 함께 조리해 먹으면 열량이 증가하고 섬유질 등 영양소가 감소한다. 전분, 당분이 농축돼 몸에서 더 빠르게 소화·흡수되면서 혈당을 급격히 올릴 수 있다. 뿌리채소를 구워서 섭취하고 싶다면 올리브 오일이나 아보카도 오일 등 심장 건강에 이로운 불포화지방을 활용하자. 스프레이 오일을 살짝만 뿌려 기름 사용량을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 ◇말차 라떼말차는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심혈관 건강에 이로운 카테킨 성분이 풍부하지만, 시판되는 말차 음료는 설탕 등 첨가물이 포함돼 건강 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 릴리 박사는 “말차 라떼에는 전지방 우유, 설탕 등이 첨가돼 1회 제공량당 열량이 최대 220kcal에 달한다”고 말했다. 가능하면 무가당, 무지방 음료로 순수 말차 함량이 높은 제품을 골라 섭취하는 게 좋다.◇올리브올리브는 혈관 건강에 이로운 단일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E가 풍부하다. 그런데 흔히 섭취하는 방식인 올리브 절임은 나트륨 함량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그릭 요거트그릭 요거트는 100g당 단백질이 약 9g 들어있으며 칼슘, 유산균 등이 풍부하다. 단, 설탕이나 인공감미료 등 불필요한 첨가물이 함유돼 있지 않은 제품을 골라 섭취해야 영양 효과를 상쇄하지 않는다. 절인 올리브 열매 30g에는 소금이 최대 1.2g 들어있어 하루에 5~10개 이상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단백질 바단백질 바는 간편하게 단백질 섭취량을 늘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구매 전 뒷면 영양성분표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릴리 박사는 “단백질 바 가공 과정에서 유화제나 특정 감미료가 첨가될 수 있으며 설탕이나 지방 함량이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스페인 미겔 에르난데스대 연구팀이 단백질 바를 비롯한 고단백 기능성 식품 561개를 분석한 결과, 단백질 바는 탄수화물 함량은 낮지만 포화지방 함량이 다른 식품보다 평균 48% 높았다. 릴리 박사는 “단백질 바 하나에 100g당 22.5g 이상의 설탕이 포함돼 있거나 식품 첨가물이 들어있으면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후무스후무스는 병아리콩으로 만든 중동 음식으로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하다. 그런데 만드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올리브오일, 타히니(간 참깨) 등의 칼로리가 높아 과다 섭취하면 체중 증가 위험이 있다. 후무스는 한 번에 두세 큰 술만 섭취하는 게 좋다. ◇건과일생과일은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하지만 과일을 말리면 수분이 날아가면서 당도와 칼로리가 상승한다. 가급적 생과일을 섭취하고 건과일을 먹을 때는 30g 이하로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그린 스무디시금치, 케일 등 짙은 잎채소를 갈아 만든 그린 스무디는 엽산, 루테인 등 뇌 건강에 이로운 영양소가 풍부하다. 다만, 가공 과정에서 첨가물이 들어가거나 당도가 상승할 수 있어 혈당을 급격하게 올릴 수 있다. 식재료 속 영양소가 비교적 덜 파괴되는 갓 짜거나 냉압착한 주스를 골라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릴리 박사는 “혈당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그린 스무디만 간식으로 섭취하기보다 식사에 곁들여 먹는 게 좋다”고 말했다.◇제로 음료제로 음료는 칼로리가 없지만 첨가된 인공감미료가 장내 미생물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과다 섭취는 금물이다. 음료 대신 민트, 라임 등을 우려낸 물을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샐러드드레싱일부 샐러드드레싱은 지방, 당분이 많아 샐러드 채소의 영양 효과를 떨어트릴 수 있다. 시저, 사우전드 아일랜드 등은 열량이 100g당 370kcal, 400kcal에 달한다. 릴리 박사는 “샐러드를 섭취할 때 드레싱을 한두 큰 술 넘게 곁들이지 않는 게 좋으며 올리브오일이나 아보카도 오일에 레몬즙을 섞은 드레싱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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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kg 감량으로 화제를 모았던 개그맨 강재준(43)이 발목 부상 이후 요요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기유TV’에는 강재준, 이은형 가족이 새해 떡국을 먹는 모습이 공개됐다. 강재준은 아들에게 떡국을 먹이며 “마라톤 이후로 발목이 아파서 뛰지를 못하고 먹기만 해서 살이 쪘다”며 “5kg 정도 다시 늘었다”고 말했다.다이어트 중 부상으로 운동을 중단하면 체중이 다시 늘어나는 ‘요요 현상’을 겪기 쉽다. 특히 발목처럼 체중 부하가 집중되는 부위에 부상이 있을 경우, 무리한 운동은 회복을 늦추고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부상 상태에서 달리기나 점프, 급격한 방향 전환이 필요한 격렬한 운동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발목에 부담이 가는 운동을 억지로 지속하기보다, 회복을 최우선으로 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통증이 완화되면 의사나 물리치료사와 상담을 거쳐 점진적으로 발목 강화 운동을 추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렇다면 다이어트 중 발목 부상 등으로 유산소 운동을 하지 못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 경우 하체에 부담을 주지 않는 상체 위주의 운동이 대안이 될 수 있다. 365mc 영등포점 손보드리 대표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헬스장에서 흔히 할 수 있는 랫풀다운, 시티드 로우, 숄더 프레스처럼 앉아서 진행하는 머신 운동이 대표적”이라며 “여기에 케이블 크런치 같은 코어 운동을 병행해 쉬는 시간을 짧게 두고 연속으로 진행하면, 걷지 않아도 유산소 운동과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무게보다 운동 강도와 방식이다. 손 원장은 “무리하게 무거운 중량을 드는 것보다, 숨이 찰 정도의 강도로 반복 횟수를 늘리고 휴식 시간을 줄이는 방식이 체지방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부상이 심각해 운동 자체가 어려운 경우라면, 기초대사량을 최대한 유지하는 생활 관리와 식단 조절이 필요하다. 특히 단백질 섭취는 근육량 유지에 필수적이다. 근육량이 줄어들면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체중이 더 쉽게 늘어날 수 있다. 손보드리 원장은 “활동량이 적을수록 근손실이 빠르게 진행된다”며 “성인의 경우 체중 1kg당 최소 1.2~1.5g의 단백질 섭취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운동을 하지 못한다고 해서 지나치게 저열량 식단을 따르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 단기간 체중은 줄 수 있지만, 몸이 에너지를 아끼는 상태로 적응하는 ‘대사 적응’이 빨리 나타나 요요 위험이 커진다.수면과 생활 리듬 관리도 중요하다. 손보드리 원장은 “수면 부족은 식욕을 증가시키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요요 가능성을 높인다”며 “부상 시기에는 무리한 체중 감량보다는 체중을 유지하는 ‘유지어트’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성공률이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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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나 일상적인 대화 속에서 오가는 플러팅(flirting·유혹을 목적으로 하는 행위)은 흔히 호감의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이런 행동이 반드시 연애나 관계 형성을 의미하지는 않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애나 관계 형성을 위한 플러팅은 데이트 분위기 등 상황적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는 반면, 공짜 술이나 편의 같은 물질적 이득을 얻기 위한 플러팅은 개인의 성격과 더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미국 앨라배마대 심리학과 브레이든 홀 교수팀은 플러팅이 단순한 연애 기술이 아니라, 개인의 성격 특성과 행동 동기를 비교적 일관되게 드러내는 사회적 행동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연구진은 플러팅의 동기를 설명하기 위해 ‘다크 트라이어드(Dark Triad)’와 ‘라이트 트라이어드(Light Triad)’ 두 가지 성격 틀을 사용했다. 전자는 나르시시즘, 마키아벨리즘(수단을 가리지 않는 전략적 성향), 사이코패시(공감 능력 부족) 성향을 포함하며, 후자는 인간에 대한 신뢰와 인간주의, 도덕성을 강조한다.연구진은 총 2865명을 모집해 주 참여자 한 명과 그를 잘 아는 지인 두 명으로 구성된 955개 집단을 구성했다. 참여자들은 연애, 직장, 파티, 레스토랑, 바, 학교 등 다양한 사회적 맥락에서 나타나는 플러팅 빈도와 능숙함을 평가받았고, 지인들은 해당 행동의 의도와 동기를 함께 평가했다. 분석 결과, 플러팅을 개인적 이익이나 자원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경향은 다크 트라이어드 성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플러팅을 호감 표현이 아니라 공짜 술이나 편의, 상황적 이득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자주 사용하는 사람일수록,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기보다는 목적 달성을 위해 사람을 활용하려는 성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런 결과가 범죄 성향이나 정신질환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다만 나르시시즘 성향은 관계적·도구적 플러팅 모두와 뚜렷한 관련이 없었다. 연구진은 이들이 특정한 보상보다는 관심이나 찬사를 받기 위해 플러팅할 가능성을 제시했다.라이트 트라이어드 성격의 경우 도구적 플러팅과는 뚜렷한 관련이 없었다. 다만 인간주의적 성향이 높은 사람일수록 관계 형성을 목적으로 한 플러팅과 약하지만 일관된 상관관계를 보였다. 연구진은 이를 자연스러운 관계 신호로 해석했다.연구진은 플러팅의 목적에 있어 사회적 환경의 영향도 확인했다. 연애적 맥락에서는 관계 강화를 위한 플러팅이 더 자주 나타났으며, 이는 특정 성격보다는 상황의 영향이 컸다. 반면 이득을 위한 플러팅은 사회적 환경보다 개인의 성향에 더 크게 좌우됐다. 브레이든 홀 교수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일관된 방식으로 플러팅을 하며, 그 행동은 특정 목표를 향해 동기화돼 있다”며 “누군가의 플러팅을 인식했을 때, 그 행동이 어디에서 비롯됐는지를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연구에서는 성별 차이도 관찰됐다. 여성은 남성보다 도구적 플러팅 동기를 가질 가능성이 더 높았는데, 연구진은 플러팅 상황에서 여성들이 공짜 술과 같은 물질적 보상을 받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성격과 개인차(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 1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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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현식(80)이 생사를 오갔던 경험을 공개했다.지난 5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프로그램 ‘바디인사이트’에는 임현식이 출연했다. 이날 임현식은 과거 농약에 중독돼 생사를 오갔다고 밝혔다. 임현식은 “집에 사과나무가 몇 그루 있는데 소독을 자주 해야한다”며 “(어느 날) 마스크를 쓰고 소독을 한 뒤 앉아 있는데 어지럽고 머리가 뻐근해지면서 느낌이 묘하더라”라고 했다. 그렇게 쓰러진 임현식은 이웃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겼다. 임현식은 “동네 사람들이 쓰러진 나를 발견해 119를 불러줬다”며 “깨어나서 형광등 옆으로 수천마리 개미가 기어다니는 환각 증상도 겪었다”고 회상했다. 이에 가정의학과 김수연 전문의는 “제초 작업 중 농약을 흡입하면 폐와 기도가 즉각적으로 자극된다”며 “기침이나 호흡곤란,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하면 급성 중독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농약을 섭취·흡입하면 농약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농약 중독은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급성 중독은 농약에 노출되고 몇 시간 내로 나타나는 중독 증상을 말한다. 두통, 현기증, 구역질, 피로감, 식욕 부진, 호흡 곤란, 근육 경련, 동공 수축 등이 대표적이다. 만성 중독은 농약에 장기간 소량씩 복적으로 노출돼 나타나는 중독 증상이다. 기억력 감퇴, 어지럼증 등의 신경계 증상부터 구역질, 복통, 설사 등 소화기 증상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암이나 호흡기 질환, 피부 질환, 치매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농약에 노출됐다고 판단되면 즉시 119에 연락해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 남아 있는 농약 용기나 라벨을 함께 가져가면 의료진이 성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비전문가가 의료진의 지시 없이 구토를 유도하면 기도가 손상되거나 흡인 위험이 높아지는 등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한편, 사용 편의를 위해 농약을 다른 용기에 옮겨 보관하기도 하는데 농약을 원래 용기에 보관하는 게 농약 사고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음료수병 등 다른 용기에 옮겨 담으면 식품으로 착각해 섭취할 위험이 크다. 농약 살포 작업을 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와 장갑, 보호안경 등 보호 장비를 착용한다. 작업 중 음식 섭취를 피하고 작업이 끝난 뒤 손과 얼굴, 노출된 피부를 깨끗이 씻는다. 특히, 고령층이 농약에 노출되면 신체 반응이 더 민감하고 회복 속도가 더딜 수 있어 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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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방전 없이 구입 가능한 진통제 중 일부가 심장병과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지난 6일(현지시각) 외신 매체 FOX 뉴스에 따르면,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가 용량과 복용 기간에 따라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발표됐다. 특히 디클로페낙은 심혈관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부프로펜 역시 혈압을 높이고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지목됐다.미국 UNC 헬스의 마취과 전문의 마리암 조자 박사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NSAID 계열 약물들이 ‘프로스타글란딘’이라는 화학 물질의 생성을 줄인다”며 “이 물질은 염증을 완화하기도 하지만, 혈관의 긴장도를 조절하는 등 다른 신체 기능에도 관여한다”고 말했다.미국 뉴욕대 랑곤 메디컬 센터 마크 시겔 박사도 NSAID의 작용 기전을 지적했다. 그는 “이 약들은 체내에 수분과 염분을 축적해 고혈압, 심장마비,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며 “체액량이 늘어나면 심장에 무리가 가고 혈압이 상승한다”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이러한 위험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고혈압, 당뇨병, 신장 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특히 위험도가 높다. 미국 오로 웰니스의 설립자이자 약사인 나얀 파텔 박사는 “심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는 디클로페낙은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모든 NSAID 계열 약물을 가장 낮은 용량으로 최단 기간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75세 이상 고령자도 위험군으로 꼽으며 “나이가 들수록 심혈관 질환 위험이 증가하고 신장 기능이 저하돼 위험하다”라고 말했다.다만,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도 만성적으로 복용하면 위험할 수 있다. 파텔 박사는 “대규모 인구 연구에 따르면 NSAID 계열 약물을 고용량으로 복용하면 심혈관 질환이 조기에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전 연구에서도 NSAID 계열 약물의 위험성은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콜린 베이전트 교수가 주도한 메타 분석 연구에 따르면, 고용량의 디클로페낙과 이부프로펜 복용은 심장마비 등 주요 혈관 질환 위험을 약 37%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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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용량 아스피린 복용법이 공개된 이후 의료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지난 2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에서 20년 넘게 매일 325mg의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스피린이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다”며 “나는 걸쭉한 피가 내 심장으로 쏟아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심장마비,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는 혈전 형성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설명이다.아스피린은 아세틸살리실산을 주성분으로 하는 약물로, 용량에 따라 작용 목적이 달라진다. 고용량에서는 해열, 진통, 소염 작용을, 저용량에서는 혈소판 응집을 멎게 해 혈전 생성을 막는 항혈소판제로 사용된다.트럼프 대통령이 복용 중인 용량 325mg은 통상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사용되는 권장량 81mg의 약 네 배에 달한다. 중앙약국 이준 약사는 “우리가 잘 아는 열나고 아플 때 먹는 아스피린은 500mg 고용량이지만, 위장 부담 때문에 최근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며 “혈전 예방 작용을 위해 쓰이는 용량은 81~100mg으로, 아스피린 제조사 역시 이 수치를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례와 같은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복용은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결정해야 한다.트럼프 대통령처럼 권장 복용량을 초과해서 사용한다고 해서 혈전 용해 효과가 더 커지는 것은 아니다. 혈소판의 응집력을 떨어뜨리는 효과는 저용량의 아스피린으로도 충분하다. 이준 약사는 “아스피린이 직접적으로 혈액 순환을 돕는 것은 아니고, 혈전이 생기는 것을 줄여 혈액 순환의 간접적 효과가 내는 것”이라며 “81~100mg만 복용해도 충분한 효과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량을 복용하면 예방 효과는 비슷하지만, 위장 장애 등 부작용만 더 심해질 수 있다”고 했다.아스피린을 고용량으로 장기간 복용할 경우, 위장 점막을 보호하는 프로스타글란딘과 같은 성분 생성까지 억제돼 위장 출혈 위험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 이러한 부작용은 노년층에서 더 치명적이다. 이준 약사는 “이미 심장병이나 뇌졸중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의사의 판단 아래 아스피린 복용이 필요할 수 있지만, 특별한 질환 병력이 없는 고령자가 예방 목적으로 고용량을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미국심장학회(ACC)와 미국심장협회(AHA) 등은 심장마비나 뇌졸중 병력이 없는 고령자가 예방을 목적으로 아스피린 복용을 시작하거나 정기 복용하는 것을 권고하지 않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환자가 임의로 약을 끊을 경우 예기치 못한 변화가 생길 수 있는 만큼, 복용 시작·중단 여부는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고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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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소현(54)이 '꼬꼬무'에서 무릎 인대 파열로 발레를 포기할 수밖에 없던 과거를 밝혔다.지난 8일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 방송인 박소현이 발레리나로 활동했던 과거를 전했다. 그는 19세에 국내 최상위 발레단에 입단한 유망주였지만, 갑작스러운 무릎 인대 파열로 발레리나를 포기하게 됐다. 그 당시의 상황에 대해 박소현은 "발레 말고는 다른 꿈이 없어 포기하는 데만 1년 반 넘게 걸렸다"며 과거를 회상하는 모습을 보였다.박소현이 겪은 십자인대 파열은 주로 운동 중 갑작스럽게 방향을 전환하거나, 점프 후 불안정한 착지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축구나 농구와 같은 방향 전환과 점프가 많은 고강도의 스포츠에서 흔히 발생하는 부상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파열 순간 '뚝' 소리와 함께 관절 내부에서 극심한 무릎 통증이 나타나고 움직임이 제한되며, 부상 후 몇 시간 내에 관절이 부어오르고 열감이 발생하는 것이 있다. 십자인대 파열은 전방 십자인대(ACL)와 후방 십자인대(PCL)로 구분되는데, 주로 경골의 앞쪽에 위치한 전방 십자인대가 손상되는 경우가 많다.전방 십자인대는 정강이뼈가 앞으로 밀리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 부분이 파열될 경우 무릎 통증과 함께 무릎이 흔들리거나 빠지는 듯한 불안정한 느낌이 지속된다. 파열 초기에는 관절 내 출혈로 급격한 움직임 제한이 생기고, 이로 인해 체중을 실어 걸을 수도 없는 상태가 되기도 한다.전방 십자인대 손상의 치료는 손상의 정도와 위치, 불안정성의 정도, 환자의 나이, 생활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수술적 치료가 시행되는 경우가 많다. 지난 2022년 발표된 대한정형외과학회 논문에 따르면, 파열된 전방 십자인대는 자체 치유 능력이 매우 낮아 자연 회복이 어려워 비수술적 보존 치료만으로 기능을 회복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파열 범위가 작거나 무릎 안정성이 유지되는 경우라면 보조기 착용이나 약물·물리치료로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인대가 완전 파열됐거나 무릎의 불안정성이 심한 경우라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십자인대 재건술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절개 없이 작은 구멍만을 이용한 관절내시경 수술이 보편화되면서 출혈과 감염 위험이 줄고, 회복 속도 또한 빨라졌다.수술 이후에는 최소한 6개월 이상의 재활이 필요하다. 특히 시기에 맞는 재활 운동과 함께 일정 기간 무릎 관절 보조기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 몸이 펼쳐지는 범위가 정상치를 벗어나는 무릎의 과신전을 피해야 하고, 무릎이 다 펴지지 않는 굴곡 구축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단계적으로 보조기의 각도를 조절해 굴곡이 갑작스럽게 늘어나지 않도록 하고, 체중 부하 역시 서서히 늘리는 것 역시 중요하다.전문가들은 "십자인대 파열을 예방하거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일상에서의 생활습관이 중요하다"며 "무릎보호대를 착용해 무릎을 안정적으로 지지하고, 무리한 운동을 피하며 운동 전에는 충분한 준비 운동과 스트레칭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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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고은이 최근, 허리디스크로 인한 하반신 마비 경험을 털어놨다. 한고은은 “3년 전쯤 강아지 놀이터가 있는 리조트를 방문해 강아지들과 놀아주고 있는데, 갑자기 허리에서 '뚝' 소리가 나더니 그대로 주저앉았다”며 “발이 움직여지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후 병원에서 CT를 찍고 치료를 받았다”며 “치료를 받은 이후에도 이틀 간 하체를 움직일 수 없어 기어 다녀야 했다”고 말했다.한고은이 겪었던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추간판)가 탈출하거나 돌출되면서 인접한 신경을 압박, 통증이 유발되는 척추 질환이다. 이때 디스크가 허리에서 다리까지 이어지는 신경을 자극하면 통증이 하체 전체로 번지며 마비 증상에까지 이를 수 있다. 심한 경우 배설 장애를 동반할 수 있으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영구 신경 손상을 입을 가능성도 있다. 허리디스크 증상이 악화되면 디스크를 제거하거나 인공 디스크로 치환하는 등 여러 수술적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그러나 허리디스크는 수술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존재해 대소변 장애와 같은 응급상황이 아니라면 비수술적 치료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때 추나요법, 침·약침 등을 포함한 한의통합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추나요법은 신체 전반을 올바르게 교정하는 수기 요법으로, 틀어진 척추의 정렬을 맞추고 관절의 균형을 되찾아 기능을 개선시킨다. 침 치료는 긴장된 허리를 이완해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약침 치료는 한약재 유효 성분을 주입해 염증과 통증을 빠르게 가라앉힌다.한의통합치료의 장기적 허리 치료 효과는 과학적으로 입증되기도 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통합의학연구(Integrative Medicine Research)’에 게재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한의통합치료를 6개월간 받은 허리디스크 환자 65명을 대상으로 치료 후 10년째 되는 시점에 통증·기능 지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치료 전 중증도(7.42) 수준이었던 하지방사통 시각통증척도(VAS; 0~10)가 10년 후 0.88으로 낮아졌다. 허리 통증 VAS도 통증이 거의 없는 수준인 1.15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만약 한고은과 같이 순간적으로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 놓인다면, 응급 침법인 동작침법을 추가로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동작침법은 환자에게 침을 놓은 상태에서 한의사가 환자의 능동적·수동적 동작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경직된 근육과 인대의 긴장을 풀어 통증을 빠르게 감소시켜준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급성 허리디스크 치료에 점진적 부하 동작침법(PL-MSAT)의 효과를 입증했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건강관리(Healthcare)’에 게재됐으며, 점진적 부하 동작침법은 침을 맞은 상태의 환자가 모래주머니를 들고 보행하며 해당 무게를 늘려가는 방식이다.연구팀은 70세 이하 급성 허리통증 환자들을 점진적 부하 동작침법군과 일반 한의통합치료군으로 나눠 치료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점진적 부하 동작침법군은 일반 한의통합치료군보다 더 높은 치료 효과를 보였다. 입원 4일 차의 허리 통증숫자평가척도(NRS: 0~10)가 동작침법군이 3.67, 한의통합치료군이 4.44를 기록하며, 점진적 부하 동작침법군에서 더 큰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허리의 가동범위를 측정하는 ROM 평가에서도 신전과 굴곡 범위 모두 동작침법군이 앞섰다. 대전자생한방병원 김창연 병원장은 “한의통합치료는 허리디스크 환자들의 증상 완화를 앞당겨 빠른 일상 복귀를 도와준다”며 “다만 병원에서 성공적 치료를 받았더라도 신체 치유력을 저해하는 생활습관이 지속된다면 질환은 얼마든지 재발할 수 있어, 평소 운동 등 생활 속 관리도 꾸준히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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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시즌 1에 출연한 윤남노 셰프가 집에서 먹는 안주를 공개했다.지난 8일 윤남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반찬과 스파클링, 진짜 너무너무 맛있다”며 와인과 함께 집 반찬을 안주로 먹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가 게재한 사진에는 연근, 애호박무침, 장아찌 등이 담겨있었다.연근이나 애호박 무침 같은 조리 반찬을 안주로 먹는 것은 술은 마시고 싶지만 튀김, 탕 등 고열량 안주가 부담될 때 좋은 대안이다. 특히 연근의 뮤신 성분은 위 점막 보호에 도움을 주고 애호박은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알코올 흡수 속도를 늦춘다. 또 이 재료들을 무치거나 조린 경우 조리 시 기름을 많이 사용하지 않아 지방 함량이 낮아 안주 열량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이 외에 안주로 하기 좋은 음식으로 두부와 달걀을 활용한 음식이 있다. 두부는 소화 과정에서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 알코올 흡수를 늦춰준다. ‘두부김치’의 경우 김치의 나트륨 함량이 높지만, 두부와 함께 적당량 섭취하면 괜찮다. 달걀엔 알코올 제거를 돕는 시스테인 성분이 있어 달걀찜, 달걀말이도 좋은 안주다. 달걀말이를 먹을 때 자주 찾는 토마토케첩은 설탕이 많이 첨가돼 술과 함께 먹으면 혈당을 올릴 수 있어 빼는 걸 추천한다. 또, 술안주로 유명한 ‘들기름 달걀부침’은 다량의 기름에 튀기듯 조리해 열량이 높아 가벼운 안주를 찾는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한편, 고열량의 안주가 부담된다고 빈속에 술을 마시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술을 마실 때 먹는 음식은 위장 내 소화되는 과정에서 알코올 체내 흡수를 지연시킨다. 그러나 별다른 안주나 식사 없이 빈속에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빠르게 흡수돼 혈중알코올농도가 급격히 상승한다. 또한 알코올이 위장 점막을 자극하여 역류성 식도염에 걸릴 수 있다. 실제로 미국 인디애나대 의과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 공복에 술을 마셨을 때보다 음식과 알코올을 동시에 섭취했을 때 알코올 흡수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고, 알코올 제거율도 더 높아졌다. 술을 마실 때는 식사를 미리 하거나 적당한 안주를 곁들여 위장을 보호하고 알코올 흡수를 느리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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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몸과 마음을 식물을 가꾸면서 다독이는 치유농업. 치유농업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종종 “무엇을 치료하는가”를 묻는다. 그러나 치유농업의 본질은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치유가 가능해지는 태도로 거듭나는 데에 있다.치유농업은 증상을 조절하는 약물치료나 생각과 감정을 교정하는 인지치료의 장이라기보다, 자연을 포함한 치유농업 자원과 활동 속에서 참여자 스스로 자신을 바라보게 하는 관조(觀照)의 경험을 공유하는 장이다.인지치료는 언어와 해석을 중심으로 작동한다. 왜곡된 생각과 감정을 찾아내고, 그것을 합리적으로 재구성한다. 분명 효과적인 치료 방식이다. 그러나 치유농업은 다르다. 흙을 만지고, 씨앗을 심고, 자라는 속도를 기다리는 자리에서 참여자는 해석보다 리듬을 회복한다. 판단보다 앞서 호흡이 느려지고, 분석보다 먼저 몸이 이완된다.그래서 치유농업에서 중심이 되는 치유 방식은 인지적 개입이 아니라 관조다. 관조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방임이 아니다. 고치려 들지 않고, 평가하지 않으며, 지금 이 순간에 함께 머무는 적극적인 태도다. 씨앗을 심어 놓고 매번 확인하지 않는 것, 싹을 잡아당기지 않는 것, 변화를 서두르지 않고 그 자리에 머무는 것, 이 태도가 곧 관조다.이 지점에서 치유농업사가 가져야 할 태도는 분명해진다. 치유농업사는 치료자도, 상담사도 아니다. 회복이 일어나도록 자리를 지키는 사람이다. 말을 줄이고, 개입을 늦추고, 성과를 재촉하지 않는 인내. 자연 앞에서 스스로 낮아질 수 있는 태도. 이것이 치유농업사의 가장 중요한 전문성이다. 치유농업사는 변화를 강요하지 않으며, 자연과 사람의 속도를 존중한다. 치료하기보다 함께 머무는 태도를 선택한다.